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날 수 없는 나스의 바다~~~

내 컬렉션에서 각각 색상별 베스트 해주신
립스틱 바바렐라 & 로만홀리데이에 이어서
오늘은 펜슬형 립제품들의 간단 발색 리뷰라네.




벨벳 글로스 립펜슬
35,000원


2011년 봄 신상 제품 되시겠다.
기존에도 매트한 질감의 벨벳 매트 립펜슬과는 달리
촉촉하고 투명하고 글로시해서 보다 쉽게 와닿을 듯.

... 이 전 색상들 다 지른 거 아니고...
발색 리뷰를 위해서 잠시 빌려온 거임;






일단 이렇게 6가지 색상으로 출시가 됐다는데
향후에 다른 컬러가 추가될지는 모르겠네.






화사한 핑크 좋아하는 취향이 어디 가겠어?
난 이 중에서 역시 뉴러버 & 프리볼러스가 맘에 드네.
그런데 속단할 수는 없는 것이 다른 컬러들도
실제로 발라보면 발색 느낌이 또 다르다.






각각 다른 조명에서 -
전 색상 팔뚝 발색.




바로크 :
볼드한 라즈베리라고 하는데
생각처럼 진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밝고 발랄한 핫핑크 색상.

클럽믹스 :
쉬어 그레이프... 즉, 보라색 ㅋ

쿨톤 스모키에 섹시하게 연출하면 될 듯.

해피 데이즈 :
코랄에 골드가 섞여서 전체적으로 오렌지.




호피 :
호랑이 가죽 말고 Hopi 라네.
따스한 허니 베이지색.

뉴러버 :
골드펄이 들어간 스트로베리 핑크.

프리볼러스 :
무지개빛 조가비 핑크...
라고 하는데 약간 홀로그램 들어간
사실 거의 투명한 핑크빛.




일단 각 색상의 느낌은 이렇지만
막상 중요한 건 역시 입술 발색이지.
특히 나처럼 입술색이 진하고 탁해서
늘 발색이 왜곡되는 경우라면 더더욱.

사실 원래는 윗입술 절반 발색, 전체 입술 발색,
그리고 얼굴 전체샷까지 찍으려고 하였으나...
사진들을 하루 만에 뚝딱 급하게 찍다 보니...



프리볼러스 (Frivolous) 발색 :

이 중에서 가장 연하고 투명한 프리볼러스.
조가비빛 핑크라는데 사실 입술색이 거진 비치고
살짝 촉촉함과 반짝임만 얹어주는 정도겠거니.

 
아랫 입술 발색.




입술 전체 발색.

과연 입술 위에서 색은 거의 안 나지만
붉은기를 약간 투명한 핑크빛으로 덮으면서
입술색을 전체적으로 맑게 표현해준다.
입술 중앙에 틴트를 살짝 찍어준 후에
그 위에 이 프리볼러스를 얹어도 이쁠 듯.



뉴러버 (New Lover) 발색 :

팔뚝 발색에서 가장 입질이 오던
골드펄 스트로베리 핑크 컬러, 뉴러버.


아랫 입술 발색.




입술 전체 발색.

발색은 이렇게 제법 존재감 있게 되는 편.
골드펄이 과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든다.
자연스러이 반짝이는 선명한 핑크색이어서
나 같이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에 잘 어울리고
골드펄이 핑크톤을 살짝 중화해주는지라
뉴트럴에서 살짝 웜톤 피부도 커버 가능할 듯.



호피 (Hopi) 발색 :

虎皮가 아니라; hopi 랜다.
미국 북동부 원주민 부족에서 영감을 받은
허니 베이지 색상... 이라고는 하던데.


아랫 입술 발색.




입술 전체 발색.

따스한 베이지가 그닥 안 어울리는 얼굴이지만
이 아이는 그래도 투명하고 달콤한 맛이 있어서
그럭저럭 무난하게 받는 듯 하더라.
그래도 웜톤 피부에 더 추천하고 싶어.



해피 데이즈 (Happy Days) 발색 :

따스하고 귀여운 코랄 컬러여서
아마도 피부톤이나 취향에 상관없이
가장 무난하게 손꼽힐 듯한 색상.
아울러 선물용으로도 가장 나을 듯 ㅋ


아랫 입술 발색.




입술 전체 발색.

발랄한 뉴러버 색상이 눈에는 가장 이쁘지만
일상생활에서 결국 손이 자주 갈 색은
이런 부드러운 코럴 핑크 컬러가 아닐까.
정말 행복한 나날들 같은 색상 ㅋ



클럽 믹스 (Club Mix) 발색 :

... 바르고 클럽 가야 할 것 같다...


아랫 입술 발색.

이것만 봐도 이미 보라색 ㅋ




입술 전체 발색.

정말 에누리 없이 보라색이다.
그나마 입술 자체의 붉은색과 결합하면
약간 핑크기가 감도는 바이올렛이 되지만.
정말 엣지 있는 업타이트 어반 룩,
아니면 과감하게 섹시한 클럽 룩에 쓰일 듯.



바로크 (Baroque) 발색 :

레드 기운이 감도는 라즈베리 핑크랄까.


아랫 입술 발색.




전체 입술 발색.

입술 하나에만 포인트를 줄 때 괜찮을 듯.
제품만 보면 꽤나 진해보이지만
질감이 무르고 발색 연한 글로스 펜슬이라
바르면 이 정도의 글로시 핫핑크 발색.



각 색상의 발색은 위와 같은데 -
깎아서 사용하는 귀찮음을 극복하고
굳이 글로스 펜슬을 쓰는 장점이 뭔지?
를 아울러 잠시 설명하고 싶다.

일반 글로스는 바르기 쉽고 촉촉하고
시각적으로 윤기도 흐르는 장점이 있지만
제형상 입술 겉라인이 뭉개지기 쉽다.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립라이너를
같이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귀찮지.

이런 스틱형 글로스는 제형은 글로스지만
형태가 펜슬이라서 입술 라인을 따라서
그려주면 보다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게다가 제형은 무른 글로스이기 때문에
그 안을 채워넣는 것 역시 쉬운 건 당연하고.



위에서 소개한 건 글로스 립 펜슬이었고
이제는 나스의 매트 립 펜슬로 넘어가보자.




벨벳 매트 립펜슬
35,000원

생긴 건 글로스 펜슬이랑 똑같아서

겉만 보고는 좀처럼 구분할 수가 없다.




내가 발색해본 건
베이지톤의
베티마
그리고 핫핑크레드의 드래곤걸.

그 외에는 이런 색상들이 있다 하네 :


립스틱 중에서 로만 홀리데이를 워낙 잘 써서
괜히 이 매트 펜슬 라인에서도 땡긴다.
돌체 비타도 왠지 이쁘면서 유용할 것 같고.




베티마, 아랫 입술 발색.
이 즈음 해서는 이미 발색과 촬영에 지쳤는지
이 제품은 아랫 입술만 찍고 끝나버렸네;
어쨌거나 저렇게 화이트펄이 감도는 매트 베이지.
단독 사용보다는 입술색 컨트롤에 유용할 듯.

질감은 매트해서 주름과 각질에 유의해야 하지만
들뜨지 않고 비교적 입술에 착 밀착이 되는 게 특징이다.

그렇지.
매트하다고 해서 마냥 바짝 드라이하기만 하면
그건 또 나스의 명성에 걸맞지 않잖아?



그 다음이 핫핑크레드인 드래곤걸... 인데...
발색으로 넘어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말 -

이 색상은 특성상 전체 다 바르기보다는
입술 중앙에 톡톡 찍어 발라서 자연스럽게
번지게 연출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 하지만 난 발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연출이고 나발이고 간에 다 발랐지.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하는 변명이었달까...





대망의(?) 드래곤걸, 입술 전체 발색.
이건 또 뭔 바람이 불었는데 아랫 입술 건너뛰고
무작정 불타는 입술 전체 발색샷만 있네.



이렇게 보면 상당히 무시무시한 색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아이는 청순한 "신민아립"으로 알려진 색상.
물론 신민아는 신민아고 -_- 연출도 얌전하게 했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中에서.

이거 보고 "신민아 립컬러 뭐에요?" 라는
질문들이 꽤나 쇄도했었다고 하더라.
답은 : 나스 벨벳 매트 립펜슬 "드래곤걸"

이렇게 입술 중앙 위주로 살짝 찍어서
자연스럽게 퍼뜨려주면 마치 틴트처럼
입술에 밀착이 되어서 발그레하게 보인다.
"나 립스틱/립글로스 발랐소~" 하는 느낌이 아닌
정말 자연스러운 "입술 홍조"의 느낌이랄까.
이 매트 립펜슬 특유의 번들거림 없는 질감도
이 신민아 구미호 룩 연출에 한 몫 거들었고.



난 이같은 방식에 약간 글로시함을 얹어서 :
 



 이렇게 연출해봤다.
둘 다 드래곤걸을 입술 중앙에만 발라서
살짝 문질러서 색을 연하게 밀착시킨 후에
각각 연핑크와 레드 글로스를 발라본 것.

그럴 바에야 그냥 처음부터 립펜슬 생략하고
진한 핑크 글로스를 쓰지 그러냐 -_- 랄 수도 있지만,
글로스만 단독 사용하는 경우에는 지속력도 짧고
그 붉은 색감의 깊이 또한 확연히 다르다.
매트한 립펜슬이나 틴트 등으로 색을 깔고
그 위에 글로시한 질감으로 덮어주는 경우,
색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맛이 있달까.

... 이렇게 말해봤자 평일에는 귀찮아서 안 하지만...



어쨌거나 매트 립펜슬에는 이런 매력이~
다음에 나스 매장에 놀러가면 매트 립펜슬 중
로만홀리데이랑 돌체비타 구경해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