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아직 11월 중순 밖에 안 됐지만 돌이켜 보니까

이번 달에 소소하게 혹은 대범하게 뭘 많이 샀다.

 

지난 주까지는 바쁜 와중에도 어찌어찌,

그리고 이번 주에 큰 고개를 하나 넘기고 나서는

무사히 넘긴 자축 겸 휴무를 기념하면서 양껏 ㅋ

 

 

 

 

 

 

이건 월초였나, 이니스프리 VVIP 키트 수령해왔다.

사실 나는 라인 프렌즈에 딱히 흥미도 없는 데다가

법랑 머그도 '줄 거라면 짝수로 주지' 라는 식이어서

이번 키트는 계륵이었달까. 그래도 일단은 받아왔음.

튼튼하고 큼직한 건 좋은데 미묘하게 쓸 데가 없네...

주변에 라인 프렌즈 열혈팬이 있다면 주고 싶을 정도;

 

 

 

 

 

 

내가 홈쇼핑으로 화장품을 지르는 건 드문 편인데,

AHC 앰플 파데는 느낌이 확 왔고, 과연 대만족 중!

 

화장품을 구경하고 선택하고 구매할 때에는 어차피

다년간 이 바닥에서 덕질해온-_-* 내 감을 믿는지라

(그리고 결혼 후에는 남편의 화학 지식도 의지함 ㅋ)

홈쇼핑 방송을 보고 구매하는 건 되려 번거로워한다.

 

어차피 판단은 내가 할 건데,

쇼핑 호스트들이 도움도 안 되는 자료 화면 들이대며

쉼없이 떠들면 있던 구매욕도 사라지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홈쇼핑이 구성도 알차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홈쇼핑 앱으로 사전에 제품들을 미리 보고 점찍었다가

생방송 시간에 잠깐 제품 비주얼만 확인하고 사곤 하지.

 

이 AHC 아이디얼 앰플 파운데이션 세트도 그렇게 구매~

올해의 뷰티 어워드를 준다면 이 제품에게도 주어야하리!

 

 

 

 

 

 

이건 아마도 조만간 별도 포스팅으로 올라올 거다 ㅋㅋㅋ

핑크-레드 계열이 어울리는 피부 + 쩅한 색감에 대한 선호,

그리고 한동안 있는 제품만 쓰고 새 립제품을 안 들였더니,

어느새 화장대에 체리 레드 같은 색들만 가득차있는 상황;

가을이 됐는데 날씨와 옷에 어울리는 립컬러가 당최 없어;

 

그래서 가을 컬러를 하나쯤 사려고 마음을 먹은 건 좋은데

이게 은근 프로젝트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니까 다음에;

 

여튼 결론은 :

맥, 아르데코,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등등 다 제끼고

어이없게도 에뛰드하우스 미묘한 베이지가 승리해버렸어.

 

저 겅듀겅듀한 핑크색 리본 케이스 짱 싫은데 ㅋㅋㅋ 앍 ㅋ

제품이 너무 대놓고 내가 찾던 딱 그 색이라 어쩔 수가 ㅋㅋ

 

 

 

 

 

 

그나마 이건 구매한 게 아니라 받은 거임. 오호호호.

'동생이 안 쓴다면서 준 나스 듀얼 인텐시티 팔레트,

그런데 저도 이 색상들 쓸 자신이 없어요. 쓰실 분?'

이라는 최양의 글에 1분 만에 댓글 달아서 승리했지.

 

저것만 줘도 감사한데 뭘 이리도 많이 챙겨줬디아 :)

 

 

 

 

 

 

너 참 오랜만이다, 나스.

구남친이랑 조우한 이런 기분이란.

 

나에게 나스는 한때 뜨거웠기에 지금 더 냉담하고

애정을 끝까지 불태웠다가 '졸업'한 브랜드... 랄까.

 

진짜 예전 내 덕질 포스팅들은 지금 봐도 명불허전이여;

 

 

 

 

 

 

암튼! 듀얼 인텐시티 아이섀도우 팔레트... 라지?

1열의 여리여리한 핑크들은 무던한 베이스 컬러고,

2열의 금박 은박 호일(?) 컬러들은 손이 덜 갈 것 같고,

3열의 브라운과 딥블루, 그리고 4열 상단의 버건디, 와우!

 

조만간 의관을 정제하고 개시하도록 하겠숴요. 감사감사 :)

 

 

 

 

 

 

정착템인 하이퍼샤프 라이너 딥 브라운 색상이 떨어져서

쿠팡 핫딜에서 구매... 하면서 다른 것도 이것저것 샀지롱.

 

망가 마스카라는 정보가 없었는데 그냥 시험 삼아서 사봤다.

어차피 가격도 저렴하고, 커브 브러쉬가 좀 취향일 것 같아서.

 

레벨 부케 립스틱은 ㅋㅋㅋ 지금 꺼내서 보니까 왠지 웃기네.

내가 평소에 뻔하게 쓰는 그런 고채도 체리 핑크 컬러더라 ㅋ

하도 이런 색들만 넘쳐나서 최근에 저채도를 찾아 헤맸는데 ㅋ

 

 

 

 

 

 

피부가 푸석하고, 메이크업 컬러도 안색에 안 맞아서,

총체적 난국이었던 어느 날의 외근 중에 충동구매한...

아니지, 절반은 애용템이고 나머지 반은 관심템이니까

그냥 미루던 구매를 우연히 이 날에 몰아서 한 걸로 ㅋ

 

여튼, 스튜디오 워터워이트 파운데이션을 데려왔다.

여기에 짝궁인 196 파운데이션 플랫 브러쉬도 세트로.

물론 요즘 주로 쿠션이나 고체 파데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리고 AHC 앰플 파데가 상당히 대활약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속 어디선가는

'제대로 된 리퀴드 파데 하나쯤은...' 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따금 이런 결과를 낳는다. 부디 잘 맞아서 오래 쓰기를.

 

플랫 브러쉬는 지난 몇년간 시세이도 제품을 사용했는데

내구성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3-4년을 넘어가다 보니

좀 아쉬운 부분도 생기고 해서 이 참에 맥에서 선뜻 결제!

 

기가래쉬 마스카라나 블렌더 브러쉬는 생필품이니 패스...

(사실 다 집어치우고, 그저 이 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뭐든 사고 싶었던 걸지도. 엉엉.)

 

 

 

 

 

 

폭풍의 며칠을 보낸 후에 예정에 없던 휴무를 받아서,

늦잠 + 발마사지 + 쇼핑 3단 콤보로 심신을 다스려줬다.

 

게다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에스쁘아 펜슬 1+1이라는데!

집에서 뒹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출동해줘야지 ㅋㅋㅋ

 

브론즈 라인에서 브룸 스트리트와 쥬얼 샌드를,

셰이드 페인팅 라인에서 비트페이커와 티스티토스티를,

그리고 듀얼 스틱 섀도우에서... 색상명이 생각 안 난다...

 

여튼 뉴트럴-코코아 계열을 신나게 주워담았다는 이야기.

 

 

 

 

 

 

올리브영에서 돌리윙크 붓펜 라이너 1+1 교차 증정 하길래...

 

 

 

 

 

 

그리고!

나왔다!!!

올해 연말 나의 참 트루 홀리데이 컬렉션~~~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하게 VDL에서 만나버렸음 (수줍)

 

 

 

 

 

 

사실 이 제품, 엑스퍼트 컬러 프라이머 포 아이즈...

아이 프라이머 사러 간 거였는데, 어라 뭐지 이 패키징은?

 

물론 제품은 동일하지만 이번 홀리데이 리패키징이라 합디다.

레드 바탕에 블랙 레이스 문양... Guilty Pleasure... 응??????

 

설명은 생략한다. 이걸 놓치는 어리석은 일 따위 없어야만 해.

게다가 '안 그래도 오늘 꼭 사려던' 제품인데 이런 패키지라니.

실속과 욕망을 다 잡은 구매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소리임.

 

(그 옆의 립라이너 펜슬은 원래 라네즈에서 사려고 했는데

유사한 색상과 구조, 더 저렴한 가격으로 VDL에도 있길래...)

 

 

 

 

 

 

아이 프라이머 덕분에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을 들여다보다가

이번 팬톤 아이 팔레트에 얻어 맞았다. 아, 그래 바로 이런거.

 

패키지는 레드에 블랙 레이스에 화려하지만 부피는 얄쌍하고

안의 내용물은 데일리로 자주 쓰일 법한 유용한 색상들에서부터

단 1회성으로 쓰이더라도 연말 분위기를 내줄 색상들까지 있고

그 포인트 색상들이 (튈지언정) 내 피부톤과 잘 맞아떨어지는 거.

 

여태까지 출시된 팬톤 팔레트들은 그 컨셉이 흥미롭기는 했지만

(이제 캐릭터나 단순 브랜드를 넘어서 팬톤과 콜라보를 하다니!)

구성이나 색상이 딱히 와닿지 않아서 늘 심드렁하게 넘겨왔는데

그래, 이번 홀리데이 구성이야말로 마음에 챡챡 와서 감기는구나.

 

흐흑, 에스쁘아에서 그 두툼한 센스 오브 시크릿 안 사길 잘 했어.

 

 

 

 

 

 

포인트 컬러 중에서는 5473 이랑 704 이 가장 마음에 들고

기본 컬러 중에서는 698 7591 2317 이 세 가지가 잘 쓰일 듯.

 

게다가 모든 컬러가 가루날림 적고 밀착력과 발색력도 좋아.

이야, VDL 니가 이렇게 십점 만점에 십점 스코어를 치는구나.

 

 

 

 

 

 

게다가 사은품은 뭐 이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왠즤 즐겁다 ㅋㅋㅋ 아오 막막 ㅋ

 

12월 초에 드레스 코드가 레드/블랙인 파티가 있으니까

그때 챙겨가서 컨셉 소품으로 잘 써야겠다고 흐뭇해함 ㅋ

 

 

 

 

 

 

그래서(?) 이런 니트도 하나 샀음. 심지어 에고이스트에서.

20대 이후로는 다시 가게 될 줄 차마 몰랐던 그 에고이스트.

버건디 레드 솔잎사 짜임에 뒷판은 블랙 망사에 리본 문양.

 

이 사진 보면 내 친구들 몇 명은 대놓고 웃음 터질 것 같다.

딱 봐도 내가 좋아하게 생긴 옷이라 ㅋㅋㅋ 인간이란 참 ㅋ

 

 

 

 

11월은 바쁘고 피곤한 시기이자 소비 지출의 달이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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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14 01:59 박지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들이번에 길티프레저 너무너무 잘뽑았어요!!!파레트는 몰랐는데 저는 5473이랑 7651이 좋네용 ♡ 저는 이 퍼프가 너무 예뻐서 퍼프 관음중입니다ㅎㅎ 나스 인텐시티는 질감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 저는 테스트만 해보고 안샀는데, 자몽향기님은 잘쓰시기 바랍니다~~ 여담으로 나스 뉴웨이브는 안쓸듯 하면서 이상하게 손이 가네요~ 레이티드를 제일 잘 쓰는것같아요~ 특히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옷같은 탁한 청회색이....웜웜하고 너무 노랗다 싶은 눈화장에 살짝 더해주면 바로 채도가 낮아지고 살짝 바래져서 좋더라구용~ 할로윈때 잘썼습니다~♡ 나스는 이래야져!!! 근디 왜 홀리데이는.... 제취향 아닌거져?!?!ㅠㅠㅠ

    • 배자몽 2015.11.16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레드에 블랙 레이스라니! 길티 플레저라니!!! 이건 뭐 대놓고 사라는 거죠 ㅎㅎㅎ 올해 홀리데이 컬렉션들에 마음 못 붙이고 있었는데 VDL에서 이렇게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해주네요~
      나스 듀얼 인텐시티는, 음, 좀 미묘합니다. 색상 구성은 차치하더라도 호불호룰 심하게 타는 질감이라. 정가 주고 구입은 안 했겠지만, 친구가 안 쓴다며 준 거니까 즐겁게 실험해주고 있지요 ㅎㅎㅎ 뉴웨이브, 추억의 뉴웨이브, 그렇죠. 레이티드알이 '의외로' 손이 자주 가요. 정말 신기한 나스의 세계...

  2. 2015.11.15 11:41 플라운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옷이랑 브들이랑 세트같아요 히히
    맥 파데 호불호가 강하던데 자뭉향기님은 어떤 느낌이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원래 지성인데 겨울엔 또 각질이 좀 있어서 버핑 브러쉬는 못쓰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다이소 똥퍼프로 눌러주고 있어요. 오히려 요런때 쿠션파데가 좋은듯해요 ㅋㅋ 베리떼 홈쇼핑에서 사서 엄마랑 나눴더덩요!

    • 플라운더 2015.11.15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고 지금 슈에무라*메종키츠네 넘 끌려서 죽겠어요 ㅠㅠ 직구로 더밤 홀리데이 사서 오고있는 중인데.. 으아아아아

    • 배자몽 2015.11.16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VDL에서 화장품 구입한 후에 영감(?)을 받아서 바로 샀습니다 ㅋㅋㅋ 올 연말은 이렇게 버건디스럽게 보내는 걸로~~~ 맥 파데는 구입한 후로 아직 개시를 못 해봤어요. 실로 각질이 관건일 것 같은데... 이번 주말에 조심스레 써봐야겠네요!

  3. 2015.11.15 18:34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저것들을 제가 지른 것 마냥 뿌듯하네요 ㅋㅋㅋㅋㅋ 나스 팔레트 보면서 구남친 만난 느낌이라는 말에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왠지 공감가는 이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듀얼 인텐시티 팔레트는 면세찬스로 살지말지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어떤가요? 그리고 브들 홀리데이 컬렉션 섀도 팔레트는 예전 버젼보다 많이 업그레이드 됐나보네요! 처음 팬톤이랑 콜라보해서 나왔던 아이북 1, 2는 가루 날림 대박이었는데... 뭔가 소장욕+덕심 때문에 샀지만, 쓸 때마다 가루날림이 상당히 아쉬웠었는데...ㅠㅠ 저 팔레트는 괜찮다면 저도 제 연말 선물로 지르고 싶네용 ㅎㅎㅎ 퍼프도 넘 이쁘다는.. 하악하악>_<

    • 배자몽 2015.11.1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1월의 지름을 한 포스팅에 몰아놓고 보니까 이렇게 많더라구요? ㅎㅎㅎ 그간 밀린 코덕질을 한꺼번에 한 것 같기도 하고;;;
      VDL 팔레트는 매장에서 손가락 발색해봤을 때는 딱히 가루날림을 느끼지 못했는데 실제로 사용하면 어떠려나 싶네요. 이미 비주얼이 음청 마음에 들기 때문에 가루 좀 날려도 너그러이 받아줄 생각이지만요! 오호호호~ 게다가 컬렉션 테마가 블랙 레이스라니! 핥!

  4. 2015.11.16 14:38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이스트.... 중에서도 어쩜 딱 너님! 옷을 찾았디아~? ㅋㅋㅋ
    착샷도 심히 기대가 되는구려! >ㅂ<

    • 배자몽 2015.11.17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건, 사야겠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도 꺾어 좌회전해서 가게로 들어가서, 가격도 안 보고 구매. 그러나 그 와중에 입어보긴 입어봄 ㅋㅋㅋ

  5. 2015.11.18 03:38 ㅇㅇ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스에 대한 애정을 끝까지 불태워서 지금은 냉담...이라는 표현에서 어쩐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트가 생각나는데요ㅎㅎㅎ 영화 되게 재밌게 봤는데 주말에 복습이나 할까봐요 뮤지컬 라이센스도 올라왔던데요'-'a

    • 배자몽 2015.11.18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해볼만큼 다 해봤다, 라는 느낌? 물론 매번 신제품은 나오고 새로운 프로모션도 하지만 어느 정도 초탈한 기분이여요. 이번 듀얼 인텐시티 팔레트도 친구가 '가져갈 사람?' 해서 받아온 거지 구입은 안 했을 것 같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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