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화장품은 늘 재고가 떨어지지 않게 한다.
이유인즉슨, 어설프게 다 써갈 때 즈음이 되면
잘 맞지도 않는 걸 사오셔서 늘 불안해서.
아, 그러게 내가 사다드린다니까능...

현재는 시세이도 리바이탈라이징 라인 사용 중인데
보아 하니 겨울 끝나기 전에 바닥 보일 것 같아서
미리미리 준비해서 진상한 공물은 바로 -

[이자녹스]
알람셀 리커버리




내가 쓸 것도 아니지만 보기만 해도 배부른 기초 깔맞춤 풀셋.
홈쇼핑 판매 구성을 인터넷에서 그대로 구매했더니
가격도 꽤나 저렴하고 내용물도 아주 실하구먼.

나는 심플하다 못해 심심한 디자인을 좋아하지만
어머니 용으로는 이렇게 다소 금딱지스러운 것도 좋아.
LG생건이 제품 용기가 좀 밥통 같은 게 탈이지만
엄마는 어차피 나와는 달리 기초 라인 하나만 두고서
묵묵히 꾸준히 사용하시기 때문에 부피 커도 무방하니까.
(게다가 기왕 선물할 거라면 이렇게 티 나는 것도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알람셀 기초 라인이 참 내용이 알차.
난 하늘색 케이스의 수분 라인인 "알람셀 하이드라"를
사용해봤는데 피부 침투력, 밀착력, 보습력, 지속력
등등 모든 면에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에 흡족하게 잘 맞더라.

그리고 이 금색 케이스의 재생 라인, "알람셀 리커버리"는
하이드라보다도 더 질감이 쫀쫀하고 촉촉해서
엄니가 딱 좋아하실 듯 해서 망설임 없이 결정!

사실 향으로 따지면 수려한 등의 한방 라인이 우세했지만
질감과 효능 면에서 이자녹스 알람셀 리커버리의 승!
엄마, 한방 기초는 다음에 사드릴게요.
(요즘 비욘드 미연 한방 라인에 꽂혀있다...)

여하튼 -
이 기초 3종 세트는 스킨/에멀전/크림 구성이라우.
엄마는 어차피 세럼 꼭꼭 챙겨 바르시지도 않는 데다가
나 또한 꼭 세럼을 쓸 것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요는, 각자 피부에 잘 맞는 제형과 단계의 제품으로
보습을 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게다가 택일한다면 울 엄니는 세럼보다는
쫀득하고 도타운 크림을 훨씬 더 좋아하시더라.




[이자녹스]
아이디얼 링거 실크로인 드롭


그런데 이런 사은품이 따라오네?
이자녹스에서 나름은 야심차게 개발한
집중 케어용 앰플 에센스 라인이다.

수분 기능의 파란병
노화 방지 기능의 빨간병
그리고 모공 케어 및 리프팅 기능의 초록병

이렇게 3가지 제품들이 있었는데
어째 멀쩡한 정품이 사은품으로 풀린댜.
혹시 그새 단종이라도 된 건가?
가격이 좀 높은 게 흠이었지만 제품 괜찮았는데.

어쨌거나 이렇게 에센스까지 건졌네. 아싸.





[이자녹스]
알람셀 하이드라 세럼 샘플들


그리고 푸짐하게 따라온 알람셀 하이드라 세럼들.
대용량 샘플 5개 받으니 거의 정품 용량에 육박하네.
이건 내 차지. 당분간 배부르게 잘 쓰겠군.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더블 이펙트 아이 필러


주사기 컨셉은 알겠다만 뭔가 쓰기 귀찮게 생겼어.
어쨌든 역시 링클 케어 제품이므로 함께 헌납함.
뭔지 몰라도 일단 엄니가 좋아하시더라.



이렇게 2011 봄 시즌 엄마 기초 재고 확보 완료.
내 화장품 사는 것보다 엄마 것 사는 게 더 재밌더라.
선물하는 기쁨도 있거니와 워낙에 잘 사용하셔서.
아낌없이 듬뿍 바르고 촉촉해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