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라는 게 이런 거였지...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7. 3. 21. 17:00

 

 

 

이 모임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 네스트 모임? 핫식스 언니들? 여튼 뜨거운 그녀들과 포스트 탄핵 인용의 금요일 밤을 불태운 기록. 사실 요즘에는 금요일이라고 해서 딱히 더 불태우고 자시고 하는 것도 아니라 '불금'이라는 표현이 별 의미도 없고 식상하기만 하다고 느꼈는데, 간만에 '아, 이런 게 불금의 본디 의미였지'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광화문 일대를 잘 아는 강대표님

요즘 뜨는 핫플에 관심 많은 민느

이직 앞두고 어디든 좋은 김이사(!)님

콩과 아보카도 요리가 완전 취향인 나...

 

이렇게 넷의 콜라보로 D타워의 허머스키친에서 회동을 시작하였지. 아보카도와 견과를 올려서 담백하게 구워낸 오븐 피자나, 병아리콩으로 만든 허머스 등이 내 입맛에는 제대로 들어맞아서 정말 매우 엄청 맛있게 먹었다. 다만, D타워 특성상 예약을 안 하면 대기가 길고 (다행히 우리는 예약하고 감!) 한차례 사람들이 빠지기 전까지는 소음도 엄청나다. 청각 스트레스가 심한 나로서는 조금 힘겨웠던 부분. 하지만, 뭐, 우리처럼 오래도록 와인 마시는 사람들보다도 식사하고 금방 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러려니 하고 놀다 보면 점차 나아집디다 ㅋㅋㅋ

 

참고로 함께 한 민느의 피드백은 '어린이 입맛인 나한테는 너무 건강한 맛이야...' 라고 함 ㅋㅋㅋ 그러나 핫플레이스 도장깨기를 하는 트렌디 블로거 입장에서 여기에 와본 점에는 만족하시는 듯? 난 사실 광화문을 더 자주 오가는데도 D타워는 거의 처음이었어... 주중에는 사람이 많아서 와볼 생각이 안 들었고, 주말에는 내가 광화문에 오지를 않아서...

 

애니웨이, 난 음식 대만족 & 소음 불만족... 인 집이었다. 이 메뉴를 아늑한 연남동 골목 식당에서 한다면 열심히 열심히 찾아갈 것 같은 느낌? 사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되는 메뉴이긴 하지만, 믹서나 핸드블렌더를 써서 콩을 갈아야 하는 게 은근 귀찮아서... 흠흠.

 

 

 

 

 

 

허머스와 오븐피자가 너무(?) 건강한 맛이어서 꼬치는 일부러 고기 잔뜩 모듬으로 시켰다. 너무 건강한 맛에 후달리는 이들을 위해? ㅋㅋㅋ 뭐 사실 그보다도, 허머스를 위시한 중동 요리에는 역시 양꼬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원래는 내가 더 좋아할) 새우 말고 고기 모듬으로 눈길이 간 거지만.

 

허머스와 피자에 비해서는 변별력이 덜한 편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고기 또한 너무 질기지도 기름지지도 않게 잘 구워졌더라. 모든 장르의 음식을 고루 잘 만드는구나, 이 집. 다만 개인의 입맛, 그리고 가격에 대한 가성비 평가는 각자가 달리 할 일이다. 난 입맛에 매우 맞아서 좀 비싸도 재방문할 의사가 충만한 파...

 

 

 

 

 

 

그리고 뭐, 사실 이렇게 고급진 멤버에 와인에 수다가 있는데, 장소와 메뉴야 어찌 된들 멋진 금요일이지 않겠어?

 

 

 

 

 

 

1일 1주종 고수하려고 했는데,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되는 법이지... 2차는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의 '의외의 떡볶이 맛집' 차담소에서 떡볶이와 생맥주로! 올드한 호프 느낌의 가게인데 말도 안 되게 떡볶이가 맛있다 ㅋㅋㅋ 이쯤에서는 다들 배가 불러서 양껏 먹지는 못했지만 (이라고 하기에는 나중에 밥까지 볶아먹었나!) 이 맛이 확실히 기억에 각인되어서, 언젠가 식사 목적으로 재방문할 듯!

 

 

 

 

 

 

나름 이 날의 멤버 4인이 전원 등장한 사진! 민느는 초상권 보호 처리 안 해도 되는 것 같지만 뭐 언니 모자이크 처리하는 김에 세트로 같이 넣어봤다 ㅋㅋㅋ 모두가 우리 강대표님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는 타이밍이었던 걸로 추정됨...

 

그리고 보니 3차 골뱅이집에서의 사진은 없군. 골뱅이집이었으나, 다들 맥주만 마시고 골뱅이는 거의 손도 못 댄... 하하, 3차란 원래 그런 거 아닙니카. 안 그래도 술 마실 때 안주발 안 세우는 여자들끼리 모이다 보니... 우리 안주 왜 시킴? 아, 기본으로 시켜야 했던가?

 

이쯤에서 나는 '왜 넌 안 취하고 멀쩡하냐'는 규탄을 들어야 했음 ㅋㅋㅋ 아, 물론 만취 안 되게 조절은 했지만, 그렇다고 어디 제가 1차 2차 3차 통틀어서 술 안 마시고 뺀 적 있습디카 ㅋㅋㅋ 즐겁게 마시고 즐겁게 취기 올랐고요???

 

 

 

 

 

 

다음 날 아침의 해장은 집 근처 콩나물국밥집에서... 막상 터덜터덜 걸어가서 식당 이름이 정확하게 뭔지는 잘 모르겠네; 여튼, 큰 기대는 없이 갔는데 맑고 진한 국물에 싱싱한 콩나물에, 진짜 제대로 만드는 집이더라. 심지어 24시 영업이야. 아침 햇살 속의 완벽한 해장이여... 앞으로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애용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음주 TPO에 너무나 잘 맞는 아임쏘리 젤리 마스크팩들... 사실 내가 은근히 더 좋아하는 건 릴랙싱 컨셉의 저 담배팩(...)인데 이 날은 음주 후라서 왠즤 맥주팩(...)을 써야 할 것 같았음. 저 담배 연기 사진은 언제 봐도 좀 부담시럽다...

 

 

 

 

요즘 들어서는 부디 절주를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있는 데다가, 실로도 체력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서 많이도 못 마시지만, 그럼에도 한번씩 원기옥(?)을 모아서 임하는 자리는 이렇게 뜨겁게 불태워주는 게 삶의 재미 아닌가효. 이제 한번 달렸으니 당분간 또 자중하고 착실하게 살아야디... 공과 사가 다망한 여섯 여자 모두모두 흥하기를 기원하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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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1 17:50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과 사가 다~ 망한 ㅎㅎㅎ 여자들이 아닌 한해를 살아냅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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