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증거'에 해당되는 글 346건

  1. 2018.05.03 요즘의 가꿈 - 수분 및 진정, 바디 탄력, 두피 클렌징, 컬러 베이스, 비타민과 효소. 2
  2. 2018.01.01 이니스프리 x 스누피 한란 럭키박스 사러 홍천 다녀옴(?) 4
  3. 2017.07.17 [여행일기] 홍콩 # 0. 쇼핑 없는 홍콩 여행 6
  4. 2017.05.17 마이 쿨톤 음영 윤곽 팔레트... by 이니스프리 2
  5. 2017.03.13 봄맞이 드럭스토어 세일에서 건진 것들 :D 2
  6. 2017.02.17 이번 이니스프리 빅세일은, 비자 시카 밤과 함께. 2
  7. 2017.02.13 꽤나 소소한 일본 여행 쇼핑 기록 :) 20
  8. 2017.01.31 1월 후반의 화장품 쇼핑 : 보습, 홍조커버, 그리고 레드립.
  9. 2017.01.30 압도적인 붉음, 압도적인 나스, 압도적인... 레드리타. 8
  10. 2017.01.09 엄마의 애플브릭 :) 8
  11. 2017.01.09 연말연초의 스킨케어 쇼핑... 클레어스, 마몽드, 그리고 아이오페. 4
  12. 2016.11.22 '16 FW 시즌은 신상 음영 섀도우 팔레트들과 함께... 2
  13. 2016.10.13 정말이지 별거 없는... 벨기에 쇼핑샷. 6
  14. 2016.10.06 메이크업 브러쉬... 피카소 v. 리얼테크닉 5
  15. 2016.09.21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드럭스토어 세일에서 건진 것들! 2
  16. 2016.08.27 아이 캔 메이크 업... 2
  17. 2016.07.26 휴가맞이(를 빙자한) 지름 모듬.......... 8
  18. 2016.07.26 35mm 화각의 세상 : 캐논 사무방 (35mm f2 IS USM) 2
  19. 2016.07.21 샤워 용품 위주의 7월초 드럭스토어 쇼핑 :) 4
  20. 2016.07.10 옷 쇼핑, 나와 그의 버전 :) 6
  21. 2016.06.03 여름맞이 스킨케어 & 메이크업 물갈이 17
  22. 2016.03.09 피부야, 미안해... 롭스 I'm Sorry 겔마스크팩-_-b 5
  23. 2016.02.29 지름신은, 봄이 오기 전에 깨어난다... 2월의 지름. 8
  24. 2016.01.23 1월의 지름 : 면세점, 스킨푸드, 라라베시, 그리고 다이소? 8
  25. 2015.12.27 네이처리퍼블릭, 크림, 스네일 솔루션. 4
  26. 2015.11.22 로드샵이 주는 기쁨! 스킨푸드 스누피 & 에뛰드 인더카페 :) 4
  27. 2015.11.13 돌이켜 보니, 11월에 뭔가를 참 많이 샀다... 11
  28. 2015.11.06 에스쁘아 2015 홀리데이 - 브러쉬와 네일컬러로 소박하게 마무리... 4
  29. 2015.09.24 강변 테크노마트 청음 매장에서 새로운 이어폰을 맞이함 :) 2
  30. 2015.09.22 Duty free, not margin free... (근래의 면세 쇼핑) 4





'화장'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잘 안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산다는 건 아니다.

암만.


화장을 하지 않는 자에게는

또 다른 지름의 길이 있거늘.


얼굴은 - 수분 쿨링.

바디는 - 순환 탄력.

두피는 - 진정 클렌징.


이런 게 요즘 나의 관심사 ( '-')







테마 :

1+1 행사 및 50% 할인의 바람을 타고

마음 편하게 잔뜩 장만한 이런저런 것들.


유세린은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히아루론 크림이

질감이나 향 등 나랑 잘 안 맞는 바람에

그동안 친해질 일이 없었던 브랜드인데

알고 보니 클렌징계 숨은 강자셨어 ( '-')


그동안 클렌징 제품들은 많이 쓰면서도

묘하게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었는데

간만에 호평템이 등장한 것 같다. 후후후.


눅스는

좋긴 하지만 가격대비 갸우뚱스러운데

이렇게 1+1 해주시면 감사함미다. 살게요.

마침 이런 셀프 포밍 타입 사고 싶었는데.


차앤박은,

다른 무엇보다도 미스트 라인이 최고라서

휴대하기에는 좀 난감한 사이즈임에도

이따금 세일하면 꼭 하나씩 사곤 한다.

크, 시원하고 섬세한 미세 분사 최고에염.


바이테리는,

진짜 존재조차 잊고 살던 차였는데 ㅋㅋㅋ

신세계 인터네셔널에 50% 할인 뜨길래

사방팔방 알리고 당연히 나도 하나 샀지.

그나마 자주 안 쓸 것 같은 색조는 버리고

페이스 크림 + 핸드 크림 + 립밤 세트만!

워낙 국내 정가 설정이 엉망인 브랜드지만;

여튼 저 립밤 정가만 해도 6만원이 넘는데

이렇게 세트로 5만원 부근에 구입했으니

어머 이건 사야해, 사는 게 이득인 걸로.







테마 :

열감만 줄여도 피부가 2배는 좋아질겨.

2018 여름맞이 쿨링 & 진정 컬렉션.


닥터자르트

러버 마스크 저거 엄청나게 좋은데

가격도 엄청나서 (개당 12,000원...)

50% 할인 때 꼭 여러 개 쟁여둬야 함.

물론 그래도 개당 6천원이나 하지만...

쿨링에는 모델링 마스크가 물론 최곤데

그 귀찮은 걸 집에서 부지런히 할 리가...

노력을 들일 수 없다면 모다? 돈을 써야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쿨링 케어.


보나벨라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 별칭 진정팩.

닥자 러버마스크만큼 특수 기능은 아닌데

일반 시트팩 중에서는 진정 기능이 꽤 된다.

밤에 고보습 케어 할 때 집어드는 아이템.


아로마티카

알로에젤은 아로마티카가 최고다. (단호)


피토레스코

와인젤도 최고라길래 비교하려고 샀다. (음?)


여튼,

얼굴에 열감 많은 나에게는 소중한 쿨링젤들.







테마 :

아침 샤워 후에는 일단 약식 마스크팩이 최고.

열감도 식혀주고 빠르게 간편 보습도 해주고.


마스크팩은 메인 고보습 아이템도 있지만

바쁜 아침에 짧게 짧게 써도 부담 없는

서브 아이템도 같이 구비하는 거니카...


아직은 완전 찬물로 씻을 계절은 아니라

아침 샤워 후에 얼굴이 좀 뜨끈뜨끈한데

이 상태로 스킨케어 해봤자 잘 안 먹으니까

냉장고에 넣어둔 마스크팩 하나 척 얹어준다.

아침용은 너무 고보습보다는 산뜻한 게 좋아!

그리고 금방 뗄 거라서 가격 부담 없는 편이!


듀이트리

픽앤퀵 박스형 수분 마스크도 사보고~


일리윤

저렴한 연꽃 수분 팩 세트도 한번 사보고~


쌍빠

올리브영에서 1+1 행사사는 겔마스크도

종류별로 하나씩 다 집어보고~ 그런 거죠.







테마 :

근력도 유산소도, 운동을 열심히 하자.

그리고 전후에 탄력 증진 크림도 써보자.


딸키마

아르니카 밸런싱 크림이 이 중 내 베스트.

유일한 단점은 좀 부담스러운 가격 정도?

(저거 꽤 금방 쓰는데 공구가 4만원 후반대)

심플한 튜브형이어서 보관 및 휴대도 쉽고

너무 무겁지 않은 보습력도 갖추고 있으며

바디는 물론 얼굴에 발랐을 때 제형도 좋고

특히 복부 허벅지 종아리 마사지하기에 딱!

마음 같아서는 이 제품에 올인해서 한번에

4-5개씩 쟁여두고 싶은데... 가격 부담이...


아므

리얼 쿨 바디 크림, 저건 백업템이랄까.

아르니카 밸런싱을 재구매할지 어쩔지

고민하는 단계에서 일단 2개쯤 사봤는데

음, 계륵템이여. 여윽시 아르니카 최고.

쿨링젤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바르고 나면 약간 싸하게 시원하긴 한데

'버닝하는 느낌'을 주려는 오버 자극은 아님.

하지만 마사지용으로는 아르나카 승이고,

운동시 순환 효과는 사우나 크림이 우위라,

그 사이에서 애매한 너는 재구매 안 하련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 무식한 오타 때문에...

Sliming... 슬라이밍... 점액질이야 뭐야-_-


캐롤 프랑크

사우나 크림, 이건 딱 운동전 도포용이다.

단독 사용만 하는 건 의미 없고 운동 전에

충분히 바르고 문질문질 마사지를 해주면

운동으로는 자극이 잘 안 가는 부위들도

땀도 잘 나고 열감 나면서 순환이 잘 됨여.

제품에 그 이상 바라는 건 도둑 심보고 ㅋ

꽤 고가 제품인데 (할인해서 11만원... 훠우)

그럼에도 애매모호한 쿨바디보다 훨 만족해.


여튼, 운동을 열심히 하자. 생존형 운동.







테마 :

메이크업은 일타쌍피 아이템으로 간편하게.


시세이도

화이트 쿠션은 우여곡절 끝에 샀는데

올 봄에 세상 잘 쓰이는 만능 효도 아이템.

쿠션은 증식하기 십상이니까 늘리지 말자!

라는 주의였는데 그 와중에 정착템은 없었다.

시세이도 쿠션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아니 그렇게 따지자면 살 게 어디 한둘인가;;;

그러나 점차 저 얄쌍한 케이스부터 시작해서

몇 번을 테스트해도 다크닝 없는 유지력에

너무 두껍거나 인위적이지 않은 표현력 등등

총점에 계속 높게 나오는 바람에 - 사버렸지.

만족합니다, 녜녜. 이럴 거면 진작에 살 것을?

조금 더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디올 포에버,

봄가을에는 시세이도 화이트, 이렇게 가련다.


자차 + 색보정 + 프라이머 = 스타터Z

하나만 발라도 되는 컨셉으로 구매했다.

(파데나 컨실러, 꼼꼼 커버는 버린지 오래...)

대박이라기보다는 과락 없는 편안함이 장점.

사각형 유리 용기로 인한 휴대 불편은 단점.


리엔케이

래디언스 컬러 크림 튜브형을 그래서 샀지.

셉과 유사한 컨셉인데 얘는 얄쌍 튜브형이라.

기존에 단지형이 아쉬웠는데 튜브라니 유레카!

다만, 제형이 셉보다는 약간 무거운 크림이라

계절이 더워지면서 손이 덜 갈 것 같긴 하더라.

리엔케이 브랜드 특성상 30대 후반+ 나이대,

혹은 건성 피부에 더 어필하는지라 그런 듯.


(그런 의미에서, 에스티로더의 최근 신상,

더블웨어 프라이머를 사고 싶습니다만...?!)







테마 :

메이크업은 할 거라면 눈보다는 입술에 포인트.

글로시한 것보다는 보송보송 가볍가볍 매트로.


롬앤

제로그램 립스틱, 엔비미 & 스윗피 색상.

'속촉촉, 겉보송'을 내세우는 매트 립스틱은

많지만 (그리고 십중팔구 실망스럽지만)

롬앤 제로그램은 진짜 제대로 물건이시다.

제로그램이라는 이름 누가 지었니, 증말.

리뉴얼하면서 제형 더 좋아지고 난리남.

특히 엔비미는 전천후 립베이스 컬러라

손이 잘 안 가던 립제품들 죄다 살려준다.

스윗피도 여름뮤트에게 완전 최적화색.


요즘에는 발색 따위 찍을 일이 없는데

귀차니즘 극복하고 찍어보고 싶을 지경.







테마 :

찰랑이는 제형의 에센스/앰플은 소중하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크림보다 에센스가 중요.


바이오더마

하이드라 에센스비오 워터 타입 에센스는

뭐 무던할 것 같기는 한데 가격은 애매하고

딱히 구매 유발 동기가 없다가 갑자기 꽂힘.

그런데 써보고 나서 만족도가 급상승했네.

발효 타입이 아닌 점도 사실 마음에 들고

화장솜 + 손으로 레이어링 해서 발랐 때

속건조가 확실히 개선되는 게 느껴집니다요.

브랜드 시그너처 아이템인 클렌징 워터보다

이 틈새 아이템 워터 에센스가 더 나은 듯...


누벨덤

안티에이징용 레파베논

홍조 진정용 아줄렌

트러블 케어용 아크엑스

누벨덤의 앰플 3종 세트는 잔뜩 샀지.

급할 때는 단독으로 발라도 충분한 보습,

그러나 끈적거리거나 뭉치지 않는 제형.

그리고 휴대에 최적화된 소형 스포이드.

개인적으로는 파란색 아줄렌이 가장 좋음.

얘네들은 아직 재고가 한참 남아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진작부터 재구매 확정이다.







테마 :

올 여름, 화장대 터줏대감은 헉슬리 수분 라인.


워터 에센스나 휴대용 앰플은 있다고 해도

그래도 '메인 보습' 담당 수분 크림이 필요해!

최근에 크림을 비워내고 재고가 없던 차라서

이것저것 검토하다가 헉슬리에 연착륙(?)했다.


성분, 사용감, 보습 지속력, 브랜드 이미지, 가격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입성한 헉슬리 수분 3종!


헉슬리는 첫 대면인데 시작부터 느낌 좋네 :)







테마 :

남편군의 스킨케어, 드디어 좀 정착하나.


라곰

셀러스 선젤, 이건 선물받은 건데 대박...

자차 성분과 사용감에 꽤나 까다로운 남편이

몇년 만에 처음으로! 합격 판정을 내렸도다.

아닌 게 아니라, 내가 써도 질감 최고인걸.

젤인데 파우더리하게 마르는 타입도 아니고

꾸덕하게 발려서 화장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차단 기능이나 지속력 등등 두루두루 훌륭해.

너라는 제품, 왜 이제서야 나타난 거니...

그나마 선물 안 받았으면 계속 몰랐을 뻔...


프리메라

맨 워터리 크림, 새로운 보습 선수 등장했다.

그간 남편이 '그나마 낫다'며 써온 니베아를

최근에 다 비워내고 후속 타자가 없던 와중에

프리메라 펌핑형 남성용 수분크림을 만났는데

바로 이거야! 출장 갈 때 휙 가져가기도 좋고!

하나만 발라도 두루 보습은 되는데 끈적임 없고!

프리메라답게 성분은 순하고! 펌핑형도 편하고!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남편 피부 잘 부탁해요.







테마 :

샴푸는 깔끔 담백 무실리콘 두피 케어!


아로마티카

늘상 꾸준히 애용하는 아로마티카 샴푸,

이번에는 아임 트루 내추럴 천연 샴푸로!

사용감에 대한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인데

뭐지? 그냥 뭐 완전 무던하게 괜찮던데???

금방 떡지는 두피 & 모발 (그건 바로 나...)

에 특히 최적화되어 있다. 가성비도 최고.


닥터포헤어

사실 된다툰 사라사에 홀려서 주문했는데

실로 매우 잘 맞아서 추천에 감사해하는 중.

무실리콘의 가벼운 질감 + 보드라운 수분감.


남편은 여전히 주구장창 헤드&숄더 애용 중...







테마 :

어느 곤약 깔라만시를 재구매할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정답은 비싼 놈...


새콤한 시트러스 맛과 향을 꽤 좋아하는데

(자몽이라는 닉네임에서부터 티가 나는 것)

깔라만시 원액은 좀 빡쎄서-_- 손이 안 가고

나름 타협책은 곤약 깔라만시로 갈아타봤다.


이건 보다 구체적으로 3종 비교를 해볼 건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 제일 비싼 놈이 제일 낫다.

와러 자본주의... 하나만 살 거면 상아제약으로.







테마 :

내 아침의 친구, 공미 효소는 안 떨어지게.


가루형 곡물 효소인 공미 효소,

그리고 붓기 해소에 효과 있다는 공미차.


차는 마셨다가 안 마셨다가 하지만

저 가루형 효소는 나름 나에게 생필품이다.


아침 빈 속에 저지방 요거트에 섞어 먹는 게

이제는 꽤나 버릇이 되어서 없으면 불안해...


난 원래도 변비가 있는 편은 아니라서

즉각적인 쾌변 효과 이런 건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먹었을 때는 변비 예방도 되고


무엇보다도 저지방 요거트와 잘 어울려서

이거 먹으면 쓸데 없는 간식 덜 먹게 됨여.

고소한 맛이 미각적 충족감을 주기도 하고.


가격이 만만찮은데 이미 4번째 재구매 중;





요즘 옷도 대강 손에 잡히는 대로 막 입고

화장도 안 하고 대강 자차만 바르고 사는데

그럼에도 구매할 건 많고 챙길 것도 많구나.

현대인의 삶이여... 여튼 맑아지고 건강해집세.







  





이거슨

이니스프리 x 스누피 한정 콜라보 사러

강원도 홍천 읍내까지 다녀온(?) 후일담.


이라는 건 당연히 뻥이고

고성으로 새해 해돋이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침 오늘 발매일이었던

한정 소식을 접하고 홍천에 굳이 들렀다.


출시 당일이었지만 이미 인기 제품인

한란 럭키박스는 온라인 품절이었는걸.


그러면 서울보다는 지방 매장을 노려야지!


매장에 테스터 진열을 채 하기도 전에

제품명 불러가면서 싹쓸이해왔다 -_-v








테스터 진열도 하기 전의 홍천 읍내 매장

그리고 2차로 들른 양평 읍내 매장 ㅋㅋㅋ







단체샷-!!!


내가 원래 막 캐릭터 파고 그런 타입 아닌데

피너츠 스누피는 워낙 애정을 가진 데다가

이번 한정은 퀄리티가 정말이지 엄청나다고!


스누피 콜라보는 스킨푸드나 LAP 에서

출시한 적이 있긴 한데 퀄리티 차이가...!!!


보기만 해도 흐뭇하네 아주 그냥. 흐어어어.

내가 집에 와서 펼쳐놓고 이러고 있으니까

남편도 협조한 보람이 있는지 막 흐뭇해함.







바디워시는 소모품이니까 둘 다 사고 본다!

바디로션은 보습력이 약하니 패스하는 센스!


핑크가 시트러스, 블루가 머스크향 :)







핸드크림도 묻따않 싹쓸이하는 거죠. 네네.

하나씩만 하려고 했는데 남편도 탐내길래

가장 좋은 머스크향은 쪼로록 3개 데려왔다.







이니스프리 색조는 잘 안 쓰는 편인데

이쯤 되면 안 살 수가 없는 거 아닌가효!

안 쓰던 제품도 케이스 때문에 살 판이네.


섀도우 케이스를 스몰 사이즈로 하니까

이게 블루여서 쿠션 케이스는 핑크로!

립틴트는 차분한 홍시? 장미빛? 3호로!







무엇보다도, 이번 한정 콜라보의 핵심!

보라빛 한란 럭키박스 2종 등판이시다!







기본 인리치드 크림의 연보라색 파우치,

고보습 인텐스 크림의 진보라색 파우치.


두 버전 다 크림 정품은 기본으로 들어있고

그 외에 에센스나 슬리핑팩, 아이크림 등이

랜덤으로 들어가있다. 말 그대로 럭키박스.


제품 구성만 봐도 그 돈값은 하고도 남고

파우치가 매우 깔끔 견고하고 귀여워서!!!


오늘 출시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품절...

훗, 홍천/양평 읍내 매장 들러오길 잘했지.







아니, 로드샵 사은품 파우치에서

이렇게 고퀄 디테일 챙기기 있냐...







심지어 파우치마다 이렇게 카툰띠까지...

도쿄 스누피 박물관의 추억이 절로 떠오르네.


아, 그러고 보니 일본 여행 후기 언제 쓰지-_-







정품과 샘플들이 보라색 파우치 가득가득.







스누피 한정 포함해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이렇게 오프라인/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권 20% 할인 카드를 증정해주는데


이것도 3가지 디자인을 고르게 되어 있어서

막 다 모으고 싶게 만든다. 와 진짜 ㅋㅋㅋ





후후,

이 정도면 과연 2018년,

첫 지름에 걸맞지 아니한가!








  

 

 

 

방대한 양의 홍콩 여행 사진 및 영상들은 현재 미편집 상태로 방치 중이며 정리에 착수하려면 적어도 이번 주말은 되어야 할 듯 하니... 가장 간단하게, 쇼핑샷을 먼저 올려본다. 무엇을 샀는지는, 메인 여행기를 다 올린 후의 번외편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산 게 워낙에 없어서-_- 이걸 먼저 올리는 편이 훨씬 빠르다는 사실.

 

(1)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면세품들

(2) 가족들에게 줄 먹거리 위주 선물들

 

이 2가지가 전부라서; 사진도 달랑 2장;

 

 

 

 

 

 

클라리소닉 교체형 럭스 브러쉬를 제외하고는 죄다 홍콩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제품들이다. 호텔 어메니티 대신에 사용할 아베다 로즈마리 민트 샴푸 린스. 자차 클렌징 용도로 사용할 비페스타 모공 클렌징 티슈. 닥터자르트 진정 & 보습 마스크팩 각 1세트씩, 헤라 셀에센스 2개들이 세트에, 아틀리에 코롱 향수.

 

덥고 습한 날씨에다가 수영도 매일 해서 샴푸 린스는 4박 5일의 여행 기간 동안 거의 1/4는 사용하고 돌아와서 실로 잘 샀다 싶었고, 헤라 셀에센스는 좋긴 한데 정가 주고 사기에는 (저렴한 대체재가 많아서인지) 늘 미묘하게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면세 더블 세트로 사니까 만족스럽고, 여튼 모든 제품들을 이래저래 잘 사용했네.

 

아틀리에 코롱은 남편한테 이따금씩 샘플 사이즈로 이것저것 줬더니 좋아하며 잘 쓰길래 이번 여행 동안에 쓸 향으로 클레망틴을 사봤는데, 라스트 노트가 생각보다 무거워서 기대한 바와는 달랐음. 그래도 워낙 조향을 잘 하는 데다가 향 자체는 괜찮아서 올 여름에 서브 향수로 부지런히 사용해볼 생각.

 

 

 

 

 

 

어디 다녀와도 주변에 자잘한 선물 배포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여행지의 추억은 나에게나 추억이지, 자그마한 선물을 줘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리 큰 감흥 없다는 게 내 지론임...) 그냥 가볍게 눈으로 보고 즐기고 먹고 없어지는 류의 간식만 소량 샀다. 그것도 딱 가족용으로만.

 

시댁에는 기화병가의 팬더 쿠키! 공항 면세에서 구매했는데 시식용이 따로 없어서 그냥 무조건 비주얼 보고 샀다. 저건 그냥 너무 이쁘자나!!! 이게 너무 예뻐서 원래 사려던 월병 세트도 다 제껴버림! (그리고 사실 기화의 월병은 케이스에 할배 얼굴 그림이 있어서 비주얼이 안 이뻤슴...) 이 쿠키 시리즈는 펭귄 등 다른 캐릭터도 있고 팬더도 1마리/2마리 버전이 있는데 2마리 버전은 안에 각기 다른 맛으로 2가지 들어있는 것 같더라.

 

동생네 선물로는, 커플 캐릭터 그림이 있는 틴케이스의 간식. 아마도 펑리수 계열인 것 같다. 몰라. 이것도 틴케이스 디자인 보고 샀고 assorted fruit cake 이라고 써있는 듯 했으니 펑리수 맞겠지 뭐. 저 캐릭터가 동생 & 올케랑 뭔가 느낌이 비슷해서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장바구니 직행.

 

그 옆에 있는 종이 케이스는 월병 4개들이 세트. 이건 우리가 월병 맛이나 보려고 산 건데 딱 단촐한 양이어서 마음에 든다. 저 종이 케이스가 예뻐서 해체하기 아깝기도 했으나, 난 또 이런 거에 미련 가지는 인간이 아니므로 ㅋㅋㅋ 사진 찍고 바로 해체해서 버림;

 

동결 건조 두리안은 쌩뚱맞게도 made in Thailand 인데, 두리안을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엄마의 요청으로 구매했다. 마트에서 두리안 생과를 보고 사진 찍어 보냈더니 동결 건조 버전이라도 좋으니 사와달라고 하여...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3봉지나 주워담았지. 뭐가 됐든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은 두리안을 먹는 식문화고 태국과도 보다 가까우니, 한국에서보다야 가격 낮고 맛이 있겠지, 싶어서.

 

'홍콩 쇼핑 리스트' 따위는 한 귀로 흘려 들었지만, 달리 치약은 한번 사봤다. 잇몸이 약하고 치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아빠를 위해서 검케어 라인으로 한 세트, 그리고 사는 김에 우리도 멀티케어로 한 세트.

 

그 외에 남편의 기본 벨트 하나. 이것도 마침 벨트를 깜빡하고 짐에 안 싸갔는데 남편이 자주 쓰던 벨트가 마침 낡았다 싶어서, 그걸 교체할 겸 현지에서도 사용할 겸 해서... 발길 닿는 대로 아무 가게에서 눈에 띄는 대로 3만원짜리 하나 구매한 게 전부.

 

 

 

 

홍콩은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었는데, 매번 느끼는 거지만 -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홍콩 = 쇼핑 천국' 이라고 해도 그게 나한테는 딱히 적용 사항이 없는 것 같다. 평소에도 옷이나 잡화를 관심 있게 보거나 다채롭게 구비하고 코디하는 편이 아닌 데다가, 원래 안 보다 보니까 홍콩 현지 가격이 과연 이득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요즘 삶 자체가 물건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다 보니... 그렇게 '꼭 사야만 할' 물건 같은 건 좀처럼 존재하지 않더라. 애당초 쇼핑몰을 밀도 있게 구경하지도 않았거니와.

 

그렇다고 소소하게 마그넷이니 휴대폰 소품이니 인형이니 하는 걸 사는 편도 아니고, 그냥 모든 걸 현지에서 양껏 느끼고 돌아올 때는 빈 손으로... 타입이니까, 가족들에게 줄 소소한 간식 외에는 정말 살래야 할 게 없는 것.

 

그러고 보니, 면세 천국이라는 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던한 기본 가방이라도 하나 살까,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그나마 '꼭 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패스'로 돌아서서 결국 현지에서 먹고 마실 것만 사고 끝났던 기억.

 

이게, 내 여행의 스타일인가봐. 여행의 기록들은 차차 하나씩 올리겠지만, 쇼핑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이렇게 단촐하게 끝난다.

 

 

 

 

 

 

  

 

 

이니스프리 정기 세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서 '굳이 정가 다 주고' 왕창 구매한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최근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맞춤형 마이 팔레트! 이게 제법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실물로 보니까 형태 사이즈 색감 질감... 다 훨씬 좋은 거지. 게다가 리필 2개당 매트 섀도우 1개를 증정해준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이 행사의 혜택은 입지 못하였다. 여튼! 정가 다 주고 샀고! 증정 행사 이득도 못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만에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대만족한 색조 지름이었다. 끄덕끄덕.

 

 

 

 

하, 고르는 데에 한참 걸렸네. 평일 저녁에 우연히 들렀다가 전격 구매한 거라서 내가 고르는 동안 직원들은 매장 문 닫을 준비하고 있고;;; 난 미안해서라도 대강 하고 끝내려고 하는데 또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장 직원이 너무 친절해서 끝까지 열심히 도와주는 바람에 중도 포기하지 몬하였다고 한다... 후, 나의 딜레마는 : 섀도우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거면 되고, 심지어 매트는 딱 1색 밖에 필요 없고, 팔레트에 맞는 갯수 외의 증정 섀도우는 필요하지 않았다는 거.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증정을 포기하는 쪽으로 결심해버렸다. 아, 그런데 이 팔레트 개시해보니까 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더 좋아서 '아, 그냥 추가 매트 섀도우 증정은 받아오고 별도의 팔레트를 하나 더 만들걸 그랬나' 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으나... (후략)

 

케이스는 온고잉 디자인이 다 품절이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뭔 일러스트 한정판으로 골랐다. 사실 걍 아무 무늬 없는 게 더 좋긴 한데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사이즈 맞는 거 아무 거나 하는 걸로. 저렇게 섀도우 2개, 혹은 블러셔/컨투어링류 2개가 들어가는 면적이 1칸이고, 내가 고른 사이즈는 2칸짜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바닥에 자석이어서 리필들이 글루로 부착되는 게 아니라 자력 부착된다! 끼우고 떼기 매우 편해서 수시로 내용물을 바꿔낄 수 있다는 점. (아, 역시 매트 섀도우 증정은 받아올걸 그랬나...)

 

 

 

 

이거다, 이거야. 내가 매트 섀도우 추가 증정을 포기할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딱 이 구성이 내가 원하던 완벽한 구성이기 때문. 컨투어링은 브러싱하다가 가루가 날릴 수 있으니까 크림 타입의 커렉터/컨실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게 배치하고, 중앙부에 아이섀도우들은 나름 컬러 균형이 맞게스리 진한 색들끼리 연한 색들끼리 대각선을 이루게 넣었다. (음, 우측 하단의 브라운은 섀도우가 아니라 아이브로우지만 일단 그렇다고 치고...)

 

 

 

 

친절하게 제품명과 번호, 색상 이름까지 기재해넣었다. 왜냐면! 마음에 드니까! 보고 보고 또 봐도 내 맞춤형 팔레트다 싶으니카!!! 육안상으로도 흡족하지만 실제로 개시해보니 더더욱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이로다.

 

살구색 코렉터는 언더 아이 다크서클 커버용, 중간색의 컨실러는 잡티 및 붉은기 커버용, 음영 섀도우는 말 그대로 말린 작약 꽃잎 같은 색상에 포인트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플럼 계열, 이를 풀어줄 하이라이트 컬러로는 연한 벚꽃빛... 그리고 다크헤어에 매치되는 자연스러운 아이브로우. 컨투어링도 붉은기 돌지 않고 너무 누렇지도 않은 쿠키 같은 색상.

 

쿨톤 팔레트라며 작년에 톰포드 오키드 헤이즈도 구매했는데, 솔직히... 난 이번에 구성한 이니스프리 마이 팔레트가 더 마음에 들어... 비싸디 비싼 톰포드, 의문의 1패... 흡. 그나저나 오키드 헤이즈는 쉽사리 손이 안 가서 거의 안 썼는데 말 나온 김에 조만간 꺼내서 아낌없이 사용 좀 해줘야겠다;

 

 

 

 

위에 다 기재했지만 그래도 사진 찍어둔 김에 같이 올리는, 각 리필의 뒷면. 케이스-리필 부착 형식이 자석으로 되어 있는 게 매우 마음에 드는구먼. 허, 깔끔하고 속시원한지고.

 

 

 

 

그리고, 의외의 포인트! 이니스프리가 이번에 마이 팔레트 출시하면서 휴대용 숏핸들 브러쉬 라인도 전격 재정비했는데 이게 사이즈, 가격, 모질이 여러 모로 과락 없이 꽤나 잘 빠졌다. 안 그래도 요즘 좀 집착하는 분야 중 하나가 양질의 휴대용 브러쉬인데, 이렇게 되면 내가 사, 안 사??? 웬만한 브러쉬마다 다 저렇게 커버가 있고 심지어 용도까지 기재되어 있어. 이건 뭐 안 살 도리가 없고만.

 

 

바로 며칠 간격으로 이니스프리 세일 공지가 떴지만, 괜찮아! 물론 할인을 받으면 조금 더 좋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정가를 다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은 구매였다. 이 포스팅 올리고 나서 다른 사람 블로그랑 인스타에서 각자 마이 팔레트 어떻게 구성했는지 구경가야지 :D

 

 

 

 

  

 

 

겨우내 뜸했던 화장품 쇼핑을 2말 3초에 몰아서 한 것 같... 다고는 하지만, 뭐 그래봤자 대단히 산 건 없는 것도 같고??? 여튼, 재고 최소화 모드에서 생필품 좀 갖춰놓자 모드로 전환을 해서 나름 이것저것 알차게 사들였소이다. 이맘때가 그러기에 좋은 계절이어서 그런지, 드럭스토어들도 봄맞이를 명분으로 그렇게 세일들을 동시다발로 해대더라...

 

 

 

 

 

 

이건 드럭스토어가 아니라 홈쇼핑에서 주문한 거지만, CNP는 드럭에도 입점된 브랜드니까 여기에 스리슬쩍 끼워넣자. CNP 프로폴리스 앰플은 사용감이나 기능, 그리고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는 꽤나 좋은데 내가 유일하게 흠으로 꼽는 게 '가성비' 되겠다. 좀 헤프게 쓰게 되는데 용량은 적은 편이고 단품 구매시 가격도 미묘하게 비싸단 말이지. 그렇게 때문에 홈쇼핑 대박 특가 세트가 풀리면 구매의 유혹을 물리치기 어렵다. 아, 뭐, 근데 물리칠 필요 굳이 있나? 나 기초 제품 재고 다 되어 가는데?? 오, 그렇군! 이러면서 즐거이 구매함 ㅋㅋㅋ

 

앰플이랑 크림은 아직 개시 안 했는데 의외로 아이크림이 마음에 들어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누리는 중이다. 사실 바비브라운 아이크림도 있는데 그거 유리로 된 무거운 통이나 뚜껑, 스패출러로 떠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 등에서 마음이 좀 시들해진 상태라서 더더욱. 아, 물론 그래도 환절기에 각질 일어나고 '두터운 보습막'이 필요할 때는 바비브라운이 최고이긴 해. 귀찮아서 그렇지. 중얼중얼.

 

 

 

 

 

 

제품의 갯수가 많은 것도 아닌데 어쩌다 보니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3대 드럭스토어에서 두루 나눠서 샀다. 이 중에서 '세일하면 사리라' 마음 먹고 있었던 건 클리오 누디즘 쿠션 파데 하나고 나머지는 지나가면서 립스틱 하나에 핸드크림 하나, 이런 식으로 주워담았네.

 

 

 

 

 

 

'쿠션 파데 재고 안 늘리려고 했는데' 라는 부질 없는 소리는 이제 하지 않으련다... 어지간하면 메인으로 쓰는 한두 개에 정착하려고 하는데 계절이 바뀌고 피부 상태가 바뀌면 이에 따라 마음도 바뀌어서 기어이 뭔가를 새로 사게 되더라. 이래서 각 브랜드들이 기를 쓰고 쿠션 파데 시장을 정복하려고 하나봐. 수요가 많기도 하거니와, 기존에 쓰던 게 있어도 케이스 포함해서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꾸 확장하고 돈을 쓰게 되는 분야라서...?

 

여튼, 난 클리오 쿠션에는 좋은 기억이 있는 데다가, 이번에 나온 신상품은 비주얼과 구조에서 큰 점수 따고 들어갔기에, 구매하게 될 내 자신을 알고 있었지. 일본 여행 갈 때 면세에서 구매한 디올 포에버 쿠션도 잘 쓰고 있고 호평도 하는 바이지만, 역시나 마무리감이 매트해서 급하게 두드리거나 양 조절 잘못하면 조금 뜨는 느낌이! 그래서 본격 더워질 때까지 디올을 세컨드로 돌려두고 보다 촉촉한 제품을 메인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 일단 이 클리오 누디즘도 그 후보 중 하나 :)

 

 

 

 

 

 

요렇게 요렇게! 성긴 쿠션 위에 또 하나의 벌집 모양의 메쉬가 있는 게 특징이다. 파데액 자체도 보습 에센스 함유해서 촉촉하긴 한데 진득하거나 무겁거나 느끼하지는 않고 (이게 중요하다. 뻔한 표현 같아도 이 뻔한 균형을 잘 맞춰주는 제품은 흔하지 않기에.) 이 구조 덕분에 용량 조절도 용이한 편이다. 쿠션 케이스도 컴팩트하고 색상 사용도 최소한으로 해서 맑고 화사하게 연출한 게 매우 마음에 들어. 보다 자세한 사용 후기는 조금 더 써본 후에...

 

 

 

 

 

 

쿠션에서부터 립컬러까지 클리오 계열로 올킬인가... 클리오 매드 매트 립 5호 러셋 로즈, 그리고 페리페라 페리스 잉크 에어리 벨벳 5호 엘프요정(...) 하, 후자는 색상명이 너무 낯간지럽지만 제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민망함을 극복하고 샀다 ㅋㅋㅋ 마냥 쉬운 색은 아니고 약간 흰기도 돌지만 베이스 메이크업 잘 맞춰주면 매우 봄기분 날 색상입디다. 특유의 보송하고 가벼운 마무리감도 좋고 말이야. (요즘은 글로시한 제형이 영 번거로워서...)

 

클리오 매드 매트는 뭐 또 흔한 매트 립 신상 출시인가... 했는데, 부드럽게 발리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게 (내가 느끼기로는) 슈에무라 마뜨 라인 뺨칠 정도여서 당장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러셋 로즈는 슈에무라 시크핑크와 더불어 쿨톤 MLBB로 명성 좀 밀어도 되겠던데?

 

 

 

 

 

 

구성 좋고, 비주얼 깔끔하며, 가격마저 너무 저렴해서(...) 좀 충동구매해버린 캐트리스 샌드 누드 아이 팔레트. 눈화장 잘 안 해서 아이섀도우는 진짜 그만 늘리려고 했는데, 뭐지 이건. 색상은 이 샌드 누드 말고도 두세 가지 더 있는데, 나는 최우측의 브라운이 아이브로우에도 사용 가능하게끔 무펄이길 바랬기 때문에 이 구성으로 골랐다. 거참, 충동구매인 주제에 엄청 이성적인 것 마냥 고심했네...?!

 

 

 

 

 

 

핸드크림은 선물도 받는 등 재고가 쉽사리 생기기 때문에 한동안 구매는 잘 안 하고 있는 거 위주로만 써왔다. 막상 구매를 하려고 해도 다 고만고만하지 싶어서 대강 살 때도 많고. 하지만 이제 와서 느끼기를, 확실히 차별화가 되는 건 이 카밀의 핸드크림 라인이더라.

 

클래식와 인텐시브 중에서 고르다가, 마침 1천원 더 할인하는 인텐시브로 하나 구매했는데, 바로 며칠 후에 빅마켓에서 클래식 3개 묶음을 1만원 초반대에 파는 걸 목격함. 기왕 카밀에 정착할 거면 다음부터는 드럭스토어보다 대형 마트에서 패키지로 사는 게 더 저렴할 듯 ㅎㅎㅎ

 

 

 

 

뭐, 이만하면 소소한 축에 들지만 아마도 이게 올해 봄맞이를 빙자한 일련의 지름들, 그 첫번째 코스였겠지... 매해 봄만 되면 계절을 핑계로 의류와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는 것 또한 통계 아니겠는가 ㅋㅋㅋ

 

 

 

 

 

 

 

  

 

 

 

어제까지인 줄 알았던 이니스프리 빅세일이 자그마치 내일까지네! 비자 시카 밤 못 사서 시무룩했는데, 이렇게 반가울 데가 있나. 마침 오늘 예정에도 없던 휴무까지 걸렸으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당산점에 가서 주워 담아봅시다. 가는 길에 신상 포케몬들도 열심히 잡고... 음?

 

 

 

 

 

이것저것 은근 많지만, 여튼 주인공은 트러블 케어 라인의 비자 시카 밤과 스팟 에센스다. 로드샵의 트러블 케어 라인은 제형이 너무 가볍고 건조해서 잘 안 쓰는데, 마침 바이오더마 시카비오 포마드를 다 써서 대체품을 뭘 살까 하던 참에, 요즘 입소문 타고 있는 이니습 시카밤도 궁금해서 훌쩍 데려와봤지. 시카비오 등 밤(balm) 타입의 크림들에 비하면 이 비자 시카 밤은 거의 젤에 가까울 정도로 산뜻한 제형이 특징이다. 뭐, 특별한 효과를 못 본다 해도 용량도 적당하고 용기도 가벼워서 무던하게 쓰기에 좋으니까 부담 없이 샀네. 원래는 밤만 사려고 했는데, 무심코 테스트해본 스팟 에센스가 사실 알싸한 향이나 마무리감이 더 우위라서, 깊게 생각 안 하고 둘 다 담아버렸지롱 ㅋㅋㅋ

 

이번에 새로 출시된 무화과 라인이 사용감도 향도 좋아서 토너랑 스크럽 세안제. 용량이 너무 크지 않고 디자인 산뜻해서 마음에 드네. 이 시리즈의 블루베리 라인을 써본 결과 제품도 중박은 하는 것 같고. 카멜리아 바디 로션은 마침 바디 로션이 똑 떨어진 참에 50%나 세일을 해서 넣었고, 마스크팩이랑 세안 거품망과 곤약 스펀지는... 그냥? 최근에 뾰루지가 좀 나고 흔적도 남아있어서 그런지 트러블 케어와 클렌징 도구에 다시금 관심이 올라오고 있는 요즘일세.

 

 

 

 

뭐, 별다른 건 없지만 잘 산 것 같고 뿌듯하고 흐뭇하고 기분 좋고 그러네. 아, 이건 그냥 쉬는 날이어서 그런가... 여튼 놓친 줄 알고 있었기에 더 반가웠던 이번 이니스프리 빅세일 :D

 

 

 

 

 

 

 

 

  

꽤나 소소한 일본 여행 쇼핑 기록 :)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7. 2. 13. 12:00

 

 

 

이번 일본 여행은 '친구들과 함께 온천 즐기기'가 테마였던지라, 쇼핑에 정성을 쏟지 않았다. 아마도 코덕인들과 함께 갔더라면 드럭스토어 순례(?)라도 했을지 모르겠지만, 각각 다른 취향과 성향의 친구 4명이 가다보니 굳이 드럭에 집중할 이유가 없었던 것. 뭐 사실 나도 그렇게 기를 쓰고 꼭 사야 할 물건도 없었던 데다가.

 

다만, 기회가 된다면 - 드럭스토어 구경은 찬찬히 해보고 + 부탁받은 허니체 트리트먼트 사는 김에 내 것도 하나 사고 + 비세 아이섀도우와 크림 블러셔를 실물 발색해보고 구매 결정하고 + 백화점에서 마음에 드는 스타킹과 손수건 한 점씩... 뭐 이 정도? (이만하면 소소한 거 아닌가효...)

 

 

 

 

 

 

실로 그 테마에 충실하였던 나의 쇼핑 결과!

 

물론... 리스트에는 명시되지 않았던 사케가 있지만 (심지어 사진에 등장한 건 1병이지만, 실제로 구매한 건 2병...) 그거야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내가 사야 마땅한(?) 항목이니까 굳이 부연하지 않겠드아! 구로카와 온천 마을 가게에서 산 건데, 자그마치 '아소산의 정기를 받은 물로 만든' ㅋㅋㅋ 한정판 사케란다. 구마모토의 마스코트인 쿠마몬이 그려진 술병 앞에서도 꽤 고민했는데 그건 사케가 아니라 쇼쥬라길래 과감히 패스!

 

그 외에는 얼추 내가 원래 목적했던 아이템들, 그것도 품목별 하나씩, 소소하지만 알차게 구매하였네. 다시 봐도 하나도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쇼핑 목록이여.

 

 

 

 

 

 

비세 화장품 @ 빅카메라

 

중간중간 들른 드럭스토어들에 비세가 얼추 입점되어 있길래, 마지막 날 텐진 '미스터맥스'에서 일괄 구매하려고 했는데 (짐 들고 다니는 시간도 최소화하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서) 막상 미스터맥스에는 비세가 없었다는 사실. 그래서 뭐 꼭 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막상 생각지도 못한 '빅카메라' 매장에서 전격 발견해서, 살 수 밖에 없었다(?)... 후후후...

 

글로시 아이즈 4구 섀도우는 재작년부터인가 계속 간간히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문제는 마음에 드는 색상이 4가지나 된다는 것... 한 시리즈에서 여러 제품 모으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베스트 컬러로 딱 하나만 사고 싶은데 이게 도저히 선택이 안 됩디다. 사실 구매 대행으로 사도 그리 비싼 제품도 아니라서 '에라이' 질러버려도 안 될 건 없는데, 또 그렇게 하자니 뭔가 드라이브가 부족하고, 웬만하면 실물 발색해보고 사고 싶고... 그러던 참에 이번에 드디어 성취! 결국은 마음에 계속 아른거리던 버건디와 오렌지를 버리고, 파워 안전한 핑크(PK-2)로 데려왔다.

 

그리고 크림 치크는 BE-08, 붉은기 없는 쿨모브 색상! 이건 진작에 정해두고 노리고 있었지! 막상 가장 변별력 있고 인기 있는 건 일본식 숙취(이가리) 메이크업에 쓰이는 퓨어레드 (RD-01) 색상이지만... 내 사전에 그런 색상은 있을 수 없지 ㅋㅋㅋㅋㅋㅋㅋ

 

립스틱과 아이라이너는, 비세 구매하는 김에 깔맞춤으로 같이 구매한 게 맞긴 한데... 비세 화장품을 사겠다는 건 애당초 계획에 있던 거니까, 이것도 같이 묻어갑시다??? 립스틱은 글로시하고 쫀쫀한 제형에, 색상명은 RD- 어쩌고지만 사실은 부드러운 핑크 베이지에 가까운 색상이다. 아이라이너는 블랙이 아닌 딥브라운 색상.

 

 

 

 

 

 

아이라이너 제외하고, 다 뚜껑 열어보면 이러하다오. 정말 무던~하고 쿨톤~하며 핑크~하게 골라왔고만... 비세 제품들이 디자인은 가볍고 컴팩트한데 저렇게 레이스 디테일이 소소하게 들어가 있어서 매우 취향이로고. 아유 잘 샀네, 잘 샀어.

 

 

 

 

 

 

비세가 아닌 화장품들... 비오레 포인트 클렌징 티슈 소용량과, 에튜세의 컬러 립에센스 곰돌이 푸우 한정판. 에튜세의 립케어 제품들은 일전에도 써보고 특출나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집었다. 에튜세 제품인 것도, 한정판도, 튜브형인 것도 다 마음에 들어! 다만 색상은 말이 레드일 뿐, 거의 투명에 가까움. 난 좀 더 붉어도 좋았겠다 싶지만, 그런 거야 뭐 다른 립컬러로 커버하면 되니까.

 

 

 

 

 

 

랑방 스타킹 @ 미쯔코시 백화점

 

난 사실 스타킹에 정성 쏟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본에 출시되는 스타킹들이 질도 좋고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서, 여행 기념으로 하나쯤 사오고 싶었다. 그렇다고 너무 무던한 걸 사자니 변별력이 없고, 또 튀는 걸 사자니 내가 이걸 언제 신나 싶고... 그냥 사지 말까 하던 차에 딱 눈에 들어온 이 랑방의 메시 타입 스타킹. 메시에 도트, 그리고 중간중간 하트 무늬 (그것도 레드가 아니라 블루로!) 덕분에 적당히 포인트도 되고, 색상은 블랙이어서 은근히 점잖은 차림새에도 잘 신어질 것 같고, 이게 딱이다!

 

막상 스타킹 사겠다고 벼르던 건 나였는데, 같이 간 민느는 이거랑 더 화려한 레이스 타입으로 2개나 사셨지. 일본 백화점의 스타킹 라인업이 이렇게 좋은 줄 미처 몰랐다며. 후후후, 뿌듯하구랴.

 

 

 

 

 

 

테리 소재 손수건 @ 프랑프랑

 

손수건은 백화점에서 살 생각이었는데, 첫 날 들른 캐널시티 프랑프랑에서 이런 걸 만나버렸지 뭐야... 아니, 이 귀여우면서도 정체성 돋는 디자인은 뭐지? 심지어 내가 선호하는 테리 소재? 게다가 가격도 한국돈으로 5천원도 안 한다??? 그럼 사야지. 암만. 이로써 손수건 쇼핑은 첫 날에 단박에 끝내버렸네.

 

 

 

 

 

 

마카롱 설거지 스폰지 @ 프랑프랑

 

프랑프랑에서는 다들 미키마우스 접시랑 식기류에 열광하는데, 난 막상 그건 사진으로만 찍고 구매욕은 없다가, 쌩뚱맞게 이 마카롱 스폰지에 꽂혀서 ㅋㅋㅋ 앞뒤도 안 보고 바로 장바구니에 담아버렸다. 처음에는 샤워용 바디 스폰지인 줄 알았는데, 어라 이게 정신 차리고 보니까 사이즈가 너무 작은 거. 알고 보니 설거지용... 이지만 아, 뭐, 어때! 난 귀여운 스폰지로 설거지할테다!!! ( '-')/

 

 

 

 

 

 

그리고 이건 임미의 쇼핑 셔틀... 임푼젤이 꺼뻑 죽는 허니체 트리트먼트 3통에, 면세에서 산 디올 포에버 쿠션 020호.

 

그래, 뭐, 일본 여행 가서 드럭스토어에도 들르는데, 동료 코덕인 화장품 쯤이야 사줄 수도 있지. 근데 님 바로 그 전 주에 교토 댕기오셨자나여??? ㅋㅋㅋㅋㅋㅋㅋ 그녀의 변은 이러하다. 내가 최애템 허니체 트리트먼트를 오사카 가서 3통 사왔는데, 암만 봐도 마음이 불안해. 3통은 더 사왔어야 했는데. 그러니까 님 드럭 들르면 나 허니체 좀 사다주십셔. 아, 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또 후쿠오카 텐진에서 나름 최저가라는 드럭스토어를 찾아가서 구매하는 파워 성실함을 보였지. 훗. 솔직히 평균 가격 모르는 채로 현장에서 '이만하면 손해 보는 가격은 아니겠꾼' 싶어서 샀는데, 알고 보니 엄청나게 최저가 오브 최저가였다고 한다. 임미가 교토에서 직접 구매한 건 개당 700엔이었는데, 내가 산 건 개당 298엔... 피쓰.

 

심지어 갸는 '3개 샀는데 부족해, 3개 더 살걸, 너 시간/공간 되면 2개만 사다줘' 라길래 하도 숫자 3이 머리 속에 박혀서... 2개 사달라는 걸 3개 사왔더니, 더욱 더 뛸 듯이 기뻐하심. 진짜 양평동 임푼젤이시여 ㅋㅋㅋ

 

*** 정보 추가 ***

허니체 트리트먼트가 너무 저렴하다며 문의하는 이들이 있어서 정보 추가. 텐진 '미스터맥스'에서 샀습니다요. 후쿠오카 거의 최저가 수준이라고 해서 간 건데, 허니체 가격을 보니까 새삼 믿음이 가는구먼. 다만, 대중적인 제품들 위주로 판매하는지라 브랜드가 엄청 다양한 편은 아니다.

 

 

 

 

 

 

이거슨 이번 면세 쇼핑은 딱히 꼭 사야 할 게 없어서 건너뛸까도 생각했던 나로 하여금 전격 주문을 감행하게 만들었던 시발점, 디올의 신상 쿠션 파운데이션. (후우)

 

솔직히 요즘 쿠션 파데는 좀 하대하는 추세인 데다가, 어차피 간편한 백업 제품으로 생각하는 쿠션 따위를 고가 브랜드로 구매할 생각은 1도 없었는데, 하, 간만에 코덕 단톡창의 방언(?)에 낚였네. 근데 써보니까 내 피부랑 매우 잘 맞아서 낚아주신 여러분께 감사하구요???

 

작년이 저렴하고 알찬 쿠션 대탐험이었다면, 올해는 이렇게 '가격이 좀 높더라도 제대로 된 놈' 하나만 점지해서 쓰는 식이 되려나보다. 비싸지. 쿠션 치고는 확실히 비싸지. 심지어 리필도 안 주는데. 지가 그래봤자 쿠션이어서 사용 기한에도 한계가 있을 터인데. 게다가 케이스는 (비록 디올 간지는 나지만...) 90도 밖에 안 열려서 수정할 때 불편하지, 쿠션 중에서도 묵직하고 무거운 편이지...

 

그런데 다 떠나서, 흠흠,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 찰떡 같이 잘 맞는다. 건성-악건성에게는 솔직히 추천하기 좀 저어되고, 나 정도의 지복합성에서 가벼운 지성까지는 상당히 잘 맞을 듯? 그간 디올에서도 CC 쿠션이 출시되었고 (이건 별 특장점이 없었드아...) 입생 바비 등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쿠션이 출시되었지만 사실 별 감흥 없이 그저 '오, 좀 비싼 브랜드 로고 거울에 쿠션 파데가 딸려오는구나' 이런 심경이었는데, 드디어 디올 포에버 쿠션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쿠션 파데의 존재 의의'를 느꼈도다.

 

 

 

 

 

 

디올 간지 운운하지만, 난 사실 저 손때와 파데 묻었을 때 티 팍팍 나는 남색 케이스 별로... 뭔가 묵직하고 부담시럽고, 거울은 90도 밖에 안 열려... 하지만 내용물이 너무 좋으니까 이런 점들은 걍 상쇄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리필은 커녕, 퍼프도 안 준다... 그동안 리필에 퍼프에 잔뜩 끼워주는 로드샵 브랜드에 길들여진 건가!)

 

 

 

 

 

 

평균에서 약간 하얀 정도에, 쿨톤 베이스에, 홍조가 있는 나는 011호, 그리고 나보다 반 톤 정도 어둡고 웜톤인 임미는 020호. 그리고 생각하건대, 나에게 011호가 찰떡 같이 맞았듯이 임미한테도 020호가 찰싹 붙을 것만 같다. 두 사람 다 행복하길 브아래...

 

 

 

그런데, 진정한 충동 구매 아이템은 따로 있다...

 

 

 

 

 

 

끌레드뽀 로쎄르 데끌라 하이라이터 16호-!!!

 

보석을 깎아놓은 듯한 저 케이스에서부터 욕망이 느껴지는구나! 내가 생각하는 최상의 하이라이터, 그러나 역시나 과한 듯 해서 그간 안중에 두지 않았던 바로 그 제품을, 드디어 이렇게 영접하는구나. 이건 진짜 '뫼셔오는' 심경으로...

 

 

 

 

 

 

초반에 출시된 색상들은 너무 하얗고 쿨톤이거나, 아니면 너무 골드 브론지해서 선택지가 좁았는데, 그 이후에 추가된 색상들은 이렇게 부드럽고 피부 친화적인 피치톤 계열들이 있더라.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마음에 든 것은 바로 이 16호! 골드와 아이보리와 피치가 절묘하게 조화되어서, 내 피부 기준으로 너무 허여지도 너무 누렇지도 않은 완벽한 색상!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표현력이야 뭐 끌뽀 제품이니까 굳이 말 안 해도 될 정도고...

 

 

 

 

 

 

사진이 실물의 영롱함을 담아내지 못하는구료... 사실 '브러쉬 내장되어 있고, 퀄리티가 진짜 좋은, 단 하나의 하이라이터'를 살 생각은 슬슬 품고 있었는데, 난 그게 겔랑 메테오리트 압축 파우더가 될 줄 알았지.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 면세에 겔랑이 품절되는 덕분에(?) 그 핑계로 이렇게 끌레드뽀를... (감격)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각질 제거하고 보습팩하고 심신을 정돈하여, 이 광채를 개시해봐야겠다. 아, 마음 한 켠에 부담이... 이 제품이 부끄러운(?) 사람이 되면 안 될 것 같고, 막막-_-?

 

 

 

 

여튼! 중간에 끌뽀 찬양기로 새긴 했지만, 이번 일본 여행의 쇼핑기는 대략 이 정도로~ 이제 주중에 시간 나는 대로 여행기도 간단하게 쭉쭉 업로드해봅시다 :D

 

 

 

 

 

 

 

  

 

 

 

1월 후반의 화장품 쇼핑은 딱 저렇다.

 

보습 기능에 충실한 스킨케어 제품들.

우연히 구매하게 된 홍조 커버 컨실러.

그리고 욕망으로 구매한... 레드 립스틱.

 

 

 

 

 

 

참존, 디알 프로그 토코비타 에너지 크림

 

참존의 나름 시그너처 라인인 Dr. Frog, 개구리 박사님, 일명 '회장님 크림' ㅋㅋㅋ 올리브영 콜라보 세트로 20% 할인, 그리고 7천원만 더하면 허니 에너지 앰플도 같이 주는 기획 상품이 나왔길래, 이 참에 구매해봤다.

 

여전히 올드한 이미지의 브랜드, 참존. 제품력 좋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구매를 유도하는 매력은 역시나 부족했는데, 이 크림만은 예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세련된 이미지는 전혀 없어도, 성분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거든. 내 생각도 그러했는데 남편군의 컨펌으로 인해서 더더욱 견고해진 믿음.

 

게다가 여기에 지름의 정령(...) 이해룡이가 불을 싸지르는 바람에, 오호호호, 겸사겸사 사버렸지 뭐야. 마침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라이트 크림도 반절 넘게 썼고. 그리고 나도 나지만, 엄마도 좋아할 제품 같아서 사는 김에 엄마한테도 한 세트 배송시키고. 근데 알고 보니 엄마가 이걸 어디 잡지 같은 데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서 스크랩까지 해뒀더라고. 아이고 뿌듯해.

 

아직 정품은 개시 안 하고 샘플만 두어 장 뜯어서 써봤는데, 참존 이 뚝심의 브랜드 같으니라고. 보습력 끝내줍디다. 그렇다고 참존하면 생각나는 그 유분기 폭발하는 50대 감성의 보습력도 아니고, 30대 중후반 지복합성 피부의 내가 추운 계절이 피부 회복시키기 위해서 쓰기에 딱 좋은 절묘한 보습력. 거참 제품 잘 만들긴 했네. 내가 이래서 막상 면세점에서는 스킨케어 제품 구매할 일이 별로 없다니까.

 

가격도 별로 높지 않은지라, 이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고 지쳤다 싶은 이들에게는 일단 무조건 추천부터 날려보고 싶은 심경... 일단 엄마와 나는 한 통씩 획득했으니 잘 써봅시다 ㅎㅎㅎ

 

 

 

 

 

 

남편의 면세 셔틀 아이템들 ㅎㅎㅎ

 

탄(Thann) 오리엔탈 에센스 마사지 오일

탄(Thann) 자스민 블라썸 샤워 크림

바이오 오일, 클라리소닉 럭스 브러쉬

덤으로 TWG 실버문티 (모슬린 티백형)

 

태국의 아로마/바디 고급 브랜드인 탄은 한번 맛 들리면 계속 손이 가는 매력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구매처도 제한되어 있고 가격도 비싸서, 태국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이렇게 면세에서 구매하거나 한다. 이번에는 계절에 충실하게 바디 마사지 오일 그리고 촉촉한 타입의 샤워 제품을 구매했지.

 

바이오오일 역시 바디 보습을 위해서 재구매. 뭐 이거야 출장이나 여행 오가며 워낙 자주 구매하는 소모품이니까. 아예 여행 갈 때 바디 보습 제품이나 헤어 오일 등을 짐에 안 넣고, 인터넷 면세에서 바이오오일을 소용량 듀오나 트리오로 구매해서 현지에서 바로 개봉해서 쓰는 식으로 한다. 흡수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보습이라는 기본 기능에 매우 충실하며, 트거나 흉터 흔적이 남아있는 등 손상된 피부의 회복에 효과가 있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성실한 녀셕이랄까.

 

나의 클라리소닉 역사는, 재차 말하지만, 럭스 브러쉬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 어차피 클리리소닉을 쓰고 있는 사람, 혹은 사기로 마음 먹은 사람, 기왕 하는 거 럭스 브러쉬 사요 사요 꼭 사요.

 

 

 

 

 

 

닥터자르트, 톤실러 안티레드 커버 키트

 

충동구매였지만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쏙 드는 제품! 뭐 패키지 보아하니 연말 한정을 노리고 나왔다가 수량 좀 남아돈 키트인 것 같지만, 그런 건 상관 없고!

 

 

 

 

 

 

이렇게 15mL 사이즈 용량의 펌핑형 리퀴드 컨실러와, 샘플 사이즈의 비비크림, 그리고 믹스용으로 쓸 수 있는 투명 팔레트로 구성되어 있다. 근데 솔직히 난 이 팔레트는 포함된 줄도 모르고, 그저 컨실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뒤도 안 돌아보고 결제한 거 ㅋㅋㅋ

 

우선, 안티레드 커버와 브라이트닝, 2가지 색상이 있는데 내가 구매한 건 홍조를 커버해주는 안티레드. 펴발라보면 약간의 잿빛과 녹색이 감도는 듯한 색이다. 이걸 많이 바르면 당연히 부자연스럽겠지만, 고농도의 컨실러이기 때문에 극소량만 펴바르거나, 비비크림 등 다른 기본 메이크업 제품과 믹스해서 쓰는 거라서 막상 바르면 자연스럽다. 정말, 최근에 사용한 그 어떤 제품보다도 얼굴의 울긋불긋한 홍조를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커버해준다.

 

이 제품을 구매한 날, 찬 바람이 엄청 불었고, 나는 오후에 운동 및 사우나를 다녀와서 얼굴에 열이 올라서 화장을 안 한 상태로 밖을 돌아다닌 후였다. 얼굴의 열감, 찬 바람으로 인한 홍조, 노메이크업으로 인한 안색의 불균일함... 죄다 이 톤실러 극소량으로 단박에 사라졌소이다.

 

게다가 용량이 15mL 가벼운 병이라서 평소에 응급처치용(?)으로 파우치에 늘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딱 좋아! 내가 이래서 샘플 튜브형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늘 구비해두는 편인데, 그보다도 확실한 아이템이로다. 뭐, 사는 김에 샘플 사이즈 비비크림까지 같이 주니까 더 든든하고. (하지만, 솔직히 저 구성품들 다 없고, 톤실러 하나 달랑 있었더라도 난 샀을 것이여...)

 

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색상이 홍조 커버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올리브빛이 감돌고 이 때문에 피부색에 따른 호불호도 클 것이며 많이 발랐을 경우에는 필시 부자연스러워진다. 그리고 질감도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컨실러이기 때문에 온 얼굴에 도포하기에는 뻑뻑하게 느껴지기 쉽다. 그러나 부분 홍조에 톡톡 올리거나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에 섞어서 '홍조 커버 기능을 강화'하는, 이른바 보충제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것.

 

여튼, 각자의 피부 고민에 따라서 유용도는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정말이지 '이런 형태, 이런 용량, 이런 색상으로 출시 좀 됐으면'하고 기다려온 제품인지라. 알고 보니 작년 가을에 이미 출시된 제품인데, 어찌 여태까지 내 눈에 안 띈 거니? 닥터자르트, 그간 뭐한 거니???

 

 

 

 

 

 

타르트, 타르티스트 립페인트, bae

 

타르트에 색상명이 bae 인 립컬러가 있다는 깨알 제보를 받고서... 마침 싱가폴에서 귀국 예정이던 큰고미에게 연락을 날려서 구했다. 근데 그녀가 현지 세포라에서 찍어 보낸 발색샷을 보고서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뒷북으로 합류해서 ㅋㅋㅋ 결국 우리는 이 bae 컬러로 대동단결 ㅋ

 

색상명 때문에 사는 거라서 색상은 뭐여도 상관은 없었겠지만, 마침 색감 또한 내가 바르기 좋은 리얼 레드일세. 그리고 타르트 립페인트 특유의 보송하고 무스 같은 질감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나스, 어데이셔스 립스틱, 레드리타 (한정)

 

그리고,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우리 레드리타. 타르트 bae에 이어서 레드립의 정점을 찍어준, 압도적인 레드. 이미 별도의 포스팅으로도 올렸지만, 1월 후반 쇼핑의 핵심이니까 여기에서도 재탕을 해봅시다. 후후후후.

 

 

 

 

 

 

 

  

 

 

 

1월의 소소한 지름들은 묶어서 따로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긴 하지만, 별도의 단독 헌정시(?)를 쓸 수 밖에 없었던... 나스 레드리타.

 

 

 

 

 

 

이 얼마만의 나스 구매란 말이더냐!

 

나에게 나스란, 한번 제대로 빠졌다가 바닥 치고 졸업한(?) 브랜드여서, 어지간히 강한 임팩트 아니고서는 굳이 구매할 생각이 잘 들지 않는데... 간만에 이런 나를 백화점 매장까지 가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코덕인들 대리구매까지 감행하게 만들다니.

 

간만에 제품샷 제대로 찍어보겠노라며 햇살 좋은 날, 베란다에 흰색 무릎담요까지 깔고 DSLR까지 꺼내들었다. 그런 보람이 있을 만큼, 저 붉은 패키지가 참으로 아름답구려. 오호호호.

 

 

 

 

 

 

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별 건 아니다. 기존의 어데이셔스 립스틱 라인의 '리타'라는 레드 컬러 립스틱이 이번에 한정으로 '올레드 패키지'로 출시된 것 뿐이니까. 색상 자체가 한정도 아니며, 이 빨간색 또한 뭔가 엄청 독특한 것 또한 아니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흠, 패키지가 예쁘긴 한데 그렇다고 기존에 관심 안 가던 색을 패키지 때문에 굳이 사랴' 싶었는데... 아니 뭐, 구매에, 욕망에, 그런 논리적인 논리가 늘 먹히는 건 아니자녀 ㅋㅋㅋㅋㅋㅋㅋ

 

 

 

 

 

 

보십시오!!!

이 눈부신 자태를!!!!!!!

 

(쩌렁쩌렁-)

 

이 매끈하고 모던하고 깔끔하고 섹시하며 화끈하고도 단정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아니하는 이 붉은빛의 향연!!! 다른 립스틱들과 함께 세워놓아도 단박에! 한눈에! 레드리타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는 이런 존재감!!!!!!

 

 

 

 

 

 

게다가 다행히도 색상 자체도 나랑 잘 맞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예정에도 없던 구매였는데도, 쉽사리 결정 및 정당화가 되었지. 사실 태국에 나가있는 이뮤를 위해서 홍익인간성 구매대행하러 간 거였는데, 아 이게 진짜 실물 보니까 안 살 수가 없었고요??? 진짜 숨막히는 레드가 이런 거였나 싶고요?

 

 

 

 

 

 

새 제품 상태에서 사진 실컷 찍어뒀으니 과감하게 사용 개시는 했지만, 입술 발색샷은 당최 마음에 들게 안 찍혀서 결국 생략하고 손등 발색으로 대체하는 바.

 

그런데 색상 비교하겠다고 집에 있는 레드 계열 립스틱 이것저것 꺼내봤는데 내가 또 의외로 이런 크리미한 제형, 밀도 높은 발색의 리얼 레드는 없더라고. YSL 루즈 쀼르 꾸뛰르 1호 르루즈는 핑크가 많이 도는 편이고, MAC 러시안 레드는 그나마 비슷한 듯 하지만 역시 핑크기가 있는 편이고 (게다가 질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잘 쓰지도 않는다-_-) 나머지는 더더욱 투명한 글로시 제형의 물먹 레드... 어라, 나 레드리타 사길 잘 했네? ㅋㅋㅋㅋㅋㅋㅋ

 

 

 

 

요약하자면,

압도적인 레드함에 홀딱 반해서 구매했는데,

다행히 색상도 내가 쓸 법 해서 더욱 신났다...

 

 

 

 

덧붙임.

이뮤가 부추겨서 나도 사고, 내가 산다고 하니 김갬도 사고, 여럿이서 레드리타 사고 덩실덩실하고 있으니까... '결혼식에도 리얼 레드 풀립 메이크업하신' 이해룽께서 엄숙하게 '님들, 당장 레드풀립 할 때 립라인 정리할 펜슬 컨실러를 사세요'라길래... 파리베를린 컨실러까지 모두 함께 공구함 ㅋㅋㅋㅋㅋㅋㅋ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4개 구매해서, 이뮤와 김갬의 의사는 묻지 않고, 나스 레드리타와 파리베를린 펜슬 컨실러를 세트로 안겨줬다는, 뭐 그런 우리들끼리만 아름다운 이야기 ㅋㅋㅋ

 

 

 

 

 

 

 

  

엄마의 애플브릭 :)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7. 1. 9. 16:00

 

 

 

결혼 후에 같이 살지는 않지만, 엄마의 화장품은 웬만하면 내가 챙겨드린다... 라는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있다. 뭐 그래봤자, 피부가 민감하지도 않고, 화장을 복잡하게 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아모레퍼시픽 방판을 하는 친한 친구를 둔 엄마인지라, 그리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특히나 엄마는 (다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하나 발견하면 주구장창 꾸준히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그것만 쓰는 편이라서, 그저 그 애용템들의 재고가 떨어지지 않게 하면 되는 거?

 

그런 애용템 중 하나가 -

'질감은 촉촉해서 건조한 입술에 발라도 괜찮지만, 그러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 않아서 발색은 어느 정도 되고, 색상은 적당히 혈색 도는 따스한 핑크'인 립스틱. (헥헥)

 

그리고 이 제품은 바로 -

VDL 페스티벌 립스틱 크리미 502호 애플브릭

 

우연히 내가 드려서 써본 이후로는 '아니, 세상에, 그만한 게 없더라'면서 사시사철 이것만 찾아서 벌써 몇 개째인지. 게다가 VDL이 엄마의 동선 내에는 은근히 매장이 없는 탓인지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가끔 세일할 때마다 내가 2-3개씩 한꺼번에 사다드리는 편.

 

 

 

 

 

 

최근에 강남역에서 만났을 때 엄마가 야심차게 '그 립스틱 브랜드 매장, 내가 알아놨어!' 라고 말하길래, 내친 김에 같이 매장을 방문했다. 아묻따 애플브릭은 하나 주시구요 ㅋㅋㅋ 그거 말고도 혹시 유사한데 더 잘 맞는 제품이 있으려나 싶어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봤... 다고 하고 싶지만, 사실 로드샵 립스틱들이 색감이 좀 채도 높고 튀거나, 흰기 많이 도는 등, 중년 여성이 쓰기에는 부적합한 제품이 좀 많더라. 이 중에서 저렇게 점잖지만 화사하게 빠진 애플브릭이 희소템이신 거지.

 

여튼, 그래도 유사한 계열로 하나 더 골라봤다.

 

 

 

 

 

 

(좌) 루즈 수프림 503호 텔레노벨라

(우) 페스티벌 립스틱 크리미 502호 애플브릭

 

뭔가 유사한 듯, 다른 듯, 여튼 엄마가 좋아할 법한 그런 색이다. 애플브릭은 슬림한 라운드형이지만, 텔레노벨라는 좀 더 프리미엄을 자처하는 스퀘어형. 그러나 그 차이는 별로 유의미하지는 않고. 여튼, 모험은 하지 않았으나, 새로움은 추구하였슴미다?

 

 

 

 

 

 

인증샷 찍는 데에는 언제나 매우 협조적이심-_-b

 

그런데 몇 주 써보고 나서 엄마의 평은 :

둘 다 좋은데 원래 쓰던거 (애플브릭) 갸가 더 좋더라.

 

그 이유를 내 나름으로 분석해본 결과 :

루즈 수프림 라인이 페스티벌 크리미 라인에 비해서 촉촉한 마무리감이 덜 하고 크리미함이 강한데, 엄마는 아무래도 촥촥하게 샤르르 발리는 편이 더 마음에 들었던 듯. 게다가 발색도 수프림 쪽이 더 진하다. aka 탁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는' 가볍고 라운드한 패키지도 더 선호사항이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엄마의 애플브릭 무한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11-12월에 연말 홀리데이 욕망템들도 놓치고 나니까, 이건 뭐 딱히 사고 싶은 게 잘 없는 거라 ㅋㅋㅋ 게다가 결정적으로 요즘 화장을 안 해... 안 해도 너무 안 해... 출근할 때도 걍 선블록에 다크서클 컨실러만 하는 게 전부일 정도라... 생필품적인 것 외에는 뭔가 '사고 싶다'는 마음이 사그러들어있는 그런 시기.

 

그리하여 연말연시에 화장품 쇼핑을 한 건 딱 2건 밖에 없다. 그나마 죄다 스킨케어 소모품 분야로. 게다가 브랜드도 새로운 건 없고 죄다 '뻔하지만 믿고 쓰는' 그런 장르로. 욕망이 없는 시기에 모험 따위는 있을 수 없지 ㅋㅋㅋㅋㅋㅋㅋ

 

 

 

 

 

 

피부가 예민해질 때면 이따금씩 꼭 돌아가게 되는 클레어스. 물론 이번에는 피부를 위해서라기보다도... 파우치를 샀더니 화장품이 따라왔어요, 에 가깝겠지만서도... 파우치 기획 세트 사는 김에 리뉴얼된 수딩 세럼과 크림도 사보고! 예전부터 미적미적 벼르기만 하던 모찌 비비크림도 사보고!

 

클레어스 토너야 워낙 아는 사람들은 아는 제품이고, 나도 써봐서 꽤 만족하는 아이템이니까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더 변별력이 있는 듯) 저 비비크림! 왜 이제야 샀나 싶을 정도로 명불허전이었다. 집에 있는 다른 비비크림들 처분해버릴까-_- 생각이 들 정도로.

 

한번 발 들이면 끊을 수 없는 클레어스. 호롤롤로.

 

 

 

 

 

 

 

클레어스 x 로우로우

콜라보레이션 파우치

 

허리 부분의 지퍼를 열어서 벌려놓으면 양쪽으로 안정적으로 펼쳐지는, 심플한 듯 하지만 디자인에 공을 들인 티가 나는 파우치. 수납력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해서 클레어스 스킨케어 제품 기준으로 한쪽에 정품 서너 개 이상은 너끈히 들어간다. 이것이야말로 완벽한 여행/출장용 파우치가 아닌가?!

 

그나저나 내가 이 제품 url을 페북에 링크해놓으니까 코덕 여러 명이 삽시간에 들러붙어서 '나도 샀음' 댓글을 시전하셨음... 너네는 난데없이 왜 사는 건데? ㅋㅋㅋ

 

 

 

 

 

 

그리고 며칠 전 타임스퀘어 아리따움에서.

 

사실 시작은, 라네즈의 신상 투톤 틴트 립바를 사러 갔다가... 겨울철 닦토로 딱 좋은 마몽드 로즈워터가 1+1 행사 중이었고... 최근에 클레어스 토너가 2병이나 생겼지만 또 마몽드 로즈 토너도 좋은 거 뻔히 아니까 지나칠 수가 없었고... 결제하려고 보니까 (간만에) VIP 가입해서 금액 사은품 받고 할인까지 땡겨 받는 게 더 유리하고...

 

그 연쇄작용의 결과물이 바로 위 사진이다. 막상 원래 방문의 목적이었던 라네즈 투톤 틴트 립바는 부피 큰 제품들에 밀려서 눈에 잘 띄지도 아니허네. 아, 그리고 엘렉트로마트에서 구매한 N 무선 마우스도 화이트 & 핑크 톤이라서 괜히 마몽드 로즈 토너 옆에 등장 ㅋㅋㅋ

 

여담이지만... 라네즈 올해 신상 투톤 립틴트바는, 외형상으로는 가장 엄해보이는 8호 체리밀크가 입술 발색했을 때에는 가장 실용적이고 예쁩디다. 적어도 내 눈에는. 나머지 컬러들은 너무 팝하고 형광기 돌고 채도 높고 그래서, 요즘 내가 지향하는 바와 전혀 맞지 아니함. 이거 구매하다가 라네즈 브로우 쿠션도 살 뻔 하다가, 한번 더 생각하기로 하고 퇴청하였네 그려.

 

 

 

 

결론 : 토너 부자가 되었다. 피쓰.

 

 

 

 

 

 

  

 

 

 

 

덥고 땀나고 지치는 여름 동안은 메이크업에 시들하다가, 가을 찬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아이섀도우니 립스틱이니 소위 '전통 색조'에 관심이 부활한다는 건 정말 뻔하고도 예측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 뻔하고 예측 가능한 일이 올해에도 일어났다... 심지어 일이 몰려서 본격 바빠진 10말 11초에 갑자기 신들린듯이 마구 사들임... 왜죠!!!

 

 

 

 

 

 

그 시작은 바비브라운... 그것도 온라인이나 면세 구매가 아니라 백화점 구매로... 심지어 평소에 갈 일이 당최 없는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뭐 사람이 구매의 길이 열리려면 이렇게도 되는가부다 ㅋㅋㅋㅋㅋㅋㅋ 와, 이날 판교 현백에서 옷, 스킨케어, 메이크업, 아주 가지가지로 돈 많이 썼데이...

 

 

 

 

 

 

물론 더 큰 돈 들어간 건 스킨케어 라인이지만, 그래도 이 날의 주인공은 바로 이것! 바비브라운 2016 홀리데이 파티투고 립앤아이 팔레트! 다소 두툼한 부피에 초콜릿 색깔의 가죽 스타일 커버가 특징이다.

 

 

 

 

 

 

그리고 그 안의 구성은 이토록이나 바비브라운스럽다. 무던하고 유용하면서도 기본 컬러가 피치-브론즈핑크를 넘나들어서 심심하지 않아. 뭐, 적어도 내 취향 내 기준에서는... 그리고 그 옆에 미니 사이즈 립스틱이 들어있는데, 이 자리에 아이섀도우 팁이나 면봉을 대신 넣어도 무방하겠네. 매장 방문 전에는 이 립스틱의 컬러가 관건이었는데 (왜냐면 섀도우 색상 구성은 이미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정말 내가 딱 찾던 톤다운 쿨 로즈여서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구매의사 확정; 하지만, 이 팔레트를 낙점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기초 3종 세트 깔짝거렸고, 결국에는 같이 구매해버렸다. 나도 모르게 바비브라운 매장에서만 거의 1시간은 보내버렸네. 공간이 널찍한 판교 현백의 구조에다가, 평일 낮 시간이어서 사람이 없었던 상황 덕이었던 듯. 여튼! 구성도 구성이거니와 바비답게 기본에도 충실하고 발색 및 블렌딩도 잘 되며 크리즈도 없고 지속력도 좋고... 어쩌고 저쩌고...

 

 

 

 

 

 

그렇게 큰 맘 먹고 바비에서 한탕(?) 질렀으면 그 제품이나 잘 쓸 것이지, 이건 또 모다??? 난데없이 헤이미쉬 (라는 비교적 신규 브랜드) 에서 페탈핑크 계열의 아이섀도우 팔레트와 라일락 계열의 블러셔 팔레트를 전격 구입했다... 솔직히 이건 바비만큼이나 강력한 아이템도, 꼭 사야만 하는 생필품도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서 이 헤이미쉬 제품들이 못내 궁금했던 데다가, 가격 또한 저렴해서 이 충동을 현실화하는 데에 일조를 했지. 근래에는 강렬한 필요성 혹은 욕망이 아니면 제품 구매는 잘 안 하는 편인데, 꽤나 오랜만에 '호기심 해소'용으로 산 격이다.

 

김정민이 겟잇뷰티에서 PP 노출을 했었는지, 김정민 팔레트 뭐 이런 애칭으로 유명한 듯 합디다마는, 난 그건 잘 모르겠고, 여러 가지 화장을 아우를 수 있는 색상과 질감 구성인데 그에 비해서 부피가 작은 점이 마음에 들어서 샀다. 그런데 사고 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면적이나 부피감이 좀 있더라마는... 여튼 그래도 구성대비 컴팩트한 편인 건 사실이니까. 내가 이래서 신논현역 지하 등 오프라인 매장에 들러서 실물 보고 나서 구매 결정하려고 했는데! 자꾸 일정과 동선이 안 맞아서 '에라이' 하고 그냥 주문해버렸음...

 

섀도우도, 블러셔도, 색상 구성은 꽤 다채롭게 있는 데다가 퍼스널 컬러별로 선택할 수 있게끔 나와있다. 나는 섀도우는 따스한 느낌의 피치핑크 계열로, 블러셔는 아예 겨울쿨톤의 라일락으로 선택했다. 블러셔는 비록 색상 매치가 완벽하진 않지만 급하게 출근 메이크업할 때 치크컬러-하이라이터-셰이딩 원스톱 해결사라서 잘 쓰고 있고, 섀도우는 매일 휴대하지는 않지만 아무 생각 없을 때 일단 꺼내들기 좋은 구성이다. 그 왜 있잖아, '이거 하나만 있어도 웬만한 아이 메이크업은 다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은' 만능적인 느낌의 팔레트 ㅋㅋㅋ 물론, 그런 제품을 구비했다고 해서 결코 다른 제품들 안 사게 되지는 않는다는 게 뽀인뜨...

 

 

 

 

 

 

헤이미쉬를 '구성대비 부피가 작은 팔레트'로 생각하고 샀지만, 실물을 받아보니 기대보다는 크고 무거웠으며, 막상 '부피대비 대박'은 바로 이 제품이었다, 정샘물뷰티의 올 가을 신상 8색 아이섀도우 팔레트. 따스한 색감의 '뉴트럴 & 텐더'와, 상대적으로 쿨한 색감의 '모던 & 시크' 2가지로 나오는데 물론 내가 산 건 후자, 바이올렛 플럼 계열의 음영 팔레트인 '모던 & 시크'

 

비록 브러쉬나 팁은 내장되어 있지 않지만, 이 팔레트야말로 정말 한 손에 가볍게 쏘옥 잡히는 부피와 무게감에 컬러는 자그마치 8가지나! 각 컬러가 얇은 스트립으로 들어있어서 괜스레 자리 차지하지 않는다. 게다가 좌측 4가지 색으로 배합하면 비교적 뉴트럴한 메이크업이, 우측 4가지를 사용하면 퍼플 핑크 메이크업이 가능하지. 물론 그 외의 어떤 조합도 각자 마음대로 창의적으로 하면 되고. 게다가 난 요즘 숏핸들 브러쉬들을 미니 지퍼백에 넣어서 늘 휴대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터가 없는 건 단점에도 못 든다.

 

아, 이것 참 완벽하네? 내가 같은 디자인 제품을 여럿 두는 걸 안 좋아해서 그렇지, 그게 아니었더라면 웜뉴트럴 계열도 괜히 사고 싶을 뻔 했네??? 이게 이렇게 멋진데 굳이 수요가 겹치는 헤이미쉬 팔레트는 왜 샀던 거지? (다행히 헤이미쉬는 또 그 나름대로 즐겁게 잘 쓰고 있지만...)

 

흠흠, 뭔가 화려하게 빵! 뜨지는 못했지만, 이 제품 진짜 내실 있는, 잘 만든 팔레트라고 온 세상에 외치고 싶뜨아! (싱글보다 팔레트를 선호하는 내 취향에 기인한 탓 같기도 하지만...) 정샘물쌤, 왜 제품을 만들어놓고 더더더더 자랑을 하지 않는 건가요!

 

 

 

 

 

 

그리하여, 올해 10말 11초에 내 화장대에 줄지어서 들어온 피치-핑크 계열의 음영 팔레트 3가지 집합샷... 이렇게 보니 셋 다 아름답고 알차고 마음에 들고 그러네? 어쩐지 셋 다 사고 싶고 갖고 싶고 뭐 그렇더라?

 

바비브라운 :

옅은 쉬머의 스킨 컬러부터 아이브로우로 사용 가능한 무펄 진브라운까지, 색상과 제형의 조화가 돋보인다. 케이스가 다소 두툼한 게 흠이지만, 립스틱까지 같이 들어서 그런 걸로 너그러이 이해함. 블렌딩 및 지속력은 이 셋 중에서 단연 가장 뛰어남. (다행이다... 제일 비싼 놈이 돈값을 해서...)

 

정샘물뷰티 :

수납 및 가벼운 휴대를 중시한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라! 게다가 구성도 이토록 다채롭고! 그러면서도 데일리 메이크업에 적합하고! 선택장애 오지 않도록 딱 피부톤별로 2가지만 출시되었고! 특히나 브러쉬를 별도로 구비한 사람이라면, 이 제품이 그야말로 효용의 끝을 달릴 것이야 (라고 내가 멋대로 판단함...)

 

헤이미쉬 :

셋 중에서 가장 호기심 조로 데려온 충동구매템... 그러나 그 와중에 잘 쓰이는 구성이어서, 그리고 제품의 퀄리티가 중박 이상은 돼서 다행이다. 완전 무펄에서, 라이트 쉬머, 습식 글리터까지 가장 다양한 제형을 포함하고 있고, 크게 실패하지 않을 색상들이다. 물론 이 3가지 제품 중에서 하나를 빼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이 헤이미쉬를 빼야만 하겠지만, 그래도 이 제품이 주는 즐거움도 엄연히 있다고! (나는 주장하는 바...)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까, 나 화장 좀 부지런히 다양하게 하고 다녀야겠네; 물론 여름에 비해서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아침 운동 후에 혹은 출근 택시 안에서 화장하는 일이 더 많은지라, 평일 아침 집에서 차분하게 풀메이크업 할 일이란 당최 아니 생긴다는 이 현실; 일단, 내일은 바비브라운 투고 팔레트를 써봐야지 ( '-')

 

 

 

 

 

 

 

  

정말이지 별거 없는... 벨기에 쇼핑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6. 10. 13. 01:00

 

 

 

원래 여행 가서 물건을 사는 편이 아니다

+ 벨기에 물가가 싸지도 않고, 살 것도 없다

+ 그나마 유명한 초콜릿에는 크게 관심 없다

+ 개중에 유명한 (그리고 비싼) 델보백은 더더욱

+ 당분간 금주여서 술을 사쟁일 필요도 못 느낀다

 

이 모든 이유가 빅뱅해서... 이번 벨기에 여행에서는 딱히 이렇다고 할만한 쇼핑 성과(?)가 없었다. 물론 어찌어찌 하다 보니, 면세에서 예상치 못한 화장품 대리구매 물품들이 생기긴 했지만 ㅋㅋㅋ (범인은 톰포드, 바로 너야...)

 

 

 

 

 

 

* 인천공항 출국 면세샷

 

- 메포 파운데이션 브러쉬 미디엄 106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마스카라 트리오 세트

- 한스킨 바이오 오리진 로얄 앰플 비비크림

- 톰포드 크림 컬러 포아이즈 3호 '스핑스'

- 톰포드 아이 컬러 쿼드 (12호 시덕티브 로즈, 13호 오키드 헤이즈 x 2)

 

메포 브러쉬는 동네주민느 요청으로 대리구매하면서, 마침 나도 파데 브러쉬가 하나 더 필요해서 같이 샀고, 더블웨어는 마스카라 재고가 다 떨어져서 벼르다가 구매했고, 한스킨 앰플 비비는 쌩뚱맞지만 최근에 재차 테스트해본 바로는 나한테 너무 잘 맞아서 들여왔지.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발색샷 첨부해서 올릴 생각. 그래,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복병은 톰포드. 4구 섀도우 국내 정가가 10만원이나 하는지라 (출시 당시에는 9만원이었는데 거기에서 가격을 또 올림...) 들여다볼 생각조차 안 들었는데, 면세에서 우연히(?) 테스트해보니까, 하... 질감 색감 예술이긴 하네... 면세 가격으로도 7만원대,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워낙 국내 정가가 비싸다 보니 그 몇만원 할인이 의미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사든지 하자, 이러면서 후퇴했는데... 라운지에서 카톡으로 수다 떨다가 그만 코덕 단체창에 불을 싸질러버리는 바람에 ㅋㅋㅋ 대리구매 해주다가 내 것도 같이 사버렸다??? 그나마 저 중에서 내 건 13호 오키드 헤이즈 하나라는 걸로 변명을 해봅시다... 나머지는 다 남의 것들일세.

 

저 중에서 더 유명한 건 스킨/플럼 매트 컬러와 함께 화려한 펄컬러가 포함된 12호 시덕티브 로즈인데, 나는 펄감이 좀 더 잔잔하고 누디한 색감 비율이 높은 13호 오키드 헤이즈에 더 꽂혔다. 이른바 쿨톤을 위한 완벽한 (그리고 호화로운...) 음영 팔레트라고나 할까. 그리고 나의 컬러 클론 자매인 김갬도 처음에는 시덕티브 로즈! 를 외치다가 나의 현장 실시간 발색샷을 보고서는 곧바로 13호로 갈아탔다. 후후후.

 

 

 

 

 

 

* 벨기에 공항 및 기내 면세샷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두세 박스, 그리고 트러플을 하나 샀는데 그건 오는 길에 둘이서 냠냠 다 먹어버렸고 ㅋㅋㅋ 아니, 초콜릿에 별 기대도 없었는데 노이하우스 샴페인 트러플 대체 왜 그리 맛있는 거죠? 왜 와이 어째서 뭣때문에... 그냥 한번 맛이나 보자는 식이었는데, 이럴 거면 몇 박스 더 사올걸 그랬다면서 키득댔다;

 

클라란스 포맨 트래블 키트는 딱히 사려던 건 아니었는데, 브뤼셀 공항에서 초콜릿 사고 나서 애매하게 남은 유로를 어쩔까 하다가 거의 금액에 딱 들어맞는 이게 있길래 겸사겸사 샀다. 믿고 쓰는 클라란스인데다가, 출장을 자주 가는 남편에게 딱 맞는 구성이라서, 기왕이면 속시원하게 유로털이도 하고 귀국하고! 이래저래 잘 샀다 싶은 아이템.

 

에스티로더 ANR (소위 갈색병) 아이크림은 양가 어머님들 하나씩 드릴 선물. 원래 여행이나 출장 다녀오면서 주변 가족 친구들한테 선물 널리 돌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 여행은 좀 길게 가기도 한 데다가, 여러 모로 원래 예산에서 돈이 굳어서 (오호호호) 가족들 선물을 좀 사자 싶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은 초콜릿을 딱히 즐기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별 의미 없는 기념품을 사기는 싫고 해서, 결국 어머님들 화장품으로 대동단결. 대한항공 기내 면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더더욱 뿌듯하구랴.

 

 

 

 

'벨기에 쇼핑 추천' 이런 건 못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로서는 하나 같이 만족도 높은 쇼핑 내역이로다. 다음에 벨기에 갈 일이 생긴다면 트러플 초콜릿은 좀 더 다양하게 양껏 사오리라는 다짐만 살짝 해보는 바...

 

 

 

 

 

 

 

  

 

 

 

메이크업 브러쉬는 특별히 손상되는 경우가 아니면 좀처럼 바꾸지 않기 때문에, 대거 교체할 일이 아무래도 자주 없다. 하지만 가장 자주 쓰는 총알 브러쉬들이 연차 8년을 넘어가고 있다 보니까 가끔은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 사야 하나' 싶어지기도 하고. 일단은 대거 버리지는 않고, 저렴하고 내구성 떨어지는 제품들 위주로 몇몇 개 처분하고, 오랫동안 살까 말까 망설이던 제품을 소량 들여보았다.

 

 

 

 

 

 

(from left to right)

피카소 new 207a

피카소 302

피카소 new 777

 

207은 눈두덩 베이스 컬러 용도. 맥 217이랑 번갈아가면서 쓸 생각으로 샀다. 같은 용도라고 해도 동일한 제품 2개 들이는 것보다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구비해서 한 눈에 구별되는 게 더 좋음!

 

302는 뭐 좁은 부위에 전천후 사용 가능한 색감 표현 브러쉬. 내가 워낙 요즘 화장을 아예 안 하거나, 눈화장을 하더라도 좁은 영역에 간단하게만 하니까, 소수 정예 브러쉬들은 아무래도 이렇게 모량이 적고 영역이 섬세한 제품들 위주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777 총알! 피카소 브러쉬가 가장 차별화를 잘 한 제품이라고 (내멋대로) 생각한다. 나도 총알 브러쉬는 온갖 브랜드를 다 써봤는데, 이 피카소 777이 모가 잘 모여있고 끝도 테이퍼링되어 있어서 가장 유용합디다. 피카소 208이었나, 스탠다드 사이즈 총알 브러쉬는 가격대비 그냥그냥이었고,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싶었는데, 이 777은 가치 인정하는 바! 사실 777만 넛댓 개 있어도 눈화장 충분히 즐겁게 잘 할 것도 같고...

 

 

 

 

 

요건, 브러쉬 자체보다도 컴팩트한 파우치 때문에 구매한 리얼테크닉 스타터 세트. 휴대용으로 적합한 숏핸들 아이 브러쉬 5종에다가, 저렇게 접어서 세워놓을 수 있는 재간둥이 파우치가 매력적이다. 하지만 양언니들 맞춤형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브러쉬 모 구경이 불필요할 정도로 크다는 게 흠;;; 심지어 최우측의 브로우 브러쉬는 너무 뻣뻣해서 이걸 어따 쓰지 ㅋㅋㅋ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든다. 결국 벨기에 여행 갈 때에는 이 브러쉬 5종 중 3종을 내가 기존에 보유한 로라메르시에/맥 숏핸들 브럿쉬로 교체해서 갔음. 뭐여 ㅋㅋㅋ 결국 파우치 때문에 산 꼴 맞네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리얼테크닉 브러쉬 중에서 '가격대비 뭐 나쁘지 않네' 말고 진짜 괜찮다고 느꼈던 건 스탠다드 사이즈 치크 브러쉬 하나 밖에 없는 건가-_-

 

여튼 이 글의 결론은 피카소 압승. 777 여러 개 갖고 싶다.

 

 

 

 

 

 

  

 

 

 

 

8말 9초,

쇼핑계(?)를 휩쓸고 간 드럭스토어 가을맞이 세일!

 

뭐 그리 많이 사지는 않았지만

모아보니 또 그리 적지는 않더이다.

 

몇 주 지난 시점에서 새삼 풀어놓는, 구매 목록-_-

가을맞이를 시사하듯이, 갑자기 베이스류가 늘었네.

 

 

 

 

 

 

클리오, 킬커버 컨실데이션, 3호 린넨

 

이제 어느 정도 믿고 보는 클리오 킬커버 라인에서

커버력을 극강으로 강조한 파운데이션을 새로 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꼭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저 뒤에 보이는 퍼프, 아니, 정확하게는 퍼프 케이스...

때문에 구매를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ㅋㅋㅋ

 

퍼프 자체의 품질이나 사이즈도 좋지만,

저렇게 휴대 가능한 위생적 케이스를 같이 주다니!

이런 건 따로 돈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거였단 말이지!

 

그런데 그걸 기획세트에 끼워 주다니, 어머 이건 사야돼.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지만, 다행히도 본품도 잘 맞아...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가벼운 소재의 튜브형이어서 만족.

 

 

 

 

 

 

지베르니, 밀착 픽스 쉬폰 팩트, 1호

 

아오 ㅋㅋㅋ 이건, 자그마치 '실수로' 산 쿠션 팩트 ㅋ

그러니까, 가을-겨울에 쓸 완벽한 수정용 팩트를 찾다가

지베르니 밀착 시리즈로 전격 결정했는데 (좋다. 엄청.)

 

이 뱀피 케이스가 한정으로 나왔다길래 기왕이면 한정!

이러고서 기껏 집었던 팩트를 내려놓고 요걸로 샀건만,

알고 보니 이 뱀피는 파우더 팩트가 아니라 쿠션 팩트...

 

아, 어쩐지 집에서 포장 뜯는 순간부터 심경이 쌔하더라;

조금만 생각해보면 매장에서도 알 수 있는 거였는데 -_-

파우더 팩트는 리필이 아니라 일체형이고 쉬폰만 리필형.

게다가 둘 다 제품명이 비슷하니까 조심하자고 해놓고서;

 

하지만 세일 기간에 사서 교환/환불도 쉽지 않은 데다가

기왕 이렇게 된 거(?) 인연이라 생각하고(???) 그냥 쓸래!

 

이러고서 개시했는데, 역시나 명문가 자제라서 좋더만...

지베르니가 인지도 떨어져서 그렇지 제품 다 중상급이여.

 

그리하여, 얼결에 쿠션 파데 재고가 또 하나 늘어났지만

잘 사용하고 있으니까 그리 큰 손해는 아닌 걸로 칩시다.

 

그나저나, 막상 사려던 파우더 팩트는 아직도 구매 안 함...

 

 

 

 

 

 

화이트래빗, 티슈형 화장솜 플레인 타입

비페스타, 모이스트 클렌징 시트

 

화이트래빗은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말고 소셜 구매지만

여튼 시트류라고 보고 비페스타 클렌징 티슈랑 묶었지롱.

 

비페스타는 클렌징력도 중박은 되고, 포장이 딱 깔끔해서,

여행 갈 때 가져가면 딱일 듯 해서, 마침 1+1 행사로 샀다.

 

 

 

 

 

 

SS 샤이니, 무선 고데기

시세이도 마쉐리, 컬셋 로션

 

단발펌의 세계로 넘어왔음을 알리는 신호탄격 지름 ㅋ

무선 고데기는 부피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뭐 만족한다.

더 작은 제품들은 사용평이 너무 안 좋아서 차마 살 수가;

홈쇼핑 1+1 구성이라서 (늘 그렇듯이) 엄마랑 반띵 예정.

 

마쉐리의 스프레이 워터 타입 컬셋 로션은 충동구매인데

향기나 컬 고정 능력이 좋고, 모발이 떡지지도 않아서 굳!

 

 

 

 

 

 

닥터자르트, 러버 마스크 3종

손앤박, 뷰티워터

 

닥자 고무 마스크는 좋은 건 알겠는데 가격이 높아서...

50% 할인할 때 좀 더 쟁여야 했는데, 미루다가 놓쳤네.

그나마 세일 마지막 날, 하나씩이라도 쓸어와서 다행;;;

 

직접 개어서 쓰는 모델링팩과 동일한 수준은 아니지만

꽤 간편하게, 탱탱한 고무팩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좋다.

하지만 개당 12,000원은 역시 좀 세다. 6천원이 딱인데.

 

손앤박 뷰티워터는 닦토로 은근 명성이 있어서 샀는데

별 특징은 없어도 마무리감이 건조하지 않게 개운하다.

밋밋할 만큼 군더더기 없는 케이스 디자인도 취향이고.

 

 

 

 

 

 

 

  

아이 캔 메이크 업...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6. 8. 27. 13:30

 

 

 

 

간만에 소셜에서 캔메이크 제품을 몇 가지 사봤는데

하나 같이 만족도가 높아서 새삼스레 탄복하고 있다.

 

이런 드럭 브랜드류는 어째 이따금씩 확 땡겼다가,

또 한동안은 시들했다가를 매번 반복하게 되는 건지.

 

 

 

 

 

 

 

 

캔메이크는 아닌 K-팔레트 아이라이너도 껴있지만

똑같은 수입사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이니까 묶어서...

 

캔메이크 제품들은 :

치크 브러쉬, 멀티 브러쉬, 뷰러, 퍼펙트 멀티 아이즈.

 

저 핑크-화이트 모의 치크 브러쉬가 은근 인기템인데

과연 딱 좋더라. 1만원대 가격 + 숏핸들 + 전용 케이스,

그리고 꽤 보드라운 모질에 발색이 잘 되는 텍스쳐까지.

더 비싼 가격 주고라도 갖추기 힘든 장점들이 한꺼번에!

 

그리고 보다 매끈한 인조모 타입의 멀티 브러쉬도 굳굳.

리퀴드나 파우더 파운데이션 가볍게 바르기에 딱 적절해.

 

물론 요즘도 여전히 화장 잘 안 하고 사는 삶이긴 하지만

슬슬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가, 어째 화장도구가 땡기네예;

 

핑크 뷰러는 밑져야 본전 식으로 샀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 기존에 쓰던 뷰러들이 노후됐길래 접때 면세점에서

시세이도 블랙 (면세 전용) 을 샀는데, 곡률이 안 맞아서...

자꾸 눈두덩이 찝히기나 하고, 더욱 화장하기 귀찮아지고;

블랙 버전이 동양인 눈매에 더 잘 맞는다더니 왜 그르니.

그런데 이 캔메이크 뷰러는 입체감이 나한테 딱 맞는다!

심지어 가격도 시세이도보다 저렴해. 몇 개 더 살까부다.

 

퍼펙트 멀티 아이즈는 아직 사용 개시 전이라 평가 보류.

가벼운 무게 + 얇은 두꼐 + 기본 음영이지만 쿨계열 색감,

베이스 컬러는 살짝 쉬머 + 아이브로우 무펄 브라운 포함

... 이런 조건에 의외로 딱 들어맞는 팔레트다 싶어서 샀음.

(무던한 것 같지만 저 조건을 다 충족시키기가 어려운 거)

아이브로우 컬러가 있다 싶으면, 베이스가 너무 매트하고,

다른 색이 맞다 싶으면 브라운도 펄브라운으로 가버리고,

이래저래 중박은 친다 싶으면 케이스가 쓸데없이 크고-_-

이 팔레트마저 만족스럽다면, 그야말로 캔메이크 대박 :)

 

간만의 메이크업 제품들이라서 뭔가 '쇼핑한 기분'도 나고,

꼭 필요한 제품들로 저렴하게 잘 사서 뿌듯하기도 하구랴~

 

 

 

 

 

  

휴가맞이(를 빙자한) 지름 모듬..........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6. 7. 26. 18:00

 

 

 

지지난 주에 휴가를 맞이하면서 잔뜩 지른 것들인데...

어느덧 휴가는 지나가고, 이렇게 쇼핑 내역만 돌이켜본다;

 

 

 

 

 

 

나름 모듬샷 :)

 

여러 경로로 구매한 것들을 모아 놓으니까 엄청나네 ㅋㅋㅋ

이 중 대다수는 휴가 시작하는 날 올리브영에서 쓸어온 거;;;

심지어 럭키박스까지 받아오는 바람에 부피가 더더욱 푸짐!

날도 덥고, 두 손은 무거웠지만, 기분은 참말로 상큼했다네~

품목별로 따져보면 다 즉시 사용 개시할 생필품들이었지만

왠지 휴가 버프로 더 막힘 없이 주워담은 건 사실이지 ㅋㅋㅋ

 

 

 

 

 

 

*** 스킨케어

 

운동하는 곳들이 분산되어 있는지라, 스킨케어도 여러 가지...

마몽드 퍼스트 에센스는 은근 한번 쯤은 써보고는 싶었는데

계기도 없고 핑계도 없어서 미루다가 이번 기회에 데려왔다.

수분 라인 플로럴 하이드로 에멀전도 이참에 세트로 맞춰서.

평소 취향보다는 좀 가벼운 제형인데 무던하게 쓸만 합니다.

특히 뛰거나 수영한 후의 상태에 바르기에 부담 없어서 좋음.

 

그런데 개인적인 만족도는 마몽드보다 아벤느 쪽이 높았다.

이드랑스 세럼은 겨울에는 사실 별다른 감흥이 없었건만...

되려 여름에 빛을 발하는 제품이더이다. 수분 및 진정 기능!

무엇보다도 이드랑스 라인의 신상인 저 젤크림이 대박일세!

 

올리브영에서 이미 다른 제품을 집어든 나에게 직원이 와서

굳이 아벤느 젤크림을 권하길래 다소 거부감도 들었는데-_-

막상 테스트해보니까 제형이 완전 취향이어서 아묻따 담음;

 

말 그대로 젤과 크림 사이의 제형이며, 끈적임은 없으면서도

여름에 탈수되기 쉬운 피부에 딱 맞는 보습감을 제공해준다.

심지어 미니멀한 부피 덕분에 여행/출장 때 챙기기도 좋아!!!

마몽드는 몰라도, 아벤느 세트는 필시 재구매할 예정이오...

 

차앤박 프로폴리스 미스트는 안 그래도 마음에 쏙 들었는데

마침 1+1 행사하길래 두번도 생각 않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내가 써본 미스트 중에서 가장 분사력 좋고 성분도 안정적!

(스킨푸드 미스트는 다소 자극적이어서 요즘 몸에 사용 중;)

 

 

 

 

 

 

*** 헤어케어 (아로마티카)

 

수영 후에 사용할, 부피가 좀 얄쌍한 샴푸가 필요해서,

그렇다면 이 참에 벼르던 아로마티카 제품들 써보자! ㅋ

 

유명한 건 아이트루 라인인데, 내가 고른 건 로즈마리!

두피 스케일링 샴푸와 헤어 씨크닝 트리트먼트 구성이다.

여기에 아르간 헤어 마스크와 에센스를 더해서 풀세트로.

 

샴푸는 두피 스케일링 기능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유수분 밸런스가 내 두피와 모발에 잘 맞는 편이고,

트리트먼트는 아로마티카 특유의 꽃향기가 매력적이다.

다소 인위적인 그린향인가 싶긴 해도 자극적이진 않더라.

 

그러므로, 전반적으로 성공한 구매!

아로마티카 브랜드 호감 지수도 상승!

 

사족이지만,

쿨링용 알로에젤은 아로마티카 제품이 그저 최고시다-_-b

 

 

 

 

 

 

*** 새로운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

 

임뉴가 보내준 에이지 투웨니스, 일명 견미리 팩트!

스아실 난 여태까지 견미리 팩트에는 관심 없었는데

이번 버전은 (시즌 5였나?) 색상을 개선해서 급관심이!

 

특유의 회핑기가 내 피부색에는 정말이지 안 맞았는데

시즌을 거듭해가면서 보다 맑은 베이지로 리뉴얼했더라.

게다가 기존의 묵직 축축 질감도 보다 산뜻 촉촉해진 듯!

 

그러나 여전히 별도 구매하기는 번거롭다-_-* 싶던 차에

기염댕이 임뉴가 하나 보내준다고 해서 감사히 받았지롱.

 

결론만 말하자면 :

색상도, 발림성도, 확실히 향상되었다.

 

봄에 '견미리 팩트보다 낫다' 며 구입한 루나 비비 팩트는

리필 하나 다 쓰고 여름이 되니 다소 계절에 안 맞게 되어

봉인해두고 새 리필은 가을에 뜯으려고 보류하고 있는데

흠, 이느므 견미리 팩트 신상이 그 명성값을 하네? 막 좋네?

 

그러나 폭염의 철을 끝까지 지내본 다음에 다시 평가하리...

 

 

 

 

 

 

*** 럭키 럭키 럭키 박스!

 

'올리브영에서 10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면' 주는 럭키박스;

박스에 미스트랑 에센스, 헤어 크림까지 있을 줄 알았으면

애당초 구매를 좀 덜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패스.

 

어쨌거나 저쨌거나 기대 이상으로 알차고 푸짐한 구성이다!

알고 지른 건 아니지만, 10만원 넘게 지른 보람이 있을 정도?

 

 

 

 

 

 

*** 아틀리에 코롱의... 자몽향기.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했을 때에는

한참 캠핑 의자 & 테이블 세트니 뭐니 다른 거 보다가

문득, 어느 순간, 후려치듯이 마음이 바뀌었다. '나, 이거.'

게다가 총 15만원 부근의 우리 생일 선물 예산에도 맞아!

 

이른바,

'갖고는 싶은데, 내 돈 주고 사기에는 미묘하게 아까운'

아틀리에 코롱 100mL 대용량 구성 (10만원 중반대 ㅋ)

 

내가 고른 건 포멜로 파라디 (Pomelo Paradis), 자몽향이다.

블러드 오렌지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자몽에 한 표를.

쌉싸릅한 시트러스라는 면에서는 둘 다 비슷한 계열이지만!

 

잘한 선택이었다.

 

가격도 비싼 편이고,

지속력도 그리 높지는 않아서 빨리 쓰게 되는데,

향이 세상에 너무 완전 엄청 매우 무지하게 취향이다 ㅠㅠ

 

생일 선물로 받기에 실로 최적의 아이템이었던 셈 ㅋㅋㅋ

 

 

 

 

 

 

그리고 이건 선물 주문하면서 내가 별도로 구매한 것.

(금액은 입금받고 선물은 알아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라...)

아틀리에 코롱의 8가지 향으로 구성된 콜렉씨옹 노마드!

 

구매의 이유는 : 아름다워서, 갖고 싶어서.

구매의 사유는 : 그런데 심지어 쓰기도 잘 쓸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고 뭐 그렇네 ㅋ

물론 나는 물건 모셔두고 감상하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쓸만한 향들인지도 하나하나 검토한 후에 샀지만;

 

나 뿐만 아니라, 남편도 출장 갈 때 미니 향수를 휴대하는데,

세트에 포함된 들 중 상당수가 뉴트럴해서 딱이다 싶더라.

 

아니, 근데, 일단 다 제끼고 느므 이쁜 거 아님니카 이거ㅠㅠ

 

 

 

 

 

 

*** 보습의 생필품, 클라란스 오일

 

엄마가 좋아하는 건성용 블루 오키드 오일,

그리고 내가 즐겨 쓰는 복합성용 로터스 오일.

 

엄밀히 둘 중 하나 정품을 사면 로터스 오일을

미니 사이즈으로 정품 용량만큼 증정하는 기획.

 

난 어차피 정품보다도 미니 사이즈가 더 좋으니

엄마에게 줄 블루 정품을 구매해서 모두가 윈윈!

 

이니스프리 그린티 오일도 가격대비 좋긴 했지만

찰싹 붙는 흡수력은 역시나 클라란스가 한 수 위다.

 

바비브라운은 질감이 나한테는 다소 헤비한 데다가

가격도 높고, 용기 입구도 불편해서 마음이 안 가고.

 

달팡은 좋은 건 알겠는데, 클라란스가 충분히 좋으니

굳이 더 높은 가격을 주고서 구매할 생각이 안 든달까.

 

뭐, 암튼 이 마음이 변할 때까지는 클라란스 만세다 :D

 

 

 

 

 

 

  

 

 

 

일찌감치 받은 생일 선물이었는데, 기록이 늦었다;

남편군이 미리 안겨준, 캐논 사무방 (35mm f2 IS USM)

 

50mm보다도 35mm 화각을 좋아하며,

단렌즈에 수백만원대 돈을 들일 생각이 없는 내가

오랫동안 살까 말까 벼르고 있던 렌즈라서 기쁨이 두 배!

 

(사무방이 등장하는 사진들은 40mm f2.8 렌즈로 찍은 것)

 

 

 

 

 

 

기쁜 마음에 간만에 개봉샷 비슷한 것도 찍어보았다-_-*

그러나 전문적으로 구성을 평가할 지식 같은 건 없음 ㅋ

 

 

 

 

 

 

오밤중에 새 식구를 환영하는 어피치 ㅋㅋㅋㅋㅋㅋ

 

 

 

 

 

 

바디감은 이 정도.

40mm f2.8 팬케익보다야 당연히 도톰하고,

85mm f1.8 여친렌즈보다는 단촐한 부피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6D 바디캡으로 사용하기에 별 부담 없는 사이즈!

 

 

 

 

 

 

서드파티 렌즈로 두어 번 삽질한 이후부터-_-*

갯수를 늘리지 않고, 개당 단가를 제한할지언정,

렌즈는 그냥 캐논 쓰기로 했다. 실패 없는 캐논;;;

 

 

 

 

 

 

오밤중에 사무방으로 찍어본 첫 사진은 뭐 이래 ㅋㅋㅋ

다른 렌즈들로 동일 위치에서 찍어서 화각 비교할걸 그랬;

암튼, 내가 가장 선호하는 35mm 화각을 드디어 장착했네!

 

조리개값 f2.0은 아마추어에게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본다.

물론 더 밝은 렌즈면 편하겠지만 그거 조금 욕심 냈다가는

단가가 백만원대로 훅훅 뛰는 걸 내 모르는 바 아니거늘ㅋ

실용성 생각하면 이 정도가 나에게는 최적이 아닐까 싶다.

 

단점이랄까, 또 하나의 특징은, 주변부 비네팅이 생기는 편.

하지만 난 일부러 효과 준 정도로 여겨서 별로 신경 안 쓰임.

 

엄마아빠와 함께 다녀온 양양여행에 사무방 장착해갔는데

'역시, 잘 맞아' 싶어서 흐뭇하더이다. 앞으로 잘 지내보세 :)

 

 

 

 

무엇보다도, 취향 맞춤형으로 선물해준 남편군에게 감사 >_<

 

 

 

 

 

 

  

 

 

 

이미 구매한지 두어 주는 지난 것들이지만!

그리고 최근에 또 샴푸 등등 몰아서 샀지만!

 

그래도 기왕 사진 찍어놓은 게 있어서 올린다.

올리브영에서 세일하는 제품들 위주로 구매함.

 

 

 

 

 

 

- 아비노,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 워시

- 세인트이브, 익스폴리에이팅 바디워시

- 케라시스, 네이처링 극손상용 트리트먼트

 

적으면 일 2회, 많으면 3-4회까지 샤워하는 계절이라

샤워 제품들은 늘어나고, 화장의 횟수나 정도는 줄었다.

 

아비노 바디워시들은 늘 만족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가격대가 있는 것 같아서 대체할 때가 많은데

마침 이 스트레스 릴리프가 소폭 할인하길래 구매했지.

라벤더에 카모마일, 일랑일랑의 복합적인 향도 좋았고

건조하지 않은 마무리감도 탁월한 것이... 역시 아비노.

 

세인트이브는 약한 스크럽 입자가 있는 타입의 바디워시.

딱히 각질 제거 효과까지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무던하다.

2박 이상의 여행에 가져가기에도 큰 부담 없는 사이즈고.

 

케라시스 無실리콘 無파라벤 트리트먼트는 아직 개시 전;

 

 

 

 

 

 

요즘에는 마스크팩을 홈쇼핑에서 대량 구매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땡기는 제품 or 할인하는 제품을 두루 사본다.

위 사진 속 제품들은 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초이스 :)

 

가장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던 건 23 years old 블랙팩.

누에고치팩이 더 궁금했으나 마침 이게 할인 중이었음.

그런데 개당 6천원 육박하는 가격에서 잠시 망설여진다.

1+1 행사 같은 거 하면 반드시 바구니 한가득 담으리라.

 

메디힐 초밀착 겔마스크 역시 촉촉함이 오래 가는 것이

피부 진정, 쿨링, 그리고 보습 효과가 꽤 훌륭하더이다.

핑크 복고풍 디자인의 페이스 인 페이스의 겔마스크도

별 기대 없이 썼는데 평균치를 뛰어넘는 밀착력에 만족!

 

이렇게 한동안 겔마스크 위주로 파다가 질리면 다시금

셀룰로오스 소재 마스크로 넘어가지 않을까... 사료됨 ㅋ

여튼, 날 덥고 얼굴에 열 올라오는 요즘은 겔이 좋구먼...

 

 

 

 

 

 

크림류보다도 퍼스트 에센스류의 소진이 빠른 요즘.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퍼스트 에센스를 선호하는데

진득한 제형의 스킨푸드 흑설탕은 왠지 안 땡기길래

차앤박 필링 부스터 세트를 이 참에 한번 구매해봤다.

 

프로폴리스팩은 접때 써봤을 때는 뭐 좀 심드렁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평가는 아마도 다음 분기 공병샷에...

 

 

 

 

 

 

그 와중에 나름 메이크업 제품들도 존재하긴 한다.

생필품인 메이블린 하이퍼샤프 라이너 브라운 컬러,

귀여우면서도 유용한 페리페라 미니 틴트 5종 세트,

안 그래도 페리페라 틴트는 휴대성이 좋은 편인데

미니 사이즈들은 어디든지 쏙쏙 들어가는 게 매력!

게다가 다양한 색상과 제형을 써보는 재미도 있다!

 

그리고 너무 이뻐서 다급하게(?) 구매한 에스쁘아...

이뮤가 잘 쓴다길래 들여다봤는데 너무 취향이길래

그날 당장 매장으로 쳐들어가서 사냥하듯이 구매 ㅋ

그때도 이미 한정 끝물이었으니 이제는 품절일지도;

(심지어 급히 사서 컬렉션 이름이나 색상은 까먹었...)

 

 

 

 

 

 

롭스에서 구매한 휴대용 숏핸들 브러쉬 몇 가지...

스아실 노후된 브러쉬들 대거 교체해야 되는데-_-

엄두가 안 나서 우선 휴대용부터 바꿔나가고 있다.

(사이즈 비교를 위해 등장한 이니스프리 섀도우 ㅋ)

 

메인 브러쉬는 가격대/품질을 어느 수준에 맞출지

선뜻 결정을 못 하겠는데 휴대용은 크기가 중요해서

'적당한 가격대의 숏핸들'로 정하니까 되려 쉽더라고.

 

 

 

 

... 그나저나 이거 말고도 지름샷이 밀린 게 많은데...

 

 

 

 

 

 

 

  

옷 쇼핑, 나와 그의 버전 :)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6. 7. 10. 16:30

 

 

 

현충일 연휴 동안 같이 다닌 오프라인 쇼핑의 기록.

(이미 1달 전의 일이지만, 개의치 않고 올린다 ㅋㅋㅋ)

 

사실, 요즘 나는 옷 사러 돌아다니는 게 꽤 귀찮아서

웬만한 의류 구매를 다 온라인에서 해버리는 편인데,

그래도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갈 때도 있긴 하다.

 

대개는 :

꼭 입어보고 결정해야 하거나,

오프라인에만 물량이 있는 경우.

 

이 날은,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하는 셈이었을까.

 

옷 중에서도 맥시 랩원피스를 매우 좋아하는데

(유행이어서가 아니라! 난! 원래! 좋아했다고-_-)

돌고 돌아서 결국은 '치유의 옷장'에 정착한 듯 하다.

 

어차피 브랜드 카피인데 가격이 묘하게 비싸다는 둥,

비판의 목소리가 없지는 않지만 (뭐 나도 동의하고...)

최근 몇 차례의 파동 이후로는 가격도 다소 낮춰졌고

무엇보다도... 다른 대안 브랜드 몇몇을 돌아보고 나니

'그래도 치유가 잘 만들긴 하더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늘상 맥시 랩 드레스 신상만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됐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입고되는 물량이 늘 한정적이고...

그렇다고 청담동 오프라인 스토어는 좀 부담스럽고...

이건 뭐 돈 주고 살래야 살 수 없다고 투덜대다가-_-;;

어느 날, 판교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소식이 들려서!

판교 현백 구경 할 겸 해서, 연휴 찬스로 발걸음을 했다.

 

... 멀고 차 막혀... 내가 왜 평소에 안 갔는지 알 것 같...

지만 기왕 거기까지 갔으니까 열심히 구경을 해봅시다.

 

 

 

 

 

 

요즘 컴퓨터 모니터 밖의 쇼핑을 잘 안 했더니...

백화점 옷 매장의 이런 비주얼이 낯설고 뭐 그래.

그나마 사이트에서 본 옷들이 눈에 익어서 찾음-_-

 

 

 

 

 

 

자, 어디 한번 맥시 랩드레스 코너를 누벼볼까나...

사이트에는 입고도 안 되거나, 조기 품절된 제품들이

요다잉네... 물량이 많아서 되려 당황스러울 정도였음;

아니, 뭐, 물어보는 제품/사이즈마다 다 재고가 있대...

확실히 온라인 판매보다 오프라인 위주구나 싶더이다.

 

 

 

 

 

 

한때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노로고 (no logo) 백.

나 같은 패션 알못자들은 무심하게 그런갑다 하지만

패션 피플들 간에는 이 카피 여부가 꽤나 문제였던 듯.

 

 

 

 

 

 

여튼, 그 막히는 길을 뚫고 여기까지나 왔으니까!

이 정도는 구매해줘야(?) 오가는 품이 아깝지 않지(?)

 

맥시 랩 아니면 돌아보지도 않는 인간인지라 ㅋㅋㅋ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음. 둘 다 쿨 소재 맥시 랩.

 

'사고 싶은 거 다 사'라고 해준 김남편님에게 감사-_-*

사실 그래봤자 알아서 재고/금액/수납 모든 면에서

셀프 컨트롤할 나를 잘 알아서 그런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그 다음 날은 산책 겸, 양화대교 넘어 홍대로.

그 동네 간 김에 나름 단골집 '아도르 클래식'에 갔다.

 

몇 년 전에 단독 후기 포스팅을 올린 적도 있듯이 -

남편의 데일리 아이템을 사냥하기 좋은 남성 옷집이다.

 

무엇보다도,

쿨한 컬러감과 댄디한 디자인 (이건 내 취향...) 의

비지니스 캐주얼 (이건 남편 회사의 드레스 코드...)

이 2가지 조건이 늘 절묘하게 딱 들어맞아서 좋더라고.

 

그리고 늘 우리를 알아보면서도 시크하게 관망하다가

뭔가 질문하면 답변은 신속하게 해주는 사장님도 굳-_-b

(난, 쇼핑할 때 옆에 딱 붙어서 쉼없이 말하는 거 싫어함...)

 

 

 

 

 

 

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그러고 보니 거진 올 때마다 남편군 탑투토우 쇼핑한 듯.

 

 

 

 

 

 

'어, 이거 예쁘네' 싶더라니... 작년에 산 바로 그 셔츠...

어째 인간이 취향이 당최 변하지를 않냐 ㅋㅋㅋㅋㅋㅋ

 

 

 

 

 

 

요래요래 '다소 편안한 느낌의 정장'도 팔아서 더 좋다.

신축성 있어서 편하고, 출장용으로 챙기기에 좋은 라인.

 

 

 

 

 

 

의류 외에 양말, 벨트 등의 코디용 소품은 물론

스니커즈, 로퍼, 정장 구두까지 다 갖추고 있지만

 

남편군의 로퍼/구두는 거의 탠디에 정착을 해서

아도르클래식에서 신발류를 구입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여러 군데 다니면서 쇼핑하기는 귀찮고,

'한방에 탑투토우 올킬' 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을 듯.

 

 

 

 

이 날은, 간만에 탑투토우 안 하고 바지만 2벌 사왔지!

여튼 수년간 변함없는 우리 단골집, 아도르 클래식 :D

 

 

 

 

(아래 클릭!)

 

Adore Classic

 

 

 

 

 

 

 

 

  

 

 

여름이다.

빼도 박도 못하게 여름이다.

뜨거워진 햇살도, 6월에 들어선 날짜도.

 

그리하여

5월에 미리미리 사둔, 여름맞이 화장품들 :)

 

 

 

 

 

 

내 인생에 새로이 들어온 브랜드, 클레어스.

 

클레어스의 토너, 크림, 비비는 나름 입소문을 타서

예전부터 들어는 봤지만 구매 동기까지는 없었건만,

어느 날 맘 먹고 브랜드를 파보니까, 마음에 드는 거!

 

몇 달 고찰해본 결과, 믿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게다가 연남동 편집샵 '모어댄레스'에 입점이 된 후로

오프라인에서 제품 테스트까지 해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성분표 및 텍스처를 본 남편도 OK 사인을 줘서

즐거운 마음으로 첫 구매부터 대뜸 기초 풀라인업 구매!

 

남편의 말에 의하면 :

'보습이나 기타 기능이 엄청 뛰어나다기보다도,

순하고, 순하고, 또 순한 게 특징인 제품들' 이란다.

 

그리고 내가 겪어본 바로도, 그 평가가 딱 들어맞는다.

 

토너 : 살짝 점성이 있는 무향, 무자극의 워터 타입 토너.

소비자가 선정한 베스트 제품 등에 자주 등극하는 제품.

마음에 들며, 개인적으로 대용량 펌핑 버전을 원하는 바.

 

크림 : 에멀전과 크림 사이, 크림 치고 살짝 묽은 느낌.

보습은 중상급, 무엇보다도 놀라울 만큼 자극이 없다.

이란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부가 지쳐서

뭘 발라도 따가운 증상이 있었는데 클레어스로 진정됨!

와, 세상에, 피부 자극에는 무조건 클레어스인 겁니돠!!!

남자들 면도 후 보습제로도 좋다는 말이 이해가 되잖아!

 

세럼 : 크림보다는 인기가 덜하지만, 순하다! 만족한다!

 

비타민 세럼 : 아직 본격적으로 안 써봐서 평가 보류함.

 

블루 크림 : 밤에 바르는 진정용 크림인데, 효과 보는 듯.

뭐 제대로 된 평가는 한 통 다 쓰고 나서 해야겠지만 ㅋ

 

그런 의미에서 다음에는 비비크림을 사봐야겠다 ( '-')/

 

 

 

 

 

 

클레어스가 피부 자극이 있을 때 쓰는 스페셜 케어라면,

내 여름철 기본 수분 케어는 역시 믿고 쓰는 숨 워터풀.

 

다른 젤 타입 수분 크림도 좋은 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매년 여름만 되면 결국 숨 워터풀을 다시 찾게 되더라.

 

그래서 올해는 애당초 고민하지 않고 미리 질러뒀음 ㅋ

100ml 대용량 기획 나왔을 때 당장 매장으로 달려갔지.

 

물론... 젤크림만 사려고 한 거였는데... 결과는... 허허허...

 

 

 

 

 

 

어쨌든 젤크림은 사왔다. 하체 비만 숨의 100mL 대용량.

 

 

 

 

 

 

애..앰플도 사왔다... 난 워터풀 라인을 좋아하니카...?

그리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 이런 고보습 기능성

앰플이 필요합디다... 없으면 아쉬워지는 순간이 있음;

 

개인적으로는 리리코스보다는

기왕 잘 쓰는 숨의 워터풀 라인이 더 마으에 들었고,

오휘 777은 보습은 엄청난데 여름에는 다소 부담스럽다.

 

 

 

 

 

 

... 1회분씩 포장된 엔자임 파우더 워시도 샀어...

이런 건 제품 입자가 물 먹고 습해지기 일쑤인지라

이렇게 1회분씩 포장된 게 무조건 편리하고 유용하다.

게다가 정품 1/2 용량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하길래...

 

그렇게 숨에서 씌원하게 여름 기초 풀셋을 질러주었지!

 

 

 

 

 

 

요즘에 열이 많아진 걸 느끼고 구매한, 더마쿨러.

작년부터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올해의 이른 여름,

그리고 예상되는 폭염 앞에서 구매의사가 증폭됨;

 

냉장고에 몇 시간 넣어두면 냉기 전도율이 높아진다.

열감 있는 피부에 알로에젤 등을 충분히 발라준 후에

메탈 면으로 마사지해주면 쿨링 및 진정 효과가 있지.

얼굴에 다 사용한 후에는 두피에 올려주는 것도 좋다.

 

2개 사서 하나는 엄마에게 드렸다. 알로에젤과 함께.

땀 많고 열 많아서 해마다 여름이 너무 힘들다는 엄마;

 

와, 진짜, 내가 딸이지만, 딸은 참말로 좋은 거여 ㅋㅋㅋ

 

 

 

 

 

 

에스테틱샵에서 더마쿨러 사면서 같이 구매한 자차.

사실 자차는 구매 계획이 없었는데 이 날 케어 받고 나서

몇 시간 밖에 있을 예정이라서 선크림을 빌려서 발랐는데

그게 끈적이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게 참말로 쾌적한 거라.

 

... 게다가 1+1 행사 중이었... 하하... 역시 엄마랑 반띵함ㅋ

 

 

 

 

 

 

5월의 어느 이른 폭염 속에서 올리브영에 갔다가...

땀이 줄줄 날 정도로 이례적인 더위여서 그랬는지,

미스트에 풋스프레이에 쿨링템을 잔뜩 사들고 왔다.

아이소이 고보습 밤은 좀 쌩뚱맞아 보이기도 하지만;

 

저 중에서 베트스는 단연코 차앤박 뮤제너 미스트!

원래 이런 가스 분사 타입 미스트는 잘 안 쓰는데

이 날은 덥고 끈적이고, 여튼 미스트가 너무 땡기더라.

기왕이면 믿고 쓰는 차앤박, 게다가 가격도 할인 중 ㅋ

 

차앤백이 내세우는 프로폴리스 미스트도 있었지만,

나는 진정을 테마로 하는 뮤제너 미스트로 골라왔다.

 

진정... 까지는 모르겠지만, 분사가 정말 마음에 들어!

올해 상반기에 산 그 어떤 미스트보다도 사용감이 좋다!

할인 행사 끝나기 전에 몇 개 더 쟁여둬야 하나 싶었음;

 

탈라소 풋스프레이 & 레그젤은 쿨링 지속력이 꽤 좋네.

발과 종아리가 피곤하고 열감 올라올 때 발라주면 쿨쿨.

 

 

 

 

 

 

이건 홈쇼핑의 정령 민느가 대량 구매해서 배포한 것 ㅋ

젤네일 한번 받을 가격에 수십 개 세트를 획득할 수 있어!

기분 내킬 때마다 손쉽게 손톱 발톱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 라면서 줬는데 아직 개시를 못 해봤다; 이번 주말에 도전~

 

 

 

 

 

 

이건 남편군의 최근 면세 셔틀 결과물들 ㅋㅋㅋ

 

 

 

 

 

 

메인 테마는 이거였다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본'

아르마니 UV 래스팅실크 4호

 

믹스해서 쓸 용도로 구입했다.

 

사실 더블웨어+래스팅실크 조합은 이 바닥(?)에서

전설의 피부 표현력 조합으로 알려진지 꽤 됐지만

 

'안 그래도 비싼 제품을 2개나 사야 하고,

굳이 섞어 쓰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며,

사용기한의 부담 또한 2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난 여태까지 이 조합에 마음을 주지 않았더랬지...

 

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파운데이션을 딱히 두지 않고

대강 쿠션이나 고체 파운데이션만 돌려 쓰다 보니

본격(?) 화장을 해야 할 때 당최 쓸 게 없는 거다...

게다가 내 피부는 화장 지속력도 낮은 타입이건만!

 

그리하여 수년 간의 저항감을 뒤로 하고 구입했는데,

오, 와우, 세상에, 이럴수가, 왜 전설의 조합인지 알겠어.

 

더블웨어의 텁텁함을 래실의 찰랑한 맑음이 보완해주고,

래실의 부족한 커버력을 더블웨어가 촘촘하게 매워주며,

본의 누런 색상을 래실 4호의 화사한 핑크빛이 밝혀주고,

래실 4호에 부족한 홍조 커버를 본이 차분하게 해주노니,

 

이런 완벽한 파운데이션 조합이 있다니!

아울러, 애당초 왜 이런 제품을 안 만들었나!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그리고 난 조용히 무인양품에서 30mL 펌핑 용기를 샀다.

 

 

 

 

 

 

생각지도 못한 신규 브랜드의 입성, 더블유랩!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라고 듣긴 들었지만,

그렇다고 내가 굳이 뭘 구매할 수요는 아니었는데...

 

최근에 홍대에서 더블유랩 오프라인 스토어가 있길래

들어가서 쿠션 파데를 비롯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니까

제품이 기대 이상으로 느므 좋은 거다... 퍼포먼스 킹...

'니가 그래봤자 고만고만한 신규 브랜드 중 하나겠지'

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랄까?

 

게다가 이 날 각질 잔치에 화장도 뜨고 난리였는데...

저 프로폴리스 크림이랑 눈꽃 쿠션 조합으로 진압함;

스토어 들어가기 전의 얼굴은 사라지고 새로이 탄생;

 

덕분에 -

맑은 얼굴, 상쾌한 기분으로 금요일 저녁을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살 수가 없었던 ㅋㅋㅋ 더블유랩 ㅋ

 

 

 

 

 

 

그리고 '무시해서 미안해' 1순위는 역시 눈꽃 쿠션 파데.

하도 SNS에 광고 포스팅이 많이 떠서 되려 외면해왔는데

이게 실제로 써보니까 진가를 알겠더라. 변별력 인정한다!

 

촉촉한데 인위적이지 않고, 웬만한 피부 상태에 뜨지 않고,

쿠션 특유의 번들거림 다크닝도 안 생기되 건조하지도 않고,

 

'괜히 잡다하게 쿠션 재고 늘리지 말자' 라는 정책에도 불구,

The 쿠션 파데로서 구매할 수 밖에 없었음을 주장하는 바요.

 

참고로,

커버력 높은 블랙홀 쿠션은 표현이 좀 텁텁해서 별로였고,

화사한 쿨톤 색상이 특징인 블라썸 쿠션은 핑크여서 패스.

결국 원조격인 이 흰색 케이스의 눈꽃 쿠션이 제일 좋더라.

 

뭐 어차피 쿠션이라는 게 케바케라서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일단 나에게는 '뜻하지도 않게 발견한 베스트 쿠션' 등극 :)

 

 

 

 

 

 

  

 

 

 

 

 

 

 

 

된다 블로그에 뜨고 나서 은근히 주목 받는 아임쏘리 겔마스크.

나도 이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롭스 세일 때 종류별로 구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저 담배팩 디자인이 좀 혐오삘인 게 아쉽...

담배나 초콜릿은 내가 잘 안 하니까 구색 맞추기로 1장씩만 사고,

커피와-_-* 맥주는-_-* 내가 잘 하는 거니까 2장씩 데려옴 ㅋㅋㅋ

(요새 금카페인, 금주로 버거워하는 동네주민님께 1장씩 기증했다)

 

컨셉의 재미도 재미지만, 겔마스크만 봐도 꽤 잘 만들었더만.

밀착력, 쿨링 효과, 사용 후의 보습 효과 등등 별다른 흠이 없음.

게다가 간만에 겔 타입을 써보니까 '아, 이런 느낌이었지' 싶고.

 

다만, 종류별 질감이나 효과 차이는 잘 모르겠다. 내가 둔한가.

이 중에서 하나만 재구매한다면 난 아마도 맥주팩에 올인할 듯.

피부에 미치는 음주의 효과는 내 몸소 체험한 바 있으니... 크헉.

 

기왕 롭스 세일할 때 수십 장 쯤 왕창 사오고도 싶었지만...

아직 집에 홈쇼핑 AHC 마스크팩이 꽤 넉넉히 남아서 참았네~

 

 

 

 

 

  

 

 

 

소비자는, 우매하고도 뻔하다.

 

매해 겨울에는 욕망이 없다며 움츠리는 것도,

봄이나 가을을 앞두고 쇼핑욕이 솟구치는 것도,

이제는 너무 딱딱 들어맞아서 웃길 정도라니까...

 

그리하여 설 연휴가 끝나고 난 후 약 2주 동안

화장품과 봄옷 등, 밀린 쇼핑을 몰아서 해버렸네.

 

 

 

 

 

 

# 1. 이니스프리 데이

 

이니데이는 늘 미묘하다. 벼르고 있다가도 막상 당일이 되면 살 게 없고, 매장에 직접 가보려고 하니 뭔가 동선이나 일정이 안 맞고. 그래서 이번에는 애당초 온라인 주문으로 구매했다. 대체 불가는 아닌데, 과락 없이 무던해서 이따금씩 사게 되는 그린티 씨드 세럼 & 크림. 오랜만에 써보는 스키니 꼼꼼카라, 이번 신상 트리트먼트 글로우 틴트 스틱 3호 일렁이는 코랄빛 호수, 그리고 싱글 섀도우 갓 볶은 원두. 하나하나 다 '괜찮은데 딱히 꼭 필요했던 건 아닌' 아이템들이네 ㅋㅋㅋ 여튼 다 지체 없이 개시해서 잘 쓰고 있는 중!

 

 

 

 

 

 

# 2. 올리브영 할인

 

아침에 운동 후에 사용하는 스킨케어가 다 떨어져서 진정 및 수분 공급 라인으로 사야지, 하던 차에 올리브영이 아벤느 25주년 기념 할인 행사를 한다! 늘 마음에 들지만 가격이 미묘하게 비싸게 느껴져서 많이 사지는 않게 되는 아벤느가 세일을 한다면, 사야지, 암만. 게다가 용량 적당한 헤어 세럼이 립밤에, 이래저래 생필품들 알차게 잘 구매했다.

 

 

 

 

 

 

시카팔트 재생 크림

이드랑스 옵티말 수분 세럼

이드랑스 레제르 수분 크림

오떼르말 2개는 기획 세트 포함되어 있던 거고

토너, 클렌징 워터, 고보습 크림 등 샘플도 잔뜩

 

와, 온천수 브랜드 제품 구매하고 이렇게 푸짐하게 받아본 적이 있던가. 안 그래도 본품 구매한 수분 세럼과 크림 역시 제품력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까지 부피감 부담 없어서 운동용 파우치에 넣어두기 좋고, 이래저래 대만족. 시카팔트는 SOS 피부 트러블 상황에 쓰려고 쟁였다. 이런 트러블케어 제품은 평소에 방심하고 안 챙겨뒀다가는 꼭 필요할 때 없더라. 다음에는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크림도 써봐야지.

 

 

 

 

 

 

집에서는 모로칸 오일을 쓰고, 이건 운동 파우치에 넣어두고 쓸 용도! 안 그래도 스테디셀러인데 마침 30mL 정도의 가벼운 용량을 1+1 하는 데다가 저 샘플 사이즈도 증정하길래 주저 없이 구매했지. 써보니까 과연 향도 질감도 여러 모로 과락 없이 좋더라. 가성비로만 보면 모로칸보다 이 쪽이 더 나은 듯도;

 

 

 

 

 

 

# 3. 쿠팡 로켓배송이 하사해준 생필품 마스카라

 

마스카라는 2만원 미만대 제품으로 구매해서 화장대 및 파우치에 두고서 양껏 쓰고 계절 지나면 갈아버리는 편인데, 여기에 딱 들어맞는 게 메이블린이다. 쿠팡 구매시 개당 7천원대던가. 그리고 메이블린의 많은 마스카라 중에서 가장 내 취향에 잘 맞는 건 역시나 이 하이퍼컬 볼륨 익스프레스. 다른 제품들 두루 써보다가 결국 여기로 다시 돌아왔네. 깔끔하게 발리고 짱짱하게 끌어올려주는 빠워는 얘가 제일이더라고. 메이블린 특유의 통통 디자인은 자리 잡아먹어서 아쉽지만, 이 가격에 이 품질이라면 까이꺼 내가 봐주겠어.

 

 

 

 

 

 

# 4. RMK 2016 S/S 컬렉션

 

이게 나름 사연이 있는 쇼핑이었지... 이글루스 패뷰밸 등에서 RMK 봄 신상을 가지고 와글와글할 때에도 난 그냥 봐넘겼다. 내가 요즘 그렇게 블러셔나 섀도우 모으는 추세도 아니고, RMK가 좋기는 하지만 굳이 구매할 정도로 눈에 드는 것도 없어서, 그녀들의 덕심에 굳이 공감이 되지는 않았던 것. 그러나 구경하는 재미는 있어서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있었는데, 그랬는데!

 

초저녁에 잠이 들었다가 감기 기운 때문에 새벽녘에 깼던 어느 밤, 잠은 다시 안 오고 심심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후려맞았다. 이 구성, 이 색상, 그리고 내가 아는 RMK 라면... 이번 봄 신상 3색 섀도우 4호 버건디는 사야만 하는 거였잖아! 인기 색상인 버건디는 이미 여기저기 품절이었지만 다행히 롯데닷컴에 소량 남아있었다. 그런데 내친 김에(?) 치크 컬러 한두 개도 같이 구매하려고 하니까 금액이 적잖이 나오는 거다. 그렇다면 롯데 할인이 되는 한량닷컴 찬스를 쓸까! 하고 잠시 구매를 미뤄두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폭풍 업무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잠시 짬이 날 때 싱하형한테 대리 구매를 부탁했는데... 개뿔, 그새 품절이야. 안이하게 구매를 미뤘던 간밤의 나를 깐다...

 

사실 요즘에 그렇게 목숨 거는 한정 제품 같은 건 없어서, 놓치면 놓친 대로 그냥 그뿐일텐데, 이날은 뭔가 묘하게 억울하더라. 이렇게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인은 이런 한정 제품 하나 제때 구매하기 힘든 거구나... 라는 심경이었달까. 품절 자체보다도 삶이 팍팍해지는 듯한 그 기분에, 꿍얼꿍얼꿍얼.

 

그러나 그래놓고 며칠 후에 혹시나 해서 들어가본 AK몰에 재입고가 돼있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주문해서 결국 획득에 성공했다는, 뭐 그런 허무한 스토리 ㅋㅋㅋ 섀도우가 메인이었지만 이번 컬렉션의 립스틱도 덤으로 같이 데려왔다. 못 본 새에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세련되어졌구나 RMK. 내가 새 제품 아까워서 손도 못 대고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건 솔직히 금방 더럽히지(?) 못할 것 같은 심경...

 

 

 

 

 

 

컬러 퍼포먼스 아이즈 4호 버건디, 그 빛나는 자태를 감상합시다. 저거 진짜 누가 봐도 내가 하앍하게 생긴 구성에 비주얼이네. 게다가 RMK 특유의 촉촉한 펄감이야 익히 아는 바고. 아니, 대체 어쩜 이렇게 고오급지게 디자인을 뽑아낸다니, 응? 개시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좀 손 떨린다. 벚꽃 피기 전까지는 필시 개시하리라는 다짐을!

 

 

 

 

 

 

# 5. 프레쉬 시트롱 드 빈 EDP 롤 타입

 

요즘은 향수를 자주 쓰지는 않는데, 개중 데일리로 가장 안착했다고 할만한 건 바로 이거, 프레쉬의 시트롱 드 빈. (씨트롱 드 뱅... 이라고 읽고 싶지만.) 재구매하려고 늘 벼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RMK 주문하는 김에 겸사겸사 같이 샀다. 용량대비 가격은 30mL 이상이 더 유리하지만 난 휴대하기 편하게 롤온 타입으로 선택했음. 프레쉬의 향수는 사케나 헤스페리데스가 더 인기 많은데 난 써본 바로 이 샴페인 향의 시트롱 드 빈이 의심 없이 베스트더라고. 상큼한데 마냥 가볍지 않고, 달콤한데 무겁지 않고, 블라블라블라. 특히 봄여름에 잘 쓰는 향수니까 앞으로 손이 자주 갈 듯 :)

 

 

 

 

 

 

# 6. 클리오 노블렌딩... 에 수반된 소소한 지름

 

패뷰밸에서 갑자기 클리오 프로 싱글 페이스 블러셔 중 노블렌딩이 그렇게 예쁘다는 말에 죄다 영업 당했는데...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스아실, 난 블러셔는 모아대는 편이 아니라서, 어떤 제품이 좀 예뻐 보인다 해도 '집에 비슷한 거 있는데 뭐' 라는 식으로 넘기곤 한다. 그런데, 노블렌딩은 나스 섹스어필보다는 핑크기가 돌아서 쿨톤 생기에 적합하고, 로드샵 제품 다수보다는 형광기가 덜 돌아서 자연스럽고, 케이스도 컴팩트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들로 당장에 구매를 결심하게 됐다. 웬만하면 오프라인에서 실물 테스트라도 한번 해보고 살 생각이었는데 클리오는 메인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의외로 파는 데가 별로 없단 말이야. 내 동선 내에 클럽 클리오 매장도 없었고. 그러던 참에 클럽 클리오 세일이 떠서, 그냥 온라인으로 바로 주문함. 페리페라 벨벳팟 아이즈는 9,900원에 1+1 하길래 내가 잘 쓸 베이스용 파우더 핑크랑 포인트용 버건디 브라운으로 담았지.

 

노블렌딩에 대한 평가는, 사실 에뛰드 러블리 쿠키 블러셔 그레이프후르츠 젤리와 다소 유사한데 거기에서 형광기가 딱 한방울 정도 빠져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클리오의 깔끔 모던 사각 디자인이 더 좋으니까 아쉬움은 없다. 게다가 세일 가격으로 사서 1만원도 안 했으니까 충분히 만족해. (그러나 얼마 안 되는 금액 차이라고 해도 내가 정가 주고 샀는데 바로 그 다음 날 브랜드 세일 시작했으면 꽤나 구시렁거렸을 듯...)

 

 

 

 

 

 

# 7. 지오마, 드디어 복숭아향을 출시해줬구나!

 

늘 사용하는 지오마 바디 스크럽이 화이트 피치 향을 출시했다면, 그리고 그 딜이 티몬에 떴다면, 당연히 사야 하는 것 아닌가효! 바디 스크럽 재고가 다 떨어졌는데도 구매 안 하고 좀 보류해두길 잘 했다 싶더라. 다른 향들은 무던하긴 해도 딱히 이거다 싶진 않았는데, 내가 이 피치향을 2통 사려고 그동안 재주문을 게을리 했구나! :D

 

 

 

 

아오, 화장품 지름샷들 나열하기만 하는데도 글이 길다.

봄옷도 몰아서 이것저것 샀는데 귀찮으니 소개 생략하고;

 

역시나, 새로운 계절은, 이런 식으로 찾아오는 건가...

 

 

 

 

 

 

 

  

 

 

 

 

아직 1월이 며칠 남았지만,

아마도 남은 기간 동안은 뭘 더 안 살 것 같으니까...

(라고 쓰면 실제로 쉽사리 뭔가를 더 안 사게 될 듯?)

 

 

 

 

 

 

인터넷 면세 셔틀 by 출장 남편

 

예전부터 사려고 벼르고 있던 맥 239 아이 브러쉬

역시나 구매를 미뤄온 메포 인스턴트 브러쉬 클렌저

필로소피 마이크로딜리버리 필 듀오 각질 제거 세트

그리고 오리진스의 베스트셀러 워시오프 마스크 세트

 

그런데 받아놓고서 개시하기도 전에 피부가 뒤집어져서 섣불리 각질 제거를 하거나 새 제품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고이 모셔만 뒀네. 그런 의미에서 이 글 등록하고 바로 뜯어야지;

 

필로소피는 딱히 예뻐하는 브랜드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각질 제거 키트와 어메이징 그레이스 향수, 이 2가지만은 은근히 대체하지 못하고 계속 돌아가게 된다. 반면, 오리진스는 평소에 꽤나 호감을 가지고 있음에도 딱히 구매하는 제품은 없었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네. 둘 다 스페셜 케어 제품들이니까 써보고 호불호를 비교해봅세~

 

 

 

 

 

 

스킨푸드 세일 놓치지 않으려면 온라인 주문

 

평일 동선 내에 스킨푸드 매장이 없어서 온라인 주문!

 

스누피 립오일과 아이브로우 우드 펜슬은 품절이었고

라이스 클렌징 워터와 워시오프 마스크, 알로에 앰플,

그리고 밤에 자기 전에 듬뿍 바를 아보카도 립밤까지.

 

... 그러고 보니 다 재고가 있는 부류의 제품들이었나...

하지만 또 그만큼 다 생필품들이니까, 상관 없는 걸로.

 

 

 

 

 

 

'악마'라는 이름은 영 별로지만, 라라베시

 

라라베시 악마쿠션 보송한 S/S 버전은 작년에 써보고 그닥 마음에 안 들어서 리필 1개만 어떻게 비워내고 공케이스는 팽개쳐뒀는데, 다른 버전으로 재도전! 이번에는 보송한 S/S에 허옇게 밝은 Y2 컬러가 아니라, 적당히 촉촉하면서도 과하지는 않다는 S/F 타입에 차분한 Y6 색상으로! 사실 21호 피부에는 Y6보다 Y2가 더 대세인 데다가, 라라베시에서 연말에 제품 리뉴얼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잿빛을 줄이고 기존의 Y2의 과한 밝음도 살짝 톤다운' 했다고 하길래, 그냥 한번 더 Y2로 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난 역시 자연스러운 색상이 좋단 말이야.

 

커버력 좋은 클래식으로 하나,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내추럴로 하나, 그리고 이번에 한정으로 나온 레드 컬러 케이스도 하나 주문했다. 클래식은 레드에, 내추럴은 기존에 S/S 끼우던 기본 케이스에 끼워서 세트로 쓰겠다는 야심에.

 

라라베시는 가격이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고, 재구매율도 높은 브랜드인데, 아직 나랑은 그 '한끗발'이 없었네. 이번 쿠션 파데 조합은 어떨지 기대를 해보겠슈. 안 그래도 클리오랑 마몽드 쿠션 리필을 다 쓴 참이라서 당분간은 라라베시 악쿠에 집중해볼까 싶다. 내친 김에 악마크림 기본 버전 테티스 크림도 주문해봤다. 시너지를 보여줘!

 

 

 

 

 

 

철컥- 내일 아침부터 당장 사용 개시 예정 ㅎㅎㅎ

 

 

 

 

 

 

제품 타입 및 색상 번호가 아주 대문짝만하게 써있네. 안 그래도 온라인 전용 브랜드라서 발색도 어려운데 이렇게 실물 기재라도 크게 해주니 고맙다고 해야 하나. 이번에 Y2/Y6 색상 고민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다. 색감에 왜곡 없는 리뷰를 찾아보면 상당수가 품평 리뷰라서 곧이곧대로 안 들리고 말이야. 여튼 Y6가 내 피부에도 자연스러이 맞아주기를.

 

 

 

 

 

 

한정 사냥의 장, 다이소 ㅋㅋㅋ

 

남들이 찾아 헤매이는 조롱박 퍼프, 소위 똥퍼프는 다이소몰에 재입고 됐을 때 배송비 금액 꽉 채워서 잔뜩 구매를 해놨던 차라서 별로 아쉽지 않았는데, 저 1500원짜리 핑크 브러쉬 듀오 세트가 그렇게 구하기 힘듭디다. 근래에 4군데를 둘러본 후에야 우연히 건질 수 있었음! 눈물효과 혹은 아래 눈꼬리용으로 매우 호평받는 제품이라서 몇 세트 사두고 싶었는데 그나마 이거 하나 남아있더라. 내친 김에 물방울 퍼프도 2개 샀으니 조롱박형이랑 비교도 해봐야지. 이런 소소한 즐거움을 주다니, 다이소 너 이 기특한 녀석.

 

 

 

 

 

 

탁여사님의 하사품 :)

 

프리메라 클렌징 티슈도, 클라란스 페이스 및 바디 샘플들도, 운동 갈 때 챙겨가기에 완전 딱이로다. 그런 의미에서 더욱더 분발해보겠습니다.

 

 

 

 

 

 

 

  

네이처리퍼블릭, 크림, 스네일 솔루션.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5. 12. 27. 12:16

 

 

 

 

이미 몇 주 전의 지름인데 새삼 올려보는, 네이처리퍼블릭.

요는 A가 유명한데, B를 테스트해보러 갔다가, C를 구매함.

 

 

 

 

 

 

네이처리퍼블릭에서 가장 흔하게들 사는 스팀크림.

원래 3만원대인데 할인해서 1만5천원이라고 하지만

그놈의 할인은 연중무휴 매일 하고 있는데 뭘 ㅋㅋㅋ

 

여튼, 예전에 써본 결과 가격대비는 그럭저럭 괜찮은데

딱히 만족도가 높은 건 아니어서 이제는 심드렁하고마.

(민감 피부 소유자들은 '후끈거린다'는 경우도 있던데

난 민감하지 않은지 다행히 별다른 자극은 못 느꼈음.)

 

여튼 동급대비 상당히 높은 보습력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사실 이 날 테스트하러 갔던 제품은 바로 이거.

비교적 근래 출시된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

무려 6만원대로 할인가가 아니면 꽤 비싼 편이다.

 

그런데 가격이랑 상관 없이

절대적인 만족도를 추구하며

한 제품이 좋으면 꽤나 충성하는

 

민느양이 요즘 이 제품에 대만족하고 있다고 하길래

궁금해져서 테스트해봤다. 꼭 사겠다는 건 아니지만.

 

결론은 :

보습감 중상. 복합성 피부 기준에서는 만족스럽다.

보습감에 비해서 마무리감이 산뜻해서 아침용으로 굿.

케이스는 매우 구리지만; 제품이 좋으면 봐줄 수 있어.

 

다만, 이때 세트로 같이 딸려오는 세럼에서 불합격이...

소위 '금가루'가 들어있는 타입인데 이게 피부 위에서

완전하게 용해가 안 되어서 잔여물이 남는다. 찝찝허게.

 

그래서, 바이바이.

그래도 크림은 나쁘지 않습디다.

차라리 크림을 1+1 행사하지 그랬어요.

그랬으면 한 세트 사서 나눠 쓸 수도 있었는데.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스네일 솔루션에 눈길.

(사실 크림을 하나 사려고 벼르던 시기이기는 했다...)

 

원래 굳이 달팽이 점액 추출물에 관심을 갖지는 않는데

이 제품을 들여다보게 된 건 아무래도 남편의 탓(?)이다.

 

우리 집의 화학 물질 승인 권한을 가지고 계신 이 분이

- 달팽이 점액이 보습 성분으로는 안정적이고 우수하다

-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거의 없고, 스쿠알렌을 함유했다

(그러고 보니 30대 초반에는 히아루론산에 열광했는데,

이제는 스쿠알렌이라는 단어만 보면 폭주하는 듯 ㅋㅋㅋ)

- 보습의 지속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굿퀄.

- 사실 크림보다도 아이크림의 성분이 대단히 훌륭하다.

 

... 라고 하길래...

 

 

 

 

 

 

장만했다.

 

크림 사는 김에, 앰플이랑 아이크림 기획세트로 하고,

스킨 부스터까지 얹어서 얼결에 달팽이 풀라인업을 ㅋ

 

 

 

 

* 사용평 :

 

지금은 이미 몇 주 사용한 후라서 간단 평가를 해보자면,

부스터 - 살짝 진득한 질감. 기능은 큰 불만 없이 무던.

앰플 - 밀착력 떨어진다. 앰플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함.

크림 - 기름지지 않지만 쫀득한 보습감. 롱라스팅은 아님.

아이크림 - 튜브형이어서 약간 귀찮지만 제품 자체는 굿.

(전반적으로 향은 약간 달달하다. 별 거부감 없는 정도.)

 

남편의 말대로 제품 기능이 가장 안정적인 것은 아이크림...

크림은 뭐 복합성 피부인 내 기준에서는 꽤나 쓸만하긴 하다.

기름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은, 약간은 쫀득한,

그런 질감으로 발리는데, 조금 지나면 피막감 없이 흡수된다.

그리고 이 흡수성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동시에 단점인 셈.

 

피부에 피막감만 남기고 속은 건조하게 하는 제품들과 달리

피부 안쪽까지 흡수가 잘 되는 대신에 보호막이 약한 편이라.

 

그런데 난 바로 직전에 '흡수는 잘 안 되고 피막감만 생기는'

그런 크림을 쓰고 불만을 느꼈던 차라서 되려 만족스러웠다.

(부족한 보습막은 오일을 같이 쓰면 어느 정도 해소되니까~)

 

굳이 재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만하면 평타!

(현재 대기 중인 다음 주자는 미샤 타임 레볼루션... 오랜만에!)

 

 

 

 

 

 

  

 

 

 

 

한동안은 로드샵에 별 관심이 없었다.

화장솜이나 클렌징 티슈 등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것도 알겠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대체 가능한 (보다 고가의) 제품이 있는데

싸다고 자꾸 사들이는 것도 결국 지출이다 싶어서.

 

게다가 한동안 화장대 재고 관리에 중점을 두느라

괜히 수납도 안 되는 제품들 늘리는 게 영 별로여서.

 

 

 

 

그런데 요즘에는 다시 로드샵에 애정이 솟구치는 중!

 

계기는 여러 가지다.

 

에뛰드하우스 싱글 아이섀도우가 로드샵계의 위너,

라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어왔으나 한 귀로 흘려듣다가

올 가을에 1+1 이벤트할 때 우연히 사봤는데 대만족을!

 

아니, 가격대비 좋다는 줄 알았지, 이렇게 좋을 줄이야?

물론 바비나 로라 등등 고가 브랜드보다는 부족하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색상, 발림성, 지속력... 다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만하면 에뛰드 치고 심플 모던한 디자인이지 뭐.

케이스도 심플하고 하니 표면에 하트 무늬 쯤이야 괜찮음.

 

그리고 립컬러 역시 한동안 있는 제품들만 주구장창 쓰다가

올 가을에는 필요한 컬러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그 컬러들이 번번히 백화점에는 없고 로드샵에만 있는거다;

 

게다가 시기적절하게 나와주는 각종 한정과 콜라보들까지!

그리하여 올 가을/겨울은 로드샵에서 쏠쏠히 즐겨주었지 ㅋ

(물론 그동안 백화점 쇼핑을 안 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스킨푸드 x 스누피 콜라보레이션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스누피에 애정이 생겼어.

원래는 별 대사도 내용도 없는 캐릭이라 생각했는데

뭐랄까, 얘가 가진 특유의 여백의 미가 참 편안하달까.

 

뭐, 그렇다고 해도 굳이 저 스누피 파우치를 받기 위해

금액 채워서 쇼핑할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

 

틴트 립 오일을 사러 갔는데, 색상이 2가지를 집었다.

=> 늘 쓰는 블랙슈가허니 마스크가 스누피 에디션?

=> 클라란스 립오일이랑 비슷한 립오일도 스누피로?

=> 둘 다 기본템 & 생필품인데 기왕 스누피니까 좋네?

=> 어, 그런데 금액 조금만 더 채우면 파우치를 준단다.

=> 그렇다면 화장솜과 웨지 퍼프를 사자! 그게 좋겠다!

 

... 뭐 어쨌든 어차피 사려던 것 + 생필품만 샀으니까...

게다가 남편도 옆에서 보더니 괜히 덩달아 뿌듯해했다.

'4만원에 이렇게 푸짐하게, 그것도 유용템으로, 사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남편군, 이게 로드샵의 축복이라우 ㅋ

 

 

 

 

 

 

한정 제품이라고 하면 색조 제품을 주로 떠올리는데

이렇게 스킨케어 라인, 그것도 스테디셀러를 위주로

'패키징만 한정으로 내서 차별화를 하는' 컨셉, 좋다.

 

제품은 기존에 써봤거나 평을 들어서 리스크가 없고,

패키지로 기분 낼 수 있고, 소모품이라 부담도 없고.

 

 

 

 

 

 

따..딱히 의도한 건 아닌데 스누피 파우치가 생겨버렸어.

이걸 어디에 사용할지는 차차 생각해보기로 합시다 ㅋㅋㅋ

 

 

 

 

 

 

에뛰드하우스 리프로모션 한정, 인더카페 팔레트.

일전에 온라인 전용 판매로 출시됐다가 광속 품절되고,

이번에 오프라인에도 리프로모트 물량 풀린 제품이다.

 

스아실,

이 제품은 인기는 많지만 평가 또한 엇갈리더이다.

 

 

 

 

 

 

 

뭐, 딱 보기만 해도 인기가 많을 법한 색상 구성 아닌가!

8가지는 기존의 인기 음영/펄 컬러, 2가지는 신상 컬러.

 

최근에 에뛰드 싱글 섀도우의 매력에 눈을 뜨긴 했지만

역시나 동글동글 싱글을 여러 개 모으기는 귀찮았던 차에!

이렇게 편리한 팔레트로 내주다니, 팔레트 선호자는 씬남!

 

카라멜 라떼, 카페 모카 등등은 기존에도 은근히 땡겼고,

이번 팔레트 한정으로 나온 우측의 꿀자몽청도 마음에 들고,

가격은 22,000원! 10개 색 중에서 반 이상만 건져도 성공이지!

 

매장에 테스터도 없는데, 그냥 앞뒤 안 보고 바로 결제했다 ㅋ

어차피 색상들도 거의 다 온고잉인데 뭐, 어차피 살 거였음-_-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싱글을 많이 써온 사람들은 아쉽다고 합디다.

색상명은 같지만 발림성 지속력 등 품질에서 차이가 난다고.

알고 보니 제조사가 코스맥스에서 코스온으로 바뀌었다고 함!

 

이 말을 듣고서 제품을 발색해보니까 - 과연 차이가 있는 듯.

손가락이나 브러쉬에 착 붙는 몽글한 맛이 없고 약간 퍼석하다.

육안상 색이 다른 건 아닌데 피부 위에서 구현되는 색이 다르다.

그러나 기존의 에뛰드 유저 or 고렙 덕후들만 알 수 있을 정도?

 

그리고 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제품이 꽤나 마음에 든다.

기존 싱글에 비해서 품질력이 다소 떨어진 건 물론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쓸 수 있는 팔레트의 장점이 더 우위임.

 

게다가 시럽빼고테이크아웃 같은 색상은 기존의 인기색이지만

난 딱히 관심 안 가졌는데, 이번 팔레트 덕분에 써보니까 좋음!

이렇게 의도와 상관 없이 좋은 색을 만나게 되니 그것도 즐겁네!

 

여튼, 2만원대라는 값어치는 하고도 남는다는 게 내 생각이로고.

기존 에뛰드 싱글 애용자라면 이번 팔레트에는 실망할 것이고,

입문자 혹은 나처럼 '이만하면 됐지 뭐' 유저들에게는 꽤 좋을 듯.

 

 

 

 

암튼, 이 기나긴 글의 요지는 : 로드샵 만만세 로드샵 고마워요 ㅋ

 

 

 

 

 

 

 

 

  

 

 

 

 

그렇다.

아직 11월 중순 밖에 안 됐지만 돌이켜 보니까

이번 달에 소소하게 혹은 대범하게 뭘 많이 샀다.

 

지난 주까지는 바쁜 와중에도 어찌어찌,

그리고 이번 주에 큰 고개를 하나 넘기고 나서는

무사히 넘긴 자축 겸 휴무를 기념하면서 양껏 ㅋ

 

 

 

 

 

 

이건 월초였나, 이니스프리 VVIP 키트 수령해왔다.

사실 나는 라인 프렌즈에 딱히 흥미도 없는 데다가

법랑 머그도 '줄 거라면 짝수로 주지' 라는 식이어서

이번 키트는 계륵이었달까. 그래도 일단은 받아왔음.

튼튼하고 큼직한 건 좋은데 미묘하게 쓸 데가 없네...

주변에 라인 프렌즈 열혈팬이 있다면 주고 싶을 정도;

 

 

 

 

 

 

내가 홈쇼핑으로 화장품을 지르는 건 드문 편인데,

AHC 앰플 파데는 느낌이 확 왔고, 과연 대만족 중!

 

화장품을 구경하고 선택하고 구매할 때에는 어차피

다년간 이 바닥에서 덕질해온-_-* 내 감을 믿는지라

(그리고 결혼 후에는 남편의 화학 지식도 의지함 ㅋ)

홈쇼핑 방송을 보고 구매하는 건 되려 번거로워한다.

 

어차피 판단은 내가 할 건데,

쇼핑 호스트들이 도움도 안 되는 자료 화면 들이대며

쉼없이 떠들면 있던 구매욕도 사라지는 기분이랄까...

 

하지만 홈쇼핑이 구성도 알차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홈쇼핑 앱으로 사전에 제품들을 미리 보고 점찍었다가

생방송 시간에 잠깐 제품 비주얼만 확인하고 사곤 하지.

 

이 AHC 아이디얼 앰플 파운데이션 세트도 그렇게 구매~

올해의 뷰티 어워드를 준다면 이 제품에게도 주어야하리!

 

 

 

 

 

 

이건 아마도 조만간 별도 포스팅으로 올라올 거다 ㅋㅋㅋ

핑크-레드 계열이 어울리는 피부 + 쩅한 색감에 대한 선호,

그리고 한동안 있는 제품만 쓰고 새 립제품을 안 들였더니,

어느새 화장대에 체리 레드 같은 색들만 가득차있는 상황;

가을이 됐는데 날씨와 옷에 어울리는 립컬러가 당최 없어;

 

그래서 가을 컬러를 하나쯤 사려고 마음을 먹은 건 좋은데

이게 은근 프로젝트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니까 다음에;

 

여튼 결론은 :

맥, 아르데코,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 등등 다 제끼고

어이없게도 에뛰드하우스 미묘한 베이지가 승리해버렸어.

 

저 겅듀겅듀한 핑크색 리본 케이스 짱 싫은데 ㅋㅋㅋ 앍 ㅋ

제품이 너무 대놓고 내가 찾던 딱 그 색이라 어쩔 수가 ㅋㅋ

 

 

 

 

 

 

그나마 이건 구매한 게 아니라 받은 거임. 오호호호.

'동생이 안 쓴다면서 준 나스 듀얼 인텐시티 팔레트,

그런데 저도 이 색상들 쓸 자신이 없어요. 쓰실 분?'

이라는 최양의 글에 1분 만에 댓글 달아서 승리했지.

 

저것만 줘도 감사한데 뭘 이리도 많이 챙겨줬디아 :)

 

 

 

 

 

 

너 참 오랜만이다, 나스.

구남친이랑 조우한 이런 기분이란.

 

나에게 나스는 한때 뜨거웠기에 지금 더 냉담하고

애정을 끝까지 불태웠다가 '졸업'한 브랜드... 랄까.

 

진짜 예전 내 덕질 포스팅들은 지금 봐도 명불허전이여;

 

 

 

 

 

 

암튼! 듀얼 인텐시티 아이섀도우 팔레트... 라지?

1열의 여리여리한 핑크들은 무던한 베이스 컬러고,

2열의 금박 은박 호일(?) 컬러들은 손이 덜 갈 것 같고,

3열의 브라운과 딥블루, 그리고 4열 상단의 버건디, 와우!

 

조만간 의관을 정제하고 개시하도록 하겠숴요. 감사감사 :)

 

 

 

 

 

 

정착템인 하이퍼샤프 라이너 딥 브라운 색상이 떨어져서

쿠팡 핫딜에서 구매... 하면서 다른 것도 이것저것 샀지롱.

 

망가 마스카라는 정보가 없었는데 그냥 시험 삼아서 사봤다.

어차피 가격도 저렴하고, 커브 브러쉬가 좀 취향일 것 같아서.

 

레벨 부케 립스틱은 ㅋㅋㅋ 지금 꺼내서 보니까 왠지 웃기네.

내가 평소에 뻔하게 쓰는 그런 고채도 체리 핑크 컬러더라 ㅋ

하도 이런 색들만 넘쳐나서 최근에 저채도를 찾아 헤맸는데 ㅋ

 

 

 

 

 

 

피부가 푸석하고, 메이크업 컬러도 안색에 안 맞아서,

총체적 난국이었던 어느 날의 외근 중에 충동구매한...

아니지, 절반은 애용템이고 나머지 반은 관심템이니까

그냥 미루던 구매를 우연히 이 날에 몰아서 한 걸로 ㅋ

 

여튼, 스튜디오 워터워이트 파운데이션을 데려왔다.

여기에 짝궁인 196 파운데이션 플랫 브러쉬도 세트로.

물론 요즘 주로 쿠션이나 고체 파데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리고 AHC 앰플 파데가 상당히 대활약해주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속 어디선가는

'제대로 된 리퀴드 파데 하나쯤은...' 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따금 이런 결과를 낳는다. 부디 잘 맞아서 오래 쓰기를.

 

플랫 브러쉬는 지난 몇년간 시세이도 제품을 사용했는데

내구성이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3-4년을 넘어가다 보니

좀 아쉬운 부분도 생기고 해서 이 참에 맥에서 선뜻 결제!

 

기가래쉬 마스카라나 블렌더 브러쉬는 생필품이니 패스...

(사실 다 집어치우고, 그저 이 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뭐든 사고 싶었던 걸지도. 엉엉.)

 

 

 

 

 

 

폭풍의 며칠을 보낸 후에 예정에 없던 휴무를 받아서,

늦잠 + 발마사지 + 쇼핑 3단 콤보로 심신을 다스려줬다.

 

게다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에스쁘아 펜슬 1+1이라는데!

집에서 뒹굴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 출동해줘야지 ㅋㅋㅋ

 

브론즈 라인에서 브룸 스트리트와 쥬얼 샌드를,

셰이드 페인팅 라인에서 비트페이커와 티스티토스티를,

그리고 듀얼 스틱 섀도우에서... 색상명이 생각 안 난다...

 

여튼 뉴트럴-코코아 계열을 신나게 주워담았다는 이야기.

 

 

 

 

 

 

올리브영에서 돌리윙크 붓펜 라이너 1+1 교차 증정 하길래...

 

 

 

 

 

 

그리고!

나왔다!!!

올해 연말 나의 참 트루 홀리데이 컬렉션~~~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하게 VDL에서 만나버렸음 (수줍)

 

 

 

 

 

 

사실 이 제품, 엑스퍼트 컬러 프라이머 포 아이즈...

아이 프라이머 사러 간 거였는데, 어라 뭐지 이 패키징은?

 

물론 제품은 동일하지만 이번 홀리데이 리패키징이라 합디다.

레드 바탕에 블랙 레이스 문양... Guilty Pleasure... 응??????

 

설명은 생략한다. 이걸 놓치는 어리석은 일 따위 없어야만 해.

게다가 '안 그래도 오늘 꼭 사려던' 제품인데 이런 패키지라니.

실속과 욕망을 다 잡은 구매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소리임.

 

(그 옆의 립라이너 펜슬은 원래 라네즈에서 사려고 했는데

유사한 색상과 구조, 더 저렴한 가격으로 VDL에도 있길래...)

 

 

 

 

 

 

아이 프라이머 덕분에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을 들여다보다가

이번 팬톤 아이 팔레트에 얻어 맞았다. 아, 그래 바로 이런거.

 

패키지는 레드에 블랙 레이스에 화려하지만 부피는 얄쌍하고

안의 내용물은 데일리로 자주 쓰일 법한 유용한 색상들에서부터

단 1회성으로 쓰이더라도 연말 분위기를 내줄 색상들까지 있고

그 포인트 색상들이 (튈지언정) 내 피부톤과 잘 맞아떨어지는 거.

 

여태까지 출시된 팬톤 팔레트들은 그 컨셉이 흥미롭기는 했지만

(이제 캐릭터나 단순 브랜드를 넘어서 팬톤과 콜라보를 하다니!)

구성이나 색상이 딱히 와닿지 않아서 늘 심드렁하게 넘겨왔는데

그래, 이번 홀리데이 구성이야말로 마음에 챡챡 와서 감기는구나.

 

흐흑, 에스쁘아에서 그 두툼한 센스 오브 시크릿 안 사길 잘 했어.

 

 

 

 

 

 

포인트 컬러 중에서는 5473 이랑 704 이 가장 마음에 들고

기본 컬러 중에서는 698 7591 2317 이 세 가지가 잘 쓰일 듯.

 

게다가 모든 컬러가 가루날림 적고 밀착력과 발색력도 좋아.

이야, VDL 니가 이렇게 십점 만점에 십점 스코어를 치는구나.

 

 

 

 

 

 

게다가 사은품은 뭐 이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왠즤 즐겁다 ㅋㅋㅋ 아오 막막 ㅋ

 

12월 초에 드레스 코드가 레드/블랙인 파티가 있으니까

그때 챙겨가서 컨셉 소품으로 잘 써야겠다고 흐뭇해함 ㅋ

 

 

 

 

 

 

그래서(?) 이런 니트도 하나 샀음. 심지어 에고이스트에서.

20대 이후로는 다시 가게 될 줄 차마 몰랐던 그 에고이스트.

버건디 레드 솔잎사 짜임에 뒷판은 블랙 망사에 리본 문양.

 

이 사진 보면 내 친구들 몇 명은 대놓고 웃음 터질 것 같다.

딱 봐도 내가 좋아하게 생긴 옷이라 ㅋㅋㅋ 인간이란 참 ㅋ

 

 

 

 

11월은 바쁘고 피곤한 시기이자 소비 지출의 달이었던 걸로;

 

 

 

 

 

 

 

 

  

 

 

 

11/3 화요일, 출시 당일 점심 시간에 나가서 현장에서 사진 다 찍고 제품도 사왔는데, 이번 주에 블로그에 뭐 올릴 시간이 없어서 이제서야 기록을 남김. 크어어어. 생각보다는 싱겁게 지나가버린 에스쁘아 2015 홀리데이 컬렉션, 센스 오브 시크릿. 막상 메인 아이템인 팔레트가 실물 보고 나니까 마음이 식는 용두사미 격이어서 그랬지 뭐.

 

그나저나 점심 시간에 갈 만한 가장 가까운 에스쁘아 매장이 명동이어서 거기로 가긴 했지만, 명동은 정말이지 (한국인이) 쇼핑할 곳이 못 된다. 일단 매장에서 한국어가 잘 안 통해... 게다가 명동에 매장이 여럿 있어서 여기저기 재고 상황도 다 달라... 처음 들어간 매장에서 네일 컬러 없어서 브러쉬만 사서 나왔는데, 그 다음 매장에는 네일 컬러가 있길래 결국 각각 따로 구매했다. 아, 이건 애당초 그 두번째 큰 매장으로 갔으면 해결될 일인가 ㅋㅋㅋ 여튼!

 

all photos by iPhone 6.

 

 

 

 

 

 

홀리데이답게 화려한 외관, 그러나 수납하기 좋게 단정한 라인에 부피대비 알찬 구성, 베이직한 화장에서부터 튀는 오렌지 메이크업까지 다 가능한 색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꽤나 설레발을 쳤던 바로 그 메이크오버 팔레트. 그러나 실물을 보고서는 관심이 급격하게 식었다고 한다. Aㅏ...

 

 

 

 

 

 

우선, 팔레트가 구성이 실한 건 알겠는데 그래도 커! 너무 커! 처음에는 푸짐하다 싶을지 몰라도 조금만 지나면 금방 질리고 손이 안 갈 법한 그런 크기! 두께도 은근히 있어서 수납이 편할 거라는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가고... 무엇보다도 너무 커서 예쁘지가 않다-_-*

 

 

 

 

 

 

그리고 가장 핵심인 아이섀도우의 색감과 질감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쨍한 오렌지는 뭐 어떻게든 한번씩은 쓰겠지, 그 외의 색상들은 실용적이니까 괜찮아, 이런 생각이었는데 우선 오렌지가 느어~~~무 타협불가의 오렌지이고... 다른 색상들도 펄감이 크고 퍼석한 것이 영 손이 안 갈 타입입디다.

 

 

 

 

 

 

브러쉬, 펜슬, 하이라이터와 블러셔가 내장되어 있다지만, 이것도 결국 핵심 구성인 아이섀도우가 마음에 안 들면 팔레트 뚜껑을 안 열게 될 터이니 다 무용지물이고... (사실 애당초 하나하나가 그렇게까지 땡기는 건 아니었어. 전체적인 구성이 괜찮고 패키지가 홀리데이답다는 거였지.)

 

 

 

 

 

 

네일은, 음, 예뻐서 2개 샀음. 겨울에 잘 어울리는 엑스오엑스오, 그리고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아임 고져스. 시크릿 쉐어는 솜씨가 없으면 붓자국 남을 타입이라서 패스. 에스쁘아 네일 컬러들이 퀄리티도 좋고 색상도 잘 골랐고, 뭐 다 좋은데 문제는 내가 집에서 셀프 네일을 도통 안 한다는 거-_-? 가끔 샵에서 기본 케어, 그것도 영양제 단계까지만 하는 게 다인데??? 이거 사긴 샀는데 과연 이번 겨울 안에 쓸 수는 있을까 ㅋㅋㅋ

 

 

 

 

 

 

립스틱은 쉬어 타입 2가지에 매트 타입 1가지인데 딱히 관심 가는 색도 질감도 아니어서, 그냥 손등 발색만 한번 찍어봤다. 요즘 내가 립컬러에 가장 꽂혀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색들은 나랑은 좀 아니야...

 

 

 

 

 

 

결국은 이 브러쉬가 메인으로 등극했다. 이 원통형 종이 케이스도 다소 허술하긴 하지만, 그래도 홀리데이 기분도 나고... 여러 모로 이게 가장 실속 있는 아이템이었네.

 

 

 

 

 

 

손잡이 부분이 쨍한 오렌지 컬러에 텍스처 프린트된 것이 특징인 페이스 브러쉬. 모의 부피는 보통 정도에 끝은 뭉툭하기보다는 살짝 얄쌍하게 빠져있고, 모의 질감은 중상급. 안 그래도 페이스 브러쉬가 오래 되어서 교체하려던 차에 연말 기분도 내고 겸사겸사 잘 됐네. 현재 집에서 세척 및 건조 중!

 

 

 

 

 

 

언제 바를지 모르지만 색감은 흡족한 네일 컬러 2가지로 마무리. 처음에 비주얼 보고는 흥분했다가 실물 보고 급격하게 마음이 식었던 에스쁘아 2015 홀리데이 컬렉션에 대한 싱거운 보고는 여기까지 ㅋㅋㅋ 홀리데이 컬렉션은 집어치우고 겨울용 립컬러나 좀 사야겠다. 더운 계절에 어울릴 법한 고채도 색상들 밖에 없어서 요즘 은근 난감하단 말이야;

 

 

 

 

 

 

 

  

 

 

 

 

지난 2년 반 가량 사용해온 Soul 이어폰이 드디어 사망하심...

당최 뭘 사야 좋을지 몰라서 겸사겸사 청음매장에 방문했다.

마침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남편과 함께 점심 약속이 있던 날,

이어폰 매장을 훑다가 들르게 된 7층의 이소리세상에서 득템!

 

 

 

 

 

 

블루투스 공식 대리점 & 청음실 <이소리 세상>

대부분의 청음 매장이 그렇듯, MDR 아이유가 반겨준다.

 

강변 테크노마트 7층 (원래는 4층에 있었다고)

전화번호 : 02-3424-4112

 

 

 

 

 

 

헤드폰들도 하나하나 청음해보기 편하게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은 헤드폰 말고 인이어 이어폰 보러 온 거니카.

 

이어폰 고르는 과정에서는 듣는 데에 집중하느라 no 사진...

동일한 곡으로 비교 청음하니까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져서

그냥 큰 고민 없이 단박에 결론이 나버린 탓도 있고 ㅎㅎㅎ

 

그리하여 이 날, 간택된 제품은 :

 

 

 

 

 

 

Creative, Aurvana In-Ear 3 Plus

 

디자인 측면에서는 내가 애당초 선호한 것과는 거리가 먼데

들어보고, 가격 비교해보니, 망설임 없이 "이거!" 하게 되대.

 

가격은 15만원대.

20만원 미만으로 한정했던 내 예산에도 딱 맞는다.

 

 

 

 

 

 

Noise isolation 98%

 

이건 딱히 기대를 했던 요소는 아닌데, 예상 외로 뛰어남.

정말 이어폰 치고 주변 소리가 거의 완벽할만큼 차단된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걸어다니면서는 가급적 듣지 않기로...

 

 

 

 

 

 

인이어 타입인데 플러그 부분이 (여태까지 써온 이어폰들보다)

약간 큰 편이라서 오래 끼고 있으면 약간 압박이 느껴지긴 한다.

남편은 나보다 귓구멍이 큰지-_-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함.

나는 팁을 다른 소재나 사이즈로 바꿔볼지, 약간 고민이 필요할 듯.

 

하지만 인이어보다 더 중요한 점은 바로 '돌려 끼는' 타입이라는 것.

나도 이런 타입은 처음인데,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잘 모르겄다;

여튼, 팁을 귀에 낀 다음에 케이블을 귓바퀴 뒤로 한 바귀 감는? 식.

 

 

 

 

 

 

기왕이면 넙적 매끈한 칼국수 케이블을 좋아라 하기는 하는데

이 제품은 케이블마저 이렇게 우븐... 하나도 맞는 게 없어 ㅋㅋ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리, 특히 가격대비 만족도가 대단히 높아서

그냥 뒤도 돌아볼 것 없이 "나 이거" 하고 거의 바로 결제했음 =.=

 

 

 

 

 

 

구성은 요래요래. 우측 상단의 저 하드 케이스가 꽤 쓸만허다.

이렇게 제품도 낯설고, 디자인도 전혀 애당초 니즈랑 다른데도

이걸 고른 이유는 역시나 소리, 소리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묵직하게 울리는 계열이 아니라, 맑게 퍼지는 타입인데,

그러면서도 소리에 입체감이 있고, 전달력에 힘이 있달까.

 

이거 청음해본 후에 동가격대 다른 제품들을 들어보니, 게임 끝.

 

 

 

 

여전히 귀 뒤로 돌려서 끼는 방식이나, 다소 큰 팁 사이즈 등등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죄다 극복해줄 정도로 마음에 든다~

 

 

 

 

IT 애호가의 시각에서 본 자세한 후기는 남편군이 써주겠지 ( '-')a

=> 정말 썼다-_-* AURVANA in ear 3 plus by CREATIVE (클릭!)

 

 

 

 

 

 

 

  

 

 

 

 

남편도 나도 출장이 왕왕 있는 편이라서

면세 구매 찬스가 일상적으로 자주 있다.

 

이번 달, 생필품 위주의 면세 쇼핑 목록 :)

 

 

 

 

 

 

후 비첩 자생 에센스 기획 세트

 

내 블로그에서 수년간 뚝심있게 자리를 지켜온 비첩 자생.

재고는 상반기에 진작에 바닥이 났지만 구매 않고 있다가

이번에 가을을 맞이하면서 오랜만에 기획세트로 조우했다.

 

스킨케어 제품을 딱 하나만 쓴다면 비첩 자생을 바르겠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디자인에 대한 평도... 생략.)

 

비첩 시리즈에서 최근에 신규 출시한 비첩 자윤 크림도

테스트해봤는데 그건 또 구매 확인이 드는 수준은 아님.

일단, 크림은 대체제가 많으니까 좀 더 찬찬히 지켜보고

비첩 자생이는 절대 대체 불가니까 드러누웁시당 ㅋㅋㅋ

 

 

 

 

 

 

바이오 오일

 

시중 드럭스토어에 이 제품이 대대적으로 등장해도

'그래봤자 저렴하고 고만고만한 오일이지' 싶었다.

게다가 피부에 발랐을 때 금방 밀착 흡수되지 않고

꽤 오랫동안 미끌거리는 질감도 번거롭기도 했고.

 

그러나 이 제품의 진가를 알게 된 건 한참 후였다.

흡수는 느릴지언정, 상하거나 상처가 난 피부에서

보호와 재생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사실!

어느 정도냐면 약한 레벨의 염증을 진정시키거나

멍이나 흉터의 생성도 일부 방지해줄 정도랄까...

페이셜 오일보다는 바디 오일 & 스페셜 케어로 굿.

 

이 제품은 발라보고 '발림성이 좋네요' 이게 아니라

'질감은 투박할지언정 묵묵히 제 기능 하는' 거였어!

이런 차별화 점을 제대로 홍보 못하다니 수입사 바보!

 

그 이후부터는 출장이 있을 때마다 인터넷 면세에서

미니 트리오 or 대형 소형 2종 세트로 꼭꼭 구매한다.

 

게다가 이렇게 출장길에 면세로 구매하면 장점이 -

짐에 헤어오일이랑 바디보습제를 안 챙겨도 된다-_-b

바이오 오일 하나면 멀티로 다 퉁칠 수 있어 ㅋㅋㅋ

물론 평소에 집에서는 다 별도의 제품을 쓰는 편이지만

출장 때는 무조건 짐 부피 최소화, 멀티템 선호하니카~

 

 

 

 

 

 

클라란스

로터스 오일 (복합성 피부용)

블루 오키드 오일 (건성 피부용)

 

언젠가부터 피부 속건조가 심해졌다는 엄마에게

블루 오키드 오일을 선물했는데 대만족하십디다.

슬슬 재고 떨어져갈 때가 다가와서 새로 하나 샀다.

 

그리고 나도 기존에 쓰던 이니스프리 올리브 오일이

너무 오래 됐다 싶어서 팔다리에 발라서 비워내고

엄마의 블루 오키드보다 조금 가벼운 로터스 오일을!

 

이니스프리 오일도 가성비 면에서는 매우 훌륭한데

간만에 클라란스 급으로 써보니까, 하아... 좋구나.

얼굴에 발랐을 때 과하지 않은, 찰랑거리는 질감에.

클라란스 특유의 향에, 쓰기 편한 스포이드 용기.

 

이번 가을 겨울, 잘 지내봅시다, 클라란스 로터스 :)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리퀴드 립포션

#240 Naughty Naive

#210 Not So Innocent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확 땡기는 구석이 전혀 없어서

수년간 거의 구매를 안 했는데 간만에 계시(?)가 왔다.

 

이번 가을 신상, 리퀴드 타입의 크리미 립틴트인

퓨어 컬러 엔비 리퀴드 립포션... 완전 후려맞았음.

 

입생로랑의 젤리스러운 질감이 다소 지겹기도 했고

후발 주자들의 쨍한 페인트 발색은 취향이 아니었고

그렇다고 글로시하게 입술 위에 붕붕 뜨는 것도 별로.

 

'내가 발라둔 대로, 그대로' 유지되는 제품을 원했다.

그리고 이번 에스티로더 립포션이 바로 딱 그랬다.

 

그 중에서도 240호 너티 나이브 Naughty Naive,

체리 레드와 다홍 코랄 사이 어드메의 색감으로

한 번의 터치로 얼굴 전체를 밝혀주는, 그런 색이다.

 

그리고 좋은 건 엄마랑 같이 해야지! 210호도 구매!

엄마가 좋아하는 '부드럽고 따스한 진핑크' 색상이다.

 

 

 

 

 

 

핀트가 제대로 나갔지만, 이를테면 각각 이런 색감?

와, 너티 나이브 저 색감, 와, 진짜 저거 우와 어후;

 

 

 

 

 

 

그리하여 -

클라란스 & 에스티로더 세트 모녀 버전 :)

 

 

 

 

간만에 꽤 푸짐하다 싶은 면세 지름 목록인데

하나같이 생필품 아니면 일당백 템이라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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