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색조 리뷰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기껏 사진 찍어도 편집하기 귀찮아서
결국 하드에 처박아만 두게 되고 ㅋ

간단하게라도 써야겠어요.
길게, 자세히, 잘 쓰려고 하니까
부담스러워서 더 미루게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신제품입니다.
크리미 컬러 루즈, 그 중에서도 3호 '글로우 핑크' 색상이죠.
뭐, 나온지는 이미 몇달 되었지만
아직 브랜드 홈페이지에 신상품으로 떠있으니까.

참, 정가는 8,000원입니다.
이니스프리 데이에 구입하면 5,600원이 되겠군요.




4호 푸딩 핑크 색상이 대표 컬러인가봐요.
제가 받은 건 3호 글로우 핑크 -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어서 메이크업,
특히 스모키도 종종 즐겨하는 여자들이
더 반길 그런 색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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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답니다.
이니스프리답게 적당히 심플하게 생겼어요.

사실 이니스프리의 색조에는 굳이 손이 잘 가지 않아요.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것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난... 이미 색조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꼭 이것까지 써야할 이유는 없을 뿐이고! -_-a

게다가 케이스도 심플하니 별 거부감은 없는데
특별히 눈길을 끌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저는 "이니스프리 신제품 립스틱 중에서
핑크 색상이 예쁘고 발색 잘되는 딸기우유색이라더라~"
는 입소문을 미리 들어서 눈길이 가기는 했지요.

하지만 저가 브랜드에서 패키지까지 더
견고 or 화려하게 한다면 결국 제품 단가가 올라갈테니 -
이건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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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 색상인 3호 : 글로우 핑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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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부드럽게 발리는 고농축 컬러 립스틱... 이라는 컨셉입니다.
기존의 이니스프리 립제품들은 발색이나 지속력이
아무래도 좀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좀 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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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선형 커팅이 되어 있어요.
개시하기 전 립스틱의 이 매끈한 느낌, 너무 좋아요 ㅡㅅㅡ
(오타쿠... -_-)

참, 향은 달콤한 과일사탕 향이 나요.
저렴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얄팍하고 싼티 나는;; 향이 아니라
기분 좋게 달콤한 향이어서 마음에 드네요 ^-^

컬러도 청순한 듯 선명한 핑크랍니다.
실제 사용감과 발색은 어떤지 한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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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좀 많이 처덕처덕 발라봤어요.
붉은기가 많지 않은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랍니다.
그리고 질감은 살짝 글로시하면서도
너무 투명하거나 쉬어하지는 않아서
발색은 중간 이상으로
되는 편이에요.



내친 김에 유명한 딸기우유 색상의
립스틱 몇가지를 비교해보았어요.
(다는 못하고 몇가지만 골라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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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

그 다음이 작년 봄에 헤더렛 대란을 일으킨
맥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
- 이건 형광색이 도는 크레파스 핑크랄까.
정말 강렬하고 선명하죠.
질감도 매트해서 발색이 우수하구요.

작년 가을에 품절 사태를 빚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PK320M
- 이것 역시 크리미하면서 매트해서 발색이 뛰어나죠.
색상은 형광색 없이 연한 딸기우유색이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에는 입점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참 매력적인
지방시 루즈 앙떼르디 '로즈 디자이어'
- 이건 개중 가장 글로시하고 투명한 느낌이에요.
색상 또한 형광기나 크레파스 분홍 기운 없이
자연스러운 쉬어 연핑크 색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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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방시 '로즈 디자이어'가 이니스프리와
가장 유사하다 싶어서 두가지만 따로 비교해봤어요.

그런데 이니스프리 쪽이 더 크리미하고 발색이 선명하네요.
지방시 쪽은 연하고 투명하고 쉬어한
게 특징인 듯 해요.

'딸기우유색 입술을 원해요' 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니스프리 쪽을 선택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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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약간 달리해봤습니다...
느낌이 각각 다르죠?



자, 간단 비교도 해봤으니까
이제는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입술에 직접 발라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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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입술이에요.
붉은기가 좀 있는 편이죠.
대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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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바른 모습입니다.

발색... 이만하면 정말 선명하죠?
제 입술 고유의 붉은기를 죽이고 이렇게
딸기우유 색상 내주는 립제품 그리 흔치 않아요 ㅋ

게다가 발색이 잘 되는 제품들은 대개 질감이 너무 매트해서
쉽게 바르기는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크리미하면서도 크게 매트하지 않고
발림성과 마무리감이 촉촉해서
쉽게 손이 가는 게 장점이에요.

아,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더 큰 장점이겠죠? ^^
요즘 한창 잘 쓰고 다니는 제품입니다, 이거.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눈에 보이게 닳은 듯~



딸기우유 립스틱들은 여타 브랜드에도 많지만
유명 제품들은 가격대가 부담스럽거나
또는 품절돼서 구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으로
대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