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지나간 흔적은 공병샷으로...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6. 10. 2. 01:00

 

 

 

 

브뤼셀에 다녀오니 어느덧 10월이 되어 있었다...

여행 사진들 정리하다가 일단 분기 공병 포스팅부터;

 

예전에 하도 물량 공세 쏟아지는 시절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공병이 이 정도 나오면 '뭐 좀 부족하네' 싶더라;

사실 이만하면 '구매한 건 얼추 다 비워내는' 수준인데-_-

 

 

 

 

 

 

- 헤드앤숄더, 딥클린 샴푸

- 로레알, 엑스트라오디너리 오일 헤어 마스크

- 로레알, 토탈 리페어 5 인스턴트 헤어팩

 

헤드앤숄더야 이따금씩 사는 기본템인데, 기왕이면 딥클린보다는 아예 확 시원한 쿨민트가 더 낫더라. 애플민트도 개인적으로 괜찮았고. 특히나 남편의 두피에 매우 잘 맞는 제품이라서 헤드앤숄더는 앞으로도 떠날 수 없을 듯. 같은 제품을 연달아 쓰지 않고 휴식기를 두는 편이라서 다른 제품들이 중간중간 끼어들지만.

 

로레알은 딱히 애호해서가 아니라 가격도 부담없고 판매처도 많으니까 무던한 헤어 트리트먼트 사야 할 때는 종종 손이 가곤 한다. 저 두 제품 중에서는 튜브 타입이 가격/품질/편리함 모든 면에서 더 우위였다. 어쩐지 올리브영 세일 때 늘 먼저 품절되더라니...

 

 

 

 

 

 

- 세인트이브, 핑크 레몬 & 만다린 바디 스크럽

- 아비노, 바디 워시, 스트레스 릴리프 타입

- 프리먼, 베어풋 브라이트닝 풋스크럽

 

역시 아비노는! 좋다! 보드랍게 감기고 씻겨내려가는 것이, 역시 언제나 중박 이상 해내는 아비노. 그리고 라벤더이긴 하지만 일랑일랑 등 다른 향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는 이 보라색 버전이 써보니까 참 취향에 잘 맞네. 같은 향으로 고보습 바디 크림이 있으면 아예 깔맞춤으로 써볼까도 싶구랴.

 

세인트이브는, 스크럽이라기보다는 '스크럽 입자가 조금 들어있는 바디워시'로 보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별 탈 없이 무던했음. 프리먼 풋스크럽은 제법 괜찮아서 다음 세일 때 재구매할까 싶고.

 

 

 

 

 

 

- 숨37, 워터풀 타임리스 젤크림

 

매해, 여름마다 쓰는 제품. 내년에는 프리메라나 다른 대체 제품으로 옮겨볼까 생각도 들지만, 이러다가 또 초여름에 100mL 한정판 기획 세트 나오면 관성적으로 재구매해버릴지도 모르지. 그만큼, 믿고 쓰는 여름 보습템. 5월 말에 구매해서, 6월에 사용 개시해서, 늦더위가 머물렀던 9월에 다 비워냈으니까, 그야말로 올 여름을 함께 해준 제품이네.

 

 

 

 

 

 

-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바디로션

- 탄, 코코아 바디 버터

- 바이오오일

 

각종 바디 보습 제품들. 록시땅은 보습력도 중박은 되고, 시어버터의 보드라운 파우더리 향도 꽤 좋은데 역시 가격 생각하면 좀 미묘하다. 내 돈 주고 사고 싶다기보다 선물 받아서 쓰면 딱 기분 좋은, 그런 아이템? 물론 나도 선물 받았기에 아무런 불만 없이 사용했고!

 

탄 바디 버터는 고보습이긴 한데 흡수력이 다소 떨어지고 달달한 향이 너무 강해서 용도가 제한되는 게 흠. 사용 개시한지 오래 되어서 종아리에 대강 바르고 끝내버렸음;;;

 

바이오오일은 늘 상비해두는 편인데 요즘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아덴 스프레이형 바디 오일로 마음이 옮겨가서 다소 순위 떨어진 상태. 가격대비 효용은 최고지만, 이따금씩 흡수력이 아쉽긴 해...

 

 

 

 

 

 

- 피지오겔, 크림

- 아트릭스, 핸드 & 네일 크림

- 비욘드, 피토 아쿠아 워터 선 베이스

- 아이오페, 에센셜 아이크림

- 네이처리퍼블릭, 스네일 솔루션 아이크림

- 차앤박, 프로폴리스 딥 모이스처 팩

- 이니스프리, 어텀캠프 x 라인프렌즈 핸드크림

 

각종 튜브형 제품들 모듬. 여기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제품은 없고, 뭐 고만고만하네. 사실 비욘드 선블록은 지난 분기 공병에 등장했던 제품인데, 공병 박스에 던져놨다가 깜빡하고 이번에 또 찍었다.

 

 

 

 

 

 

- 에뛰드하우스, 립앤아이 리무버

- 아벤느, 이런저런 토너 샘플들

- 숨37, 워터풀 딥 이펙트 앰플

 

숨 앰플은 젤크림과 함께 구매해서, 올 여름에 잘 사용했다. 확실한 밀착력 및 보습력은 물론, 작은 사이즈의 앰플병 특성상 휴대하기에도 좋고, 숨 워터풀 라인이야 내가 워낙 믿고 쓰니까 마음도 편하고. 요즘은 이니스프리 용암 해수 앰플을 쓰는 중이긴 하지만, 여튼 숨 워터풀, 너는 내 여름을 책임져주었어...

 

 

 

 

 

 

- 이니스프리, 더그린티 씨드 크림

- 클레어스, 리치 모이스트 수딩 세럼

 

운동 다닐 때 대강 쓰던 이니습 그린티. 분명 예전에는 꽤 좋아했던 제품인데 이제는 영 밀착력이 아쉽고 뭔가 마음이 안 가네. 이래서 '인생템' 소리 함부로 할 게 못 된다니까. 물론, 그렇다고 이 크림이 예전에인들 딱히 인생템이었다는 건 아니지만. 어쨌거나 사람의 마음은, 피부는, 취향은, 변하는 거니까.

 

클레어스 수딩 세럼은 순하다. 정말 순하다. 확실하게 순하다. 뭔가 딱 꽂히는 마케팅 포인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기본 기능 다 하고 순하기까지 한 제품이 의외로 찾기가 힘든지라... 그게 매력 뽀인뜨. 난 엄청 예민 피부는 아니라서 이 장점을 온 몸으로 느낀 편은 아니지만서도, 예민자들은 필시 클레어스라는 이 브랜드를 눈여겨봐야 할지니.

 

 

 

 

 

 

- 아르마니, 래스팅 UV 실크 파운데이션, 4호

- 싸이닉, 엔조이 아쿠아 선쿠션

- 페리페라, 수부심 쿠션 팩트, 2호 (리필)

-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재즈

- 레브론, 립버터, 063 와일드 워터멜론

- 클리오, 스테이샤인 립시럽 립스틱, 드라이 로즈

 

나름 메이크업 아이템들. 이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아르마니 UV 래스팅 실크 파운데이션 정품 공병인데, 솔직히 저거 온전히 1병 비워낸 건 아니다. UV 래스팅 4호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본, 반반씩 섞어서 무인양품 펌핑 공병에 덜어놓고, 남은 건 소분 판매하고, 그 바닥에 소량 남은 것만 몇번 써서 비워낸 거. 여튼 그렇게라도 간만에 리퀴드 파데 공병이라는 물품을 보니까 반갑기는 하네. 어리석은 인간 같으니라고...

 

싸이닉 선쿠션은, 설명하기 귀찮다. 요약하자면 비추 충동구매템. 혹여라도 나의 전철을 밟을 뻔한 이들이 있다면 사지 마시오... 속당김은 있고, 번들거림도 있고, 각질 부각도 있고, 중얼중얼... 선쿠션은 비싼 거 사봤자 내가 금방 질리겠지 싶어서 저렴한 대체재로 샀던 건데, 이럴 거면 차라리 일반 선크림을 부지런히 발라...

 

레브론 립버터는 거의 바닥 났고, 클리오 립시럽은 작년엔가 사서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제형과 향이 변질돼서 내치기로 했다.

 

 

 

 

 

 

- 네이처리퍼블릭, 매직리무버 페이셜 티슈

-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이놈의 오르비스는 한국에서 철수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기름종이나 퍼프 클렌저 등은 이따금씩 공병샷에 등장해서 머쓱해지곤 한다. 저 기름종이 사이즈랑 디자인에 딱 맞는 전용 케이스도 있었는데 그건 대체 왜 분실한 거니.

 

 

 

 

아래는 이번 별기에 여행 중에 나온 공병들 :)

 

 

 

 

- 샤우마, 액티브 카페인 샴푸

- 아로마티카, 아르간 리페어링 헤어 마스크

 

샤우마의 다른 라인 샴푸 추천을 받아서 구경하러 갔다가 그 대신 이 액티브 카페인 라인으로 샀는데, 딱히 재구매는 않을 듯. 나에게는 무던했으나, 남편군은 본인 두피에 잘 안 맞았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유수분 밸런스가 안 맞아서 두피가 건조해지고 따라서 비듬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는 평. 사이즈는 '2인의 1주일간의 여행/출장' 용도로 꽤 좋은데 2명 중 1명이 안 맞는다고 하니까 효용이 떨어지지. 아로마티카 헤어 마스크는 보들보들 매끈하니 잘 썼다. 그러나 남편군은 헤어팩을 안 쓰니까 이건 오로지 나만의 평가 ㅋㅋㅋ

 

 

 

 

 

 

- 아벤느, 이드랑뜨 젤크림 & 세럼 & 오떼르말

- 록시땅, 시어버터 핸드크림

 

프랑스 바로 옆의 벨기에로 가서, 프랑스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들을 잔뜩 비워낸 건가;;; 사실 딱히 그럴 의도는 아니었고, 아벤느 세럼과 젤크림 정품이 사이즈가 딱 좋고, 기능도 무던해서 챙겨간 거였는데. 여행이나 출장을 종종 가는 우리 집에서는 이런 '실패 없고, 용량 적절한' 아이템들은 늘상 필요하더라.

 

 

 

 

 

요래요래 단촐하게, 2016년 6-9월 공병샷 포스팅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