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체험'에 해당되는 글 31건

  1. 2017.08.17 공범자들 by 뉴스타파 : 대한민국의 논픽션 블랙 코미디 (4)
  2. 2016.11.21 보이스 밴드 엑시트(exit) x SNP 마음의 소리 마스크팩 ㅋㅋㅋ
  3. 2016.11.15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by 경기필하모닉 (2)
  4. 2016.10.11 가을 밤하늘 아래의 비원... 2016 창덕궁 달빛기행.
  5. 2016.09.22 Chet Baker, born to be blue.
  6. 2015.12.26 스타워즈 + 옥타곤 = 카오스 ㅋㅋㅋ (2)
  7. 2015.04.12 팝업 + 컨테이너 + 쇼핑몰 = 건대 커먼그라운드 (Common Ground) : 오프닝 기념 하우스 파티 :) (4)
  8. 2015.03.31 쿠바산 럼(Rum)의 정수! 하바나클럽 (Havana Club) 마스터 클래스 다녀왔다네 - ♬ (5)
  9. 2015.02.20 청은, 소울맨, 에이브... on a Valentine's Day.
  10. 2015.02.10 발렌타인데이 소규모 공연 : 청은 & 소울맨 with 에이브 at 소울쿠키
  11. 2015.01.21 롯데 프리미엄 시네마, 샤롯데관 @ 김포공항 (4)
  12. 2015.01.19 뜬금없이 뒷북 포스팅... 인디밴드 만쥬한봉지 단독공연 @ 에반스라운지
  13. 2014.11.14 포근하고 즐거운 주말 - 합정 호훔 / 타진 요리 / 노콩 음악회 / 소울맨 라이브 / 피아니스트 에이브 (14)
  14. 2014.10.29 월디페 2014의 (영양가 없는) 기록
  15. 2014.10.16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골드클래스... 드디어 가봤소.
  16. 2014.08.24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by 보이스 밴드 엑시트)
  17. 2014.05.26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4 with W & Coach (14.05.17)
  18. 2013.03.11 17세기 파리, 남자의 전설이 부활한다 - 뮤지컬 삼총사 @ 충무아트홀 (4)
  19. 2012.12.29 2012 엘튼존 내한공연 - Sir Rocket Man in Seoul (6)
  20. 2012.06.23 서도호, 집 속의 집 (Home within Home) @ 한남동 삼성 리움미술관 (2)
  21. 2012.03.30 Loving was like a party... Woongsan. (5)
  22. 2011.09.01 비밀의 정원-
  23. 2011.03.11 Origins Rocks Earth, Seoul, 2011
  24. 2009.02.03 Jim Brickman in Seoul : Romanticism in November (08.11.5)
  25. 2008.12.16 볼쇼이 온 아이스 (2008.9.1)
  26. 2008.09.12 6/11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 국립중앙박물관
  27. 2008.09.07 3/19 Celine Dion "Taking Chances" World Tour @ 종합운동장 (3)
  28. 2008.09.07 6/2 티파니 보석전 (한참 지난 후에 뜬금없이 올리는 사진들 -_-) (2)
  29. 2008.05.18 브라운아이드걸즈 콘서트 2008 <바람피기 좋은 날> (2)
  30. 2008.05.09 그린 얼루어 바자회 (4/18) -②

 

 

 

8월 17일,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스크린 신작,

<공범자들>이 극장가에 개봉했다.

 

이명박

박근혜

 

보수정권 10년 동안

권력이 공영방송을 장악하여

모든 반대의 목소리를 통제하고

이에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탄압하고

 

급기야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에

일선 현장의 소리를 듣지 않고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남기기까지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방송 언론인들의 투쟁에 이르기까지

 

방송의 몰락을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사실,

굳이 내가 설명하기 않아도,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 듯한,

뉴스타파 최승호 PD의 외침이다.

 

 

 

 

 

 

주연 :

 

이명박 (전 대통령)

김재철 (전 MBC 사장)

김장겸 (현 MBC 사장)

고대영 (현 KBS 사장)

 

감독의 무대 인사에

주연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

아니, 사실은 출연을 거부한(!)

작품.

 

그러고 보니

최승호 PD의 작년 개봉작이었던

<자백>에서도 이런 주연들이 있었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작인 '자백' 때는 늦게 알아서

후원이나 펀딩에 참여는 못 하고

극장 관람으로 내 나름 응원했는데

 

이번 '공범자들'은 스토리펀딩 첫날에

주저 없이 후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펀딩 후원 몫으로 시사회 티켓이 나와서

관심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두루 선사함.

 

남편과 나는, 맞는 날과 시간으로 하다 보니

어제인 8/16 저녁, 신촌 메가박스로 골랐음.

 

공교롭게도 극장 개봉일 바로 전 날,

그것도 3타임 중 가장 마지막에 걸려서

결국 개봉 전 최종 시사회에 간 셈이 되었네.

 

덕분이랄까.

관람 후에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밀도 있었지!

 

 

 

 

 

 

신촌 메가박스 건물이 워낙 황량하고

영화관 외에는 뭐가 아무 것도 없어서

 

여기가 맞나, 싶은 기분으로 찾아갔는데

상영층 입구에 이렇게 대문짝만한 MB가...

 

우리의 눈과 귀를 속여온 공범자들. 두둥.

 

이 날, 행사 과정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티켓 배부 장소, 시간, 줄서기, 일정 변경 등)

 

'이 사회의 병폐를 뿌리뽑는 데에 일조하고자

후원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편하다 ㅋ

 

 

 

 

 

 

관람 후에, 감독과의 대화 시간!

 

손정은 (MBC 아나운서, 부당 좌천)

김민식 (MBC 피디, 부당 출근 정지)

최승호 (뉴스타파 PD, 전 MBC PD)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전 KBS 기자)

 

조금 전에 스크린으로 봤던,

마치 첩보 영화 같던 장면들이,

그 안에서 울분을 터뜨리는 이들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바로 이 사람들.

 

 

나의 질문 :

전작인 자백은 작년, 그러니까 정권 교체 이전에 개봉했고 이번 공범자들은 정권 교체 이후 시점에 제작 마무리 및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각각 작품 개봉시에 관객의 반응이나 사회 분위기에 어떤 차이를 느끼시는지?

 

최PD 답변 :

자백 개봉 당시에만 해도 당시 박근혜 정권이 서슬 퍼렇게 살아있을 때였다. 자백 같은 작품을 후원하거나 영화관에 보러 간다고 대놓고 말 못하는 분들도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혼자서 몰래 영화관에 와서 관람하고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간 분들도 있다. 이제는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됐잖아요? ㅎㅎㅎ

 

 

 

 

 

 

'공범자'들은 -

영화인 듯, 뉴스 같고,

픽션인 듯, 다큐멘터리이며,

비극인 듯, 블랙 코미디인 듯도 하다.

 

논픽션 블랙 코미디... 라고 하면 되려나.

 

(덧붙이자면,

전작 자백에 비해서 여러 모로 발전함.

시나리오나 편집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

해학 천재 김민식 PD의 합류 덕도 있고!)

 

관객들은 양껏 울고 웃고 박수쳤지만

사실은 못마땅한 사람들도 수두룩하겠지.

 

'아니, 저 감독은 왜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

얘기 안 하겠다는 사람들을 저렇게 밀어붙이나'

'맨날 일은 안 하고 데모만 해쌓고 저래서 되나'

이렇게 혀를 찰 애국(?) 어르신들 깨나 있을 거다.

 

좋다.

괜찮다.

불편하라고 만든 작품이기도 하니까.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닫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계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통제된 언론, 왜곡된 정보 때문에

진실이 가리웠다는 것을 인지한 사람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아는 사람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호소하는 것이니까.

 

 

 

 

 

 

뉴스타파의 다큐를 제작 후원하고, 시사회에 다녀와서, 당당히 SNS에 인증하면 '좌파네' 소리 듣기 십상이다. 뭐, 보수 우파는 아니니까 이걸 애써 부인하려고까지 하진 않겠지만... 사실 그보다 나의 핵심적인 가치는 '할 말을 하고 살 수 있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건 - 좌우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국가 지도자에 대한 지지의 문제도 아니다.

 

할 말이 있는데, 아니 꼭 해야만 하는 말들이 있는데, 이권의 이유로 이걸 틀어막고 짓누르고 밟고 잘라버리는 그런 사회를 나는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 한 소리 해주고 싶다. 내가 하는 게 아니라면, 그 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양껏 응원하고 후원하고 홍보해주고 싶다.

 

 

 

 

답답했다.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 동안, 우리 사회의 감시 기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잠식되어 가는 과정을 다시금 낱낱이 들여다보는 것이.

 

괘씸했다.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비열하게, 악랄하게, 제 밥그릇들만을 위해서 옳고 그름을 무시하고 모든 소리에 눈과 귀를 향해 달려가는 권력이. 그 권력의 공범자(부역자)들이.

 

통쾌했다.

철옹성 같은 권력의 숙청에도 굴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온 수많은 사람들, 특히 뉴스타파 제작진을 비롯한 모든 저항 언론인들의 모습이.

 

보람찼다.

이 작품이 탄생하는 데에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고, 감독과 소통하며, 제작진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 친구들이 이 작품을 보도록 지원 격려했다는 것이.

 

미안했다.

이 모든 일이 하루이틀, 한 두 해도 아니고, 지난 10년 동안 내가 사는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었는데... 때로는 무지해서, 때로는 무심해서, 마땅히 주어야 할 시선을 제때 주지 못하고 이렇게 한발 늦게 재조명하게 되어서... 그래서 미안했다.

 

 

 

 

 

공범자들.

이제는 끝을 낼 때가 되었다.

 

Criminal Conspiracy. No more.

 

 

 

 

 

 

 

  

 

 

 

 

공연 보러 간 날의 후기니까 편의상 '문화적체험'으로 분류했지만, 이건 마스크팩 지름 후기인지, 지인을 만난 일상 기록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여튼! 국내 남성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가 국내에서 오랜만에 가지는 단독 공연에 다녀왔는데, 맨손으로 가기는 허전하고, 그렇다고 다른 소녀팬들의 꽃다발이나 과자 케익 행렬에 동참하는 건 재미없고, 뭘 할까 뭘 살까 뭘 가져갈까... 고민하던 차에! GS 왓슨스 매장에서 빙ㅋ고ㅋ

 

 

 

 

 

 

(경) 조석, 마음의 소리 마스크팩 by SNP (축)

 

못 생긴 건 좀 괜찮아? 미백 마스크부터 수분 컨셉의 민낯 실례에 탄력 라인의 개만족까지... 바로 이거다 ㅋㅋㅋ 못 생김을 까면서 피부 관리를 챙겨주는, 소녀팬들과는 차별화되면서도 공연 선물로 왠즤 적절한 이런 아이템이라니, 당장 낙찰!

 

못생김팩(...)은 팀 리더이자 우리 술친구인 영추니한테 주고, 민낯팩은 불철주야 팬서비스 셀카 생산에 여념이 없는 카운터테너 보컬 진혁군에게 주고, 개만족은... 강아지상인 보컬드럼 이슬기군에게 주면 되나? 막막? ㅋㅋㅋㅋㅋㅋㅋ

 

느므나 흡족하여 공연장 가는 길 지하철 플랫폼에서 남편군을 배경 삼아서 개별 인증샷까지 찍어버렸다. 아, 그리고 팀원은 총 5인인데 1+1 행사 중이길래 결국 총 6박스 구매해서 한 박스는 내가 쓰는 걸로... 후후후...

 

 

 

 

 

 

어떻게... 못 생긴 건 좀 괜찮아? (그렁그렁)

 

 

 

 

 

 

공연 사진은 없으므로... 당연하게 생략하고, 곧바로 선물 인증샷으로 점프한다! 문제의(?) 못생김팩은 차마 (아직 인사를 트지 않은) 뉴비 어린이 보컬들에게 줄 수가 없어서 보다 만만한(?) 기존 멤버들에게 안겨줌 ㅋㅋㅋ 여러분, 촉촉하게 맑게 이뻐지세요-_-?

 

 

 

 

 

 

덧. 팀 홍보 차원에서 파트 및 이름 기재해봤슈.

일취월장 변화무쌍 엑시트여, 흥하여라 ~(-_-)~

 

 

 

 

 

 

  

 

 

 

16.10.22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performed by 경기필하모닉

at 롯데 콘서트홀 (롯데월드타워)

 

 

 

 

 

 

클래식 공연이니만큼 별다른 사진도 없고

딱히 상세평을 할만큼 음악에 조예도 없지만

 

나름 흥미로운 형식의 공연이었던지라 기록 :)

 

 

 

계기는,

김소네가 티켓이 생겼다고 하길래 덥썩 물었던 것.

하필 오전에 웨어러블런 10km를 뛰기로 되어 있어서

일정과 동선에 무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됐었지만

의외로 남편이 관심을 보여서 에라이 한번 가보기로!

 

처음 가본 롯데 콘서트홀은,

워낙 방대한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내에 위치해 있어서

초행자 입장에서는 길도 헷갈리고 낯설 수 있을 듯 하다.

새로 지어서 시설은 넓고 깨끗하고 음향도 괜찮은 편임.

 

공연은, 구성을 다양하게 짠 점이 돋보였다.

초반에는 차이코브스키의 <템페스트>를 배치했고,

본격 <한여름밤의 꿈>은 필하모닉와 발레, 나레이션 등

클래식 초보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짠 게 장점이다.

 

발레야 김주원의 리드였으므로 토를 달래야 달 게 없고,

김석훈 이아현 나레이션에는 남편과 나의 평이 갈렸고,

경기필은 상당한 수준의 연주를 보여주어 감명 깊었다.

특히나 제1바이올린의 실력이 눈에 띌 정도였다는 사실.

(물론, 그에 비해서 아쉬운 파트도... 심벌이 대표적인 예;)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마음 가볍게 보러 온 공연인데,

생각지도 못한 종합 패키지를 받고 돌아온 것 같은 기분 :)

 

 

 

 

 

  

 

 

 

올해 추석 연휴 마지막 밤은

창덕궁에서 달빛기행과 함께 보냈다.

 

DSLR 없이 G7X만 가볍게 들고 갔지만

내 눈에 보이는 야경을 찍기에는 충분합디다.

 

 

 

 

 

 

첫 입팀이었던 덕에 이렇게 탁 트인 사진을 건졌네.

낮이든, 밤이든, 창덕궁은 처음인데 첫 만남이 강렬해.

 

 

 

 

 

 

밤하늘을 유독 푸르게 잡는 캐논인지라,

이렇게 빛과 어둠의 경계가 선명하게 진다.

 

 

 

 

 

 

우리 일행이 올 때까지 하염없이 연주하고 계셨던...

야경도 야경이지만, 창덕궁 달빛기행에서 등장하는

모든 예술인들의 수준이 국내 정상급이어서 놀랐다.

... 이래서 연중 내내 운영하지는 못하는 건가 싶기도...

 

 

 

 

 

 

무병장수하십셔.

 

 

 

 

 

 

이 달빛 물빛 가을빛 풍경을 빛내주는 거문고 명인님...

 

 

 

 

 

 

서늘한 가을 밤 공기에 참말로 잘 어울리는 정취입디다.

 

 

 

 

 

 

달.

달빛.

달빛기행.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로 전통공연이 있길래 툴툴댔다.

'아, 난 관심 없는데, 그냥 산책이나 더 하면 안 되나...'

 

사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고궁 공연이라는 것이

대개는 좀 뻔하고 피상적인 것을 알아서 그랬던 건데...

 

공연의 구성이나 길이가 잘 짜여져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등장하는 예술인들의 실력이 어마어마해서!

입 닥치고 꽤나 열심히 보게 되더라는, 그런 즐거운 후문.

 

조예가 없는 내가 봐도,

'아, 저건 수준급의 구현이구나'를 알 수 있을 정도였다.

 

 

 

 

 

 

판소리는 대중을 고려하여 당연하게도 사랑가 ㅋ

사랑가야 수차례 들어봐서 진행을 얼추 아는 건데,

새삼스레 소리 전수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관광객들 사진 촬영용으로 적당히,

알바생들이 하는 그런 공연, 절대 아닙디다.

 

공연은 왜 봐야 하냐고 투덜댄 나여, 닥치시라.

 

 

 

 

 

 

그렇게, 평화로웠던 2016 한가위를 보내며...

 

 

 

 

 

 

 

  

Chet Baker, born to be blue.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6. 9. 22. 16:00

 

 

 

 

간단히 사진일기로 남겨놓고 싶었던,

8월 마지막 금요일 밤이자 올해 초가을의 첫 주말.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미리 예약해둔,

낙원상가 야외에서의 'Born to be Blue' 영화 상영.

 

그런데 마침 이 날에 맞춰서 가을이 찾아올 줄이야.

덕분에 초가을의 첫 저녁을 상쾌하게 맞을 수 있었네.

 

 

 

 

 

 

평소에 영화를 자주 보지 않는 우리지만

재즈 영화 + 야외 상영 + 낙원상가 구경 겸

그냥 가볍게 예매해놨던 건데, 우와우와우와.

 

 

 

 

 

 

꽤 시원시원 널찍한 환경에 젠하이저 헤드폰들까지!

이런 행사 자주 해줘요, 재즈가 알고 싶다 알라뷰쏘머치.

 

 

 

 

 

 

무비 & 드링크.

 

 

 

 

 

 

영화에 대한 단상은, 이 사진으로 대체하련다 :)

 

 

 

 

 

 

 

  

스타워즈 + 옥타곤 = 카오스 ㅋㅋㅋ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5. 12. 26. 23:00

 

 

 

 

151209

스타워즈 기자간담회 & 클럽파티 @ 옥타곤

 

페북 이벤트에서 당첨된 임뽀또 덕에 얼결에 참석했...

는데 둘 다 '기획사의 삽질'에 식겁하고 조용히 귀가함.

 

소득은, 스타워즈 예매권이 2장 생겼다는 것... 그 정도?

(그런데 대체 언제 보러 갈지... 쓸 수나 있을까 예매권...)

 

안 그래도 옥타곤은 중앙집중형 이벤트에 안 맞는 구조인데

여기에 기획사의 예측력 부족까지 더해져서 왓더헬 ㅋㅋㅋ

 

 

 

 

 

 

 

 

Well, apparently, the force is in town, now.

 

 

 

 

 

 

 

 

  

 

 

 

 

이 글은!

홍보대행사의 초대를 받고 참석해서

고료까지 받고 작성하는 포스팅 되겠음!

 

 

본인이 선택해서 다녀온 마냥 글 실컷 써놓고 글 끄트머리에 쬐끄맣게

"~~ 브랜드와 함께 합니다" 이런 배너들 평소에 마음에 안 들었던지라

나는 글머리에 대문짝만하게 고료 여부를 밝히고 들어가련다 ~(-_-)~

 

하지만 고료가 있거나 말거나,

내가 가보지도 않은 행사 등에 대한 컨텐츠를 작성하는 건

내 블로그 성격과도 안 맞고, 귀찮기도 해서 좀처럼 안 하는 편이다.

 

이번 커먼그라운드 오프닝 기념 하우스 파티는 초청 메일을 보고

"오! 하우스파티~" 라며 구미가 당겼는데 고료도 준다기에 선뜻 수락!

 

이렇듯 흥미 위주로 움직인 거라서

고료가 있든 없든 간에 다녀오고 어차피 후기도 썼겠지만

어쨌든 돈 받고 쓰는 글이라는 걸 매우 명확히 하고 싶었다.

 

그리고 바로 그 돈 받는 건이라서 미루지 못하고 작성 중이다;

포스팅 일정이 너무 촉박하지만 피차 상도덕은 지켜야 하니카-_-?

 

여튼!

오늘은 정말 글 길게 안 쓸거야!!!

사진 위주로 그냥 막막 빨리 휘갈겨 쓸거야!!!

 

 

 

 

이 날, 커먼그라운드 하우스파티의 시작은 저녁 8시부터였지만

사전 초청받은 사람들은 7시까지 와달라고 초대장에 써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름 프리 파티 같은 세션이 있었던 모양이네.

뭐, 직장인 둘이 만나서 가다 보니 우리는 7시 반 가량 도착했음;

 

다행히도, 행사를 홍보하는 "패션 퍼레이드"는 볼 수 있었다 :)

 

 

 

 

 

 

 

 

수십 명의 패션모델들과 뮤지션들이 CG 홍보 판넬들을 들고

코오롱, 시리즈,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협찬 의상을 입고

건대 거리를 활보하는, 뭔가 젊은이스러운 ㅋㅋㅋ 홍보 행사 ㅋ

 

이때 우리는 시방 커먼그라운드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던 때라서

"와와, 여기 행사 시작했나봐." 이러면서 슬슬 신나기 시작했다.

 

 

 

 

 

 

(동영상) 오예~ 하는 김에 360도 돌아서 커먼그라운드 모습도 담고!

 

 

 

 

 

 

"세계 최대, 국내 최초, 팝업 컨테이너 쇼핑몰"

이라고 하길래 이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바로 이거였다!

 

이건 입구에서 보이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모습이지만

전체 구조를 보자면 200여개의 컨테이너를 이어서 만든!

 

각 유닛 공간이 컨테이너 한 칸을 넘지 않는 넓이라서

손쉽게 팝업 스토어를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는 구조.

 

 

 

 

 

 

외부에서 보이는 쇼윈도 역시 이렇게 가시성이 좋다.

유리창을 둘러싼 컨테이너 구조물이 독특하고도 하드해서

그 안의 컨텐츠들에 더더욱 주목이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오, 좋아 좋아. 느낌 좋아.

얼른 들어가서 놀아봅시다.

 

 

 

 

 

 

입장권 + 프리 드링크 쿠폰 2장 + 문샷 화장품 교환권

 

각 서비스 이용할 때마다 쿠폰을 한 장씩 뜯어서 내는 건데

드링크 쿠폰 제출할 때마다 찢어질세라 엄청 조심했다 ㅋㅋㅋ

나의 소중한 프리 드링크, 한 잔이라도 놓칠까봐 막막 ㅋㅋㅋ

 

 

 

 

 

 

1-day notice 에 선뜻 응해준 동서울 나와바리(?) 쌀양.

아까 "너 블로그 초상권 있어?" 라고 문의 카톡 보냈는데

잠들었는지 답이 안 와서... 일단 그냥 올린다. 음? ㅋㅋㅋ

 

(올려도 된단다. 오호홋.)

 

 

 

 

 

 

그런 그녀와 함께 오늘 밤 하우스 파뤠~~~

 

 

 

 

 

 

오늘 커먼그라운드 오프닝 축하 공연의 메인 크루... 라고 하는데

나 솔직히 저 중에서 아는 게 빈지노 한 명 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미안해요 여러분. 내가 요즘 문화생활에 게으른 아줌마라 그래요.

어쨌든 누가 됐든 간에 파티 분위기 후끈하게 달궈주면 됐지 ㅋㅋㅋ

 

 

 

 

 

 

핀트가 매우 정확하게 다 나갔지만 왠지 마음에 들어서 올림!

입장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기 시작한 뷰가 대략 이랬었걸랑!

 

 

 

 

 

 

이날 하우스파티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서

100명에게 스페셜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는데... 깜빡했다-_-;

파티 도중에는 논다고 바빠서, 끝나고 나서는 술 마시느라 ㅋ

심지어 난 이 날 포인트를 받기는 커녕 쇼핑만 잔뜩 하고 옴;

쇼핑몰 오프닝 파티 때부터 쇼핑 해오는 나는... 충실한 손님;

 

 

 

 

 

 

건물 내부의 DJ 부스를 통해서 보이는 메인 그라운드.

 

 

 

 

 

 

를 배경으로 셀카 한 번 시도해봤는데... 음? 이쁜데?

역시 미녀샷의 비결은 아웃포커스가 체고시다 ㅋㅋㅋ

 

 

 

 

 

 

저 멀리 뭔가 알록달록 화려하다 싶었더니만....

 

 

 

 

 

 

무지개떡(?) 6단 케익으로 유명한 도레도레 카페가 입점!

사실 좀 신기하다 싶을 뿐, 먹고 싶은 생각은 딱히 안 들지만;

 

도레도레를 포함해서, 다른 동네에서 "좀 날린다" 싶은

패션, 잡화, 식당, 카페 등이 다양하게 입점되어 있더라.

온라인 유명 쇼핑몰의 오프라인 매장도 다량 포함되어 있고.

 

그러면서도 각 유닛 공간이 작고, 입/퇴점이 간단한 편이어서

빠른 홍보와 마켓 침투를 원하는 브랜드라면 어디든지 손쉽게

입점할 수 있을 듯 하다. 가격이나 인지도 문턱도 높지 않고.

특히나 신진 디자이너들이 "발 들이밀" 여지가 있을 것 같달까.

 

 

 

 

 

 

다시 밖으로, 메인 파티 공간으로 나가 봅쒸다!

아울러, 프리 드링크 존이 어딘지부터 찾아봅쒸다!

 

 

 

 

 

 

거대 사이즈의 푸른 컨테이너의 외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임팩트 있는 홍보월이자 빔프로젝터 월이 되어준다.

 

 

 

 

 

 

파티 현장에서의 흔한 셀카 조명... 자색 여자들 ㅋㅋㅋ

 

 

 

 

 

 

찾았다, 프리 드링크 존!

캐주얼 스파클링 와인 버니니 클래식 &블러쉬.

 

평소에도 종종 마시는 주종이라서 반갑기도 하고

가벼운 맛과 향이 파티에 잘 어울린다 싶기도 했는데

 

이 날, 날씨가 좀 추워서 스파클링이 다소 부담스럽고

알코올 도수는 너무 약했으며, 마시다 보니 배불렀음;

 

아오, 체온 떨어질 때는 따끈한 사케가 먹어주는데-_-?

그래도 공짜술이라면서 꺄르르 주접 떨면서 마셔주었다;

 

 

 

 

 

 

YG에서 출시한 코스메틱 브랜드, 문샷!

짐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샘플은 나중에 받을까도 했지만

"선착순" 문구를 보자마자 "선빵불패"를 외치며 달려갔다;

뭐, 받은 건 스킨케어 샘플 5종 세트였지만 ㅋㅋㅋ 어쨌든;

 

문샷이라는 브랜드 자체에는 그럭저럭 호기심이 있는데

이번 봄 신상이라는 저 파스텔 컬러는... 음, 저걸 어쩌지?

문샷은 다음에 매장 다녀와서 코덕 총평 한번 해봐야겠어.

 

 

 

 

 

 

이런 파티라는 게 늘 그렇지만 시작한지는 한참 됐지만

계속 DJ잉과 서브 크루의 예열(?) 공연들이 계속되었고

'아, 본 공연 시작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겠구나' 싶어서

 

사진 속 우측 상단, 컨테이너 건물 테라스에 가보기로 했다.

공연이 시작해도 저기서 내려다 보면 더 잘 보일 것 같아!

 

 

 

 

 

 

올라가는 길에도 의류 잡화 매장들 기웃기웃기웃기웃.

공간 활용을 상당히 잘 해뒀다. 비좁지는 않은데 컴팩트.

 

 

 

 

 

 

호이! 과연 무대를 비롯한 공간이 한 눈에 잘 보이긴 한다!

다만, 거리가 있다 보니 앰프뽕빨(?)은 받을 수가 엄서 ㅠ

 

 

 

 

 

 

이 분도 씐나서 사진 찍고 동영상 찍고, 할 거 다 하고 나서,

결국 사진/동영상은 내가 찍은 거 공유해달라고 함 ㅋㅋㅋ

 

 

 

 

 

 

(동영상) 요래요래?

화질이나 음질은 당연히 별로지만-_-a

이런 분위기였다는 뜻에서 올려본다우.

 

 

 

 

 

 

각 쇼윈도 주변으로 컨테이너로 프레임이 되어 있는 셈이라

매장 안이 더더욱 잘 보이는 효과! 마치 액자 같은 느낌이다.

 

 

 

 

 

 

 

 

빈지노는 당최 언제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놀아보세.

열심히 춤추던 비보이들과 스케이드 보더들과 라이더들.

 

 

 

 

 

 

꽃집과 카페를 겸했던 가게에서 꽃이라도 좀 사고팠으나

짐 들기 귀찮음 + 날씨도 추움 + 대중교통 귀가 예상 때문에

구매는 안 하고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구경하고 사진만 찍음.

한 손에 가볍게 쥘 수 있는 라이트 부케가 요즘 참 좋아지네.

 

 

 

 

 

 

이런 그라피티적인 데코레이션 월도 왠즤 마음에 들고.

 

 

 

 

 

 

중간중간 이렇게 메인 무대 뒤로 앰프 뽕빨 세례 받으러 옴 ㅋ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쇼핑으로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

날씨도 춥고 이래저래 쇼핑몰 안을 둘러보면서 구경하다가;

 

시작은 소소하게 투쿨포스쿨이었다.

안 그래도 계속 눈독 들이고 있던 아트스쿨 바이 로댕 쉐이딩,

그리고 테스트해보니까 발색이 상당히 좋았던 싱글 섀도우 2개.

 

그래, 뭐 여기까지는 금액이 큰 것도 아니고 있을 법한 일이야.

 

그런데 "미카엘라신"이라는 처음 보는 브랜드 부스 앞을 지나다가

갑자기 직각으로 꺾어서 거의 진열대 앞으로 다이빙하다시피 했...

그렇게 운명적인 투톤 아이보리 클러치백을 만나게 되었고 ㅋㅋㅋ

그 가방에 대한 리뷰는 조만간 따로 한번 쓰는 걸로 합시다 ~(-_-)~

 

여튼, 커먼그라운드에서 나의 기억은 이렇게 쇼핑으로 마무리됨...

심지어 이때 이후로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사진도 여기까지다 ㅋ

 

 

 

 

 

 

집에 돌아와서 찍어본 커먼그라운드 소개 팜플렛.

 

200개의 컨테이너가 저렇게 크게 2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스트리트 마켓에는 여성 고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켓 홀에는 스트리트 브랜드 + 신진 브랜드 위주라고 하네.

 

옆에 주차 공간도 있는데 정확한 규모까지는 잘 모르겠다.

하우스 파티 날에는 공간 부족으로 대중교통 권장하던데.

 

여튼, 건대라서 (강서구 거주자인 내 기준에서는) 좀 멀지만,

이만하면 찾아가는 재미가 충분한 곳인 듯 해서 흥미 폭발!!!

 

요즘 툭하면 생겨나는 게 쇼핑몰이라 웬만하면 고만고만한데

여기는 컨테이너 컨셉의 외관과 내부 구조부터 눈길이 가고

입점 브랜드들도 셀렉을 꽤 잘 해서 "이거 먹히겠는데?" 싶다.

 

스트리트에서 시작한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의 확장 컨셉,

신진 디자이너들의 팝업 스토어 등등의 플랫폼을 마련하되

 

이미 어느 정도 입소문을 탄 브랜드를 위주로 잘 선별해서

고객들로 하여금 "아, 저기!" 라는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달까.

 

게다가 난 오픈 파티 때부터 화장품이랑 가방 구매했으니까;;;

쇼핑 플레이스로서의 적합함도 직접 확인한 게 아닐까 ㅋㅋㅋ

 

조만간 평일 휴무 때 다시 여유있는 일정으로 재방문해서

패션 매장들이랑 식당들도 좀 둘러볼까, 싶어지기도 한다.

 

 

 

 

커먼그라운드,

쇼핑몰 춘추전국시대에서 "한끗발"을 보여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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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주류 클래스 후기로다!!!

 

요즘에는 시간도 없고, 동선도 안 맞는 편이라서 어중간한 클래스나 런칭 행사 등은 아예 신청도 안 하는데, 자그마치 청담동 메종 페르노리카에서! 대표적인 럼 브랜드인 하바나 클럽의!! 그것도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해숴~!!! 내 두 손을 번쩍 들지 않을 수가 없었네. 주류 브랜드 클래스는 자고로 나처럼 즐겨 마시는 사람이 가야지, 그래야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를 남김없이 다 흡수하고, 그 감흥을 덕력과 함께 잘 표출해내지... 라는 취지로 신청해서 그런지, 클래스에는 가뿐히 당ㅋ첨ㅋ

 

주중 오브 주중인 수요일, 그것도 부슬부슬 비 내리는 날이었지만, 그리고 난 늘 그렇듯이 괴나리 봇짐 st. 백팩을 메고 갔지만, 그런 소소한 것들에는 굴하지 않는다. 심지어 남편도 왠일인지 칼퇴해서 (예상치도 못하고) 클래스 시작 직전에 온타임으로 도착! 오예!!! 아예 대리운전 해서 귀가할 요량으로 오늘 잘 놀아봅시다 ( '-')

 

 

 

 

 

 

Ola, Havana.

봄비 내리는 밤, 메종 페르노리카의 테라스를 배경으로~

 

하바나클럽.

서열 2위의 글로벌 주류 유통 기업인 페르노리카 (Pernod Ricard) 의 대표적인 럼(Rum) 브랜드이자, 럼의 성지(?) 쿠바에서 생산된 주류. 아울러, 바카디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칵테일용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럼이기도 하다.

 

역사가 자그마치 100년 이상 되기도 했고, 60년대 카스트로 정권이 들어서고 공장들을 국영화했을 때조차 이 하바나 클럽의 생산 및 대외 수출은 중지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함. 정권이고 나발이고 간에, 대미 럼 수출이 벌어다주는 짭짤한 외화는 포기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보는 바 ㅋㅋㅋ

 

그런데도 아직 국내에서는 "럼"이라는 장르 자체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을 뿐더러, "럼=바카디"라는 선입견 때문에 하바나클럽을 생소하게 느끼는 이들도 많은 듯 하다. 사실 뭐, 나도 평소에 럼을 찾아 마시는 편도 아니고, 요즘에는 (정확히는 결혼 후에는...) 칵테일바에도 잘 안 가기 때문에, 이번 클래스에서 꽤 새로운 기분이 들었지.

 

 

 

 

 

 

가장 널리 보급되는 투명한 호박색의 3년산, 그리고 그 외에도 더 농도 있고 아로마도 강한 7년산, 스페셜과 마스터스 셀렉션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내가 그리 섬세한 미식가도 아니어서 다 따로 마시면 차이를 잘 기억 못 하기 십상일텐데, 마스터 클래스에서 제품 설명도 충분히 듣고, 종류별로 한잔씩 테이스팅 하니까 "오, 이런 차이가 있구나"라고 확실히 와닿더라고. 그런 의미에서 7년산이나 마스터스 셀렉션도 집에 한병씩 갖춰두고 싶근영. 오호호호.

 

 

 

 

 

 

오늘 칵테일 클래스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해줄, 3년산과 7년산!

 

 

 

 

 

 

남편이 챙겨들고 온 육덕이(6D) + 팬케익 렌즈.

화각은 아쉽지만 동글동글 참 귀여운 조합이여.

그런데 난 귀찮아서 그냥 쭈욱 엑투(EX2F)로만 찍었다.

 

 

 

 

 

 

지구 반대편 쿠바에서 날아오신 하바나클럽 전문가님!

이름이랑 직함까지 들었는데 그새 또 까먹었네? ㅋㅋㅋ

 

여튼 이 분이 하바나클럽의 유래와 생산과정, 연산별 특징,

등등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PT를 하면서 클래스가 시작!

 

 

 

 

 

 

그래서 - 어떻게 만들죠, 하바나클럽?

 

 

 

 

 

 

스페인어로 "바가조 드 까냐" 즉 사탕수수 당? 시럽? 이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달고 진한 당으로 럼의 기본 재료임.

먹어보니까 - 물론 말도 못 하게 달고, 캬라멜과 유사합디다.

 

복잡한 과정은 다 생략하겠습니다만 ㅋㅋㅋ

이 사탕수수 당을 증류하고 걸러내고 숙성시키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하바나클럽 럼주가 탄 to the 생.

 

 

 

 

 

 

한 눈에 보는 하바나클럽의 기본 제품 라인업!

3년산이나 7년산은 알아보기 쉽지만, 나머지는 뭐지? 싶다.

 

아녜호 에스뻬씨알 (special vintage), 말 그대로 스페셜 에디션.

바가조의 퀄리티가 유독 좋은 해의 생산품이 받을 수 있는 칭호다.

 

셀렉씨옹 드 마에스트로 (maestro's selection), 마스터스 셀렉션.

이건 특정 빈티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하바나클럽의 마스터 블렌더들이

판단 하에 최상급의 빈티지들을 조합해내서 생산해새는 최고급형 사양.

따라서 가격도 뭐, 병당 수십 만원 호가하는 걸로 알고 있음... 중얼중얼...

 

 

 

 

 

 

꺄울, 드디어 시음 시간인가 >.<

이건 스페셜 혹은 7년산, 두 버전 중 하나였던 듯.

처음에 나온 3년산은 일단 마시기부터 해서 사진이 없...

 

 

 

 

 

 

신나버린 나와 내 음주 메이트;

 

럼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건, 아무리 소량이라고 해도 아직은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그렇게 때문에 평소에는 칵테일링을 해서 마실텐데, 오늘은 제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후에, 그리고 실시간으로 향에 대한 가이드를 받으면서 맛을 보는 거라서 그 소감이 실로 남달랐다.

 

아, 뒤에 이렇게 진한 오크향이 따라오는구나...

이 에디션은 보다 바닐라와 캬라멜이 강조되었구나...

 

어떤 맛, 어떤 농도가 좋은가는 각자의 취향 문제겠지만 확실한 건 연산이 높아질수록 (아니, 정확하게는 제품의 가격대가 올라갈수록-_-) 향이 깊고 진하고 입체적으로 변한다는 거다. 맛과 향이 그저 탑노트, 미들노트, 라스트노트 이런 식으로 시간 차로 나뉘는 게 아니라, 동시에 다층적인 부케를 형성한달까. 액체를 입 안에 넣은 건데, 그 향과 증기가 입천장과 코를 통해서 호흡기까지 가득 채우는 기분. 이게 바로 애주가들이 독주를 스트레이트로 음미하는 이유인가! (물론, 그래도 난 여전히 토닉워터를 타서 희석해서 마시는 게 더 편하긴 하지만!)

 

 

 

 

 

 

그리하여, 테이블 위에 누적되어 가는 잔들...

그런데 우리가 제일 열심히 시음한 거 알지???

 

 

 

 

 

 

이어지는 순서는, 마스터의 칵테일 클래스임미돠!!!

가장 유명한 모히또를 비롯해서 총 4가지를 만들어보기로!

 

 

 

 

 

 

그런데, 제일 앞줄에서 너무 열심히 호응을 했던 탓인지...

첫 순서인 모히또에서 내가 체험자로 불려나갔슴 ㅋㅋㅋ

 

 

 

 

 

 

옆에서 가이드해주는 대로 열심히 만들어본, 나의 첫 모히또.

 

민트도 좋아하고, 럼 베이스 칵테일도 즐겨 마시는 편이지만

나에게 모히또란 "굳이 내가 먼저 주문하지는 않는 술"이었다.

 

내가!!!

여태까지 헛마셨어!!!!!!!! 응???!

 

내가 지금까지 마셨던 건 제대로 된 모히또가 아니었숴!

 

재료를 그냥 섞는 게 아니라, 민트잎을 갈고 순서대로 믹싱하는 등,

나름 정통 방식을 그대로 따라서 그런지, 이건 정말이지 신세계였다.

그리고 저 민트도 쿠바 현지에서 나는, 민트에 해당하는 식물이라는데

이게 민트보다 더 상쾌하고 뒷맛이 깔끔했던 것도 이 맛에 일조한 듯!

 

그리하여 (평소에 생명체를 키우는 일에 전혀 재능이 없는) 나는

홈 칵테일링을 위해서 민트 화분을 사야겠다고 결심하기에 이르렀...

마음 같아서는 생 라임도 갖춰뒀다가 갈아 넣고 막 그러고 싶은데-_-*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므로 마트에서 파는 라임즙으로 대체하겠지 ㅋ

 

 

 

 

남편군도 세번째였나, 다이커리 코너에서 칵테일링 체험함 :)

그의 모습은 아래 사진들로 대략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후후후.

 

 

 

 

 

 

 

 

모히또 만들 때는 없었던 셰이킹이 있어서 은근 부러웠... ( '-')

 

 

 

 

 

 

하바나클럽 3년산과 라임, 그리고 슈가시럽만 들어간 맛!

레몬과는 확연히 차별되는 라임의 향이 정체성을 부여해준다.

 

(난 개인적으로 라임과 민트가 조화된 모히또가 더 좋았지만~)

 

 

 

 

 

 

이건 과연 국내에 파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내 마음에 쏘옥 들었던 칵테일 믹싱용 술, Bitter Truth.

 

어차피 못 외울 것 같으면 일단 사진을 찍어둬야지 -_-)/

 

 

 

 

 

 

이건 다른 여자분이 만드신 7 Naranja... 이른바 세븐 오렌지스.

통오렌지 7개까지는 아니어도 시트러스가 가득한 게 매력적이다.

 

(시트러스도 좋지만, 그래도 난 여전히 모히또에 한 표를 ㅋㅋㅋ)

 

 

 

 

 

 

이건 뭐지... 세븐 라임 앤 진저였나... 이미 가물가물;;;

 

 

 

 

 

 

으허허허허허허허-_-*

이때 즈음에는 둘 다 얼굴이 벌개지고 씐나설랑은 ㅋㅋㅋ

 

 

 

 

하바나클럽이라는 럼 브랜드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고

다양한 에디션을 마셔보고, 직접 칵테일링까지 해보는 등

여러 모로 참 즐거웠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건 -

 

자칫 잘 모르고 마셨더라면 그냥 독하다고 넘겼을 럼인데

그 맛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는 걸 들으면서 따라가니

혼자서라면 느껴보지 못했을 새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라는 점.

 

 

 

 

클래스 참석 선물로 하바나클럽 3년산을 각 1병씩 받았는데

그 2병 중 하나는 이미 최근 지인들과의 식사에서 소진되었고;

나머지 1병으로 조만간 칵테일링을 해서 포스팅 올려봐야지 :)

 

 

 

Encantado, Havana Club.

 

 

 

 

 

 

 

 

 

 

  

 

 

 

 

150214 @ 신촌 소울쿠키 카페

 

발렌타인 데이니까 초콜릿을 선물하고 로맨틱한 공연을 보러 가야지! 이런 건 아니었건만 이 분들이 하필이면(?) 이 날 공연을 하시는 바람에 충실하게 또 관람하러 갔다. 이만하면 거의 단골 관객이라고 해도 될 듯. 이번에는 소울맨과 청은, 이 두 분의 콜라보.

 

 

 

 

 

 

 

 

 

어차피, 음악이란, 사진으로 표현되는 게 아니므로, 그냥 내 기억을 위해서 각 한 장씩만 남겨두리다. 두 분의 콜라보 공연이어서 듀엣이 많을 줄 알았는데 주로 각자 곡을 부르고 듀엣은 제일 마지막에 준비 안 된 앵콜로 한 곡만 나온 게 난 좀 아쉽긴 하네. 그래도 예전에 같이 팀으로 노래했던 경력이 있는지라 준비 안 된 상태에서도 막막 포텐 터지고 그러더라. 다음에 이 둘이 공연한다면 난 내 지인들도 데리고 가고 싶다. 꽤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해.

 

싱어송라이터 청은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1song4u2013?ref=profile

 

보컬 소울맨 (강태우) 페이스북 계정 :

https://www.facebook.com/soulman80

 

 

 

 

 

 

우리끼리의 공연 뒤풀이는 홍대 단골집 달봉비어에서. 그런데 늘 마시던 걸로 주문한다는 게 그만... 순간 헛소리가 나와서 "킹생맥주"로 주문했더니 요래요래 무시무시한 피처급 사이즈의 잔들이 나와버렸다. 나의 삽질을 부끄러워하며 홀짝. 어허허허허-_-*

 

 

 

 

 

 

  

 

 

 

기념일은 내가 기념할 게 있어야 기념일이지! 라는 주의여서 발렌타인 데이에는 無관심인데, 마침 그 날 관심 가는 공연을 한다고 하길래 신나서 예매를 해뒀다. 발렌타인 같은 대목에는 신촌 홍대 등의 번화가에 아예 안 가고 싶지만, 그나마 신촌에서 좀 구석진 쪽이니까 괜찮겠지?

 

인디 싱어송라이터 청은과

소울풀 보컬 소울맨 강태우,

그리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에이브,

이 세 사람의 폭신폭신한 콜라보 공연.

 

 

 

 

 

 

일시 : 2월 14일 저녁 7시

장소 : 신촌 소울쿠키 (지도 하단에 첨부)

입장료 : 15,000원 - 커피 or 드링크 포함. 수익금은 전액 기부.

(신한 328-12-272569로 입금 후 010-4104-5016 으로 입금자 이름 + 공연 예매라고 문자 보내면 됨)

 

 

 

 

 

 

마포구 창전동 2-48

02-335-5016

 

 

 

 

 

 

 

  

 

 

 

 

지난번 영등포 CGV 골드클래스에 이어, 근래에는 (그래봤자 이미 작년이지만) 롯데의 프리미엄 시네마 브랜드인 샤롯데관을 방문해봤다. 역시 선물받은 티켓 교환권이 있었으므로... 그게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 주고 영화 보러 갈 인간들이 아님... 여튼 덕분에 작년에는 영화를 연3회나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네 ㅋㅋㅋ 그 중에서 내 돈 주고 본 건 연초의 겨울왕국 하나 밖에 없지만;

 

영등포 CGV 골드클래스 관람 후기 :

http://jamong.tistory.com/1705

 

CGV 골드클래스나, 롯데 샤롯데관이나, 가격은 3만원으로 동일한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같은 브랜드라고 해도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에 따라서 시설이나 서비스 등에는 약간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가본 골클 영등포점과 샤롯데 김포점을 비교해보면 엇비슷하더이다. 어떤 면에서는 골클이 조금 낫고, 다른 면에서는 샤롯데가 조금 앞서지만, 어쨌든 총점에서는 별 차이 없다는 소리. 기왕 프리미엄 영화관을 골라서 가는 사람이라면 평소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멤버십 브랜드, 그리고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해서 가면 될 듯? 물론 이건 영화관을 자주 다니지 않아서 별다른 선호사항이 없는 사람의 생각일 뿐, 막상 영화 마니아들은 작은 차이까지 따질지도 모르겠지만!

 

 

 

 

 

 

김포공항 롯데시네마, 그 중에서도 샤롯데 전용 입구.

 

입구가 아예 따로 있고, 티케팅 및 좌석 확인도 여기에서 해야 하는데 우린 그걸 모르고 일반관 매표소에서 예약 확인한다고 한참 삽질했다. 시스템이 완전 분리되어 있으니 유의해야 함.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전용 입구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영화관이니만큼 주변도 소란스럽고, 입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음.

 

여기에서는 : 골드클래스 > 샤롯데

 

 

 

 

 

 

들어가면 나름 전용 라운지... 가 있는데, 분위기가 마이 올드해... CGV의 널찍하고 탁 트인 멤버십 라운지와는 꽤나 대조된다. 어차피 영화 시작 직전이어서 여기 오래 앉아 있지도 않았지만서도, 인상은 그저 그래.

 

여기에서도 : 골드클래스 > 샤롯데

 

 

 

 

 

 

재빠르게 좌석 확인! 좌석의 규모나 배치 등은 엇비슷하다.

골드클래스 = 샤롯데

 

 

 

 

 

 

이 날의 영화는 인터스텔라! 기왕 볼 거라면 샤롯데 교환권도 쓰고 골클과 비교 체험도 하자! 라는 취지에서! 물론 편안한 좌석과 큰 화면으로 즐기기에 딱 적합한 영화이기도 했다.

 

 

 

 

 

 

내부 분위기. 영화관이니만큼 조명이 어두워서 침침하게 나온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바닥 카페트나 시트 소재 등이 세련되기보다는 다소 고루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실 내 돈 3만원 주고 온 거라면 가격대비 좀 아쉬울 거라는 생각도 들어.

 

 

 

 

 

 

왠즤 동네 부동산을 떠올리게 하는 소파 재질... 뭐, 불편함은 없었지만... 골드클래스 > 샤롯데

 

 

 

 

 

 

커플석 좌측에 이렇게 진동벨이 부착된 테이블이 있다. 골클의 경우에는 커플석 가운데에 있었고 라운드형이 아니라 사각형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어느 쪽이 더 편하냐는 건 각자 취향 나름이겠지만 난 골클 st.로 정중앙 사각형 테이블이 더 마음에 드네. 두 번 다 영화 보느라 바빠서 중간에 진동벨을 울려서 뭔가를 주문할 일은 생기지 않더라;

 

개인적으로 : 골드클래스 > 샤롯데

 

 

 

 

 

 

샤롯데 영화 티켓에는 기본 음료와 간식이 포함되어 있고, 맥주나 와인 등도 선택 가능하지만, 이 날 우리는 밤에 클럽에 갈 예정이었으므로 얌전히 커피로-_-* 어쨌든 널찍한 좌석에서 다리 쭉 뻗고, 혹은 가부좌 틀고 앉아서, 간식 갉갉거리면서 영화 보는 건 확실히 기분 좋은 경험이다. 그 돈을 들일 것이냐 여부는... 각자의 선택.

 

 

 

 

 

 

 

영화 관람 후 저녁식사는 김포 롯데백화점 5층의 뷔페 레스토랑 프리가. 야경이 내려다보인다길래 그냥 내친 김에 저녁도 먹자, 이런 가벼운 기분으로 갔는데... (1) 김포공항 뷰는 잘 보인다. (2) 음식은 기대하고 간 것도 아닌데 정말 놀랍도록 맛이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애들 많아서 번잡스럽기까지 해 ㅋ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CGV 골드클래스와 롯데 샤롯데관을 비교하자면, 난 개인적으로 골클 쪽의 손을 들어주련다. 전체적으로 엇비슷한데 면적, 인테리어 소재, 조명 이런 면에서 골클 쪽이 보다 여유롭고 쾌적해. 기왕 영화 보는 데에 3만원이라는 거금을 쓴다면 조금이라도 내가 대접받는 기분이 드는 쪽에 쓰고 싶다.

 

그런데 다 가본 사람들 말로는, 메가박스 M >>> CGV 골드클래스 > 롯데 샤롯데... 라고도 하니, 이제는 메가박스 M이 궁금해지는근영. 메M은 지점 수가 더 적어서 삼성 코엑스랑 일산 이 정도만 있는 것 같던데. 진짜 제대로 보고 싶은 영화가 출시되거들랑 메M도 한번 노려봐야겠다. (그러나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음-_-)

 

 

 

 

 

 

 

  

 

 

 

 

자그마치 작년 11월 초에 다녀온 만쥬한봉지 홍대 단독 공연... 이걸 기록하려니 뭐 이제 와서 새삼스레,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진들을 보다 보니 남겨두고 싶어져서. 어차피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내 마음대로 쓰는 블로근데 뭐 어때 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만봉이 조만간 정규 앨범 발매 예정이니까 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는 거라고 칩시다.

 

 

 

 

 

 

공연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 우리 단골집, 달봉비어에서 식전주(?) 한 잔 하는 걸로. 고만고만한 스몰비어 가게들은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난 이 달봉비어가 어딘가 마음에 든다. 유쾌하고 기운 넘치는 알바생들 때문인지, 아늑하지만 답답하지 않은 구조 때문인지, 그냥 처음 갔을 때 기억이 좋아서 습관적으로 가는 건지, 여튼 간에 다른 맥주집 다 제치고 가게 된다니까.

 

 

 

 

 

 

이 날 오전에 선유도에서 재니 야외 웨딩 스냅 촬영하고 오후에 지쳐 뻗었다가 다시 저녁 나절이 되니까 기운이 솟구치는 나님. 와, 저 생크림 맥주 첫 잔 마시는데 완전 불스원샷 들어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기운이 막막 솟구치네? 그렇지. 공연 보기 전에 맥주 한 잔은 해주고 들어가야 예의(?)지.

 

 

 

 

 

 

알고 보면 유니언잭 커플룩이다. 난 사실 화이트/블루/레드 색감 조합에 디스트로이드 & 오프 숄더 디테일이 좋아서 몇 년 전에 산 니트인데 남편은 그냥 영국, 그리고 유니언잭 덕후. 어쨌거나 저쨌거나 우리의 취향 교집합에 들어오는 테마인지라 우리 집에는 유니언잭 아이템 비중이 매우 높다. 옷, 쿠션, 소품 정리요 틴케이스, 심지어 내 림멜 아이섀도우 팔레트까지.

 

 

 

 

 

 

맥주는 이미 두 잔째...

 

 

 

 

 

 

만쥬 공연 보러 가는데 맨 손으로 가기는 싫은데, 꽃다발은 식상하고, 케익은 보관이 귀찮을 것 같고, 공연 시간은 다가와서 어디 멀리 다녀올 시간은 없고... 이러던 차에 빼빼로! 빼빼로데이 바로 전 주말, 홍대 편의점에는 빼빼로들이 넘쳐난다! 막상 남편이랑 나는 서로 이런 거 안 챙기지만 이거슨 완벽한 꽃다발 대용품이 아닝가! 게다가 큼직해서 주는 손맛, 받는 손맛도 넘쳐나!!! 앗싸 조쿠나-_-*

 

 

 

 

 

 

"무슨 생각하쥬?"

by 만쥬한봉지

at 에반스라운지

 

만쥬네 노래는 평소에 즐겨 듣는데 막상 라이브를 볼 기회가 잘 안 닿아서 아쉬워하다가... 이렇게 첫 라이브는 단독 공연으로 개시. 공연 정보 접한 날에 곧바로 2매 예매해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남편이랑 요래요래 소규모 공연 같이 보러 다닐 수 있어서 참말로 햄볶아요. 상대방을 위해서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게 아니라 취향의 교집합이 있다는 그 사실이 정말 좋다.

 

 

 

 

 

 

이 날 인트로를 열어준 품앗이 게스트, 보이스 밴드 엑시트. 그러고 보니 내 결혼식 축가도 저런 느낌으로 불렀던 것 같은데? ㅋㅋㅋ 난 여전히 엑시트 노래 중에서 Ear Strike (귓방맹이-_-) 앨범에 수록된 "내려놔요"가 제일 좋다.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그 족발을 내려놔요. 제발 그 손 놓아요. 제발 제발 제발 라면만은 안 돼요.......... (눈물)

 

관련 수다 글 링크 ㅋㅋㅋ 굳이 ㅋ

http://jamong.tistory.com/1688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by 보이스 밴드 엑시트)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이 날의 주인공, 만쥬한봉지 feat. 리더 겸 기타 최용수, 건반 한준희, 그리고 보컬 만쥬 (조아라). 동글동글 귀엽게 생겨서 호탕하고 걸쭉한 게 매력. 늘씬늘씬하게 쭉 뻗은 각선미의 소유자이면서 식탐퀸인 것도 매력. 그러면서 빠와 넘치는 보컬인 게 매력 오브 매력. 킹왕짱 사이즈 빼빼로 사온 보람이 있어 내가 아주 그냥.

 

만봉 노래 중에 나의 개취에 근거해서 뽑는 베스트는 :

- 사생활이 궁금해

- 테이크아웃

- 밤고양이

- 지운다 (웹툰 닥터프로스트 OST)

- 봄이구나 한 순간

 

가장 최근 발매한 싱글은 "배웅" 그리고 이 곡을 포함해서 조만간 정규 앨범 발매 예정이라고 함! 속이 꽉꽉 찬 인디밴드 만쥬한봉지, 흥하여라!!! 내가 맨날맨날맨날맨날맨날 벅스에서 열심히 듣고 있어! 그리고 정규 앨범 발매 후에 있을 공연 (하겠지? 그러겠지?) 역시 기대하리다 >.<

 

 

 

 

덧.

만쥬는 내가 공연 후에 건네준 대마왕 빼빼로를 두고두고 잘 머거따고 한다. 하루에 한 박스씩 ㅋㅋㅋ

 

 

 

 

 

 

 

 

  

 

 

 

 

 

결혼생활이란, 각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법이겠지만

우리의 결혼생활은, 매우 편리하고 안정적인 연애 같다.

 

뭐,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아직 신혼이라서 그래"

"몇 년 더 살아보고 얘기해"

이런 반응들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어쨌거나, 지금의 나는 그렇다.

 

결혼 전의 데이트가 아니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결혼 후의 데이트는 그 재미는 그대로 간직하되

같이 사는 만큼 계획 짜기도 이동하기도 편하며

삶의 공유 부분이 많아진 만큼 더욱 풍미도 깊다.

 

 

 

 

이건 최근에 소울맨 음악회에 함께 다녀온 이야기.

 

논현에서 늦은 오후 결혼식이 있어서 들렀다 가는데

같이 갔다가, 같이 이동할 수 있는 일정이 참 기분 좋다.

 

 

 

 

 

 

갑자기 등장한 이 탐스러운 비주얼은 무엇인고 하니,

합정에 도착해서 음악회 장소인 노PD의 콩 볶는 카페...

도 찾았으니 이제 근처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오자!

 

라면서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들른 곳이 바로 여기였다.

아, 그런데 다 먹고 깨달았지만 이름 들어본 적 있는 곳!

 

고깔형 뚜껑이 있는 타진 냄비에 조리하는 저수분 요리,

이른바 타진 요리로 나름 명성이 있는 서교동 호훔 :)

 

그냥, 공연 전에 아무데나 대강 들어간 것 치고는,

너무나도 취향 저격인 요리들이 많아서 감격했다.

 

기름기는 적으면서, 식재료의 식감은 보들보들하고,

스파이스가 부족하지는 않은데 무겁거나 짜지 않아,

남편과 나의 식성 교집합 한가운데에 떡하니 포진을!

 

허허, 여기는 날 잡고 다시 가보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 나 이러다가 타진 냄비 사겠다고 덤빌 판...

(하지만 저 고깔형 뚜껑 때문에 수납이 힘들 듯;)

 

 

 

 

 

 

슬슬 찬바람이 불어오는 듯 해도 아직은 가을인 날씨,

10월 말의 주말 밤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분위기이기도.

 

밝디 밝은 낮에 찾아갔으면 이 풍류가 덜했으려나?

혹은, 우연이 아니라 계획하고 들렀어도 덜했으려나?

아무런 생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가서 더 좋았으려나?

 

모르겠다.

다시 가도 여전히 좋을지는 조만간 꼭 테스트해봐야지.

(fyi, 사장님도 친절하고 메뉴 추천 센스까지 구비했던걸!)

 

 

 

 

 

 

노PD의 콩볶는 카페, 일명 노콩 음악회에서,

 

 

 

 

 

 

그를 만났다, 소울맨 강태우.

그의 라이브를 보는 건 이번이 두번째네.

 

어느 대규모 콘서트에도 뒤지지 않는,

아니, 훨씬 더 좋았던 그의 작은 음악회.

 

 

 

 

 

 

소울맨

조아람

정민구

에이브

 

이 네 남자가 함께 해서 소조정에.

 

 

 

 

 

 

 

 

각 사람마다 뭐라고 더 길게 쓰고 싶은데

지금 나가봐야 해서 일단 글부터 등록-_-*

 

 

 

 

나의 돈도, 시간도, 기대도,

단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다음 공연 때는

꼭! KFC 기프티콘 구비해가야지 s(-_-)/

 

 

 

 

 

 

 

 

  

월디페 2014의 (영양가 없는) 기록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4. 10. 29. 20:00

 

 

 

 

 

World DJ Festival 2014

월디페 2014 in 양평

 

이미 2달이나 지난 일이고 뭔 소용이랴 싶기도 한데

나도 매해 월디페 관련 정보나 후기들을 찾아보면서

전년도의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게 되니까 뭐 ㅋㅋㅋ

 

게다가 나름 오래 벼르다가 가서 즐거이 놀다 온 날이라

뒤늦게 대강이라도 기록을 남겨놓고 싶은 마음에 올린다.

 

오호호호.

 

 

 

 

 

 

월디페의 축제 분위기는 충분히 즐기고 동참하되

야외에서 밤샘 클러빙하는데 불편하면 안 되니까

편한 의상 + 적당한 스팽글 포인트로 결정했다.

 

나는 아예 저렇게 버번쩍거리는 걸 입고 갔지만

남편은 현장에 가서 착용할 거라서 일단은 얌전.

 

저 망태기 같은 스포츠 백팩은 저렴해서 샀는데

요런 아우팅 있을 때마다 편하게 퍽퍽 잘 쓰는 중.

 

컨셉은 : 저렴하고, 짐을 넉넉히 담고, 편하게 메고,

심지어 물에 젖어도 별로 아깝지 않은 가방 ㅋㅋㅋ

 

올해 월디페 컨셉이 물총싸움이라는 걸 고려했는데

물놀이는 낮 시간에 이미 다 해서 밤에는 안 하더라.

 

 

 

 

 

 

예정된 타임라인 안에 신촌에 도착해서 간단 저녁을!

냉면집 방문자들 치고는 너무 화려하고 씐났구나 ㅋ

 

 

 

 

 

 

신촌역 몇번 출구더라... 하여튼 셔틀버스 탑승 스팟.

큰 관광버스가 2대 연이어 서있다. 월디페 러쉬 ㄷㄷㄷ

 

 

 

 

 

 

어차피 금요일 밤 양평 가는 길은 막힐 것이고...

가서는 밤새 술 마시며 노느라 피곤할 것이며...

그럴 거면 오가는 길 버스에서 자는 게 최고지.

 

사람마다, 노는 스타일마다, 케바케 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월디페 교통편은 셔틀이 답일세.

 

빠르게 어둠이 깔리는 한강변을 따라서 달리며~

 

카카오프렌즈 치즈빵은 남편의 호기심으로 구입.

맛은... 뭐 그냥 그렇다 ㅋㅋㅋ 스티커 재미인 듯.

 

 

 

 

 

 

자다가 깨다가 수다 떨다가 하다 보니 양평 도착!

버스 하차 지점에서 5-10분 가량 걸어야 하는데

걷는 길은 귀찮아서 따로 사진 같은 거 없음 ㅋ

 

오옷, 그런데 쿵쾅쿵쾅 음악소리가 들려오고

인파들이 보이고 입구가 가까워오자 심박수 up!

우오오오, 그래, 이런 거 진짜 오랜만이지. 크어어.

 

 

 

 

 

 

씐나서 의미없는 파노라마샷.

 

 

 

 

 

 

 

역시, 알콜 부스는 언제나 줄이 겁나 길구나.

특히 앱솔루트 보드카와 올메카 데낄라가 최고봉.

 

 

 

 

 

 

일단, 가볍게 하이네켄 맥주를 홀짝이면서 장소 스캔.

 

 

 

 

 

 

얼쑤, 좋구나.

남편과 함께 오니 맘 편하게 밤새 클러빙이로다.

 

 

 

 

 

 

 

 

그냥 내 기분의 기록을 위한 사진들.

상세한 설명 따위는 없는 거다 ㅋㅋㅋ

 

 

 

 

 

 

그리고 그의 의상 드디어 공개 ㅋㅋㅋ

 

월디페 직전까지 의상은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가

바로 전 날이 되자 뭐 입지? 뭐 입지? 날치기 고민;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집은 뒤지면 뭔가 나온다니까?

3년 전인가, 동호회 연말 공연 때 팀 의상 뭉치에서

당시에 남편이 입었던 스팽글 조끼 발 to the 견 ㅋㅋㅋ

 

밤새 놀 때 편해야 하니까 트레이닝 반바지에 흰티,

그 위에 스팽글이랑 각종 악세사리 믹스매칰ㅋㅋ

 

 

 

 

 

 

수차례 들렀던 탄젠트 DJ 부스. 붐치킷치킷.

 

 

 

 

 

 

그 어둡고 시끄럽고 사람 많은 곳에서

그나마 이 정도의 사진을 건질 수 있게 해주는

만능 스마트 카메라 엑투느님, 사랑합니다-_-*

 

이 가격, 이 구성, 이 무게에

f1.4의 초초초 밝은 조리개 값,

심지어 와이파이 기능 탑재라니.

 

삼성의 최대 미덕은 엑투를 생산한 것이고,

삼성의 최대 흠결은 엑투를 단종한 것일세.

 

아울러,

삼성의 최대 삽질은 엑투를 홍보 못한 것;;;

 

 

 

 

 

 

silent disco.

 

 

 

 

 

 

꺄흘.

 

 

 

 

 

 

 

 

 

 

먹고 마신 기억들...

남편군이 좋아하는 이런 야외 뮤페 st. 정크 푸드 ㅋ

 

 

 

 

 

 

여기저기 싸돌아댕기면서 놀다가

가끔은 쉬면서 이렇게 사진도 찍어줌.

 

 

 

 

 

 

급기야 새벽 3시가 되어갈 때 즈음에 이 분은

술 + 과다한 음식 + 수면 부족 + 비트 포화...

로 인해서 잠시 정신을 놓으시기에 이르렀다.

 

풀밭에서 내 무릎 베고 자는 것까지는 좋은데

음? 난 더 덮을 것도 없고 점점 추워지거든?

최대한 보유한 옷가지들을 끌어서 덮었지만

춥고-_- 심심하고-_- 뭔가 외롭던데? -_-

 

그래도 4시 서울행 셔틀버스를 타러 가기 전까지

최대한 자게 해주려고 그 자리에서 버텼음-_-

 

뭐지, 이 뜬금 없는 배려와 희생의 발현은 ㅋㅋㅋ

 

 

 

 

 

 

여튼, 이제 집에 갑시다.

벼르고 별렀던 월디페 2014.

 

유용한 정보라고는 당최 없는 포스팅, 끝.

 

 

 

 

 

 

 

 

  

 

 

 

 

 

이미 2달도 더 된 일상의 이야기지만 -_-

CGV 골드클래스 첫 체험이었으므로 ㅋ

 

생신이 딱 1주일 차이 나시는 시부모님의

생신맞이 점심상을 차려드렸던 바로 그 날.

식사 후에, 집 치워놓고, 룰루랄라 영화를~

 

사실 평소에 영화를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닌데

골드클래스 티켓이 생겨서 졸지에 명량 관람;

공짜표 아니면 우리가 여길 갔을 리가 없어;

 

그런데 아직 샤롯데 씨어터 티켓이 남았...

올해 중으로는 쓸 수 있을지 의문이로다 ㅋ

 

 

 

 

 

 

골클 티켓이라고 하니, 괜히 한 장 찍어본다.

 

 

 

 

 

 

우리가 찾은 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오락실에서 레이서 빙의하신 이 분 ㅋㅋㅋ

 

세상 대다수의 남자생물들이 그러하듯이

남편 역시 온갖 "탈것"에 열광하는 편인데

오토바이 로망은 이 정도로 그쳐서 다행이다;

그 욕망은 가급적이면 오락실에서 풀도록 하세;

 

 

 

 

 

 

하지만 내 관심사는 역시나 골드클래스 전용 카페.

 

영화관 내부의 시설도 시설이겠지만,

이렇게 널찍하고 쾌적하며 서비스 좋은

전용 휴식 공간을 보장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난 프리미엄 티켓에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본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주제에

소음 스트레스를 잘 못 견디는 1인;

 

 

 

 

 

 

 

 

 

널찍한 공간에, 넉넉한 시간을 만끽하면서,

하이네켄과 칠리 포테이토를 즐기는 이 기분!

 

물론!

일반 영화관을 가도 인근 술집에서 즐길 수 있고,

골드클래스를 가더라도 일찍 못 가면 못 즐기겠지.

 

영화 자체보다도

이렇게 주변 공간이 더 좋은 나로서는

영화 시작 전에 일찌감치 가서 즐겨야

티켓 값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 것 같다.

 

(물론, 이 날은 공짜표여서 더 즐거웠지만. 오호홋.)

 

 

 

 

 

 

명 to the 량.

 

올 여름, 참 평들이 엇갈린 대표적 영화였지만

난 어쨌거나 저쨌거나 만족스럽게 잘 봤다.

 

꼬..꼭 공짜로 골드클래스 가서 그런 건 아니야;

 

시놉에 깊이가 없네, 캐릭터가 너무 극단적이네,

이순신의 과도 영웅화가 되려 몰입을 방해했네,

해상 전투씬이 생각보다 스펙타클하지 않았네,

 

사람마다 각자 기대치와 취향에 따라 비평했지만

내 생각감독이 의도한 바에는 충실했던 듯.

 

여튼, 이미 씨즌 지난 영화니까 자세한 평은 생략.

 

 

 

 

 

 

어머, 이런 단촐한 좌석 배치도... 낯설다.

 

 

 

 

 

 

곧이어 우리에게 서빙될 예정인 음료들.

라운지에 들어설 때 사전 주문하게 되어 있다.

 

우리는 와인을 포기하고 생맥주로 ㅋㅋㅋ

 

 

 

 

 

 

착석하고 신났졍.

골클 첫 경험자들.

 

 

 

 

 

 

영화 관람 후 깔깔한 입 안은 나뚜루 녹차로!

 

 

 

 

 

 

갑툭 등장하는 이 날 점심, 시부모님 생신상.

두번째로 구워본 쉬폰 케익 대박 잘 빠졌는데

그 사진은 어디 갔는지 당최 모르겄다 ㅋㅋㅋ

 

일본풍 도자기 그릇 세트는 내 사랑 미노야 :)

 

 

 

 

 

 

 

 

 

  

 

 

 

 

올 하반기는 운동 및 다이어트와 함께!

를 외치고 있는 요즘, 들어야 할 노래가 있다.

 

감미로운 화성과 멜로디에 실린

처절한 울부짖음을 소개합니다.

 

 

 

 

"내려놔요"

by 보이스 밴드 엑시트(Exit)

 

 

 

 

(캡춰 from 벅스뮤직)

 

 

 

 

항상 신경 쓰고 있다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한다는 너

하지만 왜 그대론데

바보처럼 난 아무 것도 몰랐지

한밤중에 어딜 전화하는지

대체 누군데 자꾸 너를 찾아와

누구냐고 물어봐도

대답 못할 때 알아채야만 했어

 

(중략)

 

그 치킨을 내려놔요 제발 (제발~)

그 족발을 내려놔요 제발 그 손 놓아요

열두 시가 지나서 뭔가 땡겨대도

제발 제발 제발 라면만은 안 돼요

 

운동이 부족해서가 아냐

술 때문에 그런 것도 아냐

그냥 넌 그냥 넌 많이 먹는거야

 

(후략)

 

 

 

... 잠시만요, 평정심 좀 되찾고 갑시다 ㅋㅋㅋ

도대체 이 발칙한데 반박할 수 없는 가사 뭐여?

 

 

 

 

 

 

바로 얘네가 부른 거다 -_-

 

이번에 미니 앨범 Ear Strike (귓방맹이;;;)를 발매한

아카펠라 보이스 밴드 엑시트 (Exit)의 타이틀곡임.

 

작곡은 사진 속 오른쪽 "나드럼" 보컬드럼 이슬기군,

작사는 왼쪽에서 두번째 "나보컬" 김진혁군이 했음.

 

가사는 저렇게 후려쳐주고 싶은 개그 계열인데,

멜로디나 화성은 매우 진중한 게 감상 뽀인뜨.

심지어 정통 보이즈투맨 풍의 화성 코드 -_-*

 

게다가,

그 치킨, 그 족발, 이런 부분에서

단어의 리듬감이 절묘하게 살아난다.

 

그런데,

이 모든 음악적인 요소를

가사가 다 덮어버려 ㅋㅋㅋ

 

이거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ㅋ

 

 

 

이 땅의 모든 다이어터들에게

(내 멋대로) 이 곡을 바칩니다.

내려놔요, 당장, 제발.

그 치킨을, 그 족발을.

 

 

 

 

음원 링크 :


멜론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73657

벅스
http://music.bugs.co.kr/album/444801

네이버뮤직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444399

다음뮤직
http://music.daum.net/album/main?album_id=771739

mnet
http://mnet.interest.me/album/358882

지니
http://www.genie.co.kr/Detail/f_Album_Info.asp?axnm=80453592

 

 

 

 

 

 

마침 오늘 (8/24) 그들이 콘서트를 한다고 합디다.

난 일하느라 못 가보지만, 공연 대박 기원함요 ㅋ

 

 

 

 

덧.

 

사실 이들은 내 결혼식 축가를 부른 팀이라서

기왕이면 그 날 사진도 찾아 올리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꾸 포스팅을 미루게 되더라-_-

 

작년 12월 21일,

유쾌한 축가 다시 한 번 곰마벘어요 여러분~

 

 

 

 

 

 

 

 

 

  

 

 

 

 

 

Seoul Jazz Festival 2014

with W & Coach

 

 

 

패션 매거진 W와 Coach의 콜라보 이벤트에 당첨되어

예정에도 없이 가게 됐던,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4.

 

남편도, 나도,

이거다! 싶으면 공연 지름을 망설이지는 않건만

올해 서재페는 라인업 배분이 묘하게 애매해서

그냥 티켓 구매 안 한 거였는데... 오호호홋.

 

일단 이틀 중에서 더 인기 많았던 둘째 날에는

내가 출근해야 하고, 심지어 출장 하루 전이라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첫 날인 17일에 가게 됐는데,

다시 고르라고 해도 마땅히 17일로 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서재페 2014란,

Craig David의,

Craig David에 의한,

Craig David를 위한 축제인지라.

 

(주관적이고도 단호한 정의 ㅋㅋㅋ)

 

 

 

 

여튼 이번 서재페에 인연이 닿게 해준 행사는 바로

"서재페에 어울리는 코치 버로우백은?" 이벤트 :)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코치백으로

패션피플이 되어보세요 ^^^^^^^^^^

 

요런-_- 포스팅은 체질에도 안 맞는 데다가

난 원체 브랜드별/시즌별 가방도 잘 모르는 편이라서

앞뒤 알지도 못하고 그렇게 추천 날리는 건 영 별로다.

 

그런데 이번에 코치x서재페 행사는 좀 그럴싸한 게

코치는 가격대 엑세스도 (비교적!!!) 괜찮은 편이고

소재도 실용적이어서 나도 종종 둘러보는 브랜드고,

 

마침 이벤트 내용이 "서재페에 들고 가고 싶은 가방은?"

이런 거여서 즐겁게 상상해보면서 참여할 수 있었다.

 

그냥, 가볍게, 이런 가방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

 

 

 

 

 

 

각 셀러브러티 착용샷은 없고, 가뱡샷만 ㅋㅋㅋ

모두 다 코치의 버로우 (Borough) 시리즈란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버로우 백 라지 바 스트라이프 (100만원대)

버로우 백 페블드 (70만원대)

버로우 백 레트로 컬러블럭 (70만원대)

버로우 백 미니 엣지 페인트 (70만원대)

 

 

내가 고른다고 해서 그 가방을 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쓸데 없이 진지하게 고민해서 결정한 결과!

 

모양 자체로 가장 선호하는 건 미니 엣지 페인트,

일상용으로 가장 실용적인 건 페블드 라지 단색,

(하지만 컬러는 블랙이 아니라 블루나 버건디~)

야외 외출용으로는 라지 바 스트라이프 타입.

 

그러나 이래놓고 당일에는 걍 쌈마이(?) 가방 들고감;

코치는 현실적인 가격대의 제품들도 많이 팔긴 하지만

이 버로우 백 시리즈는 가격대들이 그리 만만치 않네.

 

여튼, 이 기회에 이런저런 가방들 구경하고 있노라니

몇몇 모델에는 자꾸 눈길이 간다... 견물생심이어라;;;

 

 

 

 

 

 

17일 당일, 오후 1시가 좀 넘어서 현장에 도착!

 

5월 햇살도 뜨겁고, 공연 러닝 타임도 길기 때문에,

편한 옷,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돗자리 등은 필수!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장하는 1-3시 타임에는

입장권 확인, 목걸이 맵 및 럭키백 수령, 성인 인증 등

모든 절차에 대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니까 참고할 것.

 

특히 구매 티켓이 아니라 이벤트 당첨 티켓인 경우,

주최측이 어디냐에 따라서 줄 서는 위치가 달라지고

현장에서도 뭐가 어딘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기 일쑤다.

 

스폰서는 많고, 현장 인력은 적어서 벌어지는 일이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하는 초연함이 필요함.

 

 

 

 

 

 

... 생각해보니까 나 더블유 럭키백 못 받았어...

 

입장할 때 비닐백에 W 서재페 스페셜 에디션과

스폰 뷰티 브랜드 샘플들이 들어있는 봉투를 주는데

난 또 그게 럭키백이구나, 하고 그것만 달랑 받았지.

 

좀 아깝고 억울한 듯도 하지만, 이 또한 그냥 넘어가자ㅋ

 

 

 

 

 

 

그렇게 어렵사리(?) 입장권 받고, 목걸이맵 수령하고,

음주를 위한 필수코스(!)인 성인 인증까지 받고 나니까,

공연은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많은 걸 한 기분이 들더라.

 

내년도 서재페에 갈 이들에게 미리 충고하자면 :

당일, 특히 피크타임에는 현장에 줄들이 많으니까

무작정 들이대지 말고 어느 줄이 뭐하는 줄인지,

어디를 먼저 가서 어떻게 움직이는 게 좋을지,

먼저 차분하게 따져보라고 권장하고 싶구려ㅋ

 

 

 

 

 

 

여튼!

그렇게 받아온 필수품 목걸이맵은 뭐 이렇게 생겼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 W 스페셜 에디션 표지,

그리고 펼쳐보면 공연 스케줄과 Coach 광고 비주얼.

 

공연 내내 목걸이맵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블유와 코치, 그리고 아만다의 얼굴은 죙일 보게 된다.

 

 

 

 

 

 

자,

그럼,

어디 한번,

놀아봅시다.

 

 

 

 

 

 

첫 날인 17일

그리고 둘때 날인 18일

 

각각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이랬다.

 

17일에 내가 공연을 본 아티스트는 레드로,

18일에 못 봐서 아쉬운 아티스트는 옐로우로,

내 기준대로 표시해봤더니 대략 위와 같네 ㅋ

 

 

 

 

 

 

올림픽공원 내의 공연장 배치는 크게 3군데.

 

메인이 되는 야외 무대, 메이 포레스트.

주로 비트 있는 공연이 배치된 실내 무대, 스파클링 돔.

인디스러운 분위기의 소규모 호반 무대, 스프링 가든.

 

 

 

 

 

 

그 3군데의 공연장에 공연들이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동선을 잘 짜둬야 한다.

 

나도 서재페가 처음이라-_-*

그냥 뭐 풀밭에 자리 깔고 놀멍쉬멍 하다가

공연 순서 되면 보고, 그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러기에는 우리의 욕망은 너무 구체적이었던 거다;

 

내 주변 여자 사람들의 대세는 메이 포레스트 공연들.

오후에 와서 좀 먹고 놀고 쉬다가 바우터 하멜 보고,

라틴 재즈 가볍게 찍어주고, 데미언 라이스로 마무리.

이 코스가 아마도 가장 인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_-

크렉 데이빗은 무조건, 절대로, 영접해야 한다.

바우터 하멜보다는 장기하와 얼굴들을 보고 싶다.

데미언 라이스는 시간과 체력 남으면 보든가 하자.

이런 주의라서, 동선이 부산스러울 수 밖에 없었음;

 

뭐, 어쨌든 각자 욕망대로 노는 게 답이다 ㅋㅋㅋ

 

 

 

 

 

 

그리고 만약 18일에 갔더라면 요렇게 봤을 듯 :

 

스파클링 돔에서 어반자카파와 에릭네베 먼저 봐주고,

스프링 가든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도 좀 즐겨주고,

메이 포레스트에서 제이미 컬럼으로 대망의 마무리를~

 

 

 

 

 

 

일단은, 주 무대가 되는 메이 포레스트 야외 무대로!

 

 

 

 

 

 

오후 2시 남짓 입장이면 사실 그리 늦은 편도 아닌데

그래도 야외 무대 풀밭은 이토록이나 인산인해더라.

 

무대 정면 앞쪽이나 명당 그늘 자리들은 이미 다 찼고,

무대 옆쪽으로도 풀이 안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빼곡함.

 

 

 

 

 

 

무대 앞의 스탠딩 존 내에서는 돗자리 사용이 금지!

그야말로 무대를 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니까!

 

메이 포레스트에서 죽치고 놀 거라면 스탠딩 존 밖에

돗자리 깔고 짐을 두고 들락날락하는 게 편하다.

 

 

 

 

 

 

우리 자리는,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요렇게 요렇게 무대가 사이드로 꽤 잘 보이는 데다가

대형 전광판이 잘 보여서 은근히 명당 자리였다네 ㅋ

 

 

 

 

 

 

이 날 킥오프 무대는 Joshua Redman Quartet.

 

사실 잘 모르는 아티스트여서 가볍게 보려 했는데

기대 이상의 엄청난 라이브 실력에 귀가 쫑긋해졌다.

 

조슈아 레드맨 쿼텟 뿐만 아니라

에디 팔미에리 라틴 재즈 밴드 역시

이번 서재페를 통해서 발굴한 진주들이었지.

 

 

 

 

 

 

그리고,

이 날 무대에 선 모든 아티스트들은 이렇게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자리 잡고, 맥주 들고, 음악 들으면서, 인증샷!

Seoul Jazz Festival 2014 with magazine W

 

W 키트에는 스폰서 브랜드 샘플들이 들어있다.

행사 당일에도 꽤나 유용할 법한 로레알 자차.

 

이 외에도 메이 포레스트 풀밭 외곽을 따라서

미장센, 버츠비, 불가리, 베네피트, 좋은느낌 등

스폰서 브랜드들의 부스가 쭈욱 늘어서 있다.

 

진행 중인 행사 참여시에는 다양한 샘플 증정,

이라고 하는데 줄들이 너무 길어서 나는 패th;

 

그거 부지런히 챙겨간 사람들의 전리품을 보니까

거의 뷰티박람회 다녀왔나 싶은 수준이던데 ㅋ

 

 

 

 

 

 

꼭, 기필코, 무슨 일이 있어도,

술은 마시고야 말리라는 굳은 의지.

 

 

 

 

 

 

 

F&B 구역에서 술 파는 부스가 제법 여럿 있었는데

대표적인 건 하이네켄, 옐로테일, 그리고 버닝하트.

 

재즈에는 와인도 좋고, 가볍게 칵테일도 좋지만,

이 날 햇살이 뜨겁고 날씨가 제법 더워서 그런지...

 

 

 

 

 

 

역시 맥주에 한 표 -_-b

 

다른 사람들도 나와 얼추 비슷한 심경이었는지,

옐로테일 와인 부스는 썰렁하니 인기가 없었는데

유독 하이네켄 부스에만 줄이 구비구비 서있더라.

 

아, 물론 오후가 넘어가고 저녁 나절이 되면서는

맥주보다는 와인이 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

 

 

 

 

 

 

일단은, 맥주로 축배를 들어봅시다.

서재페 2014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원래 사진 찍는다고 극성 떠는 건 내 쪽이었는데;

 

난 이제 맥주 마시면서 에헤라디야 놀고 있고,

남편은... 하아, 그가 들고 있는 저 카메라는

DSLR도 아니고 자그마치 니콘 FM2 필카다.

 

아직 첫 필름 인화 전이라 결과물은 미지수지만

여튼 나는 그를 사진쟁이로 잘 키우고 있는 중 ㅋ

 

 

 

 

 

 

기왕 좋은 자리 선점한 거 풀밭에 계속 있고 싶지만

장기하와 얼굴들, 특히 양평이 형의 얼굴을 영접하러

돗자리를 접고 실내 스파클링 돔으로 이동했다 ㅋ

 

여기도 중앙 스탠딩 존과 사이드 좌석들이 있는데

장얼 공연은 굳이 스탠딩할 건 아니라서 사이드로!

사이드 중에서도 가장 끝, 무대가 가까이 보이는 자리!

 

(저 꽃무늬 운동화는 올 봄에 아주 그냥 뽕을 뽑네.

편하고 캐주얼하면서도 여성스러워서 애ㅋ용ㅋ)

 

 

 

 

 

 

장(기하의)얼(굴)

 

 

 

 

 

 

장기하 특유의 넋 놓은 듯한 개그와 노래도 좋았지만

우리 양평이 형의 신들린 연주 실력에 쏘울 폭발함!

 

 

 

 

 

 

그렇게 장얼 공연 다 보고 나서 열기를 식히러

호수를 끼고 있는 스프링 가든 무대로 잠시 가본다.

 

사실 여기서 진행되는 무대들은 그닥 취향이 아닌데

제대로 된 행사 후기를 위해서-_- 사진 찍으려고-_-

굳이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왔지. 나도 참 극성이다;

 

 

 

 

 

 

이때 공연 중이었던 Be The Voice.

 

 

 

 

 

 

비록 컨텐츠는 내 취향이 아니긴 했지만

스프링 가든 호반 무대는 이렇게 자그마해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나름 장점이긴 하다.

 

시원한 돌계단에 앉아서 음료수 홀짝이기 좋음!

 

 

 

 

 

 

목마르니카! 칵테일!

20대 초반 이후로 봉지 칵테일 처음이었던 듯;

 

이때가 슬슬 오후 중반을 넘기고 클라이막스로 향할 때.

여기저기서 공연 한 두 탕 보고 출출해진 사람들이

덮밥이나 감자튀김 등 인기 메뉴들은 이미 동내놔서

애매한 맛의 핫도그와 봉지 칵테일로 요기했다 ㅋ

 

그런데 뭐 원하던 메뉴가 없고 핫도그가 좀 부실해도

이렇게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공연 보면서 노니까

그런 것 따위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해 :)

 

 

 

 

 

 

그런 의미에서 즐겁게 자몽 보드카 쪽쪽 빨면서-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Craig David with TS5 였기 때문에

Eddie Palmieri Latin Jazz Band 는 맛만 보자 했는데...

 

와우, 메인 피아노를 포함한 모든 세션들의 연주 실력이

근래 들어본 라이브 중에서도 단연코 탑 수준이어서

쉽사리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게다가 흥겨운 라틴!)

 

 

 

 

 

 

그리도 우리 크형님은 영접해야 하기에...

 

크렉 데이빗은 DJ 출신임에도 DJ 퍼포먼스보다

보컬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게 일반적인 정평이다.

 

그래서 이날 그의 디제잉 무대에는 큰 기대는 없었다.

그래도 그를 직접 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간 건데!

 

미안해요.

"보컬을 너무 잘 해서 디제잉보다는 보컬이 낫다"

는 뜻이었지, 당신이 디제잉 못한다는 게 아니었듬.

 

본인 노래들 외에 다른 가수들 노래도 많이 틀었는데

그게 그냥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이 이미 완벽한 보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디제잉을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 말로 해 뭐해.

사진 백날 찍어봤자 그 에너지는 표현 못 하지.

 

 

 

 

 

 

그래도 애정을 담아 찍어봅니다.

 

To Craig,

Signed, Sealed, Delivered, with love.

 

 

 

 

덧붙임.

혹시나 싶어서 한 곡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는데

소리 완전 찢어지는구나... 으흑, 이게 아닌데...

그래도 그 날의 후끈한 기억을 위해서 첨부해본다!

 

 

 

 

 

 

 

Craig David 에서 심신의 모든 에너지를 불태운 후에

야외 무대 산책하면서 Damien Rice 도 좀 봤는데

먼 발치에서 본 데다가 제대로 된 사진도 없어서 패th;

 

 

 

 

선호 아티스트들이 양일에 분산 배치된 데다가

5월에 다른 뮤직 페스티벌들도 워낙 많아서...

이번 서재페는 관심만 가지다가 포기했었는데!

 

W 그리고 Coach 덕분에

예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

 

 

 

 

이제 8월 양평,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을 향해 달려봅시다 -_-)/

 

 

 

 

 

 

 

 

  

 

 

 

 

 모든 공연 장르 중에서도 뮤지컬을 가장 좋아해서

다양하게 보는 편이긴 하지만, 선호도는 뚜렷하다.

비교적 즐기지 않는 것이 바로, 번역 뮤지컬...


뮤지컬은!

음악과! 무대 연출과!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음율로 말하는 무대 예술인데 번역 버전이라니!


비싼 돈 주고 국내 캐스트 번역 버전을 보기보다는

대학로 가서 창작 뮤지컬 2-3편 보는 게 낫다는 생각.


그래서인지, 번역 버전은 주로 표가 생길 때만 본다-_-

최근에 본, 충무아트홀의 뮤지컬 삼총사 역시 마찬가지.




 

 


2013.2.20 ~ 2013.4.21

충무아트홀


17세기 파리, 남자의 전설이 부활한다!

... 라고 하는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봤음.







달타냥 : Jun K.

아토스 : 남경주

아라미스 : 김민종

플루토스 : 조순창

밀라디 : 김아선

콘스탄스 : 예은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돌 끼워넣기 캐스팅.

뭐 난 이런 구성에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왕 내 돈 주고 갈 거라면 아이돌은 패th.

난 뮤지컬 전문 배우들로의 무대를 보고 싶다고;


하지만, 역시 공짜표니까 마음을 비우겠숴요.

그리고 달타냥 역의 준케이가 생각보다 선전했어.

솔직히 난 누군지도 몰랐는데 2PM 이라면서???

되려 원걸 예은은 노래 좀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날 퍼포먼스가 총체적으로 엉망이어서 의외였다.




 



쌩얼로 가서 내 사진 따위 없음...

하지만 왠지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던 포토월.




 

 

 

 당연한 소리지만, 공연 도중 사진은 없다.

유일하게 촬영이 허용된 커튼콜 때 찍은 것.



공연 전체에 대한 내 별점은 ★★★☆☆ 정도?


일단, 공연장인 충무아트홀의 위치와 주변 환경이

묘하게 외지고 변두리적인 느낌이 나서 아쉽다.

번잡하고 주변에 제대로 된 식당 하나 없다는 사실.


그리고 공연 전체의 흐름은 그냥그냥 무난한 정도.

삼총사 스토리야 다들 아는 거고 쉽게 각색했더라.

노래들 역시 들을 만은 한데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중독성 있는 메인 멜로디가 부재한 것도 아쉬움.


캐스팅은, 그려, 뭐 수익성 생각하믄 어쩔 수 없긋지.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연예인들이 무대에 서면

의욕이 아무리 충만하다 해도 퍼포먼스는 어설프다.

물론 그 특정 연예인들의 팬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와, 우리 xxx는 뮤지컬 처음일텐데도 잘 하네!" 하겠지만

팬덤이 없는, 그냥 뮤지컬 애호가인 내 입장에서는 이뭐병.


주인공인 Jun K 는 처음에 "얘가 누구지?" 이랬는데

2PM 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라고, 또 한번 놀랐다.

공연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음도 흔들리고 불안했는데

무대가 무르익어 가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더라.

뭐, 애당초 내가 큰 기대를 안 한 탓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비전문가 치고 그리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였어.

달타냥의 치기어린 풋풋한 이미지에도 꽤 어울리는 편.


그의 상대역인 콘스탄스 예은에게는 최하점을 주련다.

등장씬부터 음이탈을 연이어 내는 건, 그렇다 칩시다.

뮤지컬이라는 게 백퍼 라이브라서 그럴 수도 있지 뭐.

하지만, 웬만하면 뮤지컬 말고 원더걸스만 하시길...

성량도, 음역도, 제스처도, 감정표현도 전혀 안 되어서

아무리 가벼운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끝까지 거슬리더라.

그리고, 뮤지컬은 처음이니까 잘 못할 수 있다고 해도

예은이 노래도 이렇게까지 못했나? 음 왜 이리 불안함?


역시 이 공연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아토스 역의 남경주,

그리고 악역이자 그의 상대역인 밀라디 역의 김아선.


남경주씨야 뭐, 국내 뮤지컬계의 심볼 같은 존재니까.

게다가 그의 무대를 라이브로 본 건 이번이 두번째였는데

매번 명성이 헛되지는 않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다만, 전문 뮤지컬 배우가 아닌 사람들과 함께 하려니

그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해봄.

아울러, 이렇게 아이돌 연예인을 끼고 기획을 해야 하는

국내 뮤지컬의 현실에 속 꽤나 터질 것 같다는 생각도;


그리고, 처절한 악역인 밀라디 역의 김아선씨는,

이번 공연을 기회로 팬질을 시작해볼까 싶을 정도.

공연 내내 그냥 가볍고 아기자기한 기분으로 보다가

"그래, 뮤지컬이란 이런 거지..." 라는 기분이 든 건

바로 남경주와 김아선의 듀엣, 그리고 김아선의 솔로에서.

삼총사라는 공연을 굳이 다시 찾아가서 보지는 않겠지만

향후 다른 뮤지컬 정보를 찾아볼 때 캐스팅 리스트에서

"김아선"이라는 이름이 보인다면 기꺼이 티케팅을 할 듯.


김민종씨는 그냥그냥. 배역에 비해서 가창력 부족.

조순창씨는 거친 저음으로 플루토스에 잘 어울리고.

왕 역할의 배우도 꽤 인상적이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암튼, 뮤지컬 삼총사에 대한 내 감상평은 대략 이랬다.

티켓 정가 다 주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몇몇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음!


남경주 & 김아선,

다음 번에는 다른 공연에서 만나요 :)








  

 

 

 

 

20121127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

 

The Rocket Man in Seoul.

 

 

11월 말이면 한참 바쁜 일정으로 내달릴 때여서

공연 관람은 커녕 소식도 전혀 모르고 살았는데

그 와중에 엘튼존느님 공연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공연 당일이었던 11월 27일 리소스의 여왕 이여사님이

단체 카톡창에 투척한 메시지를 다행히 제때 봤더랬지.

 

나, 나, 나, 무조건, 나, 묻따않 나 주세요.

 

공짜 공연 티켓이라 하니 다른 사람들도 두엇 쯤은

구미가 당겼던 것 같은데 이건 꼭 내가 가야만 했어.

어느 누구도, 나만큼 즐기지는 못했을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 공연을 위해서 내가 택한 동행은 바로 -

우리 엄마님.

 

 

 

 

 

 

불꽃 근무를 마치고 바람과 같이 도착한 체조경기장.

반신반의하면서도 엄마한테 카메라를 부탁했는데

안 가져갔으면 정말이지 크게 후회할 뻔 했다니까.

 

기획사 측 운영이 허술한 탓인지,

공연장이 넓고 사람이 많은 탓인지,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제지가 없었음!

 

이여사님 덕분에 매우 좋은 좌석에서 관람했네.

이 은혜는 내 필시 남의 살로 갚으오리다. 엉엉엉.

 

 

 

 

 

 

Oh, Rocket Man.

비록 망원렌즈는 아니지만 카메라 있어서 다행.

엘튼존 경을 (원거리지만) 실물로 보게 되다니.

 

 

 

 

 

 

그리고, 명성에 걸맞고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였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음악적 컨텐츠나,

자유분방한 연주만 해도 이미 감동했을 것이나,

그보다도 더 놀라운 것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휴식 한번, 게스트 한명 없이 혼자 풀플레이를!

그야말로 군더더기 없이 음악으로 팬서비스한 셈.

단 1분 1초도 아깝지 않게끔 불태워준 공연이었다.

 

아울러 그의 전설은 단지 음악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가공할 체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

 

 

 

 

 

 

 

 

 

 

사진으로는 도저히 공연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여기에 동영상들을 올릴 건 아니니까 -_-

 

십 수 년 전에 들었던 Your Song

이번 월드투어의 테마인 Rocket Man

올드팝의 진수 Goodbye Yellow Brick Road

그리고 엄마 세대의 로망 팝송 Daniel 등등

수많은 명곡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온 것은 물론,

 

거장의 퍼포먼스,

그에 걸맞는 세션과 코러스,

매 순간이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런데도 음악을 보는 눈은 제각각이구나 싶었던 게,

우리 바로 앞줄에 있던 20대 사내자식들은 누가 봐도

공연에 별 흥미가 없는 모습으로 좌석에 늘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줄의 어떤 커플은 초반에 공연장을 빠져나가길래

누가 몸이 아픈가? 싶었는데 그들의 말을 듣고 경악했다.

(남친이 여친 가리키며) "졸리다고 해서 먼저 나갈게."

 

..............

 

그려, 뭐, 취향이야 각기 다 다를 수도 있는 게지요.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엘튼존 좋아하라는 법도 없고.

게다가 내 또래는 그의 노래를 잘 모를 수도 있을테고.

(그 옛날 노래를 다 아는 내가 좀 별난 거겠지 ㅋ)

 

하지만, 저 정도 퀄리티의 퍼포먼스에,

저 다채로운 음악 장르와 연출에,

당최 어떻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거지?

 

아마 엘튼존 전혀 모른 채 초대권이 생겨서 왔다가

음악도 잘 모르고 하니 그냥 나가버리는 건 자유지만

당신들은, 음악 팬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주었어.

그보다 훨씬 못한 좌석 티켓이라도 구하고 싶어서

간절하게 마음을 졸였던 수많은 이들에게 사과해.

 

 

 

 

 

 

그리하여, 모녀는 올해 최고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올해 뿐만 아니라, 평생 못 잊을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Thank you.

 

 

 

 

 

 

 

 

 

  

 

 

 

 

이미 6월 초에 전시 종료가 된 거긴 하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전시회라서 올려본다.

 

하도 유명세를 많이 타서 많이들 봤을, 서도호전.

 

 

 

 

 

 

이태원역보다는 한강진역에 훨씬 더 가까운 리움미술관.

"이 주변 땅들, 싸그리 다 삼성 소유일겨" 라던 그녀님의 평.

 

 

 

 

 

 

집 속의 집

Home within Home

 

대중성과 예술성, 오덕성까지 다 잡은 전시였다.

 

 

 

 

 

 

사진 촬영 허용이라서 입장할 때부터 신났음!

 

 

 

 

 

 

 

 

 

반투명한 천으로 연출한, 각양각색의 집들.

난 파아란색의 뉴욕집 348번지가 참 마음에 드는군요.

 

 

 

 

 

 

천으로 만든 집 주변에 프로젝터 영상을 쏴서

계절과 풍경의 변화를 보여주는, 멋진 아이디어.

 

 

 

 

 

 

 

 

 

 

 

그의 아이디어 스케치와 사진들.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무궁무진하게 응용해놓은

그의 끈질긴 오덕성과 꼼꼼한 완벽성에 경의를...

 

 

 

 

 

 

 

 

밑의 문하생들 꽤나 고생시켰을 법한, 미니 하우스.

저게 사진으로 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싶겠지만

실제로 보면 무시무시한 섬세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저 새끼손톱보다도 더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완성도 높은 건 물론 다 각각의 의미를 지닌다.

단 하나의 물건도 허투루 놓여있는 게 없다니까.

 

"언니... 이 사람, 진정 오타쿠야..."

"어, 그 오덕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점을 존중한다."

 

 

 

 

 

 

이 전시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집 충돌 장면.

 

 

 

 

 

 

꽤 뇌리 속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이미지.

 

 

 

 

 

 

Home, within, Home.

 

 

 

 

 

 

리움 왔으면 이런 사진 한번 찍어줘야지!

 

 

 

 

 

 

오덕성에 감탄하느라 식도가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

생과일주스와 함께 이날의 문화생활을 마무리 :)

 

평일 이태원에서의 여유로운 점심도

작가의 외곬수 정신이 불타던 전시도

그리고 이 감상할 안목을 지닌 동행도

모든 게 기분 좋았던 2012년 5월 어느 날.

 

 

 

 

 

 

 

 

 

  

Loving was like a party... Woongsan.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2. 3. 30. 10:51

 

 

 

120316

@ 대학로 천년동안도

 

늘 좋아해 왔지만 어째 인연이 어긋나서

실제로 만나기는 처음이었던 재즈 보컬 웅산.

 

 

 

 

 

 

그러고 보니 매우 오랜만에 찾은 천년동안도.

늘, 변하지 않는 곳이 하나쯤 있다는 사실이 좋다.

 

 

 

 

 

 

훈남 색소포니스트님.

색소폰 불면 폐활량 좀 좋아지려나.

 

 

 

 

 

 

연주할 때를 빼면 무뚝뚝하지만

연주할 때만은 표정이 살아있던,

(기타리스트 촬리정씨 맞습니다-)

 

 

 

 

 

 

말솜씨가 은근 맛깔나던 콘트라베이시스트.

 

 

 

 

 

 

그리고 그녀.

 

 

 

 

 

 

Loving you was like a party... and it still is.

 

 

 

 

 

 

앨범 자켓과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실물도 이렇게 미인인 줄은 몰랐네.

그리고 실제로 들으니 더 감동적인 음색.

음도 멋지지만 사실 음과 음 사이의 여백,

그리고 숨소리가 더욱 더 섹시한 그녀.

 

 

 

 

 

 

"TV 나가서 하모니카 부니까 누가 립싱크하지 말래요.

이거 라이브라는 사실, 여러분이 증언해주세요."

 

수준급의 연주.

이런 멋진 여자.

 

 

 

 

 

 

 

이것이 라이브.

살아있는 연주.

 

 

 

 

 

 

 

 

사진 찍는 순간도 아까울 정도의 시간들.

 

 

 

 

 

 

앙콜 외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팬클럽에서 준비한 그녀의 깜짝 생일 파티 :)

 

 

 

 

 

 

생일 축하해요.

나에게는 당신의 무대가 마치 선물 같았습니다.

 

답례로, 앙콜곡은 당연히 Yesterday.

 

 

 

 

 

 

 

 

 

  

비밀의 정원-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1. 9. 1. 15:33



2011년 6월.
with 엄마.


금요 휴무.
벼르던 바로크 로코코 궁중 문화전 보러
간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들이 갔던 날.

사람이 거의 없는 평일 오전의 여유와
때마침 싱그럽게 내려준 6월의 보슬비.
(이때만 해도 폭우 시즌이 아니었다;)

그리고 잘 가꿔진 국립중앙박물관의
드넓고 푸르른 정원과 거울호수.


한 폭의 풍경화 같았던 하루 :)















 




















































 
  

Origins Rocks Earth, Seoul, 2011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11. 3. 11. 09:09



110117
@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Origins Rocks Earth Seoul 2011



이거 나름 오리진스 신제품 런칭 파티였는데
그 신제품이 더이상 신제품이 아닌 지금 올리네.

오리진스가 매해 주최하는 친환경 그린 콘서트 겸
신제품인 플랜트스크립션 세럼 출시 기념 파티.

춥고 춥고 또 겁내 추운 1월의 월요일 저녁에
얼굴 피부랑 두피 홀딱 뒤집어진 나랑
간밤에 철야하고 쩔어있는 큰고미랑
무거운 발걸음을 해서 찾아갔던 자리.

6시 반 콘서트 시작 전에 파워 블로거 대상으로
제품 증정 및 각종 행사 있다길래 좀 무리해서
부지런히 제시간에 갔는데 다소 뻘쭘... 했다.

막상 중요한 컨텐츠는 그 전 타이밍의
프레스 브리핑 때 이미 다 지나간 것 같은데
콘서트 시작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고
그 중간에 즐길 컨텐츠는 그닥 없어서.

둘 다 적잖이 쩔어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뷰티 행사 내용이 재밌으면
죽다가도 펄펄 살아나는 게 우리네 아니던가.

오리진스와는 안 그래도 딱히 친분이 없었는데
이러면 나 더 마음 심드렁해지잖아, 응?




피부 구조를 형상화했다는 그 무엇.
근데 사진 찍기에도 애매한 구조와 각도에다가
사람들 오고 가기만 좀 번거롭고 그렇더라.

역시 블로거들을 염두에 둔 행사는 아닌 듯.




그래도 블로거 습성에 근거하여 사진 촬영.
턱에 트러블 작렬하고 머리도 떡져서
사실은 사진 따위 찍고 싶지 않았지만;




플랜트스크립션 세럼 홍보 비주얼.
... 이런 과대 광고, 옳지 않아.
어쨌든 안티에이징 세럼이라는 거지?





아노게이시스?
암튼 그 나무 성분이 들어갔다고.





늬신지 기억 안 나는 오리진스 본사 분들.




이런저런 실험 코너들.




이 흰 가루가 아노게이시스 성분.
그냥 물에 한 숟갈 섞는 순간...




이렇게 내용물이 즉각 크리스탈화되어서
그 위에 구슬을 떨어뜨려도 가라앉지 않는단다.

"그럼 내 피부 딱딱해지는 거야?" 라는
삐딱한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지만.







콘서트 시작 전까지 딱히 할 게 없어서
포토존에서 이러고 놀았는데
둘 다 상태가 안 좋아서 찍고 좌절;




콘서트장에 부페식으로 마련된 식사.
맛은 다 뭐 그냥저냥.




어쨌든 나오는 족족 게 눈 감추듯 사라졌지만.




우린 어딜 가도 샴페인부터 축낸다.
뵈브 클리코는 아닐지언정 계속 리필.




ORIGINS
Rocks
Earth
Seoul
2011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크게 좌절하고
이 날 더이상 사진 같은 건 찍지 않았음.




사회 by 안선영.




첫 순서 by 알렉스.

관람객 1명마다 나무 1그루씩 심는다는
오리진스의 친환경 컨셉은 좋은데
이미 그 전 컨텐츠들이 지루했던 데다가
특별히 관심 있는 가수도 없었던지라
알렉스 순서까지만 보고서 우리는 탈출;




안녕, 신라호텔.
지친 두 여자는 역 근처 카페 가서
노닥노닥 코스메 수다질.






시세이도 마끼아쥬
페이스 크리에이터
알렉산더왕 한정
OLD v. NEW


웜톤녀 포스로 하나 아작 낸 큰 곰.
하긴 난 핑크톤의 44호 바닥까지 파먹었으니까.




스틸라
쥬얼 팔렛


아직도 이거 찾아 헤매이는 영혼들 많더라.
블링블링 좋아하면 꽤나 유용한 아이템.
큰고미도 벌써 표면 푹 패이게 썼더만.




더바디샵
쉬머큐브
카키
분할


재주꾼.
게다가 이렇게 바닥까지 긁어쓰다니.
나한테도 하나 만들어줬는데 난 멀었다.




어쨌든 오리진스 행사였으니까 인증샷 하나.

저 플랜트스크립션 세럼은 (리뷰 따로 올리겠지만)
안티에이징 세럼 치고는 사용감이 좀 가볍고
효과는 그냥 무난해서 데이용으로 팍팍 쓰는 중.



뷰티 행사는 나름 꽤 다양하게 가봤지만
이번 오리진스 그린 콘서트는 여러 모로 아쉬웠다.
물론 콘서트라도 끝까지 봤으면 좋았을지 모르지만
그 전에 이미 크게 흥미를 끌 거리들이 없었던 듯.

모처럼 오리진스랑 좀 친해질 기회였는데
우리 사이의 이 마음의 거리는 여전하다네.






  





학생 때부터 계속 좋아해온 피아니스트 Jim Brickman.
Martina McBride가 보컬을 맡아서 부른
Valentine이라는 곡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음색과 곡 해석이 정말 내 취향이어서 깊이 빠졌더랬지.

편안하고 로맨틱하게 풀어내는 곡들이지만
망설이지 않는 파워가 담겨있는 그만의 곡들.
예나 지금이나 참 좋아해.
기운없이 늘어지는 곡은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 그가 작년에 내한공연을 했었다.
워낙 오래 좋아한 사람이라서 공연을 보기는 봐야겠다 싶었는데
티켓 가격이 만만치는 않아서 하악대고 있던 차에 -
애인님께서 질러주셨지. (감사합니다 +.+ 나 잘 할게~ ㅋ)



08.11.5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Romanticism in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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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어요.
공연 특성상 연인들이 바글바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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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CD와 MP3로만 듣던 음악을 라이브로 듣게 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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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양없게스리 공연 사진을 찍었냐... 면 -
Jim Brickman 아저씨가 맘껏 찍으라고 했기 때문에;
마음대로 찍어서 자기 사이트에 올려달란다.
"저, 그때 서울 공연 봤어요~" 하고.
오오오.
비록 무대 위 모습을 잡아내지 못하는 디카 + 실력이지만
신나서 양껏 찍어댔다. (건진 건 별로 없고 -_-)

참, 마이크 들고 서있는 아저씨는 John Trones이라는 보컬.
이번 공연에서 여러 곡을 함께 했지.
음색이 꽤나 미성이더라.
그런데 입고 있는 양복이 너무 안 맞고 커서 안쓰러웠음;
혹시 급하게 대여한 거였을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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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참 멋진 무대였지.
억지로 낭만을 쥐어짜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진행되어서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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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도 좋으신 Jim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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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임새 넣는 John 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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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은 역시 좀 크다... -_-)

남자 피아니스트와
남자 보컬이 끌어가는
로맨틱한 음악 공연이란,
생각보다도 더 괜찮았다.
사실 여자 보컬이 나올 줄 알았지만.

개인적으로 Jim Brickman이 함께 작업한 보컬 중에서
The Gift를 부른 Susan Ashton의 음색을 좋아한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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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를 만난 양, 반가웠어요.
조만간 또 볼 수 있기를 ^-^



그런데 -
Jim Brickman 아저씨가 사진 맘껏 찍으라고 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디카를 꺼내들었는데
직원분이 (아마도 알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죄송하지만 사진 찍으시면 안 됩니다~" 라더라;
혹시 못 들었나 싶어서 "저 분이 찍으랬어요 ^^"
라고 설명까지 해줬는데 나중에 또 저지하더라고;
앵콜곡 때는 정말 여기저기서 다 디카 꺼내서
사진 찍느라 난리도 아니었는데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자기 일(?) 하는 걸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볼쇼이 온 아이스 (2008.9.1)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08. 12. 1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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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으로 문화부 담당이던 시절...
내가 누렸던 작은 럭셔리 중 하나.
바로 공연 공짜표 -_-

볼쇼이도 덕분에 봤다.
중학교 이후로 처음인 듯 ㅋ

주중/주말 공연이 각각 컨셉이 다르더라.
주중은 1부에서 백설공주, 2부에서는 클래식의 재해석.
주말은 1부에서 신데렐라, 2부에서는 뮤지컬의 재해석.

사실 뮤지컬 광팬인지라 주말 공연이 더 땡겼지만,
일정상 주중 공연으로 만족.

뭐, 나름 괜찮았어.
관객 중에 꼬꼬마들이 많아서 시끄러울까 걱정도 했는데
되려 꼬꼬마들은 공연 집중도가 높았고,
다른 어어른들이 시끄럽고 개매너였... -_-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꼭 가보고 싶었다.
사실 그다지 주목을 끄는 전시는 아닐 수도 있는데
난 이란에 놀러갔을 때 고대 페르시아 문화와
나름 친숙해져서 그런지 이 전시 소식이 그렇게 반갑더라고.

입장료 비싸지도 않건만
굳이 SKT T-world 할인 받아서
최모양을 꼬셔서 같이 다녀왔었더랜다.



장소 : 국립 중앙박물관 (이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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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시와 상관 없이 원래 박물관 입구에 있는 기둥들인데
페르세폴리스 유적지를 연상시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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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 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박물관에는 잘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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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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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시도 전시지만 -
국립 중앙박물관 주변 풍경도 정말 좋더라.

우리가 간 건 6월 중순, 날씨 좋은 날의 저녁이었는데
공기도 개운하고, 기온도 딱 알맞고, 경관도 탁 트이고...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와볼만 했어.
주말에는 가족 나들이가 많은 걸로 아는데
이렇게 주중 저녁에만 와도 매우 쾌적한 곳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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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길.
빨리 걸어서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버리기가 아까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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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로
호수 너머로
보이는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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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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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북적거리지 않아서 더욱 신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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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 무슨 아파트.
여기 살면 조용하고 좋겠네.
주변에 유흥거리는 적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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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못' 이래.
정말 잘 비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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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곽처럼 생긴 박물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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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책 와서 차 한 잔 하고 가도 좋을 듯.
거울못 카페... 란다.
Reflecting Pond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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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의 계단.
아, 정말 생각난다.
작년 추석에 보고 온 페르세폴리스 유적지.

자, 그럼 이제 들어가서 구경하자.

전시 내용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여러 가지 무기와 장신구들,
그리고 역사와 지도 설명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크로드를 통해서
페르시아의 역사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보여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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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전시 내용은 못 찍고 -_-
몇가지 슬라이드가 상영되고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슬쩍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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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페르세폴리스 궁전 유적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조각이다.
페르세폴리스가 아마도 페르시아의 여름 궁전이었는데
여기서 사자는 태양, 열, 양기, 여름을 뜻하고
말처럼 생긴;; 저 황소는 토양, 추위, 음기, 겨울을 뜻한다나.
이 조각은 여름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긴 거래.
여름이 겨울을 콱 잡아먹어버리는 장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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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이거나
화려한 건 아니지만
난 참 마음에 들었던 전시회.

같이 다녀온 최양도 재밌게 봐주어서 다행이야-
(다 보고 기념품도 구입하시고 ㅋㅋ)




  





이건 또 웬 쌩뚱맞은 포스팅인가... ㅋㅋㅋ
올해 3월에 다녀왔던 Celine Dion 콘서트.

내 15년간의 사랑.
My Celine.

당신이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준다는데
보러 가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 되지.
내가 미국/캐나다로 찾아갈 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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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몇달 전에 종로 길거리에서 몰래 뜯어온 포스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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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군과 신양 기다리면서 나 혼자 먼저 가있었는데
공연장 앞을 서성이면서 심장 박동수는 증가하고 -
아우, 미칠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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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쿵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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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C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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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에 사진 찍으면 안 되는 거 알아.
나 같은 애들이 공연 문화 발달 저지하는 것도 알아.

하지만 내가 그녀를 언제 또 보겠냔 말이지.
15년 사랑이라니까.
한번만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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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rt Will Go On 부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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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가 자기 안방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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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 좀 잘 찍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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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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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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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맨 마지막에 이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



*******



이건 그이가 사준 기념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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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홀로그램 표지의 화보집.
사실 화보집은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소장가치가 있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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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ing Chances World Tour T-shirt.
박스티를 거의 안 입어서 서랍장에 티셔츠라고는 없는데
요 제품만은 예외야 >.<



*******



평생 소원 중 하나는 풀었어.





  





자그마치 3달 전에 다녀온 전시회인데
그동안 사진들을 방치해뒀다가 갑자기 올린다;;;

티파니 보석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봤을 때
탁양과 함께 꼭 가보리라! 를 외쳐댔지만
막상 갈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가 않더라.

결국 지난 6월, 막 내리기 직전에 다녀왔었더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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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상쾌하고 기분 좋은 초여름 날.
주중이어서 사람도 없고 한산했던 날.

... 이직하기 전에 한참 쉴 때여서 참 좋았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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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전이라서 포스터도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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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7년.
오래 됐네,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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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포스터이자
전시 내용 중 대표작.

노란 바위 위에 앉은 새... 였던가?
돈으로 환산하면 차마 얼마인지 알 수 없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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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나 이런 거 하나만 ㅡ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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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Bird on a Rock 이네.
바위 위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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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 뿐"
... 하지만 전시 내용은 찍을 수 없기에...
남는 거라곤 포스터 사진 정도 -_-*



*******



눈이 호강한 날이었다.
그런데 티파니라고 해서 다 보석류는 아니고
군수 관련 제품들도 꽤 많았어.

어쨌거나 탁양과 내가 가장 눈을 반짝인 것은
버번쩍거리는 광물이 달린 패물류 ㅋㅋㅋ





  






닥터자르트에서 브라운아이드걸즈 콘서트에
제품 협찬을 했다고 하네.
덕분에 브랜드 통해서 티켓을 get-☆

그런데...
사실...
난 브라운아이드걸즈를 잘 몰랐다;
노래도 몰랐다;

그래서 이틀 동안 급히 노래들 예습 ㅋㅋㅋ
그래도 결국 멤버들 이름도 모르는 채로 콘서트에... -_-

입장 시간도 되기 전에 남자 고등학생들이 문 앞에서 바글거리길래
우리는 "천천히 들어가~ 뒤에서 봐도 돼~" 이러면서 여유 부렸지;;;
사실 자리 자체도 1층 비교적 뒤쪽이었지만
콘서트장이 그렇게 드넓은 데는 아니라서 보는 데에는 지장 없었다.

음... 앞줄에 곰 같은 한 무리의 남고생들이 있긴 했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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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에 슬쩍 사진을 찍어봤는데 -
별로 제재가 심하지 않길래 중간중간에도 계속 찍었다;;
사실 이러면 안 되죠.
이런 게 우리나라 공연 문화의 발전을 저지하는 건데 ㅋ

그나저나 닥터자르트에서 협찬했다고 해서
브랜드 로고라도 어디에 붙어있을가... 하고
나름 열심히 찾아봤는데 하나도 안 보이대;
협찬한 Calvin Klein 은 여기저기 많더만;
멤버들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닥터자르트 제품으로 했으려니~ 하고 생각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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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역에 있는 멜론악스... 랍니다.
정식 명칭은 서울악스로 변경됐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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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댄서들 등장!
그런데 1명이 너무 심하게 못해서 저게 웬일;;;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후에 교체되더라 ㅋㅋㅋ
아마도 정규 멤버가 지각을 해서 잠시 대타로 들어갔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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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커텐 뒤로 보이는 여인들의 실루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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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

가인
제아
미료
나르샤

(이젠 이름도 안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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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1에서는 이렇게 블랙 & 실버로!
그런데 앞줄에 있던 bunch of 남학생 팬들이 생각보다
호응을 잘 못 해줘서 뒤에서 지켜보기가 안타까웠답니다.
다들 쑥스러워했던 듯;;
콘서트장에 가서는 원래 미친듯이 소리 질러주고
흔들어주고 같이 즐겨줘야 하는 건데 말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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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가인냥-♡
음색도 매력적인 가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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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고 노래 잘 하는 처자들을 떼로 보니까
마음이 마구 흐뭇하구려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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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곰처럼 몰려들던 남학생들의 마음을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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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게스트!
<마이티 마우스>
강력한... 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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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게스트인 조PD~!!!
Love Action 할 때 나와서 랩을 해주셨지.

그런데 두번째 게스트인 VOS 는 사진이 죄다 흔들려버렸네.
브아걸은 실력도 있고 다 좋은데 아직 뭐랄까...
무대에서의 흡인력? 카리스마? 이런 것들이 조금 부족한 듯 했는데
VOS 는 그냥 별다른 동작 없이 말하고 노래만 불러도
확실히 더 내공이 있다고 느끼게 되더라.
오호. 평소에 VOS 노래를 즐겨듣는 편은 아닌데...
정말 멋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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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 우리 크서방~  o(>.<)o
어쩐지 서인영도 같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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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자경씨도 같이 나왔어요 ㅋㅋ
3만원 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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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 같으면 그냥 랩퍼 한명 나왔구나... 싶었을텐데
<우리 결혼했어요> 를 초애청하다 보니 왜 이리 친숙하니 ㅡㅂㅡ

Say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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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잘 나왔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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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도 공연 보러 왔다가 얼떨결에 무대 위로 끌려온 김신영... ㅋㅋ
결국에는 마지막 곡 랩을 같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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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미료 &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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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Every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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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Eyed Girls!
사실 그룹명은 왜 이렇게 지었을까... 싶긴 하지만;;;
어쨌거나 그녀들은 멋졌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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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가인가인가인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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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마스크에
자그마한 몸집에
막내라는 사실 때문에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비춰지는지 몰라도
그녀도 알고 보면 한 카리스마 하는 마녀 계열인 듯.

게다가 그 음색은 훔쳐오고 싶을 정도...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에 멤버들이 개인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바람피기 좋은 날... 을 컨셉으로 해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 보여주기!)
가인냥의 섹시 퍼포먼스가 이 날 가장 기억에 남는 비주얼이었다.
코피 줄줄...  ㅡㅠㅡ
박진영KISS 를 부르는데 완전 빠져들었어~  ㅠoㅠ
사진 찍을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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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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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샤~
그리고 열광하는 남학생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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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디카로 셀카 찍는 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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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쫌 대박인데? /(-_-)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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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로 반했다 @.@




별 기대 없이 라이브 본다는 생각으로 갔다가
졸지에 팬이 되어서 돌아왔어 ㅡㅅㅡ
그리고 "1시간 반 정도 하려나~" 라고 생각했던 공연이
자그마치 3시간이나 했는데 계속 방방 뛰고 소리 지르느라
완전 녹초가 되어서 결국 밤에 들어와서는 샤워도 못하고 쓰러짐;
화장도 클렌징 티슈로만 닦고 잤다니... 말 다 했지 -_-a

브라운아이드걸즈, 공연 멋졌어요.




그리고 나, 브아걸 노래들 노래방 레파토리로 개발 좀 할까봐 +.+






  

그린 얼루어 바자회 (4/18) -②

Posted by 배자몽 문화적체험 : 2008. 5. 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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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조그만 꽃다발을 들고 다니길래 뭔가 했더니
이런 코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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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리타를 나눠드립니다.
제이 에스티나의 행사군.
제이 에스티나의 올 봄 신상품이 바로
마르게리타 시리즈라는 사실을 난 알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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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문양의 파우치들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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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천원 주고 살 마음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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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쉼없이 꽃다발을 만드는 그녀들.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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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흙이랑 물을 먹고서 이런 색감이 태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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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샵에 와있는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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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너무 화사해서
어찌 보면 생명체라기보다는
케익 장식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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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마르게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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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소박한 느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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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플라워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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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녀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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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스 행사장에는 그닥 살 것도, 구경할 것도 없었다;
혹여 있었다고 해도 우리보다 먼저 간 사람들이 다 쓸어갔거나?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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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비노 행사장~
식당을 빌려서 이렇게 입구에서는 제품 테스트 및 브로셔를 비치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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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마다 이렇게 예쁜 dp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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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노 제품의 주 성분인 오트밀까지 예쁘게 나무 상자에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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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제품과 브로셔, 그리고 오트밀 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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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재발견.
Ave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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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라 하는 바디 오일이 보이네. (핑크색)
나머지 바디 워시나 보습제들도 정말 순하고 촉촉하다.
아비노 페이스 라인도 얼른 국내 런칭을 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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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석에 앉으면 아비노 파우치에 들어있는 샘플 2동과
오트밀 쿠키, 그리고 로즈마리 허브티를 무료로 준다.
더운 햇살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서늘한 그늘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면서 잠시 refreshing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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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록시땅 매장 앞을 지나가다가 그냥 ㅋ
일부 제품을 30% 정도 할인 판매하더라.
로즈 오드뚜왈렛 단독 판매했더라면 살 뻔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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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있는 좌식 와인바... 라네.
Mr. 마녀.
이름 때문인지 몰라도, 끌렸다.
언젠가는 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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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 속에서의 색감이 너무 예뻤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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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벽은 훔쳐오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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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득 나타난 류승범씨.
수많은 카메라들을 의식하면서
다소 귀찮은 듯이 디제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더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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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판매 코너...
이런 거 사모으는 취미는 없지만
보면 또 사진은 꼭 찍어줘야 할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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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음에 들어하던 올드 트랜지스터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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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이라는 이름을 상기시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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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팔던 티셔츠들.
의류는 주로 빈티지한 느낌의 것들이 많아서
내 취향에 맞는 건 안 보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늘어놓고 파는 풍경만 봐도
왠지 기분이 느긋해진단 말야.
(나 말고 누군가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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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내 마음에 드는 스커트와 티셔츠를 발견한 IS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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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 -_-v
게다가 나와는 옷 취향이 영 달라서 매번 태클을 걸곤 하는
그 역시 "괜찮네" 라는 한 마디로 승인을 하였다 ㅋ

photo by lazyk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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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픈 그녀를 위해서 찾아 들어간 레스토랑.
가로수길 뒷골목에 있는 la pain.
잠시 물건들을 내려놓고 재정비.

그의 애첩, Ni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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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니뽄 스타일 남매.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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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상큼하고
여유로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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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믹 소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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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엄금 다이어트 중이라서
먹을 게 그닥 많지 않던 나를 위한 샐러드.
그러나 이게 파스타보다 더 맛있었다고 한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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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memories in the afternoon sun.

photo by lazyk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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