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록'에 해당되는 글 163건

  1. 2016.07.26 too much summer...
  2. 2016.07.21 관악산의 두 가지 빛
  3. 2016.07.19 때로는, 자전거, 카메라, 그리고 한강. 2
  4. 2016.07.11 '나는 쿨톤이다' 2
  5. 2016.07.10 참치, 아도르, 하이볼, 꽃다발의 주말.
  6. 2016.06.27 'Music Deserves Respect'
  7. 2016.06.27 출장 자주 가는 남자, 짐 잘 싸는 여자. 6
  8. 2016.06.27 경복궁 야간 개장 : 물빛에 비치는 경회루 2
  9. 2016.06.26 A Mayest, freshest, happiest day to remember- 1
  10. 2016.06.26 한강, 자전거, 맥주... 한갓진 여름 주말 풍경. 2
  11. 2016.05.31 옥탑에서 즐기는 합정의 초여름 at MJ펜션
  12. 2016.05.14 언제든지, 단박에, 송도. 12
  13. 2016.05.04 사케 애호가로서 꼭 가야 했던...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 2
  14. 2016.04.20 북촌의 낮, 서촌의 밤, 어느 봄날 서울의 하루. 2
  15. 2016.04.19 당산에서 봄을 맞이하며... 2016년 4월 윤중로 벚꽃. 2
  16. 2016.04.18 강서구에서 영등포구로... 아름다운 이사. 9
  17. 2016.04.04 낯선 장소, 낯익은 기억.
  18. 2016.03.13 이번 농구 시즌의 마무리는 고양 오리온스로~ 2
  19. 2016.03.10 Something new, something good.
  20. 2016.02.27 수원에서 만나요... 숙박과 조석식, 네일케어까지 풀코스~
  21. 2016.02.26 2월, 대전 나들이, 간단한 기록. 6
  22. 2016.02.16 입춘과 경칩 사이, 눈 내리는 날.
  23. 2016.02.11 The five million mark 4
  24. 2015.12.14 고척 스카이돔 첫 방문 - 2015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2
  25. 2015.12.09 [사진일기] 네스트 호텔 파티오 스위트 : 아마도 올해 나의 가장 뜨거운 연말 파티... 12
  26. 2015.11.21 [사진일기] 논현동, 삼성동, 서교동, 연남동, 그리고 염창동. 4
  27. 2015.10.24 1007-1010 남편군 생일 주간 :) 2
  28. 2015.10.04 호랑이고기, 넥센, 집밥, 그리고 자전거 나들이.
  29. 2015.09.30 Tea is
  30. 2015.09.29 가을 오후의 차 마시는 시간 2

too much summer...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7. 26. 17:00

 

 

 

 

 

 

 

'더위 먹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싶은 나날들.

사진에는 그 뜨거움이 미처 다 표현이 안 되는구나.

 

photo by iPhone

 

 

 

 

 

 

  

관악산의 두 가지 빛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7. 21. 15:20

 

 

 

 

 

 

green-light

by Canon G7X

 

 

 

 

 

 

break-light

by LG G5

 

 

 

 

 

 

 

  

때로는, 자전거, 카메라, 그리고 한강.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7. 19. 11:30

 

 

 

여름으로 가는 봄의 끄트머리에서.

 

photos by Canon 6D, 85mm f1.8

(featuring Nikon FM2, 50mm)

 

 

 

 

 

 

 

 

 

 

 

 

 

 

 

 

 

 

 

 

 

 

  

'나는 쿨톤이다'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7. 11. 01:00

 

 

 

 

우연히 폰으로 찍은 셀카에서 재확인한... 톤체성.

 

 

 

 

 

 

(좌) 동생군 - (중) 나 - (우) 남편군

 

위 사진은 주말조 근무하고 난 후에,

하루 종일 화장 수정도 안 한 상태라,

다크닝도 적잖이 있고 뭐 그렇긴 한데;

 

피부톤의 차이가 너무 극명해 ㅋㅋㅋ

 

본디 피부는 흰 편이지만 노란 계열에

햇빛 받으면 노릇노릇 잘 타는 남편군.

 

그에 비해서는 노란기가 덜한 동생군.

 

그리고 그 사이에 유독 핑키한 나 ( '-')a

 

 

 

나이 들면서 점점 쿨톤기가 줄긴 했는데

그래도 이따금씩 이렇게 톤체성 확인하네;

 

 

 

 

 

 

  

참치, 아도르, 하이볼, 꽃다발의 주말.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7. 10. 18:00

 

 

 

이 역시 자그마치 1달 전 ㅋㅋㅋ 현충일 연휴 때의 기록;

연휴 마지막 날, 걸어서 양화대교 건너 홍대로 놀러갔다.

 

 

 

 

 

 

와보고 싶어한지 어언 몇 달, 드디어 와본 은행골!

구로본점이면 더 좋겠지만, 일단 합정점이라도 뭐!

 

 

 

 

 

 

실로, 가성비로 따지자면 최고의 참치 초밥집이로다.

물론 절대적인 맛과 퀄리티로 따지자면 고만고만하지.

 

은행골 초밥, 특히 메인으로 내세우는 참치초밥은,

'맛이 엄청 훌륭하거나, 구성이 섬세한 건 아니지만,

1만원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상급'이었다.

 

이런 가벼운 기분으로 가서, 즐겁게 먹기에는 딱이여~

 

 

 

 

 

 

물론, 이 집의 핵심은 참치였지만, 계란초밥도 좋은 나...

'넌 기껏 초밥집 가서 계란초밥이냐' 라고 괄시(?)당하다가

유부초밥 좋아하는 남편군을 만나서 자유로워졌다 ㅋㅋㅋ

 

 

 

 

 

 

소화시킬 겸 합정 골목을 누비며 걷다가 서교동까지 와서

아도르클래식에서 남편군 편한 정장풍 바지도 두어 벌 사고.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본 어느 구석 골목 바에서 노닥노닥.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주문해본 레몬 하이볼.

'안 달게' 해달라는 주문 치고는 내 입에는 달았지만

그래도 비주얼도 맛도 상큼하니 꽤 기분 좋았던 기억.

 

 

 

 

 

 

늘, 지나갈 때마다, 예쁜 꽃다발이 보이는 Merry J.

내 마음에 들 법한 꽃을 본인이 고를 자신이 없다 하니

내가 직접 골라서 요청해야지 뭐... 나 이거 사줘 ㅋㅋㅋ

 

 

 

 

 

 

꽃에 대해서는 아는 바도 없고, 다룰 줄도 모르지만,

이렇게 마음의 여유가 있는 날에는 꽃 풍경이 참 좋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한 손에 딱 잡히는 한 다발.

서비스로 받은 부토니에 부케는 위스키잔에 딱이네 :)

 

 

 

 

반가운 연휴에,

편안한 동행과의

행복한 시간이었다.

 

 

 

 

 

 

 

  

'Music Deserves Respect'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6. 27. 16:00

 

 

 

 

 

 

누가 깜빡하고 두고 간 소니 헤드폰으로,

소울 장착하신 우리 집 귀염돼지 ㅋㅋㅋ

 

photo by G7X

 

 

 

 

 

 

  

출장 자주 가는 남자, 짐 잘 싸는 여자.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6. 27. 12:00

 

 

 

남편군은,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다.

 

사주풀이에 의하면, 사주에 역마가 2마리 있고,

작년부터는 2마리가 3마리로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쯤이면 사주 운세에 관심 없는 나도 믿을 판이여.

 

나도 출장이 없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잠잠허네.

그래서 그간의 출장/여행으로 단련된 짐싸기 스킬을

주로 '남편의 출장/워크샵 짐싸주기'로 구현하는 중...

 

 

 

 

 

 

완성 비주얼이 유독 깔끔해서 사진까지 찍어뒀네.

 

각종 해외 출장/여행의 흔적이 덕지덕지 남아있는

오래된 20인치 보라색 캐리어에 이너백을 차곡차곡.

 

저 파란색 이너백들은 숨 워터풀 수분크림 구매하고

받은 사은품인데 사이즈랑 수납력이 아주 완벽하고만.

 

- 정장 2벌

- 정장구두 1켤레

- 정장 및 캐주얼 셔츠류

- 이너로 입을 티셔츠 및 속옷들

- 세안용품, 샴푸 등 욕실용 파우치

- 스킨케어 샘플과 1회용 칫솔 등 기내용 파우치

 

요래요래 딱딱 들어맞게스리 수납된다. 뿌듯뿌듯 :D

 

 

 

 

... 그래도 출장 횟수는 좀 줄어도 된다고 생각함미다만...

 

 

 

 

 

 

 

  

 

 

 

160523

경복궁 야간 개장

 

그저, 간단하게, 사진 몇 장의 기록.

 

 

 

 

 

 

 

 

 

 

 

 

 

 

photos by Canon G7X

 

 

 

 

 

  

A Mayest, freshest, happiest day to remember-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6. 26. 19:00

 

 

160516

 

한참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그래도 남겨본다.

내 삶을 돌아볼 때에 가장 유용한 건 블로그니까

소소한 기억들을 뒤늦게나마 정리해두자, 싶어서.

이렇게 하면 외장하드 사진 용량도 줄일 수 있고 :)

 

연이은 주말 근무 후에, 평일 대체휴가를 썼던 날.

마침 남편도 남아도는 월차 (좋겠다...) 쓴다고 해서

둘이 맞춰서 날씨 좋은 5월에 평일 휴식을 누렸지.

 

뭘 할까,

어딜 갈까,

기왕이면 평일 휴무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게 뭘까.

 

주중에는 같이 쉬지를 않아서,

주말에는 사람 많고, 차가 막혀서,

이런 날 아니면 잘 안 가게 되는 곳이 과연 어딜까.

 

게다가 금방 여름이 찾아와서 끝나버릴 이 봄날,

이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싱그러운 야외 공간이란.

 

 

 

 

 

 

이곳이었다.

미사리 조정 경기장.

 

거리상으로는 서울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막히는 서울 시내나 외곽 도로를 거쳐야 해서

은근히 잘 안 가게 되는 미사리 남양주 양평 가평 지역.

 

서울 서부에 살다 보니까 서울 동쪽, 예컨대 청담동보다도

아예 서북부 외곽의 파주 쪽으로 가는 게 더 속편하더라고.

 

그래, 바로 이거야.

오늘 같은 한가로룬 평일 휴무에, 드넓은 조정 경기장.

바로 이런 청명한 늦봄 날씨에, 푸르른 나무들과 물 풍경.

 

 

 

 

 

 

1년에 몇 안 되는 완전 주중의 평일 휴무에,

마침 날짜 맞춰 휴가를 낼 수 있었던 남편과 함께,

이런 탁 트인 풍경, 눈부신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인생을 통틀어서 본다고 해도 과연 그리 많을까 싶다.

 

그러니까

정말 조심조심 아껴서,

천천히 녹여먹고 싶은 하루였지.

 

 

 

 

 

 

이 엄청난 부지에 거의 우리 말고는 사람이 없었다 :D

시설 관리하는 직원들과, 조정 연습하는 분들 몇몇 뿐.

 

이 길도, 나무도, 물도, 하늘도, 다 내 것 같은 벅찬 기분!

 

 

 

 

 

 

뜨거운 지열을 받아 피어오르는 듯한 구름구름구름.

 

 

 

 

 

 

아-무런 목적 없이 달려와서,

기대보다도 더 멋진 풍경을 발견하고,

무조건 신나버린 평일 휴무 직장인 원투 ㅋ

 

편한 운동화 장착하고, 각자 카메라 하나씩 들고,

끝없이 걷다가 자판기에서 캔음료수 뽑아들고서

조정경기 관람석에 앉아서 한량놀이도 해봅시다.

 

 

 

 

 

 

사진 잘 나왔어? 보여줘~

... 필름 인화할 때까지 못 보여드림요.

 

아빠가 쓰시던 수십년 된 니콘 FM2는 이렇게

남편의 아날로그 장난감이 되어 잘 지내고 있다.

 

 

 

 

 

 

사진 정리하면서도 '저 까만 점이 뭐지?' 생각했네;;;

이 날, 인근에서 낙하산 훈련 같은 거라도 있었는지...

이렇게 수시로 하늘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내리곤 했다.

 

 

 

 

 

 

점심은, 마침 바로 근처에 있던 밀빛 초계국수 본점에서!

사실 이 날 저녁에는 사용기한이 만료 직전인 식사권으로

빕스 디너 뷔페를 먹을 예정이어서 점심을 어쩔까 싶었는데

고민은 나중에 합시다. 이토록 시원하고 새콤하고 맛난걸.

사실 마음 같아서는 빕스 제끼고 초계국수에 집중하고팠음!

 

 

 

 

 

 

퇴근길 정체가 시작되기 전에 재빠르게 서울로 복귀...

하여, 한강변에 텐트 치고 세월아 네월아 하기로 했다.

이럴 줄 알고(?) 차 트렁크에 원터치 텐트를 실어뒀지!

 

 

 

 

 

 

그래서, 사진 잘 나왔냐고?

... 필름 인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나는 완벽하게 핀트가 나갔지만,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아무 의미 없지만, 엄청 마음에 드는 장난 스냅샷 ㅋㅋㅋ

 

 

 

 

 

 

꼭 기억해두고 싶은, 오늘의 햇살도 이렇게 캡쳐 :D

 

 

 

 

 

 

역시,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기나긴 말을 대체해준다.

 

 

 

 

 

 

그리고, 숙제하는(?) 기분으로 찾아간 영등포 빕스~

2인 디너 식사권 사용을 미루고 미루다가 날짜가 다 돼서

사실상 이 날 안 가면 기껏 당첨된 걸 날려먹을 판이었지;

 

 

 

 

 

 

무던하고 푸짐한 듯 하면서, 나에게는 좀 애매한 빕스;

다 얼추 중박은 치는데 특출난 메뉴가 있는 건 아니고,

한때 시그니처 메뉴였던 훈제 연어는 이젠 꽤 흔해졌고,

스테이크는 내가 별 관심이 없고, 그 외에는 잘 모르겠?

 

스아실, 난 이런 뷔페형 중에서는 세븐 스프링스 애호한다;

 

 

 

 

 

 

아, 하지만 즐거운 날, 공짜 식사권으로 온 거니까 닥칩시다!

'내 돈 주고 가기에는' 미묘하지만, 즐겁게 먹은 저녁식사~

 

 

 

 

눈부시고, 여유롭고, 행복했던 이 날의 기록 :D

(저녁부터는 컨디션이 급하락했지만, 그건 패스...)

 

 

 

 

 

 

 

  

 

 

160625

all photos by iPhone (Analog Film Paris)

 

난 이번 주에 금토 쉬고 일요일 출근하는 일정이어서

어제가 너무 빨리 흘러가버린 주말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마도 예전 같으면

'뭔가(?)를 해야 해' 라는 강박관념이 있었을텐데,

 

언젠가부터,

'이렇게 잘 쉬고 충전하면 그걸로 됐지 뭐' 라는 식이다.

 

그래서 양껏 늦잠 자고 (거의 11시까지 침대에서 뭉갬;)

요리와 설거지를 생략하는 차원에서 점심은 시켜먹고,

오후에는 자전거 끌고 한강으로 슬렁슬렁 나가보았지.

 

나름 11-2시 자외선 피크 시간대는 피하려고 한 건데

그러거나 말거나, 날씨는 꽤나 쨍쨍한 것이 무덥습디다.

 

 

 

 

 

 

슝슝 달려서, 당산에서 동작대교까지 단박에 도착.

중간에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는다고 좀 돌았지만.

 

결혼 전, 방배동에 살던 시절에 가끔 오곤 하던

동작대교의 노을카페/구름카페가 재오픈했길래

반가운 마음에 '시원한 커피나 한 잔' 하러 갔지.

 

 

 

 

 

 

이런 필터발... 실제로 이런 색감까지는 아닌데 ㅋㅋㅋ

여튼, 전면창으로 보이는 한강은 시원시원하긴 하다네.

게다가 아직 햇살이 쨍한 시간대라서 더더욱 맑은 기분!

 

 

 

 

 

 

... 동작대교가 과연 저런 비주얼, 저런 색감이던가...

아날로그 파리, 너 이런 요사스러운 앱 같으니라고 ㅋ

 

 

 

 

 

 

뭐, 사실 포토라는 게 그런 거 아니겠니.

'프레이밍'으로 사바 세상의 일부를 발췌하고,

기왕이면 '필터'를 입혀 아름답게 기록하는 거.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어디 휴양지인가 싶지만,

찍사의 현실은 땡볕 라이딩 직후의 산발과 홍조,

그리고 땀냄새였다는 거... 그런 의미에서 치얼쓰-

 

아, 좌측의 태피스트 맥주는 쌉쌀 상큼한 것이....

제대로 취향이더라-_-b 특히 더운 날에 딱이었음!

... 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러 온 거였는데-_-?

 

 

 

 

 

 

  

 

 

 

 

 

 

이 화려한 야경은,

호텔 루프탑 테라스도 아니고,

스카이라운지 칵테일바도 아니고,

친구의 옥탑방에 딸린 옥상에서 찍은 것.

 

2016 S/S 시즌 영업 개시한 합정 MJ펜션에

고기파티를 위해서 삼삼오오 모인 날이었다.

 

 

 

 

 

 

두근두근.

 

 

 

 

 

 

도심 야경을 배경으로 불 피우는 MJ펜션 사장님.

 

 

 

 

 

 

한층 더 고깃집 사장님의 풍모를 갖추어 가는근영...

 

 

 

 

 

 

너는 고기를 굽거라, 우리는 술을 챙길테니.

제주 면세에서 사온 글렌모란지 아낌없이 방출!

 

 

 

 

 

 

우리가 챙겨간 글렌모란지, 반 넘게 남은 에끌라,

그리고 MJ펜션 전 손님들이 두고간 앱솔루트 망고,

코스트코 런던 드라이진... 술이 부족할 수가 없네.

 

 

 

 

 

 

자부심 넘치는 통후추 흩뿌리기 스냅 ㅋㅋㅋ

 

 

 

 

 

 

'어허, 아직 덜 깎았다 하지 않았소...'

 

 

 

 

 

 

소세지 칼집 돌려깎기 신공, 그 결과물 -_-b

 

 

 

 

선선하니 기분 좋은 초여름밤의 공기,

탁 트인 옥상에서 바라보는 합정의 도시 풍경,

그리고 말도 안 되게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사람들.

 

그야말로 세상 다 가진 기분이었네, 이 날.

사장님, 나 MJ펜션 VIP 멤버십 가입할래요 ( '-')

 

 

 

 

 

 

 

  

언제든지, 단박에, 송도.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5. 14. 22:00

 

 

 

 

160514

 

금요일도, 일요일도, 출근해야 했기에

그 사이에 끼어있는 토요일, 단 하루의 주말.

 

뭘 할까,

어디에 갈까,

 

이러다가 한걸음에 갈 수 있는 송도로 나들이!

 

 

 

 

 

 

막히지 않을 때에는 집에서 직선도로 40분 거리.

사실 따지고 보면 언제든지 오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1년 만에 들러서인지,

아니면, 쉬는 날이라는 기분 탓인지,

제법 어디론가 나들이를 가는 맛이 난다.

 

 

 

 

 

 

젤네일은 손톱 손상이 우려되어서 웬만하면 안 하고,

일반 컬러는 어차피 금방 벗겨진다 싶어서 심드렁하고,

그러다 보니 한동안 네일샵에도 발걸음을 안 했더랬지.

 

오랜만에 들러서 기본 케어에 알록달록 색도 입혀주니

역시나 '이 말끔 상큼한 기분에 케어 받는구나!' 싶더라.

 

게다가 거의 젤네일만큼 지속되는 하이래스팅 타입이어서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까지거나 벗겨지는 현상이 없다 :)

 

 

 

 

 

 

1년 만에 다시 만난 송도의 실루엣.

 

작년 이맘 때 왔을 때도 날이 그토록 맑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날씨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네.

 

 

 

 

 

 

'맑은 봄날, 송도' 그 자체만으로도 필터 효과가.

 

 

 

 

 

 

드디어 만나보게 된 소문의 바빈스키 콜드브루!

레전드까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하게 잘 내린 커피.

평소 출근길에 보이면 종종 사마실 의향이 있는데

내 출근 경로에는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안 보여;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나 싶었던 설빙 기프티콘,

송도 지점에서 방출! 이거 쓰려고 송도까지 온 건가!

 

평소에 빙수를 찾아먹는 편도 아니고,

동선 내에 설빙 매장도 은근히 없어서,

꽤 난감했는데 이 날 딱 들어맞아주었지.

 

계절 한정 메뉴라는 딸기빙수 또한 기대 이상이었고 :)

눈꽃 우유 얼음에, 듬뿍 올린 딸기에, 팥 가득한 찹쌀떡,

모든 재료들이 어우러지는 맛의 균형이 제법 괜찮더라.

 

하지만, 한번 먹어봤으니까 됐다 싶기도 하고,

매장 분위기도 소란스러워서 딱히 계속 찾진 않을 듯...

 

(그 옆에 보이는 난나나콘은 남편군의 취향템이자

1만원 기프티콘 금액 채우기 위한 노력의 흔적...)

 

 

 

 

 

남들보다 몇 발은 뒤늦게 써보는 B612 포토앱.

사실 평소에 폰으로 셀카를 찍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요즘 아날로그-파리 앱은 또 땡기더라...

 

 

 

 

 

 

 

  

 

 

 

출장이네 뭐네 바빠서 또 포스팅 밀렸는데,

최근 업데이트들을 올리기 전에 이것부터...!

 

일단 포스팅하는 게 목표니까, 말은 짧게짧게~

 

 

 

 

 

 

서울 사케 페스티벌 2016 ( 'o')/

 

이사 바로 다음 날,

그리고 어쩌면 출장 직전에 걸린 일정이라,

'과연 우리가 여기를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사는 대략 무사히 마치고, 출장도 취소돼서,

그렇다면 사케페나 가쟈!!! 를 외치면서 출동~

 

참고로 우리는 결혼반지에도 사케를 새긴 인간들;

사케 호시절을 기억하면서 'For our own sake' ㅋ

 

 

 

 

 

 

그리고 대망의 동행인은 우리 엄빠 ㅋㅋㅋ

나야 우리 엄빠랑 같이 가는 게 당연히 좋지만

다행히도 남편군 또한 이를 원해서 성사되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

어머님 아버님은 좋은 식도락인들이시라고...

 

 

 

 

 

 

사실 들어서면서부터 신나서 사진을 막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술 이름들은 그새 죄다 잊어버렸다...

일어를 제대로 읽을 줄 모르니 사진도 의미가 없음...

그러나! 현장 기분이 가득 담겨있으니까 간직하겠어!

 

 

 

 

 

 

주세요, 주세요, 쭉쭉 주세요.

 

 

 

 

 

 

우선, 무사 입성 및 성원을 축하하며, 건배-!

저 사케페 전용잔 4개는 내가 고이 수거해왔다.

 

 

 

 

 

 

 

현장 부스에서 다양한 안주가 구입 가능하고

입장할 때 증정하는 쿠폰으로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걸로 만족할 우리 엄마가 아니기에... 안주대전!

 

직접 말린 육포! 직접 구운 은행!

직접 쑥을 뜯어서 빚은 햇쑥떡!!!

 

스탠딩 테이블에서 적당히 노는 분위기였는데,

우리 테이블의 사케 관련업자가 한 명 있었다.

그 분은 오늘 어느 술이 좋은지 계속 알려주고,

엄마는 답례로 중간중간 안주 나눠드리고... ㅋㅋㅋ

 

 

 

 

 

 

그리고 이때부터는 술 배급 체계를 갖추었다!

원래는 1인 1잔으로 받아 마시는 건데 복잡하니까

들어올 때 요청해서 받아온 6잔짜리 박스를 뜯어서

칸막이 트레이로 만들어서 1회 4잔 수급형으로 -_-v

 

아 정말이지 노는 것도 놀아본 놈이 잘 논다고 ㅋㅋㅋ

이런 분야에서는 왜 이렇게 잔머리가 잘 굴러가는가 ㅋ

 

 

 

 

 

 

술샷...

 

 

 

 

 

 

술샷2...

 

 

 

 

 

 

술샷3...

 

 

 

 

 

 

술샷4...

 

 

 

 

 

 

 

안주 쿠폰으로 구입할 수 있었던, 현장 안주들.

행사장이다보니 줄이 긴 게 흠이지만 다 맛나서

'이자까야에 앉아서 먹으면 끝이 없겠다' 싶었음.

 

새콤짭쪼름 매실액에 담근 방울 토마토와,

밥 대신 메밀면을 넣은 김말이가 나의 베스트!

 

 

 

 

 

 

... 엄마의 안주 방출도 끝이 나지 않는다...

 

 

 

 

 

 

거의 모든 부스에서는 판매는 않고 시음만 하는데

이렇게 몇몇 곳에서는 주문을 받기도 한대서 가봤다.

오늘의 이 신난 기분에 뭐라도 한 병씩 사고 싶은걸!

 

그러나 막상 뭘 골라야 할지 몰라서 고민만 하다가 끝;

이러다가 결국 이마트 가서 행사상품으로 사겠지 ㅋㅋㅋ

 

 

 

 

별 도움 되는 정보도 없고,

상세한 평가나 서술도 없지만,

그래도 휘리릭 기록 남겨두고 싶었던,

 

서울 사케 페스티발 2016 :D

 

 

 

 

 

 

  

 

 

 

16.04.20.

 

예정에 없이 여유가 생겨서 점심시간을 길게 쓴 날.

마침 햇살 따스한 아름다운 봄날이어서 즐겨주었다.

 

 

 

 

 

 

여권 사진을 찍고 나서 그냥 들어가기 아까워서

북촌 방향으로 발길 가는 대로 무작정 걸어갔다.

 

그 길에서 만난 알록달록 반짝반짝 예쁜 색깔들.

지난 겨울, 귓볼 염증 때문에 귀걸이를 쉬었더니

막혀버려서 다 나은 지금도 귀걸이를 못하고 있다.

이렇게 지나가다가 예쁜 장신구를 만나도, 시무룩.

안 되겠다, 조만간 시간 내서 귓볼 뚫으러 가야지...

 

@ 타넬로 (tanello) 북촌점

 

 

 

 

 

 

!!! (소리 없는 비명 및 손짓발짓)

광주요 캐주얼 컬렉션이! 최대 50% 할인!!!

그런데 가게 주인이 식사한다고 자리를 비웠?!?!?!

 

어뜨캐 어뜨캐, 연발하다가 결국 1시 넘어서 방문;

광주요 캐주얼 옥빛 라인으로 1인 세트 보유 중인데

면기나 찬기를 추가하고 싶어서 면밀히 살펴봤지만

이 날은 무거운 짐을 늘릴 계재는 아니어서 돌아섰다.

할인 행사 언제까지 하려나. 부디 다음 주까지 해주길;

 

@ 광주요 가회점

 

 

 

 

 

 

그렇게 골목골목 걷다가 발길이 멈춘 곳이 여기였다.

북촌의 안쪽 골목에 위치해서 야외 테라스도 한적한,

봄 햇살을 듬뿍 받고 있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빛깔도 고운 와인 음료와, 당근 케익을 한 조각 시키고,

책장에서 뽑아든 책 한 권을 야금야금 즐기고 있노라니

(진부한 표현이지만) 세상에 부러운 게 없는 기분이더라.

 

책은 끝까지 다 읽지 못하고 일어서야 했지만 즐거웠고,

케익은 양이 많아서 거의 반이나 남겼지만 맛있었으며,

테라스의 햇빛을 머금은 음료수는 청명하고도 짜릿했다.

 

카페의 이름을 인지한 건,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서면서,

남긴 케익 위에 얹힌 조각 라벨에서 이름을 보았기 때문.

 

@ 안국동, 지유가오카 핫쵸메

 

 

 

 

 

 

이 날은, 하늘이 허락한(?) 여유의 날이었던 건지...

마침 남편도 외부 일정이 있어서 광화문에서 퇴근을!

그렇다면, 오랜만에 이쪽 동네에서 데이트를 해야지!

 

서촌에는 갈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서, 고민했지만

문득, 낮에 읽었던 책 '스페인 타파스 사파리'가 떠올라

지나가다가 본 적이 있는 타파스 집으로 무작정 향했다.

 

영업 시간도,

예약 여부도,

아무 것도 확인하지 않고 갔던지라,

자리 없으면 근처 다른 곳 가지 뭐, 이랬는데...

 

정말 운 좋게 바에 딱 2인석이 하나 남아있었다.

그나마 우리는 개점 10분 전에 들이닥쳐서(?) 그런 거고,

그 후로 예약 없이 오는 손님들은 하나 같이 착석 실패...

 

세상에,

오늘 여유 뿐만 아니라 운까지 갖춘 날이었어!

 

그런데 나의 운은 좌석 확보에서만 그치지 않은 것이,

맛, 음식의 맛, 맥주의 맛, 맛맛맛... 이렇게 맛날 수가!!!

 

인정한다.

남편도, 나도, 원래 타파스 형태의 식문화를 좋아한다.

다양한 식재료를 소량씩 안주로 내오는 걸 좋아하지.

하지만 형태를 떠나서 그냥 이 집은 요리를 느므 잘해.

 

평소에 돼지고기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

이 집의 초리소 (스페인식 돼지고기 소시지) 요리는

육내는 나지 않고 사르륵 녹는 듯 입안에 감겨들었고,

 

어찌 보면 평범하달 수 있는 요리인 치킨 빠에야조차

'이건 무슨 부재료를 쓴 걸까' 라는 호기심을 자아냈고,

 

첫 입부터 향긋하게 기분을 채워주는 레몬 향 맥주도

그저 음식의 '반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훌륭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장님이 스페인을, 그 음식 문화를

얼마나 즐기는지가 느껴져서 동조되어 버리는 기분이야.

 

와, 제대로 신났어!

다음에는 미리 예약해서 창가 테이블에 앉아야지!

4명 정도 인원으로 와서 와인도 다양하게 마셔봐야지!

 

그리고, 이 집...

내 마음 속에서 'best tapas in Seoul' 로 메모해둬야지 :D

 

@ 통인동, 타파스 구르메 (Tapas Gourmet)


 

 

 

 

 

 

 

  

 

 

 

마음 먹고 '벚꽃놀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며 가며 꽃무리를 볼 수 있었던 봄.

 

DSLR에 렌즈 장착해서 챙겨 나가진 않았지만

가방에 넣어둔 작은 카메라로 소소하게 찍었다.

 

물론,

잘 챙겨 입고 나가면,

좋은 카메라 들고 나가면,

보다 그럴싸한 기록이 남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뭐 이렇게 슬렁슬렁 즐기는 게

본디 꽃놀이의 취지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그렇게 나의 허술함과 귀찮음을 미화해본다.)

 

 

 

 

all photos by

Canon G7X

 

 

 

 

 

 

 

 

 

 

 

 

 

 

 

 

 

 

 

 

 

 

 

 

 

 

 

 

 

 

 

 

 

 

  

 

 

 

해를 거듭할수록 사진 폴더들이 방대해진다 싶어서

소소한 일상 사진들은 몇 장 추려서 블로그에 올리고

웬만하면 지우는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해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달 이사날의 사진들도 몇 장!

하는 김에 만족스러웠던 포장이사 업체 소개도 잠깐!

 

 

 

 

 

 

어차피 포장 이사라서 딱히 챙길 건 없었지만 그래도

서류 및 귀중품, 술 (응?) 등은 차에 별도로 챙겨놓았다.

어쩌다 보니 인형들도 졸지에 귀중품 대우 받으심 ㅋㅋ

 

 

 

 

 

 

그리고 포장 이사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주로

거치적대는 존재들이 되어서 비켜드리느라 바빴;

 

여느 포장 이사들이 그렇듯이 프로페셔널해서

우리가 깔짝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포장 이사 경험이 많지 않아서 비교 대상은 없지만.

 

하지만, 총 소요 시간도 우리 예상보다 단축되었고,

모든 물건이 차질 없이 이동해서 제 자리로 갔으며,

그 과정에서 분실되거나 손상된 물건도 전혀 없었다.

 

(미니 사이즈 토기 냄비 손잡이가 하나 부러졌는데,

그건 소재나 모양상 원체 부러질 법한 물건이었고,

포장하는 이모님이 바로 보고해주셔서 열외로 친다.

물건 깨놓고 말도 안 하고 마무리하는 게 문제지 뭐.)

 

게다가, 기본적으로 포장 실력이나 속도도 빠른데,

직원들마저 (특히 팀장님이) 인상도 좋고 친절하셔서

기대도 안 했던 플러스 알파의 만족감까지 있었다네.

 

 

 

 

 

 

점심 전에 포장을 끝내고, 식사하고, 오후에 풀었는데,

오전에 여러 모로 흡족해서 점심 식대를 넉넉히 드렸다.

이렇게 잘 해주는데 식비 1-2만원 아끼고 싶진 않더라.

비록 우리는 부동산 계약 처리하느라 점심 못 먹었지만;

 

 

 

 

 

 

우리가 이용한 업체는 바로 여기, 아름다운 이사.

웹사이트 및 전화로 1차 견적 내보고, 3개 추려서,

방문 견적 내보고서 총점이 높은 곳을 택한 거였다.

 

일단, 비교업체 중 가격 경쟁력이 있기도 했고,

체크사항을 꼼꼼하게 준비해온 업체이기도 하고,

추가 금액 없이 인력을 애당초 넉넉히 준비했길래.

 

실로,

이 날 우리가 들어갈 집에서 이사 나가는 분은

얼핏 얘기 들어보니까 더 비싸게 계약했더라고.

 

포장이사라는 조건은 두 집이 다 동일했지만,

우리는 강서구에서 영등포구로 오는 거였고,

그 분은 바로 옆 아파트 단지로 가는 거였지.

 

그럼에도,

그 집의 이사 트럭이 훨씬 더 작고 낡았으며,

이사 진행 속도도 애당초 시간에서 지연됐고,

그럼에도 비용은 우리보다 약 20만원 비싸더라(!)

 

... 속으로 '역시 우리가 업체를 잘 골랐어' 싶었어...

그 흡족함에 이렇게 뒤늦게나마 포스팅을 올린다;

 

(구체적인 금액은 계절, 이사 규모, 이사 거리 등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재 않겠음.)

 

 

 

(덧붙임)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예 첨부한다.

아름다운이사의 강서/양천 지역 지정 업체.

아울러 우리 이사를 담당해주신 분들이다.

사진 속 저 분이 내가 언급한 친절한 팀장님!

 

연락처는 011-303-7559

 

 

 

 

 

 

후, 아직도 완벽하게 다 정리가 된 것 같진 않지만

여튼 올해 Q1의 가장 큰 이벤트가 무사 종료되었다.

 

 

 

 

 

 

덧.

야경 때문에 이사온 건 아니지만,

이사를 올 가치가 있는 야경이로다.

 

 

 

 

 

 

 

  

낯선 장소, 낯익은 기억.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4. 4. 18:00

 

 

 

 

16.04.04.

날씨 좋은 월요일의 점심 시간

 

 

 

 

 

 

점심 약속이 있어서 삼청동 거리 북쪽으로 갔는데,

도착한 식당 이름이 - <Joey's Friends> 라고 한다.

 

처음 가본 곳인데,

어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로고.

왠지 친숙한 저 벽면의 파리 지하철 노선도.

 

알고 보니 서교동에 있다가 언젠가 없어져버린

Joey's Place 의 자매 지점이라고 한다. 역시나.

 

홍대 조이스의 따끈한 수프 참 좋아했었는데...

아쉽지만 삼청동 조이스 또한 나름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업무 점심이 아니라, 데이트로 와볼까.

 

 

 

 

 

 

그리고 식사 후에 걸어 내려오다가 발견한 이것.

강화도 드라이브 가면 들르던 Shut up & Take Coffee.

김포에 본점이 있고, 강화도에 지점이 있는 거 알았는데

어느새 삼청에도 이렇게 가게를 냈던 건지. 여튼 반가워.

 

 

 

 

 

 

  

 

 

 

뭐, 난 여전히 농구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지만

구기종목 중에서 가장 재밌는 건 역시 농구입디다.

 

그래서 농구쟁이 남편이랑 가끔 직관을 가곤 하는데

지난번 잠실 SK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v. 울산 모비스 플레이오프에 다녀왔다.

 

160312

고양체육관

 

 

 

 

 

 

우리 집에서 고양체육관은 차로 가면 단순한 길인데

남편군이 경기장에서 맥주를 마시겠다는 일념으로-_-

이번에는 버스를 갈아타고 가봤... 는데 애매하게 멀어;

 

경기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로 가득하더라.

온 경기장에 오리온 에너지바의 기운이 흘러다님 ㅋㅋㅋ

 

 

 

 

 

 

그리고 스윙칩의 가호 아래에서 몸 푸는 선수들.

 

 

 

 

 

 

농구 직관은 역시 치맥, 이니까 일단 카스 라이트!

이게 단독으로 마시면 맛이 밍밍하니 뭐 좀 심심한데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반주 삼기에는 괜찮은 듯.

 

 

 

 

 

 

그러나, 고양체육관에는 치킨을 안 팔아...! (오열)

2층 매점도 임시 오픈이어서 핫도그류 밖에 없고

경기장 주변에 가게도 없고, 주변에 가판들도 없고,

직관 필수품인 순살 치킨을 살 방법이 없단 말이다!

 

내가 평소에는 치킨 굳이 찾아 먹지도 않는데... 중얼;

 

 

 

 

 

 

대신에 꼬깔콘이라도 씹어먹으면서 경기를 기다립시다.

 

 

 

 

 

 

고양 오리온스는 경기 시작할 때 이런 응원을 하네.

순간 치킨의 부재는 잊어버리고 좀 신났었다 ㅋㅋㅋ

 

 

 

 

 

 

스윙칩신의 축복을 받은 헤인즈 케챱 선수 ㅋㅋㅋ

저 놈의 스윙칩 간장치킨 맛은 사봐야 할 것도 같다.

이래서 기업들이 스포츠 팀 후원들을 하는 거였나!

 

 

 

 

 

 

치어리더보다도 어린이 응원단 보는 재미가 더 쏠쏠~

 

 

 

 

 

 

이 날 경기에 배우 진구도 관람 왔다고 합디다.

송중기 왔으면 경기 중단 사태 벌어질 뻔 ㅋㅋㅋ

 

아, 이 날 경기는 오리온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

홈팀 승리, 그리고 결승 진출까지, 경사 났네~~~

 

경기의 한 줄 평은 : 믿고 쓰는 헤인즈 선수-_-b

 

 

 

 

 

 

 

  

Something new, something good.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3. 10. 22:00

 

 

 

최근 일상 속에서 만난 '새롭지만 좋은 것들'

 

 

 

 

 

 

- 당산, 더풋샵

 

전국에 다 체인이 있는 더풋샵인데 뭐가 새롭나 싶지만

오랜만의 바디 마사지, 기존에 받던 것과는 다른 유형,

게다가 조만간 이사갈 동네의 샵이어서 새삼스러웠다.

 

사실 요즘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는 당산 거주자

민느양의 피로를 풀어줄 겸 갔는데 단골 예감이 슬쩍...

 

위치! 당산역 나오자마자 있고, 이사 갈 집 가는 길목!

가격! 더풋샵이니만큼 정액제에 액회원권 시스템 완비!

시설! 비교적 근래에 생겨서 타 샵 대비 매우 깨끗하다!

실력! 첫 방문만으로도 향후 단골을 다짐하게 될 정도!

 

우리 둘 다 다양한 가격대의 마사지 샵 좀 다녀봤는데

이렇게 효율적으로 온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건, wow.

 

만나서 가볍게 마사지받고 수다나 떨자, 라는 거였는데

이토록 예상 외로 대만족하고 단골 다짐하게 될 줄이야.

 

'진' 선생님과

'한' 선생님이었는데

그 중에서 나를 담당한 진선생님은 당분간 일 쉬신다고;

그래도 덕분에 샵의 첫 인상이 좋아져서 필시 재방문을!

다른 담당한테 배정을 받아도, 실력이 중박은 될 것 같아.

 

아, 진짜 점차 물건의 소유에는 관심이 없고,

내 몸의 안위 (마사지), 내 정신의 휴식 (여행)

이런 거에 관심이 가고 투자의 우선 순위가 간다니까 :D

 

 

 

 

 

 

- 삼청동, 화동 모티집

 

근래 들어서 2번이나 연달아 갔던, 내 취향의 맛집.

보쌈, 메밀전, 막국수 등을 파는 정갈하고 아늑한 곳.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종종

'여기 엄마 아빠 모셔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남편의 말에 따르면

'그게 바로 그 식당에 대한 최상의 평가인 것 같다'고 한다.

 

이 집도 그렇다.

물론 엄빠와 삼청동에 갈 일이 좀처럼 생기지는 않겠지만;

(게다가 주말에 가면 삼청동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대점령;)

 

 

 

 

 

 

- 삼청동, 죠르노벤티

 

아마도, 이 포스팅을 굳이 작성하게 된 계기인 듯.

삼청동을 지나가다가 그야말로 운명처럼 발견했다.

 

겨우내 출근용 가방으로 랩탑 들어가는 백팩만 메다가

이제 계절의 끝, 그리고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 오면서

'내 생활에 딱 맞는 출근용 가방'을 찾고 있던 참이었다.

 

무엇보다도

난 가방을 자주 바꿔드는 편이 아니라서

정말 365일 들 수 있는 만능백이어야 했으므로

 

단 하나를 사더라도

내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그런 가방을 원했다.

 

가벼운 무게. 랩탑 수납칸은 불요. 따로 들 거니까.

소재는 가죽이든 아니든 무관. 너무 약하진 않을 것.

안쪽에 카드 사이즈 이상의 수납 주머니가 2개 이상.

그렇지만 가방의 칸 자체는 나뉘지 않고 통짜 스타일.

너무 모양이 딱딱한 건 싫지만 바닥이 어느 정도 있기를.

극강의 캐주얼과 정장 스타일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

색상은 점잖고 계절 타지 않을 것. 블랙은 선호하지 않음.

가방에 큰 돈 쓰는 편이 아니니까 가격도 30만원 미만으로.

남들이 다 드는 제품, 특정 브랜드 티가 나는 거 역시 별로.

 

블라블라블라.

 

그리고, 그런 가방을 만났다.

삼청동 거리를 부지런히 걸어가다가, 갑자기, 그렇게.

 

심지어 저 모든 조건을 단박에 충족시키면서도,

가죽의 퀄리티가 놀라울 만큼 뛰어나고 가격도 10만원대!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가죽 떼오고 디자인까지 하는 데라

제품에 대한 애착, 그리고 설명 또한 세세하고 친절합디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원하던 거야.

안 그래도 몇년째 써온 미니백이 거의 너덜너덜해졌는데

새로 하나 사야 할 때가 되면, 꼭 이 가게를 찾아가리라 :D

 

 

 

 

 

 

- 강남역, 리안헤어

 

여전히 메인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목혁수 원장님이지만

(청담동 엔끌로에 => 컬처앤네이처 청담본점으로 옮기심)

요즘 일정상 주중에 청담을 도저히 갈 수가 없는 고로 ㅠㅠ

그냥 대책 없이 머리 길이만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중간중간 시간과 동선이 허용하는 대로 최대한

다른 미용실에라도 들러서 트리트먼트는 받으려고 하는데

가장 근래에 들른 게 바로 여기, 리안헤어 강남역사거리점.

 

소셜 쿠폰을 끊어서 간 거라서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맞아주고 설명해주고

모발 끝까지 꼼꼼하게 영양을 넣어주는 태도에 감사했다.

 

모발도, 기분도, 다 좋아졌어.

무코타 등 영양 케어 받으러 종종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날은 우연히 강남역 쪽에 볼 일이 있어서 간 거지만;)

 

 

 

 

Something new,

Something good,

Life is.

 

 

 

 

 

 

 

  

 

 

 

 

160219-20

수원 호매실 1박 모임

 

역시, 내 기억 보존을 위한 간략한 포스팅 :D

 

수원, 구리, 서울 강동, 서울 강서...

에 거주하는 4명의 여자들이 수원에 모인 날.

 

난 원래는 이 날 휴무일 예정이어서

'여유롭게 차 가지고 나서서 애들 주워 가야지'

이랬는데 근무, 심지어 빡센 근무로 걸려버렸...

 

그나마 퇴근 후 부지런히 서울역으로 달려가서

수원역 직행 기차를 타니까 편하게 갈 순 있었다.

 

 

 

 

 

 

게다가 내가 도착하니까 저녁상을 다 차려놨어!

심지어 이건 음식 풀세팅하기 전의 풍경이라는 거!

 

풀타임 근무하고 퇴근해서 가장 늦게 온 덕분에(?)

나는 다 차려놓은 밥상 위에 카메라만 슬쩍 얹었다;

 

 

 

 

 

 

호떡 믹스로 직접 반죽해서 구운 피자에,

감자에 닭안심 구이, 리코타 치즈 샐러드,

딸기, 그리고 당근과 콜라비도 잔뜩잔뜩.

 

 

 

 

 

 

짠짠짠-

 

'2월 한달간 금주'를 충실히 이행 중인 나는

미련없이 와인잔에 샴페인이 아닌 물을 마심.

 

사실, 원체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이라서-_-*

금주라는 게 엄청 큰 결심이 필요할 줄 알았는데

(실로 결혼 준비할 때를 빼고는 금주한 적이 없...)

 

의외로 '아, 잠시 끊어야지' 마음 먹는 순간, 되더라.

되려 절주보다 금주가 쉬운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게다가 놀라운 건,

술 안 마시고 놀아도 충분히 신나고 재밌더라는 사실;

내가 그동안 마셨던 그 많은 술은 대체 다 뭐지 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영원히 금주하겠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소(주)믈리에 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샴페인으로 시작해서, 와인으로 넘어갔는데,

어쩌다 보니(?) 수앵네 냉장고의 소주도 까고 있다.

 

굳이 잔을 바꾸기는 번거로우니까 와인잔에 마셔~

하는 김에 막 디캔팅도 하고, 막막 잔도 흔들어보고~

 

 

 

 

 

 

새벽 4시까지 수다 떨다가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스타벅스 머그잔들과

악쿠 유저인 수앵이에게 기증한 한정판 악쿠 공케이스.

(그리고 나는 앞으로 라라베시 쿠션은 안 사는 걸로...)

 

 

 

 

 

 

숙박 패키지에 조식 뷔페도 포함되어 있다면서요?

 

다들 손이 엄청 커서 여기에 라면 등도 사두었지만

간밤에 먹다가 남긴 곡물빵과 딸기, 크래커만 해도

4인 조식은 거뜬히 되고도 남았다고 한다. 배불러...

 

나의 오랜 욕망템이었던 2단 트레이를 이렇게 보니

대리만족이 되는가 싶다가도, 또 사고 싶어지기도 하고.

색감은 차분한 아이보리에 테두리 장식... 맘에 드는데?

 

 

 

 

 

 

그 와중에 주말 오전 영업 개시한 앵네일 ㅋㅋㅋ

이렇게 실컷 놀았는데도 주말이 하루 더 남았다니!

역시 자고로 사람은 부지런히 놀아야 하는 거다-_-?

 

 

 

 

 

 

 

  

2월, 대전 나들이, 간단한 기록.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2. 26. 22:00

 

 

 

160213-14

그녀들과의 대전 나들이

 

이번 일정 내내 사진을 별로 찍지도 않았거니와

그나마 몇 안 되는 사진들은 다 아기 사진이라서

내 블로그에 공개할 건 못 되고... 나머지 몇 장만.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 :D

 

 

 

 

 

 

'이번에는 우리 셋이 대전으로 가자!'

 

내가 직접 차를 운전해서 갈 각오(?)도 했지만,

다행히도(?) 고속버스가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

 

고속버스를 타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라서

우등 고속 좌석이 이렇게 안락한 줄 몰랐네.

 

 

 

 

 

 

잠시, 출발 전에 모닝 드링크 한 잔 하시구요...

20대 때는 밤새 놀아도 다음 날에 타격이 없었지만

30대 중반을 넘기고 나니 활력 충전 드링크가 땡겨.

한 포씩 쭉~ 들이키고 버스에서 숙면할 준비합시다.

 

 

 

 

 

 

급 도착하여 조금 늦은 점심 식사부터 해결하세!

 

사실 딱히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인생이 빡센 민느가 버스에 타자마자 비장하게

 

'오늘 점심 메뉴는 양념갈비였으면 좋겠어.

소갈비든, 돼지갈비든, 그건 상관 없으니까.'

이 말만 남기고서 곧바로 마취총 맞은 마냥 잠들더라.

 

이런 그녀의 강렬한 욕망을 꺾을 이유가 없었으므로...

양념 돼지갈비 쯤이야 기꺼이, 즐겁게 먹어줄 수 있지.

 

 

 

 

 

 

대전에서 보낸 시간 중간중간 중간의 사진은 없고

대뜸, 다음 날 서울로 돌아오기 직전의 아점 사진;

 

참고로, 이 사진 제목은 <단짠> 되시겠다.

이화수 육개장과 초코 틴틴의 짜릿한 조화를 보라;

 

앞서 말했듯이,

몇 안 되는 사진들은 거의 다 아기 사진이었고,

우리는 일정의 대부분을 온천욕으로 보내서 더더욱;

굳이 목욕 후의 벌건 민낯으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

 

뭔가 대단히 한 건 아니지만, 간만에 넷이서 합체해서,

대전 구경도 하고, 아기님 알현도 하고, 수다도 실컷 떨고,

'역시 이번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들이었다.

 

기록에 남기는 건 고작 이런 음식짤들일 뿐이지만-_-*

나중에 이 사진들만 봐도 그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대전에서 알찬 이틀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와서,

누구는 데이트하러, 누구는 육아 복귀하러 가고,

나는 엄마와 만나서 메가박스에서 <캐롤>을 관람.

 

그렇게, 좋은 주말이었다.

 

 

 

 

 

 

 

  

입춘과 경칩 사이, 눈 내리는 날.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2. 16. 13:00

 

 

 

 

 

 

 

 

 

16.2.16

photo by iPhone

 

 

 

 

 

 

  

The five million mark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6. 2. 11. 17:57

 

 

 

 

 

 

 

 

오늘 오후 5시 55분 기준,

내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

 

사실 딱히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도 않고

특정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지만,

자그마치 오백만이라고 하니 새삼스럽다.

 

오백만 hit 이벤트라도 걸어보고 싶지만

티스토리에는 그런 친절한 기능 따위 없지.

 

 

 

 

 

 

  

 

 

 

난 사실 야구팬이라기보다는,

야구장에서 관중 코스프레하는 수준에 가까워서-_-

 

야구장이나 경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평가는 무리지만

최근에 개장한 고척돔에 다녀오게 되어 사진을 찍어왔다.

리뷰... 랄 건 없고 그냥 사진을 동반한 일상 수다글임요.

 

(2015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표가 생겨서 다녀왔음~)

 

2015.12.6

고척 스카이돔

 

 

 

 

 

 

oh oh oh oh 일단 규모에서 먹고 들어간다!

 

 

 

 

 

 

이 날의 라인업.

내 빈약한 야구 지식에도 불구하고 아는 이름들이 보인다;

 

 

 

 

 

 

푸른 동산에 스머프 마을.

 

 

 

 

 

 

 

 

이 날의 스타, 깨알 개그왕 유희과니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패러디 뭐 이리 꼼꼼하게 준비해왔어 ㅋㅋㅋ

 

 

 

 

 

 

이네의 말에 따르자면 '믿고 보는 안구정화 이대은' ㅋㅋㅋ

훤칠하니 잘 생겼는데 내친 김에 야구도 하는... 뭐 그런 느낌?

 

 

 

 

 

 

벤치 클리어링은 닭싸움이 제맛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시즌 정규 경기가 아니라 자선 대회이다 보니

박 터지는 팀별 응원 등의 쫄깃함은 덜할 수 밖에 없지만

선수들의 개그형 퍼포먼스 덕분에 보는 맛은 쏠쏠합디다.

 

이 영양가 없는 포스팅을

두산 베어스의 올라프, 유희관 선수에게 헌정하는 바!

이런 내 마음을 받아주세요. 딱히 필요는 없겠지만 ㅋㅋㅋ

 

 

 

 

 

 

  

 

 

 

 

12/4-5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 파티오 스위트

 

아마도 올해의 가장 뜨거운 송년회 ( '-')a

 

숙소 후기는 나중에 따로 쓸 예정이고...

이건 그냥 내 기억 보존을 위한 사진일기.

 

 

 

 

'영종도 네스트 호텔 가봤어?

연말 파티 스위트룸 패키지가 있는데

이거 여자 6명이서 가면 딱 좋을 것 같아!'

 

... 라고 하더니 당장 팀을 꾸리신 치킨요정님.

 

본인이 수년째 만나오고 있는 언니님 원투와

(1+1) x 3 구성으로 여자 6인 패키지를 완ㅋ성ㅋ

 

H언니와 그녀의 플러스 원 S언니

Y언니와 그녀의 플러스 원 H언니

그리고 치킨요정 J양과 그녀의 덤, 나.

 

'어때, 함께 할래?' 라고 물어왔을 때에

1초의 고민도 없이 '무조건 고'를 외쳤다.

 

웃긴 건, 언니들은 회비도 모르고 장소도 모르고

뭔지도 모르고 묻따않 OK하고 온 거라고 한다-_-*

실컷 놀고 나서 회비 공지가 가면 걍 입금하는 체제.

이것이 일할 줄 알고 놀 줄 아는, '언니'들의 위엄인가.

 

 

 

 

사실 근래 나의 인간관계는

확장형이라기보다는 유지형에 가까운 편이었다.

(굳이 나눈다면 결혼 전과 후로 나뉘는 게 사실이고.)

 

딱히 낯을 가리는 편도 아니고

(비록 안면 인식 장애 증상은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름 좋은데

 

'나의 제한된 에너지를 어디에 쓸 것인가'

를 생각하면 결국 내향성으로 가게 된달까.

 

'온전히 챙기지도 못할' 판을 벌리지 않고

 

나의 생활

나의 가족

나의 가장 이너 서클부터 챙기게 되는 것.

 

 

 

 

그래서인지

매우 오랜만에 만나보는 '새로운 모임' 이었다.

 

그와 동시에

'친화력과 흥행성(?)이 보장된' 멤버들이기도 해서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과

즐거움에 대한 확실한 기대,

이 2가지를 한꺼번에 안고 나간 자리이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휘몰아치듯이 마무리하고

미리 챙겨둔 짐을 실고, 치킨요정을 주워서(?) 출발!

 

바로 전 날, 폭설이 온 데다가 (쌓이지는 않았지만)

간만의 야간 운전이기까지 해서 조금 우려도 됐지만

영종도까지 가는 길은 워낙 단순해서 편하게 갔다 :)

 

 

 

 

 

 

도착해보니 이미 파티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

연차 내고 선발대로 와서 장까지 봐온 언니들!

 

우리 오늘 저 자리에서 오래 놀겠구나 ~(-_-)~

 

 

 

 

 

 

네스트 측에서 준비해둔 파티 풍선들도 잔뜩.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이런 알록달록도 좋지만

이렇게 흑백의 단색 위주에 하늘색이 끼어있는

차분하고 세련된 배색이 더욱 더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술 마시고 수다 떠느라 바빠서-_-

의외로 풍선을 활용한 사진들을 별로 못 찍었네.

 

 

 

 

 

 

이 날을 위해 아껴두었던가!

앱솔루트 보드카 한정판, 레인보우 에디션!

 

사실 맛으로 따지면 난 그레이 구스를 선호하는데

이 화려한 패키지가 파티 분위기에 좋을 것 같았어!

 

게다가 이 레인보우 에디션은 올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 직후에 나온 그것.

 

브랜드 측에서 동성혼 지지를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양성을 표방하며 사랑과 존중, 결속의 메시지를 담은'

레인보우 깃발을 모티브로 해서 출시한 한정판이었더랬지.

 

뭐, 더 말해 뭐해.

 

 

 

 

 

 

그러고 보니 우리 사진도 레인보우 에디션 st. 이다!

왕리본 머리띠들 챙겨가길 정말 잘 했어. 와하하하하.

 

(초상권이 없는 우리를 제외한 언니들은 보호해dream.)

 

이 날, 나름의 파티 드레스 코드가 'black or red' 였는데

어반 시크를 지향하는 커리어 우먼 언니님들은 죄다 블랙;

그러나 여기에 왕리본 머리띠를 얹는 순간, 변신한다 -_-*

 

밤에 술 마시면서 찍은 사진들이 진짜 알짜배기가 많은데

공개할 수 있는 건 모두 멀쩡하게 찍힌 이 한 장인가 ㅋㅋㅋ

 

와, 여자 6명이서 저녁 7-8시부터 새벽 2시 반까지 노는데

이건 뭐 안주발 세우는 사람도, 술을 꺼리는 사람도 없고,

결국 '배부르니 안주에 할애할 여력은 없다'며 술만 마심...

 

술도 술이고, 대화의 시너지에 또 흥이 대ㅋ폭ㅋ발ㅋ 했네.

이렇게 새로이 만난 모임에서 이런 에너지를 느끼고 나면

뭐랄까, 세상을 대하는 긍정 지수가 같이 상승하곤 한다.

 

'내가 모르는 멋진 사람, 멋진 일이 어딘가 있을거야' 싶고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게 될 때도 기운이 나고 즐거워진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다음 분기 모임은 언제 해요-_-?

 

 

 

 

 

 

술을 잔뜩 마시고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어서

'아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무리가 아닐까 ㅋㅋㅋ

조식이든 사우나든 둘 중 하나만 하면 선방인 걸로~'

라고 생각했는데... 난 왜 놀러오면 잠이 잘 깨는 걸까.

(물론 깬 게 아까워서 누워 있다가 다시 잠들긴 했지만;)

 

그나저나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광경이 이거라니 :D

 

 

 

 

 

 

굳이 부지런하게 아침을 챙겨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이미 일어나서 샤워하고 화장하고 드라이까지 다 한;

선발대 언니들의 전화 소리에 후다닥 깨서 내려갔다.

 

제주도 해비치가 언뜻 생각나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쳐 들어오는 전면창,

하얗고 깨끗한 조식 풍경이 참 상쾌하긴 했는데...

 

숙취가 남아있는 채, 자다 깨서, 세수도 안 하고,

말 그대로 '기어내려온' 나에게는 좀 버겁긴 합디다.

 

하지만 조식 원래 그렇게 먹는 거 아니에요?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야심차게 한 접시 챙겨왔소이다 -_-b

조식에서 꼭 챙겨 먹는 계란 요리, 오늘은 오믈렛으로.

따끈하고 부드러운 맛에 왠지 숙취가 좀 물러나는 기분;

 

 

 

 

 

 

조식 먹고 기운 나서 바깥 풍경도 잠시 둘러보기로!

 

호텔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잔잔한 풍경이 나온다.

 

 

 

 

 

 

세수도 안 했을 때에는 사진 안 찍는 게 예의니까-_-

실물 대신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 사진으로 대체하세.

 

유리문 안쪽 뷔페 공간은 왁자지껄 분주한데

밖으로 나와서 문 하나만 닫으면 이렇게 고요해진다.

 

그나저나,

방금 발견한 건데,

레드 니트 원피스를 입고 뷔페를 누비고 다니는

저 섹시한 자태는... 언니 조식 화보 찍는 건가요 ㅋ

 

 

 

 

 

 

청량한 겨울 하늘 아래에, 잠시 봄 같았던 네스트 풍경.

 

 

 

 

 

 

작품명 : The party is over

부제 : 너의 민낯을 존중한다...

 

1일 1주종 원칙을 지키자면서 보드카로 정했는데

다들 샴페인, 와인, 보드카 제각각 챙겨온 데다가

마트에서 맥주까지 잔뜩 사서... 결과적 폭탄주...

 

 

 

 

 

 

조식 먹고 사우나까지 양껏 즐기고 와서 청소하는데,

이 기분은 뿌듯한 건지, 민망한 건지, 어이 없는 건지...

 

 

 

 

 

 

마지막 역광샷을 남기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네스트에서의 이 뜨거운 밤을 기점으로 다들 바빠져서

'아, 이 날 안 놀았으면 어쩔 뻔 했어' 를 외치게 되었지.

 

사실, 다들 그렇게 바쁘게 사는 사람들이어서 난 좋아.

정신 없는 한 주를 보내고 와서, 새로이 달려야 하는데,

이 '틈새의 기분'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게 안도된다.

 

다음에 다시 이런 '틈새의 시간'을 찾아서 만나요, 우리.

 

 

 

 

nest :

(새의) 둥지

(작은 동물의) 보금자리

(악당 등의) 소굴... 음???

 

 

 

 

 

 

  

 

 

 

 

151121 토요일

 

some photos by iPhone

others by Canon G7X

 

'결혼식 빼고는 별 일정 없는 토요일' 이었는데

하다 보니 또 앞뒤로 일정이 빼곡하게 찼던 날.

 

 

 

 

 

 

쉬즈리빙 논현 매장 오픈 특가한다! 가자!

치킨요정 민느와 아침부터 부지런히 종종종.

 

비록 전 날 늦게까지 술 먹고 늦게 일어났고

오후 결혼식 가야 해서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를 둘러보겠다는 굳은 의지로 ㅋ

 

물론,

내가 애당초 찜했던 화이트 식기 컬렉션은

호텔 납품용이라며 판매 대상에서 제외됐고

괜찮은 제품은 할인해도 가격이 은근 높음...

 

그래도 가지각색의 그릇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그 와중에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두 몇 건져왔다!

 

 

 

 

 

 

그 중 하나, 앞에 보이는 나무도마 + 3볼 세트 :)

양념이나 밑반찬 소량 담기에 딱인 형태와 사이즈!

아이고, 보기만 해도 좋다. 내일 당장 개시해야지~

 

 

 

 

 

 

흐뭇한 그릇 쇼핑을 마치고 한참 커피 수다를 떨다가

바삐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삼성역 더 베일리 하우스.

 

지난 몇달간 TF에서 함께 고생한 원군, 장가 축하여 ㅋ

 

 

 

 

 

 

결혼식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시를 받았다.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저녁에 월남쌈을 먹어야겠다.'

 

그리하여 찾아간 서교동 월남쌈 무한리필 식당 '쌈마니'

딱 먹고 싶은 타이밍에 먹고 싶은 걸 먹어서 흡족하였소.

식당에 대한 냉철한 평가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풀어내리.

 

 

 

 

 

 

여유롭게 홍대 들른 김에, 그래! 미소식빵에 들러보자!

연남동 식빵 맛집, 홍대 3대 식빵, 시나몬 식빵 잘 하는 집,

등등으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연남동 미소식빵.

 

어후, 내가 이 동네 살았더라면 매주 꼬박꼬박 들렀을 것 같아.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미소식빵, 건승하시라!

역시 별도의 포스팅으로 자세히 후기를 올리겠지만~

 

 

 

 

 

 

연남동 골목에서 마주친, 아늑한 술집 내지는 식당.

첫눈에 마음에 들어버렸어. 다음에 꼭 가보리라고 메모.

 

 

 

 

 

 

착하게 살아요 ^^ 의리~~~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식빵 사진을 찍으려고 꺼냈다가

결국 오밤중에 빵에 우유로 오지게 야식을 먹어버렸다;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다... 나머지는 참고 내일 아침에...

 

 

 

 

좋은 주말의 하루였네 :D

 

 

 

 

 

 

 

  

1007-1010 남편군 생일 주간 :)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5. 10. 24. 21:00

 

 

 

 

정신 차려 보니 또 이래저래 사진들이 밀려있군!

더 바쁜 11월이 되기 전에 업로드 좀 해둬야긋다;

 

올해 남편의 생일은 10/8 목요일,

그러나 올해는 생일에 맞춰 휴가를 내기 곤란하고

남편 본인도 심야 회의가 잡혀서 자정 넘어 귀가...;

 

그래도 다행히도 10/9 금요일이 한글날 휴무라서

생일 당일은 건너뛰고 금토에 본격 축하를 하기로!

 

 

 

 

 

 

생일 전 날인 수요일, 밤 12시 되는 순간에 축하축하 :)

 

간만에 홈베이킹 모드로 얼그레이 쉬폰을 만들어봤는데,

얼그레이 티파우더를 과하게 넣어서... 향기 과잉이었다;

게다가 원래는 만든 후에 한나절 정도 냉장 쿨링을 해야

딱 먹기 좋게 되는데 이건 구운 직후라서 좀 흐물거렸네;

그래도 집에서 시간 맞춰서 축하를 한 데에 의의를 두세.

케익은 다음 날 회사에 들려 보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생일 당일은 근무 및 심야 귀가로 그렇게 지나갔고-_-

한글날인 다음 날, 콘래드 숙박을 위해서 집을 나섰다.

 

날도 좋고 해서 월드컵 공원 들러서 산책 좀 하고 갈까?

라고 했지만 상암 부근에 단 한 뼘의 주차 공간도 없어서;

헛되이 빙빙 돌다가 그냥 곧바로 여의도 콘래드로 가기로;

 

뭐, 여튼, 그래도, 날씨는 아름다운 가을날의 휴무일 맞네.

 

 

 

 

 

 

강변북로를 따라서 여의도 가는 길의 파란 가을 풍경.

 

 

 

 

 

 

콘래드 숙박할 때는 대개 디럭스 예약해서 이그젝 업글하는데

이번에는 아예 이그젝으로 예약했더니 여러 모로 편리하더만.

 

1층 로비에 체크인 줄이 길 경우에,

이그젝 예약 고객은 웨이팅 없이 37층으로 바로 올라가서

라운지에 편히 앉아서 간편하고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다.

(콘래드 이그제큐티브 숙박에 대해서는 별도로 써야지~)

 

 

 

 

 

 

게다가 생일 숙박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레드 와인도 제공!

예전에도 생일을 끼고 숙박한 적은 있는데 이건 처음이네!

아마도 이그젝 예약에만 해당하는 건가? 기분 좋은데???

(그러나 저녁에 와인 무제한 라운지 뷔페가 있어서 ㅋㅋㅋ

이 와인은 이 날 못 마시고 짐에 챙겨서 들고 왔다고 한다;)

 

 

 

 

 

 

콘래드 고층 숙박, 그것도 리버뷰의 매력이런 이런 것!

집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이렇게 서울이 가득 차는 풍경!

 

 

 

 

 

 

푸드 중심의 뷔페보다, 와인 중심의 뷔페를 선호하는지라,

콘래드의 이그젝 라운지 해피아워는 언제나 최대한 활용함!

보드카 등의 스피릿과 칵테일 재료들도 다양해서 혹하지만

그래도 최대 효용성을 위해 늘 와인에만 집중하는 편이다.

초반에 소량씩 마셔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1종에 드러눕기!

 

결국은, 까베르네 쇼비뇽 레드 와인과 나초에 정착하곤 한다.

술은 와인 및 스피릿 칵테일 무제한, 푸드는 핑거푸드 위주.

라운지 뷔페는 좀 빈약하다는 이도 있지만, 우린 대만족일세.

 

 

 

 

 

 

... 이렇게 찍어놓으니까 수영장 풍경이 그럴싸하잖아...

 

비록 탁 트인 야외 수영장은 아니어도 단정하고 널찍한

콘래드의 수영장을 내 평소에 좋아하는데 이 날은 정말;

공휴일이어서 아이 동반 가족들이 잔뜩 몰려와서 왓더;

 

원래는 키즈풀이 별도로 없고 진짜 수영을 하고자 하는

성인 위주의 풀이어서 좋아했던 건데 공휴일에 가니까

그 어른풀을 아이들이 다 점령해서 수영 자체가 불가능;

소리 지르는 아이들, 통제 못하는 어른들, 총체적 난국;

게다가 야외가 아니라 천장이 닫힌 실내 수영장인지라...

애들이 빽빽거리면 그 울리는 소음이 이루 말로 다 못함;

 

그래, 뭐, 공휴일인데 이용자가 많을 수야 있지. 하지만!

서로 순서 지켜가면서 사이드 통행하면 그러려니 할텐데

지 혼자 쓰는 것 마냥 중앙으로 다니면서 접영하는 사람

... 부터 시작해서 온간 진상인들의 온상이었다. 엉엉엉.

 

그래도 어떻게든 수영장을 누리겠다는 일념 하에-_-*

저녁 먹고 다시 갔는데 뭐 그때도 헬이기는 마찬가지...

위 사진은 수영장 폐장 시간 직전에 찍어서 건진 거다...

 

난 아이 동반 진상 고객들 때문에 이 날 학을 뗐는데

그들은 '아이 데리고 수영해서 좋았어요' 라고 하겠지...

 

여튼, 이 모든 건 공휴일에 숙박한 우리 잘못인 걸로 치자.

원래는 생일 끼고 평일 휴가를 내고 가서 늘 좋았던 거여.

 

그러나, 남편 생일 기념 숙박이었으니 이만 닥칩시다 ㅋㅋㅋ

 

 

 

 

 

 

이그젝 숙박시에는 조식도 이그젝 라운지에서 먹게 된다.

메뉴 종류가 더 많은 제스트 뷔페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어차피 아침에 산해진미(?) 먹는 거 별로인 데다가

조용한 분위기가 더 좋아서 언제나 라운지를 선택하는 편.

 

게다가 주말이라서 조식 시간을 10시에서 11시로 연장 운영!

실컷 늦잠 자다가 10시 반 넘어서 브런치로 먹으니 딱이네 :)

 

이그젝 라운지 조식에는 계란 요리가 없는 게 아쉬웠는데

알고 보니 따로 주문하는 거였... 오믈렛 하나, 프라이 하나요.

 

 

 

 

 

 

양수리로 순간 이동!

 

콘래드 체크아웃 후에 그냥 귀가하기는 역시나 아쉬워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앞뒤 없이 갑자기 양수리행 ㅋㅋㅋ

 

아무런 일정 없이 가서 한적하게 돌아다니니 되려 좋았다.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카페에 들어가서 노닥노닥거리고,

 

 

 

 

 

 

바쁠 때에는 꺼내들기 힘든 필카도 여유로이 찍어보고,

 

 

 

 

 

 

예상 외로 훌륭했던 커피와 치즈케익의 맛에 즐거워하고,

 

 

 

 

 

 

잠시 여우비가 내린 후의 이런 풍경도 우연히 간직해보고,

 

 

 

 

 

 

 

남편을 샘플 삼아 '이렇게 찍어줘' 역광샷도 하나 남겨보고,

 

 

 

 

 

 

연꽃철이 한참 지났는데도 이렇게 만개한 모습도 보고,

그렇게 양수리에서 한갓지게 놀다가 차 막히기 전에 귀가!

 

 

 

 

 

 

차를 집에 두고 망원 현정이네 철판 오리 두루치기로 출동!

잘 놀아제낀 생일 주말의 끝은 역시 뜨끈한 음식과 술이지!

 

이 식당은 원래 양평에 있을 때도 가보고 마음에 들었는데

올해 초에 망원으로 이전했다고 해서 진작에 노리고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데 그간 계속 일정이 안 맞아서 이제야 가봤네.

맛이야 여전히 좋고! 자세한 건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긋다~

 

 

 

 

수요일 밤부터 토요일 밤까지 이어진 2015 남편군 생축 기간 :)

 

 

 

 

 

 

 

 

  

 

 

 

1002-04 주말 일기

 

개운하게 샤워하고 개콘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

그리고 (웬일로) 부지런하게 사진 정리해 올리기.

 

 

 

 

 

 

금요일 오후부터 카톡방이 드릉드릉 하더니만 ㅋㅋㅋ

서울 도처에서 하이에나떼처럼 고기 찾아 모여든 이들.

 

다들 공연 활동을 하는지라 초상권은 아마도 없는 듯?

주중 내내 굶고 산 것 마냥 무섭게 먹고 마시는 현장;

아, 합정 <호랑이고기> 고기 맛도 서비스도 괜찮더라.

 

 

 

 

 

 

소주인 3명에 청하인 2명인데, 왜 청하 뚜껑이 더 많지-_-?

 

 

 

 

 

 

그렇게 금요일 밤에 뜨거운 주말을 개막(?)한 다음에

토요일 오전에는 늦잠 자고 늘어져 있다가 야구 직관!

 

시즌 끝나기 전에 목동구장에서 직관 한번 하자 했다가

드디어 시간 내서 갔더니, 마지막 경기; 상대팀은 삼성;

 

뭐, 어차피 나야 소풍 가는 기분으로 가는 거니카 ( '-')

어제 술 많이 마셨으니까 캔맥주는 하나만 합시다잉...

 

 

 

 

 

 

어차피 나에게 야구란 야외에서 맥주 마시는 재미,

그리고 응원단 및 서포터즈의 응원 구경하는 재미.

 

 

 

 

 

 

우리가 도착했을 때 삼성이 1:0으로 리드 중이었는데

이게 9회말까지 그대로 갔다... 쓸만한 안타 한번 없이...

 

다음번에는 홈런 빵빵 터지는 홈경기 좀 보고 싶네영~

 

 

 

 

 

 

집밥 해먹으려던 차에, 엄마아빠 초대해서 점심 벙개.

"그냥 집밥" 차리겠다고 엄마한테는 미리 말해뒀는데

아빠는 메뉴를 몰랐는지 내가 과연 뭘 할까 싶었나부다.

 

"브런치라고 빵쪼가리 주려나 했는데 밥을 했네?"

이러면서 은근히? 대놓고? 반기는 티를 내심 ㅋㅋㅋ

 

그래요, 아빠, 밥 했어요, 밥밥 집밥. 밥 먹읍시당.

 

율무밥에, 묵무침, 찜잡채, 렌틸콩 강된장, 쌈채소.

명란젓, 무말랭이, 가치구이, 그리고 엄마가 준 김치.

메뉴 구성도 좋고, 자투리 채소도 털어내고, ㅋㅋㅋ

 

 

 

 

 

 

오후에는 자전거로, 염창에서 김포 현대 아울렛 다녀오기.

나의 알톤 바이크, 그리고 남편의 다혼 접이식 미니벨로.

 

사실, 남편의 다혼은 내가 1달 땡긴 생일 선물로 준 거다.

미리 사서 날씨 좋을 때 같이 라이딩 다니자는 사심에...

요즘에 시간 날 때마다 자전거 끌고 밖으로 나다니는 중.

 

 

 

 

 

 

여튼, 즐겁게 잘 타고 다니시라우. (흐뭇)

 

 

 

 

 

 

김포 현대 아울렛은 4대강 사업의 패망 현장에서

어떻게든 가치를 살려보려고 만든 듯한 느낌인데

여튼 강서에서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

시내보다 덜 북적이고, 파주보다는 가까운 게 장점.

 

오늘은 딱히 살 건 없었고, 등산화만 눈여겨 봤는데,

단박에 마음에 든 이 모들은 거의 전 사이즈 품절...

매장 행사가랑 인터넷 최저가랑 비슷하니, 주문함세.

 

 

 

 

 

 

자, 이제 또 열혈 라이딩해서 집으로 돌아가봅시다.

 

 

 

 

 

 

마무리는 '개운한 게 먹고 싶다'는 남편의 요청사항에

가양역 이가 바지락칼국수에서 개운하게 한 그릇 호르륵.

 

아낌없이 듬뿍 넣은 바지락의 양이나, 시원한 국물이나,

탱탱 쫄깃한 칼국수 면발, 다 훌륭한데 양도 놀랍도다.

 

칼국수 2인분을 시켰을 뿐인데 배터지는 줄 알았다...

만두 안 시키기를 참 잘 했네... 상상만 해도 무서워...

다음에는 4명 이상의 크루를 모집해서 가는 걸로 ㅋ

 

그런데 우리가 다 먹어갈 때 옆 테이블에 자리 잡은

여자 2명이서 '칼국수 2인분에 왕만두'를 외치길래

나도 모르게 흠칫해버렸다. 안돼 안돼 그거 안돼.

 

 

 

 

이번 주말은 편안하게 여유롭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해보니까 또 뭘 많이 했구먼-_-*

 

 

 

 

 

 

  

Tea is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5. 9. 30. 23:30

 

 

 

good for you.

 

 

 

 

 

 

 

3 x 3 티백 박스에서 제일 윗줄이 가장 취향에 맞는다.

청량한 페퍼민트, 고소한 마테, 그리고 담백한 루이보스.

물론 나머지 6종도 기대가 됨. 패키지 왜 이리 이쁘디아.

 

잘 마실게요 :)

 

 

 

 

 

 

 

  

가을 오후의 차 마시는 시간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5. 9. 29. 22:00

 

 

 

150929

 

Afternoon tea at

Bookscooks, Bukchon

 

Canon 6D, 40mm f2.8

all photos unrevi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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