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스키친'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7.06.09 5월 초의 손님맞이 상차림 -_-
  2. 2017.04.10 어쨌든, 건강한 집밥. (7)
  3. 2017.03.21 소소한 그릇 이야기
  4. 2017.01.30 먹거리 사진으로 돌아보는 2017 설 연휴 :D (6)
  5. 2016.12.04 외출도, 배달음식도 안 땡기는 주말에는... 배민프레시 :D (2)
  6. 2016.11.21 야금야금 모아가는 카사블루 티웨어 :D
  7. 2016.11.13 새로이 등장한 애호품... 스티븐 스미스 티 (Steven Smith Teamaker) (4)
  8. 2016.08.27 이느므 식기들... 신상 식기들 위주의 요리샷~
  9. 2016.07.31 7월에 '만들어 먹은' 것들 (2)
  10. 2016.06.27 2인 가구에서, 오이를 소진하는, 연쇄적인 방법.
  11. 2016.05.31 (왠지 모아서 올리게 되는) 5월의 먹거리들 :) (2)
  12. 2016.05.30 '식재료 돌려막기'의 승리였던 양가 집들이 상차림 ㅋㅋㅋ (6)
  13. 2016.05.06 4월의 집밥 (막상 '밥'은 별로 없지만)
  14. 2016.03.01 2월의 어느 날, 자몽스키친 (복이 놀러온 날!) (4)
  15. 2016.03.01 주방의 새로운 식구들 - 키친아트 더블코팅팬 & 네오플램 미니팬 (6)
  16. 2016.02.10 꽤 길었던 이번 설연휴의 먹거리 일기 :D (8)
  17. 2016.01.10 한식, 양식, 인도식(?)을 넘나드는 집밥 생활 (4)
  18. 2016.01.09 1-2인 가정에 유용한 소포장 식품들 :D (12)
  19. 2015.12.13 12월 초의 집밥 : 3절 접시, 반숙 달걀, 수프가 좋아, 식재료 재고를 털자; (4)
  20. 2015.11.23 린넨 매트, 새로 들인 그릇들, 소소한 활용기. (4)
  21. 2015.10.08 가슬한 린넨, 묵직한 옹기, 고운 옥빛의 광주요. (4)
  22. 2015.09.27 가을 단호박, 진한 크림치즈, 퐁신하게 구워낸 쉬폰 케익. (8)
  23. 2015.08.19 혼자 먹는 밥상도 기분 좋게 해주는 - 킨토 카페밀 플레이트. (4)
  24. 2015.08.07 무더운 요즘의 집밥 몇 가지- (11)
  25. 2015.07.11 마이 리틀 프릿지(fridge), 텔레비전(TV)를 부탁해. (9)
  26. 2015.06.06 근래의 밥상... with 르크루제 미니 꼬꼬떼 (6)
  27. 2015.05.25 그릇들 : 로얄알버트 티포원 / 덴비 헤리티지 스몰볼 / 르크루제 라자냐 디쉬 / 미니 꼬꼬떼 / 일본 아리타 도자기 (6)
  28. 2015.05.01 미스터피자 신제품! 허니 버터 열풍에 동참하는 <허니피치포> set (부제: 미피의 무리수) (7)
  29. 2015.04.07 식탁에, 그릇에, 봄을 담아봅시다 :)
  30. 2015.02.02 이번에도 음식 사진으로 돌아보는... 1월의 일상; (2)

5월 초의 손님맞이 상차림 -_-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7. 6. 9. 21:00

 

 

 

그러고 보니 비공개로 꿍쳐둔 사진 모듬에 이런 것도 있었네! 5월 초, 자칭 '맛따라멋따라' 멤바들을 당산으로 불러들인 날. 심지어 생후 100일이 안 된 신상 아가 멤버님도 동행하셨다! ㅎㅎㅎ

 

사실 편한 사람들에다가 소규모 모임, 그리고 집에서 하는 회동이라 큰 부담 가질 건 없는데, 단 하나... 참석자 1인이 너무나도 고렙 식도락인이라는 사실. 아, 진짜 술도 음식도 아무거나 들이대면 안 될 것 같고요? 내 원래 어른들 뫼시는 것만 아니면 '걍 주는 대로 드셈' 모드인데 왠즤 이 날은 참석자의 평가도 신경 쓰이고요? ㅋㅋㅋ 그러나 뭐 결국 내 마음대로 차리긴 했다.

 

물론 그에게 주종 선택권을 주긴 했는데, 양주 v. 고급 소주에서 그가 후자를 택했기에 상차림도 그에 따라서 한식 안주 타입으로 꾸려졌다는 거.

 

 

 

 

 

 

 

늘 그렇지만, 상차림이란 개별 레시피보다도 전체적인 차림새가 중요한 법. 차려냈을 때의 균형! 식사의 진행 분위기와 순서에 맞는지 여부! 사용 재료가 호환 가능하여 재고 최적화가 될 수 있는가! 기타 등등... 이 날은 내가 아직 한참 바쁨의 한가운데에 있던 주말이라서 조리를 최소화하는 게 테마였다.

 

 

 

 

 

 

통조림 꼬막을 활용한, 매콤새콤 꼬막무침.

조리된 훈제 오리를 올린, 오리 두부 부추 삼합.

엄마가 협찬한 신선한 두릅나물 양념장, 취나물.

 

아하하하, 정말 조리다운 조리가 하나도 없네?!

 

 

 

 

 

 

 

그리고 술은 이렇게.

황금보리를 사고자 하였지만 마트에 없어서

나름 유사한 계열 주종의 대장부, 그리고 설화.

 

소주보다는 청주파인 나는 설화에 한 표.

음, 그래도 황금보리가 더 마음에 드는구먼.

다음에 기획세트 보이면 좀 쟁여놔야 하는가.

 

 

 

 

 

 

게다가 이 식도락가님은 자기 먹을 안주는 직접 챙겨오는 고급 인력이시지. 대강 안주에 술상 차릴 테니까 빈 손으로 오라고 했는데, 방문 시간에 맞춰서 횟감을 우리 집으로 배달시켜놓고, 무려 회칼 세트를 구비해와서 직접 회를 떠오셨음. 하, 정말이지, 이 정도면 내 주방을 내어주지 않을 도리가 없잖아. 이 참에 광주요 x 아내의 식탁 콜라보 흑색 접시도 개시했는데 (회가 가득 차서 잘은 안 보이지만) 맑고 투명한 색상의 생선회와 플레이팅 궁합도 참말로 좋은 거.

 

 

 

 

 

 

회도 다 먹고 술판이 무르익었다 싶을 때에 끓여내는 오뎅탕. 미리 옹기 냄비에 세팅 다 해두고, 추가 육수도 물병에 구비해두고, 불에 데우기만 하면 되게끔 해두었다. 꽤 넉넉한 양인데도 다들 내심 이런 뜨끈한 국물에 약간의 탄수화물이 땡겼던 참인지 찹찹 잘 먹어서, 국물에 우동 사리도 넉넉하게 2개 풀어넣고!

 

 

 

 

 

 

후식 마무리는 딸기, 딸기, 그리고 또 딸기.

 

2박스 사서 잔뜩 꼭지 따고 반으로 갈라서 씻어둔 딸기를 일부 디저트로 냈는데, 게 눈 감추듯이 사라져서 몇 차례고 추가해서 내다가 나중에는 그냥 큼직한 샐러드볼에 담아둔 나머지 물량까지 다 꺼냈는데 뭐 몇 분 안에 다 소멸되었다. 술 먹고 국물 마신 식도락인께서 열이 올라서인지 딸기를 '하나씩 먹는' 게 아니라 마치 몇개씩 '착즙하듯이' 먹어치워서 ㅋㅋㅋ 휴롬 착즙기인 줄 알았네염... 여튼 딸기를 좀 많다 싶을 정도로 사두길 잘했어, 내친 김에 다 씻어두기도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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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건강한 집밥.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7. 4. 10. 13:00

 

 

집밥을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으면 내 입맛에 맞게 만들 수 있고 간도 세게 안 하게 되니까, '건강하다'고 할 수 있겠지. 집밥 사진에서는 미처 다 드러나지 않는 평소의 외식 그리고 음주 생활이 문제겠지만... 여튼 집밥 자체만 놓고 보면 건강식은 건강식.

 

 

 

 

 

 

제철 식재료 같지만, 사실은 냉동 재료의 대활약이었던... 어느 날의 한식 밥상. 봄이 다가와서 냉이철이 되니까, 작년 봄에 엄마한테 받아서 냉동해둔 냉이가 떠오르는 거다. 아니, 냉이를 제철에 한번 먹고 말지 뭘 냉동까지 해둬, 라고 생각했지만 엄마가 정성스레 손질했으니까 냉동해뒀다가 봄냉이 생각날 때 아무때나 꺼내서 찌개에라도 넣으라는데, 흠 이게 막상 쓰려니까 왠지 좀 아끼게 되고 특별히 꺼내들 만한 계기가 없었달까. 그러다가 어느덧 새로운 봄이 되어버렸지... 흠, 새 봄에 새 냉이가 나오는데 이 냉동 냉이 더 두어서 무엇하랴, 싶어서 당장 꺼내서 아낌 없이 찌개에 다 투하해버렸다. 덕분에 호사스러울 정도로 냉이향 가득한 밥상이 되었네.

 

냉동실을 열어본 김에 무엇을 또 덜어낼까, 하다가 예전에 마트에서 산 냉동 쭈꾸미도 해동 조리! 사실 냉동 쭈꾸미랑 손질 오징어는 각종 요리에 조금씩 사용할 생각으로 산 건데, 알고 보니 양념장이 같이 들어있는 일품요리 타입이더라고. 그래서 에라이 바로 털어서 써버렸다. 역시나 봄의 제철 식재료인 쭈꾸미를 냉동/해동을 거쳐서 먹는 우리는 현대사회의 2인 가구인가효...

 

여튼, 시원한 오이와 깻잎을 곁들여서 맛있게 :)

 

 

 

 

 

 

감자를 잔뜩 얹은 카레인가... 싶지만, 사실 저 노란 것의 정체는 망고;;; 마트에서 장 보다가 오뚜기 망고 허니 카레를 호기심에 사봤는데, 마침 망고 주스 만드느라 해동했다가 좀 남은 망고도 몇 조각 있길래 합체해보았다. 카레 끓이는 막판에 망고를 조금 추가하고, 몇 조각은 남겨두었다가 저렇게 플레이팅할 때 데코로 썼는데, 뭐 결과는 반반?

 

허니 망고 카레가 약간 달달한 과일맛이 있는지라 카레와 망고의 조합 자체는 괜찮은데 (밥도 풀풀 날리는 안남미로 지어서 더 잘 어울렸음) 난 다양한 카레 중에서 굳이 이 망고 카레를 선호하는 건 아닌지라, 뭐 그냥 한번 적당히 맛있게 먹어본 걸로 충분해. 재구매는 없다. 그나저나 냉동 망고 재고 빨리 치워야겠어... 조만간 망고 스무디 한 판 갑니다.

 

 

 

 

 

 

소고기보다는 닭고기가 나은데, 뼈 손질해야 하는 건 번거롭고 가슴살은 퍽퍽하므로, 결론은 하림 안심 스테이크다! 손질 깔끔하게 되어 있고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매우 마음에 드는 바. 닭 굽는 김에 사이드 디쉬로 냉동빈을 버터에 볶아봤는데 저거저거 플레이팅 너무 안 예쁘게 했구먼...

 

여튼, 후추 외에는 간하지 않은 닭안심 스테이크에, 역시 짜지 않은 빈, 그리고 오븐에 구운 가지와 드레싱 거의 안 뿌린 샐러드... 우와, 이것도 꽤나 건강 비주얼이로고나. 옆에 와인도 한 잔 있었지만, 반주로 한 잔 마시는 와인은 건강 지수를 해치지 않으니카요 ㅎㅎㅎ

 

 

 

 

 

 

확인사살 : 역시 난 밤고구마를 안 좋아해... 밥 탄수화물 줄여보려고 고구마를 살까 말까, 이걸 제때 안 썩히고 다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나마 호박고구마라고 자신있게 써붙여져 있길래 샀건만, 이 퍽퍽한 질감 뭐죠? 이게 뭔 호박 고구마여? 최소한 호밤 고구마라고 기재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카??

 

안 그래도 고구마 특유의 단 맛을 그리 즐기지 않아서 고구마에 손이 안 가기 일쑤인데 밤스러운 질감에 더더욱 심드렁해진다. 이러다가 지난번처럼 또 왕창 곰팡이 피고 썩어서 버리는 사태가 생기겄어! 이런 경각심에 남은 고구마들을 우루루 꺼내서 난데없이 베이킹에 몰아썼다. 밀가루가 안 들어가서 이걸 빵... 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는 좀 헷갈리지만. 쪄서 으깬 고구마에 노른자랑 꿀 약간 섞고, 흰자는 마구 머랭치고, 다 고루 섞어서 렌지에 약 6분 돌리기. 머랭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잘 부푼다네. 맛도 있고, 속에 부담도 없고, 고구마 재고도 처리하고... 아울러, 앞으로 고구마는 묶음으로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지.

 

 

 

 

 

 

사실 이거고 저거고 간에, 혼자 있을 때에는 요리하는 게 영 귀찮다. 요리 및 살림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내 요리 즐거움의 핵심은 '맛있게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먹이는' 거라서 혼자 있을 때에는 그런 흥이 안 생겨... 그럴 때 가끔 렌지에 돌려먹는 이런 식사가 나름 유용하다. 이건 쿠팡에서 구매해두곤 하는 이훈 다이어트 식단. 이번 시즌 거는 잡곡밥이 퍽퍽해서 예전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네 그려. 여튼 간편한데 맛이나 식재료 균형은 그럭저럭 맞는 편이고, 밥 먹는 기분도 꽤 나서 다른 먹거리 생각도 덜 드는 게 장점. 잡곡밥 질감이 좀 별로라서 대저 토마토를 썰어 올려서 곁들여봤슈.

 

 

 

 

 

 

위에 등장한 고구마빵(?)을 만들기 전에, 고구마 재고 처리의 책무를 느끼며 ㅋㅋㅋ 하는 김에 무인양품 3절 접시도 꺼내봤다. 고구마나 샐러드는 그러려니 싶은데, 우측 하단에 난데없는 닭강정은 주말에 시켜먹고 남은 깐풍기 2조각임... 짤 것 같아서 양념 긁어내고 먹고 튀김옷은 남겼음...

 

 

 

 

 

 

하, 탄수화물 낮추려면 아보카도에 채소 또는 조리하지 않은 김 정도랑 먹는 게 맞을 터인데, 요즘 이 아보카도 명란 덮밥에 꽂히는 바람에 여러 번 해먹어네... 아보카도만 사다 두고 때 맞게 익혀두면, 별로 손이 많이 가지도 않아서 혼자 있을 때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되려 함정이여. 차라리 만들기 귀찮았더라면 한 번 해먹고 말았을 텐데. 으하하.

 

다음에는 정 땡기거들랑, 밥은 잡곡밥으로 적게 넣고, 명란도 짜지 않게 반절만, 아보카도와 계란 중심으로 하든가 해야지. 흠흠. (안 먹겠다고는 못 하겠다, 이거 진짜 너무 맛있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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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10 16:15 고잉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보카도명란덮밥 비주얼이 좋네요 넘 맛있겠어요^^

    • 배자몽 2017.04.11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얇고 길쭉하게 썰어서 올리면 더 말끔하니 예쁜데 저는 마구마구 깍뚝 썰어서 팍팍 비볐지요 ㅎㅎㅎ 저 아보카도 명란 조합, 요즘 요리 블로거들 사이에서 나름 유행이던데 저도 입맛에 느므 잘 맞아요... 후와...

  2. 2017.04.11 14:06 신고 작은흐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닛! 수많은 사진 중 고구마빵(?)에 꽂혔어요! 이거 애들 간식으로 대박이겠는데요? 고구마 으깨고 노른자, 꿀 섞고 흰자 머랭이랑 섞어서 구우신거죠? 호..혹시 고구마 몇개랑 계란 몇개 비율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머랭이랑 고구마 으깬거랑 섞을때 머랭 안 죽나요?^^;;;

    • 배자몽 2017.04.11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앗...?! 저 사실 고구마 막 처분 모드로 계랑도 안 하고 맹글어서 당최 정확하지 않은데 ㅎㅎㅎ 기억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 고구마 중/소 사이즈 4개
      - 왕란 3개, 노른자 흰자 분리
      - 꿀은 아마도 1T 정도...?
      - 흰자 머랭 낼 때 설탕 약 20g...? 추정;

      그리고 머랭이 안 죽게 하기 위해서는 (1) 고구마 쪄서 으깬 것+노른자 조합을 충분히 잘 풀어주고 (2) 머랭을 3차례에 나눠서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고구마 반 개 정도를 슬라이스 해서 위에 얹어줬어요. 처음부터 올리면 가라앉으니까 렌지에 2분 정도 돌리다가 어느 정도 모양이 잡혀가면 그때 잠시 끄고 올려줍니다 ㅎㅎㅎ

      근데, 사실 저는 귀찮은 호밤 고구마 처리용으로 제작해본 건데... 퍽퍽한 밤고구마 타입보다는 촉촉한 호박고구마 또는 단호박 등으로 만들면 더 결과가 좋지 싶어요 ㅎㅎㅎ 건강 간식 제작 성공하시길!!! :)

    • 작은흐름 2017.04.11 1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아아!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다니 너무 너무 감사해요! 단호박도 정말 좋겠어요~ 밀가루 안 들어간 건강 레시피 도전합니다! ^^♡

  3. 2017.04.15 10:47 imm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냉동도시락 있는줄 몰랐어! 이거보구 쿠팡에서 검색해서 주문했넹. 이렇게 또 주워갑니다. 신세계고만..

    • 배자몽 2017.04.16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고 보니 요리 귀차니스트 임미미에게 최적화된 홈밀 형태이려나... 꼭 이훈 아니라고 해도 이런 형태의 냉동 도시락 요즘 많이 파니까 소량씩 구매해서 비교해보시구랴~ ㅎㅎㅎ

소소한 그릇 이야기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7. 3. 21. 18:00

 

 

 

 

 

간만에 그릇류를 구매한 김에, 평소에 애용하는 식기류를 중심으로 소소한 수다. 사실 요리 블로거들처럼 뭔가를 본격 차려낼 내공이나 여유 따위는 없고 그냥 '난 이거 이렇게 잘 쓴다~'라는 기록에 불과하지만!

 

간간히 애용하는 주방용품 쇼핑몰 '핑키맘'에서 벼르던 채소 그림 종지 5종 세트를 드디어 구매했지. 아울러 티와 전골류에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우드 워머와, 내친 김에 작은 사이즈의 2인용 전골 냄비도? 다 생필품은 아닌 듯 하지만, 적어도 몇 개월 이상 살까 말까 고민을 해온 것들이라서 속이 시원하네 :)

 

 

 

 

 

 

솔직히 욕망템이었던... 이 8각형 채소 무늬 종지들... 다년간 내 살림을 해보니까 나는 아기자기하게 밑반찬이나 소스를 내는 편이 아니라 중앙에 두고 먹는 일품요리 위주로 차리는 스타일입디다. 게다가 작은 사이즈 종지가 집에 없는 것도 아니어서 구매의 필요는 없었으나, 아니 그런데 이건 너무 이쁘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샀다. 이토록 단순한 이유. 용도는 어떻게든 만들어내면 되겠지, 음???

 

 

 

 

 

 

평소에는 이렇게, 중앙에 메인 요리를 두고 샐러드나 피클 등의 사이드, 그리고 각자 알아서 덜어먹을 개인 접시... 이런 구성으로 차릴 때가 가장 많다. 뭐, 종지에는 피클이라도 담든가, 아니면 종지 활용을 위해서 디핑 소스를 곁들이는 요리를 하든가 해야지. 이것이 바로 주객전도의 현장.

 

흑백 도트와 스트라이프 무늬가 한 세트로 구성된 니코트 접시는 매우 잘 쓰고 있다. 무늬는 각자 다른 것이 경쾌한데, 색상은 모노톤이라서 많이 튀지도 않고 어디에든 매치가 쉬우며, 무게가 가볍고 심지어 가격마저 저렴해서 늘 부담없이 손이 간달까.

 

 

 

 

 

 

보다 직경이 큰 파스타볼은 이렇게 리조또, 파스타, 볶음밥, 샐러드 등등에 두루 쓰인다. 난 역시 플랫 디쉬보다는 오목한 볼이 취향인 것 같아. 등장한 음식은 일명 '재고 처리 리조또' ㅋㅋㅋ 이 날 우선 처리 대상이던 식재료가 : 버섯, 무첨가 두유, 그리고 전 날 지은 밥... 이었는데, 이 모든 걸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서 결정된 메뉴였지. 처음에는 버섯 두유 파스타 or 된장찌개와 밥, 택일이었는데... 아니, 생각해보니 파스타를 리조또로 대체하면 일타삼피 가능하잖아? 나의 모든 메뉴 선정은 이런 식이지... 여튼 담백 고소한 것이 맛도 좋고, 재고 알뜰 처분의 기쁨까지 더해져서 더더욱 좋았다고 한다.

 

 

 

 

 

 

결혼생활 초기에는 (흔히들 그러듯이) 덴비 그릇들에 엄청나게 열광했는데 그럼에도 그때 많이 구입하지 않기를 잘 했다고 생각해. 결혼선물로 받은 디쉬 3종에 내가 추가 구매한 디너 플레이트 2개, 파스타볼 2개, 그리고 엄마가 준 자그마하고 오목한 김치볼 6종. 게다가 거의 다 옥색 계열의 헤리티지 라인이어서 믹스 매치하기도 편하다. 괜히 욕심내서 세트로 샀더라면 되려 잘 안 쓰였을 것 같은 느낌. 덴비는 깔맞춤 통일해서 쓰기보다 여기저기 믹스해서 썼을 때 더 매력 있더라고. 게다가 무게도 은근히 많이 나가서;;; 평소에 바쁘게 요리해서 후다닥 낼 때는 잘 안 쓰이는 경향도 있고. 여튼 이렇게 스테이크라도 구울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도 덴비이긴 하지.

 

가운데에 보이는 건 시금치를 데쳐서 이탈리안 소스를 버무려 만든, 시금치 샐러드. 등장한 노리다케 그릇은 디자인은 그저 그런데 사이즈가 참 유용해서 잘 쓰고 있다. 심지어 엄마가 준 거라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썼는데 한 2년 지나고 나서야 브랜드가 노리다케라는 걸 알게 됨...

 

 

 

 

 

 

한식 밥상을 차려 먹을 때에는 이 아리타 일본 도자기 컬렉션을 애용한다. 내 취향을 담뿍 반영하여 그릇들이 한식 양식 가리지 않고 대체적으로 푸른 계열이기 때문에 이럴 때에 믹스매치하기에도 편리하지. 이 날은 테이블 매트까지 퍼렇게 통일했었고만.

 

이 그릇들은 결혼 후 첫 생일 때 친구들이 선물해준 건데 (물론 선택 주문 결제는 내가 하고, 입금받는 식이었지만...) 그때 느꼈지. 아, 내가 결혼하고 나더니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그릇을 생일 선물로 받는 그 단계에 이르렀구나... 라고. 여튼, 계속해서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러나, 저것마저 상차림 사진을 찍을 때를 기준으로 한 얘기고 ㅋㅋㅋ 평소에 '사진을 굳이 찍지도 않는' 일상적인 모습은 이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모양새도 뭣도 없이 그냥 코렐에 최대한 간단하게 (=설거지 덜 나오게) 담아내는 것. 이날의 메뉴는 닭고기 버섯 볶음에 샐러리, 그리고 사이드 메뉴는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데이? ㅋㅋㅋㅋㅋㅋㅋ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때로는 이렇게 소소한 일탈의 기분을 누릴 때도 있지! 사실 진정한 일탈이 되려면 치킨도 더 기름지고, 그릇에 담아내는 게 아니라 그냥 일회용 용기 그대로 먹고, 맥주도 캔째 마셔야 할 것 같지만... 이건 치킨만 주문 배달시켰다 뿐이지, 왠지 '차려낸 한 상'이잖아 ㅋㅋㅋ

 

우측에 칠리새우를 담은 라자냐 디쉬는 르크루제 제품. 무겁고 비싸다. 물론 예쁘고 소재도 견고하고 쓰이기도 잘 쓰이지만, 보다 가볍고 저렴한 대체재도 많은데... 이 역시 신혼 초의 살림살이 욕망 러쉬에서 비롯된 지름... 그래도 그 시기에 세트로 안 사고, 나름 재고를 고려하며 결정하였으며, 오랜 고민 끝에 단품으로만 데려와서 다행이야;;;

 

 

 

 

 

 

시기를 가리지 않고 늘 잘 사용하는 건 역시나, 커피잔이다. 소서와 세트로 된 찻잔도 있고, 머그도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는 건 이 Bonjour/Merci 머그 세트. 심플한 디자인, 안정감 있는 높이와 그립감, 견고하고 유용한 우드 소재의 뚜껑 겸 받침... 여러 모로 첫 눈에 반해서 아직까지도 가장 애용하는 제품들 되겠다. 진작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 후쿠오카 생활용품 매장에서 이 제품들을 조우하여 얼결에 '진짜 일본 브랜드 제품임'을 인증한 셈이네 ㅋㅋㅋ

 

 

 

 

아기자기 예쁜 그릇들은 언제나 큰 관심사이자 즐거움이지만, 재고 최적화 또한 내 삶의 중요한 모토인 만큼, 이제 어지간하면 섣불리 뭐 늘리지 말고 이미 있는 제품들이나 잘 써봅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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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남겨보는, 2017 설 연휴의 기록들.

 

 

 

 

 

 

@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그랑아 (Gran-A)

 

남들보다 하루 일찍 시작해서 하루 일찍 끝난 나의 연휴. 조삼모사라고... 그저 심신이 피곤한 한 주를 일찍 끝내고 연휴를 맞이하는 기분은 마냥 좋기만 하더라. 연이은 술자리 때문에, 진작부터의 선약이었던 이 날조차 버겁게 느껴지지는 않으려나 우려도 됐지만, 역시나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였어. 일을 다 털어내고, 마음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서, '업무' 모드에서 '휴무' 모드로 뇌세포를 찬찬히 변환하는 이 시간.

 

6시부터 9시까지, 3만원 부근의 가격으로 와인 및 간단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그랑아는 나에게 돈값을 하고도 남더이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최상의 멤버들과 함께 가보게 되어 심히 기쁜지고.

 

 

 

 

 

 

@ 연남동 라멘집, 사이토

 

나는 하루 일찍 연휴가 시작된 날, 남편은 출근은 하지만 일찍 끝나는 날, 간만에 차 없이 걷는 데이트를 하자며 나섰다. 발길 닿는 대로 갔더니 어느새 연남동으로 흘러갔고, 그 연남동에서 눈길 닿는 대로 들어갔더니 바로 이 곳, 골목 어드메에 있는 자그마한 라멘집 '사이토'였다.

 

그냥 분위기가 아늑해보여서 별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세상에, 라멘이 거의 충격적으로 맛있었어!!! 너무 감명받아서 비록 폰으로 찍은 사진들 뿐이지만 별도의 맛집 소개 포스팅을 올려보려고 한다. 섣불리 '맛집'이라는 진부한 단어 쓰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집은 맛집이라는 말 그대로 맛집일세. 으허어. 연남동 거주하는 동생군 부부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 날려준 집-_-b

 

이렇게 기분 좋게 라멘으로 속 따숩게 저녁을 먹고 합정역까지 걸어오는 길에, 한강으로부터 불어오는 칼바람에 후려맞고 후다닥 지하철 타고 귀가 ㅎㅎㅎ

 

 

 

 

 

 

@ 세상 아늑한 우리 집, 서재 창가 :)

 

늘어지게 늦잠 자고 일어나서, 집에 있는 식재료를 대강 털어서 날조해낸 브런치 한 상. 좌측의 치킨 에그 샐러드는 나의 취향, 우측의 블루베리맛 팬케익은 남편의 취향, 그리고 쉬는 날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러운 드립커피.

 

사진 조도를 음식에 맞추느라 뒷배경의 한강뷰는 다 날아갔지만, 내 마음의 눈에는 그 풍경까지 다 보이네. 카페니 레스토랑이니, 다 필요 없다. 집이 최고, 우리 집이 진짜 세상 최고.

 

 

 

 

 

 

 

@ 역시 세상 아늑한 우리 집 ㅋㅋㅋ

 

최근에 구매한 무첨가 두유가 입맛에 안 맞아서 손이 잘 안 가는 바람에 이렇게 요리용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그렇게 '두유 처리 목적'으로 시작한 거지만, 이게 또 우리 집에서 (뭐 그래봤자 2인 가구지만...) 엄청나게 히트 치신 거지.

 

평소에 동물성 지방 그리고 크림 파스타를 딱히 안 좋아하는 나, 그리고 보드랍고 크리미한 음식은 좋아하지만 유당 분해가 잘 안 되고 배탈이 잘 나는 남편, 우리 모두의 교집합에 들어오는... 식물성 두유 크림 파스타! 아, 물론 쫀득한 질감과 고소한 맛을 위해서 슬라이스 치즈를 1-2장 넣기 때문에 100% 식물성이랄 수는 없지만, 어차피 우리는 채식주의를 지향하는 건 아니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식물성'이다. 후후후.

 

여태까지 나의 파스타 레시피 중에서 남편의 선호도는 : 매콤한 아라비아따 > 알리오 올리오 > 해산물 로제 > 기타 등등이었는데, 이 신흥 강자인 두유 크림 파스타가 죄다 제끼고 단박에 1위로 등극했다고 함... 이렇게 되면 이 두유는 요리용으로 재구매를 해야 하나 :)

 

 

 

 

 

 

@ 설 당일 저녁, 친정.

 

시댁에서 먹은 아침식사는 사진이 없고... 저녁에 방문한 친정에서만 사진이랑 동영상 잔뜩! 내가 나물을 좋아하니까 매번 명절에 나물을 종류별로 잔뜩 만들어놓는 우리 엄마. 간도 세게 안 하고, 나물도 신선하고, 정말이지 입에 너무나 잘 맞는 것... 그리고 튀김 애호가인 남편은 저녁에 소식하려고 나름 노력을 하였으나 저 잔뜩 쌓인 새우튀김 앞에서 무너졌다고 한다 ㅋㅋㅋ

 

 

 

 

 

 

나름의 별미, 새우장. 짭쪼름해서 그냥 먹기에는 간이 세지만 잡곡밥에 새싹 넣고 이 새우장 잘라넣고 비벼먹으면.... 하, 더이상 설명하지 않겠음.

 

 

 

 

 

 

@ 다시금 우리집

 

누가 봐도 명절 익일의 점심 같은 비주얼 ㅋㅋㅋ 받아온 나물, 오래 둬서 뭐하랴 싶어서 바로 비빔밥 맹글어 묵고, 남편이 매콤한 국물 땡긴대서 이마트 피코크 초마짬뽕 1인분 해동해서 버섯이랑 새우 추가해서 끓여냈다. 난 발빠르게 식재료 재고 줄여서 좋고, 남편은 딱 입에 땡기던 거 먹어서 좋고.

 

 

 

 

 

 

@ 계속해서 우리집... 명절에는 집이 최고...

 

한동안 네스프레소 캡슐을 구매할 일이 없다가, 이번에 새로이 출시된 2014 빈티지가 그토록 훌륭하다는 말에 단박에 구입해줬지. 네스프레소에서 보유하고 있던 캡슐 특허가 만료된 이후로는 다른 업체들도 시장에 진출을 많이 하고 이에 따라 네스프레소에서는 가격을 인하하거나 맛 개발에 더 힘을 쓰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여튼 이번 2014 빈티지는 필시 여러 줄 쟁여놓고 마시고 싶근영. 그러고 보니 떠오르는 몇년 전의 아스라한 한정, 애플 크럼블... 맛 보기도 전에 무작정 한정이라고 쟁이지는 말자며, 우아 떨면서 두어 줄만 구입했는데 그게 세상에 내 생애 최고의 캡슐이었던 거지 ㅠㅠ 그런데 그 후로 다시는 재출시가 안 됐다고 한다. 엉엉엉.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애플 크럼블을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게 나 뿐만은 아닌 것 가터...

 

 

 

 

 

 

이건 바로 어제! '언니들 집 돌아가면서 도장깨기'를 시전하고 있는 ㅋㅋㅋ 라마 부부가 놀러온 날! 게스트께서 친히 주종을 보드카로 지정하시어 미리미리 보드카 2종 그리고 데낄라 1종을 냉동해두었지. 음식도 식사류보다는 안주류를 중심으로. 후후후.

 

 

 

 

 

 

술을 중심으로 한 상차림. 저 엘룸 3단 그릇은 손으로 집어먹는 과자나 작은 과일 등을 담기에는 무던한데, 떠먹는 음식을 담기에는 지지대가 너무 흔들려서, 결국 사진만 찍고 나서 3단 해체해서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목한 흰색 그릇 3종에 조립형 지지대까지 합해서 2만원대에 사서, 그 가격을 생각하면 뭐 불만 제기도 못 하겠고 뭐 그렇네... ㅋㅋㅋ

 

메뉴는 수제햄과 치즈 2종, 두유 크림 버섯 리조또, 병아리콩 파프리카 샐러드, 크래커, 그리고 나중에 후식으로 등장한 레드향과 딸기까지. (영등포 청과시장 만만세... 이번 과일 구매는 정말 역대급으로 대박이었다...)

 

 

 

 

 

 

언제나 성실하게 잘 쓰고 있는, 볼 아이스 트레이.

 

 

 

 

 

 

우리 술zip을 방문하는 라마 부부의 센스 돋는 선물. 이거 설 연휴 전에 배송 받겠다고 신랑을 닥달해서 아마존을 싹싹 뒤져서 구매했다고 합디다. 뭐 덕분에 앞으로 음주의 품격이 더욱더 높아질 것 같구랴. 헛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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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30 23:55 사이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남동 #사이토(#사이토라멘) 입니다.
    우연한 방문이지만 맛있게 드셔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더 맛있는 라멘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 배자몽 2017.01.31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헛, 안녕하세요 ㅎㅎㅎ 우연한 발걸음으로 들어갔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습니다! 사이토 후기는 별도 포스팅으로도 따로 올릴 예정이에요 :)

  2. 2017.02.01 09:44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스볼은 같이 사서 나눠가졌지만 역시 술ZIP에 애용템이 되었군여! ㅎㅎㅎ

  3. 2017.02.01 17:57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토.. 라..멘..... 언니의 맛집은 묻따않 믿고 가는 1부부.
    흐흐 늘 느끼지만 형부 입맛은 늘 공감갑니다 ㅋㅋㅋㅋ

 

 

 

 

체험 후기 아니라,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임...

 

빠르면 당일 배송까지 가능한 SSG몰, 프리미엄 식재료를 소량으로 신선하게 배달해주는 마켓컬리 등 요즘 워낙 식재료 쇼핑몰들이 다변화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좀처럼 본격 이용해본 적은 없었다. 이마트 주문은 몇 번 해보다가 말았고, 마켓컬리 배민프레시 등은 늘 구경만 하다가 넘어가는 식.

 

그런데 이번 주말을 앞두고서 문득, 이거다! 싶어서 배민프레시 첫 주문 도전해봤지. 마침 남편도 나도 은근히 감기 기운이 있는 데다가 다가오는 주에 업무 폭풍을 앞두고 있는지라 주말에 어디 많이 나다니지 않고 집에서 쉴 계획이었기 때문. 설령 아무데도 안 나가더라도 집에서 올인클루시브(?)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주말을 꿈꾸며... (물론 그래봤자 하루에 한번 이상씩 외출을 하긴 했지만)

 

내가 주무한 건 배민프레시의 프레시박스! 마침 40% 할인 중이어서 모든 구성 합한 가격이 25,900원 (배송료 별도). 할인 안 한 가격 기준으로는 좀 비싸다 싶은데, 3만원이 안 되는 이 가격이라면 대만족!

 

난 12/3(토) 배송으로 주문했고, 밤 12시와 당일 아침 7시 사이에 배송기사가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 포장된 상태로 두고 간다. 우리 집의 경우에는 새벽 2시 부근에 오신다고 사전에 연락이 왔었음. 아침에 눈 뜨자마자 현관에서 박스를 수령하면 되니까 매우 간편함.

 

 

 

 

 

 

이번에 내가 구매한 세트의 구성은 이러했소.

블렌드랩의 베이글 2종, 요거트맨의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 서대문 한옥집의 김치찜과 달걀말이 각 2인분씩.

 

2인 가정 기준으로 하루를 넉넉히 먹고, 어쩌면 이틀에 나눠서 먹을 만한 식량일세. 요컨대, 주말에 늦잠 자고 커피를 내려서 베이글과 함께 브런치를 먹고, 오후 늦게 밥만 지어서 김치찜과 달걀말이를 반찬 삼아 저녁을 먹고, 그릭 요거트는 오후의 간식이나 야식, 혹은 그 다음 날 아침식사로 먹어도 좋다네.

 

'주말에, 미리 장을 봐두지 않은 상태에서, 옷 챙겨입고 나가서 먹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배달음식이 내키지도 않을 때' 딱 들어맞는 구성이다. 음식이 하나하나 뛰어나다기보다도 '잘 기획한 세트'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받아보기 전부터 기대도 됐고, 받아보고 나니까 뿌듯하고.

 

 

 

 

 

 

배민프레시에서 내세우는 컨셉은 '맛집투어'

이태원의 유명한 베이글샵, 강남역의 인기 있는 수제 요거트 가게, 그리고 서대문의 전통 있는 김치찜 집의 음식들을 한 세트로 엮은 거다. (이 중에서 내가 가본 곳은 서대문 한옥집 밖에 없구먼. 그것도 거의 10년 전에 딱 1번...)

 

사실, 유명 맛집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각각의 유명세는 그런가보다 싶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세트 구성을 잘 했다. 주말에 외출은 안 하되 집밥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런 구성을 원한 가능성이 크겠지, 라는 생각을 잘 해서 짠 것 같달까.

 

 

 

 

 

 

그리하여 첫 개시는, 블렌드랩의 베이글로!

좋아하는 무인양품의 깨끗한 3절 접시들을 꺼내고, 킨토 머그에 각자 마음에 드는 차를 우려내고, 플레인 요거트를 하나씩 곁들여서, 단순한 듯 호화로운 듯 여튼 즐거운 주말 브런치 타임!

 

 

 

 

 

 

(어차피 몇 입씩 나눠 먹었지만) 남편의 살라미에그 베이글. 그는 '살라미가 맛을 결정했다'고 평가했고, 나는 '치즈가 맛있다'고 평가를 해서 취향의 엇갈림이 티가 났는데, 여튼 우리의 공통적인 평가는 '쫀쫀한 베이글 식감도 그렇고, 안의 필링 재료의 조화도 그렇고, 훌륭한 베이글 샌드위치라는 것.

 

내가 먹은 아보카도 베이글은, 아보카도를 으깨서 만든 과카몰레 st. 소스를 바른 거라서 사진으로 찍었을 때 비주얼이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으나, 맛은 확실히 내 취향에 잘 맞습디다. 워낙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탓도 있고, 샌드위치의 틀이 되어주는 베이글이 맛도 질감도 탄탄하니까 뭐.

 

평소에 베이글집을 찾아 다니는 편은 아닌데, 이 정도면 발길을 끌 법한 맛집이겠구나, 싶었다. 평소 동선에 맞는다면 종종 찾아가서 샌드위치 사먹고 싶은 곳일세!

 

 

 

 

 

 

그리고 저녁에는 김치찜과 달걀말이, 그리고 집에 있던 상추와 오이를 곁들여낸 한식 밥상. 평소에 한식을 연달아 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밑반찬을 구비해두지도 않고, 고로 한번 밥 먹으려면 은근 손이 많이 가는데, 밥만 지으면 되다니 이것 참 새롭고 편한데? ㅎㅎㅎ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다. 집밥 먹는 기분이었지만, 사실 집밥은 아니라 외식이었던 셈인데, 그만큼 음식이 (내 입에는) 자극적이었다. 김치찜에는 돼지고기가 다소 많았으며 (혹자는 고기가 많아서 좋다고 하겠지만 나에게는 좀 과한 느낌이었다) 특히나 달걀말이가 상당히 짰다.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별도의 소금은 안 넣어도 됐을 터인데 왜 굳이 추가로 간을 했는지가 의문일세. 특히나 김치찜과 같이 먹는 반찬인데 왜 짜게 만든 거지, 대체?

 

그래서, 집에서 먹은 밥이지만, 입에는 자극적이었고, 소화도 그리 잘 되지는 않았던 기억. 마침 집에 상추랑 오이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두 가지 반찬으로만 먹었더라면 짜고 자극적인 미각만 남았을 것 같구랴.

 

이렇게 반찬이 풀세트로 신선하게 시간 맞춰 배달되는 배민프레시의 체험은 기분 좋은데, 이로써 향후에 서대문 한옥집은 결단코 갈 일 없을 것 같소이다. 짜! 짜다고!!!

 

 

 

 

 

 

그리고 방금 전, 주말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등장한 요거트맨의 그릭요거트와 그래놀라! 그릭요거트 치고도 매우 꾸덕한 질감의 요거트가 개성 넘치는구랴. 그만큼 한 통이지만 2인분은 너끈히 넘기는 양이라는 사실.

 

 

 

 

 

 

요거트는 단맛이 거의 없고, 거의 리코타 치즈에 가까울 정도로 밀도 높은 질감이 매력적이다. 그래놀라도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고소하고 살짝 아주 살짝 달달한 것이 요거트와 궁합이 좋고. 와, 이건 정기배송 시키고 싶을 정도인데? 평소에 요거르튜를 잘 먹는 남편과, 요거트는 기왕 그릭을 선호하는 나의 교집합에 들어오는, 괜찮은 조합일세 :D

 

 

 

 

이번 배민프레시의 프레시박스에 대한 나의 평가는 : 100점 만점에 69점 정도? 40% 할인했다는 전제에서 25,000원대의 가격에 이렇게 주말 식량 풀세트가 배송되어 온다는 점에서 가격대비 대만족. 베이글과 간식과 한식 반찬까지 구성도 다채롭고 실용적으로 했다는 점에 호평. 그런데 가장 중점이 되는 김치찜과 달걀말이가 맛이 자극적이어서 점수를 크게 깎아먹었슈... 이게 짜지만 않았더라면 다음번에 주말을 여유롭게 보내고 싶을 때 다시 주문할텐데, 너무 조미료 많이 친 '밖의 음식' 먹는 기분이 들어서...

 

그러고 보니 나의 요지는 : 배민프레시의 배송이나 기획력, 그리고 할인 적용된 가격에는 만족하되, 서대문 한옥집의 음식이 마음에 안 드는 거구나 ㅋㅋㅋ 김치찜과 달걀말이는 그냥 내가 만들어 먹겠어.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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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3 11:03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시켜볼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번 주말도 40프로 하면 시켜볼까.....

    • 배자몽 2016.12.13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성과 가격, 배달 방식 등은 좋다, 그러나 서대문 한옥집은 음식이 자고 자극적이다... 고로, 한옥집 말고 다른 식당 구성이라면 고려해볼만? 계란말이는 진짜 짜... 내 생각에는, 애들한테는 도저히 못 멕일 수준.

야금야금 모아가는 카사블루 티웨어 :D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6. 11. 21. 20:00

 

 

 

 

요리도 좋아하고, (요즘에는) 차도 좋아하지만, 여전히 다구를 다 갖춘 티타임은 번거롭고, 대개는 별다른 티푸드를 벌리지도 않는다. 가끔 그럴싸한 2단 3단 트레이에 눈길을 빼앗기기도 하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여기에 담을법한 화려한 디저트는 내 입맛이 아니라는 걸, 그리고 단지 사진 간지(...)만을 위해서 사는 것 또한 내 스타일이 아니라는 걸.

 

하지만, 여유롭게 집에서 쉬는 날이면 문득, 머그잔이 아니라 소서까지 갖춘 커피잔/찻잔을 누려보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가, 친구가 놀러오면 괜스레 '좀 더 신경을 쓴 듯한' 티웨어로 손님맞이 기분을 느껴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면서도 너무 비싸거나 무겁거나 부피나 갯수가 부담스러운 제품은 원하지 않는다. (아, 뭐, 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잔들과 티팟을 장바구니에 담고 빼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카사블루' 제품으로 귀결하였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디자인도 얼추 취향에 맞고, 가격도 착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이미 티포원을 보유하고 있어서 통일성마저 추구할 수 있는...!

 

 

 

 

 

 

그리하여, 꼭 의도했던 건 아니건만, 이렇게 동일 브랜드의 티웨어 풀세트가 갖춰짐... 원래 보유 중이던 티포원, 이번에 산 티팟과 커피잔 2개 세트, 그리고 티트레이까지! 티포원도 아래위로 패턴이 (통일성은 있지만) 다르고, 커피잔들도 2개가 각각 다른 패턴이라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모던보다는 클래식 계열이지만 과하지 않고, 색감도 블루 & 화이트로 단촐하고, 이렇게 풀세트 (예전에 사둔 티포원까지 포함) 가격이 10만원 미만이라는 사실이 특히나 아름답지. 세상에는 더 고급지고 섬세한 티웨어도 많겠지만, 이 저렴하고도 충분히 예쁜 카사블루가 주는 기쁨이란!

 

 

 

 

 

 

첫 개시는 왠즤 캡슐 커피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배송받은 후 첫 주말에 바로 드립 커피... 를 마시기로 했는데 집에 그라운드 커피가 없어서, 결국 1회용 드립백 커피를 꺼내들었다; 뭐 그래도 이것만 해도 커피 내리는 기분은 나니까;

 

 

 

 

 

 

옆에 같이 등장한 토스트와 사과. 이런 푸드 디쉬는 굳이 통일할 필요를 못 느껴서 디자인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믹스 매치해봤다. 말이 거창해서 믹스 매치일 뿐, 사실 있는 거 적당히 꺼냈...

 

 

 

 

 

 

커피도 커피지만, 요즘 차 그것도 허브티 위주로 종종 즐기고 있는지라, 이 새로운 티웨어들과 함께 노는 재미가 더욱 더 풍성해질 것 같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티븐 스미스의 페퍼민트 리브스 티백을 새삼 등장시키면서...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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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차를 마시는 경우도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닌데, 그 티백 브랜드까지 확인하게 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그런데 그 일이 최근에 일어났다. 심지어 곧바로 제품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그거슨 바로 스티븐 스미스... 라는 티 브랜드.

 

 

 

 

 

 

발단은 바로 이 페퍼민트티였지.

 

우연히 들른 합정동 카페 빅레드에서 '늦은 저녁이니까 커피 말고 차'를 주문했고, 별 생각 없이 평소에 즐겨 마시는 페퍼민트를 선택했는데, 첫 입부터 (나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던 거다. 파우더리한 텁텁한 맛은 전혀 없고, 맑고 싸한데, 자극적이지는 않고... 속이 탁 트이는 것이 정말이지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그냥 니가 민트티를 좋아하니까 엥간하면 다 좋은 거 아니냐' 라는 반론이 가능하겠지만! (사실 아무도 안 물어봤지...) 아니다! 되려 민트티를 좋아하기 때문에 평소에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제품들로 마셔봤는데, 스미스티가 독보적인 거 맞다니까?

 

그리하여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내 추측과는 달리) 영국이 아닌 미국 브랜드였으며, 한국에도 일부 판매처가 있고, 나중에 알고 보니 '스미스티 코리아' 지사도 있더라고.

 

게다가, 이 고급지고 친절한 패키징은 뭐지? 결국 내가 완전 꽂혀버려서 ㅋㅋㅋ 며칠 후에 남편이 '즐차생활' 하라면서 페퍼민트티 한 상자와 종류별 베스트 세트를 주문해주심. 으항항. 감사합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차생활 영위할게요오.

 

 

 

 

 

 

페퍼민트를 비롯한 허브티들은 오렌지색, 블랙티 그러니까 홍차류는 그레이, 그린 & 화이트 티들은 연녹색 패키지로 각각 라인 차별화가 된다. 그리고 각 라인 내에서의 제품들은 숫자로 구별이 될 뿐더러, 포장지에 세세한 성분이나 향 등 특성이 기재되어 있다. 하아, 친절해. 이것 때문에 차를 우려낸 후에도 포장지를 곧바로 안 버리고 내용물을 읽어보게 된다니까.

 

이 세트에는 3가지 라인이 고루 들어있고, 각 라인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배합되어 있는데 개중 베스트셀러는 2포씩 있다. 페퍼민트는 허벌 라인에 2개... 역시 니가 짱이었엉. 홍차류는 평소에 크게 즐겨 마시지는 않는 편인데, 내가 좋아하는 레이디 그레이와 흡사한 베르가모트가 2개 있어서 기뻤지

 

 

 

 

 

 

내친 김에 현재 집에 있는 민트티 3종 비교샷!

선호도 순으로 : 상달프 < 로네펠트 < 스미스 :)

 

상달프는 아이허브나 쿠팡직구 주문할 때 그냥 마음 가볍게 기본템으로 끼워넣는 제품.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중박은 쳐서 늘 부담없이 마신다. 그런데 최근에 스미스에 맛들리고 나서는 맛이 상대적으로 영 텁텁하고 아쉽고 뭐 그러네. 이래서 인간의 눈높이가 하향 조정은 안 된다는건가...

 

로네펠트는 스미스만큼은 아니어도 꽤 맑고 청량한 맛이어서 마음에 든다. 모든 티백에 권고 물온도와 우려내는 시간을 다 써놓는 편이라서 왠지 충실하게 지켜야 할 것 같고 그렇지 ㅋㅋㅋ

 

그러나 현재까지는 스미스 페퍼민트티가 올킬. 좋아요. 훌륭해요. 아름다워요. 이걸 계기로 스미스의 다른 티들도 맛봤지만 현재까지 압도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건 (나에게는) 이 페퍼민트 리브스... 되시겠다.

 

차에 대해서 별 식견도 정성도 없지만,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티백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인생이 조금 더 풍요롭고 여유로운 기분... 이 들기는 하는데, 물론 기분 탓이겠지. 실제로 요즘 내 생활은 풍요와도 거리가 멀고 여유와도 별 연관이 없으니... 중얼중얼... 그래도 이 와중에 스미스 페퍼민트티 만세! (결론은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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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14 09:08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키지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워서 몹시 취향돋네 ㅎㅎㅎ

    • 배자몽 2016.11.1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수년간 만난 티 브랜드 중에 가장 마음에 쏙 들었지! 포장부터 안의 티백 소재, 향... 정말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홈티가 땡기면 구매해봐도 괜찮을 듯 :)

  2. 2016.11.25 00:36 밤고구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선물로 버라이어티 팩 받았다가 완전 눈뜨여서 거의 스티븐 스미스만 마셔요!! 제 입맛에는 페즈가 제일 취향이었어요 ㅎㅎ

    • 배자몽 2016.11.25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페즈도 정말 좋죠! 그린 계열의 베스트셀러인 것 같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이것저것 맛봤으니까 개중에 가장 취향에 잘 맞는 제품들은 추후에 별도 구매하려고 해요. 추워지는 계절에 기분 좋은 취미가 되어줄 듯 :D

 

 

 

비교적 근래, 올 여름에 들여온 식기들 위주로 :)

물론 폭염 때문에 집에서 요리한 횟수는 적지만...

 

 

 

 

 

 

훈제 닭가슴살 스테이크에 채소, 카프레제, 아보카도.

무인양품 3절 도기 플레이트. 빌보 크리스탈 클라렛.

무광 나이프와 포크는 포르투갈 커트러리 디너 라인.

 

***

 

어찌 하다 보니 엄청 건강밥상이네 :)

사실 저 3절 플레이트를 쓰고 싶어서 택한 메뉴였음;

 

아보카도가 과하게 익어서 상태가 간당간당했지만-_-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료, 색감, 영양 밸런스가 좋았네.

다행히 미니양배추랑 파프리카도 딱 소량 남아있어서.

 

하아, 채소 재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다...

 

 

 

 

 

 

이마트 피콕 부산 밀면. 모노톤 파스타볼.

PE 소재의 테이블매트. 고리형 수저 받침.

 

***

 

스트라이프와 도트, 2종으로 구성된 모노톤 라인.

사이즈도 가격도 좋아서 눈여겨 보다가 드디어 샀!

특히 이 파스타볼은 깊이도 지름도 딱 내 취향이라

'이럴거면 뭐하러 그리 오래 망설였나' 싶어질 정도.

별 것도 아닌데, 음식이 괜히 더 발랄해보이는 느낌!

 

 

 

 

 

 

다음에는 같은 무늬의 스몰 디쉬 2종도 같이 내야지!

스트라이프와 도트를 교차 배치하면 이쁠 것 같드아...

 

 

 

 

 

 

 

각각 다른 날의 오일 파스타 및 기타 메뉴들.

그리고 이에 따라 2번 연속 등장한 법랑 트레이.

 

***

 

간단한 손님맞이 요리는 이런 큰 트레이에 담아서

각자 알아서 덜어 먹는 형식을 선호하는 편인지라

진작부터 법랑 혹은 스뎅 트레이에 관심이 있었다.

결론은, 다른 식기류와 보다 잘 어울리는 법랑으로!

 

사이즈 넉넉하고, 모양새도 삭막하지 않게 예쁘고,

나의 쿠킹 및 플레이팅 스타일과도 잘 맞고, 최고네.

 

 

 

 

 

 

어느 휴일의 아이스 커피.

Bonjour, Merci 머그.

 

***

 

사실 이 프렌치 레터링 머그들에 한눈에 반해서,

법랑 트레이나 모노톤 디쉬도 내친 김에 같이 산 거.

 

높이도 8cm 쯤이어서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에 잘 맞고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으면서, 레터링 내용도 유쾌하고,

(감사할래? 안녕할래? ㅎㅎㅎ) 무엇보다도 저 우드 뚜껑!

뚜껑으로 써도, 이렇게 코스터로 써도 되는 만능 아이템!

이거 하나만으로도 커피 마실 때 기분이 확 달라진다니까.

프랑스에서 살다 온 지인들이 문의해서 url 공유도 했지 :)

 

 

 

 

이제 드디어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슬슬 오븐도 개장할 시즌이 다가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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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만들어 먹은' 것들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6. 7. 31. 22:30

 

 

 

 

 

 

당산으로 이사온지도 어언 몇 달이 넘어가는데도

이웃주민 민느와는 계속 일정이 엇갈리기를 반복,

드디어 어느 주말 점심에 '집밥 먹기'를 하게 됐다.

 

그런데 전 날 저녁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마트에 가지 못하여... 결국 집에 있는 재료로 대강;

마침 바지락과 마늘은 잔뜩 있어서 봉골레 파스타!

늘 말하지만, 파스타 뭐 별 거 있나. 삶고 볶고 끝ㅋ

 

 

 

 

 

 

저 테이블 매트를 선물해준 임뽀또가 1+1으로 놀러온 날.

날치알 파스타에, 병아리콩 샐러드, 피클, 나초, 소스 3종.

그리고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도대체 몇 캔 비운거여...

 

 

 

 

 

 

어느 날, 나 혼자서 집밥... 이 아니라, 집면?

사진의 초점은 3절 반찬 접시에 가있지만-_-

 

이마트 피콕 부산밀면, 간편하고 맛도 괜찮다.

더운 여름에, 한 그릇 휘리릭 만들어 먹기 좋음.

내 취향은 저기에 오이채를 듬뿍 올렸으면 싶어.

 

 

 

 

 

 

그래서, 실행했다. 며칠 뒤 남편과 함께 원모어타임.

이번에는 오이채도, 반숙 달걀도, 푸짐하게 올려서.

솔직히 혼자 먹을 때는 저렇게까지 하기 귀찮은데

역시, 같이 먹어줄 누군가가 있으면 힘이 난다니까?

 

 

 

 

 

 

간만에 '식재료 재고 털기'의 일환으로, 드레싱 누들!

듬뿍 남아있는 어린잎 채소와 파프리카, 두부 반 모,

그리고 '맛 변하기 전에 먹어야 할' 엄마의 열무김치.

 

오리엔탈 맛에는 채소를 올려서 샐러드 느낌을 내고,

참깨소스맛에는 파프리카를 쓸어넣어서 색감을 추가.

 

사실, 드레싱 누들도 콜드 누들, 즉 라면류에 불과한데

사이드로 채소를 듬뿍 곁들이면 꽤 그럴싸하단 말이지.

 

하지만,

처음에 드레싱 누들을 접할 때 나의 질문,

'팔도비빔면을 제치고 냉라면계의 승자가 될 것인가'

에 대한 답은 no... 디펜딩 챔피언 우리 팔도비빔면 ㅋ

 

 

 

 

 

 

뜬금없이 화사한 꽃다발이 등장한, 어느 주말의 밥상.

여기서 뽀인뜨는 바로 '곤약미를 섞은 현미밥' 이었지.

신기하고 궁금해서 사본 곤약미가 의외로 대박이라네.

쌀 탄수화물 특유의 진득하고 무거운 그런 식감 대신

챠르르(?) 포슬포슬(?)한 질감이 꽤나 쾌적하고 좋더라.

남편도 소화 잘 된다고 해서 앞으로 꾸준히 살까 싶음!

 

 

 

 

 

 

꽃다발 다시 등장한 ㅋㅋㅋ 과콰몰리 테마의 저녁상.

안 그래도 원래 좋아하는 아보카도, 최근에 더 땡겨서

벼르다가 한 박스 사다놨는데 너무 물러지기 직전이라

썰고 으깨고 섞어서 과콰몰리를 한 그릇 듬뿍 만들었지.

양도 넉넉하고, 간도 심심하게 해서, 입에는 잘 맞았는데

아보카도가 보관 및 손질이 귀찮아서 자주는 못할 것 같;

 

 

 

 

 

 

아보카도처럼 요즘 들어 끌리지만,

아보카도보다는 보관 및 사용이 간편한,

코코넛 밀크... 를 넣은 동남아 풍의 카레라이스.

 

카레만큼이나 사진발 안 받는 음식이 또 있을까-_-a

맛은 매우 좋았는데, 사진이 이를 증명해주지 않는다;

 

 

 

 

 

 

남은 아보카도는 로슈거 요거트와 함께 스무디化 :)

 

미친 폭염의 날, 외근 다니다가 더위 먹고 귀가해서,

'든든하지만 부담 없는'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낙찰!

너무 덥고 지친 게 이유였지만, 결과적으로는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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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9 11:26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 울 집으로 와. 9월에 좀 선선해지면.... ㅎ_ㅎ
    (잘 먹었샤샤샤!)

 

 

어찌 보면 잡다한 요리 사진들의 나열 같지만,

내 나름의 테마는 '오이 알차게 사용하는 법'이다.

 

내 요리생활의 주요한 소신은 '식재료 재고 최적화'

고로, 대용량의 신선 재료는 사지 않는 게 원칙이다.

개별 단가가 좀 더 높더라도 소용량으로, 그때그때.

 

그런 와중에 최근에 오이를 8개들이로 질러버렸지...

집들이 음식 준비할 때라서 나도 모르게 손이 커졌나;

 

오이는 쓸 데 많으니까!

피클도 왕창 만들어두고 먹으면 되지 뭐!

이러면서 호기롭게 샀는데, 역시나 많은 건 많은 거여;

 

 

 

 

 

 

개시는 이렇게, 피클로 만들었... 는데 티가 안 나는 거다?

쩌-기 나초 그릇 옆에 보이는 오이/파프리카 피클 ㅋㅋㅋ

 

부서 사람들 집들이 (를 빙자한 그냥 술자리) 를 한 날인데

이 날은 메인 요리도 여러 개고, 샐러드 및 방울 토마토 등,

신선 상큼한 아이템이 있어서 그런지 피클은 관심 못 받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때 피클을 2통 가득 만들어둔 덕에

오이 8개 중에 2개는 소진되었는데, 그래도 6개가 남았네.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오이는 용도가 많은 신선 재료인데

문제는 이때부터 내가 바빠지면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짐...

냉장고의 오이들이 종종 눈에 밟히기 시작하고... 어쩌지??

 

 

 

 

 

 

뭐, 일단은, 만들어둔 피클부터 먹어서 없애자...

 

샤크슈카로 신선도 간당간당한 방울 토마토 처리!

화히타 하고 남은 통밀 또띠야도 데워서 같이 내고!

몇 안 남은 큐브 닭가슴살은 샐러드에 얹어버리고!

접때 따서 마시고 반쯤 남은 와인도 꺼내고! (음-_-?)

 

여기에 피클을 곁들여서 기분 좋게 즐겨봅시다 :D

 

 

 

 

 

 

일정 없는 주말, 늘어지게 늦잠 자고, 시켜먹은 버거킹.

버거를 배달까지 시켜먹을 정도로 즐기지는 않는데...

간만에 요리 욕망도 없고, 통새우 버거도 궁금한 참에.

 

짜장면에는 단무지가 따라오고,

치킨에는 치킨무가 따라오지만,

버거에는 뭐가 없으니까, 또 피클 출동 ㅋㅋㅋ

 

감상평 :

역시 시중 브랜드 중에서 버거는 버거킹.

그런데 난 고기 버거는 역시나 심드렁함.

고기 빼고 새우나 왕창 넣어주면 좋겠다.

스테이크 버거보다 와퍼가 맛난데 너무 크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주문했는데 왜 와이 아이스.

 

여튼, 이로써 만들어둔 피클은 1차 소진하였음 >_<

그리고 지난 주말에 잔여 오이 본격 사용에 들어갔지!

 

 

 

 

 

 

일단, 뭐가 많다 싶을 때는 무치자. 무조건 무치자.

기본적인 사용이기도 하고, 우리 입맛에도 딱이다.

 

게다가 김치를 많이 안 두고 이런 매콤새콤한 무침,

오이무침, 겉절이, 무말랭이무침 등을 먹는 편이라서

더욱 유용한 메뉴다. 양념은 많이 맵지 않게, 새콤하게.

 

 

 

 

 

 

피클용 (이라고 내가 정해둔) 유리병들이 비었으니

다시 차곡차곡 채워넣어야지. 오이 피클 원모어타임.

 

어느 쪽이 식감이 더 좋을지... 각각 다르게 썰어봤다.

피클은 만들기는 쉬운데 묘하게 뿌듯한 메뉴란 말이야.

투명한 병에 차곡차곡 쟁여넣는 이 기분 때문인 건지...

무엇보다도 '내 입맛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는 즐거움 :)

시중 마트에 파는 피클은 너무 달고 짜고 시고 그르트롸;

 

 

 

 

 

 

이걸로 드디어 오이 재고의 끝에 도달하였드아...!

 

이 콩국수의 시발점은 바로, 건국 무첨가 두유-_-

냉장고에 늘 두유를 구비해두는데 재고가 떨어져서

이번에는 더 담백하고 건강하게 건국으로 골랐는데,

 

이게 담백하다 못해...

'두유라기보다는 콩국' 같은 맛이 나는 거다 ㅋㅋㅋ

음? 이건 그대로 콩국수 만들어 먹어도 될 맛인데??

 

그래서, 곧바로 실행했고, 결과 또한 만족스러웠다!

나는 두부 하나를 통으로 썼더니 질감이 되직했는데

 

2인분 기준에 :

무첨가 두유 2팩 + 작은 사이즈 두부 한 모

 

집에 믹서기가 따로 없어서 핸드 블렌더를 썼더니만

내용물이 튀길래, 조심조심 천천히 곱게 갈아주었음.

 

콩국물에 간은 거의 안 하고 천일염 딱 한 꼬집 넣고,

채썬 오이를 듬뿍 올리고, 각얼음도 2-3개 추가해줬지.

 

... 놀라울 만치 괜찮은 홈메이드 콩국수가 탄생하였음.

 

뭐, 여전히 콩국수는 재료나 실력을 제법 타는 음식이라

웬만하면 전문점에 가서 먹는 게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의도 진주집 v. 시청역 진주회관... 영원한 난제여...)

 

그래도 집에서, 적은 노력으로, 기왕 있는 재료를 써서,

'그럴싸한' 콩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즐거운 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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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월 단위 비수무리하게 묶어 올리고 있네.

여튼, 5월의 만들어 먹은, 혹은 사먹은 것들의 사진 ㅋ

 

 

 

 

 

 

게스트 : 웨딩 컨설팅(?) 받으러 온 파주 김갬

 

엘룸 3단 볼은 첫 실패 후에 다시금 개시했다.

포크로 찍어먹는 음식 말고 '집어먹는' 음식용!

 

그리고 메인은 빠에야... 가 될 예정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매콤 쭈꾸미 볶음밥에 가까워진 것.

 

아니지, 밥을 볶은 게 아니라 불린 쌀을 볶았으니

그래도 엄연히 볶음밥은 아니고 빠에야로 칩시다.

 

사실은 빠에야를 만들려고 해산물을 사러 갔다가

양념 쭈꾸미가 1+1 할인하길래 급 요리 계획 수정;

 

뭐, 어쨌든 맛있고 푸짐하면 되는 거 아닙니카-_-?

 

 

 

 

 

 

둘이서 먹는데 밥과 찌개는 또 은근히 오랜만이었다.

난 원래 한식파인데 결혼 후에 한식 비중이 줄었숴...

100% 채식일 뻔 했는데 숙주볶음의 햄이 스포일러ㅋ

 

 

 

 

 

 

저건 뭔 볶음밥이더라... 여튼 또다른 날의 집밥.

 

 

 

 

 

 

한식 비중이 낮아졌다고 썼는데, 밥이 계속 등장...

내용을 보아하니 시댁 집들이 다음 날이로구만 ㅋ

집들이 이후 며칠 간은 식재료 소진 프로젝트였음;

 

 

 

 

 

 

맥주 안주를 겸한 저녁상, 닭가슴살 소시지 샐러드.

저녁을 이렇게 먹으니 속이 편하더라는 남편군의 평.

 

 

 

 

 

 

게스트 : 연남 유닛

 

집 근처의 동네 피자집인 '피자콩' 맛이 꽤나 좋다.

평소에 피자를 즐기지도 않고 배달도 잘 안 시키는데

이 집 피자는 맛이 담백한 것이 꽤나 물건이다 싶더라.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연남동 어린이들을 소환했다.

 

 

 

 

 

 

나는 대휴, 남편은 월차로 쉰 날씨 좋은 월요일.

이런 귀한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으니까 미사리로~

아쉽게도 오후로 넘어갈수록 컨디션이 안 좋아졌지만

그래도 맑고 상쾌하게 기억될 미사리에서의 평일 하루.

 

점심은 시원하게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와 왕만두 한 판!

 

 

 

 

 

 

기간 내에 써야 하는 식사권이 있어서 간만에 들른 빕스.

뭐 공짜 식사권이니까 반갑긴 한데 역시 빕스는 미묘하다;

 

사실 난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은 세븐 스프링스 파라서

내 돈 주고 갈 때는 굳이 빕스를 선택할 일은 잘 안 생긴다.

 

빕스는 전체적으로 무던한 것 같은데 뚜렷한 특징이 없어.

그리고 나야 어차피 스테이크를 안 즐겨서 시키지 않지만

고기 좀 먹는 이들에 의하면, 빕스는 스테이크도 별로라고;

한때 빕스의 상징이었던 무제한 훈제 연어도 요새 흔하고;

 

잘 먹긴 했는데, 결론은 '내 돈 주고 굳이 빕스 가진 않겠다'

 

 

 

 

 

 

게스트 : 치킨 전문가 전촬쓰군 ㅋㅋㅋ

 

마침 교촌치킨 지점들 중에서도 맛나기로 소문나있는

가산디지털단지점에서 촬쓰 마블링 3세와 조우했는데

이 때 즈음에 치킨에 대해서 조사할 것도 생기는 바람에

치킨 문화에 대한 심오한 고찰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냄;

 

교촌 기본 치킨이 가장 특장점이고,

프라이드는 다소 딱딱해서 아쉬웠고,

내 개인적인 선택은 소이 소스 순살 파닭임요.

 

 

 

 

 

 

난데없이 춘천 닭갈비 4인분을 선물받아버려서...

남편군 출장 가기 전 날의 저녁 메뉴는 매콤하게!

 

다행히 4인분 통포장이 아니라 2+2 구성이었기에

절반은 13층 유닛의 주말 특식으로 제공하였다 ㅋ

집에 있던 깻잎과 단호박 등도 추가해서 풀세트로!

 

외관만 봐서는 알 수 없는데, 저거 보기보다 꽤 매워!

심지어 동봉된 양념을 절반만 썼는데 왜, 와이, 어째서.

열심히 먹고 땀을 한 바가지 흘리는 걸로 마무리했음.

 

 

 

 

 

 

게스트 : 마곡 김여사

 

출장 가는 남편군을 김포공항에 드랍하고 돌아오는 길애

마곡 육아인에게 위문(?) 방문을 했다. 싸제 음식 들고 ㅋ

티라미수가 먹고 싶다길래 그나마 유사한 딸기 케익과,

더위가 기승 부리는 오후에 반가운 아이스 라떼를 배달!

 

 

 

 

 

 

근래 식도락 체험에서 독보적 대박이었던, 이찌이스시.

여긴 되려 설명이 불필요해 보인다. 그냥 닥치고 최고.

남편군 or 엄마와 함께 필히 재방문을 다짐하는 바일세.

 

 

 

 

 

 

선물받은 대리석 무늬 PP 테이블 매트 인증샷 :)

짙은 색상의 접시가 더 예뻤겠지만 인증에 의의를...

 

 

 

 

 

 

라면업계의 신상템, 드레싱누들 오리엔탈 소스 버전!

저렇게 샐러드를 듬뿍 추가해서 먹으면 더더욱 좋다!

팔도 비빔면의 뒤를 이어 냉라면계의 스타가 될지도!

 

참깨소스 버전도 먹어봤는데 고소한 듯 느끼한 듯,

호불호가 갈릴 것 같더라. 역시 주인공은 오리엔탈이여.

 

 

 

 

 

 

'요리'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메뉴들이지만 ㅋㅋㅋ

그래도 매트 사진을 위해서 광주요 접시도 꺼내들었지.

 

저 냉동 수비드 닭가슴살은 퍽퍽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남편군은 닭가슴살 소세지에 꽂히고, 난 수비드에 끌리고.

 

 

 

 

 

 

출장에서 돌아온 남편군과 간만에 함께 먹는 집밥은,

역시나 애매한 식재료 재고 처리를 테마로 한다 ㅋㅋㅋ

 

멕시칸... 을 표방하는 채소 싹쓸이 닭가슴살 화히타.

인디안... 을 표방하는 테이스트 오브 인디아 치킨 커리.

(그러나 치킨은 들어가지 않고 당근과 단호박만 잔뜩...)

 

멕시칸에 붙이면 또띠야, 인디안에 붙이면 난,

투웨이 아이템인 걸로 치는, 구운 통밀 또띠야.

 

셀러리 찍어먹고 남은 타르타르 소스,

춘천 닭갈비에서 반절 남겨둔 고추장 소스,

여기에 프랑스 와인까지... 글로벌 한상차림일세.

 

 

 

 

이제 점차 날씨가 본격 여름을 향해 가고 있어서

아무래도 요리 빈도가 좀 낮아지지 않을까 싶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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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01 12:32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호~ 테이블 매트 나와서 신난 1인. ㅋㅋㅋㅋ 갑자기 또 아이스라떼 먹고 싶네요.
    진짜 언니는 알차게 식재료를 소진하는 스킬이 나날이 증가하는거 같음... 저도 이번에 노력해서 버리는거 줄이고(없애긴 힘들어..) 냉장실 비우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양가에서 주신 밑반찬만 남은거 같음!

 

 

 

5월은 집들이... 출장 일정을 피하다 보니까

어버이날 즈음에 양가 집들이가 다 잡힘 ㅋ

 

사실 이번은 결혼 후 첫 집들이도 아니고 해서

식사를 밖에서 한 후에 집에서 후식을 하거나

간편한 반조리 음식을 주문할까도 생각했지만

왠지 마음에 안 차서 결국 직접 지지고 볶았네.

 

... 그냥 내가 그런 문화에서 커서 그런 것 같아...

손님이 오면 마땅히 직접 요리를 해서 내는 문화.

 

뭐, 게다가 신혼 초와는 달리 손이 제법 빨라지고

상차림 기획(?)의 요령도 늘어서 부담도 없었고 :)

 

 

 

 

아래는 시댁 쪽 집들이 상차림 :

 

 

 

 

이 사진을 보고 레시피 물어보는 지인들이 있었는데

뭐 사실 개별 조리법이야 검색 돌려보면 다 나오고...

 

내 생각에는 조리법보다도 상차림 기획이 중요한 듯.

 

시부모님은 밥과 국이 있는 한식차림을 선호하신다.

=> 그럼 밥과 국을 하되, 식사가 너무 금방 끝나지 않게

요리들을 먼저 내고, 어느 정도 먹고 나서 밥국을 내오자.

밥과 국만 얹는 느낌 안 나게 밑반찬들도 이때 같이 내자.

밑반찬은 4절 접시에 미리미리 담아둬서 손빠르게 ㄱㄱ

 

시댁 분들은 대체로 고기 요리를 좋아하신다.

=> 그럼 메인 아이템에 오리고기 & 부추무침을 내자.

특징 있는 고기인 데다가 조리의 부담이 적은 게 장점.

 

같은 재료를 여러 요리에 다채롭게 돌려 쓰자.

=> 애당초 상차림을 구상할 때 재료를 염두에 둔다.

이번의 헤비 로테이션 식재료는 부추와 피망이었음.

부추는 무쳐서 오리고기에 곁들이고, 잡채에도 넣고,

남은 건 계란물로 부침을 만들어 구색 맞추기도 하고.

적은 노력, 기왕 있는 재료로 '전류'를 만들어 올림 ㅋ

 

동시 불조리 최소화 위해, 냉요리를 적절히 배치하자.

=> 불을 쓰는 요리를 너무 많이 배치하면 정신 없다.

게다가 먼저 완성한 음식은 다른 거 하는 동안 식는다.

그러니까 미리 만들어둘 수 있는 냉요리를 배치합시다.

그래서 넣은 게 병아리콩 샐러드, 콩나물 냉채, 연어롤.

 

그리고 냉요리는 아니지만 채식 무수분 잡채도 유용템.

잡채 불려두고 재료 미리 썰어두면 만들기는 세상 쉽다.

그냥 뚜껑 닫고 푹 익혔다가 조물조물 하면 되는 거라서.

게다가 역시 적은 노력, 기왕 있는 재료로 구색도 맞고.

심지어 집들이용으로 사둔 이런저런 채소 처치도 된다.

 

각 요리를 담을 그릇도 미리 정해서 메모해두면 편하다.

오리고기/부추 x 2 (미노야 大) 이런 식으로 포스트잇에.

 

 

 

 

 

 

오리고기는 마트에서 훈제된 걸로 사서 살짝 구워냈다.

많은 양으로 할 때는 아예 오븐에 구워내는 것도 좋을 듯.

부추무침이야 미리 왕창 무쳐뒀다가 내면 되니까 간편함.

 

 

 

 

 

 

건배-

중간에 내온 밥/국/반찬은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었네.

잡곡밥에, 버섯 깻잎 된장국에, 미리 세팅해둔 밑반찬들.

 

 

 

 

그리고 아래는 바로 다음 날, 친정 쪽 집들이 상차림 :

 

 

 

 

어제 메뉴가 고기였다면, 오늘은 생선회다.

시댁 쪽이 '밥상'이라면, 친정 쪽은 '술상'이다.

 

이마트에서 광어회와 초밥을 사와서 메인 삼고,

훈제연어롤은 또 내고 ㅋㅋㅋ 몇 가지 사이드를.

 

 

 

 

 

 

국물로는 어묵탕. 식지 않게 휴대용 버너 사용.

어제 버섯 깻잎 된장국 만들고 남은 깻잎들은

여기 어묵탕에도 들어간다. 재료 돌려막기-_-b

애매하게 남아있던 숙주와 곤약도 다 때려넣고.

 

역시 난... 특정 요리를 엄청 잘 하는 게 아니라,

재료 상황에 따라서 꼼수 부리기를 잘 하는 듯...

 

 

 

 

 

 

에, 나름 오늘 메인을 담당하는 연어롤, 초밥, 광어회.

노량진 수산시장 가기 번거로워서 일산 이마트 갔지.

아는 사람들은 아는, 고퀄리티 이마트 광어회 만세 ㅋ

 

 

 

 

 

 

어제 남겨둔 콩나물 냉채와 부추무침은 여기에도 등장.

식재료 최적화를 향한 나의 열망이 느껴지는가 ㅋㅋㅋ

 

 

 

 

 

 

엄마가 간장게장이랑 문어숙회도 가져왔는데

나중에 먹기로 하고 일단, 각자 취향대로 한잔.

우리는 와인 마시고, 아빠 혼자 꿋꿋하게 막걸리.

 

 

 

 

 

 

심지어 레드 와인 6병은 엄마가 미리 가져온 것 ㅋ

 

'집들이 선물 뭐 해줄까'

'나 필요한 거 없는데, 물건 늘어나는 것도 별로고.'

'아니, 그래도 이사하고 첫 모임인데 뭐가 있어야지'

'아, 그럼 차라리 그날 마실 술을 가져오세요.

즐겁게 마시고 치우는 그런 선물이 더 좋더라.'

 

이랬더니 집들이 전에 들러서 와인 한 상자를 투척.

집들이 당일에는 (술 마셔야 해서) 차 안 가져올 거니

미리미리 키핑(?)해두겠다며 ㅋㅋㅋ 댓츠 마이 맘 ㅋ

 

입가심용으로 낸 저 아이스와인은 우리가 협찬한 거 :)

 

 

 

 

 

 

예이-

 

신혼 초에 엄마한테서 받은 12개 세트 크리스탈 잔은

염창동에서 산 2년 동안은 완전히 망각 및 방치됐다가

이번에 이사오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지 ㅋㅋㅋ

(그리고 개시한 그 첫 날에 하나 깨먹었다. 허무하게-_-)

 

 

 

 

 

 

 

그리고 엄마가 기어이 가져온 문어숙회와 간장게장...

문어다리 하나와 게장 한 마리는 아직도 냉동실에...

 

 

 

 

 

 

보너스 - 올케양이 만들어온 카네이션 앙금 쿠키!

부모가 아닌 우리 집에도 넉넉하게 하사해주었다.

 

얘는 참 손으로 만드는 거 좋아도 하고, 잘 하더라.

당최 손재주라고는 없는 나로서는 신기한 성정임...

 

덕분에 종종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박실땅님 ㅋㅋㅋ

 

 

 

 

5월의 집들이 대행진은 이렇게 즐겁게 지나갔네 :D

 

 

 

 

 

 

태그 : 집들이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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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31 13:16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집하고 정성이 가득하다! 가족을 위해 차리는 밥상의 최고봉이구만! ㅎㅎㅎ

  2. 2016.05.31 21:57 신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님은 글만 읽어도 영리하신거 표나세요~
    엄지척!!

  3. 2016.06.01 12:24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차림도 일머리가 있어야 잘하는 거란걸 언니의 기획상차림을 보고 깨달았어요. 하하하하..... 제길.
    참. 회를 살 때는 강서농수산물센터도 추천합니다! 노량진보다 덜 붐비고 괜찮아요.

    • 배자몽 2016.06.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획만 잘 해도 노력이나 식재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더라고~
      강서농수산물센터는 가봐야지 싶은데 자꾸 존재를 잊고 사네;
      조만간 사전 탐방이라도 한번 가봐야겠소 ㅎㅎㅎ

4월의 집밥 (막상 '밥'은 별로 없지만)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6. 5. 6. 19:00

 

 

 

 

그러니까, 당산으로 이사온 이후의 집밥 몇 가지.

 

 

 

 

 

 

혼자서 차려먹은 어느 날의 점심밥.

 

퀴노아 한 줌 남은 거 다 털어서 밥 짓고,

새로 무친 무말랭이와 마늘종을 통째 꺼내고,

은근 손이 잘 안 가는 도시락 김도 하나 뜯고,

락앤락 스팀홀에 만든 계란찜, 파프리카 샐러드.

 

파프리카는 원래 나에게 '요리에 색 내기 재료' 일 뿐,

단독으로 먹기에는 향이 묘하게 안 맞는다 싶었는데,

저렇게 참깨소스를 뿌려 먹으니까 궁합이 훌륭합디다.

다소 비리게 느껴지는 파프리카의 뒷맛을 잡아준달까.

그 후로는 파프리카가 신선하고 싸면 주구장창 산다~

 

별 거 없는데, 봄햇살 때문인지, 기분이 좋은 한상차림.

 

 

 

 

 

 

집들이는 아닌데 집들이 같이 되었던 모임.

나도 근무하고 온 평일 저녁이라서 요리 생략,

마트에서 순살치킨과 샐러드를 사와서 차렸다.

 

괜히 기분에 엘룸 3단 그릇도 이 날 개시했는데

저게 받침대가 조립형 메탈 봉 타입이다 보니까

포크로 음식을 찍을 때마다 많이 흔들흔들하더라.

젓가락, 혹은 손가락으로 집는 음식만 담아얄 듯...

 

 

 

 

 

 

그리하여 기껏 쌓아올린 3단의 위용은 분해 ㅋㅋㅋ

 

 

 

 

 

 

남편도 나도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던 주말 저녁.

닭가슴살 소세지 2개, 두부 반 모, 파프리카 샐러드.

 

난 소재를 불문하고 소세지를 그닥 즐기지 않는데,

남편군은 이 닭가슴살 소세지에 반응이 매우 좋았다.

닭가슴살의 퍽퍽함은 없고, 소세지의 맛과 질감이라,

'뭐 먹을까' 싶을 때에 부담 없이 생각나고 손간다고.

 

 

 

 

 

 

엄마가 잠시 들렀을 때 휘리릭 만들어낸 팟타이.

쌀국수 면만 미리 불려두면 만드는 건 금방이다.

재료는 역시 소량을 쓰더라도 색깔별로 넣어야지.

 

 

 

 

 

 

이건 남은 채소들로 만든, 내맘대로 에그누들.

뭐 나름 중국식을 표방하지만 정체불명인 메뉴.

그러나 어쨌거나 저쨌거나 맛은 좋았다고 한다.

 

 

 

 

 

 

어느 주말, 남편군을 위한 팬케익 브런치 한상차림.

여태까지는 천원짜리 오뚜기 핫케익 가루를 쓰다가

최근에 코스트코에서였나, Hungry Jack 제품을 구매.

부풀어오는 정도나 맛, 모든 디테일이 확실히 다르다!

 

하지만 난 사실 팬케익을 딱히 즐겨먹지는 않으므로

역시나 남편군을 위한 애정의 표시인 걸로 합시다 ㅋ

(내 빵 취향은 무화과 깜빠뉴에 치즈 올려먹기... 임...)

 

 

 

 

 

 

이사와보니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던 걸로 밝혀진(?)

13층 유닛이 먹고 마실 것들을 싸들고 놀러와준 날!

 

우리 집에도 술 있는데 뭘 이리 많이 가지고 왔어-

라고 했지만 이날 저기 있는 거 얼추 다 마셨더랬지.

 

 

 

 

 

 

봄비 내리는 토요일,

귀가 부담도 없는(!) 즐거운 멤버들과

따끈따끈 보글보글 일본식 오뎅탕을 먹읍시다.

 

오뎅탕에 곤약, 숙주, 두부, 청경채 다 넣고픈데

그러자면 2인이서는 무리인지라 2+2를 했달까;

 

 

 

 

 

 

사케페에서 챙겨온 기념잔들도 자랑스레 꺼냈지!

우리는 이사 다음 날에 사케페 다녀온 사람들임!!!

 

 

 

 

 

 

그리고 며칠 후에 남은 쑥갓, 곤약 등으로 한번 더!

이번에는 2인이서 먹을 수 있게 축소판으로 만들었다.

 

 

 

 

 

 

가끔 방울토마토를 넉넉히 사면 한꺼번에 다 씻어서

이렇게 미니 지퍼백에 적당량씩 소분 냉장하곤 한다.

 

부담 없는 간식이 땡길 때,

남편이 과자 아닌 술안주를 찾을 때 (음?)

혹은 출근하면서 뭔가를 집어가고 싶을 때

 

이 지퍼백 하나씩 쇽! 들고 나가면 되니까 매우 편함!

 

 

 

 

 

 

... 사진 때깔이 왜 이렇게 안 나지... ㄱ-

 

충분히 불려서 삶아서 식힌 병아리콩에

파프리카와 올리브, 어린잎채소, 고루 넣고

올리브유, 레몬즙, 후추를 버무린 샐러드인데

 

포만감도 있고 입에 잘 맞아서 요즘 즐겨 먹는다.

뭘 먹어도 옆에 곁들여내기도 좋고 균형도 좋아 :)

 

 

 

 

그런데 포스팅이 밀린 새에 어느덧 5월이 되어서...

이제는 최근 집들이 음식 사진들도 올려야 할 때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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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메뉴로만 보면 딱히 새로울 것 없었지만,

기분 좋았던 주말이었기에 뒤늦게 기록해본다.

 

 

 

 

 

 

살 좀 찌워줘야 할 해룽이와, 강서구 주민 임미,

아기 복이와 문방사우를 싸들고 온 싱하형까지,

우리 집에서 모여서 홈 음주 디너 수다 파티를~

 

 

 

 

 

 

오늘의 메뉴 :

딸기 리코타 샐러드

허니(?) 버터 감자 & 닭안심 오븐구이

알리오 올리오 풍(?)의 푸실리 파스타

 

파스타는 원래 스파이시 오리엔탈 풍의 스파게티...

였는데 아기 복이가 온다고 해서 먹기 쉽게 푸실리로,

그리고 소스는 맵지 않게 채소와 치즈 위주로 바꿨다.

여기에 디저트로 마들렌을 마들마들 잔뜩 구워놨음 :)

 

 

 

 

 

 

괜히 기분 낸다고 린넨 식탁보도 구븨구븨 펼쳐보고 :)

 

 

 

 

 

 

신선한 딸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큼하고 맛나지만,

리코타 치즈와 발사믹 식초를 얹어서 샐러드로 먹으니

비주얼도 화사하고, 맛도 균형 잡힌 게, 만족스러웠음!

 

 

 

 

 

 

닭 안심은 허브에 살짝 재워서 오븐에 구워내면 끝.

웨지 감자는 꿀 대신에 올리고당, 그리고 버터를 발라서

바질을 촵촵 뿌려내면... 역시 초간단한 요리 되시겠다.

어린이 입맛의 손님을 맞을 때 가성비 좋은 메뉴랄까 ㅋ

 

 

 

 

 

 

내 맘대로 만들어서 딱히 이름이 없는 파스타...

여튼 짜지도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게 만들었음.

냉동실에 있던 새우랑 모듬 채소 적당히 때려붓고~

 

 

 

 

 

 

그리고 전 날 구워놨던 노버터 코코아 마들렌... 인데,

생각해보니 이건 다른 날 구워낸 사진인가? 모르겠다?

여튼, 담백하고 촉촉 포슬하니 질감이 꽤 잘 나와줬네!

 

 

 

 

 

 

마무리는 아기 복이 사진, 초상권 보호 버전 ㅋㅋㅋ

어피치랑 깔맞춤으로 부농부농하게 차려입고 오셨어!

우리 집에 미취학 어린이가 가지고 놀 게 워낙에 없어서

이거라도 제공해봤는데 조심조심 만지는 게 느므 이뿨...

 

다음에 또 놀러 오쎄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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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11 18:45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대박이로고!! ^^)b

  2. 2016.03.15 18:55 샤프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셰프님 배고파요ㅠㅠ 요리실력 대단하셔요~

 

 

 

 

얼마 전에 주방의 프라이팬들을 대거 교체했다 :D

 

'물건은 아낌 없이 쓰고, 노후되면 바로 바꾼다'는 나,

그리고 '조리 도구의 화학전 안전을 추구한다'는 남편,

이 두 사람이 만나서 경제적 공동체를 이루니까 ㅋㅋㅋ

프라이팬 교체 과정 또한 과감하면서도 신중해집디다...

 

여튼, 이번 교체의 시발점은 :

(1) 가장 자주 쓰는 웍이 노후되어 코팅이 오염되었다.

(2) 그간 플랫팬이 없어서 불편했으니 이 참에 사겠다.

 

그리고 계속 눈여겨보던 후보는 :

(1) 락앤락 하드 & 라이트, 일명 백종원 후라이빵 (...)

(2) 네오플램 제품 중에서 가격 및 스펙 적당한 거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

(1) 메인 사이즈 팬은 키친아트 프리미엄 마블 더블코팅

(2) 용도 특화 미니 팬들은 네오플램 라인으로 데려왔다.

 

 

 

 

 

 

키친아트 프리미엄마블 사각팬 27cm & 궁중팬 26cm

 

우선, 수많은 팬 중에서 이 프리미엄마블을 산 이유는 :

브랜드도 얼추 믿을 만 하고, 가격대도 부담 없었으며,

무엇보다도 외내부 표면에 동일하게 코팅이 입혀져서

팬 외부에 음식물이 묻더라도 닦아내기가 쉽기 때문에!

원래 사려고 한 하드&라이트보다는 약간 무게 있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의 무게는 아닌 듯 해서 OK 결정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한 휴대용 페트 물병 등장 ㅋㅋㅋ

 

직경 30cm 정도의 대형 팬은 내가 잘 안 쓰게 되는지라,

사각팬은 그 범주 내에서 충분히 널찍한 27cm 사이즈로,

그리고 가장 자주 쓰는 웍은 약간 더 작은 26cm로 골랐다.

 

웍이야말로 지지고 볶는 용도니까 더 커야 하려나 싶었는데

많은 양 조리시에는 아예 WMF 대형 무쇠 냄비가 있으니까,

차라리 평소에 꺼내 쓰기 쉽게 약간 작은 직경으로 결정했지.

 

 

 

 

 

 

요래요래, 팬의 안팎이 다 동일하게 마블 코팅되어 있다.

아직 사용 초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일단은 매우 만족!

실로 팬 외부에 소스 같은 게 묻어도 매끈하게 잘 닦인다!

 

그리고 코팅 소재의 식품 접촉 안전성은 남편이 확인해줌;

집안에 화학 업계 전문가 겸 뼈공돌이가 있으니 편한데-_-?

 

 

 

 

 

 

기본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이 다양한 키친아트.

앞으로 나의 프라이팬 기본 라인업을 잘 부탁해 :D

 

 

 

 

 

 

 

그리고 네오플램의 컬러 미니팬 3종 세트 ㅋ

 

어찌 하다 보니까 하트팬 빼고는 다 산 셈인가-_-

달걀 프라이 등 소량 조리할 때는 큰 팬 귀찮으니까

가볍고 간편하게 쏙- 꺼내 쓰려고 샀는데 대만족함!

 

이렇게 잘 쓰이는데 진작에 살걸 그랬나, 싶다가도

시간이 지나서 내 요리 패턴을 확실히 알고 샀기에

정확한 판단이 가능했던 거니까 그냥 넘어갑시다~

 

 

 

 

 

 

방출된, 한경희 인덱스 팬 시리즈의 빅웍.

 

손잡이가 저렇게 펼쳐지면서 꺾여서 수납이 쉽고

총 4개의 팬에 각각 용도별 컬러 인덱스가 있어서

구분이 되는 것도 장점인데, 내구성은 높지 않더라.

바닥도 쉬이 긁히고, 외부에도 음식물 자국이 남음.

뭐 난 어차피 4개들이 선물받아서 편하게 쓴 거지만.

그동안 잘 썼으나 이제는 연이 다 하였으니... 굿베이.

 

 

 

 

 

 

다소 미묘한, 테팔 제이미 올리버 스텐 오목팬.

 

깔끔한 스텐도, 오목하고 완만한 구조가 좋았는데

이게 인덕션용인 데다가 (인덕션/가스 겸용이지만)

아래 면적이 좁아서 조리시에 안정감이 영 떨어진다.

그냥 감이 덜 좋다, 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위험함;

바쁘게 움직이다가 불 위에서 팬이 휙 엎어질 수도...

 

게다가 손잡이 고정 나사가 팬의 안쪽에 붙어 있어서

저 굴곡에 음식물이나 기타 잔여물이 남기도 쉬운 편.

 

아직은 수명이 남아있고 해서 이래저래 쓰고는 있지만

조만간 이사 가면서 그 참에 처분해버릴까 생각 중이다;

 

 

 

 

 

 

요리할 때는 손이 바쁘게 움직여서 사진 따위 없는데

이번 마블 코팅 웍은 간만에 경건하게(?) 촬영도 했음!

뭐, 그래봤자 본격 요리 과정 전에 파 볶는 거지만 ㅋㅋㅋ

 

새로운 조리 도구 라인업을 갖추고 나니까 괜히 든든하다!

앞으로도 즐거운 요리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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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07 19:13 리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자몽향기님 블로그에 매번 들어와서 다양한 정보 얻고 가고 있습니다. 특히 결혼을 한달여 앞두고 있다보니 자몽향기님이 올리긴 글에서 공감도 되고 신기한 것도 많네요! 저도 미카도 실크에 반해서 본식 드레스는 다른 것도 안보고 미카도 실크로 했거든요 ㅋㅋㅋ 게다가 오늘 올리신 키친아트 프라이팬도 며칠 전 구입한거라 더더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리플까지 달게 됐어요! 전에 없던 그릇에 욕심도 생기고! 암튼 늘 좋은글, 도움되는글, 일상에 애정 가득한 글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 배자몽 2016.03.08 1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상에 애정 가득한 글... 이라! 정말 듣기 좋은 표현이네요. 감사합니다 :D 이렇게 진득하니 들러주시는 분들의 인사는 언제나 반가워요~ 결혼 준비 중이라면 한창 두근두근하시겠네요 ㅎㅎㅎ 축하드려요!!!

  2. 2016.03.08 14:40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 무겁냐? ㅎㅎ 난 후라이팬 고를때 첫번째가 무게감인데 ㅎㅎ

    • 배자몽 2016.03.0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벼움이 1순위라면 락앤락 하드&라이트 고려해보세요 고갱님 ㅋㅋㅋ 내가 이번에 산 키친아트 마블은 그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뭐 평균 범주 내여~ 난 저 더블 코팅에 큰 가산점을 주었지 :)

  3. 2016.10.28 17:33 도토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기글 참고해서 저도 프리미엄마블 후라이팬 26, 궁중팬28 구입했는데요. 식초물로 살짝 끓이고 팬을 식용유로 닦는데 검은 게 많이 묻어나요ㅠㅠ 자몽향기님도 그러셨나요?

    • 배자몽 2016.10.31 2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엇! 그러셨군요;;; 저는 초반에 식용유로 닦아내는 것만 하고 개시했는데, 특별한 문제는 못 느꼈어요. 제품 생산 배치마다 설마 차이가 나는 건 아니겠죠...? -_-a

 

 

 

 

금토일월화 5일간 꽤 넉넉하게 잘 쉬었다.

설 당일을 빼고는 딱히 뭔가를 하지는 않고

집에서 쉬면서, 출장 다녀온 남편과 탱자탱자.

인도 출장은 매번 후유증이 꽤 있단 말이지-_-

 

 

 

 

 

 

(나에게는) 연휴 첫 날이었던 금요일은 실컷 게으름 피우고,

토요일에는 엄마를 집으로 초대해서 집밥과 커피와 수다를,

그리고 오후에는 1주일 출장을 마치고 온 남편과 재회했음.

 

이 날의 점심 메뉴는 : 매콤한 5곡 리조또 with 트러플 치즈.

엄마한테 메뉴 사지선다 선택권을 드렸는데 이걸 고르시대.

아마도 리조또보다도 그놈의 트러플이 궁금해서 그런 듯 ㅎ

 

저 트러플 치즈 소스는 쬐끄만 통에 몇만원씩이나 하던데

어느 기분 좋은 날, 백화점 식품 매장에서 충동 구매했었다.

 

트러플의 깊은 향과, 치즈의 진한 맛이 더해져서 꽤 독특한데

그렇다고 몇만원씩 들여서 재구매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더라;

 

게다가 자고로 식재료는 아껴 쓰는 게 아니라고 굳게 믿는지라

리조또에 올려먹었는데, 고소한 것이 매운 맛과 잘 어울립디다.

 

다 먹고 나서는 남은 트러플 치즈 소스는 엄마에게 증정하였음.

엄마가 '나도 트러플 먹어봤다'고 자랑하고 싶어하길래 ㅋㅋㅋ

 

 

 

 

 

 

비주얼은 평범해 보이지만, 맛은 역대급이었던 비빔국수.

인도로 1주일씩이나 출장을 다녀온 남편군을 위한 저녁상.

 

엄마가 작년에 준 매실 장아찌를 다 먹고 남은 매실액을

어떻게 써야 뿌듯할까 고민하다가 비빔 양념을 제작했다.

 

맵고 새콤한 맛은 줄이고, 매실액의 달큰한 맛은 올리고!

그러나 설탕과는 달리 상큼한 단 맛이라서 입에도 쾌적해!

 

비빔국수는 남편과 나의 입맛 교집합에 있는 음식 장르라

평소에도 즐겨 먹는데, 와, 이번 건 진짜 제대로 맛있었네.

 

여기에 청상추 듬뿍 뜯어 올리고, 돌김도 잘라서 얹어서,

스윽스윽 비벼 먹으니 이거슨 완벽한 웰컴백 메뉴가 아닌가.

저 양념장 냉장고에 한끼 분량 남아있는데 언제 다시 해먹지.

 

 

 

 

 

 

슬슬 봄이 다가오니 마트에 상콤한 딸기들이 등장한다.

1kg 짜리 박스로 사서 한꺼번에 씻어서 반 갈라놓으면

며칠이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디저트로 꺼내먹기에 좋다.

 

요즘 빠져있는 건,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생딸기를 요파에 찍어먹기.

 

생크림에 찍어 먹는 것보다 맛이 덜 달고 덜 느끼한 데다가

요파가 유통기한 및 재고 관리도 쉬워서 매우 마음에 들어!

 

이렇게만 먹어도 풍미가 최상일진대 딸기 뷔페를 왜 가겠소;

 

 

 

 

 

 

출장의 여파로, 저녁 먹고 초저녁부터 자기 시작하더니,

12시간 넘게 내리 잔 남편을 데리고 이태원으로 나갔다.

소셜에 떴길래 구매해둔 <젤렌> 셰프 코스를 예약해둠!

 

말간 수프와 오이 토마토 계란 위주의 샐러드가 좋았고

메인 디쉬인 저 돼지고기 롤은 다 먹지는 못하고 남겼다.

불가리안 요거트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기분은 쾌적했음.

 

쉬는 날, 여유롭게 이태원에서, 낮 시간의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서빙되는 불가리안 요리를 즐기는 기분이 좋았다.

 

다만, 정가를 주고서 굳이 이 코스를 먹을지는 의문일세.

난 역시나 코스보다는 단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더더욱...

우리는 인당 3만원대로 먹었으니까 이만하면 만족하지만.

 

여튼, 따스하고 기분 좋은 점심 시간이었던 건 분명해 :D

 

 

 

 

 

 

최근에 경주에 놀러 갔다온 엄마가 하사한 경주 황남빵,

그리고 덤으로 딸려온, 프랑스에서 공수했다는 마카롱.

 

마카롱은 얄팍한 단 맛이 아니라 고소하니 일품이라는데

그럼에도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으며, 황남빵은 기대 이상!

간만에 초콜릿 민트 홍차와 함께 하니 촉촉하니 잘 어울리네.

 

뭐, 결국 거의 다 남편군의 주전부리가 되었다고 한다 ㅋㅋㅋ

 

 

 

 

 

 

설 당일 점심은 남편 큰집에서 먹고, 저녁에는 친정으로~

 

시댁은 차례든 그냥 식사든 점심 전에 일찍 하길 원하시고

친정은 저녁에 여유롭게 와서 술도 마시고 놀기를 바라셔서

우리는 명절마다 동선과 일정의 균형이 잘 맞는 편이다. 만세.

 

 

 

 

 

 

이번에 엄마가 마련한 명절 음식의 메인템은, 영덕대게!!!

집에 갈 때 즈음에는 모두들 손에서 게맛 깨나 났다고 함 ㅋ

 

 

 

 

 

 

연휴 마지막 날은 집에서 밀린 빨래와 요리로 보내자!

최근에 구매한 넙적한 쌀국수 면을 꺼내서 지지고 볶고~

 

채소를 욕심껏 종류별로 넣다 보니 양이 좀 많아졌네-_-

다음에는 각 색상별로 하나씩만 넣는 걸로 합시다 ㅋㅋㅋ

청경채 넣었으면 파 생략하고, 숙주가 있으면 팽이는 빼고,

양파도 하나 다 넣지 말고 반 개만 쓰는 등, 절제의 미학을...

 

여튼, 맛은 끝내줬지.

달큰한 소스에 마늘과 고추가루를 더해서 개운하고 매콤하게!

 

 

 

 

 

 

저녁 메뉴는 남편의 요청대로 떡볶이 with 치즈떡...

최근에 하림 닭갈비 불타는 매운맛으로 떡볶이 했다가

너무 괴롭게 매웠던 기억에... 딱 적당히만 매운 맛으로.

 

떡볶이에 넣을 채소가 마땅히 없는데 재고 늘리기는 싫어서

연근밥 만들고 남았던 연근을 썰어 넣었는데 나름 괜찮더라.

말랑하고 쫄깃한 떡 사이사이로 연근이 아삭하게 씹히는 맛!

사실 뭐 요리 재료란 있는 대로, 내 맘대로 넣는 것 아니던가.

 

 

 

 

 

 

남들은 대체 휴가였겠지만, 나는 출근했던 날, 저녁상.

엄마한테 받아온 나물들과 김치, 명란젓으로 차려냈다.

내가 한 거라고는 된장찌개 끓인 것과 상추 씻어낸 것...

 

맛도 있었거니와, 나물을 빨리 먹어 없앤 것도 속 시원해!

이 날을 넘기면 또 언제 집밥을 먹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그리하여,

끼니와 끼니 사이에서,

설 연휴가 지나갔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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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12 19:08 아쿠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솜씨도 좋으시지만 담아낸 모습도 넘 이뿌네요! 이거보고 넘 맛나보여서 방금 비빔국수 해먹었음당ㅎㅎ

  2. 2016.02.19 00:08 mi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자몽님의 요리 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저도 같은 기간 동안 결혼생활을 했는데도 어찌 이리 요리 실력에서 차이가 나나요.
    무엇보다도 요리를 즐기는 것 처럼 보여 감탄하네요. 저한텐 숙제 같은 거라서...
    저도 이번 주말 비빔국수 해먹을까봐요 ㅎㅎ

    • 배자몽 2016.02.19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뭐 사진으로 올린 이 몇몇 끼니가 전부에요 ㅎㅎㅎ 평소에는 집밥 해먹을 일이 그리 자주 없는지라... 그래도 사소한 요리라도 만들어 먹고, 차려내는 일이 꽤 즐겁고 보람차더라구요 :)

  3. 2016.02.22 19:36 he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리영감을 주시는 포스팅입니다. 실은 요리도 못하는데!ㅋ 침이 마구마구 샘솟아여 쯔읍(더러움 죄송)

    • 배자몽 2016.02.24 1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래놓고 이번 주에는 도통 요리할 일이 없네요 ㅎㅎㅎ 이따금씩 이렇게 연휴가 걸릴 때에만 몰아서 하는 것 같아요 =.=a

  4. 2016.02.26 19:56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모니터로만 봤는데 군침도는... 언니 넓적 쌀국수 면은 어디서 샀나요!!! 마트에서는 얇은 면만 팔든데..
    언니가 멀리 이사가서 아쉬워요 흑흑(그래도 서울 서쪽이라 다행 ㅋㅋ)

    • 배자몽 2016.02.26 2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홈플러스를 비롯한 다수의 대형 마트 수입식재료 코너에 다 있... 기도 하지만 난 소셜에서 주문했지 ㅎㅎㅎ 링크 보내드리겠음. 찾아가는 친절한 써어-비쓰.

 

 

 

 

연말연시의 집밥 몇 가지... 사실 장르의 범주는 맨날 거기서 거기인데, 한식과 양식을 나름 교차하면서 하기 때문에 괜히 다채로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남편이 연달아 밥을 먹으면 거북해하는 편이라서 일부러 텀을 주는 편. 난 원래 '아니 대체 왜... 채식 위주의 밥반찬과 잡곡밥이야말로 속이 편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는데 이 남자랑 같이 살다 보니까 그 패턴에 조금 물드는 것 같기도 하고-_-;;;

 

 

 

 

 

 

 

엄마가 끓여서 안겨준 삼계탕을 그대로 데워 내기만 한 거라서 요리를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여튼 엄마의 주장대로 매우 특출나게 맛있었던 닭. 사이즈는 큰 편이 아닌데 살이 꽉 차고 비린내가 전혀 없는 것이, 닭고기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이거 좋은 닭이구나' 싶었다. 한 마리 나눠 먹고, 불려놓은 율무쌀 한 줌으로 마무리 죽까지 해먹으니까 딱 좋더라.

 

 

 

 

 

 

한식 함 먹었으니까 양식 함 먹어야죠잉. 그런데 파스타 면에 피클이랑 와인 곁들여내긴 했지만, 소스는 고추장으로 만든 거라서 ㅋㅋㅋ 장르 구분이 애매모호하다. 코탈리안 (Ko-talian) 퓨전이라고 합시다. 고추장을 살짝 과하게 넣어서 자극적인 듯 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썩 나쁘지 않았던 듯. 사실 뭐 파스타 별 거 있나요. 면 삶고, 원하는 사이드 재료 데치거나 볶아서 삶아서 건진 면이랑 합치고, 소스는 마음대로 뿌려대면, 그게 얼추 파스타 되는 거지. 후후후. 그나저나 저 파란 문양의 카레볼/파스타볼은 정말 즐겁게 잘 쓰네. 적당한 면적에 오목한 깊이, 그리고 진한 색의 음식을 돋보이게 해주는 색감까지, 여러 모로 취향일세.

 

 

 

 

 

 

이건 조금 더 본격 이탈리안에 가까운, 알리오 올리오. 역시 마찬가지다. 파스타 뭐 별 거 있나요. 대강 삶고, 휘리릭 볶다가, 합치고, 원하면 치즈 좀 갈아올리고 뭐 그러면 다 된 거지. 기본 원리는 짜파게티와 크게 다를 것 없는데, 노력대비 비주얼이 가장 잘 나와주는 게 바로 파스타라는 장르인 거슬... 게다가 집에서 만들 때에는 마늘이든 치즈든, 취향 재료를 원하는 만큼 듬뿍 넣을 수 있는 게 좋다. 난 가끔 파스타 면보다도 마늘을 더 많이 넣는 것 같음 ㅋㅋㅋ

 

 

 

 

 

 

떡... 은 가득한 국물 속에 빠져 있어서 아니 보이지만, 여튼 나름 새해맞이 사골 떡국이다. 새해라고 꼭 떡국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고, 만약 먹을 거면 사골 국물 있으니까 사골 떡국 해줄 수는 있고' 라고 했더니 남편이 반색을 하길래 ㅋㅋㅋ 그래서 휘리릭 끓였다. 떡 조금에 새우만두 넉넉히, 그리고 송송 파는 있는 대로 다 집어넣고 간은 약하게 해서 싱겁고 담백하게! 집밥이 좋은 건 바로 이런 이유다! 내 입맛대로 내 멋대로 만들 수 있으니카! 사실 떡국의 떡을 돋보이게 하려면 국물을 조금 적게 넣고 떡을 중앙으로 몰아서 플레이팅해야겠지만, 굳이 그렇게 할 만큼의 열정은 없어서, 대강 담아서 사진도 한 손으로 막 찍었네;

 

 

 

 

 

 

 

 

이건 또 마음 먹고 '밥'을 한 날. 여유롭게 옹기솥도 꺼내서 연근 썰어넣고 솥밥도 짓고, 콩나물도 데치고, 매콤한 된장찌개에다가 다 먹고 나서는 국물에 칼국수 사리도 한 웅큼 넣어서 구수하게 마무리해줬다. 여러 가지 솥밥에 도전 중인데 아직은 실력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 그래도 아삭아삭 씹히는 연근밥의 매력에 눈을 떴다! 특히 고슬고슬한 솥밥으로 지을 때 그 매력이 가장 잘 살아나는 듯? 하지만 통연근은 손질하기 영 귀찮으니까 집 앞 슈퍼에서 손질 연근 팩으로 팔 때만 사와야지. (꼼수도 살림 실력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바...)

 

 

 

 

 

 

최근 놀금에 엄마를 집으로 초대해서 차려드린 밥상! 내가 원체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남편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따뜻한 집밥 차려 먹이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장 특별한 기분이 드는 대상은 역시나 '엄마'다. 엄마가 가족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밥상'이었는데, 이제 내가 그걸 엄마에게 해주게 되다니, 그 느낌이 참 각별하고 따스하다. 게다가 요리를 유독 잘 하는 엄마는 나의 요리 멘토이기도 해서 (물론 딱히 배운 적은 없다. 그런 엄마를 보고 컸다는 것 뿐, 사실 내 레시피는 죄다 요리책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는 듯 ㅋㅋㅋ) 그런 엄마에게 밥상을 내놓으면서 평가(?)를 받는 기분이 은근히 뿌듯하기도 하고. (오, 자신 있다는 건가 자네 ㅋㅋㅋ)

 

 

 

 

 

 

오늘의 메인 아이템은, 취나물 솥밥. 건취나물을 미리 삶아서 식히고 물기를 꼭 짜낸 후에 소량의 들기름과 간장에 조물조물 무치고, 잡곡 위에 얹어서 솥밥을 지으면 된다. 나물을 넉넉히 넣어서 취나물 향기가 확 나는 것이 아마도 입맛의 호불호는 타겠지만 엄마와 내 입에는 매우 잘 맞는 걸로. 여기에 양념장을 넣어서 비벼 먹어도 되지만, 취나물에 기본 양념이 되어 있기도 하고, 짜게 먹는 것보다는 약간 싱거운 듯 하게 먹어서 나물의 향을 즐기는 게 더 좋아서 양념장은 생략했음.

 

얼갈이는 수퍼에서 소량 데쳐놓은 걸 팔길래 냉큼 사서 물기 짜고 송송 썰어서 청량초 된장에 무쳐놨다가 다시마 육수에 끓여내기만 하면 완성. 얼갈이를 넉넉하게 넣어서 두부 등 다른 부재료가 없어도 충분하다. 맛도 다시마 육수의 감칠맛, 그리고 청량초 된장의 칼칼함 덕분에 짜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이 나고. 내 사랑 풀무원 청량초 된장 ㅋㅋㅋ

 

불고기는 냉동시키고 남은 불고기감이 있어서, 그리고 빨리 다 써야 하는 굴소스가 있어서 휘리릭 볶았는데... 난 역시 고기 입맛은 아니야. 내가 만든 고기 요리는 죄다 별로임. 이래서 요리하는 자의 사심이 중요한 거다. 그런 의미에서 전 날 만들어놓은 매운 무생채는 맛있어. 왜냐면, 내가 무생채를 좋아하니카. 뭐 이렇게 일관성 있다냐.

 

 

 

 

 

 

주인공인 취나물 솥밥은 클로즈업샷. 잡곡밥도 고슬고슬, 취나물도 향긋향긋, 화려하지는 않은데 특별한 밥상을 책임져준 기특한 메뉴.

 

 

 

 

 

 

비주얼을 위해서 일부러 밥그릇 말고 보다 큰 사이즈 면기에 담아냈다. 차분한 색감의 취나물밥 주변으로 파란 색이 펼쳐지는 게 보기 좋네. 한식이나 일식 밥상 차릴 때는 주구장창 잘 쓰는 미노야 그릇 시리즈.

 

 

 

 

 

 

이건 굳이 갖다 붙이자면... 인도식? 사실 아이허브에서 종종 구매해두는 테이스트 오브 인디아 치킨 커리 페이스트가 다 한 거지만. 인도 커리에는 진밥이 안 어울려서 안남미 혹은 난을 곁들이는 게 좋은데, 안남미가 없고 난을 굽는 건 귀찮으니까, 또띠야를 오븐에 구워내서 난 대용으로 먹자! 그리고 '치킨' 커리이긴 하지만 내 마음대로 양파와 당근만 잔뜩 넣고 채식으로 만들어버리자! (아, 치킨스톡 육수를 소량 넣었으니까 어차피 채식은 아닌가?)

 

 

 

 

 

 

오븐에서 배가 부풀어오른 또띠야를 반 갈라서 커리 파우치처럼 사용하는 남편군 ㅋㅋㅋ 커리를 좋아하고 한국식 진밥보다는 빵/국수 등을 선호하는 남편, 그리고 향신료는 꽤 좋아하며 고기보다는 채식 재료를 선호하는 나, 두 사람 다 만족했던 어느 휴일의 저녁 식사 :D

 

 

 

 

여튼, 뜨문뜨문할지언정 집밥 생활은 계속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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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11 14:55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쩜 요리도 이렇게 뚝딱뚝딱 잘 한대. 언니 집밥 한 번 얻어먹어보고 싶다아.

  2. 2016.01.11 20:08 hww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읽기만해도 배따뜻하고 행복해지는기분ㅜㅜ

1-2인 가정에 유용한 소포장 식품들 :D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6. 1. 9. 22:00

 

 

 

 

남편도 나도, 풀타임 직장인이라서 평일에 요리를 하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워낙 외식보다는 집밥을 좋아하고, 요리하는 것도 즐겨하는지라, 상황이 허락하는 한 직접 만들어 먹는 편이다.

 

다만, 요리 자체는 괜찮은데, 식재료 관리가 더 난관이지. 매일 연달아 소진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한식과 양식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게다가 무자식 2인 가구라서, 꼼꼼히 골라서 구매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식재료가 방치되기 십상이다. 자고로 식재료의 효율적인 관리도 광의의 요리 능력에 포함되는 법... 난 음식도, 화장품도, '다 쓰지 못할 만큼 사대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내 공간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은 다 기능을 지녀야 한다, 는 주의.

 

그래서 언제나 '순환이 빠르며, 쉽게 상하지 않으며, 한 가지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식재료를 선호하긴 하지만, 그보다도 더 그럴싸한 것이 있다. 바로 '애당초 소분되어 있는' 식재료 또는 완제품들이. 식음료업계가 현대 사회에 적응하는 양상이랄까. 후후후.

 

널리 현대인을 이롭게 하는 취지에서 간단하게 몇 가지를 소개해보는 바! (사실 다들 각자 알아서 하고 있겠지, 했는데 페북에 올리니까 내 친구들도 다들 반응이 뜨겁길래, 공유 정신 돋돋.)

 

 

 

 

 

 

생각나는 대로 꺼내본 이것저것 모듬.

 

 

 

 

 

 

된장 페이스트와 고형 건더기 세트로 이루어진 인스턴트 미소 된장국. 따스한 국물을 곁들이고 싶은데 굳이 요리까지는 하고 싶지 않을 때, 간단하게 끓는 물에 타먹기만 하면 되니까 좋다. 유부초밥 만들어 먹을 때 주로 꺼내 먹는 듯. 아, 여행 갈 때도 몇 봉 챙겨가도 매우 유용하다네 :D

 

 

 

 

 

 

꼬꼬빌 닭가슴살 큐브, 헬스업 버전 & 머슬업 버전. 언제든지 렌지에 해동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가공 식품인데, 동급대비 퀄리티와 맛이 좋다는 지인의 평가에 한번 사봤다. 내 평가는 so so. 편리하고 칼로리나 염분 부담도 적고, 단독 섭취 혹은 요리에 활용까지 가능한 건 좋은데, 식감이 그리 취향은 아니어서... 좀 귀찮아서 일반 냉동 닭가슴살 스틱을 사는 게 우리한테는 더 맞지 않나 싶다. 심지어 궁금해서 종류도 2가지나 샀어... 올 상반기에 부지런히 먹어 없애야지... 여튼, 편리한 건 분명하고, 내가 그동안 냉동 소분 닭가슴살 큐브 서너 가지는 먹어봤는데 '개중에서는' 제일 나았던 건 사실이다.

 

 

 

 

 

 

백설 빕스 파스타 소스, 1인분 파우치 포장. 동네 슈퍼에서 보자마자 '유레카'를 외쳤던 상품. 난 사실 크림 파스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고 우리 집의 메뉴는 주로 나의 입맛에 근거해서 결정되므로) 크림 소스를 병으로 잘 사지 않는다. 그런데 이따금씩 소량 필요할 때가 있어. 고추장을 섞어서 매운 로제 소스를 만들거나, 아니면 피자나 고기 요리의 소스로 사용하는 등. 그럴 때는 양이 많이도 필요 없고 딱 이 정도, 1인분 정도만 있으면 되는데 그 분량만큼 파우치 소포장해서 팔다니... 고마워요, 백설. 심지어 실온 보관도 가능해. 쟁여두었다가 어느 주말에 매운 크림 떡볶이 만들어 먹어야지!

 

 

 

 

 

 

이건 캡슐 시리즈 : 다시다 요리수 치킨스톡 - 코스트코 올리브 오일 - 이즈니 무염 버터 컵

 

파스타, 카레, 덮밥, 칼국수 등등 온갖 요리에 다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치킨스톡. 가루가 아니라 이미 용해되어 있는 걸쭉한 용액 상태로 캡슐 소포장되어 나온다. 병포장된 상품은 아무래도 보관에 한계가 있어서 그동안 구매 안 했는데, 캡슐이라니! 이건 사야돼!

 

올리브 오일은 엄마가 코스트코에서 한 상자 가득 사서 너무 많다면서 나랑 올케한테 마구마구 소분해준 그것. 요리할 때는 물론, 샐러드 드레싱 등에 사용하기에 좋은 양인데, 기존에 쓰던 올리브 오일을 최근에야 비워내서 아직 개시를 못 해봤네.

 

이즈니 무염 버터 컵은 이미 2박스째 구매 중인 제품. 난 가끔 베이킹을 하긴 해도 버터를 별로 사용하는 편이 아니서 그리 다량씩은 필요 없다. 게다가 통버터는 보관도 한정적이고, 그때마다 잘라서 쓰는 것도 번거롭고, 계량도 마땅치 않은데 (덕분에 늘 눈짐작으로 대강...) 이 캡슐 버터컵은 톡! 까서 넣으면 되니까 그리 편할 수가 없네. 빵에 발라먹거나, 요리할 때 첨가하곤 한다.

 

 

 

 

 

 

최근 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붐업이었던 핫템, 인테이크 파우치 모닝죽!!! 소셜에서 우연히 보고 계시를 받은 듯이 구입했는데, 먹어보고 엄청 마음에 들어서 바로 대량 재구매까지 감행했다. 실온 보관 가능하고, 파우치 타입이어서 편하 (심지어 걸어다니면서 쪽쪽 빨아먹는 게 가능할 정도), 이 와중에 맛까지 있어! 호박죽을 꽤 좋아하긴 하지만 편의점 죽은 인공적으로 달기만 해서 영 안 끌리는데, 인테이크 호박죽은 지나치게 달지 않고 단호박 본연의 맛이 잘 살아 있다. 소셜 기준 개당 가격은 대략 1,400원 부근인 듯. 이거슨 풀타임 현대 직장인들을 위한 궁극의 아침식사/간식이로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지는 심경...)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도 요리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소규모 가정 동지들이여, 힘낼지어다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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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9 23:37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의 홍익인간 정신, 다시 한 번 찬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저 된장국 나도 미국 살 때 엄청 유용하게 썼었음. 심지어 회사 가져가서 탕비실에서 커다란 머그컵에 타 먹기도... 따뜻한 국물 땡길 때 정말 좋았더랬지. 크림 파스타 소스 1인분은 진짜 박수 나온다 ㅋㅋ 직접 만들기도 귀찮고 한 병 사봤자 다 안 먹을 게 뻔한데 저 용량은 구매할 용의 100%.

    • 배자몽 2016.01.10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구하옵니다 ㅋㅋㅋ 크림 파스타 1인분 포장은 진심 감탄스럽지 않늬. 용량대비 싸다고 해서 무조건 덕용을 살 수 없는 2인 가구는 그저 감사할 뿐 :D

  2. 2016.01.11 11:51 칠면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꼬꼬빌!! 저 꼬꼬빌 죽도록 먹다가 바디닭으로 갈아탔는데 바디닭도 맛있어요 언니!!
    그나저나 조금씩 사지 못해서 죽도록 남아도는 식재료에 대한 고민은 다들 비슷하군요
    저는 저번에 연근 소포장이 없어서 3대를 사서 근 3달에 걸쳐서 겨우겨우 소진을 한 기억이 ㅠㅠㅠ

    • 배자몽 2016.01.11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질립디까... 난 큐브형 닭가슴살이 썩 입에 맞지 않는 탓인지 그렇게 연달아 몬 먹겠숴... 그나마 가끔 스프에 넣어서 끓이거나 하는 식으로 변형해서 소비 중 -_-;;;
      그럼에도 장기 보관 가능하며 소분 포장된 건강한 식재료를 찾아 헤매이는 노력은 계속된다아~

  3. 2016.01.11 16:27 신고 왜관아줌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소포장된 식품들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낫더라구요.
    어차피 못 먹고 버릴바에는 차라리 작게 포장된걸 사는게 낫겠다 싶은.ㅎ

    • 배자몽 2016.01.11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코스트코 st. 대량 제품들은 분명 용량대비 가격은 훌륭하지만... 그걸 도저히 다 소비할 수 없음을 생각하면 결국 낭비가 되기 십상이라 ㅎㅎㅎ 2인 가구의 한계를 겸허히(?) 인정하기로 했어요~

  4. 2016.01.11 19:22 칠면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바디닭은 그냥 닭가슴살 덩어리에요 그래서 더 나은거같아요 저 꼬꼬빌은 질려서 더이상 못먹겠 ㅠㅠ

  5. 2016.01.17 21:20 Heew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굉장히 유익유익♡ 제겐 생소한 제품이 많네용
    저 아침대용 죽 괜찮다ㅋㅋ

  6. 2016.01.29 20:27 도재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어물 한끼한봉 정말 좋아요~

 

 

 

업무, 회식, 인사발령, 겨울휴가 등으로 바쁜 12월.

그런만큼 집에서 요리할 일도 그닥 없는 나날들이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 몇 안 되는 끼니들은 기록해둠 :D

 

 

 

 

 

 

 

선물받은 포트메리온 3절 접시는 여러 모로 유용하다.

이렇게 꽃과 풀이 만발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포인트용으로 하나쯤 있는 건 나름 괜찮습디다.

 

밑반찬이나 가벼운 안주 등을 담아내기도 좋지만

이렇게 1인용 식판 개념으로 쓰기에도 편하다는 점.

 

혼자서 먹을 때에는 역시 설거지 덜 나오는 게 최고지...

별 거 아닌데 괜히 조금은 격식을 갖춘 기분도 들고 :)

 

 

 

 

 

 

 

소분해서 2인분씩 얼려두었던 양념 불고기 처분하기!

냉동이라 해도 괜히 식재료 오래 두는 건 영 별로더라.

식재료는 늘 최소 양으로 최대 효율을 추구하는 바~

 

여기에 일식 덮밥 st.로 반숙 수란도 하나씩 올려보았다.

제대로 하려면 계란 노른자만 따로 올려야 하겠지만-_-

그건 흰자 처리가 번거로우니, 내가 좋아하는 수란으로!

 

톡! 건드리면 노른자가 촥! 하고 흘러 나와줘야 하는데

약간, 아주 야악간 완숙을 향해 가고 있는 나의 수란...

 

 

 

 

 

 

 

지난번 올가니카 클렌즈 수프 체험을 계기로 해서

'수프 만들어먹기'에 상당히 빠져들고 있는 요즘이다.

 

따끈하고, 소화도 잘 되고, 재료도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밥'보다 되려 만들 때 손도 덜 가고, 그럴싸한 아이템 :D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해서 만드는데

가장 기본 패턴은 - 양파와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레시피.

굳이 말하자면, 미네스트로네를 변형한 레시피라고 할까.

 

말이 그럴싸하지만 사실 뭐 별 건 없고 ㅡ,.ㅡ

양파 잘게 썰어서 볶고 (당근 감자 등 채소 추가 가능)

토마토 넣고 볶다가 푹 끓이고 멋대로 간을 하면 완성임;

끓일 때 월계수잎을 넣기도 하고, 간은 후추와 소금으로!

 

1회분씩 냉동해둔 닭가슴살 큐브도 평소에 잘 안 먹혀서

이렇게 스프 만들 때 한 봉지씩 투척하면 제법 어울리네.

 

요약하자면 :

집에 있는 식재료들, 내키는 대로 썰어 넣고 볶다가 끓인다.

 

이렇게 쉽고 간편하다니, 이에 비하면 한식은 복잡한 거였어...

 

 

 

 

 

 

계속되는 스프 레시피 개발 과정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렌틸콩과 당근을 듬뿍 넣은 카레향의 스프.

 

그리고 냉동고도 한번씩 비워내자, 라는 취지에서-_-

감자 치즈 고로케도 남은 수량 다 꺼내서 튀겨버렸다.

 

'손이 많이 가니까 기왕 만들 때 잔뜩 만들어서 얼려두자'

라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래도 고로케는 느므 번거로워...

게다가 2인 가구에게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 튀김은 사치다!

물론 기름을 양껏 쓰진 않고 고로케가 반쯤 잠길 정도로만

부어서 반은 튀기듯, 반은 굽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앞으로 고로케는 잘 만드는 집에서 사먹는 걸로 합시다 ㅋ

 

아, 이 식사의 요점은 스프였지...

남편은 토마토 스프보다도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콩이 주는 '부담스럽지 않은 포만감'과 카레향이 포인트라나.

 

나는 뭐 내가 만든 거니까 다 맛있긴 한데 ㅋㅋㅋ

내 개인적 입맛은 토마토 스프의 상큼함을 더 선호하는 편.

 

어쨌든, 스프는 우리에게 참 잘 맞는 음식 카테고리일세.

올 겨울에는 시간 나는 대로 스프 레시피 개발에 정진하겠숴!

 

(올리브, 매실 장아찌, 피클 렐리쉬를 담은 저 종지? 도마?가

지난번 논현 쉬즈리빙 오픈 세일 때 건져온 바로 그 아이템~

다시 봐도 아기자기하면서도 단정한 것이 참 마음에 드는군!)

 

 

 

 

 

 

이 밥상의 테마는 : 겨울무는 착하고 건강한 식재료일세.

그리고 역시나 냉장고 재고털이에서 나온 발상이지 ㅋㅋㅋ

 

쓰고 남은 무가 한 토막 있어서, 무조림 + 무육수 된장찌개.

여기에 무채나물까지 할까 했는데 과한 것 같아서 참았다;;;

700원짜리 한 조각으로 이렇게까지 쓰다니... 무 너 이 자식.

 

 

 

 

 

 

늦여름에 산 더치커피가 가을 겨울에는 손이 안 가서

한잔씩 마시고 남은 건 멋대로 베이킹에 사용해버렸다.

 

나름 커피 쉬폰이랍시고 만든 건데, 커피 맛은 잘 안 남;

사실 맛을 내려면 진한 커피 농축액을 사용해야 하는데

맑은 더치커피를 썼으니 딱히 풍미가 날 리가 있나 -_-*

 

그래도 뭐, 쉬폰은 쉬폰대로 잘 구워졌다고 함미다 ㅋㅋㅋ

밀가루 재고도 한번 털어내야 하니 한동안 계속 구워댈지도;

 

 

 

 

 

 

'한우 곰탕 칼국수 먹을래, 파스타 먹을래'의 기로에서

파스타를 선택한 그녀를 위한 고추장 파스타 with 새우.

 

파스타 뭐 별 거 있나효.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이것저것 마음대로 볶다가

소스 넣고 (이 날은 토마토 시판 소스 + 고추장으로)

삶은 면 넣고 볶으면 끝. 요리 과정은 거의 라면 수준 ㅋ

이렇게 품은 별로 안 드는데 결과는 그럴싸하단 말이여...

 

아까 토마토 스프에서도 등장한 블루 카레 볼을 또 꺼냈다.

카레, 스프, 파스타 등등 다양한 음식에 두루 맞는 사이즈에

약간 오목한 형태, 화사하지만 과하지 않은 무늬까지 참 좋다.

 

옆에 등장한 2절 종지는 올 봄, 큐슈 아리따에서 사온 아이템!

 

 

 

 

이렇게 음식 사진들을 한 포스팅에 모아놓고 보니까

얼핏 집밥 부지런히 해먹고 사는 것 같고 뭐 그렇구먼.

현실은 집에서 요리해먹는 건 주중 2회도 채 안 되는데.

 

여튼, 요리는 즐거운 창작이고 건전한 취미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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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5 14:45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찬종지 반갑! ㅎㅎ (손잡이가 포인트인데 짤려서 안타깝다는 건 나만의 생각이지?ㅎㅎ)
    요리는 즐거운 창작이라는데 한표! 내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
    게다가 확실히 사먹는 음식보다 몸이 느끼는 건강함도 있더라 :)

    • 배자몽 2015.12.15 15: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에는 밥상 사진을 수직으로 위에서 내려 찍어야겄어 ㅋㅋㅋ 손잡이는, 저 제품의 실물을 본 사람의 마음의 눈에는 보이지영 ㅋㅋㅋ 즐거운 요리 생활에 건배~~~

  2. 2015.12.15 17:14 칠면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런 집밥 시리즈 좋아요!!! 앞으로 잦은 업데이트 기다릴게요!!:D

    • 배자몽 2015.12.15 1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밥 사진을 모으려면 또 몇 주는 있어야 할 듯 ㅋㅋㅋ 제한된 끼니 내에 하고 싶은 요리를 다 하려고 하니까 오래 걸려 (삐질) 여튼 즐겁게 영위 중인 요리 라이프!

 

 

 

지난 번에 올렸던 리넨과 옹기 그릇과 광주요 .

요리를 자주 하진 못해도 간간히 활용 중이다.

 

포스팅 링크 :

가슬한 린넨, 묵직한 옹기, 고운 옥빛의 광주요.

 

 

 

 

 

 

 

옹기류는 개시하기 전에도, 사용 중간중간에도

쌀뜨물로 끓여줘야 하는 등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확실히 차별화되는 포근한 매력이 있다. 내 눈에는.

 

게다가 내가 가진 그릇들 대부분이 한국적이기도 해서

조합이 좋고, 이렇게 린넨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릇은 겸손하게 배경으로 스며들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음식을 가장 맛있어 보이게끔 해준다.

 

그릇 덕분인지, 내 기분 때문인지, 찜닭이 확 돋보이네?

 

그리고 가운데에 린넨 키친 클로스 하나를 세로로 깔고

다른 하나는 착착 접어서 찜닭 옹기 받침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옹기 그릇 개시하는 김에 꺼내든 2인용 밥솥!

같은 밥상이라도 솥밥이 등장하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전기밥솥과는 달리 물 끓는 정도와 시간을 따져야 하고

밥맛의 깊이 또한 다르다. 뚜껑을 여는 순간 두근두근함!

사진에 차마 다 담기지 않은 밥알의 윤기와 입자감이란!

 

사실 내 취향은 고소한 현미밥이나 율무쌀밥 쪽이지만...

밥솥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일단 첫도전은 흰쌀밥으로!

 

하지만, 뭐 처음부터 너무 잘 지어졌다. 괜히 쫄았쉉-_-*

 

 

 

 

 

 

밑바닥에 남은 밥에는 역시 뜨끈한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밥을 더 눌러붙게 지었어도 됐겠다. 어쨌든 뜨끈하니 좋네.

 

 

 

 

 

 

이건 그릇보다는 다크 그레이 린넨 클로스 사용샷이네.

이렇게 세로로 깔면 2인용 밥상 공간 정도에 해당한다.

 

내 눈에 예쁜 테이블 매트는 거의 다 PVC 소재인데

남편이 식기구 닿는 소재로 PVC는 유해하다고 해서

PP나 PE 소재의 제품 중에서 골라서 쓰고 있지만서도

아무래도 색상이나 질감이 만족스럽지가 않단 말이지;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서 요즘은 린넨에 정착한 듯 하다.

음식이 묻으면 닦아내지도 못하고 매번 세탁해야 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빨래를 자주 돌리는 편이라서 상관 없다.

게다가 집밥도 매일매일이 아니라 띄엄띄엄 하는 거니까.

 

이렇게 한걸음씩 키친 패브릭의 길로 들어서는 건가 ( '-')

예전에는 '천 소재는 매번 빨아야 하는데 뭐하러' 이랬는데.

 

 

 

 

 

 

린넨 테이블보, 이번에는 1인용 사이즈로 등장했네.

그리고 어반하우스에서 옹기와 함께 구매한 카레보울.

덮밥, 파스타, 샐러드, 카레 등 뭐든지 담아도 되겠지만

오목한 깊이와 적당한 폭 덕분에 스프 담기에도 좋더라.

 

보울에 담긴 음식은 올가니카의 신상품, 클렌즈 수프 :)

1일 체험분을 받아서 먹어봤는데, 곧 별도 후기 올릴 예정.

 

 

 

 

 

 

가장 아끼는 건 가장 마지막에... 나의 광주요.

 

고운 옥빛, 단정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곡선,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마음에 꼭 드는 나머지

'첫 개시는 뭔가 그럴싸하게'라는 야심이 있어서

되려 여태까지 궁리만 하고 개시를 못 했었다 ㅋ

뭐 결국 이런 평범한 면요리로 스타트 끊을 것을;

 

에그누들 치킨 탄탄멘에 새송이버섯볶음,

파프리카 참깨소스 셀러드, 엄마표 열무김치.

 

아, 그리고 같이 등장한 회색 줄무늬 린넨 매트에

이번에 쉬즈리빙 세일 때 데려온 나무젓가락까지.

 

맛도 맛이고

조화도 조화지만

정말 보기만 해도 포근하니 아름다운 상차림 아닌가.

 

 

 

 

이렇게

그릇들도, 린넨 클로스들도,

모두모두 잘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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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5 20:05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제 슬슬 신혼집에 넣을 혼수들을 장만하고 있어서, 자몽님의 그릇이나 테이블 웨어 포스팅을 눈여겨 보게 돼요ㅋㅋㅋ 저 광주요는 참 깔끔하면서, 단아하고도 곱네요.+_+

    • 배자몽 2015.11.30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와중에 역시 가장 자주 쓰는 건 코렐... 이긴 합니다만 ㅋㅋㅋ 코렐은 편하게 막 써서 그런지 사진에는 자주 등장 안 하네요-_-a 광주요는 100% 취향입니다. 이걸 딱 골라서 선물해준 친구의 안목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돼요 :)

  2. 2015.11.30 14:51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아한 상차림 아주 이뻐요! 주인장 스탈이 나오는듯~~

 

 

 

그러고 보니, 꽤나 오랜만의 주방용품 쇼핑이었네 :)

5월에 아울렛에서 미니 꼬꼬떼를 산 이후로 처음인 듯?

 

 

 

 

 

 

식탁의 저 매끈한 나무 질감이 꽤 마음에 들기 때문에

평소에는 수저 받침만 쓰고 매트를 깔지 않을 때도 많고,

 

매트를 사용하더라도 행주로 닦을 수 있는 재질을 쓴다.

천으로 된 건 행주 등으로 닦을 수 없고 빨아야 하잖아!

 

... 라고 해놓고 요즘 들어서 새삼 린넨이 땡기는 거 있지.

어차피 빨래를 자주 하는 편인데, 여러 개 두고 쓰지 뭐...

 

그레이 스트라이프와 브라운 컬러로 개인 매트 2개씩,

그리고 핑크 베이지와 진그레이로 키친 클로스 1장씩.

하는 김에 그레이 스트라이프 미니 주방 장갑도 2개 :)

 

키친 클로스는 간단하게 먹을 때 이거를 세로로 깔아서

천 위에 2인분의 음식을 다 세팅할 생각으로 구매했다.

 

이게 뭐라고, 사실 매트 없어도 먹는 데는 지장 없는데,

저 가슬한 린넨의 비주얼이 어찌나 눈에 아른거리던지!

식탁 위에 그릇과 함께 세팅했을 때도 포근하니 예쁘지만,

팔꿈치를 올렸을 때 와닿는 촉감도 보슬보슬 가슬가슬하다.

 

결국 이렇게 샀으니 앞으로 음식샷에 종종 등장시켜줘야지!

 

 

 

 

 

 

어반하우스 (http://urban-house.co.kr) 에 드나들면서

수시로 장바구니 놀이를 하기를 어언 몇 달, 드디어 샀다!

 

특히 옹기로 만든 2인용 밥솥!

갖고 싶은데, 있으면 잘 쓸 것도 같은데,

미묘하게 생필품은 아니라서 늘 망설이게 되던 바로 그것!

그 욕망을 적립하여 몇 달 만에 드디어 손에 넣게 됐구나~

 

넙적한 옹기 전골 냄비도 땡기긴 하는데 과연 꼭 필요한가?

이러다가 고객 감사 세일하길래 계시로 받아들이고 주문함;

 

그리고 저 블루 오목 접시는 너무 이뻐서-_-* 망설임 없이!

가격도 '생각보다는'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개당 12,000원?

 

아우, 하나하나 눈도장 꾹꾹 찍어주고 싶은 나의 새식구들 :)

 

 

 

 

그런데 오늘 이 그릇 포스팅의 백미는 따로 있다. 바로...

 

 

 

 

나의 첫 광주요.

그것도 이렇게 고운 옥빛 풀세트로.

게다가 생각하지도 못한 깜짝 선물로 받다니.

 

우선,

선물해준 이에 대한 고마움, 이런 걸 다 차치하고서

느어~~~~~~~~~~~~~무 아름답다. full stop.

 

하, 저 작위적이지 않고 깊디 깊은 옥빛, 으짤거여...

 

소담하게 우리 음식을 담아내기에 제격인 것은 기본이며,

내가 기존에 보유한 그릇들과도 선이나 색의 궁합이 좋고,

필시 이것은 나의 취향, 나의 일상을 아는 이가 고른 것이다.

 

여기에서 선물을 보내준 이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서...

 

올해 들어서 재차 생각하는 거지만,

인연이란 단지 오래 봤다고 깊어지는 것도 아니고,

삶에 교집합이 일부 있다고 해서 진해지는 것도 아니다.

 

몸과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싶고,

상대방이 행복할 때 그 행복의 진동을 함께 느끼고 싶으며,

상대방이 힘들 때 그 파동을 섬세하게 포착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이 나에게 내어주는 자리만큼, 딱 그만큼 다가서는 것.

 

그런 사람이 준 선물로,

그런 기억을 담는 그릇으로,

이 옥빛 광주요는 정말이지 잘 어울린다.

 

이 고운 거 아까워서 어떻게 쓸까...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음.

어떤 음식을 어떻게 담아야 가장 어울릴까, 즐겁게 고민해보고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시해서 인증 사진 찍어야지~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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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9 23:15 heew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린넨매트 이뻐요*-*
    어반하우스 바로 구경갑니다ㅋㅋ

  2. 2015.10.11 22:17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냐하하 광주요 넘 이쁘요! 언니의 고마운 맘도 넘 이쁘요! ^^

 

 

 

 

올해 추석은 올케 (라기보다는 예비 올케지만) 생일도 겹쳐서

겸사겸사, 그동안 잠재워뒀던 나의 베이킹 욕망도 발현시킬 겸,

친정에 갈 때 쉬폰 케익을 구워가기로 (내맘대로) 결정했다-_-v

 

게다가 마침 최근에 선물 받은 단호박이 한 박스 가득 있어서

번거롭더라도 단호박 가루를 쓰는 대신에 직접 단호박을 쪄서

부드럽고 달콤하지만 담백한 풍미를 최대한 살려보기로. (과연?)

 

 

 

 

 

 

사실 껍질을 위로 가게, 내용물이 증기를 바로 쬐게 해야 하는데,

단호박의 노오란 속살이 보이게 사진 찍느라고; 찍고 다시 뒤집음;

 

 

 

 

 

 

말캉하게 쪄진 단호박 속살을 잘 긁어내서 으깨면, 퓨레 완성.

 

 

 

 

 

 

그런데 여기에서 난데없이 타임리프-_-해서 케익 완성샷;

 

처음에는 '간만에 레시피 포스팅을 올려볼까' 하는 생각에

단호박이니 퓨레니 사진을 찍었는데 하다 보니 바빠져서-_-

게다가 생크림은 휘핑 과정에서 유수분 분리돼서 버터화되고;

급 임기응변으로 냉장고에 있던 크림치즈를 꺼내서 휘핑해서

원래 하려던 단호박 생크림 대신에 치즈 크림으로 대체했다;;;

 

그래도 아주 망할 줄 알았는데 제법 케익 꼴(?)이 나와주었지!

노오란 단호박 색깔을 낸 크림으로 데코레이션 해보려고 했는데

그나마 농도가 안 맞아서 케익 중앙 부분에 그냥 채워넣는 걸로;

 

 

 

 

 

 

그 삽질에도 불구하고, 맛은 내가 만든 케익 중 역대급 최고!!!

쉬폰 케익 바디는 오버쿡 된 게 아닌가 싶었는데 딱 적당했고

단호박의 달콤하되 담백한 맛이 풍부하게 살아나서 훌륭했다.

그리고 여기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저 밀도 높은 아이싱도

단호박의 담백한 맛과도 잘 어울리고 질감도 촉촉 보드라웠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들고 간 나도, 옆에서 응원해준 남편도,

'언제 이런 걸 다 만들 줄 알게 되었냐'며 놀라던 엄마 아빠도,

그리고 생일 및 기타 축하의 대상이었던 동생군과 올케양도 -

 

모두모두 맛있게 즐겁게 먹었던, 나의 단호박 쉬폰 케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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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30 10:31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이킹 학원에 두서너달씩 다녀온 애들도 겨우 만드는 걸
    뚝딱- 해내는 거 보면 참 신통방통! ㅎㅎ

    • 배자몽 2015.09.30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 레시피로 야매 습득한 거라서 중간 과정에 삽질이 좀 있음 ㅋㅋㅋ 그래도 뭐,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_-b

  2. 2015.09.30 16:02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 그래요 그런 임기응변이 가능한게 언니의 특장점!

    • 배자몽 2015.09.30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크림이 완전 분리되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크림치즈를 꺼내 다음 액션에 나선 내 자신이 느므나도 사랑스럽다 ㅋㅋㅋㅋㅋㅋㅋ 다 지나고 나서 케익을 사진으로 보니 아쉬운 점도 많지만 저만하면 뭐 ㅡ,.ㅡ

  3. 2015.10.02 09:38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완전 멋져요!!! 저도 결혼하면 가끔 이런것도 만들고 그럴 줄 알아야 할텐데... 하다보면 늘겠...죠? =_ㅠ 예비 올케님도 완전 감동하셨을듯!!! 나의 형님이 내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구워 오시다니..ㅠㅠㅠㅠ

    • 배자몽 2015.10.02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 생일 당사자가 느므나도 맛나게 먹어주어서 뿌듯하더군요 ㅎㅎㅎ 단맛을 자극적으로 내지 않고 단호박으로 뭉근하게 내니까 부모님 입맛에도 잘 맞았구요 >.< 역시, 음식의 완성은 '맛있게 먹어주는 이의 존재' 입니다 :)

  4. 2015.10.02 12:16 heew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으ㅡ 먹고싶다 먹고싶다*-*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한 눈에 반해서 일단 구입부터 하고,

용도는 그 후에 차차 생각하기로 한'

나의 애용템, 킨토 카페밀 플레이트 세트.

 

대체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잘 사용하고 있다.

아담한 사이즈의 사각 디쉬, 미니 사이즈 보울과 머그.

그리고 세 가지가 각각 들어맞는 홈이 파인 우드 트레이.

 

한 끼 식사를 한 쟁반에 깔끔하게 차려낼 수 있는 데다가

'정성들인 밥상을 차려낸 듯한 기분'도 드는 게 매력이지.

 

 

 

 

 

 

미니 보울 자리에는 미노야 그릇을 놓고 밥을 담고,

머그 자리에는 아리따 종지에 노각 김치를 담아내고.

 

메인 사각 디쉬에는 브로콜리 볶음와 두부부침을 :)

 

기왕이면 밥도 콩밥이나 잡곡밥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아마 애매하게 남은 흰쌀을 다 소진하려고 했던 듯.

 

저지방 저염도로 조리했으니 음식 자체도 건강하고,

이렇게 차려놓으니 괜히 먹기 전에 기분도 뿌듯하고.

 

혼자 간단히 먹는 밥상, 어찌 보면 끼니 때우는 거지만,

그래도 '잘 먹겠습니다' 라는 기분이 들고, 그게 좋다.

 

 

 

 

 

 

어느 주말 아침, 남편과 같이 즐긴 감자 토스트 브런치.

저 사각 디쉬가 큼직한 토스트 사이즈에 얼추 딱 맞는다.

 

감자 재고 때문에 잔뜩 만들어둔 감자 샐러드가 있어서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 위에 올리고 요파 요거트와 함께!

감자 스프레드도 내 입맛에 맞춰서 담백하게 만들었지~

 

그리고 주말에는 남편이 짜파게티 요리사... 가 아니라,

드립 커피 바리스타! 성질 급한 나보다 훨씬 잘 내린다 ㅋ

 

저 뒤에 배경에 보이는 건 일확천금의 꿈으로 구매한 로또;

2회 연속으로 5천원어치 당첨이 돼서 내 잠시 꿈을 꾸었네;

 

 

 

 

 

 

남편이 없던 어느 날, 만들어먹은 잡곡 유부초밥.

사실 유부초밥은 나보다 남편의 취향템이긴 한데

유통기한 다 되어 가는 유부가 한 봉지 있길래-_-

 

유부초액이 없어서 식초와 후리카게 그리고 당근으로!

이것도 역시 좀 싱겁게 만들었더니 내 입맛에는 좋더라.

 

그 옆에 검은색 아리따 종지에는 무짠지를 담아냈는데

검은 종지에 어두운 색 음식을 담으니 어째 시컴시컴하네.

저 종지, 실물로 보면 (내 눈에는) 이쁜데 사진발을 안 받음;

 

유부초밥을 만든 후에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낸 거라서

냉기 상쇄를 위해서 따끈한 현미녹차를 한 잔 함께 마셨다.

 

 

 

 

 

 

이건... 다소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메뉴로구나.

근데 킨토 세트가 다 등장한 사진은 이거 하나네.

 

훈제 닭가슴살에 무인양품 그린 카레를 올렸는데

생각보다 국물이 많아서 접시에는 좀 안 어울렸고

맛의 조화도, 음, 뭔가 미묘해. 나쁘지는 않은데, 음.

 

저 그린 카레는 맛이 짜지는 않은데 매콤 강렬해서

닭가슴살보다는 역시 밥이랑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여튼, 맛이 좀 자극적이니까 저지방 요거트와 함께~

그리고 딱 하나 남은 TWG 1975 티백도 꺼내서 홀짝!

 

 

 

 

가끔 좀 덜 어울리는 조합은 있지만, 뭐 잘 쓰고 있다.

킨토 특유의 담백한 디자인이 보고 또 봐도 안 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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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0 17:37 오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주부터 자취 시작인데 밥상 포스팅 많이참고할게요! 일단 두부부침이랑 브로콜리볶음 해먹어봐야겠어요....

    라고 쓰고 다른 포스팅들 보고왔는데 다른음식들은 난이도가 ㅎㄷㄷ하군요

    • 배자몽 2015.08.24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처음에는 본인이 가장 즐겨 먹으며, 식재료 처리가 쉬운 음식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세요~ 예를 들어 저는 양배추는 1/4통이나 1/2 소분해서 파는 걸로 사두면 샐러드도 해먹고, 볶아도 먹고, 비빔국수에도 넣어 먹고, 이래저래 남기는 분량 없이 잘 쓰거든요. 조금씩 하다 보면 본인 생활 패턴에 맞고, 만들기도 편한 음식군이 생길 거에요 :)

  2. 2015.10.02 12:24 heewo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먹을때도 이런 플레이팅을...반성하고 갑니다-_-;;

무더운 요즘의 집밥 몇 가지-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5. 8. 7. 10:00

 

 

 

이렇게 덥디 더운 날에는 요리 자체를 안 해야 하는데, 아니, 사실 식욕 자체가 좀 떨어져야 마땅할 일인데... 그 와중에도 간간히 집에서 지지고 볶고 산다. 얼마 전 놀금에는 어쩌다 보니 엄마와 동생군과 올케양을 집에 초대해서 '간단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이게 하다 보니까 메뉴가 잡다하게 늘어나서 ㅋㅋㅋ 결국 폭염 속에서 디지게 더워! 를 외치면서도 불질을 했다. 안 그래도 풍력 약한 우리 집 에어컨, 부엌 쪽으로는 영 바람이 안 와서-_- 요리 몇 가지 동시에 하다 보면 그야말로 지옥불 같음 ㅋㅋㅋㅋㅋㅋㅋ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짓을 자초하는지 모르겠다 난-_-? 그런데도 그 와중에 다들 잘 먹어줘서 또 뿌듯했어...

 

 

 

 

 

 

먹고 싶은 메뉴 있냐고 사전에 물어봤는데 주인 마음대로 하라고 하길래 (언제나 그렇듯이) 식재료 재고 소진을 테마로 잡았다. 조금 남은 바질 페스토와 올리브, 그리고 비스킷 믹스를 써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고 나니까 메뉴가 자연스럽게 이탈리안(?)으로 결정이 되었음. 그나마 브로콜리 스프는 안 해도 됐고, 또 하더라도 그냥 기성품을 써도 되는데, 왜 굳이 생 브로콜리를 사서 데쳐서 갈아서... 직접 끓이는 수고는 왜 한 거지, 대체? 하지만 덕분에 브로콜리 입자도 살아있고 맛도 신선하니 매우 좋았다고 한다. 후후훗.

 

 

 

 

 

 

마늘 버섯 발사믹 샐러드. 구운 마늘을 듬뿍 듬뿍 그야말로 드음뿌욱 넣어서 내 입맛대로. 이렇게 재료 간단한 음식은 집에서 해먹기 시작하면 밖에서 먹기는 영 돈 아까워진다니까. 이걸 보고 동생군은 '아줌마 정신' 이라고 하는데... 음... 틀린 말은 아니지 뭐. 여튼, 맛 좋았다! 레스토랑 부럽지 않아! 아울러 저 스탠 밧드는 식재료 손질 및 보관할 때도 유용하고, 이렇게 양 넉넉한 음식을 내어놓을 때도 꽤 쓸만하다.

 

 

 

 

 

 

내 입맛에 근거해서 지방질과 껍질을 싸그리 제거하고 바짝 구웠더니 약간 퍽퍽한 듯도 하지만, 덕분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던 양념 로스트 치킨. 손질 닭으로 구매해서 지방과 껍질 제거해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누린내 제거하고 (우유에 담궈놔도 되지만 집에 우유가 없었음;) 짜지 않게 만든 간장 베이스 양념에 재워서 하룻밤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킴. 막상 상 차릴 때에는 오븐에 넣어놓고 타이머만 맞춰놓으면 되니까 손 많이 안 가고 편하다.

 

 

 

 

 

 

역시 마늘을 듬뿍 듬뿍 드음뿌욱 넣은 오일 베이스 파스타에 바질 페스토를 넣고 생바질을 올려서 만든... 내맘대로 바질 파스타. 애매하게 남은 바질 페스토를 비워내려고 만든 건데, 페스토가 아직 좀 남았다. 조만간 바질 치킨이라도 한번 만들든가 해야지. (요즘 식재료 털어내기 프로젝트 수행 중이라 ㅋㅋ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파스타 역시 인기 많았다. 식당에서 사먹는 파스타에 비해, 마늘과 새우를 아낌없이 듬뿍 넣는 게 홈메이드의 매력이지!

 

 

 

 

 

 

이건 치즈 갈릭 비스킷 믹스가 1봉지 남았길래 쓰고 털어버리자! 는 마인드로 굳이 구워냈다. 베이킹 입문 시절에는 아무래도 믹스에 의존을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믹스들을 사곤 했는데 요즘에는 핫케익을 제외하고는 믹스를 안 쓰기 때문에 영 손이 안 갔는데, 이번 기회로 털어냈네. 다행히도 나머지 메뉴들과도 잘 어울리기도 했고. 호호홋.

 

 

 

 

엄마는 우리 집에 올 때마다 뭔가 식량을 들고 오는데 내가 다 못 먹는다면서 대개는 잘 안 받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늘 슬금슬금 뭔가를 주려고 하는 엄마 ㅋㅋㅋ 이 날도 한우 특수부위와 직접 끓인 장어국을 비롯해서 뭔가를 많이 가져왔는데 내가 절반 넘게 손사레 치고 돌려보낸 듯; 어쨌든 받은 건 오래 두지 말고 빨리 먹어야 하니까, 바로 다음 날부터 계획을 세워서 소진하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맞벌이 2인 가구인 데다가, 남편군은 아침을 안 먹는 편이라서, 집에서 같이 먹는 끼니가 적으므로... 넋 놓고 있다가는 식재료 유통기한을 넘기기 십상이다. 아끼지 말고, 눈에 보일 때 빨리 써버려야혀!!!

 

 

 

 

 

 

그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에는 비빔국수를 먹기로 했었는데 (이 역시 초고추장과 오이 재고 소진을 위해서 ㅋㅋㅋ) 여기에 한우 특수부위를 구워서 같이 냈다. 어제 요리하고 남은 채소 꼬다리(?)들도 싸그리 꺼내서 다 볶아버리고. 이것이 내가 2인 가구의 냉장고를 운용하는 방법-_-v

 

 

 

 

 

 

그리고 엄마가 준 장어국은 소분해서 얼려뒀는데, 다 먹는 건 언제가 될지 몰라도, 그래도 맛은 봐야 하지 않겠나... 라는 마음으로 첫 분량 개시. 장어국이라고 하면 다소 낯설 수는 있는데 맛이나 식감은 추어탕과 비슷하다. 뭔가 반주가 생각나는 밥상이라서 절만 정도 남은 자몽에이슬을 꺼내봤는데, 저건 반주는 아니고 디저트용 술이더라. 맛이 달달 상큼해서 밥이랑은 그닥 안 어울린다는 결론 ㅋㅋㅋ 원래는 냉장고에 늘 사케가 1병 있었는데 최근에 로스트 치킨용 닭 재우느라 다 써버리는 바람에;

 

 

 

 

여튼, 덥다 덥다 하면서도 요리 생활은 은근 꾸준히 하고 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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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07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5.08.08 12:03 신고 이것,저것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ㅋ상다리가 부러지겠네요 ㅋㅋ 잘보고 갑니다 ~

  3. 2015.08.10 13:14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식 양식 일식을 넘나드는 자몽향기 집밥 ㅎㅎ
    오븐이 있는게 부러워우어 ㅋㅋ

  4. 2015.08.11 14:07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상력이 있어야 요리를 잘한다는데 전 상상력이 빈곤한가봄...흑 대리만족하고 갑니당.

  5. 2015.08.13 13:05 신고 reen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집밥인가요??
    제 집밥이랑 넘 다르네요...;;
    정말 다 맛있어 보입니다!^^

    • 배자몽 2015.08.13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맨날 저렇게 먹지는 않구요 ㅎㅎㅎ 손님 온다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 한번 털어봤네요~ 그런데 더위가 더 가시기 전까지는 요리를 좀 자제해야 할 듯... 후, 땀이 줄줄 흐릅니다 아주...

  6. 2015.08.17 11:55 사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일 파스타가 맛있는데 이상하게 전 오일 베이스로 했다하면 실패하더라구요..
    들어가는 재료가 적을수록 요리하기 더 까다로워지는 것 같아요 ㅠㅠ

    • 배자몽 2015.08.1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료가 단순할수록, 그 단순한 재료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지요. 게다가 본인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그만큼 입맛도 섬세해서 스스로를 만족시키기도 쉽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다른 요리는 다 하겠는데, 떡볶이는 만들어놓고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다'는 제 친구도 있습니다 ㅎㅎㅎ

 

 

 

 

마이 리틀 텔레비전,

냉장고를 부탁해,

 

이 두 제목을 뒤집어봤다.

 

대한민국 상당수의 시청자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요즘 요리 예능 프로들에 푹 빠져 있고, 여기에는 MBC 마리텔과 JTBC 냉부해가 빠지지 않는다. 채널을 돌리다가 이 두 프로 중 하나가 나오면 언제든지 채널을 고정할 정도로 보고 보고 또 보는 수준이지. (특히 마리텔은 백종원 편만 모듬 편집해놓은 걸 가장 좋아함;)

 

자고로 이목을 끌면, 반목도 생기고, 논란도 생기는 법인지라... 백종원 아저씨도 요즘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양이다. 황교익과의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는 바람에 (백종원은 지적된 사항들을 그대로 인정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 누가 옳네 그르네 네티즌들도 와글와글 계속 시끄럽네.

 

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썰을 풀어놓은 마당에, 이해관계도 식견도 없는 나까지 굳이 찬반론을 얹을 필요는 없을 듯 하고... 난 그냥 그 요리 프로들과 관련된 내 일상의 풍경만 살짝 남겨두고 싶다. 평가는 차치하고서, 그냥 "난 이랬어~" 라는 기록.

 

 

 

 

 

 

이건 최근에 남편군이 만들어준, 아니 보다 세세하게 표현하자면, 남편이 결혼 후에 처음으로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준 "요리"다. 바로 마리텔 백주부 레시피의 오야꼬동 (일본식 닭고기 계란 덮밥)

 

우리는 분업이 꽤나 뚜렷한 2인 가구라서 "보다 잘 하는 사람이 한다" 혹은 "보다 큰 욕망을 가진 자가 행한다" 라는 원칙에 따라서 움직이는 편이다. 그러므로 식재료 장보기나 요리는 내가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시피 함. 게다가 자판기형 인간인 남편은 "모든 재료와 과정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요리를 시작할 엄두를 못 내는" 타입이기 때문에, 내가 주방에서 설칠 때 본인이 자신 없는 분야인 요리를 하겠다고 들지도 않는달까.

 

그런 그가 이렇게 "그럴싸~"한 밥상을 차려낸 것은, 역시나 마리텔 덕분이라고 밖에. 같이 거실에서 수다 떨면서 마리텔 재방을 보다가 오야꼬동 편에서 그가 "오, 저건 아마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고 하길래 이 말을 바로 받아서 "그래? 그럼 해줘!"가 되었던 것.

 

물론, 그는 예전에도 나의 지도(?) 하에 된장찌개와 계란찜을 만들어본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렇게 "본인이 먼저" 요리에 동기 부여가 된 적은 없었단 말이지. 결국은 "요리"라는 주제가 우리 일상 속 수다의 소재 속으로 녹아들었을 때에 가능했던 일. 대단히 큰 결심을 하는 게 아니라 "어? 저게 맛있겠다! 만드는 과정도 이해하기 쉬운데... 한번 해볼까?" 라는 재미를 느끼는 것, 그거 하나면 충분해. (생각해보면 아이가 공부를 의무로 하는 게 아니라 공부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하겠다는 건 수많은 부모들의 야심이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던가!)

 

역시 인간은, 지가 땡기는 때에, 지가 땡기는 일을, 지가 땡기는 방식으로 해야만, 가장 능률이 좋은 법이라니까. (그리고 오야꼬동은 매우 맛있었다! 닭고기와 양파도 잘 익었고, 소스 또한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것이!)

 

 

 

 

 

 

그리고 이건 냉부해 이현이 편에서 김풍 작가가 만든 자투리타타를 내 마음대로 변형시킨 버전. 자투리 채소라고 보기에는 다소 호사스러운(?) 방울 양배추가 들어갔고, 원 메뉴에는 없던 마늘이 잔뜩 추가되었으며, 토마토도 통 토마토가 아니라 방울 토마토로 넣었다. 당근은 애매모호한 양으로. 왜냐면 딱 그만큼만 남아있었으니까. 어쨌든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탈탈 털어낸다는 면에서는 원 테마에 충실한 셈이긴 하네.

 

방울 양배추는 별도로 데쳐서 넣어야 했기 때문에 귀찮기도 했고, 이런 프리타타에 딱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역시 따로 볶아 먹는 편이 재료의 매력을 살리기에 좋았을 듯. (물론 원래는 그렇게 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프리타타에 다 넣어버린 거지만...)

 

그리고 토마토는 통 토마토를 썰어서 껍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지게 하는 쪽이 더 좋았을 듯. 동글동글한 방토에 비해서 그게 모양 내기도 더 좋고. 하지만 우리 집에는 대개 홀 토마토는 없고 방토만 있으니까... 그리고 타투리타타는 "굳이 식재료 새로 사지 말고 냉장고에 있는 거 걍 쓰기"가 목적이므로 소소한 건 따지지 말도록 하자 ㅋㅋㅋ

 

너비나 깊이가 적당한 냄비나 팬이 없어서 WMF 오목판 양수팬을 사용했는데, 흠 역시 바닥이 좀 눌어 붙는구먼. 나중에 설거지하느라 손이 제법 많이 갔다. 냉부해에서 김풍이 실제로 사용했던 짧은 손잡이의 딥팬이 계속 눈에 아른거리는데... 무작정 주방 살림을 늘릴 수가 없어서 일단 무기한 보류 중;

 

 

 

 

예능 프로에 범람하는 그 수많은 레시피들이 과연 "요리"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어차피 각자의 판단일 거다. 나는 솔직히 별 관심이 없다. 남편과 공유하는 재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이렇게 내 일상 속에서 맛있고 따스한 시간들을 남겨주는데, 내가 도대체 왜 토를 달고 시비를 걸겠는가.

 

 

 

 

마이 리틀 냉장고야,

텔레비전을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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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15 00:51 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교익 그 양반....뭐 평론가로서 대중성을 지향하는 인물 삐딱하게 보는 직업병 있는 거 이해하는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어야지 트윗에까지 그러는 거 보고 왠지 제가 다 짜게 식는 느낌ㅠㅠ 냉부에서 솊들이 보이는 고고함도 좋지만(예능감이 요즘엔 더 빠방하긴 한뎈ㅋㅋㅋㅋ) 백주부 같은 푸근함이 한살림 자리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 않나여???!?!
    사실 이게 중요한 건 아니져 지금 로라가 루즈누보라인을 단종시킬지도 모른답니다 자몽님 로라 여사가 미쳤나봐요.... 우리 인기쟁이 백주부는 당분간 단종(?)될 일은 엔간해선 없겠슴다만 세상에 로라 여사 왜 그러냐긔....정신차리라긔...

    • 배자몽 2015.07.16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교익, 백종원, 둘 다 일리 있는 말인데 한쪽은 "상대방이 틀렸다"고 공격하는 격이고 다른 한 사람은 "그것도 맞는 소리"라고 하는 데에 차이가 있네요... 뭐 판단은 각자의 몫.
      아, 로라 루즈 누보 단종 소식은 일전에 들었어요. 로라 여사 왜 때문이죠??? 아직 moi가 많이 남아서 굳이 쟁일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소비자를 모르는 마케팅에는 마음이 쌔해져요. 스읍;;;

    • 이리 2015.07.16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리니크 플럼팝도 계속 품절 뜨더니 단종 들어간담서요....? 아니 왜들 그러는 거ㅠㅠ 로라는 인생템에 발 담그고 플럼팝은 예비외도자(예비배우자x) 반열에 오를락말락하던 찰나에 똥을 연타로 맞았슴다;ㅁ;

  2. 2015.07.15 13:16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집에 마침 있던 꽁치통조림을 백주부님 덕에 어제 없앰.. 그것도 성공적으로! 어떤 분야든 스스로 고고해지길 바라면 오히려 그게 더 구차해보이는데.. 황교익님...
    전 형부랑 비슷한 성향 같아요. 레시피에 있는게 집에 없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해... 재료가 다르면 그 맛이 안날거 같아.. 신랑은 냉장고 뒤져서 있는걸로 아무거나 막 하는 스타일입니다. ㅋ

    • 배자몽 2015.07.16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꽁치를 소생시켰능가! ㅋㅋㅋ
      요리는 다 갖춰두고 하는 것도 좋지만 유연하게 재미있게 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훨씬 더 좋은 것 같아. 이 없으면 잇몸으로, 꿩이 안 보이면 닭으로, 그리고 요리 선정은 주로 집에 있는 식재료 재고에 따라서 결정되는 걸로 ㅋㅋㅋㅋㅋㅋㅋ

  3. 2015.07.15 17:34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요리 입문자라 재료와 레시피를 자유자재로 유도리(?)있게 연출은 못하고
    필요한거 장보고 레시피 숙지하고 '자- 시작!'하는 민기랑 비슷한 타입 ㅎㅎ
    요리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백주부님 원츄! >_<
    그나저나 감동의 오야꼬동이네! ^ㅁ^

    • 배자몽 2015.07.16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중에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재고 순환이 제법이시더이다! 이렇게 프랑스 디자이너 디쉬들이 슬슬 빛을 보고 있는 듯 ㅋㅋㅋ (오야꼬동은 베리굿-_-b)

  4. 2015.07.15 19:18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님 남편분이랑 알콩달콩 하시는 모습 보면 저까지 기분이 좋아진다는! :)

 

 

 

 

지난번 아울렛에서 득템해온 르크루제 미니 꼬꼬떼 3종 세트를 과연 잘 쓰고 있다는, 자기 만족을 위한 포스팅. 사실 말이 이렇지, 맨날 집에서 밥 해먹고 사는 건 아닌데... 허허허 ( '-')

 

 

 

 

 

 

이 날 메뉴는 된장찌개랑 바싹불고기, 그리고 모듬쌈이었는데 여기에 쌩뚱맞게 양배추 그라탕을 (굳이) 겻들였다. 미니 꼬꼬떼를 어떻게든 빨리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ㅋㅋㅋ 채썬 양배추에 토마토 소스 약간 그리고 갈아올린 치즈를 올려서 오븐에 적당히 구워냈음. 밥은 락앤락 스팀홀 케이스에 넣어서 1인분씩 얼려둔 거 해동해서 간편하게 먹었다 :)

 

 

 

 

 

 

혼자 먼저 먹어보니까 괜찮길래 며칠 후에 남편과 같이 먹는 집밥에도 또 양배추 그라탕을! 여전히 전체 밥상과 균형은 좀 안 맞는 것 같지만, 역시나 또 미니 꼬꼬떼를 등장시키고 싶어서 ㅋㅋㅋ 마늘 잔뜩 넣은 바싹불고기, 달걀찜, 비지찌개, 모듬쌈~ 뭐 여기 그라탕은 없어도 됐겠... 지만, 모양새도 이쁘고 맛도 좋았으니까 넘어갑시다-_-*

 

 

 

 

 

 

양배추는 채칼로 가늘게 썰어서 넣었는데, 그라탕을 만들 때에는 채써는 것보다는 그냥 짤퉁하게 썰어넣는 게 나을 것 같다. 채 위에 치즈가 녹으니까 먹을 때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달까. 뭐 그래도 1인분으로 양도 딱 좋고, 맛도 담백해서 난 마음에 들었음. 호호호. 요즘에는 집에 햇감자가 있다 보니까 감자 그라탕으로 옮겨갔지만. (이건 사진이 없네;)

 

 

 

 

 

 

이건 미니 꼬꼬떼는 아니지만, 르크루제 보너스편 ㅋㅋㅋ 사각 그라탕 그릇은 매끄러운 모양과 화사한 색감이 예뻐서 샀는데 크기나 깊이가 유용해서 종종 손이 가곤 한다. 물론 르크루제 특유의 무게감은 좀 아쉽지만. (가끔 이럴 때면 팔콘 에나멜 웨어가 갖고 싶기도 하고?!)

 

 

 

음식 사진들만 나열해놓고 보니 마치 집에서 잘 챙겨먹고 사는 것 같아 보이는데, 사실 식사와 식사 사이에는 "집에서 보내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는 법 아니겠는가. 이래서 편집에 속으면 안 된다니까 ㅋㅋㅋ 그래도 모아놓고 보니까 내가 직접 선택해서 구매한 테이블웨어들은 하나 같이 잘 사용하고 있는 게 보여서 즐겁구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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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9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5.06.10 1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잇! 영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맥주를 마시러 가는 스토리도 그럴싸 해요 ㅋㅋㅋ 르크루제는 사실 생필품은 아니고 욕망템인데 어떻게든 잘 활용해주려고 늘상 노력 중입니다. 우후후훟.

  2. 2015.06.12 16:01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훌륭한 밥상! 예쁘고도 맛있게 먹는게 부럽슴돠 ㅎㅎ

  3. 2015.06.17 21:56 genev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플레이팅 플레이팅*-*

 

 

 

 

올해 상반기에 들여온 그릇류 몇 가지. 상반기라고 단정짓는 건 "당분간은 사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사진만 보면 이것저것 늘어났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새로 들여온 제품들보다 정리해서 방출한 제품들이 훨씬 더 많기에, 총 갯수는 줄어들고 수납 공간은 늘어났다. 나도 손이 큰 편에 속하건만, 나보다 스케일이 큰 우리 엄마는 (...) 내가 결혼하기 훨씬 전부터 "딸 결혼할 때 주겠다" 면서 이것저것 모아대셨고, 실로 재작년에 이를 시전하셨다. 엄마가 그릇류 다 챙겨주면 좋지 않냐고? 물론 고마운 일이긴 한데,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은 데다가 컬렉션들끼리 통일성이나 일관성이 없어서 나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였다. 화장대에서든 부엌에서든 수납을 중시하는 데다가, 안 쓰는 물건 끌어안고 사는 것도 워낙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게다가 내 살림을 시작하면서 나도 점차 그릇 취향이 확고해져서, 늘상 쓰는 것들에만 손이 가고 그 외의 것들은 당최 정이 가지 않았던지라, 계속 방출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동생군이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엄마가 며느리 될 아이에게 이것저것 챙겨주기 시작하는 틈(?)을 타서! 내가 보유하고 있던 미사용 그릇류를 대거 친정에 투척하였지. 훗훗훗. 예비 며느리가 쓰겠다고 하면 주시든지, 아니면 나보다 살림 규모가 아무래도 큰 엄마가 쓰시든지, 아니면 달리 필요한 이에게 선물로 주시든지, 마음대로 하시라고. 그리하여, 나의 수납장에는 숨구멍이 트였지. (아울러, 그 자리는 내 취향에 맞춘 제품들이 하나씩 채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로얄알버트, 100주년 기념 폴카 로즈, 티포원.

 

꽃과 금장이 난무하는 (데다가 가격까지 비싼) 로얄알버트를 평소에 딱히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건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곧바로 구매로 이어졌다. 로얄알버트 특유의 견고한 재질,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티웨어인 티포원 형태에, 100주년 기념 찻잔 세트에서 '딱 이거 하나만 따로 팔면 좋겠다' 싶었던 민트빛 폴카 로즈 패턴. 어머, 그렇다면 이건 사야지. 보고 보고 또 봐도 '내가 샀을 법한 아이템'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흐뭇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카사블루 티포원에 비해서 더 두께도 있고, 탄탄하며, 찻잔의 반경도 널찍널찍하다. 거의 사발(...) 수준으로 넓어서 홍차의 수색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을 듯. 물론 나는 그렇게 섬세하게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튼 그렇다고.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장미 프린트도 과하지 않아서 딱 좋다. 꽃의, 꽃에 의한, 꽃을 위한 too much 프린트에는 또 거부감이 있는지라. 이건 꽃이 어느 정도 포인트는 되어 주지만 전반적으로 민트 색감이 더 주가 되는지라 내 눈에, 내 마음에 쏙 들어.

 

 

 

 

 

 

그래서 이 티포원의 개시는, TWG 1837 블랙티로 한다. 사실 홍차보다는 허브티를 더 자주 마시는 편이지만, 티웨어의 개시만은 어쩐지 클래식한 홍차로 해줘야 할 것 같단 말이야. 그나저나 싱가폴 여행을 갈 일이 생겨야 TWG 살롱에 들러서 양껏 구경하고 실컷 골라서 잔뜩 사올텐데! 그때까지는 소량씩 사서 야금야금 즐기는 수 밖에;;;

 

 

 

 

 

 

몇 도의 물에 몇 분 우리라는 등, 안내를 잘 따르지는 않는 편이라서 늘 대강 감으로 우려내지만 그래도 뭐 좋기만 하더라. 너무 오래 방치해둬서 맛이 텁텁해지지 않게 조심만 해주면 별 문제는 없는 듯. TWG 홍차의 맑고 따스한 오렌지 빛이 찻잔의 민트와 대비를 이루는 게 기분 좋구나.

 

 

 

 

 

 

덴비, 헤리티지, 스몰볼

 

로얄알버트 티포원과 함께 등장한 이 청자스러운 그릇은, 바로 덴비 헤리티지 시리즈의 스몰볼. 3가지 색상으로 각 2개씩 보유 중인데, 색상명들은 늘 좀 헷갈려. 이 진한 청색이 테라스 라인이던가. 여튼, 덴비는 결혼 선물로도 몇 피스를 받았고, 디자인이나 색감, 그립감 등이 워낙 취향에 잘 맞기도 해서 기왕 살 거면 덴비로 컬렉션을 늘려나가자, 라는 생각이어서! 현재 내 그릇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양식에만 특화된 게 아니라 한식에도 두루 어울리고, 컬러 존재감은 있지만 프린트가 강하지 않거나 아예 없어서 음식 장르를 타지도 않으며, 여러 모로 내 취향 저격이라니까. 밥 먹을 때 김치 등의 반찬을 담아내도 어울리는데, 이렇게 화려한 색감의 마카롱을 담아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이 폭넓은 다용도성이란!

 

 

 

 

 

 

르크루제, 라자냐 디쉬

 

이건 사실 최근에 구입한 건 아니고 작년 어드메에 데려온 거지만 그간 딱히 사진에 등장한 적이 없길래 좀 끼워넣었다. 원래 용도는 라자냐 디쉬지만, 그라탕, 볶음밥, 심지어 이렇게 파운드 케익까지 다양한 음식에 두루 잘 쓰고 있는 중. 무겁고 비싼 르크루제를 딱히 모아댈 생각은 없지만 간간히 이렇게 내 손에 착착 붙는 제품들이 있더라니까. (사진 속 저것은 노버터 당근 듬뿍 파운드 케익! 내가 만들어낸 제과 제빵 장르 중에서 최고로 마음에 들었던 메뉴 ㅋㅋㅋ)

 

 

 

 

 

 

르크루제, 미니 꼬꼬떼 파스텔 컬러 3종

 

으악 ㅋㅋㅋ 외형에 반해서 첫 눈길을 주었다가, 충동 구매인 것 같아서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잘 쓰일 것 같아서-_-? 결국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구매한... 르크루제 미니 꼬꼬떼 3종 세트. 직화 사용은 안 되지만 전자렌지 및 오븐 사용이 가능한 미니 사이즈의 도기 with 개별 뚜껑. 1인용 미니 그라탕 만들 때 쏠쏠하게 잘 쓰고 있다. 물론, 이거 없다고 미니 그라탕 못 만들 건 아니지만, 이만큼 제기능을 하고 있다면 약간의 허세 요소는 있어도 되는 거잖아... 게다가 예전에 한정 수량으로 나왔던 제품을 아울렛에서 발견한 거라서 가격도 (생각보다)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단지 모양이 예쁘다고 해서 쓰지도 않을 물건을 사서 방치해두는 건, 스트레스로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 샀으면 어떻게든 용도를 찾아내는 편. 괜찮은 품질 + 어느 정도의 용도 + 한눈에 꽂힌 아기자기한 외형, 3박자를 다 갖추었으니 너네는 아마 나랑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구매한 햇감자도 여기에 조리해서 먹어봐야겠어!

 

 

 

 

 

 

사이즈 가늠을 위한 친절한 자료 사진. 록시땅 미니 핸드 크림을 넣었을 때 저 정도, 그러니까 뚜껑 바로 아래까지 가득 담았을 때 밥 한 공기 양이 좀 안 되는 것 같다. 소량의 스프, 혹은 사이드 디쉬, 특히 위에서 언급했듯이 1인용 미니 그라탕 만들어서 바로 서빙하기에 딱 좋은 정도.

 

 

 

 

 

 

큐슈 아리타 도자기 마을의 득템, 하나.

 

일본 여행기에도 썼듯이, 나는 기념품이라고 해서 평소에 안 쓰던 물건, 혹은 너무 저렴한 맛에 집어드는 조잡한 물건을 사는 건 다 부질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면서, 원래의 내 일상 생활에서도 잘 쓰일 품목이어야 하지. 그런 의미에서 아리타에서 고른 이 종지들은 정말 지금 봐도 만족 만족 대만족이야. 가게마다 매대에 개당 100엔 남짓하는 기본 도자기 그릇들도 팔곤 했지만 그건 딱히 변별력이 있는 제품이 아니어서 패스했고, 화려한 꽃무늬와 유약을 입은 그릇들은 보기에는 좋았지만 막상 음식 매치도 어렵고 손도 잘 안 갈 것 같아서 구경만 하고 말았고, 결국에는 이거였다. 형태가 은근 독특하지만 그렇다고 수납이나 사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소량의 반찬이나 소스를 담기에 딱 좋은 사이즈, 그리고 미끄러짐 없이 손에 잡히는 그립감, 게다가 일본 도자기 마을의 정취도 묻어나는 저 푸른 무늬. 몇번이나 다시 꺼내보면서 흐뭇해하는지 모른다우. 이런 게, 바로 내가 원하는 여행의 기념품.

 

 

 

 

 

 

큐슈 아리타 도자기 마을의 득템, 둘.

 

2인 가구라서 반찬을 여럿 꺼내놓고 밥을 먹을 일도 적고 (그나마 우리는 집밥을 챙겨먹는 축에 속하지만) 설령 먹는다 해도 종류나 양을 그리 많이 먹게 되지는 않는다. 그렇게 평화로이 집밥 먹을 때, 밑반찬을 소량씩 내어 먹으면 딱 좋을 듯한 2칸짜리 종지도 2개 샀다. 이 역시 내가 기존에 보유한 미노야 그릇이나 덴비 헤리티지 접시들과 잘 어우러질 법한 색감과 무늬로. 그렇게 하나하나 내 컬렉션을 완성해가는 기분이 참 좋다. (이게 바로 내가 중구난방 너무 많던 그릇들 중 상당수를 물린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에 돌아와서 구매한 아리타 도자기, 매화 종지.

 

종지 사이즈 + 일본풍 + 그러나 형태가 소담하며 + 소재가 견고한... 그런 소그릇을 찾고 있던 차에, 일본 여행을 가서 도자기를 잔뜩 보고 오니까 그 욕망에 더 가속도가 붙었다. 그리하여 찾아낸 게 바로 이 매화 종지 5종 세트. 굳이 아리타 도자기를 고집한 건 아닌데 고르고 보니 아리타 생산 제품이더라는, 재밌는 이야기. 실물이 훨씬 더 예쁜데 사진을 이렇게 찍어놓다니, 내가 잘못했네. 조만간 음식을 담아서 제대로 다시 한번 찍어서 올려야지!

 

 

 

 

이렇게 점점 더 내 취향으로 채워나가고 있는 나의 주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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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27 11:01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그릇이나 옷 취향은 안 겹치지 말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네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는 십여년의 걸쳐 알 것 같아 ^_^


  2. 2015.05.27 17:30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보기만 해도 이뻐요. 특히 일본에서 사온 종지 귀엽군요! 애초에 뭔가를 매치하고 고민하는게 힘든 1인으로서 존경스럽슴돠.

    • 배자몽 2015.05.28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뭐 귀찮을 때는 그저 코렐님의 은총에 기댄다만 ㅋㅋㅋ
      그래도 간간히 그릇들 매치해서 상 차려내는 재미가 있다오 =.=

  3. 2015.05.28 19:31 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티포트....저건 사야했는데..... 하지만 요즘 차끓일 시간도 없어서 가루커피 훌훌 타먹지 말입니다. 눈호강이라도 하니 매우 흐뭇하네요+_+ 잘 보고 가요!

    • 배자몽 2015.06.01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 사실 저도 정성스럽게 차 우려 마시는 날은 손에 꼽... 지만, 그래도 이따금씩이라도 그런 여유를 가지는 날에는 '역시 잘 샀다' 싶더라구요 ㅎㅎㅎ

 

 

 

 

요즘 피자 배달 업계들이 시장에서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피자헛은 계속 7종 와우박스를 밀고 있는 걸 보니까

모듬 세트로 피자의 부진을 메꾸려고 하는 것 같고

 

도미노는 기존 형식을 벗어난 트윈 크레페 피자에 이어

이번 달 호박 고구마 피자를 내는 등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간 국산 강자인 미스터피자가 너무 조용하다 싶었지.

바로 이번 주에 드디어 신상 메뉴를 야심차게 발표했네.

 

바로, 이름하여, 허니 피치포 세트.

허니 피자 & 치킨 & 포테이토 세트... 되시겠다.

 

이름만 들어도 짐작할 수 있듯이,

외식업계의 "허니버터"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임.

 

마침 미피 블로그에서 체험 시식단을 모집하길래 응모했다!

 

게다가 우리는 둘 다 평소에 피자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서

우리끼리 다 먹기에는 무리다, 라는 판단에 파티원을 모집했지.

 

 

 

 

(마곡 김여사에게 뜬금포 카톡)

'너 다음 주 목요일 저녁에 집에 있어?'

 

'ㅇㅇ 저녁에는 거의 집에 있음.'

 

'나 지금 미스터피자 신메뉴 체험 시식단 신청하는데

배송 주소 너네 집으로 한다? 당첨되면 피자 벙개 ㄱㄱ'

 

 

 

 

그리하여

염창팀과 마곡팀의 합동 피자 시식 모임이 이루어졌으니...

 

 

 

 

 

 

두둥-

 

내가 배송을 신청한 게 저녁 7시 20분인데 거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그 시간에 딩동- 미피맨이 벨을 울렸다. 오오오.

 

오늘 우리가 시식할 것은 <허니 피치포 set>

허니 맛의 피자 + 치킨 + 포테이토 3종 세트 되시겠슴미다.

 

성인 3-4인용에 해당하는 양이다.

진~~~짜 많이 먹는 사람들이라면 2명이서도 가능..하려나?

 

이렇게 구성된 3종 허니 피치포 세트의 가격은 30,000원이라고~

 

 

 

 

 

 

짜잔-

 

재빠르게 모든 메뉴를 식탁 위에 디스플레이 완료!

상자를 열기 전부터 허니 버터의 향이 솔솔 피어오른다.

 

피자에도 얇게 썬 감자와 버터리한 소스가 듬뿍,

치킨에도 허니 향을 가미한 듯한 시즈닝이 솔솔,

포테이토는 여기에 대비되는 스파이시한 향이 살짝.

 

아, 저 뒤에 보이는 골뱅이 소면은 마곡 김여사님 협찬!

메뉴들이 다 달달한 계열이라서 뭔가 있었으면 했는데

최근에 골뱅이 소면 제작에 성공했다면서 내놓았다 ㅋ

사실 나도 원래 즉석 떡볶이 같은 거 챙겨가려고 했어;

달달 느끼한 음식만 연속해서 먹을 자신은 없는 1인...

 

 

 

 

이제 메뉴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봅시다!

시식 후기를 써야 한다는 사명 의식을 가지고!

(사실 난 후기 미션 없어도 늘 상세샷을 찍지만!)

 

 

 

 

 

 

피치포의 포! 포테이토! ( 'o')

 

포테이토는 달달한 허니버터 맛과, 매콤한 스파이시,

2가지가 있다는데 우리는 (다행히도) 스파이시 당첨!

 

아무래도 배달이다 보니 갓 튀긴 것 만큼 바삭하진 않고

다소 눅진한 편이긴 하지만 맛이 스파이시해서 손이 간다.

특히 이렇게 피자와 치킨이 전체적으로 다 달달한 편이라

적어도 포테이토만이라도 좀 매콤해야 균형이 맞는달까.

 

요 맛 그대로 좀 더 바삭하면 좋겠지만...

현장에서 먹는 것도 아니고 배달이니 그것까진 무리겠지.

 

합동 시식단의 평균 별점은 : 3.5 / 5

 

- 완전 바삭 촉촉은 아니고 약간 눅진하지만 맛은 좋은 편.

- 배달 브랜드의 포테이토에서는 중급 이상. 계속 손이 간다.

 

 

 

 

 

 

피치포의 치! 치킨 ( 'o')

 

기본 프라이드 치킨에 허니버터 향이 나는 시즈닝을 올렸다.

안 그래도 기름진 피자에 치킨을 겻들여 먹는 컴비네이션은

나에게는 아직 좀 낯선데 요즘은 이런 세트가 워낙 많습디다.

 

추정컨대,

외식 트렌드가 다양해지는 와중에도 치킨 중심으로 옮겨가서

피자 업계가 힘들어지니 이렇게 치킨 메뉴들을 추가함으로써

소비자를 최대한 끌어보려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여튼, 그래서 미스터피자도 피자에 못지 않게 치킨을 미는 듯.

치킨 전문 브랜드는 아니지만 치킨이 튀겨진 정도는 제법이다.

게다가 뼈없는 순살 치킨이어서 편하게 집어먹기에도 딱이고.

심지어 일부 치킨 브랜드의 순살 치킨은 부실하기 일쑤이건만

그에 비하면 훨씬 실하고 촉촉 바삭한 게 요놈 괜찮네, 싶었다.

 

다만, 저 진한 허니버터 시즈닝에서 호불호가 확 갈릴 것 같다.

이에 대한 평가는 아래에서 다시 하도록 하고 일단 넘어갑시다.

 

합동 시식단의 평균 별점은 : 3 / 5

 

- 시즈닝이 없었더라면 3종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 줬을 것.

- 하지만 전체적으로 과도한 허니버터 컨셉에서 점수 깎음.

- 그래도 피자보다는 치킨과 포테이토가 더 마음에 든다.

 

 

 

 

 

 

그리고 대망(?)의! 피치포의 피! 피자 ( 'o')

 

허니버터칩 트렌드의 여파가 생각보다 오래 가니

어떻게든 동참해보려고 한 미피의 노력이 보인다.

 

감자를 얇게 썰어서 허니버터의 향에 저민 다음에

그 위에 마요네즈 + 허니 + 버터 느낌의 소스를 얹고

감자가 눅진하고 텁텁해지기 쉬우니 도우는 최대한 얇게.

 

하지만...

과하다, 과해.

 

미스터피자, 너네 너무 욕심을 부렸어.

 

도우가 얇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얇고 바삭한 건 아니고

감자는 나쁘진 않지만 달고 느끼한 소스 맛이 너무 강하다.

처음에 한 입 물었을 때 입 안에 퍼지는 진하고 달달한 향.

 

물론 좋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호불호가 심한 맛이다.

게다가 피치포 세트가 전체적으로 다 달고 느끼하다 보니까

이 세트만 단독으로 먹기에는 도저히 무리, 라는 생각이 든다.

 

합동 시식단의 평균 별점은 : 2.5 / 5

 

- 피자가 눅진하고 달아서 금방 질릴 것 같은 맛이다.

- 피자 외의 다른 메뉴들도 다 달고 느끼해서 더욱 무리.

- 게다가 미피 메뉴들이 다른 피자 브랜드에 비해서도 짠 편.

(이건 배달 피자를 제법 먹어본 제부의 전문적인 비교평 ㅋ)

- 그나마 미피가 평소에는 피자를 잘 만든다는 걸 감안했다.

이번에는 피자를 만드는 실력보다는 마케팅의 문제인 걸로.

 

 

 

 

 

 

골뱅이 소면, 너 없었으면 우리 어쩔 뻔 했니♡

 

 

 

 

 

 

허니 + 버터 + 감자의 3종 컨셉에만 집중하려다 보니까

아무래도 피망, 양파, 버섯 등의 기존 토핑은 전혀 없다.

뭐, 채소 편식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맛이 복합적이지 않고 평면적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오로지 허니 버터 감자의 맛이다~~~~~~~!!!

 

라는 느낌?

 

오늘!

허니 버터 감자의 컨셉으로 너를 발라버리겠어~~~

 

뭐 이런 거???

 

 

 

 

 

 

그래도 세트 전체를 봤을 때 맛의 균형을 잡아주면 괜찮은데

문제는 이 세트는... 피자도, 치킨도, 감자도 달고 느끼해...

그나마 감자는 스파이시 계열이긴 한데 그걸로는 부족해...

 

 

 

 

 

 

피자를 먹으면서도 타바스코 소스 생각이 절로 나는구나...

하다 못해 치킨이라도 핫 스파이시 양념이었더라면... 크흑;

 

 

 

 

 

 

그래서인지 피자 먹고, 골뱅이 먹고, 치킨 먹고, 골뱅이 먹고...

이런 식으로 퓨전 st. 시식을 했다. 신의 한 수, 골뱅이 소면-_-b

 

 

 

 

 

 

후발대로 합류한 남편을 위해서 3종을 한 접시에 세팅했다.

 

 

 

 

 

 

남편을 맞이하면서야 깨달은 건데, 핫소스랑 피클이 있었다!!!

피치포 세트를 받을 때 바닥에 내려놓고 깜빡 잊어버렸던 것;;;

안 그래도 달고 느끼해서 절로 땡겼는데 이걸 이제야 알다니;;;

 

 

 

 

 

 

슬슬 콜라를 넣어두고 로얄살루트로 넘어갑시다... 음? ( '-')

 

 

 

 

 

 

(로얄살루트 배경으로) 허니 버터 디핑 소스도 들여다봅시다.

 

안 그래도 먹는 내내 허니 버터 향에 발려버린(?) 기분이라서

디핑 소스나 추가 시즈닝은 손 댈 생각도 도저히 못 해봤는데

그래도 균형 있는 시식 평가를 위해서 패기있게 개봉해봤지!

 

치킨을 디핑 소스에 듬뿍!!! 찍어서 맛을 본 제부의 평가는 :

그나마 치킨의 달달한 맛이 소스에 묻혀서 잠시 중화되는?

그러나 크게 의미 있지는 않고 여전히 달고 느끼하다 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허니 버터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는 없다!

 

( '-')a

 

 

 

 

 

 

오늘의 합동 시식단, 성인 4인과 쩜오인 ㅋㅋㅋ 아기 래미님!

 

A는 피자와 치킨을 크게 즐기지 않는 채식 및 한식 선호자.

평소에 배달 음식을 거의 안 먹고 단짠느끼도 즐기지 않는다.

단, 술에 어울리는 안주는 매우 중시하는 음주 생활자 ㅋㅋㅋ

 

B는 딱히 가리는 건 없지만 알고 보면 어린이 입맛 소유자-_-*

단짠느끼를 잘 먹는 편이지만 밀가루나 치즈 등에 좀 민감하다.

실로, 이 세트를 먹고 난 다음 날 소화가 좀 안 됐다고 하십디다.

 

C는 단짠느끼를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의 애엄마 겸 임산부 ㅋ

"단짠느끼를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세트는 과하다"는 평.

 

D는 단짠느끼 적당히 좋아하고 배달음식과 술안주를 좋아하심.

"배달 피자 여럿 먹어봤는데 미피가 좀 자극적인 편이다"고 하심.

 

쩜오는... 아직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므로 평 생략합시다 ㅋ

 

 

 

 

여튼, 따끈따끈 신메뉴 체험단 당첨된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고

이걸 핑계로 다 같이 모여서 먹고 즐기고 평가하는 것도 좋은데

메뉴 구성에 대해서는 여러 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는 결론.

 

허니버터칩 트렌드를 뒤늦게나마 피자에 응용한 건 알겠는데

욕심을 내다 보니까 맛의 균형은 잃어버리고 과하게 가버렸네.

 

나야 그냥 이게 입맛에 안 맞는 1인이라고 차치하더라도

다른 소비자들 역시 처음에 호기심에 먹어볼 수도 있겠지만

금방 질릴 것 같은 맛이라서 향후 매출이 과연 나올까 싶기도.

 

 

 

 

미스터피자,

이번 메뉴는 좀 무리수였어.

 

다음에는 심기일전해주길 바래요.

 

 

 

 

덧.

와, 확실히 난 이번에 우수후기상은 못 받겠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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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5.02 16:59 이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가능한 내용이지만 쫀득쫀득한 후기 잘 봤습니닼ㅋㅋㅋㅋ 허니버터 컨셉에 동참해보려던 상품들치고 오래 가는 애들을 못 봤어요.... 미피 니네도 그럴 줄 알았음-ㅅ-
    그나저나 오차없이 20분에 정확히 도착했다던 미피맨의 보이지 않은 노고가 상상되니 짠하네요

    • 배자몽 2015.05.04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니버터 트렌드, 안 그래도 난무하는데 이렇게 후발주자로 + 그것도 균형 잡지 못하고 성급한 구성으로 나오다니... 미스터피자에 아쉬움이 많아요. 평소에는 여자를 위한 피자 등등 제품을 꽤 잘 낸다 싶었던 차라 더 의아하네요;

  2. 2015.05.02 23:19 민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한 후기가 큰 힘이 됩니다 캬캬
    아깐 떡볶이가 먹고 싶더니
    이젠 치킨에 골뱅이 무침이 땡기네...
    니 블로그는 야밤에 오면 안되긋다=ㅅ=;;

  3. 2015.05.04 08:35 마곡김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자가 허니버터면 매콤한 치킨에 샐러드를 제공하라!!! 외치는 1인입니다. 우수후기상은 못받더라도 솔직후기상 줘야함....

  4. 2015.05.04 19:52 장모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문장에 뿜었네요~ㅎㅎ
    피잔 역시 클래식이 최고예요~

식탁에, 그릇에, 봄을 담아봅시다 :)

Posted by 배자몽 자몽스키친 : 2015. 4. 7. 23:00

 

 

 

 

봄, 하면 화려한 색상들이 떠오르기 마련인지라

그릇에 봄을 담아낸다, 고 하면 좀 거창하기도 하다.

 

하지만 막상 내가

가장 봄스럽다, 고 느끼는 음식은 투박한 봄나물이다.

 

사실 건강한 식생활, 따지고 보면 뭐 별 거 있나.

제철 재료를, 본디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려 조리하고,

양념은 저염 저자극으로 해서 적정량을 규칙적으로 먹기.

 

... 쓰고 보니까 현대인에게는 이미 드럽게 어려운 일이군;

게다가 규칙적인 음주를 하는 부분에서 이미 글러먹었어...

 

여튼!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봄나물을 챙겨먹읍시다. (급결론)

 

 

 

 

 

 

음, 이건 제철 나물이라고 보기에는 뭣하지만...

일단 나물이니까 그냥 여기 끼워넣는 걸로 ㅋㅋㅋ

 

작년에 마트에서 산 곤드레를 그간 이래저래 먹다가

마지막 2인분 남짓 남은 분량은 어찌 할까, 한 끝에

스타우브 무쇠솥을 이용하여 솥밥을 해먹기로 했다.

 

현미, 귀리, 렌틸콩 등이 섞인 잡곡을 씻어서 불려놓고

곤드레는 씻고 썰어서 가볍게 양념을 조물조물 해두고

솥에 밥물을 맞춰서 강불 - 약불 - 뜸 순으로 짓는다.

 

쌀만 미리 불려둔다면 솥밥, 꽤나 해먹을 만한 메뉴다.

특히 짓는 데에는 시간이 그리 많이 안 걸리기 때문에

그때그때 소량씩 입자가 살아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음!

 

스타우브 냄비를 구매한 보람을 여기서 느끼는가 ㅋ

 

 

 

 

 

 

솥밥이 주는 포슬포슬하고 생동감 있는 질감에다가,

촉촉하게 잘 불어난 잡곡들의 건강한 포만감이 좋다.

게다가 곤드레 나물의 향까지 더해져서 시너지가!

 

곤드레를 콩나물이나 버섯 등으로 대체해도 좋을 듯.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콩나물솥밥 한 판(?) 갑시다.

 

 

 

 

 

 

봄동을 무쳐 먹었으니까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봄이동.

얼핏 보면 쌈상추랑 비슷하게 생긴, 아삭아삭 봄동.

씻어서 적당히 썰어서 기본 양념에 휘적휘적하면 끝.

다만, 고유의 향을 즐기려면 마늘은 안 넣는 게 좋다.

 

뒤에 얼핏 보이는 디저트 딸기까지, 완벽하게 봄밥이네.

 

 

 

 

 

 

찌개에 넣어버리는 바람에 티는 안 나지만... 달래 된장임;

된장에 넣어도, 전을 부쳐도, 양념장에 넣어도 좋은 달래.

존재감 있는 특유의 향 덕분에 어디 넣어도 묻히지 않는다.

이 날도 달래 한 단을 통째로 다 넣었더니 향이 폴폴폴~

된장이 마트 시판 된장이라 다소 단 맛이 있는 편인데

여기에 달래를 듬뿍 넣으니까 감칠맛이 물씬 납디다.

다음에는 매콤 양념장으로 만들어서 두부에 얹어봐야지.

 

 

 

 

 

 

엄마가 안겨주길래 이름도 모르고 비빔밥으로 먹었는데

나중에 다시 물어보니까 "어수리" 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시금치보다 단 맛이 덜하고 알싸한 맛이 더 강하며,

취나물보다는 향이 소박하며, 달래보다는 씁쓸한,

어수리.

 

나는 일부러 나물 향을 느끼려고 참기름만 넣었고,

남편은 초고추장을 더했는데 그것도 나름 좋더라.

 

 

 

 

늘 몸에 좋은 것만 하고,

좋은 것만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따금씩이라도 이렇게

제철 식재료를 일부러 찾아 먹으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바쁘게, 조금은 각박하게 사는 와중에,

그 사이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끼고,

잠시나마 자연과 보조를 맞추는 셈이랄까.

 

그리고,

다소 번거롭더라도 나물을 손질하면서

한 입 한 입에 들어가는 정성도 되새겨보고.

 

물론 매번 이렇게 느리게 살 수야 없지만
그래도 '이런 것도 있었지" 라는 건 기억해야지.

 

 

 

 

봄에는

봄나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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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음식이 마음에 들 때, 밖에서 뭔가 새로운 걸 먹을 때, 혹은 이 음식을 누구와 함께 나누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분 좋을 때, 늘상 (사람보다도) 음식 사진을 찍어두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음식 사진들만 모아놔도 나의 일상을 돌아볼 수 있을 지경이다.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하드에 누적된 음식 사진들 털기 -_-b

 

 

 

 

 

 

미노야 그릇에 담아낸 집밥은 하도 많이 올려서 이제 뭐 새삼스럽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별 거 아닌 "그냥 집밥"을 정갈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간을 싱겁게 한 탓인지, 쌀보다 잡곡이 더 많은 밥 때문인지, 채식 비중이 높은 식재료들 때문인지, 여튼 괜스레 기분이 소담스럽네.

 

 

 

 

 

 

결혼 준비 중인 예비신부의 프리 웨딩 컨설팅... 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걍 복작복작 수다로 끝난 날. 1명에, 2명 더 붙고, 그 2명 중 한 명의 룸메까지 합류해서, 예상보다 꽤 많은 멤버들이 차 마시고, 밥 먹고, 무한도전 토토가까지 함께 시청했던 토요일이었다. 적당히 빵이나 굽고 차나 마시려고 햇던 건데 왜 때문에 판이 커진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맞이에, 베이킹에, 설거지에, 결혼식에, 사진 촬영에... 즐겁지만 한 편으로는 꽤나 피로도가 높았던 주말의 끝, 일요일 저녁에는 남편과 함께 집 앞 초밥집에서 노닥노닥. 테이크아웃 전문 체인이라는데 나름 생긴 게 깔끔해보여서 눈여겨보다가 드디어 가봤지. 아늑한 느낌은 덜 해도 그럭저럭 마음 가볍게 회나 초밥을 즐기기에는 괜찮더라.

 

 

 

 

 

 

 

쌀국수, 뭐 별 거 있나. 요즘에는 면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알고 보면 재료도 간단하고 재료도 내 마음대로 넣을 수 있어서 대만족. 면은 미리 물에 불리고, 양파 초무침 만들어놓고, 숙주 나물 듬뿍 씻어서 다듬고, 냉동실에 있는 새우나 닭가슴살 춉춉춉 넣어주면 되는 것을. 그런데 이 날은 처음 만들어본 거라 양 가늠이 안 돼서... 3인분 같은 2인분을 생산해버렸음-_-* 그릇 가득 꽉꽉 들어앉은 저 면발들 좀 보소 ㅋㅋㅋ (그나저나 예쁜 나무 젓가락 사고 싶다)

 

 

 

 

 

 

카스테라가 되고 싶었으나, 끝내 파운드 케익 비수무리한 그 무엇이 되고만 것. 손쉽게 한다고 달걀을 공립법으로 다룬 것까지는 좋은데 온도를 잘 못 맞춘 데다가, 내 고질적인 버릇대로... 계량을 잘 안 하고 눈대중으로 만드는 바람에 이렇게 된 듯. 그런데도 여전히 계랑은 설렁설렁 대강대강 하고 산다. 꼼꼼하게 g 단위까지 맞추는 건 체질에 안 맞아;;; 여튼, 카스테라고 파운드고 정체는 좀 불명일지언정 맛은 좋았다는 게 나의 요점.

 

 

 

 

 

 

간만에 아무런 일정도 없던 일요일, 여의도에 자전거 타러 가자! 뛰쳐나가서 겨울바람 양껏 느꼈던 날. 한강공원이랑 여의도 공원에서 가볍게 타는 건데도 오랜만에 탔더니 1시간 후에는 다리에 입질 옵디다. 요즘에 자전거에 슬슬 꽂혀서, 올 봄이 되면 그야말로 산으로 들로 뛰쳐나갈 기세다. 여튼, 수고했으니까 저녁은 동해도 초밥으로-_-b 회전초밥집에 가서 계란초밥 집어드는 나를 엄마와 동생군은 비웃는데, 그럼에도 내가 당당할 수 있는 건 (자그마치) 유부초밥을 집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다. 오호호호호호.

 

 

 

 

 

 

탁여사가 TWG 티백 선물과 함께 방문했던 날.

 

 

 

 

 

 

사람은 단 1명인데, 사진을 위해서 티푸드를 자그마치 5가지나 구워냈더랬지...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나중에 카레양파빵도 구웠으니까 총 6가지인 건가. 뭐, 그래봤자 위 사진 속 빵은 2개만 내가 직접 반죽한 거고, 나머지 3개는 냉동생지를 해동 발효시켜서 그대로 굽기만 한 거지만. 특히 미니 크루아상은 냉동생지로 대량 구매하는 거 완전 마음에 들어! 첫 구매 때 가장 성공한 아이템이어서 이번에 할인 뜨기를 기다려서 재구매했음!

 

 

 

 

 

 

또 한번의 별 의미 없는 집밥샷... 이 날의 컨셉은 아마도 어묵과 두부 재고 없애기였던가 ㅋㅋㅋ 밥은 렌틸콩이랑 퀴노아 잔뜩 넣고 지어서 1인분씩 얼려둔 걸 해동해서 먹었다. 락앤락 280mL짜리 이유식 용기, 밥 얼려서 보관하는 용도로 최고여. 아예 햇반 용기로 나온 버전도 따로 있지만 그건 사이즈가 약간 커서 난 이 이유식 용기가 더 좋더라.

 

 

 

 

 

 

요건 냉동생지 중에서 피자 및 파이 겸용 반죽으로 만들어본, 내맘대로 야채 고구마 피자. 마곡댁이 준 호박 고구마가 몇 개 남았길래 전자렌지에 살짝 쪄서 으깨고, 꿀 넣고 우유 넣어서 고구마 퓨레로 만들어주고, 이걸 해동 발효시킨 반죽 위에 듬뿍 바르고, 그 위에 토마토 소스, 피자 치즈, 양파, 피망, 양송이 버섯 등등 재료들을 취향대로 듬뿍 올려서... 오븐에 구워주면 끝! 도우도 얇고 바삭하고, 토핑 재료도 내 입맛에 딱이고, 맛이 무겁거나 느끼하지도 않고,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파이 겸용 반죽이라서 피자 치고는 제법 바삭바삭한 질감인데 이것마저 매력적이다. 와앙.

 

 

 

 

 

 

 

그런 의미에서 하나하나 상세샷. 달달 고소한 고구마 피자에 담백한 닭가슴살 샐러드를 같이 냈더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네. 와하하하하. (이렇게 보면 한국 음식들이 진짜 손 많이 가고, 노력대비 생색이 덜 나는 거다. 이 메뉴들은 진짜 재료만 다듬어두면 만드는 건 휘리릭 간단한데 말이여.)

 

 

 

 

 

 

올 겨울 첫 붕어빵/계란빵! 사실 저건 붕어빵이 아니라 잉어빵이다만; 발산역 NC 백화점 앞 잉어빵 트럭 사장님(?)은 맛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이다. 잉어빵도 맛을 절묘하게 냈으며, 계란빵에도 치즈를 넣어서 차별화를 도모했다며 ㅋㅋㅋ 뭐, 덕분에 더 즐겁고 더 맛있었던 듯! 각자 취향대로 하나씩 입어 물고 슬렁슬렁 버스 타러 가는데 기분이 참말로 여유롭더라. 이것이 주말인가! (물론 매 주말마다 이런 건 개뿔도 아니지만...)

 

 

 

 

 

 

 

여전히 마이 쏘울푸드는 매콤한 낙지볶음이라고 주장하는 바, 단골집을 찾아 헤매이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내 마음 속 1위는 강서구청 근처의 <착한 낙지> 되시겠다. 이 날은 파주 아울렛 갔다가 김명자 낙지 마당 파주 운정점에 발길을 했더랬지. 주변에 신규 아파트 단지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지라 한적함과 휑함 사이의 어드메인데 그래도 식당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역시 사람들은 놀고 먹는 데에 참맘로 부지런하다니까. (남 말 하지뭬...) 여튼 유명 체인이니 만큼 음식 퀄리티는 안정적이고, 낙지볶음 외에도 낙지만두 등의 메뉴도 꽤 호감이 갔다. 다만, 얼얼하게 매운 맛이 내 입맛에는 다소 과하게 자극적이어서 나는 착한낙지 쪽에 한 표를;

 

 

 

 

 

 

마ㅋ포ㅋ마ㅋ산ㅋ아ㅋ구ㅋ찜ㅋ

 

실로 훌륭한 소주 안주였다. 얼마나 훌륭했댜면... 이 날 2차 후반부터는 기억이 안 나. 정신 차리니 아침이었고, 난 메스꺼운 속을 부둥켜 안고서 침대에 누워 있습디다. 이제는 예전보다 월등히 못한 나의 주량을 겸허히 인정하고 부디 술조심 좀 해야겠어... 흑.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구찜에는 thumbs up -_-b

 

 

 

 

 

 

2차 가서 찍은 김영모 마카롱 사진. 술 꽤나 마시고서도 이 정도로 찍다니... 대단하다 나님. 마포주민님이 그녀에게 마카롱을 선물하면서 우리한테도 한 상자 줘서 즐겁게 받아왔는데 남편의 증언에 의하면 대단히 맛이 좋았다고 한다. 나는 마카롱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반 개 먹어봤는데 과연 쫄깃하면서 찐덕대지는 않는 질감과 달콤한 맛이 가히 좋습디다. 나는 단 것도 많이 못 먹고 숙취도 심해서 그렇게 맛만 보고 말았는데... 남편군은 한 박스를 하루에 야금야금 다 먹어치웠다고 함. 뭐시여???

 

 

 

 

 

 

요건 동생군 커플을 집으로 소환해서 괴기 멕인 날.

 

사실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고 싶었고, 양껏 구워보고 싶었고, 새로 산 덴비 디너 플레이트들도 늘어놔보고 싶었다. 덤으로 5L짜리 드럼통(?) 버전 하이네켄도 간만에 사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는 달랑 두 사람이잖아? 그래서 파티원 모집의 개념으로... 만만하고(?) 고기도 잘 먹을 것임에 틀림없는(!) 이 둘을 소환했다는 그런 소리. 과연 보람 있는 멤버들이었다. 고기가 너무 많나? 라고 잠시나마 우려한 나 자신을 깐다. (...)

 

 

 

 

 

 

허허허, 건배.

우연히도 동생군이 하이네켄 병맥주 6개들이도 사들고 왔는데, 5L짜리 드럼 버전이랑 병맥 버전이랑 맛이 확연하게 다르다. 섬세한 맛을 추구한다면 물론 병맥주 승리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5L 드럼통의 푸짐한 유혹을 이길 수 없단 말이야. 4인 이상의 음주 모임에 이거 하나만 갖춰둬도 마음이 풍요롭다.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를 다 먹어 치우고도 맥주는 계속 들어가니까... 식후 안주가 필요하지효. 보라카이에서 사온 필리핀산 건망고, 그리고 남편이 대한항공 기내 면세에서(...) 사온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넛츠. 대한한공에서 구매하는 마카다미아라니, 그 자조적인 유머가 재밌어서 안 살 수가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 맥주 안주로 분명 맛은 있는데 그 돈값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뭐 그러네?

 

 

 

 

 

 

이건 며칠 전에 다녀온 합정 메세나폴리스 파티오42. 샐러드를 겻들인 깔조네 피자 하나에, 파스타 2개에 리조또... 이렇게만 먹어봤는데 대체로 무던하되 특별히 기억에 남는 특징이 있지는 않았다. 나쁘진 않았지만... 바질 파스타는 내가 만든 게 훨씬 더 맛난 것 같고 뭐 그렇다??? 여튼, 음식은 중박, 가게 규모는 아담, 분위기는 적당히 로맨틱 성공적. (음?)

 

 

 

 

 

 

 

이 날 중요한 건 음식보다도 와인이었기에.

식사주는 세미 드라이 레드 요리오 (Jorio), 디저트 와인은 보가 모스카토 스파클링.

 

 

 

 

 

 

당산동 치킨요정님의 인도 하에 주문한 비비큐 반반 세트. 평소에 배달음식을 잘 안 먹고, 프라이드 치킨 류를 먹을 일은 더더욱 없어서, 진정 오랜만에 맛본 치킨이었도다. 이런 건 역시 여럿이서 둘러 앉아서 먹어야 이 맛이 나는 듯 :)

 

 

 

 

 

 

1박 2일 동안 여자들끼리 실컷 놀고, 다음날 남편과 만나서 장 보고 파주로 드라이브~ 저녁은 간장게장 먹으러 가기로 해놓고 가는 길에 "완당"이라는 글씨 하나에 급유턴해서 들어갔... 으나 완당은 현재 판매 중지라는 말에 시무룩. 다행히도 우동이 면발 탱탱한 게 매우 맛있었으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 홍대 마루가메 제면에 비해서는 약간, 아주 약간 면발이 퍼지는 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꽤나 탄력이 좋더만요. 다만, 호박이나 떡튀김 등의 사이드는 그냥저냥... 우동만 중중상 정도입디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즐겁게 드라이브 가서 아울렛에서 득템하고 기분 좋게 먹었던 저녁! 역시, 강서에 거주하다 보니까 애매하게 서울 시내 동쪽으로 가는 것보다 아예 외곽으로 빠져서 김포 일산 파주로 놀러오는 게 더 마음 편하다니까!?

 

 

 

 

 

 

... 모아놓고 보니 많다. 1달 간의 누적이라서 그런 거라고 주장할래... 여튼 그러저러했던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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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5 16:27 리몬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꺄오! 집에서 이것저것 요리해서 드신 거 보니까 저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지네요..ㅋㅋ 소담한 집밥 맛도 그립구, 한번씩 특별한 날엔 스테끼도 직접 굽고 피자도 만들고 하면 넘 재밌을거같아요.. 파운드케잌 먹어보고싶다는.ㅋㅋㅋㅋ 전 타지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초반부에는 몇번 요리 해서 먹다가.. 혼자 먹으니까 먹는 재미도 없고, 맨날 재료 남아서 버리게 되고 해서 이젠 밥은 점심 저녁 회사 식당에서 먹고 그래요. 나도 내 취향대로 요리해서 이것저것 먹고싶당.. 이래놓고 막상 결혼하면 귀찮아서 안할지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딴 얘긴데.. 왜 요즘엔 MOTD 안올려주세요?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ㅠㅅㅠ 또 올려주세요 덧글 열심히 달게용*_*

    • 배자몽 2015.02.09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혼해서 마이 키친을 가지게 되니까 역시나 음식이나 그릇들에 관심이 아니 생길 수가 없네요 ㅎㅎㅎ 이걸 해볼까, 저걸 해볼까, 생각했다가 구현해내는 재미도 있구요~ MOTD는... 하하... 지난 주에는 사진 찍을 여유 없이 그저 생존형 화장만 하고 살아서 한동안 없었네요. 삶의 여유가 생기면 재개하는 걸로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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