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 다크 엔젤스 - so dark...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3. 22. 10:57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영국계 핸드메이드 화장품 회사,
러쉬 (LUSH)



무방부제, 친환경, 과대 포장 반대 등의 컨셉으로
이미지 마케팅은 나름 잘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과대 포장된 면도 있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별로 맹신하지는 않는 편이다.

과대 포장 반대 등은 나도 좋긴 한데
유통기한 짧은 제품들을 항공편으로 수입하니
제품 가격도 현지에 비해서 유독 비싸고
보관 및 사용도 까다로운 등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무방부제라는 게 그리 절대적인 게 아니어서
일반적인 인공 화학 방부제를 덜 사용했을 뿐,
생각처럼 순 자연적인 원료만은 아니거든.

물론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도
그간 잘 써온 애용 제품들이 있긴 하지.

- 해피 히피 샤워젤
-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 다크 엔젤스

이 정도?




작년 어드메에 질렀던 -
러쉬의 베스트셀러 시커먼 아이들.

다크 엔젤스
흑설탕과 숯 성분의 딥클렌징 스크럽

콜페이스
역시 숯 성분의 클렌징 솝



그러고 보니 저 거대한 콜페이스 비누는
그때 조각조각내서 한 조각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해뒀는데 -
그 후로 까맣게 잊고 있었네???
오늘 밤에 집에 가서 꺼내야지;




다크 엔젤스.
안 그래도 시커먼 통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시커먼 덩어리가 도사리고 있다.




이거 사용하는 데에 스패츌러 쓰진 않으니까
역시 손가락으로 푹푹- 떠서 쓰게 되는데
아무래도 손톱 밑에 끼기 쉬운 제형임;

질감은 아주 무르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아서
약간 물기 있는 상태에서 점토처럼 뗄 수 있다.

향은 숯향이라고 보기는 힘든데... 이게 뭐지?
하여튼 그닥 향그럽지는 못한 모종의 냄새가 난다.
그래도 이만하면 러쉬에서는 향이 양호한 편.




한 조각 떠내보면 이렇다.
약간 느슨한 구조의 점토 같기도 하고.




하지만 물에는 쉬이 녹는 편.
물론 이렇게 덩어리지면서 녹는 데다가
자체에도 스크럽 입자들이 있지만
사용감이 특별히 불편하진 않은 듯.

스크럽 입자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날카롭게 커팅된 게 아니라서
세게 문대지 않는 한 자극은 강하지 않아.
특히 난 주로 샤워하면서 살살 굴리니까.




샤워 도중에 쓸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 -_-
극히 소량만 사용해도 이렇게 검은 물이 줄줄 흐른다.
세안 후에 세면대 닦으려면 꽤나 귀찮을 게야.
웬만하면 샤워실에 두고 사용하는 게 나을 듯.

단, 뚜껑을 다 열고 사용하는 용기의 특성상,
물이 들어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러쉬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길지 않고
질감이 변질되기 쉬운 편이라서 더더욱.



보관도 조심해야 하고
검은 물도 줄줄 흘러서 귀찮고
향도 질감도 특별히 좋지 않은데
그간 이 제품을 4번 연속 사용해온 것은 -
역시 각질 제거 및 피부결 정돈 효과 때문이지.

스크럽이 자극적이진 않은데
사용 후에 피부가 개운하면서도 촉촉한 것이
유수분 균형이 맞고 매끈해지는 맛에
계속 오며 가며 재구매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쓰던 것만 다 소진하고 나면
이제는 슬슬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려고 한다.
다소 질리는 감도 있고, 검은 물도 귀찮은 데다가,
다른 천연 브랜드 스크럽 중 끌리는 게 많아서 ㅋ



그래도 러쉬에서 뭔가를 구매한다면
매그너민티와 더불어 추천할 만은 한 듯.
(물론 순전히 이건 트러블이 잘 나는
지복합성 내 피부 기준이지만 ㅋ)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