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댄 주래프스키

역자 : 김병화

 

출판사 : 어크로스

형태 : 종이책 :)

 

책 소개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교양 강의’로 정평이 난 스탠퍼드대 대표 교양 강의 ‘음식의 언어’를 책으로 재구성한 『음식의 언어』
토마토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케첩을 토마토로 만든다는 사실은 거의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첩이라는 말 앞에 토마토를 덧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댄 주르패스키 교수는 이 사소한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언어학적으로 치밀하게 탐구했다. 그 결과 케첩은 미국이 아닌 중국 음식이었다는 것, 원래 주재료는 토마토가 아닌 생선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저자는 전투 중인 한무제를 사로잡았던 강렬한 맛의 기록에서부터,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후 저장성을 높여 상품화시킨 오늘날의 토마토케첩까지 케첩이라는 단어가 품고 있는 수천 년 모험의 역사를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국민음식 피시 앤 칩스, 이국의 추수감사절 요리인 칠면조 등에 담긴 흥미진진한 사연과 매혹적인 여정을 통해 세계의 역사를 새로 바라보게 한다.

 

 

목차 :

 

1부 메뉴의 모험 - 식탁 위에 펼쳐진 세계지도

1 메뉴 고르기 - 메뉴판 앞에서 당황하지 않는 네 가지 방법
2 앙트레Entree - 프랑스어로 보는 요리 지위의 변천사
3 피시앤드칩스 - 이민의 역사를 담은 한 접시의 음식
4 케첩과 칵테일 - 세계경제를 지배한 강대국의 상징
5 와인과 토스트 - 축배toast의 문화사
6 칠면조turkey의 세계 여행 - 추수감사절 음식에 담긴 고난의 맛

2부 미식의 말들 - 내 입맛이 말해주는 모든 교양

7 섹스와 스시, 마약과 정크푸드 - 맛집 리뷰로 본 긍정의 심리학
8 포테이토칩의 서로 다른 유혹 - 과자 포장지 홍보 문구에 담긴 계급의 사회학
9 밀가루flour와 꽃flower, 소금salt과 계절season - 미식의 지혜가 담긴 언어의 역사
10 마카롱의 유행 - 마카로니에서 마카롱까지, 고급 취향의 대중화
11 여름의 맛, 셔벗 - 불꽃놀이에서 탄생한 아이스크림의 과학
12 크래커, 더 맛있는 소리 - 브랜드네이밍에 숨겨진 음운학적 마케팅
13 디저트의 즐거움 - 맛 이상의 맛, 퀴진 문법을 깨는 일탈의 미학

 

저자 소개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교양 강의 ‘음식의 언어Language of Food’를 가르치는 스탠퍼드 대학의 언어학 교수이자 계량언어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그의 강의는 7만 명 이상이 수강한 스탠퍼드의 최고 인기 과목이며, 동명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행동과학고등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이자 컴퓨터공학자이기도 한 그는 1998년 과학과 공학 분야 교수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인 NSF 커리어상과 2002년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펠로우십을 받았다. 컴퓨터로 처리 가능한 방대한 언어학적 도구를 이용해 심리학, 사회학, 행동경제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학제간 연구를 하고 있다. 유대계 미국인인 그는 세계 문화의 용광로인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으며, ‘만찬용 아침식사’라는 요리 파티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그의 아내 재닛을 만났다. 금요일 밤이면 버널 힐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요리를 하고 새로운 식문화를 시도하며 최신 요리책의 레시피를 실험하는 즐거운 만찬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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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휘갈김 :

 

같이 붙여놓은 '우리 음식의 언어'는 읽은 책은 아니지만, 같은 출판사에서 유사 테마로 엮어낸 게 흥미로워서 참고로 올려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음식의 언어'가 매우 흥미로웠다면 '우리 음식의 언어'도 사봤을 것 같은데, 그건 아니었기에... (반면 '세계를 발칵 뒤집은 판결 31'의 경우에는 읽어보고 좋아서, 미국편도 구매할까 생각 중인, 긍정적인 예.)

 

애니웨이, 다분히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책인 건 맞다. 또 때로는 이렇게 '느낌적인 느낌'으로 골라서 대박을 치는 경우도 있거니와, 별 정보 없이 책장을 펴는 hidden surprise 의 기분도 좋으니까. 소재가 음식 + 인문학 및 언어학적 접근 + 스탠포드 인기 강의, 이런 조합 덕분에 쉽사리 구매했는데... 기대와는 다소 달랐다.

 

이유가 뭘까. 분명 소재가 음식인 것도 맞고, 언어학적 접근도 하며, 목차에서 흥미롭게 내세우는 각종 에피소드들도 다채롭게 들어있고, 화자의 어조 또한 인기 강의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나에게는, 그리 재밌는 책은 아니었음.

 

첫번째 이유는, 아마도, 책의 컨셉과 목차 등에서 기대한 바에 비해서는 본문의 내용이 평이하게 서술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일부러 위에 소개 부분에 책의 목차를 덧붙였다.) 케쳡의 유래라든가, 크래커의 음운학적 마케팅, 디저트에 숨겨진 섹스의 언어 등등 꽤 '솔깃한' 구성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내가 상상한 재치나 재미보다는, 단순한 설명에 그치는 편이어서 '기대치 대비' 심심하게 느껴지는 듯도.

 

두번째 이유는, 서구 사회의 음식을 언어적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영불어를 비롯한 각종 외국어 표기가 난무하고, 이 때문에 책을 읽어내려가는 데에 다소 방해가 된다(고 나는 느꼈다.) 음식 문화와 인문학에 관심이 있고, 영어와 불어를 구사하는 내 입장에서도 이러니까, 나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도 이런 느낌을 받기 십상이지 않을까 미루어 짐작도 해본다.

 

세번째 이유는, 다시 한번, 번역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의 내용을 강의로 직접, 그것도 원 언어로 들었더라면 꽤 재밌었을 거라고 상상이 간다. 그런데 그 강의체를 책으로 옮기고, 그 내용을 다시 한번 한국어 번역으로 옮겨놓으니 (그 중 상당 부분이 직역체...) 자연스러움이 많이 떨어지고 되려 어색하고 호들갑스러워 보이는 부분이 생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 문화나 이름의 유래를 역사적 언어학적으로 접근해서 풀어놓는 방식은 마음에 든다. 기대치에는 못 미쳤을지라도 (사실 그건 내 기대치가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 과정에서 다만 몇 가지라도 재밌는 상식을 건진다면 그것 또한 뭐 나쁘지 않으리,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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