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아사쿠사 신사로 들어가는 길 장터에서
구경한 이런저런 일본 전통 먹거리들.
관광객 모드 장착.
저 모자, 카타르 출장 가서 잃어버렸다 ㅠ
평범한 듯 해도 은근 찾아보기 힘든 거라서
엄청 애용하고 아끼던 건데. 흑.
오, 일본 온 기분 좀 양껏 납니다.
두둥.
입구에서 신사까지 가는 길은 쭈욱 이렇게
먹거리 및 기념품 가게들로 가득한 장터거리.
관광객은 셀카를 찍지.
냑이 꼭 먹어봐야 한다고 밑줄 좍좍 긋던 -
당고.
일본식 떡꼬치.
인절미 st.로 이렇게 콩가루에 무친 버전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하필이면 조청에 무친 걸 골라서
달디 단 맛에 몸서리를 쳤다는 후문이.
그래도 기어이 당고 체험을 하겠다며.
표정은 밝지만 맛은 겁내 달았지.
하나 사서 나눠먹길 참 잘 했다.
단 거 잘 못 먹는 난 두번은 못 먹을 맛.
이렇게 생겼음.
안 그래도 겉을 조청에 무쳐서 꽤나 달달헌디
속에까지 단팥이 들어서 끝까지 달다.
단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콩가루 버전을 추천함;
센베 가게.
사실 센베는 딱히 잘 먹는 것도 아니고
가방 안에서 바스라지기 십상이어서
구매해갈 생각은 애시당초 없었지만
이건 포장이 이뻐서 잠시 혹했더랬지.
공예품 가게.
뭔가 좀 있어보이는 또다른 센베 가게.
역시 견물생심이라니까.
이렇게 수북수북 쌓여있는 거 보니까 사고 싶기도.
이것이 일본 장인의 포스다.
뭔지 몰라도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어서
괜히 껴볼까? 싶었던 어느 가게.
아마도 만주 같은 걸 판매하는 듯.
그리고 -
작렬하는 태양빛 아래에서 본
아사쿠사 신사의 8월 풍경.
결론은 :
조청 당고는 겁내 달더라.
그래서 신사 구경 후 점심은 라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