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오랜만에 MOTD... 라고 해봤자 그냥 오늘 사용한 메인템 사진 하나 달랑 올리는 거지만;;; 여튼 요즘 메이크업 관련 글이 너무 없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간단하게나마 하나 올려본다. (당연하지, 화장 자체를 거의 안 하고 사니카-_-)

 

 

 

 

 

 

오늘의 메인템은 이거 -

입큰 스키니핏 파우더 팩트, 모이스트 타입, 21호.

 

 

 

 

-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블럭 SPF50 (구형)

- 입생로랑, 뚜쉬에끌라 컨실러, 1.5호

- 입큰, 스키니핏 파우더 팩트 모이스트, 21호

 

눈화장은 얼추 생략. 나스 라저댄라이프 브라운 컬러인 비아 아피아로 눈꼬리 라인만 잡아줌. 블러셔, 쉐이딩, 하이라이터 역시 죄다 생략. 립컬러는 아침에는 샤넬 루즈 코코 샤인 '몬테카를로' 발랐다가 중간에 수정할 때에는 로레알 립라커 '루즈소프라노'와 번갈아가며 사용.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갸쓰비 파우더 오일 페이퍼로 얼굴 유분기 제거. 끝.

 

화장이라고 하기에도 뭣한 수준이지만, 여튼 오늘의 요점은 "촉촉한 제형의 팩트 하나로 다 끝낸다" 라는 것. 어차피 꼼꼼하게 풀메를 할 생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번들거리는 민낯으로 일하러 나갈 수는 없는 노릇. 어쩔까 저쩔까 하다가 저 깨진 입큰 팩트를 꺼내들었다.

 

떨어뜨린 적도 없는데 왜 지가 혼자 깨진 거지-_- 제형이 (팩트 치고는) 촉촉하다 못해 몽글몽글할 지경인데 이 때문에 무르다는 게 단점이긴 하다. 제품은 꽤 괜찮으니 계속 쓰고 싶지만 깨져서 가루가 날리니까 휴대는 곤란하고 아직 리필도 1개 남아서 버릴 것도 아니고... 그래서 집 화장대에만 두고 이따금씩 써주고 있다. 빨리 바닥이라도 드러나면 미련 없이 이 깨진 리필은 빼내고 새걸 끼워넣든가 할텐데, 이걸 어느 세월에 다 쓰냐고...

 

이런 촉촉한 팩트는 이미 파운데이션 등으로 피부 표현을 마친 후에 바르면 뭉칠 수도 있지만, 되려 단독으로 바르면 그 진가를 드러낸다 (고 나는 생각한다) 1-2번 쓰고 버리는 삼각형 스펀지 퍼프의 길쭉한 면에 꾸욱 묻혀서 톡톡 두드려주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얼추 봐줄만한 마무리가 된다. 팩트 치고는 퍽퍽하지 않은 제형이라서 피부에 보드랍게 밀착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여름철 더위와 습기에 그럭저럭 버틸만큼의 보송막도 생성해줌. 이따가 퇴근하기 전에 엔프라니 선파우더나 숨 선팩트, 둘 중 하나로 톡톡 두드려주기만 하면 될 듯.

 

흐음, 역시 파우더 팩트 라인은 잘 빠졌단 말이야, 입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