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화장대 및 파우치 공개!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1. 18. 23:55




2011년 1월 현재,
나의 화장대와 파우치 상태 보고.


사실 예전부터 화장대 사진을 한번 공개해야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리 청소를 미루다가;
신년맞이 특집(?)으로 드디어 올려본다.
다이어트, 외국어 공부, 기타 (etc 말고 guitar)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새해맞이 재정비랄까.

사실 아닌 게 아니라 화장대의 상태 레벨은
연재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서
연초에 꼭 한번 가다듬고 넘어갈 필요가 있긴 해;

그런데 일일히 사진 찍다 보니까 너무 많고 귀찮아서
각 사진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장씩만 찍었다.
원래 리뷰용 사진들은 여러 장 찍어서 베스트 뽑는데
이번에는 그저 뭐든지 원샷원킬... 모 아니면 도...
고로 초점이나 광도가 안드로메다로 간 사진이 많다;
... 그렇다고 다시 찍을 생각은 없음. 그냥 갑시다.




화장대 공개!




화장하는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서
2단짜리 서랍장을 옆으로 나란히 진열했다.
몇년째 이 포맷 유지 중인데 나름 꽤 유용하더라.

그런데도 이번에 신년맞이 청소를 하기 전까지는
늘 묘하게 공간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졌...
역시 문명인이라면 자고로 정리정돈을 해야해.




중앙부에는 이렇게 메인 기초 제품들과
세워서 보관하는 펜슬 및 마스카라류,
그리고 메이크업 브러쉬들이 버티고 있다.




키 작고 통통한 크림류.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브러쉬들은 이렇게
키친타올을 2칸 정도 끊어서 깔아두고
종류별로 늘어두고 사용하는데 편하다.
한 눈에 보이기도 하고, 손도 쉽게 가고,
브러쉬에 묻은 섀도우 잔여물 등을
타올에 바로 문질러 닦아서 사용할 수 있지.
키친타올은 1주일에 한번쯤 갈아주면 그만.




한 10년 전 쯤에 산 -_- 플라스틱 멀티 수납대에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를 중심으로 한 펜슬형 제품,
필기도구, 가위와 커터칼 (택배 뜯을 때 필요한...)
그리고 대용량 샘플 몇 가지가 정리되어 있다.




현재 자리를 차지한 메인 대용량 샘플들은 다 잡부.
빌리프 안티에이징, 그리고 더바디샵 비타민E.
둘 다 좋구나. 둘 다 정품 쓰고 싶구나.
그런데 둘 다 어느 세월에 정품 사서 써보지.

바로 옆에는 맥 타탄테일 홀리데이 피그먼트 쿨.




재작년 오휘 크리스마스 메이크업 키트와 함께 받은
애매모호한 레드 유광 메이크업 박스에는
메인 기초 및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 수납.
1000mL 짜리 거대한 AHC 스킨이 단연 독보적이네;
스킨 1리터라는 게 진짜 거짓말도 과장도 아니다.





G마켓에서 구입한 소형 3단 서랍장 위에는 이렇게
헤어 브러쉬, 고데기, 빅사이즈 브러쉬, 클렌징 용품들이.




서랍장에는 각종 포인트 메이크업들이 종류별로 옹기종기.




제일 상단 좌측에는 아이섀도우들.
내가 이래서 라운드형 팔레트들을 싫어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즈투킬 같은 거...)
좌측에는 스퀘어 팔레트들을 세워서 보관하고
우측에는 작은 제품 박스 안에 싱글 섀도우와
젤 라이너, 기타 작은 제품들을 때려넣었음.

그 우측 작은 서랍에는 주력 소진 중인 샘플들,
그리고 스틱이나 튜브형 립밤 등이 들어 있다.




중간칸 큰 서랍 아랫목에는
파우더 / 하이라이터 / 블러셔 제품들.





좌측 스테인리스 서랍장 위에는 이렇게
바디 및 헤어 제품들이 들어있는 박스와
하드 케이스 샘플들 보관 박스가 있다.




필름지가 아닌 튜브나 대용량 케이스 샘플들.
이 아트박스 상자는 예전에 라네즈 패널 때
화이트 플러스 리뉴 제품들 받은 박스인데
꽤나 견고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애용 중.
사실 파는 데를 알면 깔맞춤으로 더 사고프다;




제일 윗칸에는 필름지 샘플들.

나름 세럼 / 크림 / 자차 / 클렌저 / 바디 순으로
분류해놔서 필요에 따라 뽑아 쓰기 편하게 해놨음.
특히 요즘 맘 먹고 샘플 소진 중이라 자주 열게 되네.




그 아랫칸에는 립제품들.
립스틱은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거의 뒤집어 보관.
(이래서 내가 맥 총알 립스틱을 안 좋아한다니까.)
립글로스는 길이 특성상 눕혀서 보관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눈에 들어오는 것만 자꾸 쓰게 된다.
... 립글로스 수를 줄이는 게 해답이겠지...



일단 화장대 전체 외관 및 구조는 대강 이렇고 이제
제품군별로 소개!





스킨.

... 난 스킨 좀 들이키는 여자니까 괜찮아...

비록 AHC 1리터의 압박이 있지만 문제 없어...

[AHC] C-인퓨전
자그마치 1000mL 짜리.
다른 말로 하자면 1리터, 유남생?

이 제품 리뷰용 사진들도 다 찍어뒀는데
실감 나는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특별히
생수병과 우유팩까지 동원했다는 거 아닌가.
양이 하도 많아서 AHC 고무 마스크 등에
물 대신 섞어 써도 참말로 궁합이 좋다네.
뭐, 용량도 용량이지만 내용물도 참 실한 아이.
언제 다 쓸진 몰라도 재구매의사가 있다네.
그 옆에 보이는 아쿠아미스트 플라스틱 병은
AHC 덜어서 분사식으로 쓰라고 준 공병임 ㅋ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복합성용
이것도 AHC 옆에 있어서 작아보일 뿐 400mL다;
요즘 본의 아니게 비오템 기초 깔맞춤 중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매일매일 양껏 사용했더니만
또 어느새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있고만.
닦아내는 기능이 괜찮은, 순하고 무난한 스킨.

[트릴로지] 하이드레이팅 미스트
은근히 내 취향에 쏙쏙 들어맞는 트릴로지.
모이스처라이징 크림만큼 꽂힌 건 아니지만서도
이 역시 꽤 마음에 드는 미스트형 토너 제품.
그런데 AHC가 있는데 재구매를 할지는 과연;




세럼/에센스류.

[미샤] 니어스킨 뉴로셀 오리지널 트리트먼트 딥모이스트 솔루션

12월 미샤 연말 대세일 때 구매한 제품.
요컨대 바틀형 앰플 에센스라는 건데 나름 괜찮다.
요즘 밤에 나이트 크림 전 단계에 듬뿍 바르는 중.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나이트용 에센스는
더 쫀득한 걸 좋아해서 재구매할지는 모르겠네.
(가격대비 용량만 아니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ㅠ)

[비오템] 수르스테라피7 & 아쿠아수르스 슈퍼 세럼
비오템에서 장지갑 샀더니 따라온 사은품들 ㅋ

[메디엘] 펩타이드 아이 세럼
요즘 아이 제품을 자주 생략해서 한동안 부진했지만
어쨌거나 제품도 좋고 사용도 간편해서 잘 사용했다.
이거 다 쓰고 아이케어 새로 사도 펌핑형을 살 듯.




오일.

[쥴리크] 스킨 밸런싱 페이스 오일
[트릴로지] 로즈힙 오일

둘 다 참 착한 아이들이다.
지복합성 피부에 유분 자극도 안 하고 흡수 잘 되고
피부 자체의 힘을 키워주는 느낌이랄까.
다만 쥴리크는 가격 때문에 쉽사리 잘 안 사지고
재구매는 틀림없이 로즈힙으로 가게 될 듯 하네.




베이스.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내가 2010 베스트 베이스 상을 준 제품.
그런데 고새를 못 참고 이번에 또 리뉴얼했더라?
아모레 계열사들은 고객의 소리를 너무 잘 들어서 탈이여.
샘플 분량 좀 얻어왔으니 리뉴얼 전후 비교 리뷰나 써야지;

[겔랑] 로르
절대 충성 마니아들이 있지만 호불호도 갈리는 로르.
나도 겔랑 제품은 제돈 주고 살 만큼 애정은 없어서
벼룩으로 절반 용량 남은 걸 사봤는데 나름 괜찮다.
피부가 쫀쫀하고 밀도 있게 정리돼서 화장이 잘 받아.
하지만 난... 그래도 아이오페의 손을 들어줄래.
자차 지수도 없고, 색상 보정도 안 되고, 가격 비싼
겔랑 로르를 굳이 정품 재구매할 일은 안 생길 듯.

[맥] 스트롭 크림
정품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30mL 잡부 버전.
추운 계절이 되면 으례 스트롭에 손이 가는데
정품 버전은 뚜껑 열기도 귀찮고 자꾸 묻어나서.
다음에 정품을 구매해도 여기에 리필해서 쓸란다.

[엠브리올리스] 레-크렘 꽁쌍뜨레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이 애용한다고 해서
이 바닥에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품.
"해외에 가서 꼭 사오는 제품"으로 꼽던데
현재 해외 화장품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난 특가 판매할 때 얼른 데려왔는데... 아직 미개시.
그런데 보아하니 보습감이 돋보이는 크림 밀크라서
봄여름보다는 요즘 같은 계절에 써야할 것 같던데.
워어. 개시해야겠다. 롸잇나우.




비비 및 멀티 베이스.

[네이처리퍼블릭] 오드샤인 비비크림 2호
작년 여름에 하도 산과 바다, 심지어 해외까지
마구 쏘다녔더니 피부가 제법 가무잡잡해져서
자연스러운 화장용으로 구매했던 자연공화국 비비.
내 피부가 탔던 탓도 있지만 제품 자체가 밝아서
1호는 너무 허옇고 당연히 2호로 구입했지.
그 많고 많은 비비 중에서 왜 하필 이거냐면
일본 가서 냑이 쓰던 거 빌려 써보고 꽂혀서.
그런데 뭐 또 쓰다 보니 무난무난할 뿐, 좀 질리네;
게다가 가을 겨울 되니까 얼굴색도 돌아와서
지금 내 얼굴에는 색상이 좀 어둡게 발린다.
그래도 편하게 막 바르고 나갈 때 잘 사용 중.

[헤비로테이션] 퍼펙트 멀티 베이스 1호
키스미와 함께 올리브영 일본 메이크업 코너를
꽤나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 헤비로테이션.
이름은 당최 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일본스러운 기능성 메이크업 제품들이
독특하고도 유용해서 종종 눈여겨 본다.
이 멀티 베이스는 이를테면 자차 + 베이스 + 파데
3-in-1 컨셉인 건데 개인적으로 매우 잘 쓰고 있음.
멀티 베이스들은 대개 말만 그럴 듯 하고
실제로 써보면 너무 매트하거나 두껍거나
하여간 기대보다 못할 경우들이 많던데
이 제품은 속당김 없이 깔끔하게 발리대.
게다가 난 틴모와 믹스해서 쓸 때가 많아서.
컴팩트하고 미니멀한 패키지마저 마음에 들어.
파우치 안에 쏘옥 넣고 다니다가 급수정 가능.

[맥] 프랩 앤 프라임 비비
면세점 전용 판매 제품.
백화점 브랜드 비비에 특별한 관심은 없지만
이 제품은 색상도 맑고 뉴트럴하게 잘 나온 데다가
모공 커버와 지속력을 중시하는 프랩 앤 프라임이라
질감도 매끈하고 깔끔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너무 실리콘스럽지 않은 느낌.
이거만 바르고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으로
살짝 눌러주면 나름 간편하고 투명한 화장.
(그래서 라이트풀 파데 팩트를 깔맞춤 구매했...)

아, 내 사랑 로라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쳐라이저
오일프리... 가 빠진 건 가방에 넣어놨기 때문.
틴모 좋아요. 틴모 사랑해요.
틴모 리뷰 쓸 거에요. (진짜?)




[샹테카이] 재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힐링이라고 하는데 트러블 완화는 잘 모르겠고
수면팩으로 사용하면 홍조가 다소 완화되는 듯.
트러블 완화 효과까지 있으면 정가 재구매할텐데.

[RMK] 리커버리 젤
2010 내 멋대로 코스메 어워드에도 포함된 제품.
젤 제형이어서 헤프게 쓰이는 거 빼면 다 좋다;

[에이솝]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징 젤
에이솝 제품들은 결단코 발림성이 좋지는 않다.
그런데 써보면 좋아서 또 찾게 된다는 거.
게다가 끊고 나면 확실히 그 부재를 느끼게 된달까.




크림.

[트릴로지] 바이탈 모이스쳐라이징 크림
요즘 메인 데이 크림으로 사용 중인 제품.
약간 밤처럼 꾸덕하면서도 유분기 없고
보습력 충만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들어.
꼭 미란다 커가 애용한다고 해서 그런 건 아니다;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빠다 같은 질감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는데
복합성이 데이 크림으로 쓰기에는 좀 무겁고
주로 밤에 듬뿍, 목에까지 발라주는 용도.
나 같은 복합성보다는 건성들이 선호하겠지만
어쨌거나 이니스프리가 꽤나 잘 뽑아낸 제품인 듯.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정품도 샀지만 이렇게 샘플통에 조금씩 덜어서 쓴다.
정말 16만원이라는 빌어먹을 가격만 아니면 좋겠네.
그런데 데이에도 간혹 쓰지만 주로 나이트에 사용해서
꼭 이 제품으로 재구매를 할지는 잘 모르겠어.
정말 좋지만 나이트 크림은 대체 가능한 게 많아서.
(데이 크림은 보습력이 좋은 동시에 화장도 잘 받고
밀리지 않아야 하는 등 조건이 더 까다롭다.)
하지만 다 떠나서 제품만 두고 본다면 - 좋다.
정말 내 피부에 쫘악- 발려서 착! 감기고
속부터 촉촉하고 차오르는 듯한 그 기분이란.




스페셜케어.

[에이솝] 카모마일 컨센트레이트 안티 블레미쉬 마스크
에이솝 면세 찬스에서 구매해본 워시오프팩.
얼굴의 유분기를 제거해주고 피부결 정돈해주는데
트러블 완화 효과까지는 잘 모르겠더라.
물론 꾸준히 사용해봐야 알 일이지만.

[어퓨] 에센셜 소스 힐링 스네일 크림
요즘 부스터로 잘 사용 중인 제품.
이니스프리 녹차 세럼도 있는데 그건 욕실에 ㅋ
끈적이기는 않는데 쫀쫀하고 흡수력도 좋아서
기초 첫 단계에서 사용하면 화장이 잘 먹더라.
미샤 어퓨 치고는 비싼 가격 (3만원대...) 이지만
그래도 브랜드에 대한 가격 기대치를 버린다면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이라서 재구매할지도.




[베네피트] 포지틴트 & 하이빔
굉장히 보편적이고 뻔한 제품들이긴 하지만
역시 스테디셀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이들.
포지틴트는 핑크색 립 연출의 지존인 듯 해.
특히 립스틱 지속력이 낮고 발색도 안 되는
나 같은 여자에게는 정말 유용한 더 틴트.
하이빔은 몇년 전에야 독보적인 제품이었다가
그 후에는 액상 하이라이터가 많이 출시돼서
좀 밀리나? 싶었지만 역시 대체 불가능이다.
이 아이만큼 화사하게, 그러나 과하지 않고
고급스럽게 입체감 살려주는 아이가 없다.
가격 비싸고 용량 적다고 해도 이거 하나면
몇년 동안 주구장창 질리도록 쓸 수 있음.
매니큐어 st. 브러쉬라서 얼굴에 직접 찍어준 다음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서 펴바르면 편하다.




[시세이도마끼아쥬] 모이스쳐 크림 파운데이션 UV

출시 당시에 미친듯이 하악대다가 기어이 뒷북 벼룩 구입
... 했는데 몇달 동안 잘 묵혀뒀다가 사실 작년 말에야 개봉함.
크림 타입이어서 바쁜 아침에는 잘 안 쓰이지만
(용량 조절 및 믹싱이 관건인 제형임.)
스트롭 등의 베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감동적인 결과가.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고
피부도 깨끗하게 표현이 되는 게 딱 좋다.
난 지복합성이라서 그런지 겨울에 사용해도
약간의 수분 베이스만 같이 써주면 괜찮네 그려.




마스카라.

[네이처리퍼블릭] 메이 블라썸 (컬링 & 볼륨)

아무 의미도 없고 그냥 할인하길래 사봤다.
무난... 한데 그 외의 특징은 없음;

[미샤] M 섹시아이 멀티브러쉬
계속 재구매하다가 아예 작년 중순 미샤데이 때
6개였나, 하여간 배부르게 쟁여두고 쓰는 제품 ㅋ
내 default 마스카라.

[끌레드뽀보떼] 마스카라 볼륨
2010 어워드에도 썼듯이 가격 때문에 재구매의사 없음.
하지만 가격 빼고 생각한다면 (예컨대 선물받거나)
정말 발림성, 컬링력, 볼륨감, 지속력 등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훌륭했던 마스카라.
암만 그래도 마스카라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해서
그 돈 주고는 도저히 못 사겠다. 배째.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요즘에는 사용을 게을리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공들여서 마스카라 바르는 날에는
꼭 챙겨바르게 되는 에뛰드 핑크 픽서.




[맥] 펄글라이드

아힝.
여러 시즌에 걸쳐서 출시된 펄글들 이런저런 색상들.
가장 기본적인 블랙러시안은 3개 보유하면서 잘 썼는데
작년 말에 나온 블랙스완 색상이 더 마음에 들어.
바이올렛 레이브 색상도 쿨톤 메이크업할 때
컬러 라이너로 잘 써서 이제 보면 꽤나 닳았다.
오묘한 색의 언더라이너로 사용하는 미스포츈 역시
뒷북으로 하나 더 구해서 열심히 사용 중.
브라운이 별로네 어쩌네 해도 무난하게 잘 써서
어느새 몽당연필이 된 몰라시스도 작년 말에 나온
브라운 로드잇업에 밀리게 된 듯. 이뻐효.

어쨌거나 맥의 한정은 이제 영 심드렁하지만
펄글만은 이래서 버릴 수가 없다니께.
이렇게 부드럽게 발리면서 색감 펄감 다 이쁘고
지속력까지 좋은 펜슬 라이너는 없지 않을까.



[티어스] 미네랄 블러셔
피치 & 라벤더 핑크


권상우씨가 런칭한 코스메틱 로드샵 브랜드... 인데
명동 매장에 파리 날리고 상시 전제품 할인하는 거 보면
역시 화장품 사업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싶다.
제품들도 대체적으로 참 이도 저도 아니게 애매해서
그냥 구색맞추기라는 느낌도 많이 들고.
개중에서 입소문도 타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게
바로 프로 미네랄 블러셔 라인. (피치 & 라벤더 핑크)
펄감 많은 코랄과 짙은 브라운은 빼고 데려왔지.

... 보는 순간 슈에무라 글로우온의 데자뷰가 떠오르는가...
다행히도 외형만 짝퉁은 아니라 질감 표현도 좀 비슷하다.
물론 다양성이나 지속력 등에서는 좀 딸리지만
그래도 비싼 제품 사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
딱 좋은 대체품... 인데 품절 혹은 단종된 듯.
아니면 티어스 브랜드 자체가 시장에서 빠지는 거든가.




얘가 피치.




얘는 라벤더 핑크.
그런데 이 사진 찍고 나서 최근에야 개시함;




나머지 블러셔들.
슈에무라 글로우온들이 주를 이루고
RMK 한정 블러셔가 하나 꼽사리 끼어있다.
이 사진들만 봐도 내 취향을 뚜렷하게 알 수가 있네.
부피가 미니멀하고 수납이 간편할 것.
그리고 제품 내용물이 쉽사리 확인 가능할 것.

그런 의미에서 -
사랑한다, 슈에무라.
사랑한다, RMK.




P PINK 31
블러셔라기보다는 치크 하이라이터로 쓰지만.
바로 아래의 P PINK 33B로 블러셔 연출을 한 후에
이 P PINK 31 을 C존에 살짝 쓸어주면 찰떡 궁합.
꼭 P PINK 33B가 아니라 해도 다른 제품 중에서
맑고 채도 높은 쿨톤 핑크 블러셔와 잘 어울린다.
핑크광을 쏘기 때문에 T존 하이라이터로는 과함 ㅋ




P PINK 33B
슈에무라의 대표적인 딸기우유 블러셔 중 하나.
P PINK 33C도 있지만 그건 너무 보라빛 돌아서
난 개인적으로 쿨톤이지만 핑크인 이게 더 좋더라.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데이트 메이크업은 :
스트롭 크림 & 마끼아쥬 크림 파데로 베이스,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로 페이스 피니쉬
슈에무라 P PINK 33B와 P PINK 31로 블러셔,
베네핏 포지틴트와 슈에무라 글로스 언리미티드
(홋수가 뭐더라. 완전 사랑하는 제품인데;)
이렇게 맑고 화사한 쿨톤 핑크 메이크업 -_-b




M PEACH 44
아오이 유우 블러셔로 더 유명한 쉬어 살구 블러셔의 정석.
연예인 이름 붙은 제품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이 색상은 정말 내공 있다고 인정해주고 싶다.
이토록 맑고도 자연스러운 살구색, 쉽지 않지.

최근에 나스(NARC) 2011 신상 블러쉬 컬러인
섹스어필을 완불 예약해뒀는데 그것도 기대된다.
역시 펄없이 연하고 맑은 살구색이거든.




P AMBER 83
투명한 색감의 앰버 컬러에 잔잔한 펄감이 있어서
누드톤 블러셔로 사용하거나 C존 하이라이터로 쓴다.
예전에 누드톤 블러셔 비교 리뷰에서 1위 준 제품임.




[RMK] 미스틱 치크 핑크

출시 당시에는 넘겼다가 뒷북 벼룩으로 데려온 아이.
RMK 특유의 모던 심플 시크 미니멀한 케이스와
맑고도 사랑스러운 컬러의 조합은 진짜 끝장 ㅠ
내가 너를 도저히 버릴 수가 없숴...
끝의 화이트와 연핑크만 따로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
핑크색 강조하고 싶으면 좌측 2가지만 쓰고,
자연스러운 살구 핑크로 내고 싶으면 좌측 3가지.
그러나 대개는 귀찮아서 그냥 5가지 색 다 쓸어서
통째로 연한 블러셔로 사용하게 된다 ㅋ




내가 애용하는 멀티 팔레트들.
어찌 하다 보니 둘 다 시세이도 마끼아쥬.




좌측은 재작년인가의 한정, 티아라 팔레트 쿨톤.
우측은 내 사랑
페이스 크리에이터 44호 핑크.




쿨톤 4색 섀도우와 연보라색 하이라이터.
단면적은 꽤 크지만 두께가 얇아서 휴대할 만 하다.
섀도우들이 질감이 물러서 팁으로 사용하면 잘 패이지만
색상도 (나에게는) 데일리로 무난하면서도 이쁘고
적절한 브러쉬까지 내장되어 있어서 참 손이 잘 간다.

아래의 페이스 크리에이터 또한 그러하지만
마끼아쥬를 포함한 일본 브랜드 메이크업 팔레트들이
내장 브러쉬가 어찌나 적절하고 센스 있는지.




내 사랑 페이스 크리에이터.
올 겨울에 한동안 안 쓰다가 이번에 사진 찍느라
꺼냈다가 다시 사랑이 불타올라서 또 휴대했더니
사진 속 모습보다 각 섹션이 더 패였다우.
이거 하나로 맑고도 생기있고 입체적인 얼굴 완성.
진짜 얼굴을 (face) 만들어준다니까 (creator).
개인적으로는 블러셔나 쉐이딩의 색감이
진하지 않고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든다.





하이라이터.
약간씩 색감도 있어서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사이인 아이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겔랑] 메테오리트 프레스드 파우더 10호
일명 겔랑 두꺼비.
이건 재작년 여름 한정 컬러였던 듯.
기존의 인기 컬러인 미틱보다 약간 더 골드빛 돈다.
제 돈 주고 살 생각 따위 전혀 없었는데 팸세에서 득템!
역시 겔랑 한정 메이크업 제품은 팸세가 진리인가.
작년 말에 단종 리뉴얼돼서 지금은 모양이 다르더라.

[디올] 뿌드르 당텔 피치
최근에 디올 팸세 득템샷으로 올린 바 있는 아이.
... 그러고 보니 난 정말 팸세의 수혜자인가.
아직 표면 레이스 부분의 (비교적 화려한) 펄이
덜 닳아서 내 취향에는 좀 과하지만 더 쓰다 보면
아래의 잔잔한 쉬머펄만 남아서 괜찮을 것 같아.
데일리 피니시로 쓸 만한 유용한 아이템이긴 한데
정가 주고 샀으면 진짜 돈 아까웠을 뻔 했다;

[아르마니] 쉬어 쉬머 파우더 5호
이것도 그 언젠가 한정으로 풀렸었던 듯.
이번 봄 컬렉션에 재출시돼서 광풍을 일으킨 핑크 파우더,
그 압축형 재림이라고 해서 약간 입소문을 타다가
"그래도 역시 핑파랑은 달라-" 소리를 들었던 제품이기도.
그런데 난 핑파 가루날림이 너무 귀찮았던 1인으로서
이 컴팩트형 쉬어 쉬머 파우더가 더 좋더라;;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처럼 연하게 핑크광 쏘는 아이.
비교 리뷰는 쓰려고 한참 준비하다가 중도 포기했다 -_-

[맥] 리버티 오브 런던 뷰티파우더 "쉘펄"
일명 고도리 컬렉션의 살구광 뷰파 쉘펄.
둥그런 형태 때문에 보관이 불편한 뷰파인 데다가,
자그마치 뒷북으로 구우바이구우에서-_- 구한 거지만
나름 싫증 안 내고 계속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볼에 살구빛 광과 탄력 부여하는 데에는 와따.





지복합성 피부의 유분을 머금은-_- 겔랑 두꺼비.
이렇게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보이게 하면서
모공 부각은 안 하는 피니쉬 파우더 흔하지 않지.
평소에 그닥 친하지 않은 겔랑이지만 이건 인정.
이거 다 쓰고 나면 (대체 어느 세월에...)
면세에서 기본 미틱 컬러로 재구매의사 있는 정도.




살구빛 광 블러셔. 볼이 탄력있어보여효.




가루날림 작렬하는 핑파보다 니가 더 좋아.



파운데이션 및 팩트류 급 추가.
귀찮아서 패스했는데 역시 뭔가 찜찜해서.





고체 파운데이션.
사진 좀 어둡게 나왔다.

[RMK] 젤 에멀전 파운데이션 101호
[맥] 스튜디오 테크 NC20





파운데이션 팩트 라운드형.

[맥] 라이트풀 리차지 파운데이션 NC20
[안나수이] 파운데이션 팩트 B01





파운데이션 팩트 스퀘어형.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
[바비브라운] 일루미네이팅 피니쉬 파운데이션 웜아이보리





파우더 팩트.

[사나] 커버 팩트
[바닐라코] 헬로 써니 데이즈 썬팩트
[오휘] 루미아르떼





크림 블러쉬.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듀오 (한정)
[블룸] 쉬어 컬러 크림
[케빈어코인]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루즈 파우더.

[베네피트] 블러프 더스트
[로라메르시에] 미네랄 피니싱 파우더
[캔메이크] 커버링 파우더 02호




기타.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21호
[겔랑] 메테오리트 구슬 펄리 화이트






섀도우 팔레트.
좌측 상단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

[노바] 콰트로 625호
너무 많아서 싸그리 다 정리할까 했지만
잘 팔리지도 않길래 끌어안고 가기로 한 노바.
그래, 너네의 가치를 알아주는 건 나밖에 없구나.
그 중에서 가장 잘 쓰이는 쿨톤 기본 팔레트 625호.

[샤넬] 옹브르 뻬를레
... 뭐... 나도 피해갈 수 없었던 샤넬 올봄 신상 5구.
화보만 보고는 몰랐는데 너네가 크림 타입일 줄이야.
샤넬의 허세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서도
진짜 이 우아한 품격에는 무릎 꿇게 된다.
앞으로 다른 크림 섀도우나 사지 말아야지.

[겔랑] 쥬 동브엘 408호
예전 언젠가의 겔랑 한정 섀도우 팔레트,
음영 섀도우로 나름 명성이 있었다고 한다.
나 겔랑이랑 안 친해서 이런 제품의 존재도 모르다가
팸세에서 보고 얼결에 구매. 아직 미개시;

[루나솔] 네이처 그린
루나솔 역시 안 친한 편이고 섀도우는 더더욱 없는데
이 네이처 그린 하나만은 참말로 유용하게 잘 쓴다.
특히 여름에 카키색 라인 중심으로 펄감 얹어주면
깊이 있으면서도 색감 강조되지 않는 메이크업.

[샤넬] 미스틱 아이즈
샤넬 섀도우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랄까.
그래봤자 샤넬 4구는 달랑 이거 하나인 데다가
이번 봄 신상 크림 5구 팔레트 전에는 유일한 샤넬;
색상 구성이 너무 좋아서 바닥까지 쓸 듯. (진심.)

[끌레드뽀보떼] 아이섀도우 쿼드 115호
스페인 출장 갈 때 면세에서 기어이 사버린;
제품이야 뭐 말할 나위도 없이 참 좋다.
실키한 질감,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한 발색,
훌륭한 품질의 내장 팁과 브러쉬 등등.
문제는 역시 가격... 이지만 면세니까...
다만 컬렉팅 시작하면 가산 탕진하기 십상이지.
나도 고민고민하다가 정말 가장 유용하게 쓸
이 쿨톤 바이올렛의 115호 하나로 디펜스했다;




계속되는 아이섀도우 팔레트.

[마디나밀라노] 아이섀도우 쿼드 홋수 생각 안남.
그 언젠가 선물받은 제품인데 펄감 얹는 용도로 잘 썼다.
특히 한동안 펄블랙 스모키에 빠져있을 때에.
정말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한 브랜드, 마디나밀라노.

[라네즈] 트리플 아이섀도우
이건 솔직히 사용 목적은 아니고 전시 보관용;
자그마치 2003년도 여름 한정이었던 -_-
내 생애 첫 섀도우 팔레트 되시겠다.
라네즈 지난 10년 특집 포스팅 올리면서
이에 대한 감상을 주절주절 올린 바 있음.
안 쓰는 건 과감히 처분하거나 버리는 편인데
이 제품은 늘 마음 속에서 아련해서 못 버리겠어.
내 화장의 역사를 말해주는 마킹 포인트랄까.

[오르비스] 멀티 팔레트
오르비스 메이크업 단품은 은근 가격이 나가지만
가끔 이렇게 기획 팔레트로 나올 때 건지곤 한다.
내가 딱 잘 쓸 법한 마일드 쿨톤의 섀도우 2색이랑
연한 딸기우유 핑크 블러셔로 구성되어 있음.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도쿄"
나스는 국내에 매장이 달랑 하나 밖에 없는 데다가
압구정 갤러리아여서 접근성도 안 좋은데
온라인 실사 및 발색은 쓸 만한 게 없어서
혼자 해외 사이트 뒤지고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겨우 고른 게 예전에 뷰티클래스 가서 직접 본 도쿄.
뭔가 애매하게 칙칙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실제로 발라보면 쿨톤 피부에 좀 짱이다.
특히 우측의 톤다운 라벤더 색은
바비브라운 싱글 섀도우 헤더를 연상시키되
그보다 더 실키하고 푸른기가 돈다고 보면 될 듯.
최근 나스 지름샷은 나중에 따로 모아서 올려야지;




RMK 스페샬 -_-
역시 좌측 상단에서 시계 방향으로.

브라운 아이즈 1호 & 3호
두어 달 고민하다가 최근에 기어이 둘 다 구입함;
사실 2010 F/W 컬렉션으로 입고가 되었다가
소리소문 없이 매장 품절됐었는데 재입고를 한 듯.
1호부터 6호까지 색상들이 각각 다른데
다 조금씩 다른 톤의 브라운을 포함하고 있다.
남들은 브라운이 메이크업할 때 제일 무난하다 해도
사실 붉은기 많이 도는 나 같은 피부는 그렇지만도 않다.
그래서 언젠가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브라운 고르기"
이런 포스팅을 올리려고 생각(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내 사상과 맞아 떨어지는 제품을 내주다니.
RMK 역시 넌 내 눈에 이쁜 짓만 한다니까.
이 역시 상세 지름샷 및 리뷰는 별도로...

트랜스루센트 아이즈
베이스로 쓰기 좋은 쉬머펄 연핑크 색상과
포인트로 유용한 쉬머펄 그레이 블랙.
파우치에 주구장창 넣어 다녀서 부담 없는 사이즈.
... 사랑한다, RMK.

젤리 X 아이즈 3호 레드 브라운
몇년 전에 가을 한정으로 나왔던 젤리 아이즈.
난 사실 그때에도 뉴트럴하고 쉬어한 색감의
6호 라이트 브라운 베이지에 가장 끌렸는데
매장 직원의 감언이설에 혹해서 화보 컬러인
3호를 구매하고... 오랫동안 후회했더랬지.
3호는 너무 붉은기가 많이 돌아서 난 별로 ㅠ
그러다가 천만다행으로 벼룩에서 6호를 구해서
여태까지도 베스트로 잘 사용하고 있다.
이 샷에서 6호가 빠진 이유는 바로 그거.
화장대에 놓을 것도 없이 매일 들고 다녀서.
이따 파우치샷에 등장할 예정이다 ㅋ
심지어 눈에 보일 정도로 패였음!!!
다 쓰면 어쩌지??? 라는 걱정은 나중에 하자.




[부르조아]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좌측에서 우측으로 :
14호 크레이지 베이비
16호 모브 아 크로케
18호 이름 모름;


나머지 색상들은 헬스 클럽 사물함 파우치
내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빠짐;
전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린 적 있듯이
"왜 내가 좋아하는 건 단종이 되는 거야??"
이 중에서 가장 애호하는 색상은 16호 모브 컬러.



싱글 섀도우.

[겔랑] 옹브르 에끌라 싱글 섀도우
색상명이나 번호는 생각이 안 난다.
누드에 가까운 쉬머 샌디 스킨 컬러.
겔랑의 부피 큰 금딱지 케이스를 안 좋아해서
절대 제 돈 주고 샀을 리는 없고 역시 벼룩;
이 때 한참 "색감 강조 안 하는 은은한 아이 베이스"
개념의 싱글 섀도우에 빠져있을 때라서 ㅋ
제품은 제법 좋아서 펄도 잔잔하고 고급스럽고
질감도 적당히 실키하고 크리즈도 안 생기는데
역세 겔랑 특유의 육중한 케이스는 정이 안 가.

[바비브라운] 스파클 섀도우 "미카" & "발레"
바비 섀도우도 몇년 전에 스퀘어형으로 리뉴얼된 후
수납하는 게 그나마 편해져서 초큼 호감이 간다.
이 미카 & 발레는 소녀시대 눈물 메이크업으로
유명해졌지만 난 뭐 소시는 꿈도 안 꾸고
일단 색감 없이 맑게 반짝이는 걸로 만족함.

[끌레드뽀] 옹브르 꿀뢰르 솔로 101호 & 107호
정말이지... 끌뽀 색조, 그것도 싱글을 살 줄이야.
모든 악의 근원, 연우닷컴-_-에서 처음 접하고서
"아니, 이 비싼 돈을 주고 싱글섀도우라니!" 이랬는데
아닌 게 아니라 부드러운 질감이나 오묘한 색감이
단연코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기는 합디다.
역시 컬렉팅하면 패가망신하기 좋을 제품들이라
기본적인 화이트랑 오묘한 골드펄 바이올렛만 입양.
질감이 유독 물러서 쓸 때마다 표면이 팍팍 패인다.
... 잘 하면 섀도우 공병 낼 수 있을지도?
백화점 정가를 생각하면 눈물 날 일이지만
그래도 난 벼룩과 면세점에서 샀으니까 괜찮다며.




[아멜리] 스파클 스팟 섀도우
오렌지환타 / 레드쏠트칙촉 / 슈거골드 / 슈거드롭브라우니


분당에 칩거하시는 분할 기술자님을 명동으로 유인해서
밥 한 끼에 회유하여(?) 작업시켜서 받은 아멜리 분할.
역시 사람은 외주에 능해야 인생이 아름답다는 결론.
이 자리를 빌어서 임거성님에게 다시 한번 배꼽감사를-






이제는 립스틱.

[클라란스] 졸리 루즈
704호 큐피드 레드
709호 페르시안 핑크
711호 파파야
712호 베이지 로즈
713호 핫핑크


아는 사람도 많이 없고, 부피도 쓸데없이 크지만,
예전부터 나 혼자 격하게 애정하는 졸리루즈.
온라인 리뷰도 거의 없어서 내가 개척할까 했지만
2년째 게으름 피우면서 미루고만 있는 중.
특히 핫핑크 713호는 내 생일과 같다면서
시그니처 립스틱이라고 우기고 애지중지한다.
... 제품 자체도 참말로 이쁘지라오...
사실 이거 생각하면 다른 핫핑크 립스틱은
아무것도 살 필요가 없는 건데 말이야.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400호 (레드 계열)
103호 (베이지 계열)


작년 초에 루즈 아르마니가 출시될 때 즈음에는
내가 한참 금욕의 겨울을 보낸 직후라서
지름의 욕망이 폭발했는지... 좀 폭주했다.
색상별로 다 모으고 싶어서 핑크다 코럴이다
꽤나 여러 개를 사댔는데 결국 이렇게 남네.
레드 립스틱 리뷰에서 강렬한 발자국을 남긴
400호, 그리고 베이지 계열 인기색인 103호.
색들은 다 이쁜데 케이스가 진심 육중한 데다가
아르마니 립스틱들이 다 그렇듯이 쓰다 보면
내용물이 케이스 안에서 기울어져서 쓸린다;
부디 이 점을 기억하고 앞으로 다시는
아르마니 립스틱을 구매하지 않으리라.





[맥]
래비싱 (크림쉰)
핑크누보 (새틴)
플래시팟 (새틴)


이 중에서 핑크누보랑 플래시팟은 서로 케이스 체인지;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는 진작에 팔고
헤더렛은 누드 컬러 립스틱인 프래시팟만 남았는데
화려한 케이스에 비해서 내용물이 너무 누디해서
결국 헤더렛 케이스에 핑크누보를 넣고 vice versa.
물론 손재주 없는 내가 직접 했을 리는 없고
수공업의 달인, 수달 빵여사의 은혜로 ㅋ
그런데 그렇게 작업만 해놓고 당최 안 쓴다;
맥 립스틱은 뭔가 불편하고 손이 안 가.
다음번에 백투맥 하면 크림쉰 라인에서
누디한 쿨톤 핑크인 크림컵만 데려오고
맥 립스틱, 적어도 이 총알 라인은 끊을 듯.

그리고 그 옆에 보이는, 좀 다르게 생긴 아이는
작년 신상인 프로 롱웨어 립크림 라인의 "오버타임"
일단 기존의 총알 형태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들고
자세한 건 조만간 별도의 리뷰를 통해서.





[샤넬]
루즈 알뤼르 14호 패션
루즈 코코 31호 깡봉


다 각각 리뷰 올린 적 있는 제품들.
그러고 보니 둘 다 쿨톤 레드 계열들이네.
난 디올의 핑크, 그리고 샤넬의 레드에 끌리는 듯.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78호 참드핑크 (Charmed Pink)
립글로우 컬러 리바이버 밤


이것만 봐도 그러네.
하나는 립스틱이고 하나는 컬러 립밤인데 둘 다 핑크.
참드핑크는 거의 기본 핑크 립스틱으로 잘 쓴다.
립글로우 역시 다 쓰면 재구매할 의사가 충만함.




[나스] 립스틱
로만 홀리데이
바바렐라


나스에 빠지고 있어어어...
하다 보니 가장 인기 있는 두 색상들이네.
로만 홀리데이는 쉬어한 딸기우유 핑크.
그 유명한 바바렐라는 청순 작렬하는 살구.
발색 다 찍어놨는데 리뷰 언제 올리려나.
나스는 심플한 무광 블랙 케이스도 내 취향이다.

[플러트]
칙스틱
19호 샹그리아
20호 쿨


그 언젠가 엘카에서 출시했다가 말아먹은
온라인 전용 색조 브랜드인 플러트.
팸세 때 2-3천원 가격대에 풀려서 막 집었지.
다른 건 다 처분했는데 글로시한 립스틱인
이 칙스틱은 고냥 무난하게 쓸만해서.
그런데 나스를 데려왔으니 처분할까 싶기도 하고.




[클라란스] 루즈 프로디지 515호 "로지코랄"
[샹테카이] 립쉬크 "지니아"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문피치"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몇호더라
[클리오] 아트 립스틱 "루미너스 바이올렛"
[엘리자베스아덴] 에잇아워 립스틱

그리고 갑자기 이름 생각 안 나는 아이.

루즈 프로디지는... 사연이 많은 아이.
일본 가서 왕삽질하고 내 쌩돈 갖다 바쳤으나
알고 보니 일본 한정이 아니었다는 슬픈 후문.
그래도 요즘 잘 쓰고 있으니까 잊으련다.

샹테카이 지니아는 글로시 레드 중 베스트.
국내 철수했다가 작년에 재런칭하고 나서
그나마 기존의 지랄맞은 가격이 쬐애끔 내려갔다.

크리니크 버터 샤인 라인도 몇년째 격한 애정 중.
그러고 보면 샹테카이 립쉬크랑 약간 비슷하다.
물론 샹테카이 쪽이 더 촉촉하면서도 밀착력 높지만.

슈에무라 츠모리 치사토 컬렉션의 누디 컬러 립스틱.
한동안 스모키할 때 열심히 쓰다가 좀 질리는 듯도.

클리오는 데일리로 정말 잘 사용하는 바이올렛 핑크.
아트 립스틱도 패키지가 좀 쓸데없이 과해서 그렇지
내용물은 적당히 크리미하면서도 쉬어하게 발린다.

아덴 립스틱은 말이 립스틱이지 컬러 립밤이어서
편하게 슥슥 바르면 자연스런 혈색 도는 입술이 된다.




립글로스 떼샷.




레드 계열.

[크리니크] 롱라스트 글로스웨어 SPF15 몇호더라
[메이블린] 워터샤인 에센스 물광스틱
[스틸라] 립글레이즈
[샤넬] 아꾸아 뤼미에르 65호 "파티레드"





핫핑크 계열.




쉬어 핑크 계열.




펄핑크 계열.




살구 / 오렌지 / 누드 계열.




하아... 드디어 화장대 상세 소개는 끝이고
아래는 들고 다니는 파우치샷 공개!




두둥.
롯데리아 고흐 해바라기 파우치.
이거 받아내겠다고 맛도 없는 버거들을
얼마나 먹거나 혹은 먹였는지 ㅋㅋ




이런 이중구조.
브러쉬꽂이가 있는 2층에는 이런 애들이 살고 있다.




[키스미] 히로인 리퀴드 아이라이너
[맥] 펄글 블랙러시안 & 미스포츈
[맥] 테크나코올 아이라이너 유니폼 & 어쓰라인
[크리니크] 래쉬파워 볼류마이징 마스카라
[더바디샵] 라이트닝 터치 01호


키스미 라이너는 동가격대 라이너 중 가장 맘에 든다.
적당히 탄력적인 붓에, 진한 농도, 지속력까지.
기왕 눈화장을 할 때에는 늘 펜슬라이너 위에
리퀴드로 덮어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제품.

상황별 아이라인을 위해서 맥 펄글과 테크나코올 항시 대비.

크리니크 마스카라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그냥 평범.
물론 별다른 불만사항도 없지만 가격대비 큰 매력도 없더라.
래시파워도 고정팬이 많은 제품인데 나랑은 데면데면.

바디샵의 다크서클 하이라이터인 라이트닝 터치는
우연히 발굴해서 매우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자
내가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는 흙 속의 진주.
솔직히 입생로랑의 뚜쉬 에끌라에 비해서
질적으로 크게 뒤지지도 않는 데다가
뚜쉬 에끌라의 핑크색보다 난 이 살구색이 좋네.
눈 밑에 이거 하나만 발라도 안색이 달라진다.
뭐, 다음에 입생 뚜쉬 에끌라도 한번 써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매우 사랑스러운 데일리 아이템.




아랫층 주민들.
물론 그때그때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일단 이 사진을 찍은 날 현황은 이랬다;




[에뛰드하우스] 55 키스풀 틴트슈
[시세이도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RD761
[샹테카이] 립글로스 샘플


사실 베네틴트가 가장 유용하고 종종 휴대도 하지만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대용품으로는 에뛰드를 쓴다.
포지보다는 좀 못해도 가벼운 튜브 타입에다가
색상도 청순한 듯 발랄해서 그럭저럭 유용해.

인터그레이트 루즈는 기대 이상으로 질감이 좋고
색상도 활용도가 높아서 요즘 참 자주 쓴다.

샹테카이 립글 샘플은 정말 딱 파우치용!




[RMK] 젤리 X 파우더 아이즈 6호 "라이트 브라운 베이지"

위에서 화장대 상세 공개샷에서 썼듯이
이 제품이야말로 매일 들고 다니는 베스트 섀도우.
사실 2010 코스메 어워드에도 넣으려고 하다가
하도 몇년 전의 한정이라서 주저하다가 뺐다;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제형의 브라운 젤리 섀도우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쉬머펄 피치 베이지 섀도우.

다시 한번 말할게.
사랑한다, RMK.




[닥터자르트] 힐링 밤
[레드얼쓰] 아이 프라이머
[케빈어코인]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힐링밤은 정품이지만 딱 샘플 크림통 사이즈여서
건조할 때 화장 고치거나 기타 SOS 용도로 유용하다.

레드얼쓰는 국내 철수한지 오래 됐는데
아이 프라이머가 그럭저럭 무난해서 계속 쓰는 중.
바닥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부지런히 쓰고 버려야제.

케빈어코인은 립 & 치크 겸용 하드 크림 컬러 제품인데
바비브라운의 팟루즈 등등보다는 좀 크리미해서
입술에 바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사실 이거 하나만 바르고 샹테카이 샘플 립글로
살짝 덮어주면 충분히 화사하고도 깔끔한 핑크립.
다만 가격이 꽤나 비싸서 탈이지만 난 선물 받았응게.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표면의 유분이 민망하지만 저것은 내 사랑의 증거.
액상형의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압축해서
열처리 없이 그대로 고형화했다는 데에 끌려서 샀는데
질감이 실키하고 사용시 뭉침이나 들뜸이 없어서
그동안 열혈 사용했더니 표면이 제법 패였다.
내가 써보니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게 좋길래
좀 더 짙은 색으로 엄마도 하나 사드렸는데
언젠가 가방 던질 때 깨져서 가루 내서 쓰신다고;



이런 브러쉬꽂이형 파우치의 장점은
제품들을 꼼꼼하게 분류할 수 있다는 건데
아무래도 수납할 수 있는 제품도 한정되고
파우치 무게가 자칫 늘어나기 쉬워진다.
특히 제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최근에 또 변덕을 부려서 파우치 변경.
원래 파우치란 날씨나 기분 따라서
바꿔서 사용하는 물건 아니겠는가.



한번에 다 때려넣는 만다리나덕 소프트 파우치.
소재도 워낙에 흐물흐물해서 뽀대는 안 나도
제품의 사이즈나 형태에 상관 없이
편하게 다 넣고 다니기에는 이런 게 최고다.
게다가 파우치 자체의 무게가 거의 없어서
가방 경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음.
그리고 브러쉬꽂이는 없지만 다 던져놓고
뒤적뒤적하기에도 편하다. (소프트해서...)
아무리 스마트한 다기능 파우치에 혹해도
결굴 사용하기 가장 편한 건 이런 올인원 주머니;



하아. 글이 너무 길어서 퇴고도 못하겠네.
일단 이렇게 2011년 1월 어느 시점에서
나의 화장대와 파우치 실황을 공개해봤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