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인 줄 알았던 이니스프리 빅세일이 자그마치 내일까지네! 비자 시카 밤 못 사서 시무룩했는데, 이렇게 반가울 데가 있나. 마침 오늘 예정에도 없던 휴무까지 걸렸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당산점에 가서 주워 담아봅시다. 가는 길에 신상 포케몬들도 열심히 잡고... 음?

 

 

 

 

 

이것저것 은근 많지만, 여튼 주인공은 트러블 케어 라인의 비자 시카 밤과 스팟 에센스다. 로드샵의 트러블 케어 라인은 제형이 너무 가볍고 건조해서 잘 안 쓰는데, 마침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를 다 써서 대체품을 뭘 살까 하던 참에, 요즘 입소문 타고 있는 이니습 시카밤도 궁금해서 훌쩍 데려와봤지. 시카비오 등 밤(balm) 타입의 크림들에 비하면 이 비자 시카 밤은 거의 젤에 가까울 정도로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다. 뭐, 특별한 효과를 못 본다 해도 용량도 적당하고 용기도 가벼워서 무던하게 쓰기에 좋으니까 부담 없이 샀네. 원래는 밤만 사려고 했는데, 무심코 테스트해본 스팟 에센스가 사실 알싸한 향이나 마무리감이 더 우위라서, 깊게 생각 안 하고 둘 다 담아버렸지롱 ㅋㅋㅋ

 

이번에 새로 출시된 무화과 라인이 사용감도 향도 좋아서 토너랑 스크럽 세안제. 용량이 너무 크지 않고 디자인 산뜻해서 마음에 드네. 이 시리즈의 블루베리 라인을 써본 결과 제품도 중박은 하는 것 같고. 카멜리아 바디 로션은 마침 바디 로션이 똑 떨어진 참에 50%나 세일을 해서 넣었고, 마스크팩이랑 세안 거품망과 곤약 스펀지는... 그냥? 최근에 뾰루지가 좀 나고 흔적도 남아있어서 그런지 트러블 케어와 클렌징 도구에 다시금 관심이 올라오고 있는 요즘일세.

 

 

 

 

뭐, 별다른 건 없지만 잘 산 것 같고 뿌듯하고 흐뭇하고 기분 좋고 그러네. 아, 이건 그냥 쉬는 날이어서 그런가... 여튼 놓친 줄 알고 있었기에 더 반가웠던 이번 이니스프리 빅세일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