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Q4 공병샷-

Posted by 배자몽 분기별공병 : 2010. 12. 31. 14:34




3개월이 지날 때마다 공병샷 포스팅 생각에
은근히 마음이 분주해지곤 한다.
그러게 누가 시킨 적도 없건만 왜
분기별로 올리겠노라고 정해서.

게다가 이번은 분기별 뿐만이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아니던가.
비록 제품들은 올해 9-12월에 비운 거지만
마음만은 올 한 해 전체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2010 Q4 공병샷, 큐-



<클렌징>


[포인트]
원스텝 더블 클렌징 시트


포인트나 폰즈 등의 저렴한 마트형
클렌징 전문 브랜드들을 꽤 신뢰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재구매의사 전혀 없음.
빠르고 효율적인 클렌징을 지향하는
원스텝 라인인데 메이크업이 너무 안 지워져!
게다가 시트가 너무 빨리 말라서 결국에는
화장 후에 손에 묻은 파데 닦는 용도로 전락;




[네이처리퍼블릭]
허브리에 메이크업 아웃 티슈


보다 자주 재구매하는 건 자연공화국 제품.
가격도 착하고, 엑세스도 손쉬운 것은 물론
내용물도 꽤나 실해서 오며가며 자주 산다.
사실 컨텐츠는 맥이나 DHC 만은 못 할지언정
가격대비 기능 충분히 하는 착한 아이.
주로 헬스클럽 사물함에 늘 상비해두고서
운동 전에 메이크업 지울 때 쓰곤 하지요.




[아리따움] & [네이처리퍼블릭]
 사은품 클렌징 티슈들


너네는 무조건 얼굴보다는 손 닦는 용도...




[DHC]
메이크 오프 시트


코스메틱 마케팅의 참패, 그 대명사 DHC.
이제는 딱히 매력도 흥미도 없는 그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아직도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게
바로 지난 몇년간 애용해온 메이크 오프 시트.
보습 유지력도 뛰어난 데다가 화장 잘 지워짐.
게다가 케이스도 딱 컴팩트해서 좋고.
그런데 보아하니 최근에 디자인 리뉴얼됐더라.
사이즈는 어차피 동일해서 계속 리필 가능하지만
이 참에 조강지처 갈아탈까 고민 중이라우.
게다가 이번에 비워내고 갈아낀 것이
내 재고 중에서 마지막 리필이었음. 두둥.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워터프루프


이건 뭐 이제 설명하기도 식상하다.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쓰는 나의 애용품,
라네즈 립앤아이 리무버.
그런데 나 모르는 새에 언제 가격 올렸니?
더 올리면 나도 확 어퓨로 갈아타버린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프리미엄 클오와 화이트 리커버리 클오.
이런 대용량 샘플은 언제나 바람직하죠.
그런데 다른 클렌징 제품이 많이 줄서있서 그런지
정품 구매의사까지는 잘 안 생기고 이렇게 끝.




[맨담]
클렌징 익스프레스
세범 & 모이스트


페이스 클렌징으로도 사용했다가,
브러쉬 클렌저로도 사용했다가,
이래저래 쓸 데가 많은 아이들이다.
정가도 1만원 중반대여서 괜찮은데
간혹 50% 혹은 1+1 등을 해서 더 반가워.
세범/모이스트/Q10 라인 등이 있는데
사용할 때 큰 차이가 안 느껴져서
(특히나 브러쉬 클렌저로 쓸 때는 ㅋ)
그냥 세일하는 품목 그대로 사곤 한다.




[더페이스샵]
스마트 필링 화이트 쥬얼


완전 아웃오브관심 제품이었지만
이모가 집에 놀러오셨을 때 두고 가셔서;
2-3회 분량 남은 걸 그냥 재미로 써봤다.
뭐, 여전히 아웃오브안중.
재구매의사? 있을 리 만무함.




[쥴리크]
데일리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쥴리크에 미쳐서 이것저것 모으던 시절,
잘 쓰긴 했는데 저 튜브형은 역시 불편해.
게다가 암만 봐도 용량대비 가격 늠 비싸다.
그래도 한때의 내 사랑 쥴리크여.




[굿스킨]
마이크로크리스탈 스킨 리피니셔


우리나라에서 망한 엘카 온라인 브랜드, 굿스킨.
꽤 괜찮은 제품들도 몇몇 있긴 했지만
이 각질 제거 스크럽은 영 별로올시다.
이건 그 언젠가 잡부로 풀렸길래 데려왔는데
쓰면서도 아무런 감흥도 재미도 없던 제품.
되려 스크럽 입자가 묘하게 좀 자극적이더라.
헬스 사물함에 갖다 두고 급할 때 몇번
아낌없이 북북 짜서 쓰고 공병 내버렸다.
심지어 튜브형 제품의 묘미는 다 쓰고
배 가르는 건데 그것마저 귀찮았다는 후문.




[세이]
거품형 오일로 퍼펙트 클렌징


제품 자체에 대한 평도 괜찮은 데다가
오휘의 거품형 오일 제품과 사실상 동일하다길래
리필 끼워주기 행사할 때 2세트나 샀는데 -
오휘랑은 조금 다른 것 같고, 제품은 무난허다.
이 역시 헬스에 갖다두고 쓰기 편했지.
가벼운 포인트 메이크업도 지워지는 데다가
비누/폼클 등 없이 물세안 마무리 가능해서.
(마무리감이 살짝 산뜻해서 건성에는 비추.)
하지만 어쨌든 간에 2통 쓰고 나니 질리더라.




[끌레드뽀]
사본 시그나띠프


14만원짜리 세안 비누님께서 계셨던 자리입니다.
한때 "써보니까 좋아서 짜증나던 돈지랄 기초"
베스트 7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던 제품이기도;
비누 다 썼다고 비누곽 사진 찍기는 처음이지만
이건 진짜 가격 생각하니 아니 찍을 수가 없더라.
정말, 매우, 엄청, 너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가격 생각하면 재구매할 일은 없을 것 같군.
게다가 처음 사용할 때에 비해서 뒤로 갈수록
첫 감동은 다소 줄어들어서 더더욱 그런 듯.
그래도 한번 써봐서 영광(?)이었습니다, 사본님.



<스킨케어>


[헤라]
아쿠아볼릭 라인


여기저기서 잘도 굴러들어오는 헤라 기초 샘플들.
수분 라인에는 늘 관심이 있어서 이것도 써봤는데
총평은 : 무난하되 눈길은 잘 안 간다... 정도.
스킨은 그렇다 쳐도 에멀전이 건성용이어서 그런가.
그리고 "1번 세럼" 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프리퍼펙션 세럼은 나에게는 별 감흥 없었다.
차라리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이 더 잘 맞는 듯;
사진 속에는 없지만 아쿠아볼릭 라인의
수분 수면팩도 있었는데 그 역시 난 좀 심드렁.
헤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 라인은 왜 그렇지.
사실 요거 좋아해서 꼭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던데
나에게는 별반 인연이 아니었던 듯. 안녕.




[오휘]
화이트 스킨 사이언스 라인


예전에 대용량 샘플 세트가 생겨서 꾸역꾸역 썼던 라인.
개인적으로 젤 타입의 스킨과 크림은 꽤 마음에 들었다.
"축축한 기초를 좋아하는 지복합성"의 취향에 잘 맞았어.
그런데 오휘는 늘 정품 구매를 생각하게 되면
그 거대한 밥통 st.의 용기 때문에 망설이게 된단 말야.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라인


닥치고 찬양하는 슈퍼 바이탈 라인.
크림 샘플도 물론 있지만 거기에는 크림 정품을
덜어서 사용하는지라 사진에서 빠졌네.
스킨에서 아이크림까지 다 중급 이상이다.
하지만 역시 이 라인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난 역시 슈퍼 바이탈 크림으로 하겠숴요.
스킨이나 에센스 등은 그 돈 주고 살 의향 없다.




[오리진스]
앤드류 와일 플랜티도트 메가-머쉬룸 라인


작년 여름에; 짜근곰에 면세에서 사다준 거.
클렌저도 같이 한 세트였는데 그건 아직 남았다;
기왕 곰한테 선물 받은 아이들인 데다가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명성 드높은 라인인데 -
아쉽게도 나에게는 그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제품 사용 리뷰는 별도로 곧 올리겠지만
피부 개선 효과는 가시적으로 뚜렷하지 않은데
그에 비해서 발림성이나 향 등이 다소 비호감이어서.
그래도 이렇게 미니 세트로 안 써봤으면 끝내
호기심 못 이기고 정품 질렀을지도 모르니
그 궁금증 해소용으로 딱 좋았네요잉.




[아이오페]
화이트젠 RXC 에멀전

[아모레퍼시픽]
트리플 디펜스 선 프로텍션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의 미니 샘플 2개 -_-
아이오페 에멀전은 당최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고
AP 자차는 써보니까 내 피부에 꽤나 괜찮았지만
정가 생각하면 구매의사 없는 정도였달까.




[코스메데코르테]
모이스쳐 리포솜


작년 그 어드메에 잡부로 풀리는 바람에
잡지 품절 대란을 빚었던 리포솜.
난 이건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서
두어 개만 사서 짱박아두고 지내다가
최근에 퍽퍽 쓰고 공병 내버렸네.
이거 없이 못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직 난 별 감흥이 없으니 덜 건조한 건가.
(퍽이나.)




[쥴리크]
수딩 데이 케어 로션

물론 한때 쥴리크에 열광하긴 했지만
심지어 그때에도 이 제품은 그닥... 이었다.
굳이 민감성용 로션 찾아서 쓸 정도로
내 피부가 민감하지는 않은 데다가
질감도 묘하게 내 취향이 아니어서.
쓰다가 남 주기에는 용량이 너무 애매해서
그냥 열심히 꾸역꾸역 다 비워냈을 뿐.




[러쉬]
배니싱 크림


첫 사용 당시에는 꽤 괜찮은 오일프리 보습제...
라고 생각했는데 뒤로 갈수록 심드렁해지더라
특히 늦가을을 넘어서면서는 무용지물이었음.
질감은 너무 가볍고 뭔가 밀착력은 부족하고.
그런데 러쉬 특성상 유통기한도 워낙에 짧아서
목이랑 팔 등에 퍽퍽 쓰고 비워내버렸다.
... 이래뵈도 정가 7만원대 크림인데...
재구매의사 절대 없음.




[한율]
가음 크림

작년 언젠가 홈쇼핑에서 산 세트의 일부.
어머니 드렸는데 스킨은 벌써 다 쓰고 버리시고
최근에 크림을 다 바닥 내신 듯 하구만.
한방도 좋아하고 한율 브랜드에도 호감 있지만
홈쇼핑 전용 가음 라인은 재구매의사 없다.
질감은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지만,
어머니에게는 너무 가벼워서 애매해.
게다가 한방향이 너무 약하게 중화돼서
당최 한방 브랜드 사용하는 맛이 안 난다.
(자고로 한방이라면 진한 인삼향 좀 나줘야!)
20대의 약건성 피부에는 무난할 수도 있겄다.



[디올]
캡춰 토탈 원에센셜 세럼


큰고미가 닥치고 찬양하길래 혹해서 구입했던 세럼.
사실 독소 배출이니 뭐니 하는 기능까진 모르겠고
질감이 나이트 에센스로 꽤 괜찮다.
쫀득하게 감기면서 보습해주는 것이.
재구매율이 꽤 높은 에센스이긴 하지만
난 다른 거 써보고픈 게 많아서 잘 모르겠네.




[겔랑]
퍼펙트 화이트 얼티미트 에센스


 겔랑, 특히나 겔랑 기초를 정가 주고 살 만큼
관심이나 애정은 없지만 역시 팸세의 힘이란.
이 역시 그 언젠가 겔랑 팸세에서 싸게 집어왔다.
미백 쪽으로는 워낙 큰 관심 없어서 잘 모르겠고
질감은 묽고 가벼워서 무난하지만... 단지 그뿐.
심지어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역부족이야.
(다음 단계에 진한 크림을 쓰더라도.)
벼룩으로 넘길까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불투명하고 무거운 용기 특성상
남은 용량을 알 수가 없어서 못 팔았다 ㅠ
다 써서 그저 속이 후련한 제품이어요.




[어퓨]
난코메도제닉 티트리 토너


어퓨에서 가장 손이 가는 건 딥씨 토너지만
이 티트리 제품도 여름에 무난하게 쓰기 좋다.
가격 착하고 용량 착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화장솜에 팍팍 덜어서 피부 닦아내는 용도로 그만.
그러나 재구매를 한다면 기왕 딥씨 토너로 할 듯.




[싸이닉]
O2 클리닉 스킨 미스트


올리브영에서 할인할 때 사봤는데 이건 뭐.
싸이닉 산소 라인이 원래 향이 별로라지만
얼굴에 뿌릴 때마다 이렇게 거북한 향이 나서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인위적인 향입디다.
대신 분사력은 우수해서 매우 미세하게 분사됨.
그런데 이런 메탈 바디로 된 제품들은 괜히
반환경적인 것 같아서 구매하기 꺼려져.
이거 나만 그런가?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액티베이터


무난하게 잘 맞는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라인.
그런데 이 액티베이터는 무난하기는 하되
가격대비 용량도 좀 적고 제품 특징도 애매해.
수분 부스터 기능이라면 다른 대체제가 많을 듯.
난 어퓨 달팽이 크림이니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에 한 표.




[이니스프리]
탠저린 립밤


별 기대 없이 썼다가 보습력이 꽤 좋아서 놀랐던 제품.
그런데 제형이 많이 무른 탓인지 쉽사리 뭉개진다;
반도 사용하기 전에 뭉개지고 새어나와서
휴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만 두고 썼네.
안 뭉개진다면 재구매의사 있는 제품.




[로즈버드]
살브 모카로즈


요것도 뭐 설명 필요 없는 제품 아닐까.
솔직히 이건 공병샷은 아니지만 공병 예고샷,
혹은 빵꾸-_- 자랑샷 정도 되겠군.
남들은 당최 바닥 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로즈버드를 반년간 거의 2개 비운 셈이니.
(지난 분기 공병샷에 올린 바 있음. 핫핫.)
멀티로 사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로 립밤이다.
... 내 입술 거대한가? 당최 왜케 빨리 쓰지.




[네이처리퍼블릭]
아쿠아 선블록 바디 로션 SPF20

이건 사실 여름에 거진 다 비워낸 제품인데
9월 초에 완전히 바닥낸 탓에 이번 분기에.
수분감 있는 가벼운 바디용 선로션이어서
여름에 외출 직전에 팔다리에 바르는 용도.
수분감도 괜찮아서 무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별도의 바디로션 없이 이거 하나만 바르면 굿.




[해피바스]
아쿠아 선로션 SPF30 PA++


이 바닥에서 나름 입소문 좀 났던 해피바스 선로션.
사실은 같은 라인의 선크림과 1+1으로 나왔고,
심지어 이 선로션 쪽이 사은품이었다.
그런데 사은품이 본품보다 더 인기있었던 형국.
나도 페이스 & 바디 겸용으로 잘 사용했네.
1+1 해주면 고맙지만 제가격에도 재구매의사 있다.
착한 가격에 착한 제품들 많이많이 내는
해피바스, 너 참 이쁘다.



<헤어 & 바디>


[팬틴]
실키 스무드 케어 샴푸
집중 손상 케어 샴푸


팬틴은 늘 그렇죠.
엄니가 마트에서 사서 쟁여놓으시는 제품.
사실 살짝 지성 두피라서 잘 안 맞거든.
그래도 욕실에 늘상 비치되어 있으니까
한번씩 기분 내키면 쓰기도 하고 뭐 그런 거지.
그런데 왜 샴푸들만 있고 린스는 안 보일까?




[리엔]
자하진 샴푸 & 린스


려 흑운모 라인을 곧잘 쓰다가 궁금해서
LG 생건 리엔으로 잠시 외도를 했더랬지.
사실 드래수애님의 광고 멘트에 끌려서.
"전 머리숱은 적지만 탈모 걱정은 안 해요."
과장된 멘트를 지양한 그 담백함이란!
이러면서 두근두근 사용해봤는데...
려 흑운모보다는 감흥이 없구나. 흑.
재고 다 쓰면 결국 GG 치고 려로 돌아갈 듯.
아니면 아예 미지의 비욘드를 개척하든가.




[미장센]
에센셜 데미지케어 린스
블랙펄 헤어 안티에이징 린스


아, 아까 팬틴 샴푸 공병만 즐비하던 건
이것 때문이었나. 미장센은 린스만 있네;
사이즈를 보아하니 1+1 혹은 선물세트에
사은품 등으로 들어있던 제품들인 듯.
역시 별다른 기억은 없다. 무난하게 쓴 듯.




[파루크]
실크 테라피


정품 + 사은품 사이즈.
나란히 두고 찍어야 사이즈 차이가 보일텐데
따로 찍었더니 뭐 티도 안 나고.
정품은 공병 내고 사진 찍은 후에는
시크하게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사은품은 늘 리필해서 헬스에 비치 중.
실크 테라피는 재고 소진시까지는
별 생각 없이 충성 다 해서 사용할 듯.




[자민경]
자몽 네이처 모이스춰 샤워 스크럽


자몽이래서 사봤다가 영 별로여서
리뷰 작성 의욕까지 사그러들었던 제품;
제형이 꽤나 묽어서 헤프게 쓰이는 데다가
스크럽 입자도 애매하게 들어서 효과도 뭐.




[러쉬]
해피히피


러쉬 제품들은 옥석을 좀 가려서 써야 하는데
그 중에서 "옥"에 해당하는 제품, 해피히피.
헤어 앤 바디 겸용이어서 헬스에 두고 쓰기 편하고,
생자몽을 그대로 갈아넣은 듯한 신선함이 매력이다.
하지만 유사 샤워젤들에 비해서 비싼 가격은 에러.




[지오마]
올리오 나뚜랄


역시 헬스에서 사용하던 바디 제품.
(누가 보면 운동 열심히 다닌 줄 알겠네 ㅠ)
원래 사용하던 오일을 분실해서 근처 올리브영에서
급하게 구매한 건데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했다.
지오마는 바디 스크럽 쪽이 더 유명하지만
이 바디 오일 제품 또한 꽤나 실속있더라.
질감이 리치한 듯 하지만 마무리감은 끈적임 없고
깔끔하게 흡수가 되는 것이 마음에 드네.
요즘에는 추억의 존슨즈 베이비 오일로 회귀해서
당분간 재구매 기회는 없겠지만 어쨌든 반가웠다.




[록시땅]
아몬드 미스트 컨센트레이트

록시땅 팸세 때 너구리가 "아몬드 바스트 세럼요♡" 라길래
무작정 집었는데 알고 보니 바디 미스트더라는 거.
그래서 뭐 에라이- 하고 내가 그냥 써봤다.
향도 달콤하고 제형에 비해 보습력도 높고
꽤 괜찮은 제품이긴 하지만 미스트형이어서
내용물이 입구에 가끔 응고되는 게 좀 단점.
이 정도의 밀크 제형이면 미스트보다는
펌핑형 용기가 더 맞지 않았을까 싶네.




[쥴리크]
재스민 바디 케어 로션


예전부터 사실상 바닥낸 제품인데 올 가을에야 다 써서.
질감은 묽고 발림성이 좋으면서도 보습력이 높고
또 깊고 향긋한 재스민 향이 일품이지만!
바디 로션 치고 가격이 너무 거시기해서 -_-
아마 내 돈 주고 재구매할 일은 없을 듯한 제품.
그래도 아침에 이거 바르고 나서면 오후까지
은은하게 재스민향이 나서 기분은 좋았더랬지.





[디올]
스벨트 바디 컨투어링 앤 퍼밍 컨센트레이트


아마 작년 여름에 산 듯한 디올 바디 슬리밍 제품.
아마 이걸 덜렁 구매했던 건 아닌 듯 하고
다른 제품 교환하면서 데려왔던 기억.
펌핑형이어서 편하고 질감도 꽤 쫀쫀한 데다가
허벅지 및 복부 퍼밍 효과가 괜찮은 편이다.
유산소 운동 전에 바르면 시너지 효과가~
하지만 7만원대라는 가격은 너무 높은 벽이여.



<기타>


[오르비스]
페이스 페이퍼


3사분기에는 이 3배쯤 되는 분량을 썼는데
역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는군.
언제나 애용하고 있는 페이스 페이퍼.
쇼콜라 로제 미러 케이스를 늘 휴대해서 그런지
기본형보다는 핑크색을 더 많이 쓰네.
... 저거 한정인데... (물론 많이 쟁여놨지만.)




[미샤]
실크필 코튼 퍼프


이건 뭐 매달 1통 이상 비워내는 생필품.
그 언젠가 미샤데이에 하도 쟁여놔서
당분간은 당최 구매할 일이 없을 듯 하다.
코스메데코르테 화장솜 품절된다고 해서
다들 쟁일 때도 난 뭐 강 건너 불 구경.
아직도 미샤 화장솜으로 젱가할 수 있거등;




[샤넬]
샹스 오땅드르


2010 내 베스트 퍼퓸.
화장품 재구매하는 걸 주저하진 않지만
이 제품은 묘하게 부담스러웠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노라고 자랑하고 싶네?
꺄.




[페라가모]
써틸 팜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애용하는 가을 향수.
아직도 질리지가 않아서 내년에 또 살 듯.
기묘하게 뒤틀린 저 바디는 역시 섹시하구나.
페라가모에서도 꾸준하게 신제품을 내지만
난 그저 이 써틸 하나에만 내 사랑을 바치련다.




[디올]
어딕트2 후레쉬

사진상 티는 안 나지만 100mL 대용량이라고 자랑하련다!
난 어딕트2는 데일리로 막 비우는 여자니까.
원래는 어딕트2 오리지널을 애용해왔는데
올해 봄엔가 후레쉬 버전이 나왔길래 잠시 외도.
약간 더 가볍고 산뜻한 향이 여름용으론 좋지만
난 역시 더 여성스럽고 화사한 오리지널에 한 표.



<메이크업>


[카렌]
화이트 비비 포어리스 쉬머 베이스


예전에 리뷰도 올렸지만 실속형 펄베이스 제품이다.
사용하기 전에는 별 관심 없었지만 써보니 그러네.
지복합성용 펄베이스로 꽤나 유용했던 아이.
그러고 보니 배 갈라서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다시 찍자니 귀찮아서 그냥 올림.




[아르마니]
디자이너 컴팩트 파운데이션 4호


후하하하하하하핫.
대망의 파운데이션 공병샷!!!
그것도 심지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르마니에서 품절시킨 고체 파데 공병샷!

하아... 그러고 보니 고체 파데 비교 리뷰...
결국 해가 다 가기 전에 못 올렸구나...

어쨌거나 어차피 품절돼서 못 구하지만
개인적으로 좀 질려서 재구매의사는 없다.
설령 재구매를 하더라도 4호 아닌 2호로 해얄 듯.
처음에 4호 샘플 써보고 그 실키한 질감에 놀라서
높은 가격 욕할 여유도 없이 질러버렸지만;
쓰다 보니까 4호는 색이 너무 차분해서 아쉽더라.
그나저나 이거 왜 품절시키나요??? 응?




[로라메르시에]
립플럼퍼 "핑크 그레이후르츠"


이건 솔직히 말하자면 공병샷은 아니고 반성샷?
개봉한지 2년이 넘어서 미련 없이 버리기로 했다.
사실 향이나 색, 질감 등은 아직 멀쩡하지만.
앞으로는 몇 개만 개봉해서 부지런히 다 쓰는
착한 코스메 어른이로 살겠어요 ㅠ





[클라란스]
립틴트 18호


또 하나의 색조 공병샷!!!
역시 클라란스가 품절시킨 제품이다.
(면세점이나 해외 매장에는 있더라;)
말이 틴트지만 사실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팸세에서 8천원 정도 하길래 핑크로 데려왔는데
나름 무난하게 여기저기 잘 사용하게 되더라.
사실 중간 즈음 넘어서는 좀 지겨워졌는데
그나마 질감도 글로시하고 두께도 얇아서
이거라도 공병 내야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사용해서 얻어낸 집념의 공병임;




[겔랑]
키스키스 립밤


.......... 흑 ㅠ
이거 공병샷 찍겠다는 꿈에 부풀었었는데
크리스마스 즈음 해서 어딘가에 흘렸다.
그 다음날 주머니를 보니 이렇게 뚜껑만 덜렁 ㅠ
겔랑 키스키스 라인에서 나온 컬러 립밤,
그러나 그 역시 실상은 글로시 립스틱 정도.
그리고 이것도 팸세 득템 제품이었더랬지.

아, 아깝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공병샷 못 찍은 게.)




[미샤]
더스타일 3D 마스카라


미샤의 초심을 대표해주는 3D 마스카라.
가격도 저렴하고 기능도 무난해서 가끔 사긴 하는데
난 뭐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렇다.
마스카라 없이 외출한 날 사서 쓰기 좋더라.
사이즈도 슬림해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하지만 내 사랑은 역시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로레알]
더블 익스텐션 뷰티 튜브 마스카라


나름 마스카라계의 스테디셀러고 마니아들도 많은데
난 취향에 딱 들어맞을 정도는 아니더라고.
일단 길이도 너무 긴 데다가 두께도 있어서
파우치에 수납이 잘 안 되는 데다가
베이스 마스카라는 잘 안 쓰게 돼서.
게다가 미국 브랜드 마스카라들은 대다수가
브러쉬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약간 부담스럽다.
... 내 눈은 동양인의 눈...
따뜻한 물에 클렌징되는 게 장점이긴 한데
난 어차피 물로 클렌징 잘 안 해서;





[슈에무라]
얼티밋 익스프레션 마스카라


싱하횽이 "궁금한 사람 써봐-" 라면서 던져주길래
냉큼 집어왔는데 정말 딱 그 정도의 제품.
슈에무라에 대해서는 늘 기본 이상의 애정이 있지만
이 제품은 제 돈 주고 살 매력이 당최 없더라.
그냥 뭐 아무런 특징이 느껴지지 않았달까.
컬링도, 렝스닝도, 볼륨도 다 심드렁.




사실 각 제품 설명을 더 자세히 하고도 싶지만
난 그렇게 하다 보면 늘 스압이 너무 심해서
(이 글도 이미 스압이라고 생각 안 하니?)
이번 분기, 그리고 2010 마지막 공병샷은
그저 이렇게 심플 담백하게 마무리하련다.

이제 진짜 2011년을 맞을 준비가 된 듯 :)



그런데 다 쓰고 보니까 핸드크림/풋크림
공병샷을 그만 깜빡 잊고 안 올렸다.
아, 그것까지 올리고 싶어 안달복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