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봄, 슈에무라가 말한다.
핑크빛 벚꽃 향기가 입술에 봄을 입힌다고.

봄, 핑크 그리고 벚꽃이라는 테마는 뻔하지만
그럼에도 슈에무라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 벚꽃 느낌을 기가 막히게 잘 뽑아내서.
이혜영 최강희 투탑 화보들도 기똥찬 데다가
슈에무라만큼 벚꽃스러운 브랜드가 어딨겠는가.

그래서 이번에 전격 출시되는 게 바로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2010 사쿠라 컬렉션.

그러고 보니 2009년 봄 핑크 컬렉션에서
한발 더 나아간 듯한 느낌도 든다.

당시 관련 제품 리뷰 :
http://jamong.tistory.com/331




이건 2009년 봄 신상, 핑크 컬렉션.
여린 핑크 PK344 그리고 핫핑크 PK369가 떴지.
난 두번째 핫핑크인 PK359를 리뷰했었고.




이건 2010년 봄 신상, 슈프림 샤인 컬렉션.
다른 립스틱과 믹스해서 사용하는 제품들로
연보라색, 하늘색 등의 색상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게 바로 2011년 봄 신상,
사쿠라 컬렉션.

루즈 언리미티드가 늘 그렇듯이
32,000원 / 3.7g

매장에는 모르겠지만 온라인 쇼핑몰에는 이미 풀린 듯.







L군의 협찬 하에 구해온 벚꽃 이미지들 -_-*
그래, 이런 게 바로 벚꽃이지.
진핑크에서 화이트로 번져가는 꽃잎의 색감.
진한 나뭇가지 색에 대비되어 봄햇살을 받으면
더 투명해보이는 저 보들보들 여리여리한 속살.




그리고 이것이 바로 슈에무라의 벚꽃 베리에이션.
연한 화이트 라벤더 핑크에서부터
벚꽃 배경 속에서 더욱 빛나는 핫핑크까지
벚꽃에서 연상되는 핑크를 다양하게 해석했다.

그런데 이 중에서 내가 사용하게 된 색상은...




두둥.
바로 이 베이지 컬러.
심지어 컬렉션 화보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벚꽃이 아니라 벚꽃나무 가지를 형상화한 건가;




BG932 긴자 베이지.
명칭도 분명히 베이지 계열이다.
그래도 명색이 사쿠라 컬렉션인지라
쉬어한 베이지에 핑크펄이 들어있긴 해.
이건 나중에 발색샷에서 보다 자세히-




케이스를 비교해보아요.
좌에서 우 순서로 :
- 기존 루즈 언리미티드
- 츠모리치사토 한정
- 사쿠라 컬렉션 한정


사실 케이스야 개인 취향 나름이겠지만
난 이번 사쿠라 컬렉션의 케이스가 마음에 드네.
안의 내용물이 그대로 보이는 투명성은 간직하되
살짝 핑크 그라데이션을 더해서 벚꽃을 연상시키고
또 기존 제품과 한 눈에 구별도 되는 점이 좋다.
츠모리치사토 케이스는 특색 있어서 좋긴 한데
안의 내용물이 안 보이는 점이 개인적으론 아쉬워.
(그래봤자 이 컬렉션에선 문피치 하나만 갖고 있어서 
보나마나 한 눈에 식별 가능하긴 하지만 -_-)




그러나 색상과 컬렉션을 불문하고 늘
양주 스트레이트 잔처럼 생긴 -_-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뚜껑.




긴자 베이지 속살.




클로즈업.
발색해보기 전까지는 암만 봐도 그냥 베이지.




누디한 컬러 중에서도 완전 베이지한 것보다는
누드 핑크 계열을 더 쓰는 편이긴 하지만
그나마 내가 보유한 립스틱 중에서
베이지라고 볼 수 있는 아이들을 골라봤다.
솔직히 츠모리치사토 문피치는 암만 봐도
누디한 살구 피치 컬러지만 그냥 넣어봤음;

좌에서 우로 :

[슈에무라] BG932 긴자 베이지 (사쿠라 컬렉션)
[슈에무라] 문피치 (츠모리치사토 컬렉션)
[디올]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34호 핑크스릴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103호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 아쿠아 크리미 루즈 RD761호





긴자베이지 v. 문피치

문피치는 내가 가진 슈에무라 립스틱 중에서
그나마 제일 누디한 거라서 넣었을 뿐,
사실 엄밀히 말하면 누디 피치 핑크 컬러고
긴자베이지처럼 베이지 계열은 아니긴 하다.




긴자베이지 v. 핑크스릴

그나마 비교 대상들 중에서는 가장 유사하군.
디올 '09 봄 당텔 컬렉션 한정이었던 핑크스릴은
작년 말 즈음 디올 팸세에서 건져온 아이라네.
(이게 한정이었는지도 다들 잘 모르는 데다가
이름도 왜 "핑크" 스릴인 지는 알 수 없지만 ㅋ)

자세한 발색, 펄감, 질감 비교샷은 나중에.




긴자베이지 v. 아르마니 103

아르마니도 누렇지만 않을 뿐 꽤나 누디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긴자 베이지랑 놓고 비교하니 또 핑크스럽네.

여담이지만 루즈 아르마니는 작년 초 출시 당시에
광분을 하면서 이것저것 사모았는데 결국
손이 잘 안 가서 다 정리하고 초강렬 레드 400호,
그리고 베이지 계열 인기 컬러인 103호만 남았다;




긴자베이지 v. RD761

요즘 곧잘 쓰고 있는 시세이도 인터그레이트의
글로시한 아쿠아 크리미 루즈 RD761.
색상명이 RD 일 뿐 사실 이렇게 누디하다.
그래도 긴자 베이지 옆에 두고 보니까
이 역시 살짝 핑크 기운이 감도는 색이네.




긴자 베이지 손등 발색.

잘 보면 바탕은 분명 뉴트럴에서 웜톤 사이의
베이지 컬러지만 미세한 핑크펄이 들어있어서
전체적으로 핑크빛을 반사하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발색 자체도 그냥 글로시한 게 아니라
투명하달까, 빛을 여과시키는 느낌인 듯.
(물론 상대적으로 쉬어한 편이긴 해도
막상 입술에 발라보면 마냥 글로시하진 않다.)




비교 발색.

위에서 육안상으로 봤듯이 문피치는 완연히 연핑크 계열이고
아르마니와 시세이도 역시 상대적으로 피치 핑크에 가깝다.
바탕 색감, 그리고 펄감이 가장 비슷한 건 역시 디올 핑크스릴.

그럼 - 둘만 따로 비교해보도록 할까?




긴자베이지 v. 핑크스릴

전체적으로 꽤나 유사한 질감과 펄감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면, 그리고 실제로 발라보면 차이가 있다.

질감 :
디올 핑크스릴 쪽은 거의 스틱 글로스 제형.
슈에무라 긴자베이지는 쉬어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글로시하다기보다는 살짝 크리미하다.

색감 :
베이지라는 바탕 컬러에는 그리 큰 차이가 없는데
아무래도 디올 핑크스릴은 눈에 띄는 골드펄이,
슈에무라 긴자베이지는 아주 자자잘한 핑크펄이
함유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색감이 다르다.

펄감 :
펄의 색 뿐만 아니라 입자 크기에도 차이가 나서
디올 핑크스릴은 육안상 확인이 가능한 데에 반해
슈에무라 긴자베이지는 훨씬 더 곱고 작아서
전체적인 색감에만 영향을 미치는 정도임.




[슈에무라] 긴자 베이지




[디올] 핑크 스릴




자, 이제 발색샷을 위한 쌩입술을 준비해보자.
요즘에 당최 지름샷 이런 것만 찍어대고 (자랑이다;)
실제 얼굴 발색을 찍어본 지가 너무 오래 돼서
어떤 불빛에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요즘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아무리 립밤을 바르고
밤에 립스크럽 등의 케어를 해줘도 건조하다.
각질이 계속 일어나서 웬만한 립스틱이 다 뜨더라고;
그리고 지금은 스탠드 불빛에 다소 색감이 날아갔지만
입술색도 진해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되는 편임.




긴자 베이지 바른 모습.
역시 스탠드 불빛에 다소 색감 날아간 건 감안해야;

원체 입술색이 붉은 편인지라 그에 비해서는
다소 누디한 베이지 컬러로 톤다운시켜준다.
하지만 일반 베이지처럼 노란 기운이 돌아서
얼굴에서 동동 뜨는 느낌이 없는 건 역시
색감 자체가 투명하고 핑크펄이 들어있기 때문.

그렇다면 이 립컬러를 어떤 제품들과 어찌 매치할까?




역시 스탠드 불빛 정면으로 받고 찍은 풀샷 -_-
긴자 베이지 바르고 글로우온 M PEACH 44로
살짝 치크를 쓸어줬는데 어째 잘 안 보이네 ㅋ

저 놈의 앞머리는 언능 길러서 넘겨야 하는데
난 왜 먹는 게 온 몸으로 다 가되 머리로는 안 갈까.




이건 푸른 기운 도는 형광등 불빛에서 찍은 풀샷 -_-
퍼런 불빛이라 그런지 피치 핑크 치크가 보다 잘 보이네.

핑크펄로 인해서 핑크빛이 돈다고는 해도
어쨌든 전체적으로 누디 베이지 계열이라서
평소 같으면 스모키 아이에 매치했겠지만
요즘에는 풀 스모키도 잘 안 하는 데다가
그래도 봄! 사쿠라! 컬렉션인 걸 감안해서
보다 가볍고 밝은 느낌으로 연출해봤다.

사쿠라 컬렉션 화보를 보니까 골드빛 도는 핑크,
앤틱 로즈 립스틱 메이크업에 M PEACH 44 를
매치했던데 여기에도 한번 써봤더랬지.
... 사실 M PEACH 44 는 웬만한 메컵에 다 이쁨;




이 아이가 바로 슈에무라 화보에서 그토록
자주 등장해주시는 글로우온 M PEACH 44.
사실 슈에무라 특유의 넘버링보다는
"아오이 유우 블러셔"로 더 유명한 아이지만
난 그래도 너의 이름을 불러주겠어.
펄 없고 채도 높은 살구색이어서 청순하게 연출된다.
물론 어차피 난 얼굴 전체에 붉은기가 많아서
이런 맑고 청순한 귤색은 택도 없지만
그래도 얼굴색과 잘 어우러져서 피치 핑크?
그 정도의 색은 내주는 게 참 이쁘고 기특해.
이보다 더 붉은 거 쓰면 바로 촌년 되는 1인...




그리고 내 베스트 핑크 블러셔인 P PINK 33B.
살짝 쿨톤 보라빛이 돌면서도 과도하게 희지는 않아서
나 같은 홍조인의 핑크 블러셔로 딱 좋다.
원래는 핑크광 하이라이터인 P PINK 31과 짝궁인데
이번에는 특별히 볼에 광낼 건 아니라서 생략했음;




그리고 매우 애용하는 글로스 언리미티드,
잔잔한 실버펄이 들어있는 쿨톤 베이지 핑크 BG930N,
그리고 정말 사탕 같이 맑고 화사한 핑크 PK325N.




긴자 베이지 + BG930N 조합.

긴자 베이지, 그리고 예상컨대 이번 사쿠라 립스틱들이
매트하지 않고 다소 물기가 있는 편이지만
보기보다는 그렇게 많이 글로시하지는 않다.
그리고 입술에 발림성은 중급 이상이긴 하지만
요즘 같이 한파가 기승이어서 입술 각질 일어날 때에는
단독으로 바르기에는 조금 무리스러울 수도.
뭐랄까, 입술이 불편한 건 아닌데 각질에 엉기면
시각적으로 약간 깔끔하고 아름답지 못하달까.
그런데 컬러감이 유사한 베이지 립글을 얹어주니
색감에는 큰 영향 없이 질감 표현이 자연스러워진다.
BG930N은 선물 받아서 무난하게 잘 써온 제품인데
이번 긴자 베이지 립스틱이랑 궁합이 좋네.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_- 풀샷.
사실 색감은 립글로스 바르기 전후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겨울철 특유의 입술 각질에 립스틱이
다소 뭉치는 현상이 없어지고 매끈한 광택이-




긴자 베이지 + PK325N 조합.

사실 PK325N의 사탕 같이 맑고 발랄한 핑크는
유사 계열의 쿨톤 핑크 립스틱 혹은 틴트 위에
덧발라줬을 때 가장 빛을 발하기는 하지.
(베네핏 포지틴트 위에 발라줬을 때 감동적임...)
허나, 이런 쿨톤 베이지 립스틱 위에 사용해서
보다 핑크 기운을 강화하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

이럴 거면 사쿠라 컬렉션의 사쿠라 핑크 컬러,
혹은 다른 핑크 립스틱을 쓰면 될 거 아냐 -_-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레이어드한 핑크는
핑크 립스틱 단독 연출과는 또 다른 맛이라는 거.




계속해서 화장실 조명에서 풀샷 -_-
사실 핑크 립글로스 조합을 이렇게 표현하고
베이지 립글로스 조합에서는 보다 눈매를 강조해도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번에는 패스.
... 사실 귀찮아서...







이건 글로우온 P PINK 33B와 함께 매치한 모습.
나름 다양한 조명에서 찍는다고 해본 건데
찍어놓고 보니 죄다 어딘가 이상하고 그러네?

긴자 베이지는 아무래도 M PEACH 44와 더 어울리는 듯.
하긴 생각해보면 골드펄이 들어있되 보다 더 핑크 기운이
강하게 도는 같은
사쿠라 컬렉션의 앤틱 로즈도
이번 화보에서는
M PEACH 44와 매치했던데.




긴자 베이지 + BG930N 조합.

자연광 정면으로 받고 찍어서 색감이 조금 날아갔다.
보이듯이 립스틱 자체는 입술 세로 주름에 약간 끼는 듯.
그런데 요즘 계절에는 스틱 글로스가 아닌 바에야
어떤 제품이든 입술 주름과 각질 앞에서 다 무너지잖아;




긴자 베이지 + PK325N 조합.

블루 핑크 글로스의 색감이 긴자 베이지를 얼추 덮는다.
사실 이런 경우에 긴자 베이지는 베이스 컬러로
입술색을 누디하게 깔아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ㅋ



사쿠라 컬렉션에서는 화사한 앤틱 로즈가 가장 끌렸지만
어찌 하다 보니 긴자 베이지와 이렇게 연이 닿았네.

오묘한 핑크펄이 들어있는 베이지 컬러의 개성을 살리려면
너무 핑크한 글로스보다는 누드 피치 계열의 글로스,
그리고 M PEACH 44 같은 쉬어 피치 블러셔 등과
메이크업 매치하는 게 잘 어울릴 것 같다.
혹은 아이라인을 강조한 스모키에도 괜찮겠지.
다만 요즘 계절상 개인적으로 스모키에 손이 안 갈 뿐;

난 여전히 매장 출시되면 달려가서 앤틱 로즈를!
기필코 테스트 해보리라고 벼르고 있지만 ㅋ
사쿠라 컬렉션에 눈길이 가지만 난 핑크가 잘 안 받아,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오묘한 핑크펄 베이지인
긴자 베이지 컬러에 눈길을 돌려봐도 좋을 것 같아.
평소에 누드 베이지 계열을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쉽사리 발 들일 수 있는 컬러인 듯.



마케팅 컨셉
★★★★★

디자인
★★★★☆

색상 만족도
★★★☆☆

질감
★★★☆☆





혹한 속에서 벚꽃 피는 진짜 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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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5 18:14 sesam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들리는 사람이에요 굉장히 예뻐지셨네요 !

    • 배자몽 2011.01.2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앗- 급하게 화장실 조명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ㅋ 감사합니다.
      블로그 몇년을 해도 발색 전체샷 찍기란 당최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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