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 일련의 지름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 30. 22:38



은근슬쩍 발 들이게 된 나스.
예전에 구우 등에 업혀서 싱글 섀도우 구매대행하고
역시 구우가 보유한 블러쉬 발색샷도 찍어 올렸으며
작년 나스 런칭 파티 및 기타 행사들에도 다녀왔지만
정작 매장에 가서 구매할 기회는 그간 없었는데
요즘 들어서 사부작사부작 입질이 오고 있네.
사실 갤러리아 나스 매장에는 최근에야 처음 가봤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
Duo Eyeshadow "Tokyo"


왜 하필 색상명이 섬나라 수도 이름인 걸로 사냐...
라고 묻는다면 색상이 예뻐서 어쩔 수 없이... 라고 할 듯.
작년 가을 컬렉션에서 출시된 제품이어서
당시에 김청경 선생님의 메이크업 클래스까지 갔었는데
그 직후 폭풍 출장 일정으로 결국 후기를 못 올렸다;




도쿄입니다.
프랑소아 나스 옵하, 서울 색상도 좀 내주세요.




이런 구성.
예전에 나스 싱글 섀도우를 몇 색상 사용해보고
생각보다 발색이 약하고 블렌딩이 어려워서 놀랐다.
물론 나스 색조 라인이 워낙에 다양하고 방대해서
색상마다 질감, 펄감, 발색 등에 차이가 크다고는 해도
역시 사용감이 쉽지는 않아서 초보자에게는 비추...

그런데 이번에 듀오 섀도우를 고심 끝에 하나 지른 건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심플 듀오 구성이라서 (...)
그리고 이 제품은 질감이 다소 실키하게 나와서,
게다가 내가 데일리 음영으로 쓰기 딱 좋은 컬러라서.




왼쪽 베이스 컬러는 실버 혹은 그레이 기운이 감도는 아이보리.
우측 포인트 컬러는 연한 쉬머가 들어있는 톤다운 라벤더.




아이보리보다는 살짝 차가운 색이다.
이 색상만 단독 사용했을 때에는 거의 색이 없고
눈두덩의 피부톤을 정리해주고 빛을 얹는 정도.
눈썹뼈에 넓게 발라주어도 무방한 컬러라네.




사실 이 색 때문에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음영용으로 무펄 매트 질감의
스킨/브라운 컬러 섀도우를 종종 찾곤 하는데
난 되려 이런 톤다운 플럼이 음영용으로 더 유용해.

그런 용도로 잘 쓰이는 대표적인 것들이 바로
[바비브라운] 헤더
[로라메르시에] 플럼 스모크

등인데 이번에 나스 데려오는 바람에 다 포기함.
(사실 세 제품 비교 리뷰 쓰고 싶다 ㅠ)

더 자세한 건 나중에 발색 포함한 리뷰에서!




블러쉬 "섹스 어필"
Blush "Sex Appeal"


2010 홀리데이 컬렉션 제품 되시겠다.
사실 나스 블러쉬들이 발색 느낌이 비교적 맑긴 해도
그래도 워낙에 색상들이 강렬해놔서 좀 거리감이 있다.
취향 나름이겠지만 나처럼 블러셔 연하게 하는 사람은 그래.
그러던 차에 이런 연하고 청순한 컬러가 출시됐길래
결국 품절 제품을 완불 예약까지 하면서 구매함;




게다가 색상명도 섹스어필이야!
하긴 너넨 베스트셀러 이름이 오르가즘이었지...




그 대담한 나스에서 "섹스어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대체 얼만큼 과감하고 섹시한 컬러인가! 싶지만
예상을 깨고 이렇게 청순청순한 무펄 쉬어 피치 컬러.




요러쿠롬 제껴지는 거울.
사진이 좀 밝게 나왔네.




이건 또 약간 어둡게 나왔네.




청순 피치의 대명사,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와 비교.
M44 쪽은 보다 귤색이 도는 피치 컬러인데에 반해
섹스어필은 더 흰 핑크빛이 감도는 색이다.
그리고 질감 역시 M44 쪽이 더 투명하고 빛나고
섹스어필 쪽은 보송보송한 파스텔의 느낌.

... 역시 자세한 발색 비교는 별도 리뷰에서...




립스틱
"로만홀리데이"
"바바렐라"

"Roman Holiday"
"Barbarella"





우리가 나스 립제품의 Top 2 컬러들이죠. 훗.





로만 홀리데이는 이렇게 청순 돋는 핑크.
딸기우유 핑크라고도 하지만 그렇게 탁하진 않고
약간 글로시하고 투명하게 발리면서 발랄하다.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청순 핑크인 데다가
질감도 편안해서 이 참에 다른 핑크립 좀 정리하려고.





온고잉 맞나 싶을 정도로 자주 품절되는 바바렐라.
로만 홀리데이는 청순하다 해도 다소 발랄한데
이 바바렐라는 정말... 청순함의 지존이랄까.
너무 코랄이지도, 너무 밝지도, 너무 하얗지도,
너무 글로시하지도 않은, 정석의 살구색.
내가 입술색이 진해서 발색이 강하게는 안 되지만
그 약간의 발색이 실로 큰 차이를 가져오더라.
이쁘고 유명하지만 별로 필요는 없는 색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발색해보고 급 구매 -_-




좀 밝게 나온 투샷.





어둡게 나온 투샷.
역시 발색 포함 리뷰는... 별도로...
(과연 언제???)



우야근동 새삼 반갑다, 나스.
온라인 상에 제대로 된 발색 리뷰도 별로 없고
매장도 압구정 갤러리아에만 있고 해서,
아직은 한쿡의 코스메 대중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내 너네 제품들을 하나하나 탐구해주겠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