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구슬 파우더류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았다.
(휴대가 불가능하다시피 하니까.)
더군다나 겔랑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
(뭔가 불편하고 머나먼 이미지여서;)

그리고... 결코, 결단코 하이라이터가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구매의사를 확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뭐, 난 구매의사만 확정했을 뿐이고
정작 구매는 애인님께서 해주셨지만;
(난 사려고 했다고 -_- 정말이라고 -_-)




부피 큼직한 저 구슬 파우더 케이스.
다른 컬렉션과 차별화되는 펄리 화이트만의 저 희고 맑은 색감.




구슬 역시 뽀샤시한 매력.
사실은 이것보다는 각 구슬의 색감이 살아있는 편인데
어째 사진에서는 색감이 다 날아갔네? -_-
스타샷도 아니고 이건 뭐;
화이트 / 골드 / 그린 / 바이올렛 / 핑크 등이 섞여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그냥 구슬 같지만 이 펄리 화이트의 발색은 단연코
다른 구슬 파우더와는 달라! 라고 말하고 싶어.
라-뷰.




구슬 형태라서 소분이 쉽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평생 써도 다 못 쓸 -_- 용량이기에;;
이렇게 소분 판매도 많이 한다.
사실 하이라이터 소모량이 극히 적은 나도
소분 판매된 용량으로 구입해도 됐을 것이나...
역시 본통이 갖고 싶었을 뿐이고;
본통 소분은 구하기 힘들었을 뿐이고;
차라리 내가 본통을 구해서 소분 판매하는 게 낫겠다; 싶었지.




각 색상 구슬들이 동일한 갯수로 들어있는 게 아니라서
소분할 때에는 그냥 적당히 맞추는 수 밖에 없다, 사실.
그리고 구슬 갯수 가지고 의 상하지 않을 사이,
그냥 좀 알아서 더 넉넉히 줄 수 있는 사이에서 거래하는 게 편할 듯;




말이 1/4 소분이지 덜어보니까 1/3 넘은 듯 ㅋㅋ
그래도 어쩐지 다 비워낸 크림통에 이렇게 담으니까 뿌듯해.
이 정도 사이즈면 브러슁하기도 편할 것 같고 =.=



이번에는 발색샷은 안 찍었지만 -
투명한 색감에 화이트 진주 펄감이 일품일세.
그냥 얼굴 전체에 피니싱 파우더로 써도 되고,
가벼운 하이라이터로 써도 되고, 정말 사랑스럽다니까.
덤으로, 겔랑 특유의 그 오이향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한다.

한 가지 단점 -
휴대가 어렵다는 부분은 짝퉁 보야지를 제작함으로써 해결!
(http://jamong.tistory.com/440#comment2598098)

훗 -_-*
이제 미니미까지 갖춘 나의 펄리 화이트,
너는 더욱 더 완벽해졌어.



많은 제품들이 새로이 구입되고, 소비되다가, 또 금방 처분되는
나의 하이라이터계에서 이 제품은 앞으로 꾸준히 계속 -
메인으로 사용하겠는 결심을 한 후로,
자그마치 겔랑 구슬 파우더 전용 브러쉬까지 구입함으로써
이러한 결심을 대외적으로도 공고히 한 바 있지.
(그 브러쉬는 말 그대로 구슬 파우더 "전용"이기에.)



자, 나 이제 전용 브러쉬도 갖췄고...
우린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탔어.
잘 지내보자, 펄리 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