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메이크업 실사는 없지만, (나름 찍어봤지만 어차피 색감이 잘 안 나옴;) 오늘의 화장 기록이므로 "메이크업샷" 폴더에 분류하련다. 따로 MOTD 폴더까지 만들자니 내가 업데이트를 자주 안 할 것 같아서 애매하고 하니.

 

 

 

 

 

 

* 베이스

- 로라메르시에, 프라이머 프로텍트 SPF30

- AHC, 인텐스 컨튜어 밤 모이스처 (하늘색, 10ml 미니 튜브)

- 코스메데코르테 엘레강트 파우더 파운데이션 샘플

-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Lightscapade), 일명 오로라

 

 

*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구형, AMBER83

 

 

* 아이

- 베네피트, 벨벳 아이섀도우, 티클드 밍크 (Tickled Mink)

- 나스, 아이섀도우 듀오, 쿠알라룸푸르 (Kuala Lumpur)

- 코스메데코르테, 2014 코프레 포함 아이라이너

- 맥, 익스텐디드 플레이 기가 래쉬

 

 

* 립

- 로라메르시에, 루즈 누보, 모아 (Moi)

- RMK, 이리지스터블 립스B, 베이지핑크

 

 

 

 

물론 이 메이크업의 주인공은 나스 쿠알라룸푸르. 언제 어떻게 써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색감의 쿠알라룸푸르. 내가 플럼 계열의 아이섀도우에는 애착이 꽤나 많은데, 그 많은 경쟁 제품들을 다 제끼고 늘 베스트에 랭크되는 나의 쿠알라룸푸르. 맑고 보드라운 피치, 그리고 따스한 골드펄 포인트가 들어간 플럼 바이올렛의 조화란... 후아. 그 자체의 색감으로도 아름답지만, 두 색상이 서로 어우러지고 스머징되는 모습도 아련하고, 무엇보다 내 피부색에 기똥차게 잘 어울려준다.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는 솔직히 관심 없지만, 그리고 나스라는 브랜드도 얼추 졸업(?)했지만, 이 쿠알라룸푸르만은 여전히 물빨핥. 코데 코프레에 들어있던 핑크펄 코코아 라이너는 색상은 좋은데 질감이 좀 하드해서 발색이 아주 잘 되지도 않고 강하게 누르면 눈에는 좀 자극이 온다. 그래도 모브 플럼 계열의 눈화장에는 잘 어울리니까 마구 써주갔으.

 

AHC 하늘색 비비는 10mL짜리 소용량 튜브가 있길래 빨리 써버리자+ 요즘 건조해서 화장이 잘 뜨니까 모이스처 버전 제품들을 우선 쓰자 이런 취지에서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아서 당황해버렸다. 비비크림 특유의 핑크 그레이 기운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거슬리지 않을 정도에 그치는 데다가, AHC 특유의 크리미한 발림성과 적당한 커버력 등등이 기대 이상이었다. (요즘 하도 커버력 없는 베이스류만 쓰다 보니 이 정도만 해도 매우 높은 커버로 느껴진다-_-) 정품은 사이즈가 커서 좀 부담스럽지만 이런 10mL 짜리 소용량 튜브는 소셜에 뜰 때마다 좀 사야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

 

맥 오로라는 아이허브에서 구매한 리얼테크닉스 세팅 브러쉬로 조금씩 바르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사실 난 맥 187처럼 표면적이 넓고 펄감 과도하게 살리는 브러쉬보다 이런 소형 브러쉬로 바르는 게 더 취향인 듯. 눈썹뼈 등에 바르기도 편하고, 하이라이터 입자를 보다 밀착력 있게 피부 위에 얹어주더라.

 

치크는 부지런히 소진 중인, 그러나 바닥날 기미는 아직 아니 보이는, 슈에무라 구형 앰버83. 이런 뉴트럴한 블러셔의 매력을 처음 일깨워준 제품이자 어디에든 웨어러블한 컬러인데 이게 참 생각보다 닳지를 않네. 올해 중으로는 힛 to the 팬 해보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그러려면 평소에 참 부지런히 화장 좀 하고 다녀야 할텐데... (후략)

 

로라 모아는 감히 인생템이라고 명해도 될 것 같다. (Moi 라고 기재되어서 "모이"라고 많이들 읽는데, 심지어 매장에서도 그렇게 부르는데, 저건 암만 봐도 불어로 me, 즉 모아라고 읽어야 된다. 이런 거 엄청 신경 쓰는 1인.) 매트한 텍스처에 쉬어한 색감을 내는 립스틱은 나스 퓨어 매트 립스틱 라인이 궁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거슨 내가 로라 루즈 누보 라인을 만나기 전이었어. 뭐, 그래봤자 그 라인에서 모아 색상 하나만 들이파고 있지만. "매트하게 표현되지만 건조하지 않고" 이런 표현을 쓰는 제품들은 많은데 진정 이에 부합하는 제품은 로라 루즈 누보라고 본다. 기가 막히게 얇게 밀착되고 마무리감은 보송한데, 입술이 퍼석하지 않다. 그리고 이 모아 색상은 발그레한 다홍빛. 탁한 김치국물 색깔은 절대로 아니고, 과하게 형광기 도는 색도 결코 아니다. 이 제품을 접하고 나서 자잘한(?) 다른 레드계 립스틱에 대한 욕망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입체적인 펄감과 윤기를 얹어주는 RMK 베이지핑크를 얹어주니 아..아름다워. RMK 베이지핑크는 단독 사용보다 이렇게 매트하고 진한 립컬러 위에 레이어링 해주는 게 최고다. 이런 연한 색감의 펄 립스틱이야 흔히 있지만 RMK 특유의 촉촉하고 입체적인 펄감은 가히 독보적일세.

 

 

 

 

이렇게 마음에 드는 메이크업 하고 나가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단골 카페 구석 자리에 쳐박혀서 블로그 포스팅 업데이트하고 만화책이나 보다가 들어왔다는... 오늘의 메이크업 로그 포스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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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8 17:52 토리터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모아 다이어리에 적었어요ㅋㅋ

  2. 2015.01.18 19:07 신고 절치부심_권토중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품은 언제 보아도 중독되서
    자꾸만 사고픈 욕심이 마구마구 샘솟네요.ㅎㅎ
    (다 쓰지도 않을 거면서.ㅋㅋㅋ)

  3. 2015.01.19 16:41 방배냐옹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님~ 나스 쿠룸처럼 쿨톤 모브/브라운 아이섀도우 선호하시는걸 보니 혹시 기회되신다면 더샘 야심한플럼,숨막히는브론즈 써보셔요:) 원형케이스이긴한데 이쁘더라구용ㅎ

    • 배자몽 2015.01.20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샘 숨막히는 브론즈는 애호하는 분들이 제법 계시네요! 요즘 제 동선에 더샘 매장에 별로 없긴 한데 조만간 한번 찾아가봐야겠어요. 제가 보유한 유일한 더샘 아이템이자 베스트로 꼽고 싶은 건 봉 컨실러 1.5호! 조만간 글 한번 올려야겠어요~~~

  4. 2015.01.19 23:37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moi를 '무아' 라고 읽어 주겠어! ㅎㅎ 하튼 로라 루즈 누보는 참 신기함. 어쩜 그리 얇게 발리면서 색상은 또렷한지. 다른 라인보다 매트 라인이 젤 매력적이구 그 중에선 무아가 최고인듯.

    • 배자몽 2015.01.20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쎄 봉 ㅋㅋㅋㅋㅋㅋㅋ 로라 크림 립스틱도 나쁘진 않지만 다소 두껍게 발리는 감이 있어서 이 루즈 누보와는 비교가 되질 않음! 나스 퓨어 매트도 가볍게 제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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