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1 with 애인님
(맨날 다녀온지 한참 지나고 나서 포스팅을 하는지라;
이제는 언제, 누구랑 다녀왔는지도 메모를 좀 하기로 ㅋ)

여기는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하다가 드디어 방문!
명동역 5번 출구로 나와서 훼미리마트까지 쭉 직진하다가
골목 안으로 우회전해서 한 구간만 걸어오면 바로 보인다.
또는 6번 출구로 나와서 파스쿠치 끼고 좌회전해서 직진해도 되고.
내 지인들은 그냥 "명동 라인호프" 대각선 맞은편...
이라고 설명하니까 더 잘 알아듣더라 ㅋㅋㅋ




요렇게 생겼다.
인근에서 제법 큰 중국집인 데다가
늘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면서
한번씩은 봤을 법한... 명동 터줏대감집.

게다가 명동 화교 소학교 바로 옆이어서 그런지
이 근처 들락날락하는 중국 사람들이 늘 많단다.




안녕?
나 소룡포 먹으러 왔는데 맛있게 해줄거니?




이렇게 늘상 만두류를 찌고 있기 때문에
식당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기대감 상승 ↑




메뉴판 보면서 기다리자...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인 듯.




고심 중인 애인님의 뒷모습 ㅋㅋㅋ
하지만 메뉴는 대체적으로 내 마음대로 고르긴 한다;
어떤 식당에 가면 그 집의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메뉴부터 먹어봐야 한다! 는 지론에 따라서 고르는 편.




아직도 차례 기다리는 중...




드디어 테이블이 났단다~ (/>.<)/




식당 내부는 이렇게 붉은색 벽지에 중국풍 인테리어...
(덕분에 음식 사진들도 다 벌겋게 나왔... -_-)




주방은 정신 없고 ㅋ
종업원들은 거진 다 중국 사람들.




매콤한 국물의 꽁시면.
식당 이름을 딴 메뉴는 늘 한번씩 꼭 먹어보는 편이다 ㅋㅋ




면발은 이 정도?
뭐,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어;
소룡포가 유명한 집이면 엄청난 면발을 자랑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웠달까.

그리고 국물 맛도... 뭔가, 어쩐지 평이;

... 뭐지.
이러면서도 이때까지는 아직 그러려니 했다.




이건 애인님이 고른 짜장면.
역시... 나쁘지 않은 수준;
맛이 딱히 기억에 남지 않아 -_-a




그리고 이건 -
자그마치 소룡포를 시켰는데 직원분이 실수로 잘못 가져다준;
모종의 고기 만두 ㅋㅋㅋ
어쩐지 만두피를 뚫어도 소룡포 특유의 육즙이 안 나오더라 ㅋ




이건 순전히 애인님 취향에 근거해서 주문한 군만두.
(군만두 그닥 안 즐겨먹는 1인... -_-)
맛은 모르겠다.




직원분이 다시 가져다준 소룡포.



... 그런데...
그냥 동네 만두 같았...

정말이지 내 입맛이 얄팍한 탓일까?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탓일까?
난 이 집이 왜 유명한지 도통 모르겠어 -_-a

분위기는 제법 정통 중국스럽고, 뭔가 있을 것 같지만
맛은 정말 쏘왓? 스러웠던... 당혹스러운 기억.



너네, 명동 소룡포 본좌점이라면서!!! 응???



... 다시는 안 갈테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이 집은 새우 요리나
기타 요리들이 차라리 더 저렴하고 맛나다고;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