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휘몰아치는 6월이 지나고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하반기 시작인가.

그간 밀린 삶의 기록들도 남기고 싶지만
일단 6월 말까지의 공병샷부터 시작해본다
심지어 피곤한데 컴터 켜기 싫어서 모바일로;

일단 사진들부터 때려넣고(?)
설명을 내일 첨부할 예정. 허허허.

======= ( 절 취 선 ) =======


자, 대강이라도 메모를 추가해봅시다-_-?






슈바르츠코프 파이버포스 샴푸는 지성 두피에는 괜찮은데 뭔가 효과가 강력하진 않고 쓸만합디다. 팸세 가격으로 사서 부담없이 잘 썼음. 플루 바디 스크럽은 잊을만하면 구석 어디선가 하나씩 기어나옴 ㅋㅋㅋ







오리진스 마스크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저 클레이 머드팩은 사용감 자극적이어서 대강 쓰고 아웃. 세면대 시커매지고 귀찮아도 차콜팩으로 사야 하나, 그냥 오리진스를 이 참에 떠나야 하나... 클렌저들은 대체로 다 합격.







운동 가서 쓴 이것저것. 이브로쉐는 브랜드 자체는 알찬데 이 퓨리파잉 샴푸는 진짜 지성지성 악지성 두피용인 건지, 느어무 건조해서 ㅋㅋㅋ 얼른 다 쓰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미쟝센 더블 모이스처는 묽은 제형에 뭐 그럭저럭, 저렴한 맛에는 확실히 쓸만 하우. 짐에서 샤워용품 바구니 한번 분실한 적도 있고 해서 여기 갖다두고 쓰는 제품은 비싸고 귀한 거 안 씀미다 ㄲㄲ AHC 폼클은 생각보다 부피가 두툼하고 제형도 꾸덕해서 뭔가 귀찮... 막판에는 바디 클렌징용으로도 쓰고 그랬음. 흠흠.







주로 남편 욕실템들. 호주에서 대중적이라는 고보습 QV 바디크림은 겨울 전후로 꽤 쓸만한 보습제였다. 그래도 그는 바이오오일을 필두로 한 오일류를 더 선호하는 듯. 난 요즘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바디오일이 좋아.







아로마티카 아임트루 샴푸 라인은, 집에 재고 레벨 좀 낮아지면 언제 재구매하지 싶다. 닥터포헤어와 함께, 나에게는 샴푸계의 쌍두마차 같은 존재 ㅎㅎㅎ 로픈 바오밥 트리트먼트는 제품도 괜찮고 가격 저렴하고 뭐 다 좋은데 저 괴물 같은 용량, Hㅏ, 저 1000mL 대용량은 다시는 사지 않으리라. 안 그래도 제형도 뻑뻑해서 펌핑도 쉽게 안 되는데 그 펌핑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품이 끝이 안 낰ㅋㅋㅋㅋㅋㅋ







마케리마케 클렌징 밀크는, 도저히 못 쓰겠어서 중간에 GG 킬. 세정력도 별로고 잔여감 대박. 내가 밀크류는 다양하게 안 써봤지만 그 몇 안 되는 제품들이 다 좋은 거였어. (하긴, 독일 직구로 비오텀 이런 거 썼으니께-_-) 눅스 폼클과 유세린 클젤은 훌륭. 1+1로 샀을 때의 가치는 더더욱 훌륭.







여러 종류 화장솜의 잔해.







뽑아서 쓰는 티슈형 마스크팩들. 개별 포장이 아니라서 쓰레기도 덜 나오고, 장당 가격도 저렴하니까 샤워 후에 퀵 쿨링용으로 잘 쓰인다. 작년 가을 일본에서 즐겁게 사온 고세 프린세스 베일은 되려 알콜향 나고 영 별로였고, 한국에서 산 듀이트리 퀵앤픽이 '바로 이거야' 싶었다. 저건 올 여름에 재구매 ㄱㄱ







종종 등장하는 아로마티카 토너.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쿨링팩하기에 딱 좋다. 3종 세트로도 할인해서 파는데 오렌지 블라썸은 향이 텁텁해서 별로였던 기억에 로즈마리 & 라벤더로만 구입해서 씌원씌원하게 잘 썼네!







누벨덤 앰플 시리즈... 트러블 케어용 아크엑스, 홍조 자극 진정용인 아줄렌, 그리고 노화 방지 및 리프팅용 리페어원. 그런데 정확하게 기능이 구별된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내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아크엑스 앰플 역시 '내가 겪는 류의 트러블'에는 다이렉트 효과가 없는 느낌?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 턱/볼 트러블은 그간 자궁 쪽 문제 때문이었던 것 같어...) 애니웨이, 앰플도 견고하고 사이즈가 딱 좋아서 기능과는 별개로 여기저기 휴대하고 다니기에 좋았다. 굳이 따지자면 난 블루 컬러의 아줄렌 앰플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 왜냐면, 아크엑스가 어차피 내 트러블에는 딱히 안 듣고, 난 홍조도 있으니까...?







이런저런... 세렌디뷰티 미스트는 저렇게 폰트 다 번지고 지워져서 매우 짜증... 제형도 지복합성인 나에게는 좀 무거웠다. 역시 미스트는 차앤박이 최고... 이긴 한데 사이즈가 너무 커서, 에라이. 나머지는 뭐 무던무던한데 큰 감흥은 없근영.







바디 보습 & 탄력 용도의 아르니카 밸런싱 크림은 상당히 좋으나 (좌측의 폰트 지워지는 게 구형, 우측의 파란 폰트가 신형) 가성비 생각하면 이제는 재구매 않을 듯. 공구가격으로 4만원 후반대가 뭐냐. 저 200mL 한 통 내가 별 생각 없이 쓰면 월매나 빨리 비우는데, 휴.







이 분기별 공병 포스팅이 3-6월인데 이건 지금 보니까 참 낯설다... 겨울 끝과 봄에 잘 썼던 고오~보습 히든랩 유스 라인. 봄 넘어가면서 너무 헤비해지지만 진짜 극건조한 계절에는 보습막 덮어주는 게 아주 쏠쏠합디다. 덤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케이스마저 이쁨. (연보라에 미쳤던 올 봄 ㅋㅋㅋ)







헉슬리...!

나의 헉슬리~~~


이건 올 상반기 베스트 제품 집대성 포스팅에 다시 등장할 예정. 최고의 수분 라인업이다. (단호) 게다가 저 세련된 패키징은 뭔데??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여튼 성분도 순하고, 보습 기본에 충실하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끈적이지도 않는 최적의 균형. 내가 단톡에서 하도 헉슬리 찬양을 해서 이미 귀에 인이 박힌 사람들도 있을 것이야 ㅋㅋㅋ







아이오페 : 아리따움 멤버십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분 많고 땀과 열에 녹아내리며 얼굴에 답답한 피막감 생성하고... 지복합성인 나에게도, 자차 사용감에 민감한 남편에게도 꽤나 최악이었던 제품.


보나벨라 : 만만찮은 가격에 상당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난 별로... 썩 나쁜 건 아닌데 다른 선호 제품들에 비하면 '이걸 굳이 그 가격 주고?' 라는 생각이 든다. 톤업이라는데 딱히 톤업이 되는 것도 아니고, 톤업을 애당초 바란 것도 아니고...


라곰 : 자차계의 헉슬리... 최고. 무조건 사야 함. (또 단호)


클레어스 : 이건 자차 지수 있는 비비인데 어찌어찌 부지런히 쓰다 보니 공병 됐네? 이럴 때가 제일 기쁘더라 ㅎㅎㅎ 제품은 순하고 무던한데 (커버력 낮지만 난 그건 OK) 길쭉한 튜브라서 보관이나 휴대는 좀 번거로운 게 단점.







요지야 기름종이와 립컬러들은 대체로 다 쓴 거고, 하단의 아이펜슬들은 굳어서 버리는 거... 아무리 깎아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니 왜... 이래서 펜슬은 이따금씩 관심이 팍 식어버린다니까. 다행히 올 여름은 붓펜 타입인 모테 아이라이너와 함께 할 예정이라, 굳어버린 펜슬 따위 과감히 다 버립시다. 호호호.





휴, 공병샷 포스팅으로 그간 코마 상태였던 블로그에 간신히 불씨만 살려놨고, 이제는 내가 잊어버리기 전에 밀린 글들 하나씩 차분하게 정리해봐야지. 일단 6월 도쿄 여행 포스팅부터...! (과연? 정말? 참 트루 리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