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포 정보 전달 포스팅 되겠슴미다...

인천공항에서 분실물 문의 및 수령하는 방법-_-*

 

얼마 전에 (또) 해외 출장을 다녀온 남편몬.

평소에 워낙 자주 가는 출장이어서 별 걱정은 안 하는데

왠지 몰라도 이 날 따라 정신줄을 쏙 빼놓고 갔던 모양이다.

 

여러 가지 사연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역시, 지갑 분실...

아직 보딩 타임은 안 된 애매한 시간에 전화가 온다 싶더니

"나 지갑 잃어버린 것 같아..." 라고. 음? 이게 뭔 소리여???

 

말인즉슨, 공항에서 환전할 때만 해도 있었던 지갑이

면세 지역 들어가서 가방을 열어 보니까 없어졌다고;;;

 

정황을 살펴보니 소매치기 흔적도 없고 가방도 멀쩡한 게,

아마도 환전 후에 지갑을 가방 앞주머니에 넣는 과정에서

제대로 넣지 않고 바닥에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바... 어우;

 

분실물 신고를 하고, 신용카드들을 즉시 이용 정지했으며,

다행히도 휴대폰 케이스에 분산 보관한 카드가 하나 있었으나

당장 출국 직전이라서 더 이상의 조처를 취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기에 가있는 동안 인천공항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네.

환전 부스 앞에 떨어진 지갑을 누가 그대로 주워서 신고했다고.

귀국해서 유실물 보관소로 와서 신분 증명 후 찾아가시면 된다고.

아, 세상은 아직까지 살만한 곳이었나봐. 이름 모를 분 고마워요.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인간이 귀국해서는 지갑 찾아올 생각은 까맣게 잊고 집으로 왔...

님 왜 그래요 ㅋㅋㅋ 평소에는 빠릿빠릿한 현대인이잖아요 ㅋㅋㅋ

 

여튼, 그리하여,

그 다음 날, 오전 결혼식에 갔다가 인천공항으로 드라이브 겸 갔다.

드라이브는 개뿔 ㅋㅋㅋ 오로지 지갑 찾으러 간 거지 뭐 ㅋㅋㅋ

 

 

 

 

 

 

인천공항 유실물 보관소는 지하 1층,

푸드온에어라는 푸드코트를 지나서 직진,

신한은행을 지나면 곧이어 이렇게 보인다.

 

혹여 헷갈리면, 플로어맵을 보거나, 전화 문의하면 됨.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함미당.

 

(032) 741-3110/3114

 

 

 

 

 

 

월별, 물품별로 수많은 유실물들이 적재되어 있다.

겨울 끝물인 3월에는 역시 모자와 머플러, 장갑들이;

그리고 목베개는 계절 불문하고 늘 접수된다고 한다;

 

 

 

 

 

 

심지어, 절대로 "그냥 흘리고 갈 수는 없는" 물건들도 많다.

대형 캐리어, 유모차, 각종 식품 박스, 골프채, 낚시대까지...

아니, 이걸 정말 잃어버리고 가서 아직 안 찾아갔다고-_-???

 

 

 

 

 

 

그에 비하면 지갑 떨어뜨리고 간 것 쯤은 양반인가봐 ㅋㅋㅋ

진짜 어느 선량한 분이 주우셨는지 현금 포함 내용물이 그대로!

복받으실 거에요... 나도 향후에 지갑 주우면 꼭 그리 해야겠소~

 

여튼,

잃어버린 남편의 정신줄은 이렇게

인천공항 유실물 보관소에 찾았다고 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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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3 17:35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로그임. 유실물 센터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10시 보고 빵!터짐 ㅋㅋㅋ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리다... 다 복을 짓는 거예요. 그쵸? ^^

    • 배자몽 2015.04.13 1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알아?
      지갑을 주워주신 분이 훗날 뭔가를 분실해서 이 블로그를 보고서 본인의 물건을 되찾게 될지? ㅋㅋㅋㅋㅋㅋㅋ

  2. 2015.04.13 17:42 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이 블로거의 부부생활 시너지 효과 폭발?(이 무슨 헛소리...) 지갑 주워주신 분 멋있으시네요. 전 예전에 버스정류장에서 신용카드 흘렸다가 주운 그 분^^ 때문에 아주 학을 뗀 적이 있었지 말입니다ㅠㅠ

    • 배자몽 2015.04.13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로서로 덕질은 이해하고 헛짓거리는 보듬어주는, 나름 긍정적인 생활을 영위 중입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이번에 남편 지갑 주워주신 분은 복 받으셔야 마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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