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파운데이션은 자주 사용하지만 원체 사용 속도가 느린지라 가급적이면 종류를 많이 안 두려고 하는 편이다. 물론 계절이나 피부 컨디션에 따라서 대처하려면 두어 가지 이상은 늘 구비해두고 때에 따라서 골라서, 때로는 섞어서 써야 하지만. 그래도 개봉해두고 쓰는 파운데이션은 3-4개 이하인 게 좋다고 생각함. 그나마 최근에 제품들을 한번 더 추려서 현재는 2개로 줄인 상태! 이건 정리하기 직전에 우선 순위 정할 겸 해서 찍은 사진들이지.

 

나는 흔히 볼 수 있는 지복합성, 그러니까 굳이 양분하자면 건성보다는 지성에 가까운 피부 타입에다가 평균에 비해 많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피부색이라서 - 어찌 보면 한국에서 맞는 파운데이션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타입이긴 하다. 그럼에도 딱 "이거다" 싶은 제품을 만나기 어려운 건... 이것도 궁금하고 저것도 써보고 싶은 코덕의 마음 때문인가 ㅋㅋㅋ

 

 

 

 

 

 

여튼 BB나 CC, 틴모가 아니라 "파운데이션"이라고 이름 붙은

리퀴드 형태의 제품들은 이렇다. 총 4개, 현재는 그나마 2개.

 

- 아모레퍼시픽, 퍼펙션 블룸, 102호

- 헬레나루빈스타인, 컬러 클론, 4호 (구형)

- 메이크업포에버, 페이스앤바디, 20호

- 부르조아, 헬시믹스, 51호

 

 

 

 

 

 

"평균적인 21호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지향하면서 구매해도 이렇게 색상의 스펙트럼이 넓다. 하나하나 다 단독으로 발랐을 때 크게 무리가 없는 색이지만 다 미묘하게 표현력이 다르고 그 작은 차이는 전체적인 안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더더욱 궁합템을 찾기가 쉽지 않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세계. 후우.

 

 

From densely-pigmented to lightly-pigmented :

AP > BRGS > HR > MUFE

 

아모레가 이 중에서 가장 되직하고 크리미하며,

메포 페바가 단연코 가장 묽고 가벼운 제형이다.

 

 

From bright-colored to dark-colored :

BRGS > AP = HR > MUFE

 

부르조아 51호는 별 의심 없이 샀는데 이게 꽤 밝네.

보다 차분한 톤인 52호로 사도 됐으려나 싶기도 하고.

아모레와 헬레나는 밝기는 유사한데 색사이 다르다.

아모레가 뉴트럴-쿨이라면 헬레나는 웜-아이보리랄까.

메포 20호는... 음, 그렇다. 저런 색이다 ㅋㅋㅋㅋㅋㅋㅋ

MOTD 포스팅에서 자주 언급했으니 그냥 넘어가는 걸로;

 

 

From cool-colored to warm-colored :

BRGS > AP > MUFE > HR

 

부르조아가 생각보다 핑크톤이 많이 돌아서 약간 당황했...

예전에 파운데이션 색상에 둔할 때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이렇게 비교해보니까 거의 핑크-그레이 아우라까지 돈다.

뭐 썩 나쁜 색은 아닌데 홍조 커버에는 약해서 좀 아쉽네.

메포는 (질감은 참 좋은데) 약간 흙색 계열이어서... 허허;

헬레나 역시 (세미 매트의 질감 및 표현력 지속력은 좋은데)

색상이 옐로우 톤으로 많이 치우쳐 있는 게 다소 아쉬운 점.

 

이 와중에 아모레의 저 쿨-뉴트럴 색상이 내 피부와 빅뱅!!!

다른 파운데이션들은 색상 면에서 조금씩 어긋남이 있는데

아모레 102호를 사용하면 얼굴이 "피어나는" 기분이 듭디다.

아, 난 바로 이런 색을 사용해야 하는 거구나, 라는 깨달음?

근데 너 왜 정가 9만원이야 ㅋㅋㅋ 아모레, 맞을래여??? -_-

 

 

From long-lasting to... less-lasting :

HR > AP > BRGS > MUFE

 

메이크업 지속력이라는 것도 어차피 피부 타입 타는 거지만

여튼 내가 느낀 순서는 대략 이렇다. 헬레나 1위, 메포 꼴찌.

 

물론 메포 페바는 구매하기 전부터 걱정해왔던 것에 비해서

"생각보다는" 지속력이 나쁘지 않았다. 아주 물은 아니여 ㅋ

하지만 아모레나 헬레나의 세미 매트 제형에 비하면 약하지.

 

 

From high-priced to low-priced :

AP > HR > MUFE > BRGS

 

아모레 너 디게 마음에 드는데, 내가 후기도 막 써주고 싶은데,

당최 추천을 할 수가 없는 이유는... 바로 가격. 빌어먹을 가격.

다른 제품에 껄떡거릴 돈을 이 제품 하나에 올인한다고 하면

9만원, 못 쓸 돈은 아니다만 그래도 너무 아니꼬운 가격인걸;

차라리 제품이 아예 돈값을 못하면 속씌원하게 씹고 말 터인데

이건 왜 하필 마음에 들어서 나를 짜증나게 하는 건가... 어휴.

 

 

 

 

여튼, 이렇게 리퀴드 파데들을 간단 비교를 해본 다음에 -

- 아모레퍼시픽, 퍼펙션 블룸, 102호 => 세미매트 제형 대표

- 부르조아, 헬시믹스, 51호 => 모이스처라이징 제형 대표

 

이렇게 2개만 남기고 나머지 2개는 토리에게 벼룩으로 넘겼다.

여기에 간단 메이크업 용으로 클리오 킬커버 쿠션 파데 리넨,

그리고 코스메데코르테 라꾸뛰르 비비를 같이 사용하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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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22 14:29 라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어려워요 파데는 ㅠㅠ 오 이거다 싶어다가도 계절이 바뀌면 또 찾아봐야하고 ㅠㅠ

    • 배자몽 2015.04.22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정착이라는 단어를 섣불리 쓸 수가 없다니까요;;; 게다가 한번 정품 사서 개봉하면 워낙 오래 쓰는데, 액상형이라서 위생상 너무 오래 쓸 수도 없고... 방랑의 딜레마입니다;;;;

  2. 2015.04.23 15:09 잔망북극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비 스틱 파데도 갖고 계신거 아니었나요!

    • 배자몽 2015.04.26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비 스틱 파데는 컨실러들이랑 같이 수납해뒀네요 ㅎㅎㅎ 간편하게 스윽스윽 그어주면 꽤 편하긴 하더라구요. 다만, 이번에는 메인템인 "리퀴드" 파운데이션들만 꺼내봤어요 :)

  3. 2015.04.24 01:59 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바 MOTD에서 자주 봐서 정(?)들었는데 품을 떠났다니 제가 다 쓸쓸한 기분ㅋㅋㅋㅋ 전 리퀴드 파운데이션과 하도 권태기를 겪다 못해 크림파데라든지 이런 샛길을 개척해봐야하나 고민중입니다...ㅠㅠ

    • 배자몽 2015.04.26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바, 그래도 그간 쓸만큼 써주긴 했어요 ㅎㅎㅎ 주로 겨울에 잘 사용해왔던 듯... 질감이 촉촉한 편이기도 하거니와, 제가 겨울에 휴양지를 가서 태워오는 성향이 있어서 색상도 그때 더 잘 맞더라구요. 그러나 이번에 "리퀴드 파데 딱 2개만 남기고 다 정리하기"에 걸려들어서... 쎄굿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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