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들고 오는 라네즈 제품 리뷰!
이제 더워지고 습해지고 아울러 피지 분비 늘어나는 계절인지라
최근에 개봉한 후로 바지런히 사용해주고 있다.

[라네즈] 포어 미니마이징 팩 -
라네즈 포어 라인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왔는데 이번에 전격 리뉴얼이 됐다나.
가격 및 용량에는 변화가 없는 듯. (아마도...)

22,000원 / 100g




요러쿠롬 생겼다.
사실 외형 자체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은데
튜브 색상과 미시적인 디자인이 살짝살짝 바뀐 듯.

알 수 없는 것은 -
이 제품, 분명 선명한 청록색인데 왜 사진만 찍으면 파랗게 나오지?
어쨌거나 색감이 초큼 왜곡된 거고 실물은 보다 초록기가 돈다네.




이상하다.
몇번을 찍어도 색감이 왜 이렇게 안 잡히지.
어쨌거나 이렇게 생긴, 꽤나 라네즈스러운 제품.




6개월 이내에 사용... 별로 어려울 것 없지요.




과다 생성된 피지를 흡착하고 피부를 정화하여
매끈한 피부로 가꾸어주는 오일프리 포뮬러의 클레이 마스크.

피부과 테스트 완료.




개운하게도 생겼구나.




어디 한번 써보아요.
마침 내 네일컬러랑도 잘 어울리네?
(에뛰드하우스 쁘띠 달링 네일즈 HD빔 GR604 "비치그린")




손등 질감샷은 이 정도.
클레이 팩이니까 당연히 좀 꾸덕꾸덕하게 발린다.
그런데 근래 몇년간 내가 써본 클레이팩들에 비하면 묽은 편.

[오르비스] 미네랄 클레이 팩
[크리니크] 포어 미니마이징 팩
이름 기억 안 나는 [네이처리퍼블릭] 의 무슨 팩
등등 나름 몇몇가지를 사용해봤는데 이 중에서는 중간쯤?

그리고 향은 가벼운 아쿠아와 플로럴 그 사이 어드메의 향이 나는데
그냥 무난하고 꽤나 라네즈스럽다. (난 그래서 친숙함을 느낌 ㅋ)



그럼 얼굴에 사용해보아요.

참고로 내 피부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
볼 모공 넓음
볼 외곽 및 턱라인 따라서 트러블 흔적 많음


필오프보다는 워시오프 팩을 좋아하는데
워시오프팩에 대한 나름의 기준은 :
- 개운하게 모공 속 노폐물이 빠져나간 기분이 들고
- 발림성은 너무 끈적이거나 꾸덕대지 않으며
- 물에 쉽사리 씻겨야 할 것이고
- 그러면서도 마무리감은 건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 써놓고 보니까 "뭐, 어쩌라고?" 싶어지네.




볼따구에 얹은 모습.
비교적 뻑뻑하지 않은 사용감.




펴바르면 이렇다.




... 간땡이 부었다고 올려보는 발색(?)샷...



건조속도는 ★★★★☆
그러면서도 너무 빨리 뻣뻣/건조해지지 않는다.

물에 씻기는 정도는 ★★★☆☆
미온수로 씻어내는 데에 무리 없을 정도.

피지 제거 정도는 ★★★☆☆
아주 강력한 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무난하게 쓸 만 함.

이 제품이야 워낙에 피지 제거 및 트러블 방지 기능 쪽이라서
별 기대는 안 하지만 사실 보다 마무리감이 촉촉 탱탱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네.
그래도 여름철에 개운하게 피부결 정돈하는 기능으로 쓸 만 해.



내친 김에 -
가격대는 좀 다르지만 이 분야에서 꽤 유명한 스테디셀러,
[크리니크] 포어 미니마이징 마스크와도 살짝 비교해보자.




라네즈, 크리니크 - 서로 인사해.
크리니크가 사실 훨씬 형님이시단다.
나오기도 먼저 나왔고, 판매량도 아직 더 높고,
게다가 가격대도 4만원대로 라네즈보다 훨 높네.




손등 질감샷.

색상 :
크리니크가 보다 그레이 화이트가 감도는 "석고색"이고
라네즈는 이에 비하면 약간 피치 그레이? 가 느껴지는 색상.
... 사실 팩에 색상이 다 무슨 소용이랴마는...

질감 :
라네즈가 보다 묽고 부드러운 편.
크리니크는 더 뻑뻑하고 석고팩 본연의 제형에 가깝다.




펴발라보면 이렇지예.




15분 가량 경과한 모습.
크리니크의 양이 약간 더 많은 걸 감안하면
건조속도는 크리니크가 라네즈보다 빠른 편이다.
아울러 피지 제거 능력 및 모공 청소 기능 역시 크리니크가 더 강력한 편.

그런데 크리니크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 -
피지 제거를 너무 잘 해주다 못해 역시 좀 건조하고 뻣뻣하다는 거.

라네즈는 모공 흡착 정도까지는 안 해줘도 무난하게 피지를 없애주면서
동시에 묽고 부드럽고 순해서 더 편하게 사용할 만 하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오르비스와 크리니크 그 중간쯤인 것 같아.
오르비스는 (지복합성 피부 기준에서) 약간의 청정 기능을 해주면서도
미네랄 특유의 보습감과 피부결 향상 기능 쪽이 더 강하고...
크리니크는 그야말로 모공 속을 쫙- 청소해주는 모공팩인데...
이 라네즈 포어팩은 양쪽에 약간 다리 걸치고 있는 느낌 ㅋ



뭐,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일 듯.
진공청소기처럼 강력한 피지 흡착을 원한다면 크리니크류의 제품으로.
좀 더 순한 사용감도 동시에 원한다면 라네즈류의 제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