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트하고 싶은 날.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9. 8. 23:00

 

 

 

 

 

 

헤어컷을 했다. 왕창. 단발 펌 헤어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마음에 든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헤어 시술 후기에.

왜냐하면 마음에 드는 이유가 너무 많아서

이번에도 보나마마 아주 긴~ 글이 될 거여;

 

물론 이번에도 목혁수 원장님 작품 되시겠다.

이 오빠, 머릿결 관리랑 밑단 컬 진짜 예술일세.

 

헤어 스타일도 산뜻해졌고,

(심지어 이번에는 모발 손상도 거의 없고!)

놀금 저녁에 초가을 날씨까지 살랑살랑하니

 

이런 날은 그냥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거다.

마침, 일찍 퇴근한다는 남편군과 데이트 예약!

 

장소는 시끄러운 홍대 곱창거리 한가운데에 있는,

하지만 루프탑 테라스여서 그리 시끄럽지는 않은,

딱 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 st.로 생긴, 루프탑 720.

 

 

 

 

 

 

남편도, 나도 마음에 들어하는 나의 뉴헤어 :D

 

 

 

 

 

 

이 날은, 딱 이런 날이었다.

루프탑에서 칵테일 마시고 싶은 날.

 

스시야에서 초밥도 아니고, 배부른 맥주도 아니며,

사람 많은 식당에서 복작복닥 밥 먹는 것도 아니라,

이렇게 노닥노닥 데이트하는 기분을 내고 싶었던 날.

 

4색 모히또를 시켰는데, 비주얼이 아주 잔망스럽군...

 

 

 

 

 

 

남편의 말리부 칵테일도 아주 그냥 비주얼적인 비주얼.

비주얼과는 무관하게 맛이 좋아서 한잔 더 시켰다고 함.

 

 

 

 

 

 

그나저나... 안주 뭔데 ㅋ 왜 배에 실려 나오는 건데 ㅋㅋㅋ

이것 또한 나름 독특한 인기 포인트인 걸로 보이긴 하지만

솔직히 공간 많이 차지하고 실용성 떨어지고 뭔가 귀찮고...

심지어 미적으로도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다. 웃기긴 해 ㅋ

 

이 루프탑 720 이라는 곳 전체가 사실 그랬다.

홍대 유흥가 한가운데에 이렇게 살폿 한갓진 공간,

그것도 탁 트인 야외 루프탑 테라스가 있다니 참 좋은데,

그 인테리어도, 음료의 맛도, 안주의 스타일도, 다 애매한...?

 

아마도, 30대 그것도 후반 언니의 눈으로 봐서 그런가보다...

물론 이 날 데이트는 즐거웠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겠지만,

냉철하게 평가하자면 장소 자체는 (솔직히) 어딘가 어설퍼.

 

안 좋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홍대테라스 이런 해시태그 이미지들만 믿었다가는

뭔가 동떨어진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는, 그런 오지랖적 소리.

 

 

 

 

 

 

하지만 뭐, 알게 뭐야, 우리는 이렇게 기분 좋았는데 :D

 

 

 

 

 

 

급 마무리는 2000년대 초반풍의 셀피시티샷으로 ㅋㅋ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243 244 ··· 1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