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기 전에 꼭 기록을 남겨두고 싶은데

바쁘기도 하고, 사진도 너무 많아서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마음 먹고 쓰기 시작하는 홍천 휴토피아 후기.

 

11/14-15

강원도 홍천 휴토피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했던 늦가을 여행이었다.

 

 

 

 

 

 

사실, 홍천 휴토피아는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곳이었다.

 

강원도에서도 서울에 비교적 가까운 홍천이라는 위치.

소셜 커머스를 통해 예약하면 그리 부담도 없는 가격.

그리고 개별 테라스에서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

게다가 단지도 제법 크며 비교적 신축이라는 장점까지.

 

하지만, '글램핑'이라는 컨셉 때문에 단점도 있었다.

예컨대, 내부에 샤워실은 있지만 화장실은 공용인 점.

뭐, 말 그대로 '글램핑' 조금 편한 '캠핑'인 셈이니까...

 

그런데 찬찬히 살펴보니까 이 휴토피아 단지 안에는

글램핑 형식이 아닌 일반 건물형의 '빌리지'도 있더라.

 

일반 펜션보다는 산과 강을 가까이서 내다볼 수 있고

야외 데크와 바베큐가 주는 야영의 기분이 강하면서도

내부에 단독 화장실과 월풀이 있어서 글램핑보다 편리함!

 

 

 

 

 

 

빌리지형 건물의 종류는 이렇게 크게 3가지다.

 

글램핑과 유사하게 강가에 붙어있는 리버사이드.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조용하고 호젓한 프라이빗.

 

사실 난 강가를 내려다보는 글램핑을 동경한 거라서

얼핏 봤을 때에는 리버사이드에 가장 끌리긴 했지만

 

처음 가는 곳인 데다가

강을 꼭 가까이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쉬러 가는 거니까 조용한 게 더 좋지 않을까,

등등 남편의 의견을 반영하여 프라이빗으로 결정했다.

 

 

 

 

자, 여기까지가 '왜 가게 됐는가' 에 대한 서론이었고 ㅋ

이제 본격적으로 지난 달에 다녀온 사진들을 풀어봅시다.

(이렇게 기승전결 할 말 다 하려고 하니까 글이 길어지지;)

 

 

 

 

◆ 홍천 휴토피아

 

 

 

 

11월 둘째 주, 몇달 동안 내달려온 일정의 방점을 찍고

심신이 녹작지근하게 풀어지는 바로 그 주말에, 떠났다.

 

가서 딱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전혀 없이 갔고,

2인용 바베큐 세트도 주문해둬서 장조차 보지 않았네.

 

차 안에서 미니 샌드위치 뜯어 먹으면서 음악 듣다가

가평 휴게소 들러서 '가을 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하고.

 

 

 

 

 

 

그렇게 여유롭게 도착한 홍천 휴토피아의 첫 인상은

이렇게 가을 정취를 잔잔하게 담고 있는 모습이었다.

 

 

 

 

 

 

홍천강을 끼고, 팔봉산을 베고 있는, 꽤 넓은 부지.

결국 큰 변동 없이 시설이 유지되고 관리도 되려면

자본의 규모가 어느 정도는 클 수 밖에 없는 현실;;

 

원래는 이 글램핑 단지만 있었는데 점차 증축하면서

빌리지가 추가로 붙은 것 같다. (안내도에 따르면...)

 

 

 

 

 

 

프런트 바로 옆에 이런 소규모의 매점도 있음!

물, 음료수, 맥주, 라면, 햄, 참치, 3분 조리식품,

그리고 치약, 면도기 등의 간단한 생필품을 판다.

 

 

 

 

 

 

 

시즌이 아니어서 물이 빠진 채 텅 비어 있는 수영장 둘.

뭐, 여름에 와도 아이들이 가득해서 수영은 무리겠지만;

 

 

 

 

 

 

내부에 따로 화장실이 없는 글램핑에 숙박하는 경우,

혹은 빌리지 숙박이지만 일행이 다소 많은 경우에는,

단지 중앙에 있는 공용 화장실 건물을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쓰레기장 등등이 다 모여있음.

 

우리는 프라이빗 숙박이라 여기를 쓸 일은 없었지만

또 정보 공유 차원에서 득달 같이 굳이 사진을 찍었지...

 

 

 

 

◆ 빌리지 - 프라이빗

(소셜 기준, 음식 제외한 주말 숙박 가격 17만원 부근.)

 

 

 

 

우리가 숙박할 프라이빗 빌리지로 안내를 받는 중!

좌측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5채 있는 리버사이드고

우측에 보이는 회색 건물이 4채 있는 프라이빗이다.

 

프라이빗은 리버사이드처럼 강을 끼고 있지는 않고

이렇게 단지 끄트머리에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다.

 

우리는 이 날 일찍 도착한 덕에 가장 강 쪽에 가깝고

프라이버시 보장도 잘 되는 동을 차지할 수 있었지 :)

 

 

 

 

 

 

이렇게 단지 끝에서 방해받지 않고 강을 볼 수 있다.

 

 

 

 

 

 

가을 너머의 홍천 풍경을 즐기기에 실로 최고의 장소.

 

 

 

 

 

 

어디 멀리 안 가도, 우리 숙소만 봐도 그저 기분 좋다.

 

 

 

 

 

 

꽤 널찍한 야외 데크. 이따가 여기에서 바베큐 합시다.

바로 전 날 비가 왔었기에 집기들이 조금 젖어있긴 하네.

 

아, 위 사진 속 데크는 우리 숙소 바로 옆의 2동(?)이다.

우리가 묵은 1동에는 비바람을 막아주는 막이 있었는데,

다른 동들에는 아직 설치가 안 되어 있었다는 의미에서;

 

 

 

 

 

 

비바람에 의자가 젖는 걸 최소화하겠다는 의지! ㅋㅋㅋ

 

 

 

 

 

 

내부는 이렇다. 부엌, 식탁, 욕실, 침대, 월풀.

 

럭셔리 펜션들과 비교해서 보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바로 옆의 글램핑 단지와 비교하면 확실히 안락하다.

 

넓은 부지와 야외 데크에서 글램핑 분위기는 내면서

동시에 프라이버시도 챙길 수 있는 커플 최적화 구조.

 

 

 

 

 

 

소소하지만 타월도 보송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음.

 

 

 

 

 

 

욕실과 별도로 월풀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특징.

한 사람이 세수나 샤워하거나 화장실을 사용할 때에

다른 사람은 여기에서 목욕할 수 있어서 꽤 편리하다.

 

(참고로, 리버사이드 빌리지에도 월풀이 있기는 한데

거기에는 공간 분리 없이 욕실 안쪽에 위치한 구조임.)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TV를 보시지요~

라고 적극 어필하는 듯한 이 아늑한 구조를 보라 ㅋ

 

저녁 먹고 방에 들어와서 씻고, 푹신한 침대 위에서

예능 보고 NBA 하이라이트 보고 하는데... 조오쿠나.

 

침구가 묵직하면서도 보송하니 관리도 잘 되어 있더만.

쉬러 오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던 만큼 더더욱 반가웠다.

 

 

 

 

 

 

월풀 공간 옆의 길쭉한 공간에는 화장대도 있더라.

사실 이번 여행 동안 딱히 화장을 하진 않았으나...

 

 

 

 

 

 

주방기구도 죄다 캠핑형으로 구비되어 있다.

야외 데크에서 바베큐할 때도 캠핑 분위기 팍팍!

 

 

 

 

우리가 묵은 프라이빗 외에 다른 건물들도 둘러봅시다 :

 

 

 

 

◆ 빌리지 - 리버사이드

 

 

 

 

 

강가에 바로 붙어있는 야외 데크나 방의 구조가

글램핑과 거의 유사한데 단독 욕실과 월풀이 있다.

 

다음번에 다시 온다면 (난 필히 재방문하고 싶음!)

아마도 글램핑의 장점과 빌리지의 편안함을 다 갖춘

이 리버사이드 건물로 예약해서 가고 싶군뇨 ㅋㅋㅋ

 

단, 프라이빗은 완전 독채 구조여서 조용한 데에 비해

이 리버사이드는 야외 데크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웃운(?)이 필요하다. 옆 집이 시끄러우면 휴식 불가;

 

그리고 월풀 욕조가 욕실 안쪽에 같이 붙어있는 구조라

한 사람이 화장실을 쓰고 있으면 목욕하기가 난감하달까.

(놀러가서 숙소에 있는 월풀 욕조는 역시 따로 있는 게!)

 

어차피 우리는 사람 여럿이라서 공용 화장실도 써야 한다!

건물 내부의 욕실이 딱히 의미 없다! 월풀도 쓸 일도 없다!

이렇다면 그냥 리버사이드 버리고 글램핑을 선택해도 되고.

 

 

 

 

◆ 빌리지 - 듀플렉스

 

 

 

 

 

 

리버사이드나 프라이빗보다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듀플렉스.

진회색의 모던한 디자인 단독형 건물에 복층 구조가 특징이다.

 

리버사이드처럼 강을 바로 바라보는 위치도 아니고,

프라이빗처럼 데크가 단지 구석 아늑한 자리도 아니지만,

풀밭을 내다보는 탁 트인 구조 덕에 여럿이 놀기는 좋을 듯.

 

실로 이 날에도 듀플렉스는 거의 4인 이상 일행들 차지더라고.

2층에 침대랑 침구, 공간도 넉넉하고 답답하지 않은 구조라서

여자 4명, 혹은 4인 가족이서 놀러가서 묵기에 딱 적합한 형태.

(물론 욕실이 하나 뿐이긴 하지만, 뭐 샤워 순서 밀린다 싶으면

밖에 있는 공용 샤워실이랑 화장실도 사용 가능하니까 괜찮네~)

 

 

 

 

◆ 글램핑

(소셜 기준, 주말 숙박 가격 12-13만원대 부근)

 

 

 

 

휴토피아에서 가장 먼저 생긴 섹션이자 대표적 이미지.

외벽이 있는 강화 텐트 형식으로 지어진 글램핑 단지다.

 

텐트 갯수가 꽤 많은데도 빈 곳 하나 없이 다 차있더라.

아무래도 단지가 커서 유명하기도 하고 평가도 좋으니까.

 

 

 

 

 

 

이렇게! 데크에서 홍천강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로 앞에 강이 보이고, 산이 보이고.

 

바로 이 이미지 때문에 내가 진작부터 오고 싶었던 거여.

 

 

 

 

 

 

이렇게 옆 텐트들과 나란히 이어져 있기는 하지만

데크가 바로 붙어 있지 않고 사이사이 공간이 있어서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는 보장된다. 어느 정도는ㅋ

 

다만, 텐트 특성상 소음 차단은 잘 안 되는 편이라서...

역시 운이 좀 필요하다. 옆 집에 데시벨러가 안 걸리길;

 

 

 

 

 

 

데크는 4-6인이 바베큐 파티하기에 충분한 면적!

 

 

 

 

 

 

이미 숙박객들이 퇴실을 했길래... 안쪽까지 찍어봤다.

침대와 소파, 그리고 1인 샤워실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나 화장실은 따로 없어서 공용시설 이용해야 함.

 

 

 

 

 

 

단지 안내도라길래 찍어봤는데 아마도 예전 버전 같다.

빌리지 파트 짓기 전에 글램핑 파트만 있을 때 만든 듯.

 

 

 

 

◆ 11월의 홍천 풍경

 

 

강원도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서

홍천은 그리 화려한 곳은 못 된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홍천 비발디파크 정도?

휴토피아 인근에 레일바이크 타는 곳도 있고.

 

하지만 우리는 특별히 목적이나 기대치 없이

주변을 걸으면서 가을 풍경이나 즐기기로 했다.

 

 

 

 

팔봉산을 삥~ 돌아서 유원지를 향해서 어슬렁...

 

 

 

 

 

 

걷다가 걷다가 뒤를 돌아보니 저기 휴토피아가 보인다.

강을 끼고 길게 정렬해있는 글램핑 텐트들의 규모란 ㅋ

이러니까 인근에서 가장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겠구나.

 

 

 

 

 

 

팔봉산의 여덟 봉우리 중 아마도 팔봉에 해당하는 섬 st.

소박하지만, 차갑고 맑은 공기 속의 가을 풍경이 참 좋다.

 

 

 

 

 

 

그렇게 한 바퀴 크게 돌아서 팔봉산 앞으로 오니

이렇게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한 눈에 잘 보인다.

 

등산로도 있지만 비 온 직후라 길이 미끄럽다 하니

어슬렁 모드로 온 이번 여행에서는 접어두는 걸로...

 

 

 

 

 

 

가을 산.

가을 강.

 

사실 말이 팔봉산 '유원지'일 뿐,

그저 캠핑 데크 몇 개랑 식당이나 잔뜩 있는,

그나마 비수기인 11월에는 쓸쓸한 공터에 가깝다.

 

하지만

특별한 걸 보고 오겠다는 욕심이 아니라

'아, 가을이네.' 라는 기분을 즐기러 간 거라서

산책도 하고, 산도 보고, 물도 보고, 사진 찍고,

그렇게 우리는 온 몸으로 가을을 잘 즐기고 왔지.

 

 

 

 

 

 

가을이,

바로 여기 있는데.

 

다른 거창한 가을 풍경을 찾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 BBQ & 조식 패키지

 

 

바쁜 일정을 마무리하고 바로 그 주말에 떠난 거라서

일부러 장도 안 보고 2인용 BBQ 패키지만 주문해뒀다.

 

둘이서 가는 건데 고기를 거하게 먹겠다는 욕심도 없고

가성비를 생각하면 이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일 것 같아서.

 

게다가 고기 뿐만 아니라 조식까지 알차게 포함된 세트라서

정말 마실 물과 술, 그리고 커피 정도만 가져가면 됐다는 거.

 

'몸만 챙겨서 훌쩍 떠나는' 여행,

언제 해보나 했는데 이렇게 한번 누려보는구나!

 

 

 

 

도착하면 요래요래 큰 락앤락 김치통에 음식을 챙겨준다.

단지가 크고 이용객들도 많다 보니까 이런 것도 잘 운영되네.

나중에 보니까 아예 예약 갯수에 맞춰서 패키지를 꾸려놓더라.

 

 

 

 

 

 

돼지 목살 2인분

양념 닭갈비 2인분

소세지 2개 (치즈 & 페퍼)

양파, 대파, 버섯, 고추, 상추, 소금

냉동 도가니탕 2인분, 햇반, 김치, 라면사리

 

와우.

소고기까지는 애당초 바라지도 않았으니까 됐고

기왕 돼지고기인데 삼겹살 아니라 목살인 것도 좋다.

(난 삼겹살을 안 좋아하고, 남편은 비계를 안 좋아함.)

 

둘이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게 소량씩 구성된 것도 좋고

파나 양파, 버섯은 아예 커팅까지 되어 나오니 편할씨고.

 

 

 

 

 

 

사실 우리는 바베큐를 꼭 해야 한다는 주의는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야외가 탁 트인 곳에 온 김에 누립시다!

 

 

 

 

 

 

"기분만 내자는 거지, 기분만~"

 

돼지목살도 좋지만 사실 저 닭갈비가 꽤 맛있었다.

햇반 하나 뜯어서 둘이서 야금야금 먹으니까 딱이네.

 

 

 

 

 

 

고구마도 앙증맞은 사이즈로 딱 2개 들어있어서

(심지어 호일로 다 싸놓은 상태로!) 참 편리합디다.

 

본격 바베큐 시작 전에 숯불 속에 적당히 묻어두면...

 

 

 

 

 

 

요래요래 훌륭하게 익어 나오지요. 우후후후.

딱 한입거리여서 더 좋다. 기분 좋은 식사 마무리!

 

전체적으로 양이 많은 건 아닌데 우리한텐 딱 좋더라.

고기를 많이 먹거나, 떠들썩하게 일행이 많은 경우에는

필시 양이 부족할 거고, 우리 같은 2인에게 최적화된 듯?

 

아, 조식이 라면이 아니라 도가니탕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고 (MSG적인 맛이랄까 ㅋㅋㅋ)

아침부터 고기 국물 먹었더니 소화가 좀 버겁긴 했지만-_-

그래도 괜히 '라면보다는 그럴싸하게 먹은' 기분이 들어서~

 

 

 

 

◆ 그 외 풍경

 

 

 

 

우리 숙소 바로 앞의 단풍나무의 심야 자태.

마치 필터를 적용한 것 마냥 홀로 빛나는구나.

 

 

 

 

 

 

삼삼오오 놀러온 듀플렉스 숙박객들은 식사를 마쳤는지

숙소 안으로 들어가서 늦게까지 수다 떨다가 잘 기세다.

전면창이다 보니까 프라이버시 보호상 커튼이 필수 ㅋ

 

 

 

 

 

 

우리도 산책 하다가 들어와서 농구 중계 보다가 잠들고...

그렇게 숙면을 취한 후에 새벽에 깨서 만난 홍천의 가을.

 

아, 그렇구나.

홍천은 정말 가을이구나.

내가 기억할 홍천은 가을의 풍경이겠구나.

 

이 맑은 가을 아침 공기와 고요한 산수의 풍경,

이거 보러 여기까지 온다고 해도 과하지 않겠구나.

 

 

 

 

 

 

간밤에 하드하게 놀아제낀 듯한 일행들은 아직 딥슬립...

산책하는 우리의 발자국 소리와 강 흐르는 소리만 들린다.

 

 

 

 

 

 

간밤의 이슬에 젖은 게 아니라면 앉아보고 싶던 벤치.

 

 

 

 

 

 

아직 잠든 글램핑 단지.

(사진 찍은 이 건물은 숙박객 체크아웃 후였음!)

 

 

 

 

 

 

다음에 오면 꼭 여기, 리버사이드에 묵고 싶다!

(봄이나 가을이 좋겠다. 파티원을 모집해봐야지.)

 

 

 

 

 

 

간밤에 우리가 마신 배상면주가 심술 시리즈 7-12-15.

스파클링 타입인 7도짜리는 샴페인 st. 식전주로 좋았고

12도는 향이 애매하게 강해져서 갸웃, 15도는 꽤 독하더라.

 

이번 여행에 음식 욕심만큼이나 술 욕심도 별로 없어서

지난번 국화술 축제에서 받아온 3개들이를 그냥 들고 왔다.

 

이렇게 가볍게 즐기고 빈 병만 남기고 가니 홀가분하구려~

 

 

 

 

 

 

기대 만큼,

기대 이상으로,

훨씬 좋았던 휴토피아.

 

내가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사진들을 찍어오고

또 손가락 아프게 후기를 남기고 있는 이유는...

기필코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야.

 

 

 

 

 

 

그렇게,

처음으로 홍천을

기억 속에 새기게 되었다.

 

 

 

 

 

 

 

휴토피아 홈페이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