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도입부에 떼샷부터 던지고 본다 ㅋㅋㅋ

 

메이크업 제품은 워낙 비우는 속도가 더디니까 공병이 다만 몇 개만 나오더라도 심정적으로 엄청 뿌듯한데, 반대로 샤워용품은 워낙 용량도 크고 소진 속도가 빨라서 보람은 덜하지만 이렇게 모듬 공병샷 찍을 때에 시각적 포만감(?)이 엄청나다.

 

엄청난 폭염의 계절이 지나가고, 심지어 그 와중에 바쁘고 돌아다닐 일이 많았던지라, 뭐 틈만 나면 샤워를 해댄 흔적들이 지척에 보이는구랴. 사실 7월초에 과감하게 숏단발 커트를 감행한 데에는 하루에 머리 2번씩 감아도 덜 번거롭게스리 하려던 의도도 있었지. 어차피 땀 나고 샤워할 거면, 머리 감고 말리는 거라도 쉽게 하겠다! 라는 으으지. (그리고 올 여름에 내가 제일 잘 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 온더바디, 코코넛 수분가득 바디워시

- 라도르, 하이드로 LPP 트리트먼트

- 아론, 리페어 실크 샴푸

 

온더바디는 매우 좋지도, 딱히 어딘가 아쉽지도 않은, 그야말로 무던~~~한 바디워시. 아니지. 알고 보면 은근 샴푸와 바디워시는 제품 타는 남편이 '이건 괜찮아' 라고 했으니까 나름 엄격한 (그러나 뭔지는 모를) 기준을 통과한 상위급 제품일지도. 근데 생각해보니 걍 코코넛향이어서 좋아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도 들었다. (코코넛 맛과 향을 좋아하시는지라...)

 

저 대용량 LPP 트릿먼트는 마트에서 2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사서 최고의 가성비를 느낄 수 있었다. 너무 무겁거나 기름지지 않으나 모발을 즉각 촉촉하고 윤기나게 해주는 효과는 충분하여... 특히 산성 샴푸인 아론 리페어 실크와 몹시나 잘 어울립디다. 현재 집에 있는 헤어 제품 재고 좀 떨어지면 재구매의사가 있음 :)

 

 

 

 

 

 

 

- 꼬달리 인스턴트 포밍 클렌저 (무스)

- 르퀼라야, 퓨어10 클렌저

- 센카, 퍼펙트휩 클렌저

- 가내수공업 샴푸/린스/바디워시

 

꼬달리는 샘플이라서 양이 너무 적었던지라 뭐 딱히 할 말이 없고, 퍼펙트휩은 사실 좀 건조한데 선물 받은 게 있어서 여름에 부지런히 다 비워냈다. 르퀼라야는 건조하지 않은 게 이리저리 잘 쓰일 것 같아서 홈쇼핑에서 대량 구매했었는데, 남편이 이것만 쓰면 피부 상태가 미묘하게 안 좋아진다고 해서;;; 결국 혼자 꾸역꾸역 썼더니만 지겨워서 다시는 안 사고 싶음 ㅋㅋㅋ

 

나머지 가내수공업스러운 3가지는 지인이 맹글어준 홈메이드 제품들. 순하고 무던하고 그렇습디다. 이런 거 부지런히 만들어 쓰시는 분들 존경... 하지만 난 하지 않을 거야, 아마.

 

 

 

 

 

 

- 비욘드, 프로페셔널 디펜스 샴푸/컨디셔너

- 시세이도 마쉐리, 에어필 트리트먼트

 

상큼 달콤한 과일향이 특징인 헤어 제품들. 비욘드도 샴푸 라인이 제법 유명하고 민감 두피인들이 잘 쓴 이력이 있어서 샀는데, 남편은 이것도 잘 안 맞는단다. 후, 당신에게는 헤드&숄더의 길 밖에는 없는 거니. 덕분에 집에 있는 이런저런 비욘드 샴푸들도 결국 다 내 차지... 머리를 자주 감아서 다행이야...

 

 

 

 

 

 

- 참존, 컨트롤 크림

- 오리진스, 아웃 오브 트러블 마스크

- 프리메라, 페이셜 마일드 필링

- 하다라보, 고쿠쥰 포밍 워시

 

참존 컨트롤 크림은 4-5년에 한번씩 괜히 입질이 오더라. 그런데 사놓으면 또 거의 안 씀. 한겨울 각질기를 제외하고는 내 피부에는 너무 무겁고 느끼한 탓이지. 이번 제품도 비우기까지 오래 걸렸다. 자, 이제 당분간은 만나지 맙시다. (그런데 또 악건성 & 50대 이상의 피부에는 이만한 게 없다 싶기는 하단 말이지.)

 

오리진스 마스크들이 대체로 나랑 잘 맞는 편인데, 이 아웃 오브 트러블은 사용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낮다. 얼굴에 전반적으로 개방형 상처가 있거나 트러블 올라올 때 쓰면 좋은데, 향이나 사용감이 화하기로는 아주 그냥 파스급이여. 그 대신에 쿨링, 진정, 피부결 정돈 등은 꽤나 해주는 편. 그래도 사용횟수가 하도 불규칙해서 당분간은 구매의사 없음. 사실 이것도 구매하려고 한 게 아니라, 면세점에서 오리진스 마스크 3종을 한꺼번에 구매해서...

 

프리메라 필링은 고마쥬 타입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축에 속한다지만, 문제는 내가 고마쥬 타입을 영 안 좋아해 ㅋㅋㅋ 특유의 그 미끌한 피막감 마무리가 영 별로란 말이지. 그래서 이것도 막판 1/4 정도는 발뒤꿈치에 쓰고 뭐 그랬음... 이걸 가르침 삼아서 고마쥬 타입은 이제 구매하지 맙시다.

 

하다라보 무스 타입 클렌저는, 예전에 센카의 무스 클렌저가 제법 괜찮길래 유사하겠거니 하고 샀는데, 거품의 밀도도 좀 성기고 세정력도 뭔가 애매하여... 재구매의사 없심다. 하필 또 마트에서 2개들이 세트로 사서 2개나 비워냈네.

 

 

 

 

 

 

- 르퀼라야, 퓨어10 클렌저

- 프리메라, 프리 & 프리 소프트 폼

- 달팡, 퍼펙팅 바디 스크럽

 

대용량으로 한 병 더 나온 르퀼라야. 이게 아마도 마지막 수량이었던 것 같다. 휴. 프리메라 여성청결제는 폼 타입이어서 쓰기도 편하고 내용물도 꽤 괜찮았다. 이번에는 아로마티카 제품으로 사보려고 해서 재구매는 보류. 달팡 스크럽은 정가 주고는 절대 안 살 제품인데 아울렛에서 저렴하게 나와서 그냥 사본 것. 나쁘지는 않은데 스크럽 효과는 애매하고 매우 헤프게 쓰여서 ㅋㅋㅋ 정가 생각하면 가성비 떨어지오. 사실 홈쇼핑 플루 바디 스크럽이 나은 것 가토...

 

 

 

 

 

 

- 헤드 & 숄더, 쿨 멘솔 샴푸

 

아마도 향후 우리 집에서 꾸준히 계속 나올 공병... 남편이 두피가 은근 민감해서 이걸 끊을 수가 없네. 안 그래도 용량도 많아서 한번 사면 지겹도록 써야 하는데 ㅋㅋㅋ 하지만 내가 봐도 각질 잘 일어나는 두피에는 이만한 게 없다...

 

 

 

 

 

 

- 탄, 오리엔탈 에센스 배스 & 마사지 오일

-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크림 올오버 미라클 오일

- AHC, 스파 바디 오일 (로즈)

 

바디 오일 시리즈. 덥고 습한 여름에 오일을 이렇게 많이 썼을 리는 없고, 폭염 전에 다 어느 정도 사용감이 있던 제품들이다. 무게감은 : 탄 > 아덴 > AHC 순서인데 내 선호도는 정확히 반대. 결론은 내가 많이 무겁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오일을 좋아한다는 거지 ㅋㅋㅋ AHC 바디오일은 실로 펌핑형이어서 사용감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게다가 쿠팡 로켓배송에 입점되어 있고) 여러 모로 재구매할 제품일세. 아덴도 휴대성 및 멀티유즈 면에서는 제법 괜찮음. 탄은 좋기는 한데 사용 조금 불편한 편이고 질감이 좀 묵직 미끌한 게 단점.

 

 

 

 

 

 

- 시루콧토, 우루우루 화장솜

- 메디플라워, 엠보싱 소프트 화장솜

- 시루콧토, 나메리카 화장솜

- 헤라, 셀에센스 페이셜 케어 코튼

 

화장솜 이모저모. 시루콧토는 저 얇은 우루우루가 가장 유명한데 호불호가 좀 갈리고 (물론 나는 워터 타입 에센스 사용시에 그럭저럭 잘 씀) 퐁신한 나메리카는 덜 유명하고 사실 유사품도 많지만 난 개인적으로 더 좋아한다. 화장수를 좀 먹는 타입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풀 등 전혀 안 일어나서 토닥토닥 두드리기도 제법 괜찮고 결정적으로 사용감이 정말 순하단 말이지. 메디플라워는 저렴한 맛에 쓰는 거고, 헤라는 셀에센스를 워낙 좋아해서 세트인 이 화장솜도 계속 씀.

 

 

 

 

 

 

- 시루콧토, 나메리카 화장솜

- 프리메라, 클렌징 티슈 모이스처

 

또 등장한 시루콧토 나메리카. 퐁신퐁신 보들보들. 프리메라 클렌징 티슈는 성분이 제법 괜찮긴 한데 역시 유분감이 있는 타입이라서 화장품 묻은 손을 닦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유분감 별로 없고 제법 잘 닦이는 제품으로는 네이처 리퍼블릭이 있긴 한데, 브랜드 비호감으로 요즘에는 안 사는 중이라...)

 

 

 

 

 

 

- 아로마티카, 오렌지 블라썸 토너

- 아로마티카, 라벤더 릴랙싱 토너

-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

- 꼬달리, 모이스처라이징 토너

 

아로마티카에 한참 빠져든 올해 여름! 토너들도 잘 썼는데 종류별로 선호도 차이가 분명했다. 라벤더 토너는 아로마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향긋하니 좋았는데, 막상 더 기대했던 오렌지 블라썸은 다소 텁텁한 향이어서 영 별로... 다음에는 3종 세트로 사지 말아야지.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는 이런 퍼스트 세럼류 중에서는 그냥저냥인 것 같기는 했지만, 작년 여름에 새벽 수영 다닐 때 쓰려고 부담 없는 스킨케어로 구매했었다. 그런데 - 너무나 별로인 것... 알콜스러운 향부터 시작해서, 내가 좋아하는 다른 워터 에센스들에 비해서 피부에 촉촉하게 스며드는 맛도 없고... 간만에 '쌈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심지어 같이 구매한 마몽드 에멀전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마몽드의 브랜드 점수를 왕창 깎아 잡수셨어.

 

 

 

 

 

 

- 참존, 하이드로 허니 앰플

- 꼬달리, 비노 퍼펙트 래디언스 세럼

- 클레어스, 리치 모이스트 수딩 세럼

 

참존은 채 다 쓰지 못하고 버렸다. 크림 사고 사은품으로 받아서 어떻게든 써보려고 했는데 이거 진짜, 향도 인공적으로 너무 자극적이고 질감도 답답하고... 종아리에도 못 쓸 정도여서 중도 포기하고 그냥 쓰레기통행. 안 쓰느니만 못하네.

 

꼬달리는 미백 효과를 기대하는 건 아닌데 질감이 꽤 무던해서 잘 사용했다. 끈적임 없는 마무리감에 비해서 보습감이나 밀착력 등이 제법 괜찮아서 여름철 올인원 아이템으로도 활약해주심.

 

클레어스는 내가 꽤 높이 평가하는 브랜드고, 그 중에서도 진정 기능의 이 수딩 세럼은 변별력이 있는 것도 확실한데, 피부가 민감하고 뒤집어졌을 때가 아닌 평상시에는 다소 부담스럽고 끈적거리는 질감이긴 하다. 하지만! 출장 물갈이 등으로 민감 상태일 때는 이만한 게 없음!!!

 

 

 

 

 

 

- 보, 올인원 에센스

- 참존, 디알프로그 리얼 리프팅 토너

- 차앤박, 그린 프로폴리스 퍼펙트 링클 코렉터

- 빌리프, 헝가리안 워터 에센스 모이스처 바인더

- 빌리프, 더트루크림 워터밤

 

흠, 여기는 별로 멘트할 게... 굳이 꼽으라면 빌리프 정도일까. 빌리프 헝가리안 에센스 2가지 중에서 보다 보습력 높은 모이스처 바인더를 샀더니 여름에 쓰기에는 좀 유분감이 있습디다. 가을 겨울에 보다 잘 쓰일 것 같은데 난 왜 이걸 초여름에 개봉하였는가. 생각해보니 여름용 워터밤이랑 같이 쓰려고 그랬나부다. 빌리프의 젤 타입 보습크림은 워터밤이 저렇게 단지 타입이 아니라 간편한 똑딱이 뚜껑 용기로 리뉴얼되어서 대만족하면서 구매했지. 진작 이렇게 만들었으면 보관 및 사용이 간편했을 것을. 후후후. 그러고 보니 요즘 빌리프가 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주요 제품들을 리뉴얼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새삼 눈길이 간다.

 

 

 

 

 

 

- 헤라, 셀에센스

- 아모레퍼시픽, 스킨 에너지 미스트

- 비디비치, 스킨 리프레셔 로즈 미스트

 

워터 타입 에센스는 사용 속도가 워낙 빠르기도 하고 크게 변별력을 못 느끼는 경우도 많아서 대개 가성비로 선택을 했는데 (e.g. 이니스프리) 간만에 확실히 차이를 느낀 제품이 바로 이 헤라 셀에센스. 즉각 피부결 사이를 촉촉하게 정돈해주는 게 대단히 마음에 들어서, 향후 면세 구매 고정템으로 자리잡을 예정.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도 상당히 좋긴 한데 그 공간 많이 차지하는 바틀이 영 부담스러워서... 일단 헤라에 정착을!

 

 

 

 

 

 

- 카밀, 핸드 & 네일 크림

- 록시땅, 쉐어버터 핸드크림

- 블리스, 하이 인텐시티 핸드크림

 

핸드크림... 이 중에서는 카밀이 가장 마음에 들지만, 저 용기는 휴대하기에는 너무나 큰 것. 그래도 외근직 아닌 사람들은 책상에 두고 쓰면 되니까 사세염. 내가 쓴 저 인텐시브도 괜찮고, 기본형도 매우 훌륭함. 베스트셀러 및 승무원 애용품 될 법도 하다. 인정!

 

 

 

 

 

 

- 참존, 디알프로그 워터 차지 크림

- 다비, 쿨링 아이 젤

- 맥,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 이니스프리, 퍼펙트 UV 프로텍션 크림

- 베네피트, 포어페셔널

 

스킨케어 샘플류와 메이크업스러운 제품들 몇몇. 맥 리무버는 원래 그런건지 좀 연식이 된 탓인지, 심하게 자극적어서 깜짝 놀라서 그냥 세면대에 쭉 다 부어버렸네. 메이크업 리무버의 중요성...

 

 

 

 

 

 

- 나스, 스무드 & 프로텍트 프라이머

- 슈에무라, 블락부스터 프로텍티브 모이스처 프라이머

- 식물나라, 산소수 라이트 선젤

 

올 여름을 함께 해준 자차 3종 세트. 나스는 프라이머인데 자차 지수가 높은 격이라서 피부결 정돈도 하고 자외선도 막아주는 올인원 아이템으로 대단히 훌륭했다. 단점은 - 이걸 온 얼굴에 바르려면 매우 사용이 헤퍼진다는 거? ㅋㅋㅋ 슈에무라는 나스보다는 약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프라이머 효과가 있고, 옅은 베이지 컬러여서 화장 안 할 때 이거 하나만 바르기에 괜찮다. 용기가 가벼워서 휴대가 간편하고 (가끔은 데일리 파우치에 넣어다니기도 할 정도) 입구가 뾰족해서 용량 조절 및 사용도 손쉽다. 흠, 자차 재고 좀 떨어지면 재구매하려나. 식물나라는 목을 비롯한 바디에 사용하는 용도. 저렴한데 차단은 꽤 되고 끈적임 없어서 하자를 못 느꼈다.

 

 

 

 

 

 

- 하나모리, 썬파우더

-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포토 레이어 파우더

- 클리오, 누디즘 워터 그립 쿠션, 린넨

 

파우더류는 솔직히 다 쓴 건 아니고 연식이 하도 오래 되어서 버리는 거... 하나모리 파우더는, 음, 언제 샀더라... 최소한 5년은 넘었지 아마. 원래 자차 지수 있는 썬파우더 개념인데 이제 차단 기능은 당연히 상실했을 듯 하고 여러 모로 얼굴에 바르지는 못하겠더라고. 바닐라코 파우더 역시 2차례 리뉴얼 전의 구형이니까... 크어, 한 6년은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이건 비교적 근래까지 사용한 편이다. 작년까지는 가끔 마무리 파우더로 쓰기도 했고, 올해 들어서는 모발 유분기 잡는 용도로 ㅋㅋㅋ

 

클리오 쿠션은 다 쓴 것 맞음. 그런데 원래 클리오가 나한테 잘 맞는 것에 비해서 이 누디즘은 영 들뜨고 다크닝이 생겨서 (사실 제품평은 이게 제법 좋았는데! 케이스도 연핑크 조약돌 같은 것이 예쁘고...) 리필 하나만 다 쓰고 나서 케이스 + 새 리필 상태로 나눔 입양보냈다. 나는 이 누디즘보다는 킬커버 쿠션이 찰떡 같이 잘 맞는단 말이야. 킬커버는 조만간 가을 메이크업 제품 소개에서 폭풍 등장할 듯 :)

 

 

 

 

 

 

- 온더바디, 비타민 립밤 (라이언)

- 다비, 모이스처라이징 립밤

- 스킨푸드, 스누피 립오일

- 클라란스, 인스턴트 라이트 립컴포트 오일 (핑크)

 

립밤이야 늘 쓰는 거니카. 이 중에서 스킨푸드는 예전에 클라란스 사기 전에 저렴 대체재로 써본 거고, 결론은 역시 원조인 클라란스가 좋다는 것... 최근에 색상과 종류를 확 늘렸던데, 나는 올해 상반기에 면세점에서 3종 세트로 구매했다. 기본 투명 + 레드 + 핑크. 그런데 신상 출시된 민트가 사고 싶고 뭐 그러네? 여튼, 클라란스 립오일은 보습력 확실히 좋슴미당.

 

 

 

 

 

 

- 메이블린, 하이퍼컬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 베네피트, 롤러래쉬 마스카라

- 메이블린, 하이퍼샤프 아이라이너, 브라운

- 지베르니, 센서티브 브러쉬 브로우카라

- 아틀리에 코롱 (무화과 & 만다린)

 

아이메이크업 및 향수 샘플, 여튼 길쭉한 놈들. 베네피트 마스카라는 세트 포함 제품이었는데 어찌나 번지고 무거운지 절대 네버 다시 안 쓰고 싶고, 훨씬 더 저렴한 메이블린이 백배 나았다. 아틀리에 코롱은 휴대용으로 매우 유용히 썼음.

 

 

 

 

 

 

- 라네즈, 투톤 틴트 립바, 체리밀크

 

육안상으로는 다크 체리 같지만 바르고 보면 그냥 살짝 버거디 기운 도는 다크 핑크 정도여서 유용했던 색상. 라네즈가 대체 왜 이 디자인을 미는지 모르겠다 싶을 만치 디자인이나 소재는 구리지만 그래도 내용물이 쓸만 했으니까. 제형도 물러서 반년 만에 다 써버리는 것도 나에게는 장점.

 

 

 

 

 

 

- 버버리뷰티, 립글로우, 로지레드

 

올 여름 폭염이 나에게 남긴 것은... 뭉개진 버버리 로지레드. 애당초 그 뜨거운 날에 무른 제형의 이 립스틱을 파우치에 넣어간 게 내 잘못이려니 하지만, 크흑. 사진 속에서는 티가 덜 나지만 립스틱 기둥이 아예 댕강 부러져서 모가지(?)가 나간 상태다. 내 비록 버버리의 저 크고 각지고 무거운 케이스 정말 싫어하지만 이 로지레드는 물먹레드 애용자로서 버릴 수 없었던 아이템인데 이렇게 강제로 인연 정리가 되나요...

 

 

 

 

이렇게 또 한 분기를 보내고, 길었던 여름을 보내고, 연휴 이후에 잠시의 가을과 그 뒤에 다가올 겨울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