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D - 150119 - 어중간한 중박?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 19. 12:30

 

 

 

 

뭐지, MOTD를 생각보다 꾸준히 올리고 있다. 3일 연속이라니, 내가 이럴 리가 없는데. 일부러 좀 쉬었다가 다른 테마의 포스팅을 올려야 하나, 이런 생각마저 들 정도. 여튼 오늘도 기왕 사진을 찍어뒀으니까 업로드해봅시다. 흠흠.

 

 

 

 

 

 

* 베이스

이지함, 셀라벨 리커버리 밤 (샘플)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포토 레이어 파우더, 네이키드 피치

 

* 치크 & 하이라이터

피지션스 포뮬라, 컬러 스트립 올인원 파우더, 웜누드

 

* 아이

VDL, 컬러 엑스포트 포 아이즈, 02호 위드페탈

 

* 립

엘프, 스튜디오 립밤, 로즈

레브론, 컬러버스트 립버터, 와일드 워터멜론

 

 

 

 

뭐랄까, 큰 실패는 없는데 딱히 이거다 싶지도 않은 애매한 중박 st. 메이크업. 화장 자체의 즐거움을 추구하기보다는 그냥 빨리 비워내자는 심드렁한 심경으로 조합해서 그런가. 하나하나 보면 중박은 치는 제품들인데 말이야.

 

일단, 며칠 연속으로 AHC 하늘색 비비를 쓰고 오오오오~ 하다가 반쯤 쓰고 남은 이지함 비비 샘플을 꺼내봤는데... 뭐죠, 이 허옇멀건한 핑크 그레이 기운은? 하기사 커버력을 지향하는 시중 비비크림들 중 상당수가 이런 식이었지. 코스메데코르테 라꾸뛰르 비비나 최근에 쓴 AHC가 그렇지 않아서 내 잠시 잊고 있었다. 누런 파데에 섞어서 대강 쓰고 얼른 공병통에 던져넣어야지. 아울러 AHC 하늘색 비비는 정말 사야 하는 건가? 이딴 생각이 치고 올라온다.

 

바닐라코 네이키드 피치는 쉬어한 피니시 파우더로는 그럭저럭 꽤 괜찮다. 그런데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고 쓰다 보면 나스, 메포, 로라 등의 고가 브랜드에 자꾸 눈길이 가기도 하고 그래. 하지만 딱히 흠잡을 데는 없으므로 열심히 써서... 올 상반기에는 공병을 보리라는 야심에! 내가!!!

 

여기까지만 해도 딱히 애착이 가는 메이크업은 아니어서 이 참에 안 쓰던 컬러를 좀 실험해보자... 싶어졌다. 그래서 꺼내든 게 피지션스 포뮬라 웜누드. 저거 예전부터 눈독 들이다가 연말 아이허브 지름에 포함시켰는데 아직 좀 미묘하다. 관련 리뷰가 없으므로 홍익인간 정신으로 조만간 단독 리뷰를 써볼 생각임. 품질은 상당히 만족. 보드라운 텍스처, 뛰어난 발색력, 다기능으로 쓸 수 있는 컬러 구성 등등. 그런데 전체적으로 색감이 많이 골드 브론즈해서 나에게는 찰떡 같이 붙지는 않는다. (당연하지, 이름부터가 "웜"누드인데 골디쉬한 건 당연한 거 아니니?) 그런데 막상 또 써보면 촤르르하게 광 뿜는 게 꽤 괜찮기는 하단 말이야. 골드 브론즈 잘 받는 사람이 사용하면 진짜 실속만땅인 제품이 될 것 같은데. 긁적긁적.

 

브들 핑크 브라운 섀도우 팔레트는 색상 구성 자체가 워낙 내가 잘 쓸 법하게 나오기도 했고, 질감도 블렌딩하기 편해서 아무 때나 꺼내서 슥슥 사용할 수 있는 그런 편한 제품이다. 꺼낼 때마다 쓸데없이 두툼하고 싼티 나는 플라스틱 케이스 때문에 구시렁대다가 막상 발색을 시작하면 마음에 들어서 수그러들었다가, 이 패턴을 매번 반복하고 있는 중 ㅋㅋㅋ

 

엘프 스튜디오 립밤은 살짝 민티한 향과 촉감이 나는 게 꽤 마음에 든다. 어느 정도의 보습력과 꽤 좋은 발림성, 그리고 급할 때는 꽤 유용할 정도의 발색력을 가져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괜찮네. 다만, 내가 생각한 정도의 발색은 아니다. 특히 이 로즈 컬러는 내 입술색과 비슷한데 약간 더 진하고 크리미한 정도? 좋게 얘기하면 MLBB (My Lips But Better) 인 거고, 트집을 잡자면 생각보다 존재감은 없는 거고. 그래도 맨 얼굴에 단독으로 발랐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촉촉한 것도 로즈여서, 집에 편한 손님이 온다거나 마트에 간다거나 할 때 가장 자주 집어들게 된다. 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는 얄쌍하고 가벼운 부피, 그리고 선량한 가격마저 만세! 참고로 같은 라인의 핑크나 피치는 단독 사용보다는 다른 립컬러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엘프 로즈 위에 레브론 와일드 워터멜론의 맑은 핑크 레드로 뽀인뜨. 그런데 얼굴의 나머지 부분, 특히 베이스와 치크 표현이 맑은 느낌이 아니어서 그런지, 립컬러가 막 돋보이고 그러진 않네.

 

 

 

 

결론 :

이지함 비비는 대강 섞어 쓰고 빨리 공병 내버리자. + 피지션스 포뮬라 웜누드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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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1.19 15:11 신고 절치부심_권토중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닐라코는 메이크업 제품들이 괜찮은것들이 꽤 있긴 한데
    은근슬쩍 로드샵 브랜드라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다는게 함정인것 같아요.ㅎ

    • 배자몽 2015.01.20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로드샵이라기에는 로드샵 같지 않은 너란 브랜드 ㅋㅋㅋ 가격대와 퀄리티가 좀 애매하다 싶기는 한데 이따금씩 꽤 잘 뽑아내는 제품들이 있더라구요 :)

  2. 2015.01.19 22:29 제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자주 포스팅해주시니 좋은걸요? 소소한 코스메 수다를 조잘조잘 듣는 기분이라 재미지게 보고 있습니다. 웬지 어중간한 중박 메이크업에 격공감요.ㅎ 중간은 가지만 한끗발은 모자른 약속없는날 출근할때 집어드는 그 녀석들. 내치기엔 아깝지만 그렇다고 소중히 아껴주지도 않는?ㅎ

    • 배자몽 2015.01.2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달아 올리면서도 "내가 이럴 리가 없는데?" 이러고 있습니다 -_-* 여튼 당분간 이 부지런함을 불태워보겠어요 ㅋㅋㅋ 중박! 그렇죠! 내칠 건 아닌데 딱히 아끼는 건 아닌 금마들 ㅋㅋㅋ

  3. 2015.01.19 23:33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앙 이런 잦은 포스팅 좋아효 ㅎㅎ 글 읽다가 피지션스 웜누드 급땡 왔다는! ㅋㅋ 점심 시간에 회사 앞 CVS 가야 하나...(먼산)

    • 배자몽 2015.01.20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너님이 한국에 있었으면 증여하고 싶고나. 품질은 상당히 괜찮은데 뭔가 나랑 한끗발이 안 맞아. 오늘 아침에는 다시금 원래 하던 대로 모브 & 핑크로 메이크업했는데 심신이 아주 편안하고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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