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쓰려고 했는데 또 늦어졌네;
[에스티로더]에서 올 늦봄에 내놓은 미네랄 메이크업 라인인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메이크업.
소위 석류 라인.




사실 예전에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라인의 스킨케어
나름 풀라인으로 써봤고 꽤나 잘 맞았더랬지.
(그래서 이번 메이크업 라인의 출시가 더 기다려졌다.)
그런데 스킨케어에서는 '석류 추출물'을 주로 강조하고
'미네랄' 컨셉은 특별히 강세를 두지 않았는데
이번 메이크업 라인은 '미네랄'에 더 중점이 가있는 듯 해.

사실 특정 성분 (미네랄 성분 포함) 에 특별히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
물론 화학적 지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도 물론 있겠지만 -_-a
일정 범주 내에서라면 성분에 너무 휘둘릴 필요 없다는 게 지론이라서.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다고 해서 특별히 스킨케어 기능까지
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 코스메 현실주의자랄까 ㅋ
어느 정도 자기 피부 타입, 피부색, 그리고 취향에 잘 맞으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편이지.
다만, 내가 촉촉한 파우더류를 좋아하다 보니까
미네랄 라인의 파우더를 이것저것 써본 편이긴 해.

영블러드
후레쉬미네랄
로레알
바디샵
스매쉬박스
등등.

개중에서 미네랄 메이크업이 강세가 아닌 에스티로더의
미네랄 메이크업 라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뭐가 있냐...
라고 물으면, 사실 가격대비 이유는 좀 적은 편이긴 해.
라인의 포지셔닝이 다소 애매하달까.
만약에 미네랄 성분에 관심이 있는 거라면
더 저렴한 미네랄 전문 브랜드들이 있고...
이 질감이나 색상이 대체 불가능한 매력이 있냐면
또 그건 아니기에... 가격 또한 그리 저렴하지 않기에;

다만, 나는 역시 뉴트리셔스 스킨케어에 대한 좋은 기억 덕에
이 메이크업 라인에도 덩달아 관심이 가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요즘에는 미네랄 메이크업 브랜드가 아닌
일반 브랜드들에서도 미네랄 라인을 참 많이 낸단 말이야.
처음에 미네랄 메이크업이 뜰 때처럼 요란스러운 게 아니라
"피부에 좋은 많은 성분 중 하나" 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서
이 현실주의자는 어쩐지 뿌듯하단 말이야 ㅋㅋ
특정 성분이 마치 전지전능한 양 홍보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경계심과 거부감을 가지는 편이었기에 -_-*

(아, 서설이 너무 길군 ㅋㅋㅋ)




요러쿠롬 리퀴드 파운데이션 (60,000원)

루즈 파우더 (55,000원) 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 롯데 노원에서 메이크업쇼할 때 찾아가서
김숙영 선생님한테서 메이크업 받은 적 있는데
그때 이 제품들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주셨더랬지.
그날 화장 참 잘 먹었던 행복한 기억이... -_-♡




이번에 이렇게
- 파운데이션 2.0호 정품
- 파우더 2.0호
샘플을 써보게 됐다.




파우더 샘플은 이렇게 생겼고,
본품의 경우에는 안에 빨간 손잡이의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다.
사실 미네랄 파우더의 특성상 브러쉬로 발라주는 게 잘 맞는 듯.

그런데 이번 샘플링에서는 다 일괄적으로 2.0호만 줬는데
그게 밝은 21호 피부인 나에게는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야.



사실 예전에 더블웨어 & 더블웨어 라이트도 써본 적이 있는데
요 두 제품은 제일 밝은 색상을 사용했던지라...
아무리 피부가 가무잡잡해지는 여름이라고는 해도
2.0호 색상이 아무래도 어둡게 느껴질 밖에.


참고로 이건
- 더블웨어 라이트 1.0호
- 더블웨어 본 색상의 발색샷;

본은 사실 좀 하얀 감이 없잖아 있고
더블웨어 라이트 1.0호는 피부 위에서 잘 녹아드는 정도.

뉴트리셔스 파운데이션/파우더 홋수도
더블웨어 라이트와 동일한 정도인 듯 하다.
고로, 나는 뉴트리셔스 메이크업 라인 역시
1.0호를 써야 잘 맞을 것 같다는 그런 결론.



그럼 뉴트리셔스 메이크업 제품들을 한번 보자 :


(좌) 파운데이션
(우) 파우더

물론 바르면 더 자연스러워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평소에 쓰던 제품들과 비교를 해보면
아무래도 색상이 좀 차분하고 노란기가 도는 편이다.

파우더는 미네랄 파우더가 대개 그렇듯이 질감이 촉촉하고
피부 위에 바르면 저렇게 살짝 녹듯이 밀착된다.




손등에 파운데이션을 듬뿍- 펴발라보기.
(난 대범한 여자니까...)




왼쪽은 그냥 두고, 오른쪽은 펴발라봤다.




그리고 펴바른 쪽에 파우더를 살짝 올려봤다.
같은 메이크업 라인의 제품이라서 역시 질감 궁합이 잘 맞는 편!
파운데이션 역시 촉촉하고 수분감 있는 질감이지만
펴바르면 살짝 깔끔 보송한 듯 하게 마무리가 되는데,
이 위에 파우더를 브러쉬로 살짝 쓸어주면
뭉침 없이 밀착되면서도 속당김 없이 마무리가~

그리고 색상으로 말하자면 생각보다는 자연스럽다.
육안으로 볼 때와는 달리 둘 다 피부 위에서 녹아드는 듯 해서
원래의 피부색과 잘 어우러지는 편이랄까.
하지만... 그래도 재구매시에는 기필코 1.0호를 사리라 -_-a
내 원래 얼굴색보다 어두워지는 듯 해서 화장하는 맛이 없더라;




그러고 보니 마침 집에 미네랄 파우더 또는 루즈 파운데이션
종류별로 하나씩 있길래 살짝 비교도 해보기로 했다 :


[스매쉬박스] 할로 파우더 페어(fair) 색상
[더바디샵] 미네랄 파운데이션 1호

그리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파운데이션 2.0호

스매쉬박스는 갈아쓰는 미네랄 파우더류고,
바디샵은 루즈 타입의 파운데이션이라는 점에서
각각 다르지만 다 미네랄 성분이라는 점은 동일하니까.

그리고 셋 다 미네랄 전문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도 동일하다 ㅋ





각각의 팔뚝 발색샷 ㅋ

- 스매쉬박스는 피부색과 완벽하게 동화되는 편이다.
매트한 건 아닌데 개중에서는 가장 보송한 마무리감을 가진 편.
게다가 갈아쓰는 재미도 있어서 요즘 꽤 애용한다.
(단, 함께 쓰도록 되어 있는 가부끼 브러쉬는 대략 개털;이어서
바디샵 가부끼 브러쉬로 사용하고 있다고... -_-)

- 바디샵은 가장 흰색이긴 하지만 바르면 들뜸 없이 자연스럽다.
파우더가 아니라 루즈 파운데이션이다 보니 이 중에서
가장 파운데이션 본연의 커버력을 가지고 있는 편.
자차와 블렌딩해서 크림 파데로 만들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귀찮게 그런 일을 할 이유는 사실 없지만 -_- ㅋ)
가장 미네랄 파데 특유의 피부광을 살려주는 제품.

- 에스티로더는 일단 색상이... 가장 노랗고 어둡군;
1.0호는 매장 테스트를 살짝 해보니 스매쉬박스 정도였는데.
그리고 질감은 촉촉한 루즈 파데와 보송한 파우더 중간쯤?
파우더 치고는 촉촉하고 약간 몽글하게 발린다고 보면 된다.



... 그리고...
엄청 부끄럽지만 피부 보정 따위 전혀 안 한 사진들;


모공도 드넓은 볼따구에 뉴트리셔스 파데를 아주 얇게 바르고
그 위에 파우더를 슬쩍 손가락으로 묻혀서 얹어본 모습.
아무래도 좀 노란기가 도는 게 보인다.




이건 브러쉬로 펴발라준 모습.
아, 보정 없는 정직한 피부 따위 너무 부끄럽; ㅜ




피부 보정 없이 자연광에서;
참고로, 나름 객관적인 리뷰를 위해서 -_-*
다른 하이라이터나 블러셔는 전혀 안 하고
뉴트리셔스 파운데이션 & 파우더만
한 상태임.
뭐, 화장 한 것도 같고, 안 한 것도 같고;;
자연스러운 것까지는 좋은데 화사한 맛은 확실히 없군.
1.0호를 썼더라면 좀 달랐으려나 생각도 해봤지만
그 역시 엄청 화사 뽀샤시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뉴트리셔스 파우더 상세 평가를 해보자면...

(1) 질감
기름기 쫙 빼주는 매트한 파우더를 싫어라 하는지라
적당히 보습감을 지니고 있는 촉촉한 미네랄 질감은 굳-
그러면서도 수분감이 과하면 뭉칠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고 곱고 보송하게 발려서 편하다.

(2) 색감
이건 2.0호를 받은 이상 끝까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
사실 이 라인 색상 자체가 다소 차분하게 나온 편이라
샘플 자체가 1.0호로 나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보다 높은 연령대 커버도 목표로 한 탓인지 원;
아무래도 내 피부에 맞는 1.0호를 써보고 나야
색감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할 듯 싶다.
2.0호를 쓰니까 영 화사해지는 맛이 없어서 -_-a

(3) 커버력
더블웨어 같은 슈퍼 커버력은 아니지만;
루즈 파우더 치고는 중상급의 커버력이 있는 듯.
루즈 파운데이션과 일반 루즈 파우더의 중간 정도?

(4) 지속력
지속력은 그냥 중간 정도였던 것 같아.
특별한 감흥은 없는 정도였던 걸 보니.

(5) 기타

개인적으로 퍼프 내장된 제품도 브러쉬로 바르는 걸 좋아해서
내장 브러쉬 형태의 본품 용기는 꽤 마음에 들 듯 하다.
다만, 내장 브러쉬의 모질은 써보기 전에 모른다는 거.
본품 케이스도 꽤 견고하고 브러쉬 내장인 점도 마음에 든다.
속당김 없이 촉촉하면서도 적당히 보송하게 마무리돼서 굳.

하.지.만.
가격대가 비싼 편인 데에 비해서는 뚜렷한 매력이 부족하고
단지 미네랄 성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구입하기에는
아무래도 구매 동기 수준이 좀 낮은 게 아닌가... 싶다.
3만원대면 구입하겠는데, 라는 생각 또한 들고.
(에스티 파우더가 그런 가격대에 나올 리는 없지만 -_-)

파운데이션 역시 마찬가지여서 -
발림성 등은 꽤 무난하고 순한 편인데,
그거 하나만으로 6만원짜리 파운데이션을 사기에는
구매 동기가 역시 좀 부족하다고 생각해.
게다가 2.0호는 나한테 색상도 너무 어두웠고;
(나보다 피부색이 한 톤 어두운 어머니 드릴 예정 -_-)



내 냉철한 결론은 :

제품 자체는 괜찮게 빠졌는데 가격 경쟁력에서
승리할 정도로 그 특징과 매력이 뚜렷하지는 않다
, 정도?

그러나 제품 자체의 품질에는 상당히 신뢰가 가는 편이기에...
- 에스티 베이스 메이크업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
- 원래 파데 & 파우더는 5-6만원대를 구입하기에
가격에 대한 부담감은 어차피 없다.
- 이 색상과 질감에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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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17:48 신고 언제나한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이 리뷰, 까페에서 보고 무지 웃었더랬어.
    화사한 맛은 없고 쌩얼과 별반 차이없는,
    좋게말해 때로는 더 차분해지는 이 부분에서
    내 첫 트윈이었던, 첫 색조였던
    [화진화장품 예브랑 트윈]이 생각났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호였는데, 화진자체가 뽀샤시하게 나오지 않는 애들이지.
    난 당시에 멋도 모르고 바를수록 왜 화사하지가 않을까,
    남들은 화장하면 뽀샤시한데 이러면서 한통을 다 썼다우...

    나중에 샤넬 52호를 쓰면서,
    아, 화장할수록 화사해지는건 이런거구나를 알게 되었다는
    슬프고도 웃긴 이야기가 떠올라서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네 사진을 보면서 막 킥킥 웃었네그려. ㅋㅋㅋ

    • 구우 2009.07.07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뿜었자나요 ㅋㅋㅋ
      왜 23호 열심히 써 댔을까요. ㅋㅋ
      파우더 줘낸 팡팡 거려도 뽀얘지지 않는 이유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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