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핑크 블러셔"를 하나 들여오겠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들여다보다가 낙점된, 크리니크 치크팝 04호 플럼팝. 최근 지름샷에서도 주절주절 썼지만 애초에는 관심 없다가 이 제품 특유의 질감과 그로 인한 맑은 발색을 알고 나서야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아직 이거 사서 쓰고 있다는 피드백들은 그리 많이 안 보이는데 이미 한국 본사 품절에 재입고 여부는 무한정 미정 상태;;; 거참 신기한 일이야; 여튼 나는 남편 면세 찬스를 이용해서 거의 막차 타고 구매했다. 그나마 롯데에는 재고가 없어서 신라 면세 아이디를 굳이 꺼내들면서까지... 허허허.

 

 

 

 

 

 

최근에 백화점 매장에 들른 김에 4가지 색상의 손등 발색을 찍어왔지롱.

 

치크팝 시리즈는 제품은 잘 빠졌는데 색상이 다소 제한적인 데다가, 색상명이 되려 구매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케이스다. 예를 들어서 따스한 톤으로 1호 진저팝과 2호 피치팝이 있는데, 이게 이름으로 보면 진저팝이 뉴트럴하고 피치팝이 보다 발랄한 색감일 것 같은데... 막상 보면 진저팝 쪽이 보다 붉은 코랄 기운이 돌고 피치팝은 그보다는 약간 골드 오렌지 쪽으로 간 색감이다. 그리고 쿨핑크 톤인 3호 베리팝과 4호 플럼팝 역시 마찬가지. 어감상으로는 베리팝이 마일드한 핑크일 것 같고 플럼팝은 좀 진하고 다크할 것 같은데... 역시 되려 반대로 베리팝이 더 진하고 플럼팝은 맑고 투명한 블루 핑크 계열이다. 물론, 그러면서도 푸른기가 강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것도 뽀인뜨.

 

여튼, 색이 좀 흐리게 나오긴 했지만 어차피 블러셔라는 게 실제 얼굴에 바르면 저 정도, 혹은 저보다 연하게 발색되는 거니까...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그런데 재입고 여부나 시기가 미정이라서 이게 과연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긴 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