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맛집
강남역 회식장소
강남역 맛집 추천
온라인에 이런 포스팅들이 넘쳐나는 데도 불구하고
막상 모임을 잡는 입장에서는 늘 난감한 게 아이러니.
찾아오기도 쉽고,
인당 회비도 적정 수준이고,
안주가 맛있고 술이 다양하면서도,
단체석 및 예약이 가능한 괜찮은 술집
... 이란 왜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인가...
그런 곳을 기껏 찾아내면 기뻐서 정보 공유를 하는데
그럴수록 사람들이 몰려서 시끄러워지는 것도 함정;
암튼, 여기는 어차피 이미 잘 알려진 곳 같으니까-_-
쿨하게 공개하련다... 신논현역 이자까야 코다차야.
신논현역 5번 출구 나와서 바로 좌회전.
몇 십 미터만 가면 바로 왼쪽에 보인다.
9호선 타고 오는 사람이나,
광역버스 타고 오는 사람이나,
강북 등지에서 오는 사람이나,
다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여서 일단 합격.
"나 거기 못 찾겠어! 어디야?" 전화는 귀찮기에;
게다가 7개의 전문 포장마차가 한자리에!
한식, 일식, 중식, 양식, 이태리, 분식 전문메뉴 80종,
포차식 이자까야, 500석 완비 등등 눈길이 확확 가네.
KODACHAYA
본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것 같던데
내가 간 건 신논현역에 있는 강남역 분점!
어서 옵서예.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아, 그렇습니까 ㅋㅋㅋㅋㅋㅋ
들어서면 테이블별로 이런 진동벨을 하나씩 준다.
오늘 안주 주문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아이템임 ㅋ
바로바로 요렇게
오픈형 모듬 포차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
돌아보다가 원하는 코너에서 원하는 안주를 주문하고
위에서 받은 진동벨 번호를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우.
술 역시 마찬가지.
그나저나 이 풍경 왜 이렇게 흐뭇해???
메뉴판 보고 시키나, 이렇게 집어오나 사실 똑같지만
이렇게 수많은 종류의 술들이 눈 앞에 펼쳐지니까
왠지 기분이 들뜨고, 왠지 공짜인 것만 같은 기분이;
... 이게 바로 코다차야의 장사 비결이 아닐까 ㅡ,.ㅡ
사케도, 왠지 무한리필일 것처럼 생겼어.
물론 집어오는 족족 계산서에 추가된다;
자동으로 잔을 기울여서 따라주는 생맥주 기계.
.......... 이거 갖고 싶어!!!!!!!!!!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첫 잔은 씌원하게 시작.
자, 그럼 이제 좀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보아요.
안주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허다.
특히 나처럼 이것저것 보고 고르기 좋아한다면.
메뉴 하나하나 보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어서
돌아다니면서 호기롭게 이것저것 시키게 된다.
이 주문 시스템이 소비자의 눈을 흐린다니까 ㅋ
어쨌든 강남역 이자까야 치고 가격도 괜찮은 편!
(다만 이 날 계산은 안모군이 해서 얼마 나왔는지는;)
다음에는 아예 회집 포차 코너에 앉아서
사케에 모듬 사시미를 먹어보리라 :)
카메라 들이댈 때마다 번개 같이 포즈를 취해서
안 찍어주면 서운해할 것 같았던 코다야 코너 직원님.
분식야
튀김야
이탈리야
구이야
등등 안주 종류별로 총 9개의 코너들이 있다.
선택장애자들에게는 어쩜 좀 난관일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안주선택권을 가지길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고르는 것 자체가 재미더라.
이자까야에서 꼬치의 비주얼은, 늘 옳지요.
우리가 고른 이런저런 안주들.
다들 저녁을 안 먹고 와서 든든한 것들 위주로!
안주의 양과 맛은 딱히 불만 없이 만족스러운 정도.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식사거리들도 많고 괜찮더만.
코다차야 PB 사케가 있길래 이것도 한번 집어봤다.
결국 이 날, 생맥주-사케-소주-사케-흑맥주... 까지
다채로운 주종을 섭렵하게 되었더라는, 뭐 그런 후문.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탕 하나 추가해놓고
소주 마시면서 다들 생명력 충만해짐 ㅋㅋㅋ
인물 사진 공개할 수 없는 게 안타깝돠 ㅡ,.ㅡ
강남역, 신논현역 등지에서 단체 술자리를 잡을만한
꽤 좋은 집을 이번에 개척한 듯 해서 마음이 뿌듯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