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행 가기 전에 포스팅하려고 사진들 다 정리해두고... 시간이 빠듯해서 그냥 떠났는데, 그렇다고 그냥 묻어두자니 기껏 정리해둔 사진들이 아까워서! 뒤늦게나마 올려본다. 어차피 내 블로그 포스팅들은 미래의 나를 위한 볼거리이기 때문에 ㅋㅋㅋ

 

 

 

 

 

 

@ 강남 교보타워 폴바셋

 

7월 생일 때 받은 기프티콘을 드디어 사용했다는 만족감! 사실 폴바셋은 부득이할 때 (누군가 먼저 제안했을 때 / 기프티콘이 있을 때 / 주변에 커피샵에 여기 밖에 없을 때 등등) 밖에 안 가는 편인데, 이따금씩 가면 역시 커피나 유제품이 맛나다고는 느낀다. 이 날 세트에 포함된 아이스크림은 홍차로 해봤는데, 음 그냥 명불허전 기본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할걸 그랬어. 여튼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날, 남편군과 함께 강남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즐겨주었다.

 

 

 

 

 

 

@ 신사동 묵전

 

하필이면 연휴 시작하는 그 날 밤에 저녁 술자리가 하나 잡혀 있어서, 기왕 가는 거 그냥 즐겁게 놀자는 마음으로 임하였음. 한가위 달이 두둥실 떴네. 그것도 술상 위에 6개나 떴네.

 

 

 

 

 

 

@ 목동 SSG 푸드마켓

 

이걸로 추석 준비 완료 ㅋㅋㅋ 친정 쪽이야 명절 개념이 그리 강하지 않고 제사 문화도 없어서 그냥 식구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거 먹고 수다 떨고 노는 분위기인 데다가, 딱히 전을 좋아하는 이도 없어서 패스. 시댁 쪽은 큰집에 모이긴 하는데 역시 인원이 많지 않아서 전 부치는 게 별 가성비 안 나온다 싶었다. (뭐 그래봤자 내가 부치는 건 아니지만서도.) 그래서 올해가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아서 '부치지 마시고, 저희가 사갈게요'를 전격 제안, 수락받았다! 이럴 때 첫 샘플을 기똥차게 제시해야 거래(?)를 튼다는 생각에 돈 아끼지 않고 가장 안전하게 SSG 푸드마켓으로 달려갔다 ㅋㅋㅋ 모듬전 한 팩에 육전 한 팩 해서 도합 5만원 부근 들었지만, (내 생각에) 바람직한 명절 문화 정착을 위해서 난 이 정도 지출할 의도가 차고 넘치므로 만족도가 높소이다 ㅋ 실로 다들 맛있다 하셨고 '전은 사오는 게 나을지도'라고 납득하셨지롱. 내년 설부터는 전통시장 전집 가서 사도 될 듯. 우후후후.

 

 

 

 

 

 

@ 영등포 세븐스프링스

 

뷔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을 딱히 즐겨 찾지 않는데, 개중 가장 좋아하는 부동의 1위가 바로 세븐스프링스! 어차피 고기 요리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니라서 이렇게 채소가 다양하고 신선하며 비빔밥 등 특색이 있는 게 내 취향에는 훨씬 좋더라. 그리고 어이 없게도... 이 집은 샐러리가 맛나다 ㅋㅋㅋ 접시 채우러 돌아다닐 때마다 몇 개씩 집어오게 되는 듯...

 

 

 

 

 

 

@ 영등포 세븐스프링스

 

하, 어이 없게 맛있는 메뉴 넘버투... 내가 평소에는 케익을 비롯한 디저트는 별로 안 먹는데, 특히 뷔페에 비치된 디저트는 이도 저도 아니라고 보는 편인데, 세븐스프링스의 쉬폰케익은 진짜 감탄사 나오게 맛날 때가 있다. 메뉴가 그때그때 바뀌기 때문에 편차는 있지만, 지난 수년간의 경험을 통틀어 보면 녹차나 얼그레이 쉬폰이 거의 전설적이었고, 이번에 새로 맛본 이 자몽 쉬폰도 거의 문화 충격 수준이었음. 와, 나도 가끔 베이킹 하지만 어쩜 이렇게 퐁신하고 가벼운 질감에, 너무 달지 않은 맛에, 게다가 이 절묘한 자몽맛 크림은 어쩔건데? 느끼한 우유맛 별로 나지 않으면서도 케익 시트와 어우러지는 이 맛 뭔데??? 남편이랑 둘이서 머리 맞대고 엄청 쑥덕거리면서 먹었다. 비록 저녁 시간이었지만 이 케익에는 커피를 곁들이지 않을 방도가 없었드아...

 

 

 

 

 

 

@ 친정 추석 음식 (1)

 

'올해는 뭐 손 많이 안 가게 샤브샤브나 할까' 라고 해놓고 막판에 마음 바꾼 엄마님 ㅋㅋㅋ 결국 각종 나물과 새우 튀김이 애피타이저(?)로 상에 깔리기 시작하고...

 

 

 

 

 

 

@ 친정 추석 음식 (2)

 

자체 개발 퓨전 겨자 소스를 끼얹은 편육도 나오고... (심지어 중간중간 음식들이 더 많았는데 귀찮아서 사진 다 안 찍은 듯-_-)

 

 

 

 

 

 

@ 친정 추석 음식 (3)

 

이번에 확실히 깨달은 건, 남편과 내가 황금보리 증류소주를 좋아한다는 거 ㅋㅋㅋ 소주처럼 입에서 독하지도 않고, 청주처럼 너무 달지도 않고, 맑고 뒷끝 없고 우리가 좋아하는 엥간한 음식과도 다 잘 어울리고... 중얼중얼... SSG에서 장보다가 6개들이 박스 세트가 예뻐서(?) 사갔는데 그러길 참 잘 했다 싶더이다 ㅋㅋㅋ

 

 

 

 

 

 

@ 친정 추석 음식 (4)

 

그리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러나 평소에는 먹을 기회가 잘 없는, 토란국! 맑고 뽀얗고, 고소한 듯 담백한 이 풍미라니. 거의 1-2년에 한번쯤, 추석에만 만나는 맛이어서 더 기억에 깊게 남는 듯도 :)

 

 

 

 

 

 

 

@ 우리집

 

누가 봐도 명절 익일의 밥상... 엄마 협찬임이 분명한 알타리 김치와 4종? 5종? 나물. 여기에서 밥과 찌개, 그리고 달걀 프라이만 내 작품이구나 ㅋㅋㅋ 달걀은 7구 팬케익 팬에 부쳐서 동글동글 예쁘게!

 

 

 

 

 

 

 

 

@ 역시 우리집

 

간만에 가루 재료들도 처분할 겸 해서 베이킹에 돌입. 그러고 보니 당산으로 이사온 이후로는 첫 오브 개시로구나. 이사 직후에는 바빠서, 여름이 되니까 너무 더워서, 그리고 이사온 집의 가스 오븐이 타이머 등 기능에 다소 하자가 있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한동안 손을 놨었는데. 크랜베리 파운드는 반쯤의 성공, 그리고 얼그레이 스콘은 (맛으로는) 대성공! 2번에 걸쳐서 구워봤는데 1차에서는 반죽이 너무 묽어서 모양이 안 잡혔으나 맛만은 최고! 2차에서는 질감을 되직하게 보완해서 구웠더니 어머나 세상에 이것은 천국의 맛인가요... 내가 시중 스콘을 안 사먹는 이유는 버터리한 향과 텁텁한 뒷맛을 안 좋아해서인데, 내가 노버터 시오코나 레시피로 직접 구우니까, 와우. 아울러 우리집의 전문 (이자 유일한) 시식 평가단원인 남편군도 열혈히 환호했다고 한다. 훗.

 

 

 

 

 

 

@ 계속 우리집

 

요리를 별로 어려워하지 않고 휘리릭 하고, 노력대비 만족도도 괜찮은 편인데, 유독 매번 결과가 기대치 이하로 나오는 부문이 바로... 스테이크. 아무리 주어진 절차 다 지키고 구워도 내가 구운 건 뭔가, 음, 부족해.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해서 스테이크는 걍 포기할까 한다 ㅋㅋㅋ 어차피 난 스테이크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아마도 이게 이유인 듯... 내가 즐겨 먹는 음식은 잘 만든다-_-) 만들더라도 찹스테이크나 스튜, 이런 식으로 좀 변형을 한 장르로 가야겠어...

 

 

 

 

 

 

@ 물론 우리집

 

식재료 재고털이의 확연한 증거 현장 ㅋㅋㅋ 닭가슴살 소시지와 훈제 오리고기는 데치고, 애매하게 남은 양배추는 찌고, 오이는 무치고... 이렇게 조합해서 국적 불명의 건강 밥상 완성;

 

 

 

 

 

 

애매하게 남은 오이는 이렇게 샤샥. 연휴 끝나고 첫 출근한 날 저녁, 식사 못 하고 퇴근한 남편군에게 순식간에 비빔국수를 만들어주면서, 나름 호사스럽게(?) 반숙 계란과 오이 슬라이스, 그리고 남은 어린잎 채소를 듬뿍 올려주었다. 집에 채소 재고만 구비되어 있다면, 라면 끓일 시간에 이렇게 만들어 먹는 게 훨씬 기분 좋잖아 :)

 

 

 

 

후, 밀린 소소한 포스팅들을 얼른 털어버리고, 이제 슬슬 벨기에 사진들 정리해서 기억이 바래기 전에 여행일기를 써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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