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컬렉션 턴오버 주기가 너무 눈 돌아가게 빠른 맥.
(아니, 적어도 계졀별로 내든지 하라고...
어째 1-2달에 한번씩 계속 나오냐.
맥 개발팀은 잠도 안 자고, 휴가도 안 가니.)
가끔은 출시가 되어도 좀 심드렁하고 뭐 그렇다.

게다가 맥의 심플함이나 강한 발색 등은 좋긴 하지만
사실 맥과 나는 영혼의 동반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거든.
가끔 괜찮은 제품들이 있지만 단지 그 뿐.

이번에 동시 발매된
디스퀘어드 & 스타일 블랙
역시 마찬가지.

즈언혀 구매욕 생기지 않는 고마운 컬렉션.




디스퀘어드는 올슨 자매나 린지 로한처럼
약간 반항적이고 흐트러진 느낌의
10대적 할리우드 글래머를 표현한 거라고.

그러고 보니 맥도 패션하우스와의 컬레버레이션이 늘었단 말이야.
이제 색상만으로는 더이상 뽑아낼 컬러가 없어서 더 그런가.




요런 제품들이 있다네.
특히 하이라이터와 셰이딩이 함께 들어있는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가 메인이다.
이건... 이건... 약간 끌렸으나 패스했어.
나에게는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가 있으니까.




이건 스타일 블랙.
시커멓고 또 시커멓구나.




시커멓다 못해서... 블랙 립스틱까지 내놓는 너네.
맥 매장 직원들도 섣불리 쓰지 못한다는 저 컬러...
맥, 너네 정말 이제 울궈먹을 색상들 다 울궈먹었구나.



맥의 여성인 화잇과 콩이가 사이좋게 나눠 질렀길래
나는 어부지리로 제품들 다 모아놓고 사진만 찍었다.
원래 재주는 누가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고.




이건 화잇이 발매 당일에 부지런히도 질러준

-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 베이지 엠퍼사이즈'
Scupt and Shape Powder
Bone Beige Emphasize

-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신더펠라' &'영펑크'
Cinderfella & Young Punk




여기에 스타일 블랙 립스틱과 스틱 섀도우,
그리고 콩이의 블루 플레임 (Blue Flame)을 더해서 풀라인 ㅋ





디스퀘어드
스컬프트 앤 쉐이프 파우더
'본베이지 엠퍼사이즈'

사실 이건 꽤나 실용적인 구성 같긴 해.
특히 요즘에는 블링블링 하이라이터보다는
은은 하이라이터 + 연한 블러셔와 쉐이딩을 써주니까.

하지만 안 샀어. 안 샀다고.




스타일 블랙
매트
'나이트 바이올렛'

어쨌든 그 콜렉숑에서 가장 웨어러블한 -_- 색상.
이 색상도 입술에 꼼꼼히 바르면 충분히 호러 분위기던데.




참고로 이건 싱하형 입술 발색샷.
놀러가서 눈두덩에 꽃자주색 섀도우 얹고
언더에는 블루 섀도우 잔뜩 바르고
눈썹에는 블랙 마스카라 발라서
태극 메이크업하면서 놀았는데...
그때 이 제품을 발라봤더랬지.

... 언니, 나 그래도 그 태극 메이크업 풀샷은 안 올렸으니까.



여담이지만 -
화잇이 구매하면서 맥 매장 직원분에게 물어봤단다.
"(매트 립스틱 '블랙 미디어' 및 립스틱 '블랙 나이트'를 가리키면서)
언니는 이거 쓰실 수 있어요?"


... 아니요, 이건 솔직히 소장용이죠... 라고 하셨다는 후문.




블루 플레임 (Blue Flame)




신더펠라 (Cinderfella)




영펑크 (Young Punk)




이건 스타일 블랙 립스틱 & 스틱 섀도우 발색.

스틱 섀도우는 하나쯤 있으면 편하게 쓰일지도.
그냥 라인 겸 섀도우로 스윽- 그어주면 되니까.
... 하지만 쏘왓. 별로 필요하진 않아.




스타일 블랙 미네랄라이즈 아이섀도우 발색.

- 영펑크
- 블루플레임
- 신더펠라

다 펄이 유독 블링블링한 제품들.
뭐, 나쁘진 않지만 난 역시 도통 관심 안 간다.
요즘에는 깔끔한 라인 스모키가 더 좋아서.
그런데 저 펄감에 하악대는 사람들도 꽤나 있더라고.




그냥 사진 찍은 김에 컬렉션 소개할 겸 해서 올려본 포스팅.
난 올 가을에 마끼아쥬 파운데이션 라인이나 지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