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카페를 만났다.







카페 샌드박.

Cafe Sandpark.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게들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홍대 인근 동네에서 나름 터줏대감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왔다는, 카페 샌드박. 비록 인근 지역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해서 중간에 가게 위치는 한 번 옮겼다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이 동네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곳.


2010년 7월에 시사인 기사에도 등장헀네 :

홍대 ‘옆’에서 문화반정을 이룬 망명객들 (클릭)


2010년 당시에 이미 홍대 장사 9년차였으니까, 2018년 현재는 자그마치 17년차... 소위 '핫'해지면서 호흡이 가빠진 이 동네에서 한 업종, 한 상호로 거의 20년이 목전이라니, 이 정도면 터줏대감 자격 충분한 거 아닐까.








뭐, 그렇다고 쳐도 홍대의 많은 골목들에 깃든 작은 카페들만 해도 수도 없이 많을텐데 굳이 여기를 인지하게 된 계기는 역시 - 애프터눈티 세트 때문이었다. 이따금씩 예쁘게 차려낸 오후의 여유로운 티세트 한 상이 생각나면서도 케익이나 머핀 등의 달고 버터리한 디저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늘 망설이게 되는 나는 '아삭아삭한 미니 샌드위치'가 꼭 포함되어 있고, 케익류는 최소한으로 한입거리만 구성되어 있으며, 티의 선택권이 넓은... 그런 애프터눈티 세트를 종종 찾아보곤 한다.


그런 내 레이더에 종종 걸려들길래 갈무리해두었던 카페인데, 알고 보니 단지 '애프터눈티 세트를 판매하는' 카페가 아니라, 파티셰이자 티 소믈리에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샌드위치 전문점 카페라고 한다. 사장님 이름인 '박혜정'의 '박'을 따서, 샌드박. 샌드위치, 그리고 박혜정. 샌드박.







손때 제법 묻은 메뉴판에는 커피, 베이글, 샌드위치에 샐러드에 수프까지, 먹거리 마실거리가 제법 다양하다. 요즘에는 쉬는 날에 어디 멀리 찾아가고 북적이는 데에 발 들이기보다는 어디 아늑한 카페에서 책 읽고 과제하고 공부하는 게 일상으로 자리 잡아서 이렇게 식사거리도 파는 카페가 참 반갑다. 하루 종일 앉아서 자리 차지하고 전기 쓰고 와이파이 쓰고 하기 때문에 남편이나 나는 카페에 한번 자리 잡으면 매상 충분히 올려주는 데에도 신경을 쓰는 편! 이런 집들이 잘 돼야지 암만 :)








직접 구워내는 케익과 마들렌, 베이커리류들도 아기자기하게 구비되어 있다. 메뉴판에 따로 기재를 안 하는 걸로 봐서 이런 간식들은 그날그날 재료나 날씨, 혹은 사장님 기분(!)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홀케익 예약도 될까?







벽쪽, 내 마음에 쏙 드는 자리에 앉아서 바라본 카페 내부 전경은 이렇다. 2인석 기준으로 10 테이블이 채 안 되는, 작다면 자그마한 카페. 점심 시간 전후로 몇 시간 동안 있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와중에도 그렇게 많이 시끄럽지는 않았고, 음악은 주로 올드팝, 데시벨 너무 높지 않게 은은하게 틀어놓았다. 소음 스트레스에 유독 약해서 시끄러운 곳에 오래 못 있고 카페에서도 이어폰 없이 잘 못 버티는 편인데, 여기에서는 어쩐지 이어폰 생각이 단 한번도 나지 않았네. 중간중간에 직원분이 커피콩 가는 소리, 안쪽 공간에서 사장님이 베이킹하느라 오븐 타이머가 땡! 울리는 소리, 빗자루로 바닥 쓰는 소리 등이 들려오지만 귀에 거슬리는 '소음'은 신기하게도 없었다. 중간에 목소리가 다소 큰 아주머니 두 분이 앉았다 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귀가 참 편안한' 그런 곳.


이 장면에서 흘러나온 곡은 :

I Just Fall In Love Again, by Anne Murray.







옹기종기 걸려있는 심플한 머그컵들 모습이 깔끔하면서도 정겹다. 어딜 둘러봐도 색감이 과하지 않고 편안한 풍경이어서, 책을 보다가도, 레포트를 쓰다가도, 이따금씩 고개를 들어서 둘러보게 된다.







파티션 안쪽은 티리프들과 애프터눈티 다구들이 가득가득! 이 공간에서 식재료를 손질하기도 하고 베이킹을 하기도 하고, 저 테이블에 사장님이 앉아서 베이킹 관련 책을 읽고 있거나 하더라. 6D에 85mm 렌즈 물려와서 슬쩍 스냅 사진 몇 장 찍어드리고 싶어지는 그런 모습 :)







구비되어 있는 티 컬렉션이 그야말로 어마어마! 커피와 단품 샌드위치가 워낙 맛있는 집이라고 하지만, 이 모습을 목격했으니 다음에는 애프터눈티를 예약해서 와봐야 하는 거 아닐까!







빵이나 케익류를 굽는 중이었는지, 이른 점심 시간 즈음에는 온 가게에 따뜻한 버터향이 퍼진다. 평소에 빵을 찾아먹는 편도 아니고 버터향에 혹하는 편도 아니건만, 순간 '행복한 냄새'라고 생각해버렸네. 오늘도 할 건 많고, 6월 중순까지는 일에 기말고사 공부에 레포트에... 머리 속이 꽉 차있는데도 잠시 '여유롭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말았네.







알찬 메뉴들이 너무나도 많아 보였지만, 이 날 내가 선택했던 점심 메뉴는 - 칠리 닭가슴살 샌드위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립도 잘 내릴 것 같고 더치 커피도 메뉴에 있는데, 아쉽게도 이 날은 더치가 준비 안 되었다고.







아삭한 채소 가득하고, 빵은 적당하게 구워졌으며, 닭가슴살은 담백하고,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은... 샌드위치의 정석! 그리고 그 옆에 살포시 자리잡은 수제 요거트. 미리 만들어두는 게 아니라 주문 받으면 그때 만드시는데 이런 작은 디테일들 덕분에 참 '정성스레 대접받는' 기분이 든다.







한참 일하고 공부하다가 오후에 잠시 쉬어가는 시간... 마치 칵테일처럼 서빙되는 허니커피, 상큼한 옐로우 오렌지 색감의 코스터, 그리고 여기에 잘 어울리는 라이언 마우스패드 :)







마치 지층 아래에 지하수가 흐르듯이(?!) 층층이 곱게 연출된 허니 커피의 자태를 감상해봅시다. 마침 몇 안 되던 사람들마저 다 빠져나가서 카페 안에 손님이라고는 나 밖에 없는 이 시간, 정말 최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껏 한다는 게 공부랑 과제였지만... (하, 기말고사 준비 언제 본격 시작하지) 그래도 - 눈이 즐거워서, 귀가 편안해서, 향기가 가득해서... 자꾸 슬며시 미소를 짓게 되는 것.








안녕하세요, 카페 샌드박 사장님.

여기 신입 단골 하나 생겼어요 ( 'o')/








CAFE SANDPARK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1-49

tel : 02-338-5460


영업시간

Monday to Friday - 8:00-22:00

Saturday - 10:00-22:00

Sundays - on reservations only


instagram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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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동교동 201-49 1층 | 카페샌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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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27 12:26 신고 funtra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판이 되게 색다르네요

  2. 2018.08.09 19:58 정보이용료 현금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촌 한옥마을 보다
    외국인들에게 추천 해고픈
    한국의 골목문화 ㅎㅎ





'화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잘 안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산다는 건 아니다.

암만.


화장을 하지 않는 자에게는

또 다른 지름의 길이 있거늘.


얼굴은 - 수분 쿨링.

바디는 - 순환 탄력.

두피는 - 진정 클렌징.


이런 게 요즘 나의 관심사 ( '-')







테마 :

1+1 행사 및 50% 할인의 바람을 타고

마음 편하게 잔뜩 장만한 이런저런 것들.


유세린은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히아루론 크림이

질감이나 향 등 나랑 잘 안 맞는 바람에

그동안 친해질 일이 없었던 브랜드인데

알고 보니 클렌징계 숨은 강자셨어 ( '-')


그동안 클렌징 제품들은 많이 쓰면서도

묘하게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

간만에 호평템이 등장한 것 같다. 후후후.


눅스는

좋긴 하지만 가격대비 갸우뚱스러운데

이렇게 1+1 해주시면 감사함미다. 살게요.

마침 이런 셀프 포밍 타입 사고 싶었는데.


차앤박은,

다른 무엇보다도 미스트 라인이 최고라서

휴대하기에는 좀 난감한 사이즈임에도

이따금 세일하면 꼭 하나씩 사곤 한다.

크, 시원하고 섬세한 미세 분사 최고에염.


바이테리는,

진짜 존재조차 잊고 살던 차였는데 ㅋㅋㅋ

신세계 인터네셔널에 50% 할인 뜨길래

사방팔방 알리고 당연히 나도 하나 샀지.

그나마 자주 안 쓸 것 같은 색조는 버리고

페이스 크림 + 핸드 크림 + 립밤 세트만!

워낙 국내 정가 설정이 엉망인 브랜드지만;

여튼 저 립밤 정가만 해도 6만원이 넘는데

이렇게 세트로 5만원 부근에 구입했으니

어머 이건 사야해, 사는 게 이득인 걸로.







테마 :

열감만 줄여도 피부가 2배는 좋아질겨.

2018 여름맞이 쿨링 & 진정 컬렉션.


닥터자르트

러버 마스크 저거 엄청나게 좋은데

가격도 엄청나서 (개당 12,000원...)

50% 할인 때 꼭 여러 개 쟁여둬야 함.

물론 그래도 개당 6천원이나 하지만...

쿨링에는 모델링 마스크가 물론 최곤데

그 귀찮은 걸 집에서 부지런히 할 리가...

노력을 들일 수 없다면 모다? 돈을 써야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쿨링 케어.


보나벨라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별칭 진정팩.

닥자 러버마스크만큼 특수 기능은 아닌데

일반 시트팩 중에서는 진정 기능이 꽤 된다.

밤에 고보습 케어 할 때 집어드는 아이템.


아로마티카

알로에젤은 아로마티카가 최고다. (단호)


피토레스코

와인젤도 최고라길래 비교하려고 샀다. (음?)


여튼,

얼굴에 열감 많은 나에게는 소중한 쿨링젤들.







테마 :

아침 샤워 후에는 일단 약식 마스크팩이 최고.

열감도 식혀주고 빠르게 간편 보습도 해주고.


마스크팩은 메인 고보습 아이템도 있지만

바쁜 아침에 짧게 짧게 써도 부담 없는

서브 아이템도 같이 구비하는 거니카...


아직은 완전 찬물로 씻을 계절은 아니라

아침 샤워 후에 얼굴이 좀 뜨끈뜨끈한데

이 상태로 스킨케어 해봤자 잘 안 먹으니까

냉장고에 넣어둔 마스크팩 하나 척 얹어준다.

아침용은 너무 고보습보다는 산뜻한 게 좋아!

그리고 금방 뗄 거라서 가격 부담 없는 편이!


듀이트리

픽앤퀵 박스형 수분 마스크도 사보고~


일리윤

저렴한 연꽃 수분 팩 세트도 한번 사보고~


쌍빠

올리브영에서 1+1 행사사는 겔마스크도

종류별로 하나씩 다 집어보고~ 그런 거죠.







테마 :

근력도 유산소도, 운동을 열심히 하자.

그리고 전후에 탄력 증진 크림도 써보자.


딸키마

아르니카 밸런싱 크림이 이 중 내 베스트.

유일한 단점은 좀 부담스러운 가격 정도?

(저거 꽤 금방 쓰는데 공구가 4만원 후반대)

심플한 튜브형이어서 보관 및 휴대도 쉽고

너무 무겁지 않은 보습력도 갖추고 있으며

바디는 물론 얼굴에 발랐을 때 제형도 좋고

특히 복부 허벅지 종아리 마사지하기에 딱!

마음 같아서는 이 제품에 올인해서 한번에

4-5개씩 쟁여두고 싶은데... 가격 부담이...


아므

리얼 쿨 바디 크림, 저건 백업템이랄까.

아르니카 밸런싱을 재구매할지 어쩔지

고민하는 단계에서 일단 2개쯤 사봤는데

음, 계륵템이여. 여윽시 아르니카 최고.

쿨링젤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바르고 나면 약간 싸하게 시원하긴 한데

'버닝하는 느낌'을 주려는 오버 자극은 아님.

하지만 마사지용으로는 아르나카 승이고,

운동시 순환 효과는 사우나 크림이 우위라,

그 사이에서 애매한 너는 재구매 안 하련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 무식한 오타 때문에...

Sliming... 슬라이밍... 점액질이야 뭐야-_-


캐롤 프랑크

사우나 크림, 이건 딱 운동전 도포용이다.

단독 사용만 하는 건 의미 없고 운동 전에

충분히 바르고 문질문질 마사지를 해주면

운동으로는 자극이 잘 안 가는 부위들도

땀도 잘 나고 열감 나면서 순환이 잘 됨여.

제품에 그 이상 바라는 건 도둑 심보고 ㅋ

꽤 고가 제품인데 (할인해서 11만원... 훠우)

그럼에도 애매모호한 쿨바디보다 훨 만족해.


여튼, 운동을 열심히 하자. 생존형 운동.







테마 :

메이크업은 일타쌍피 아이템으로 간편하게.


시세이도

화이트 쿠션은 우여곡절 끝에 샀는데

올 봄에 세상 잘 쓰이는 만능 효도 아이템.

쿠션은 증식하기 십상이니까 늘리지 말자!

라는 주의였는데 그 와중에 정착템은 없었다.

시세이도 쿠션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아니 그렇게 따지자면 살 게 어디 한둘인가;;;

그러나 점차 저 얄쌍한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몇 번을 테스트해도 다크닝 없는 유지력에

너무 두껍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표현력 등등

총점에 계속 높게 나오는 바람에 - 사버렸지.

만족합니다, 녜녜. 이럴 거면 진작에 살 것을?

조금 더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디올 포에버,

봄가을에는 시세이도 화이트, 이렇게 가련다.


자차 + 색보정 + 프라이머 = 스타터Z

하나만 발라도 되는 컨셉으로 구매했다.

(파데나 컨실러, 꼼꼼 커버는 버린지 오래...)

대박이라기보다는 과락 없는 편안함이 장점.

사각형 유리 용기로 인한 휴대 불편은 단점.


리엔케이

래디언스 컬러 크림 튜브형을 그래서 샀지.

셉과 유사한 컨셉인데 얘는 얄쌍 튜브형이라.

기존에 단지형이 아쉬웠는데 튜브라니 유레카!

다만, 제형이 셉보다는 약간 무거운 크림이라

계절이 더워지면서 손이 덜 갈 것 같긴 하더라.

리엔케이 브랜드 특성상 30대 후반+ 나이대,

혹은 건성 피부에 더 어필하는지라 그런 듯.


(그런 의미에서, 에스티로더의 최근 신상,

더블웨어 프라이머를 사고 싶습니다만...?!)







테마 :

메이크업은 할 거라면 눈보다는 입술에 포인트.

글로시한 것보다는 보송보송 가볍가볍 매트로.


롬앤

제로그램 립스틱, 엔비미 & 스윗피 색상.

'속촉촉, 겉보송'을 내세우는 매트 립스틱은

많지만 (그리고 십중팔구 실망스럽지만)

롬앤 제로그램은 진짜 제대로 물건이시다.

제로그램이라는 이름 누가 지었니, 증말.

리뉴얼하면서 제형 더 좋아지고 난리남.

특히 엔비미는 전천후 립베이스 컬러라

손이 잘 안 가던 립제품들 죄다 살려준다.

스윗피도 여름뮤트에게 완전 최적화색.


요즘에는 발색 따위 찍을 일이 없는데

귀차니즘 극복하고 찍어보고 싶을 지경.







테마 :

찰랑이는 제형의 에센스/앰플은 소중하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크림보다 에센스가 중요.


바이오더마

하이드라 에센스비오 워터 타입 에센스는

뭐 무던할 것 같기는 한데 가격은 애매하고

딱히 구매 유발 동기가 없다가 갑자기 꽂힘.

그런데 써보고 나서 만족도가 급상승했네.

발효 타입이 아닌 점도 사실 마음에 들고

화장솜 + 손으로 레이어링 해서 발랐 때

속건조가 확실히 개선되는 게 느껴집니다요.

브랜드 시그너처 아이템인 클렌징 워터보다

이 틈새 아이템 워터 에센스가 더 나은 듯...


누벨덤

안티에이징용 레파베논

홍조 진정용 아줄렌

트러블 케어용 아크엑스

누벨덤의 앰플 3종 세트는 잔뜩 샀지.

급할 때는 단독으로 발라도 충분한 보습,

그러나 끈적거리거나 뭉치지 않는 제형.

그리고 휴대에 최적화된 소형 스포이드.

개인적으로는 파란색 아줄렌이 가장 좋음.

얘네들은 아직 재고가 한참 남아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진작부터 재구매 확정이다.







테마 :

올 여름, 화장대 터줏대감은 헉슬리 수분 라인.


워터 에센스나 휴대용 앰플은 있다고 해도

그래도 '메인 보습' 담당 수분 크림이 필요해!

최근에 크림을 비워내고 재고가 없던 차라서

이것저것 검토하다가 헉슬리에 연착륙(?)했다.


성분, 사용감, 보습 지속력, 브랜드 이미지, 가격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입성한 헉슬리 수분 3종!


헉슬리는 첫 대면인데 시작부터 느낌 좋네 :)







테마 :

남편군의 스킨케어, 드디어 좀 정착하나.


라곰

셀러스 선젤, 이건 선물받은 건데 대박...

자차 성분과 사용감에 꽤나 까다로운 남편이

몇년 만에 처음으로! 합격 판정을 내렸도다.

아닌 게 아니라, 내가 써도 질감 최고인걸.

젤인데 파우더리하게 마르는 타입도 아니고

꾸덕하게 발려서 화장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차단 기능이나 지속력 등등 두루두루 훌륭해.

너라는 제품, 왜 이제서야 나타난 거니...

그나마 선물 안 받았으면 계속 몰랐을 뻔...


프리메라

맨 워터리 크림, 새로운 보습 선수 등장했다.

그간 남편이 '그나마 낫다'며 써온 니베아를

최근에 다 비워내고 후속 타자가 없던 와중에

프리메라 펌핑형 남성용 수분크림을 만났는데

바로 이거야! 출장 갈 때 휙 가져가기도 좋고!

하나만 발라도 두루 보습은 되는데 끈적임 없고!

프리메라답게 성분은 순하고! 펌핑형도 편하고!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남편 피부 잘 부탁해요.







테마 :

샴푸는 깔끔 담백 무실리콘 두피 케어!


아로마티카

늘상 꾸준히 애용하는 아로마티카 샴푸,

이번에는 아임 트루 내추럴 천연 샴푸로!

사용감에 대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데

뭐지? 그냥 뭐 완전 무던하게 괜찮던데???

금방 떡지는 두피 & 모발 (그건 바로 나...)

에 특히 최적화되어 있다. 가성비도 최고.


닥터포헤어

사실 된다툰 사라사에 홀려서 주문했는데

실로 매우 잘 맞아서 추천에 감사해하는 중.

무실리콘의 가벼운 질감 + 보드라운 수분감.


남편은 여전히 주구장창 헤드&숄더 애용 중...







테마 :

어느 곤약 깔라만시를 재구매할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정답은 비싼 놈...


새콤한 시트러스 맛과 향을 꽤 좋아하는데

(자몽이라는 닉네임에서부터 티가 나는 것)

깔라만시 원액은 좀 빡쎄서-_- 손이 안 가고

나름 타협책은 곤약 깔라만시로 갈아타봤다.


이건 보다 구체적으로 3종 비교를 해볼 건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 제일 비싼 놈이 제일 낫다.

와러 자본주의... 하나만 살 거면 상아제약으로.







테마 :

내 아침의 친구, 공미 효소는 안 떨어지게.


가루형 곡물 효소인 공미 효소,

그리고 붓기 해소에 효과 있다는 공미차.


차는 마셨다가 안 마셨다가 하지만

저 가루형 효소는 나름 나에게 생필품이다.


아침 빈 속에 저지방 요거트에 섞어 먹는 게

이제는 꽤나 버릇이 되어서 없으면 불안해...


난 원래도 변비가 있는 편은 아니라서

즉각적인 쾌변 효과 이런 건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먹었을 때는 변비 예방도 되고


무엇보다도 저지방 요거트와 잘 어울려서

이거 먹으면 쓸데 없는 간식 덜 먹게 됨여.

고소한 맛이 미각적 충족감을 주기도 하고.


가격이 만만찮은데 이미 4번째 재구매 중;





요즘 옷도 대강 손에 잡히는 대로 막 입고

화장도 안 하고 대강 자차만 바르고 사는데

그럼에도 구매할 건 많고 챙길 것도 많구나.

현대인의 삶이여... 여튼 맑아지고 건강해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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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8 01:06 꼬꼬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뭔가 이너뷰티 이너피스 느낌이심미다!!

    저는 디올 리프팅세럼-헤라 시그니아앰플-시그니아 크림 조합이 좋은데, 샤넬 수분크림 샘플로 받고 그 복숭아향이 너무 좋아서(..)손이 드릉드릉해요ㅋㅋㅋ

    • 배자몽 2018.05.08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싸다고 좋은 건 아닌데, 좋은 건 왜 비쌀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리프팅 제품으로는 에스티로더가 땡기는데 뭐랄까... 다년간 '리프팅을 뭔 제품으로 추구해, 차라리 피부과 시술을 알아보는 게 낫지' 라는 심드렁함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리프팅 제품에 큰 돈이 선뜻 안 써지더라구요. 하지만 이러다가 심경이 좀 더 다급해지면 셔럽 & 텤마머니 할지도 -_-a





예전부터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연남동 무스케익 인기 카페, 아르데슈아.


사실 난 디저트를 썩 즐기는 편도 아니고

대기까지 해서 갈 만큼의 인내심도 없고;

가게가 널찍하거나 아늑한 것도 아니어서

굳이 재방문까지는 안 하지 싶은 곳이지만


그래도 역시나 비주얼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고 한번은 다녀온' 기록.







꽃샘 추위... 도 아니라 그냥 겨울 추위가

아직 한창 기승을 부리던 올해 초 어느 날,

어쩌다 보니 흘러흘러 아르데슈아에 안착.

왠일인지 자리가 났길래 이때다 싶었네.


문이 열릴 때마다 찬 바람이 슝슝 들어온다;

워낙 날씨가 추운 탓, 그리고 가게가 작은 탓.


게다가 인테리어의 소재나 색감 자체가

모던 화사 깔끔한데 (= 인스타용 사진발)

널찍하거나 아늑한 맛은 사실... 전혀 없다.


사진의, 사진에 의한, 사진을 위한 카페?


그렇다고 무스 케익이 맛 없는 건 아닌데

카페를 '노닥거리며 쉬는 공간'으로 본다면

이런 면에서는 편안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







전면창에 온통 투명 화이트 커텐을 달아서

화사~ 채광~ 사진~ 을 외치는 듯한 공간 :)


심지어 진열대마저 반짝반짝 예쁘시다. 호.







이렇게 이렇게, 무스 케익과 티를 주문하세요.







무스 케익 외에 피낭시에도 있습니다?







티는 TWG, 마리아쥬 프레르 등

유명한 브랜드 위주로 꽤 다양하게!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무스케익이지 :)









... 정말 비주얼이 다 해주는 거 아닌가요...

특히 복숭복숭한 바닐라 피치가 시그니처!







얌전히 먹거리를 기다리는 손의 표현 ( '-')







그러니까, 테이블과 의자도 이런 식이다.

예쁜데... 불편해. 오래 앉아 있기는 글렀지.


하기사, 늘 대기 고객이 많은 집이니까

순환 촉진을 위한 의도적 연출이었으려나!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주문 나왔다-♪







복숭복숭 바닐라 피치와

하트하트 스트로베리 치즈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어서-_-*


티포트 모양 접시에 살포시 담긴

크랜베리 피낭시에는 남편군의 선택.







자, 누가 봐도 촬영용 한상차림이니까

사양 말고 양껏 항공샷을 찍어보도록 하자.


매끈 탱글 화려한 무스케익도 무스케익이지만

저 섬세한 플레이팅하며 커틀러리 매칭이며...


와, 진짜 인스타 최적화라는 생각이 ㅋㅋㅋ

그래서인지 일본 여성 관광객 비중이 높더라.

'꼭 들러봐야 할 욘남 카페'로 매체라도 탔나.





그럼,

대뜸 무스케익들의 단면샷을 감상해보자...










크으, 이 맛에 무스케익 시키는 거죠...?!







물론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좋다.

섬세한 향을 살리는 실력이 아주 그냥.


그냥 먹어치우면 안 될 것 같고,

한 입 한 입 음미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결과는 왜 이 모냥이죠 ㅋㅋㅋ


다음 날, 집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무스 조각 케익을 2개 테이크아웃했는데

상자 속에서 쏠려서 뭉개짐... 연약한 놈들;





위에서 다 썰을 풀어놨듯이 -

무스케익 가격은 꽤 비싼 편이고

(하지만 들어간 품을 생각하면 인정)

가게는 이쁘지만 아늑하지는 않으며

단골보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페.


딱히 자주 찾게 될 곳은 아닌 것 같다.

무스 홀케익 주문도 받는다고 하니까

어쩌면 가족이나 친구의 생일을 맞아

홀케익 주문 & 테이크아웃은 하려나.


'아늑한 카페'

'편안한 단골집'

이런 식으로 마음 붙이기는 무리야.





덧붙임.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니까 나 또한

어느 낯선 도시, 어느 모르는 카페에서

관광객이었던 적이 있지 않았던가 :)


평소에는 잘 안 마시는 아이스라떼,

즐기지도 않는 디저트 한 조각을 두고

여행 친구와 함께 기분을 만끽한 적이.


누군가에게는 일상인 도심 공간에서

우리만 구경꾼인 느낌을 즐겼던 적이.







February, 2017

at Qu'il Fait Bon, Fukuoka, Japan.


with my pinky, angora-furred travel m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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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03 11:57 행신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헏 비주얼 심쿵!!! 그러나 막 땡기진 않네요 ㅎㅎ 전 티라미스 파. 마지막 앙고라 사진을 보니 핑크 앙고라와 하늘색 앙고라가 붙으면 어찌될지도 궁금하고...

    • 배자몽 2018.05.03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로 그거여. 비주얼의, 비주얼에 의한, 비주얼을 위한... 그리고 그 두 앙고라가 맞짱(?) 뜨면 아마 정민느의 핑크 니트가 연보라 니트가 되지 않을카..........





'최근에 생겼어' 라고 생각하고 쓰는데

생각해보니 이미 문 연 지가 한 달 됐...


와, 진짜 시간 흘러가는 거 봐라?!!


여튼 비교적 근래에 영업 개시해서

나를 기쁘게 해준, 샐러디 당산역점.







당산역 9호선 9번 출구 바로 인근,

버스 정류장 앞에 있어서 접근성 최고!


사실 원래 이 자리는 내가 예전에 다니던

네일샵 자리였는데, 허허, 장사가 안 됐나.

하긴 요즘은 네일 팁이나 스티커 성행해서

돈과 시간 많이 드는 샵이 좀 시들하긴 하지.


뭐 네일앤제이에게는 초큼 미안하지만

(그래도 당산 1호점은 아직 남아있음...)

사실 나에게는 샐러디가 훨씬 더 반가워!


서울역 서울스퀘어 빌딩 지하에도 있고

연세대 지하 아케이드에도 있는 샐러디.


바쁜 주중 일상 속에서 오며 가며

간편하게 맛있게 샐러드 먹기에 최적이다.


서브웨이는 아무래도 샌드위치 전문이라

샐러드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은 편이고

파리바게트 등의 프랜차이즈는 영 별로...


그렇다고 혼자 가볍게 & 간단하게 먹는데

한 끼에 1만원 넘는 건 또 망설여진단 말야.


그런 의미에서 -

샐러디 최고야. 사랑해요. 포레버.







샐러디 당산점 외형은 요러쿠롬 생겼다.

다행히 초반부터 순환율이 꽤 좋은 것 같아.

물론 고객 비율은 여성이 단연코 높은 편이다.

혼자 와서 먹기에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라서

학생들, 출퇴근길 직장인들도 꽤 애용하는 듯.







사실 난 샐러디의 웜볼을 애용하는 편인데

연어가 땡기던 어느 날에는 연어 샐러드를.


그런데 해동 연어라서 만족도가 좀 떨어졌어.

콜드 샐러드 중에서도 콥은 꽤 괜찮았는데.







그래서 다음부터는 내 사랑 차돌박이 웜볼로.


웜볼은 차돌박이랑 칠리 베이컨, 2타입인데

베이컨을 썩 좋아하지 않는지라 차돌박이 승!


사실 소고기 부위 중에서도 차돌박이를 딱히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샐러드에 들어가니

그리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구랴.


그린 샐러드, 퀴노아, 견과류, 차돌박이 등

여러 가지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건 물론,

'차갑지 않은 샐러드'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신선 채소, 가급적이면 샐러드 먹고 싶은데

속 냉하게 찬 거 먹고 싶지 않을 때에 딱이다.


그리고 다 떠나서, 그냥 맛있음. 이게 뽀인뜨.

드레싱은 안 넣거나 조금만 넣는 편이 좋다.







그리고 1/n로 먹어줄 이가 있을 때에는

웜볼 샐러드에 랩 샌드위치 추가해서 반띵!


버거류도 담백하니 맛날 것 같은 느낌인데

매번 웜볼이 더 땡겨서 아직 도전 못 해봤네.

다음번에는 남편군의 어시스트로 시켜보리.


대단히 신박한 맛이냐면 뭐 그건 아니지만

이 가격에 (차돌박이 웜볼이 8천원 안 함)

푸른 채소 포함해서 영양소 고루 들어간

건강 식단을 먹을 수 있어서 내게는 최고다.


심지어 내 생활 내에 고루 분포해 있어서

당장 피부에 와닿는 이 실용성... 사랑함미다.








기분 좋아서 덧붙여보는 -

내가 생각하는 당산 인근 최고의 커피.


당산역 13번 출구

양평역 사거리 가는 방향의

<수노커피>


이 집 사장님 드립이 내 인생 커피일세-_-b





집 근처에 단골집 쟁여(?)두니까 좋구먼.

일 안 하고 동네에서 막 노닥거리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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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주 오랜만에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고


이제는 슬슬 내일 출근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늦기 전에 이번 주말을 기록해두려고


일단! 사진들부터 무작정 때려넣고 보자!!!







몸과 마음,

모든 컨디션이 바닥을 쳤던 이번 주,

얼추 무사히 마무리하고 주말을 맞았다.


다행히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되려 여유있는 것.

세상에, 토요일에 늦잠을 잘 수가 있다니!


잘 때까지 자고,

아보카도를 촵촵촵 썰어서

(비록 다소 투머치 익었지만)

달걀 프라이도 얹고 명란도 꺼내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한 그릇 쓱싹.


왠지 손이 잘 안 가던 머슬 포크 등심도

양배추랑 휘리릭 볶아버리니 좋을씨고.


오늘은 아~~~~무 계획 없이

동네를 벗어나지도 않고 슬렁슬렁

수업 과제 마무리하고 책이나 읽고

자고 싶으면 또 자고, 진짜 그러련다.







이런 날 아니면 못 가볼 것 같아!

라면서 읽을거리와 카메라를 싸들고

선유도 커피 그래피티를 향해 갔는데


... 왜 하필 이 날 휴업이라는 거죠...?


오후에 (아마도 커피) 시음회가 있다며;

아, 여기는 왜 갈 때마다 타이밍 미스인가;


집에서는 책 읽는 속도가 영 안 나는지라

커피 그래피티에서 매출 팍팍 올려주며

오후 내내 죽치고 있어볼까 했는데, 크흡.


결국 뭔가 동력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방황하다가 다른 데서 커피만 마시고 귀가;


가보고 싶다... 선유도 커피 그래피티...







오후에는 (심지어) 낮잠까지 늘어지게 자다가

간만의 아파트 주민회 개최 with 배달 닭갈비.


하, 정말이지 세상 일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배달음식 전문지식은 너네가 최고다 -_-b

저 중에 계란찜 & 명란은 내가 제공함 ㅋㅋㅋ







그러고 보니,

오늘 한반도에도 큰 일이 있었고

회사에도 나름 연례 행사가 있었는데


모든 일에 눈을 감고 (미리 양해를 구함)

자체 치유에만 온전히 집중한 주말이었네.


에너지를 그러모으는, 급속 충전의 시간 :)







그렇게 충만하지만 느슨한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은 빠워 늦잠 & 홈커피로 시작. 크으.


어제 사온, 새로 로스팅한 콜롬비아 원두로

커피 한 사발(?) 찰랑하게 내리니 아름답소.


우리 집 서재 창가 빈백에 늘어져서

조기 축구 아재들 경기 품평회 하다가

수다 떨다가, 아침 운동 갔다가, 나들이.


어제 못 한 카페 데이트를 오늘 하리라!







심지어 파주 방향으로 가다가 중간에 새서

행주산성으로 왔어 ㅋㅋㅋ 에헤라디야 ㅋ


어딜 가야 덜 시끄러울까,

이거 하나만 고민하다가

결국 모르겠어서 그냥 찍음.


오늘 선택은 - 카페 파스토랄.







푸른 정원에 조용히 숨어있는 건물,

부산스럽지 않게 움직이는 직원들,

그리고 적당한 데시벨로 스미는 음악.


딱 좋네, 여기.


중간에 방방 뛰는 아이 동반 가족,

목소리 큰 아주머니 그룹이 있었지만

잠시 이어폰의 힘을 빌려서 극뽁 ㅋㅋㅋ







몹들이 몰려오기 전 잠시, 고요한 순간.

창 밖을 내다보는 이 테이블, 맘에 들었는데

랩탑 전원 때문에 옆의 테이블로 만족했다.







그리고 전원 연결 문제만 아니면

테라스의 전면 유리창 자리도 탐난다.








우리의 현실은 이거였지만 ㅋㅋㅋ


엘지 그램과 워싱턴, 외교안보.

애플 맥북과 도시, 그리고 경제.


각자 자기 페이스대로 할 일 하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주말 오후 카페 데이트.







게다가,

커피와 빵이 맛있기까지 하다니.


뭐지, 여기 앞으로 주말 단골 아지트 되나.

남들 안 알려주고 나만 알고 있고 싶지만

이미 꽤 알려져 있는 것 같아서 구시렁...







이런 날, 이런 기분에는 왠즤!!!

레트로하게 경양식이 땡기는구나!







경양식의 완성은 돈가스 아니면 함박이죠.


주변이 슬슬 시끄러워지는 건 아쉽지만

'소리'의 중요성과 '소음'의 유해성을

잘 이해하는 남편과의 대화는 즐겁다.


그럼, 이제부터 잠시 이어폰 타임 합시다.

테이블 너머 대화는 카톡으로 ㅋㅋㅋ







책 한 권을 거의 끝내갈 때 시킨,

당근 케익, 그리고 각자의 음료들.


와, 내가 카페 사장이면

이런 고객들 완전 반갑겠네?!


오래 앉아있긴 하지만 식사에 음료에

매상은 충분히 올려주고 조용조용하고

주변에 어떤 식으로도 민폐 안 끼치고.


그리고 또 한번 놀랍게도 -

이 집, 케익도 제대로 잘 한다.


뭐지, 그냥 위치랑 비주얼만 그럴싸한

행주산성 나들이객 카페인 줄 알았는데.


뭔데, 빵도 잘 만들고 케익 맛도 좋고,

세트 포함 커피마저 중박 이상 치고 그러냐.


바야흐로, 단골의 탄생-_-b







카페에 있는 동안 비가 왔으면 싶었다.

촉촉하게, 후두두둑, 빗소리 들릴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안 오네 하고 포기했는데

내가 모를 뿐, 비는 계속 이렇게 오고 있었네.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시원한 봄비 기운에

'오늘 나들이 나오길 잘했다' 생각이 절로 :)







좋은 주말이었어.


당분간 느끼기 힘들,

진짜 100%짜리 주말.


한 장면도 놓치지 말고 기억해야지.





그나저나 이번 학기 언제 끝난다냐...

난다 해도 그 전에 기말고사가 있지만...

(까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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