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는 7월을 보내고 나니
데이트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었지.
그래서 간 곳.
이태원 젤렌.
사실 간만에 무작정 이태원으로 가서
느낌 오는 곳, 아무데나 들어간 거지만 ㅋ
Zelen
Bulgarian Restaurant
알고 보니 아시아에서 유일한 불가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하네.
오호. 우린 그냥 지나가다가 삘 꽂혀서 들어간 거였는데.
해밀턴 호텔 뒤, 식당 골목 끄트머리에 있다오.
(전화번호 : 02-749-0600)
요런 분위기.
막 깎아놓은 듯이 세련된 것보다는
진짜 동유럽 어느 작은 도시의 식당에 온 듯한 느낌.
이상한 인어공주 같은 것도 있다...
불가리 아저씨들이 열심히 음식 만들고 있는 주방.
불가리에서 왔다는 서빙맨도 핸섬한 훈남이더이다...
그런데 한국말은 아직 좀 서툰 듯.
영어로 주문하는 편이 더 편하다.
그리고 부러웠던 테라스 자리!!!
저기 앉고팠지만 예약석이라고... -_-
와인셀러.
그러고 보니 혹시 불가리 와인도 있나?
그래도 시내의 다른 식당들에 비해서는 조용하고 평온한 편.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여유가 느껴져서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았어.
이건 내가 반해버린!!!
홈메이드 불가리안 브레드.
완전 맛나서 계속 추가 부탁했지 ㅋ
2번째에는 막 오븐에서 구운 걸 주셔서 감동 ㅠㅠ
발사믹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궁합이 좋다 -_-)b
맛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면서 살짝 짭쪼름하다.
에스닉 레스토랑에 가면 대표적이고 기본적인 메뉴를 시켜봐야해!
라는 나의 사고방식에 의거하여 시킨 동유럽 스타일 요거트 스프.
맛은... 하하. 새로웠다.
샹그리아.
아직 날씨가 덥던 때라서 반가웠다.
이건 양고기.
정확한 요리 이름은 물론 생각나지 않는다.
나야 어릴 때부터 양고기를 많이 먹어서 상관없지만
애인님 입맛에 안 맞을까 약간 걱정되긴 했었다.
(그러면서도 양고기가 대표적인 메뉴니까! 라면서 시켜놓고;;)
그런데 양고기 냄새가 거의 안 나서 초보자들에게도 좋을 것 같더군.
난 그 특유의 향이 적어서 되려 약간 아쉬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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