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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황토집 3대째 막국수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0. 11. 14. 13:18




올해 여름 가족여행 가는 길에도 우연히 들르게 된,
서울에서 홍천 가는 방향 44번 국도 좌측에 있는,
황토집 3대째 막국수.

사실 속초 가서 저녁에 회를 먹을 예정이어서
점심은 가는 길에 가볍게 먹자- 는 게 컨셉이었는데,
또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자니 성에 안 차서
우왕좌왕하던 차에 마침 길가에 이게 보이더라.




막국수!
메뉴 좋고-

3대째!
맛집일 것 같고-

주차장!
차들도 많고-

일단 뭐가 됐든 손해는 안 볼 것 같아서
전원 합의 하에 급 차를 돌려서 들어갔다.




언능 들어갑시다.




강원도 식도락 플랜 검토 중이신 문여사님.




감자전.

메뉴는 지극히 심플하다.
막국수, 그리고 감자전 포함한 부수적인 메뉴들.

그런데 막국수 맛집을 표방하는 것 치고는 감자전이 별로.
갓 부쳤을 때는 어땠을지 몰라도 만든지 좀 오래 돼서
기름이 속까지 배어들어서 느끼하고 눅진거렸다.
내가 원래 전 종류를 별로 안 즐기는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감자전에는 점수를 줄 수 없더라는 결론.




살얼음 동동주... 같아 보이지만 -
알고 보면 막국수용 국물이다.




이렇게 비빔국수처럼 나오는 막국수에...




요렇게 국물을 각자 양껏 부어 넣으면...




이렇게 막국수 베이스가 만들어지고...




그 위에 양념도 각자 양껏 올리면 막국수 완성.
 



냠냠.



워낙에 좋아하는 류의 요리라서 잘 먹긴 했는데
특별히 신세계를 열어줄 정도는 아니었고...
강원도 여행길에 기분 좋게 먹을 만한 점심 메뉴였다.
게다가 면발도 탱탱한 게 씹는 질감이 괜찮기도 했고
어찌 됐든 간에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는 훨 맛나더라.
(그러나 감자전은 비추...)

3대째 계승되면서 맛이 좀 희석된 건가...
라는 상상도 개인적으로 약간 들었음

그럼에도 이 길을 지나다가 가벼운 점심 식사를 한다면
다시 한번 들러서 시원하고 매콤새콤한 막국수는
한 그릇 정도 들이켜줄 의사는 있다는 결론 정도.



이건 정말 쓸데없는 여담이지만 -
우리 테이블 담당한 알바가 상당히 어리바리했다.
말귀 잘 못 알아들으시고, 주문 내용도 자꾸 착각함 ㅋ
휴가철에 일손 딸려서 조카나 아들을 알바로 급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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