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포스팅들 사이에 깨알 같이 끼어드는

식도락 포스팅... 심지어 오늘 주제는 장어다 ㅋ

 

요즘 다이어트 피치 올리느라 식도락 못 다니니까

그동안 사진만 잔뜩 찍어두고 업데이트 못한 곳들,

다시금 복습하면서 하나씩 포스팅이나 올려야긋다.

 

 

 

 

 

 

식성이 왕성한 남자생물들과 강남/논현 주변에서

술을 동반한 벙개를 하려다 보니 고르게 된 곳 -

이름도 왠즤 걸쭉한, 장어의 전설.

 

예비 신랑과는 워낙 공통의 지인들이 많다 보니까

"누나"가 "형수"가 되고, "도련님" 드립이 나오곤 한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고, 자고로 착하게 살아야;

암튼, 그들과 왁자지껄 저녁 술자리를 가지기로 한 날!

 

강남 지역에 장어 파는 집이 여기 뿐만은 아니겠지만

신논현역에서 거리도 가깝고 찾기도 쉬운 위치인 데다가

장어 치고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서 초이스!

 

물론 더 저렴하게 가려면 장어 무한리필 이런 데도 있지만

이 날 모임의 컨셉은 또 그건 아니라서 장어의 전설로 콜 :)

 

 

 

 

 

 

사장님이 강남 먹거리 골목의 "전설"을 만들고자 했는지...

바로 옆에는 자매품(?) 오리의 전설도 이렇게 떡하니 있다.

 

 

 

 

 

 

풍천민물장어 (소금구이)

大 59,000원

中 47,000원

 

장어 추가 36,000원

 

장어양념구이 52,000원

 

전복구이 53,000원

 

오분작 해물 계란찜 12,00원

 

장어탕 8,000원

 

전복 뚝배기 13,000원

 

 

가격은, 뭐, 이렇다.

사실 먹성 좋은 남자 여럿이서 가서 먹는 날에는

총 금액이 그리 만만하진 않겠지만 장어 치고는;

계란찜이나 식사류가 다양해서 난 마음에 드네.

고기든, 장어든, 남의 살만 주구장창 먹기 힘들어;

 

 

 

 

 

 

그들을 기다리면서, 우리끼리 셀프 웰컴 드링크.

 

 

 

 

 

 

장어 먹을 때에는 반찬이 그리 많이도 필요 없다.

백김치, 양파 장아찌, 생강과 마늘 정도면 되지.

난 사실 장어 맛 가릴까봐 상추도 잘 안 먹건만.

 

 

 

 

 

 

... 날 걸로 보니까 초큼 무섭긴 하네...

하여간 풍천민물장어느님 등장하심.

 

 

 

 

 

 

불판 가열되고 나면 직원분이 어느 정도 세팅해주신다.

일일히 다 구워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챙겨주심!

 

 

 

 

 

 

재빠른 뒤집질 사이사이로 장어 속살 찍기 신공.

 

 

 

 

 

 

나 아무래도 이 날 삘이 좀 부족했나보다.

자그마치 장어를 찍는데 왜 이렇게 결이 안 살았니!

하여간 윤기 자르르르~ 익어가고 있는 소금구이 :)

 

 

 

 

 

 

그래도 장어는 이렇게 노릇노릇이 더해져야 제맛!

 

 

 

 

 

 

장어랑 생강이 잘 어울린다는 거,

처음에 발견한 사람 누군가 몰라.

 

 

 

 

 

 

일동 시식.

 

장어의 육질은, 내 생각에는, 중중상급 정도 되는 듯.

강남 시내에서 이렇게 캐주얼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중에는

맛이 중간 이상 가는 듯 해서 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봐.

 

 

 

 

 

 

난 기어이 중간에 계란찜을 추가시키는 그런 입맛.

 

 

 

 

 

 

 

 

남자 생물들이 후반 피치 올릴 때 난 이미 배불러서

이렇게 옆에서 꼬물거리면서 장어샷 찍는 데에 열중 ㅋ

 

 

 

 

 

 

장어를 먹다가 적당히 속에 기름기가 느껴진다 싶을 때

이렇게 장어탕 하나 추가해서 국물 떠먹어주니 좋더라!

특히 장어 안주로 술 한 잔 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함!

 

 

 

 

 

 

 

장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가격 편차 때문에

쉽사리 맛있다고 무조건 추천하기도 망설여지는데

 

"강남권 장어집 치고는" 가격 거품도 심하지 않고

맛도 대중적으로 고루 만족시켜줄 만한 수준이어서

 

소규모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괜찮을 듯한, 장어의 전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