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촐한 2017 막공병샷 :)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8. 1. 1. 23:45




2017년 4분기 자체는 꽉 찼는데

반대로 공병샷은 단촐하고 허술하다.


빠르게 빠르게 올려봅시다.







-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 & 컨디셔너

- 아로마티카, 씨대퍼딜 클렌징 무스

- 플루, 프레스티지 실크 에디션 바디 스크럽


아베다 샴푸 250mL 용량은 여행이나 출장 갈 때 종종 면세 구매해서 현지에서 바로 뜯어서 사용하곤 한다. 원래는 인바티 라인을 애호하는데 올 여름 홍콩 여행 가면서는 개운하게 로즈마리 민트 세트로 사봤지. 뭐, 썩 나쁘진 않은데 사실 정가대비 만족도는 썩 잘 모르겠어. 돈 약간 더 보태서 인바티로 사는 게 나에게는 더 만족도가 높은 듯;


아로마티카는 작년도 베스트 브랜드 중 하나인데 이 거품형 세안제는 중중상 정도? 무던한데 딱히 재구매까지는 모르겠고 뭐 그렇다. 그러고 보니 아로마티카는 토너랑 샴푸 라인은 대체로 다 만족인데 현재까지 클렌저 라인은 만족도가 그냥 그러네...


홈쇼핑 플루 바디 스크럽은 가성비 최고. 황토 스크럽이라 제품 색상이 누렇다 보니 샤워 후에 바닥에 노리끼끼한 입자가 남긴 하지만 ㅋㅋㅋ 그거야 씻어내면 되고, 사용의 간편성, 스크럽 효과, 저자극 등등 두루 고려하면 딱히 빠지는 게 없더라. 물론 이것보다 입자 섬세하고 향 좋은 스크럽들이 세상에 널렸지만, 가격 및 용량까지 보면 아직까지 플루를 이길 제품이 안 보임여...







- 마쉐리, 에어필 샴푸 & 컨디셔너


마쉐리 특유의 달콤한 향이 땡기던 타이밍에 무실콘 에어필 라인으로 사봤는데, 제품은 무던하되 용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나는 샴푸를 2가지 이상 돌려 쓰는 편이라서 더 그렇게 느낀 듯...) 다 쓰느라 식겁했다. 그런데 샴푸는 리필도 1봉지 있어... 후-_-







-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마일드 포밍 클렌징 젤

- 아로마티카, 아르간 슈가 스크럽

- 루치펠로 치약 ㅋㅋㅋ


바이오더마는 스킨케어 라인이 대체로 다 괜찮아서 클렌징 젤도 마트에서 한번 사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별로였... 거품 많이 안 나고 마무리감 순한 이런 젤 타입 세안제를 내가 안 좋아하는 편도 아니건만 이건 뭐랄까, 참말로 사용감 애매합디다. 이것보다는 차라리 뉴트로지나가 나랑 더 잘 맞는 느낌.


아로마티카 아르간 블랙 슈가 스크럽은, 우연히 샘플 써보고 꽤 좋아서 당장 본품 주문했으나 막상 본품이 매우 별로였던 낚임템;;; 이 제품 자체의 불량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스크럽이 롤링이 잘 안 되고 물처럼 주륵 흐른다. 뭐지. 설령 이 제품의 불량이라고 할지언정 이미 재구매의사가 없어져버림. 아니, 재구매의사까지 갈 것도 없이 이것도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종아리 스크럽하고 대강 비워냈다. 쯥.


루치펠로 치약은 ㅋㅋㅋ 치약 치고 고가의 제품이라서 괜히 공병샷에 포함시켜봤다. 사실 내가 치약을 저 돈 주고 살 인간은 아니고 (3개 세트에 5만원 가량이던가...) 선물 받은 김에 써본 건데, 음, 뭐 좋긴 좋더라고. 향도 뻔한 민트향 아니라 은은하고 섬세하고 쌔하지 않고 순한데 개운하기는 또 개운하고. 하지만 마트형 치약도 잘 쓰는 나로서는 이걸 꼭 저 가격 주고 사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선물용으로는 좋음. 인정. 주변 친구들이 마비스와 비교 요청하던데 마비스는 내가 안 써봐서 모르겠구효...







- 허니체, 모이스처 헤어 마스크

- 비욘드, 힐링 포스 프로페셔널 센서티브 샴푸

- 니베아맨, 센서티브 쉐이빙 폼

- 바이오오일


일본만 가면 허니체 헤어 마스크를 그리도 쟁여오시는 모발 요정 임미미 요청으로, 후쿠오카에서 대리구매해오다가 내 것도 하나 사봤었지 ㅋㅋㅋ 요즘에는 국내에도 판매를 하는데 정가가 1만원 넘고 일본에서도 환율이나 매장 잘못 타면 국내 가격과 그리 큰 차이 없을 때도 있다. 올해 2월 후쿠오카에서 내가 최저가 매장 찾아가서 샀을 때에는 행사가로 개당 298엔인가 그랬는데, 그 가격 기준으로는 대박 품질. 1만원 넘는다고 하면 뭐 그냥그냥. 그래도 용기도 간편하고 품질도 중박 이상이어서 늘 잘 쓰이긴 한다. 300엔 부근의 특가를 다시 만난다면 쓸어와야 할 터인데...


비욘드 힐링 포스는 민감 두피에 늘 효과가 있는 제품, 으로 기억하고 있는지라 사뒀는데 의외로 남편은 이게 잘 안 맞는다고 해서 (은근 샴푸 타는 인간...) 그냥 내가 별 생각 없이 썼다. 제품은 무던한데 용기 펌프가 뻑뻑해서 금방 지겨워진... 흠흠.


니베아맨 쉐이빙 폼은 내가 제모용으로 ㅋㅋㅋ 남편 재고 하나 쌔벼온 것. 사실 여성 전용 비너스 라인의 폼을 좋아하는데 그건 어쩐지 돈 주고 사려고 해도 잘 안 팔고 사은품으로만 끼워주더라고. 왜죠, 내가 사겠다는데 왜죠. 니베아맨 폼은 남자 스킨 냄새 나서 난 별론데... 그래서 이거 사용하고 나면 늘 달콤한 향의 샤워젤로 덮어(?)버린다.


예전만 못해도 그래도 이따금씩 등장하는 생필품 바이오오일. 최근 몇 달 간은 다른 바디 오일 그랜드 투어 중인데 남편 반응이 좀 심드렁해서 그냥 다시 기본템 바이오오일로 돌아갈까 생각 중...







- 아리따움, 워시오프팩 블랙티 & 그린

- 바이오오일

- 티타니아, 데오도란트 애쓸리트 풋솝

- 누비안, 인디안 헴프 & 타누 딥 트리트먼트 마스크

- 뉴트로지나, 딥클린 울트라 폼 클렌저

- EO, 리바이탈라이징 샤워젤 자몽 & 민트


욕실템 이모저모... 그러고 보니 바이오오일 또 등장이네 ㅋㅋㅋ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건 티타니아 풋솝이다. 아니, 발 씻는 세정제까지 굳이 따로 둬야 하나, 바디워시나 비누, 바디 스크럽 등으로 씻으면 되지 않나... 할 수도 있지만 나는 더운 여름에는 매우 잘 썼지롱. 다른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발에 최적화된 개운함이 마음에 들었다. 덥고 습하고 샤워도 자주 하는 여름에 이거 하나로 깔끔함과 상쾌함을 도모할 수 있다면 난 저 돈 전혀 안 아까워...


뉴트로지나 클렌징 라인은 대체로 건조하다는 인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 포밍 타입 딥클린은 생각보다 안 건조하고 만족스러웠다. 사실 애매모호한 바이오더마 젤 클렌제보다 이게 훨 나았... 이건 재구매의사 있다고!







- 니베아, 바디로션 스무드 & 인텐시브


남편은 코코넛 들어간 스무드, 나는 꾸덕 고보습 인텐시브. 마트형 무난무난 보습제로 별 생각 없이 잘 비워냈다. 요즘은 일명 호주 국민 보습제라는 QV 크림을 마음에 들어하는 중 :)







- 버츠비, 마마비 너리싱 바디 오일

- 이니스프리, 비자 시카 에센스

- VDL, 네이키드 클렌징 오일 밀크 스트롱

- 시너지 인퓨전 에센스 및 기타 샘플들

-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컨실러


출장/여행 시리즈인가... 이건 싱가폴 출장 가서 비워낸 이것저것들. 싱가폴 출장 때에는 짐을 최소화하고 제품도 최대한 쓰고 버리고 오겠다는 컨셉으로 꾸렸다. 그러다 보니 화장품도 약간 부족한 듯 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잘 썼네. 다만 이 기간에 피지가 많이 올라왔는데 제거할 법한 제품을 전혀 안 가져가서 난감하긴 했음. 그리고 선블록으로 챙겨간 저 아벤느 샘플이 나랑 대박 안 맞아서-_- 이 다음부터는 기본 보습제랑 자차는 꼭 제대로 챙겨가기로 다짐하게 됨... 후우.







이건 말레이 여행 공병샷 ㅋㅋㅋ

많긴 한데 특기사항은 없고 뭐 그러네.







- 밤비뷰티, 페이스블랑 로즈 토너

- 마몽도, 로즈 워터 토너

- 더샘, 힐링티 가든 티트리 클렌징 워터

- VT, 워터 드롭 토너

- 랩시리즈, 워터 로션


물 타입 제품 모듬인가.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건 밤비뷰티 로즈 토너!!! 대용량인데 미스트 용기랑 거품 세안제 용기도 같이 주기 때문에 여기저기 덜어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게다가 장미향이 너무 옅지도 진하지도 않으며 마무리감도 건조하지 않게 깔끔한 게 '이게 바로 토너의 정석' 이라는 나의 소감. 다음 공구 때 필히 재구매할 제품이로다.


가장 별로였던 건 홈쇼핑 사은품으로 받은 VT 워터 드롭 토너. 기왕 왔길래 무던하게 사용할까 했는데, 제형은 워터 드롭이라 슬쩍 무거운 듯 한데 향과 사용감에는 민트가 있어서 약간 싸하고, 피부 민감할 때는 잘 안 맞을 것 같고 뭐 그렇다. 여름 다 가기 전에 부지런히 대강 팍팍 비워내버렸음;


남편의 랩시리즈 로션은 아직 1/4 가량 남았는데 이 인간이 토너를 워낙 소량 써서 이게 이미 2년은 넘어버렸... 아무리 매일 써도 당최 비워내질 못하길래 일단 이 오래된 랩시리즈는 버리고 그 이후로는 내 워터 타입 에센스를 스킨처럼 쓰라고 방침을 바꿨다. 아무리 그가 느려도 내가 같이 쓰면 팍팍 비워내니까 ㅋㅋㅋ 순환 문제 해결-_-







- 스킨푸드, 밀크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세럼

- 에스쁘아, 페이스 프라이머 글로우 미스트

- 꼬달리, 뷰티 엘릭서


아이오페 히아루로닉 세럼은 묽은 젤 같으면서도 꽤나 쫀쫀한 보습 기초를 만들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엄청 특출난 건 아닌 듯 해도 나랑 궁합이 잘 맞았던 제품. 이래서 은근히 벗어날 수 없는 아이오페인가.


꼬달리 엘릭서는 유리병이라서 부피대비 무게가 좀 있고 제품 정가도 은근히 높은 편인데, 이렇게 사은품 소용량으로 오면 매우 잘 쓰게 된다니까. 특유의 싸함이 있는데 그게 결코 자극적이지는 않다는 게 포인트. 일반 물 미스트와는 달리 은은한 보습감을 남기는 것도 매력이고.







- AHC, 리얼 아이크림 포페이스

- 다비, 오버나이트 로즈 마스크

- 이니스프리, 비자 시카 스팟 에센스

- 블리스, 핸드크림 마카다미아

- 에튜세, 립에센스 레드

- 클라란스, 립오일


AHC 아이크림은 우와 대박 대체불가, 이런 건 아닌데 패키지 간편하고 보습력 무던하고 (홈쇼핑으로 사면) 양도 많고 하니까 주구장창 잘 쓰게 된다. 난 사실 본품보다도 저 소용량 튜브 사은품이 더 마음에 들어... 파우치에 하나 넣어두면 전천후 보습 제품으로 매우 유용함!!!







- 입생로랑, 그라인딩 파우더

- 아이오페, 아이브로우 파우더

- 샤넬, 루즈코코 31호 깡봉

- 페리페라, 에어윙 볼륨 마스카라

- 에뛰드하우스, 빅커버 쿠션 컨실러 피치


여기는... 공병이라기보다는 노후되어서 버리는 제품샷이 더 많고만... 입생로랑 파우더는 자그마치 결혼 전에 남편이 사준 선물인데, 얼마 전에 결혼 4주년이었으니까... 그래, 넌 이제 보내줄 때가 되었다 ㅋㅋㅋ 아직 제품이 쓸만해서 여태 붙들고 있었고 쓰다 보니 완전 바닥 볼 욕심도 생겼지만, 파우더로 만 5년 넘기는 건 좀 너무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샤넬 깡봉 역시... 출시 당시에 바로 달려가서 샀는데 이 라인이 단종된지도 어언... (후략) 그동안 잘 썼으니 됐어. 그래도 너 샤넬이니까 공병샷은 찍는 예우를 해서 보내주노라.







- 네이처리퍼블릭, 매직리무버 페이셜 티슈

- 요지야, 기름종이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듯한 아이템들 ㅋㅋㅋ




이따금씩 내가 왜 굳이 분기별로 공병샷 포스팅을 올리겠다고 정해놔서 이 번거로운 걸 하나, 그냥 그때그때 내키는 대로 할까, 아니면 공병샷 찍는 거 이제 그만할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도 한번 싹 정리하고 나면 리셋되는 이 기분에 몇년째 계속하고 있네. 관습의 노예인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