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점점 아침에 알람 소리도 못 듣고, 설령 들어도 영 일어나지를 못하다가, 오늘은 뭔 바람이 불었는지 단박에 일어나서 준비했더니...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 원래 이래야 하는 거였구나! 그런데 오늘은 그렇다 치고 내가 앞으로 계속 이럴 수 있을까? 이딴 생각을 하면서 즐거이 MOTD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화장이 마음에 들어서 얼굴 발색샷도 찍어볼까, 했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안방 조명에서 제대로 된 발색샷을 건지기란 역시 안 될 일이었나보다 ㅋㅋㅋ

 

 

 

 

 

 

* 컴플렉션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블록 SPF50

이니스프리, 미네랄 피팅 베이스 (구형)

메이크업포에버, HD 파운데이션, 115호 (샘플)

한율, 고결진액 크림 파우더, 21호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크리니크, 치크팝 블러셔, 4호 플럼팝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5호 슈가브라운

 

* 아이

나스,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VDL, 엑스퍼트 컬러 포 아이즈, 02호 위드페탈

슈에무라, 드로잉 펜슬, 그레이 (아마도...)

미샤, 더스타일 스머지프루프 우드 아이브로우, 흑갈색

메이블린, 더폴시즈 마스카라

 

* 립

로라메르시에, 루즈 누보, 모아 (moi)

아르데코, 하이드라 립 부스터, 55호 트렌스루센트 핫핑크

 

 

 

 

메포 파데는 샘플인데도 은근히 잘 안 닳는구먼... 이러니까 정품 파데 바닥 보는 게 그리도 어렵지. 자연공화국 알로에50은 메이크업 베이스 기능이 있는 핑크빛 제형이라서 촉촉하고 쫜쫜하게 결 잡아주는 건 좋지만 홍조를 가리고 싶은 이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 홍조를 굳이 부각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려주는 것도 전혀 없으니. 그래서 요거 쓸 때는 보다 뉴트럴 옐로우 톤의 파운데이션을 써야 하나 싶기도 하네. 내일은 바비브라운 스틱 파데 베이지 색상을 한번 매치해봐야겠다. 맥 오로라는 187 등의 면적 넓은 브러쉬보다 스몰 사이즈의 멀티 브러쉬로 살짝살짝 얹어주는 게 보다 내 취향. 그래봤자 출근 준비할 때는 바빠서 하이라이터 얹을 생각은 거의 못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사실 VDL 위드페탈이다. 우측 상단의 화이트 크림 섀도우는 손도 안 대고 나머지 3가지로만 완성하는데 언제 어떻게 써도 조화로워서 참 의지할만한(?) 제품임. 좌측 하단의 저 피치도 베이스나 눈썹뼈 하이라이트 용도로 적합하고, 좌측 상단의 핑크도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내 피부에는 잘 어우러지며, 무엇보다도 우측 하단의 저 핑크펄 코코아 브라운이 아주 제대로 된 놈이랄까. 다년간 화장 좀 해본 여자라면 브라운이 다 같은 브라운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 터. 이 VDL 위드페탈의 브라운은 브론지하지도 않고 퀭하거나 너무 짙지도 않고, 화사한 핑크펄이 들어간 저 코코아톤이 아주 제대로 잘 맞아떨어진다. 케이스 빼고는 죄다 마음에 드는 효자 상품.

 

나스 아이 베이스는 에브리데이 생필품이긴 한데 하도 세팅력이 좋아서 섀도우의 섬세한 블렌딩을 다소 방해하는 것도 사실. 하지만 블렌딩은 해봤자 내 눈 구조상 잘 돋보이지도 않는 거고, 섀도우 베이스 없으면 난 바로 눈꺼풀에 크리즈 생기기 때문에... 난 블렌딩을 일부 타협하고 고정력을 선택하겠노라.

 

메이블린 폴시즈 마스카라는 마트에서 2개들이 할인하는 걸 샀는데, 뭐 그 돈값은 할 정도로 무던하다. 다만 최근에 크리니크 래쉬파워 등 브러쉬의 사이즈와 형태가 섬세한 제품들을 주로 썼더니 메이블린의 통통한 브러쉬는 다소 부담스럽긴 하네. 내가 서양형의 돌출 눈도 아니고, 전형적인 동양인 눈이라서... 잘못하면 눈두덩에 묻을 것 같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묻어나거나 딱히 문제가 있지는 않았다. 그냥 사용하면서 기분이 그렇다는 거지 ㅋㅋㅋ

 

립은 모아 + 아르데코 핫핑크, 내가 좋아하는 색상들로만 조합했지만 립컬러는 강조하지 않고 그냥 아이 메이크업에 밸런스만 맞춰준다는 느낌으로 살짝 얹어줬다. 예전에는 눈을 강조하면 립컬러는 누디하게 톤다운시켜줬는데 나이 들어갈수록 그런 거 없어 ㅋㅋㅋ 립컬러가 일정 채도 이상 나와주지 않으면 혈색 안 좋아 보인단 말이다-_-* 게다가 눈화장을 안 하는 날에는 무조건 쨍한 핑키쉬 레드가 필요함...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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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11 22:04 kat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화그릴만큼(...)셀 수 없이 많은 싱글섀도우를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다 처분하고 데일리로 쓸만한,이왕이면 착한 가격대에 질도 색감도 괜찮은 무난한 3구 혹은 4구짜리 팔레트 없으려나 하는 찰나에 이 포스팅을 보다니!! 요즘 브들의 늪에 사부작 사부작 빠져들고 있는데 급 뽐뿌오네요 덕후의 감으로 저 색상 제가 딱 좋아하는 색상같은데...(주섬주섬 지갑을 챙겨든다)

    • 배자몽 2015.02.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VDL 위드페탈은 꽤 좋지만 "구매했을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에요. 질감도 색상 구성도 참 좋은데 저 패키지가 영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데 또 기왕 이렇게 보유하게 되니까 참 잘 쓰게 되고 뭐 그러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컨텐츠로만 본다면 전 매우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_-*

  2. 2015.02.12 00:18 꽃꼬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이 이거 저도 진짜 잘 써요. 고급스럽고 질감도 매력있고....

    • 배자몽 2015.02.22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로라를 딱히 파지는 않지만 그래도 버릴 수 없는 아이템이 몇몇 있지요. 루즈 누보 moi 역시 그 중 하나. 망설임 없이 베스트 립스틱 목록에 올릴 수 있어요! >.<

  3. 2015.02.12 08:29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한율 파우더 한번 써보고 싶은데 이제 안 나오나봐요..ㅠㅠ

    • 배자몽 2015.02.2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그럴 줄 알았어" 라는 생각부터 드는 건 왜일까요-_-;;; 한참 출시될 때조차 아리따움 구석탱이에서 빌빌대고 있었거든요 ㅋㅋㅋ 그런데 써보면 제품력은 의외로 좋은 게 반전. 허허허허.

  4. 2015.02.22 21:17 제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정 이상의 채도있는 립스틱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가슴을 때립니다ㅋㅋㅋㅋ나이들수록 왜 할머님들이 빨간 립스틱을 바르시는지 알겠더라는.ㅠㅡ정말 얼굴에 형광등 켜주는건 잘고른 립제품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 배자몽 2015.02.23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립컬러가 여리면, 피부와 이목구비에 더 눈길이 가는 법인지라... 이를 원치 않는 30대는 오늘도 립컬러에 힘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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