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shop에서 이 제품들 1+1 할 때,
주변의 만류 따위는 콧등으로 듣고; 질러버렸지.
원래 정가는 48,000원이라고 하네.

그런데 그 후에 팸세에서 1만원대에 풀리더라.
이런 제길.
그나마 스칼렛은 없고 귀네버만 풀렸기 때문에
'그래, 난 스칼렛도 써봤잖아' 라고 위안을 했지만.

하긴 스틸라는 지난 시즌 한정 팔레트들을 이런저런 경로로
싸게 많이 푸는 편인 거 원래 알고 있었으니까. 킁.




2007년도 가을 한정, 디럭스 팔레트 자매.




초록색 케이스가 웜톤"귀네버 (Guinevre)"
갈색 케이스가 쿨톤"스칼렛 (Scarlett)"
(케이스 색상은 서로 바뀌어야 할 것 같지만;)

톤에 맞는 3색상 아이섀도우
블러셔
립밤
그리고 쓸데없이 길고 모질도 별로인 립브러쉬;
이런 구성이다.

대체 립브러쉬는 왜 넣은 거야.
그것도 실용성과 공간 활용성 대박 떨어지는 원사이드 브러쉬.
그것도 모의 크기나 품질도 대략 허접한 제품.
차라리 반 사이즈의 섀도우 브러쉬를 2개 넣든가,
아니면 그 공간을 줄여서 브러쉬 내장 안 된 팔레트로 하든가.




좀 더 가까이서 본
귀네버
&
스칼렛




귀네버
&
스칼렛

아이섀도우
섹션.





뉴트롤한 웜톤의 귀네버 아이섀도우.
제일 왼쪽 피치 아이보리 컬러의 펄감이 참 자잘하고 예쁘다.
그리고 스틸라 섀도우는 안 그래도 좀 무른 편인데
이 색상은 특히나 더 물러서 세미 크림 수준;;




연하면서도 화사한 스칼렛 아이섀도우.
같은 시리즈인데도 귀네버보다는 질감이 약간 더 단단해.
베이스 색상의 펄감도 더 약한 편.




귀네버
&
스칼렛

블러셔.




귀네버 블러셔는 골드펄이 자글자글 들어간 피치.




스칼렛 블러셔는 약간 더 큰 실버펄이 들어간 쿨핑크.




립밤들은 각각 이런 색.
하지만 어차피 거의 발색 안 돼서 그게 그거다 ㅋ




어쨌거나 귀네버 립밤.




스칼렛 립밤.




귀네버 아이섀도우 중 가장 연한 컬러는 이렇게 무른 제형.
브러쉬로 써봤자 가루날림만 많이 생기는 데다가
손가락으로 발랐을 때 그 펄감이 가장 예쁘게 살아나기 때문에
이건 늘 손으로 문질러서 눈두덩에 톡톡- 두드리듯이 얹어준다.
그냥 반쯤은 크림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게 딱인 듯 싶어.




귀네버
&
스칼렛

아이섀도우 및 블러셔 발색.




귀네버.
사실 특별히 애용하는 컬러 계열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일상적으로 자주 쓰기도 편한 뉴트럴톤인 데다가
저 연펄 피치 아이보리 컬러가 참 마음에 들어서 말이야.
블러셔는 예쁘긴 한데 내 얼굴에서는 살짝 붉은기 돈다.
게다가 발색도 꽤나 잘 돼서 양조절이 관건 ㅋ




스칼렛.
사실 이거야말로 내가 평소에 자주 쓰는 색상 구성인데
(핑크 베이스 + 바이올렛 포인트) 되려 겹치는 제품이 많아서;
의외로 빨리 처분해버렸다는 거 ㅋ
제품 자체는 꽤 이쁘고 유용했다.




귀네버로 한 간단 아이 메컵샷.
사실 이건 누구나 쓰기 쉬운 색상 구성이어서 -_-;
펄컬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눈두덩에 넓게,
눈썹뼈 부분까지 펴발라준 후에, 중간 컬러를 아이홀에,
그 위에 펜슬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촘촘하게 메꿔주고,
그 위에 진브라운 컬러로 살짝 덮어주면 끝 ㅋ
(참고로 브라운은 질감이 하드하고 발색이 약한 편.)




이건 스칼렛으로 한 간단 아이 메컵샷.
방법은... 뭐, 귀네버와 동일하다;
다양한 활용 따위는 해보기도 전에 입양 보내서
이 외의 다른 메컵샷은 없는 거다 ㅋㅋㅋ



얇고 컴팩트한 데다가
케이스도 이쁘고
구성도 꽤 알차단 말야.

그런데 발색이 약한 포인트 컬러,
그냥 투명한 립밤, 쓸데없는 립브러쉬 등은 좀 아쉬워.
포인트 컬러도 차라리 좀 질감이 무르고 발색이 강하면 좋겠고,
발색도 딱히 안 되는 립밤은 섀도우 가루 날리니까 차라리 빼면 좋겠고,
브러쉬는 좀 쓸만한 섀도우 브러쉬를 넣든지, 아니면 아예 없앴으면 좋겠다.
이 상태 그대로라면 백화점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다고 생각해.
1+1 내지는 팸세 가격이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