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지름
지름을 위한 지름
... 은 평소에 반대하는 편인데...

뭐,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죠.
주말과 주초에 너무 기분이 바닥을 쳐서 뭐라도 사고 싶더라.
오프라인에서 사서 실물을 내 손에 바로 영접하고팠지만
어찌 하다 보니 또 싱하형 통해서 로떼다컴 대리구매.
자그마치 로떼다컴 할인율 12% - 그녀의 위엄은 이 정도.

그래도 그 와중에 꼭 유용한 것들만 샀다규...
(꼭 "필요한" 거 샀다는 거짓말 따위는 차마 나오지 않는군.)
그 중 하나가 바로 :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스킨 대용량 기획 세트

아, 내가 산 건 파우치가 저 버전이 아니라 더 큰 거였는데
그건 그새 판매 종료되었는지 안 보이네. (아싸-)

사실 비오템을 특별히 즐겨 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뭐 아주 무난하니 대용량 기획이니까 잘 쓰겄지.
괜찮아. 난 스킨은 빨대 꽂아서 쭉쭉- 마시니까.

싱하형도 주문해주면서 즈언혀 걱정 안 하더라.
"응, 너라면 금방 다 써서 공병샷 올릴거야-" 이러면서.

게다가 파우치도 실물로 봤는데 재질/사이즈가 마음에 들고...
따라오는 샘플 세트는 내가 좋아하는 스킨비보 제품들이고...
여러모로 잘 샀다고 생각하고 있다.
택배여, 어여어여 나에게로 와서 스트레스를 날려주렴-



그런데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
방심하던 중에 어느새 늘어나버린 나의 스킨 재고량...
위 세트를 주문한 바로 그 다음날, 화장대 정리하면서 발견했다.

.................... 에헤라디야.



# 1.


[비오템] 스킨 비보 안티에이징 로션

같은 비오템은 같은 비오템이로되 같은 비오템이 아니로다.
비오템 기초들이 다 무난무난하되 큰 특징은 없어서
평소에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던 차였는데 이 라인은 좀 반했지.
비오템답지 않게 제대로 된 안티에이징 라인이거든.
문제는 가격도 비오템답지 않게 비싸다는 거지만...

작년 말에 다녀온 프레스 런칭 행사 후기만 올리고
그 당시에 너무 바빠서 제품 후기는 그냥 스킵해버렸는데
요즘 하도 잘 쓰고 있어서 조만간 제품 리뷰도 올릴지도.

어쨌거나 라인 자체가 마음에 들기에 이 스킨 역시 잘 쓰고 있다.
안티에이징 스킨답게 촉촉하고 부들부들, 그리고 매우 순하기까지.
하지만 용량이 그리 많지도 않으면서 가격은 거의 6만원인지라
스킨비보 라인을 재구매하더라도 이 스킨은 다른 걸로 대체할 듯.
바로 위에 보이는 아쿠아수르스 짐승 스킨 같은 걸로 ㅋㅋㅋ

이 제품은 현재 2/3 가량 사용한 상태.



# 2.


[에이솝] 파슬리 시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에이솝을 격하게 사랑하긴 했지만 솔직히 토너는 너무 빡쎄...
내 토너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라네즈의 전지현이 말했듯이 "스킨의 힘을 믿는다"고.)
그래도 소모품으로 분류되는 토너가 근 8만원이면 너무하지 않나?
물론 에이솝은 패키징이 정말 미니멀해서 늘 보기보다는 용량이 많지만.

그런데 넌 이걸 왜 샀냐? 라고 묻는다면 -
자몽 성분 들었길래. (...)

뭐, 그런 계기로 산 거지만 어쨌든 써보니까 제품은 참 좋더라.
에이솝답게 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자극 제로.
아침에 화장솜에 잔뜩 묻혀서 살짝 닦아낸 후에 코튼팩하기 좋음.

... 그래도 재구매는 없다.
현재 한 반절 가량 사용한 듯.



# 3.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헥헥)

125mL라는 야박한 용량 주제에 (병이 앞뒤로 얇다. 이런 젠장.)
백화점 정가는 5만원이나 해서 손 떨려서 못 살 아이.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에 풀리면 일단 대량 구매하고 보는 아이.
(다시 한번 팸세 전문 요원 모여사에게 감사를...)

이거 하나만 써도 피부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라고 하면 뻥 같은가.
그런데 사실 기나긴 제품명에 들어있는 모든 약속을 다 지키는 성인군자시라네.

"화이트" "플러스" 해주고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클리어" 하게 해주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소프트닝" 되어 있으며
가벼운 "필링" 기능도 있고
사용감이 "젠틀" 하기까지 하다.
결국 "리뉴잉" 되는 피부를 느낄 수 있음.
후우.

클라란스 다음 팸세는 언제 하니?
이건 전 팸세에서 쓸어온 수량 중 마지막 재고 남아있는 거임.



# 4.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대용량)

이니스프리 기초를 특별히 쓰는 편도 아니고
올리브 리얼 라인을 애용하는 것도 아니건만
(이제는 종료된) 이니스프리 데이가 되면 괜히 한번씩 사게 되는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 올리브 리얼 스킨. 그것도 대용량.

이런 점성 있는 젤 타입 스킨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서 거부감은 없되
또 그리 특별한 효과를 느끼는 정도는 아니고... 뭐, 그래 좀 애매하네.
그래도 대용량 2-3병 사서 다 쓰고 이제 이거 하나 남았다.



# 5.


[수려한] 윤하 미백수

수려한은 품질 좋은 건 인정하는데 안 사게 되는 브랜드.
그냥 좋다고 해서 다 사면 내 기초 화장품 저장 서랍은 이미 터졌겠...
최근에 잡지 테스터 촬영갔다가 선물로 받아온 아이라우.
살짝 테스트해보니 향도, 질감도 꽤나 마음에 드네.
게다가 대용량 버전이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
여하튼 내가 데려온 제품은 양도 오지게 많더라 ㅋㅋ

테스트만 해본 미사용 상태.
엄마 스킨 다 떨어지면 드려도 되고...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있다.




난 스킨 별로 안 쟁여놨으니까-
난 스킨은 원체 벌컥벌컥 들이키니까-
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비오템 대용량을 룰루랄라 지르고 나니까
(사실 실버 컬러 파우치에 대한 욕망이 꽤나 작용했음메 ㅋ)
어느새 이런 수습 못할 사태가 벌어져있더라... 먼 산...
다람쥐녀 모여사가 스킨 재고량이 1리터 (...) 가 넘는다길래
양껏 비웃어줬는데 이제 보니 내가 그럴 계재가 아닌겨.



그래도 괜찮아.
난 스킨 빨리 쓰니까.



덧붙임.

요즘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코튼팩을 자주 해주고 있다.
미샤 실키코튼에 무자극/무알콜 토너를 듬뿍 묻혀서
이마에 1장, 양 볼에 각 1장씩 붙여놓고 옷 고르고 다른 준비.
피부에 수분 공급 및 쿨링 기능을 해주는 효과가 느껴져서 좋은데
부수적으로 스킨 사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라.

남들 같으면 아깝다 할지 몰라도 속으로 음흉하게 즐거워하는 1인.
이런 몹쓸 여자 같으니라고.



또 덧붙임.

그래도 비오템 스킨 기획세트를 비롯한 롯데닷컴 지름 물품들아, 어여 온-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 1 ··· 1317 1318 1319 1320 1321 1322 1323 1324 1325 ··· 18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