이미 2달도 더 된 일상의 이야기지만 -_-
CGV 골드클래스 첫 체험이었으므로 ㅋ
생신이 딱 1주일 차이 나시는 시부모님의
생신맞이 점심상을 차려드렸던 바로 그 날.
식사 후에, 집 치워놓고, 룰루랄라 영화를~
사실 평소에 영화를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닌데
골드클래스 티켓이 생겨서 졸지에 명량 관람;
공짜표 아니면 우리가 여길 갔을 리가 없어;
그런데 아직 샤롯데 씨어터 티켓이 남았...
올해 중으로는 쓸 수 있을지 의문이로다 ㅋ
골클 티켓이라고 하니, 괜히 한 장 찍어본다.
우리가 찾은 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오락실에서 레이서 빙의하신 이 분 ㅋㅋㅋ
세상 대다수의 남자생물들이 그러하듯이
남편 역시 온갖 "탈것"에 열광하는 편인데
오토바이 로망은 이 정도로 그쳐서 다행이다;
그 욕망은 가급적이면 오락실에서 풀도록 하세;
하지만 내 관심사는 역시나 골드클래스 전용 카페.
영화관 내부의 시설도 시설이겠지만,
이렇게 널찍하고 쾌적하며 서비스 좋은
전용 휴식 공간을 보장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난 프리미엄 티켓에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주제에
소음 스트레스를 잘 못 견디는 1인;
널찍한 공간에, 넉넉한 시간을 만끽하면서,
하이네켄과 칠리 포테이토를 즐기는 이 기분!
물론!
일반 영화관을 가도 인근 술집에서 즐길 수 있고,
골드클래스를 가더라도 일찍 못 가면 못 즐기겠지.
영화 자체보다도
이렇게 주변 공간이 더 좋은 나로서는
영화 시작 전에 일찌감치 가서 즐겨야
티켓 값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물론, 이 날은 공짜표여서 더 즐거웠지만. 오호홋.)
명 to the 량.
올 여름, 참 평들이 엇갈린 대표적 영화였지만
난 어쨌거나 저쨌거나 만족스럽게 잘 봤다.
꼬..꼭 공짜로 골드클래스 가서 그런 건 아니야;
시놉에 깊이가 없네, 캐릭터가 너무 극단적이네,
이순신의 과도 영웅화가 되려 몰입을 방해했네,
해상 전투씬이 생각보다 스펙타클하지 않았네,
사람마다 각자 기대치와 취향에 따라 비평했지만
내 생각에 감독이 의도한 바에는 충실했던 듯.
여튼, 이미 씨즌 지난 영화니까 자세한 평은 생략.
어머, 이런 단촐한 좌석 배치도... 낯설다.
곧이어 우리에게 서빙될 예정인 음료들.
라운지에 들어설 때 사전 주문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와인을 포기하고 생맥주로 ㅋㅋㅋ
착석하고 신났졍.
골클 첫 경험자들.
영화 관람 후 깔깔한 입 안은 나뚜루 녹차로!
갑툭 등장하는 이 날 점심, 시부모님 생신상.
두번째로 구워본 쉬폰 케익 대박 잘 빠졌는데
그 사진은 어디 갔는지 당최 모르겄다 ㅋㅋㅋ
일본풍 도자기 그릇 세트는 내 사랑 미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