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everything else fails... Mingle.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6. 7. 27. 06:00

 

 

 

휴가 마지막 날,

필름 인화 맡길 겸 해서 합정-연남동으로 갔는데

 

아끼는 와인바 자리에는 번잡한 프랜차이즈가 생기고

평소에 주말에 자리 없어서 못 가보던 해산물 포차는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한 메뉴나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그 후의 모든 발걸음들이 시들시들 실패했던 그런 날.

 

그런 날에는,

괜히 오래 고민해봤자 좋은 답 안 나온다.

 

그러니까,

언제 가도 실패 없는, 단골집으로 가야하는 거지.

 

 

 

 

 

 

그런 곳.

연남동 크래프트원에서

자체 제작 수제 맥주 밍글 한 잔.

 

주말에는 홀이 다소 시끄러운 게 단점인데

화요일인 이 날은 적당히 웅성웅성한 정도.

 

시원 담백 향긋한 맥주는 첫 넘김부터 쾌적하며

모든 안주는 내용에 충실하게 조리되어서 나온다.

맛이야, 뭐, 이 곳의 음식이 맛 없었던 적이 있던가.

 

'여기 올 생각을 왜 이제야 했을까'

'그러게, 이런 날에는 무조건 단골집이야.'

 

 

 

 

When everything fails, go Mingle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