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랑'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2.02.10 2012년 봄, 겔랑의 진주 화이트닝 - Blanc de Perle 4
  2. 2011.01.14 101120 LVMH 패밀리 세일 4
  3. 2011.01.12 엄마를 위한 지름 (3)편 : 간지 뽀대 립스틱
  4. 2010.11.04 2010 홀리데이 컬렉션 6
  5. 2010.10.07 [겔랑] 메테오리트 구슬 파우더 미니 3종 1
  6. 2010.04.13 010413 LVMH (겔랑/디올/etc) 팸세 7
  7. 2009.11.22 온갖 브랜드 하이라이터들, 발색 비교 대잔치. 28
  8. 2009.11.18 091117 겔랑 패밀리 세일 24
  9. 2009.10.04 [에뛰드] 시크릿 빔 하이라이터 01호 핑크믹스 & 02호 오렌지믹스 - 가격대비 최고!
  10. 2009.07.25 [겔랑] 수퍼 아쿠아 세럼 - 훌륭한 수분 세럼이긴 하지만 역시 너무 비싸. 2
  11. 2009.07.20 [겔랑] 메테오리트 펄리 화이트 구슬 - 너의 투명하고 뽀샤시한 매력이란...♡
  12. 2009.07.18 [미샤] M 쉬머링 볼 블러셔 1호 파스텔 글로우 - 구조가 좀 귀찮지만; 실속 있는 하이라이터
  13. 2009.06.29 [겔랑] 2009 Summer Collection "바다의 진주" 8
  14. 2009.06.18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 짝퉁 보야지 제작기 10
  15. 2009.05.25 [겔랑] 레 보왈레뜨 프레스드 파우더 - 휴대용으로 최고! 2
  16. 2009.05.06 [겔랑 by 에밀리오 푸치] 메테오리트 파우더, 일명 푸치 구슬. 4
  17. 2009.04.28 대표적인 백화점 브랜드 자외선 차단제 8종 대비교-!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겔랑/랑콤/시세이도) 69
  18. 2009.04.22 [겔랑] 090422 패밀리 세일 (요즘에 팸세 현장 전문으로 뛰는 요원된 듯;) 8
  19. 2009.04.07 [슈에무라] UV 아머 SPF30/50 PA+++ (비교 리뷰 예고편 ㅋ) 11
  20. 2008.12.04 The DIOR Collection... by 김호도씨
  21. 2008.05.24 속쌍꺼풀녀의 아이프라이머 9종 대비교! 6
  22. 2008.04.04 마리끌레르 2008 프리 덱렐랑스 드 라 보떼 행사장 스케치




얼마 전에 다녀온 기에랑- 뷰티클래스.
LVMH 빌딩에는 패밀리세일 때만 가봤는데
이렇게 찾아가니까 왠지 느낌이 새롭더라.
(나의 팸세 탐방은 재작년에 피크를 친 듯;)






나름 부지런히 가서 일찍 도착한 거였는데도
이미 참석자 대다수가 이미 촬영 삼매경;






겔랑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인
오키데 임페리얼, 그 중에서도 화이트.

그런데 불어로 읽으면 오흐끼데 앙뻬리알이고,
영어로 읽으면 오키드 임페리얼, 아닌가?

겔랑이나 샤넬 등의 프랑스 브랜드들은 아무래도
제품명이 어렵다 보니까 이래저래 섞어 쓰는 듯.

요건 가격대가 범접하기 워낙 어려운지라 -_-
뷰티클래스에는 아쉽게도 따로 등장하지 않고
조만간 풀릴 예정인 홍보 영상으로만 만나봤다.






이쪽이 오늘 뷰티클래스의 핵심 제품들!
블랑드펄 스페셜 스킨케어 그리고 메이크업.

(이 역시 펄화이트, 혹은 블랑 드 뻬를르...
일테지만 영어/불어에 대한 논의는 이쯤 접자;)

시각적으로도 진주를 컨셉으로 하는 것은 물론,
막강한 미백 효과를 지닌 진주가 주 원료라고 한다.






남의 화장대, 파우치, 메이크업 박스 엿보기는
언제나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단 말이지.






작년 봄 한정으로 대히트쳤던 구슬 파우더,
메테오리트 파우더 앱솔루트 화이트.

그 인기를 맛본 겔랑이 올해 재출시했다.
앱솔앓이하던 많은 여자들에게 희소식이었지.






테이블 각 자리마다 이렇게 제품들이 세팅되어 있어서
테스트 및 촬영을 간편하게 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

겔랑 제품들을 평소에 구입할 일이 거의 없는지라
매장에도 발걸음을 할 기회가 좀처럼 없는데,
그냥 일없이 들르기에는 뭔가 장벽이 있단 말이지.

그런데 이렇게 방해받지 않고 양껏 써볼 수 있다니 :)






보기만 해도 부자 된 기분!
 






요건 블랑드펄 라인의 스킨케어 제품들.
겔랑에서는 이번에 전 라인을 출시한 게 아니라
에센스, 마스크, 스팟 세럼 등 스페셜 케어에 주력했다.








액티베이팅 롤온 마스크
115,000원 / 60mL


롤링 ON을 켜고 피부에 롤러를 굴려서 도포한 후에
OFF하고 충분히 마사지해서 흡수시켜주는 마스크.
기존의 미백 마스크 제품들과는 사용법이 다른 데다가
씻어내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그대로 흡수시켜서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되니까 매우 편하다.
어플리케이터가 달려있는 것 또한 큰 장점.

메이크업 시연할 때 보니까 에센스와 스팟 세럼 후,
이 마스크를 바르고 바로 베이스 단계로 들어가더라.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로 써도 충분할 정도의 질감!

난 이번 겔랑 미백 스킨케어 제품들 중에서
이 마스크가 되려 세럼보다 더 마음에 들던데.






더블 액션 스팟 이레이저
76,000원 / 4mL


색소 침착 부위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니
용량이 적다는 것에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을 듯.
(그래도 가격이 꽤 비싼 건 사실이지만 -_-)

실리콘 팁 형식이어서 소량씩 용량 조절이 된다.







펄 드롭 화이트닝 에센스
156,000원 / 30mL


그리고 미백 라인의 핵심이자 꽃인, 에센스.
겔랑의 기존 에센스를 안 써봐서 잘 모르지만
이번에 리뉴얼되어서 나온 신상 버전이락카네.

미백 라인은 매해 봄, 피크를 치는 시장을 잡으려면
소비자의 관심을 강렬하게 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리뉴얼이 잦을 수 밖에 없다.

그거야 그렇다 쳐도 그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결국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건 두렵단 말이지.

뭐, 겔랑은 리뉴얼 여부를 떠나서 늘 가격대가
이 정도는 해왔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펄 퓨전 화이트닝 트리트먼트
159,000원 / 9.4mL


에센스보다 훨씬 농축된 제형의 트리트먼트.
농축 제형이지만 무겁거나 찐득거리진 않는다.
미백에 욕심이 많다면 눈여겨 봐도 괜찮을 듯.
(... 난 그 정도는 아니야... 마스크나 잘 쓸래...)






중간중간에 자몽주스 홀짝홀짝 :)
제품 테스트하고 메이크업 시연 보고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푸드박스는 뒷전이었지만;






화이트닝은 역시 스페셜 스킨 케어지만
그래도 화사한 메이크업 제품들에 눈길이 간다.

겔랑의 무게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보니 우아한 멋이 있는 건 사실이네.
게다가 백색의 배경 또한 잘 어울려서 멋져.

여담이지만, 미백 메이크업이란 과연 뭘까.
솔직히 아무리 에센스 함유했네 어쨌네 해도
미백 효과 자체를 기대하는 건 아닐테고.

내 생각에는 :
- 자외선 차단에 효율적이고
- 다크닝 없이 오래 화사하게 유지되는

그런 메이크업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과 지속력에 집중하다 보니
대체적으로 질감이 보송하고 실키한 경우가 많지.

그런 시각에서 아래 메이크업 제품들을 살펴보자.








메테오리트 펄 프라이머 - 화이트 부스터
84,000원 / 30mL

기존 로르 프라이머의 미백 펄 버전이다.
로르가 피부의 수분감을 잡아주는 데에 주력한다면
이 펄 프라이머는 매끈하고 화사한 표현에 주력한다.

진주펄 입자가 제법 들어있는데 이건 취향 탈 듯.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손에 묻는 펄감은 별로지만
이 펄 프라이머의 매끈한 제형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브라이트닝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20 PA++
76,000원 / 30mL
(3가지 컬러) 


사진 속 테스트 제품은 01호.
스페셜 라인이다 보니까 색상은 비교적 적은 편.

역시 빠뤼르 라인에 비해서는 보송한 질감이다.
봄철, 복합성 피부에는 잘 맞겠다 싶기는 하지만
동시에 각질 관리는 잘 하고 사용해야 할 질감.
하지만 제대로만 사용하면 꽤나 완성도 높은
베이스 표현을 해줄 거라는 예감도 들었다.









브라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 래디언스 부스터
SPF20 PA++
83,000원 / 9g (리필 58,000원)


이를테면, 빠뤼르 팩트의 미백 버전.
파운데이션과 가벼운 하이라이터의 듀오.

기존 빠뤼르는 비교적 촉촉한 게 장점이지만
유분에는 쉽사리 뭉치는 점이 아쉬웠는데
내 피부에는 되려 이 미백 컴팩트가 낫더라.








메테오리트 펄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00 화이트 한정판
78,000원 / 30g


그리고 이 바닥(?) 여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
구슬 파우더 앱솔루트 화이트 2012년도 버전.

미세한 진주펄과 화려한 화이트펄의 조화 및
단번에 얼굴에 조명을 켜주는 효과로 유명하다.

난 작년 버전을 써봤는데 꽤나 화사하더이다.
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숭배(?)할 만도 해.






게다가 이토록 사람을 혹하게 하는 비주얼.
시중에 구슬 파우더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겔랑이 아직도 지존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오리지널" 이라는 프레스티지 덕분이기도 하고,
이 고유의 고급스러운 비주얼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나 뷰티클래스 은근 오랜만이네.
혹한에 폭설까지 내려서 버거운 하루였지만
또 이런 뷰티 행사에 금방 신나는 걸 보니까
난 역시 덕후 인생을 못 벗어나려나보다.




블랑드펄 라인에 대한 간단 소개 영상을 봤는데
난 어차피 제품 성분과 임상 실험 효과 등은
한 귀로 흘려듣는 편이라서 포스팅에서도 생략.
(혹시 몰라서 슬라이드 사진은 몇 장 찍어뒀지만.)

어차피 브랜드 측에서야 좋은 성분 썼으며,
뛰어난 효과가 있었다고 말할 거 아니야.

그 다음에는 드디어 봄 메이크업 시연 시간!







세럼 단계까지의 기초는 사전에 완성해두고
위에서 봤던 롤온 마스크를 얼굴에 도포한 후에
시간 지나고 나서 잔여물을 닦아내고 흡수시켜줌.







펜 타입의 일루미네이터로 눈 밑을 밝혀주기!






모델의 피부가 원래 좋은 탓도 있지만 -_-
여기까지만 해도 얼굴이 꽤 촉촉하고 생기있다.







그 다음에는 펄 프라이머와 리퀴드 파운데이션.
둘 다 손등에 소량 덜어서 브러쉬로 펴바른다.

바쁜 아침에는 얼굴 여기저기에 덜어놓고
바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추천할 게 못 된다.
아무리 펴바른다 해도 고르게 되지 않으므로;

웬만하면 베이스 제품은 이렇게 손등에서
용량 조절을 해서 얇게 바르는 걸 추천함!






그렇게 리퀴드 파운데이션까지 완료.
피부톤이 정돈되긴 했지만 눈 밑이 아쉽다.
특히나 화사하고 간결한 화이트닝 메이크업은
눈 주변이 밝아야 그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니, 일루미네이터로 눈 밑 스윽스윽 터치-






컴팩트 파운데이션으로 넘어갑니다.






파운데이션 아랫칸에 퍼프가 내장되어 있지만
사실 나 역시 거의 브러쉬로 바르는 편이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이미 톤 보정을 했으니
그 위에 살짝 결 보정만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 화이트 하이라이터 부분을
같은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마무리해주면 된다.








사용한 저 핑크 바이올렛 섀도우 팔레트는
올 봄 컬렉션 에끄레 6 꿀뢰르 66호. (99,000원)

사실 겔랑의 섀도우는 그닥 내 취향은 아니다.
대신에 이 메이크업의 요지만 잘 파악해서
집에 있는 다른 핑크 섀도우를 활용해면 됨!

내장된 컬러는 6가지지만 복잡하게 다 쓰지 않고
간결한 메이크업을 위해서 저 중 2-3개만 사용했다.
중앙 부분의 진한 핑크는 그대로 쓰지 않고
다른 컬러와 블렌딩해서 깊고 자연스럽게 발색.

요는, 얼굴에 "색감"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화사한 "빛"을 얹고자 하는 것.

참, 난 저 6구 섀도우 팔레트보다도
먼저 사용한 아이 프라이머가 마음에 들더라.
예전부터 은근히 구매할 생각이 있던 제품임;








느와르 G 익셉셔널 컴플리트 마스카라
(68,000원 / 리필 36,000원) 


리필이 다른 웬만한 브랜드 마스카라 본품 가격;
겔랑 특유의 유선형 디자인에 거울이 달려있다.
그런 면에서는 간편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결국은 휴대성이 떨어짐;
마스카라 자체의 사용감은 괜찮은데 말이지.

참고로, 향은 장미향이 난다고 한다.
마스카라 치고는 드문 특성 아닌가.
(그래서 더 비싼 거야? 그런 거야?)

그리고 일부러 아이라인은 생략한 게 특징.
투명한 메이크업 연출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검은 마스카라가 연핑크 섀도우에 대비되어서
보다 부각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한다.
(난 그래도 속눈썹 사이는 채우고 싶...) 







옹브르 에끌라 4 쉐이드 스컬프팅 블러쉬
(63,000원)

4가지 색을 고루 섞어서 잔여물 털어낸 후에
얼굴에 부드러운 사선형으로 쓸어준다.

블러셔 사용법은 아티스트마다 꽤 차이가 나고
사실 각자 취향일 뿐, 정답이 없는 분야긴 하다.

이 분의 경우에는 얼굴의 앞쪽에서 뒤가 아니라,
관자놀이 근처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쓸어오시더라.

화이트닝 컨셉 및 맑은 색감의 메이크업을 위해서
쉐이딩을 생략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블러셔 하나만으로 입체감을 불어넣는 게 목표!







루즈 G 핑크 컬렉션
(57,000원)

마스카라와 마찬가지로 예쁘고 거울도 달려 있지만
크고, 무겁고, 비싸서 휴대성에 의구심이 생기는;
겔랑의 유명한 시그너처 립스틱, 루즈 G.

올 봄 신상으로 화사한 핑크 컬렉션이 추가됐단다.
통째로 발라도 질감상 무리가 없긴 하겠지만
섬세한 발색과 밀착력 있는 발림성을 위해서
립브러쉬를 이용해서 소량씩 바르는 걸 추천.






립스틱까지 완료한 모습.
물론 화이트톤의 밝은 조명 탓도 있지만,
화장 자체가 두껍거나 진하지 않은 느낌이다.

인위적이지 않고 입체적인 뽀샤시함이 컨셉.







여기에 키스키스 립글로스를 덧바르고.








대망의 구슬 파우더로 최종 마무리를!
겔랑 구슬에는 역시 전용 브러쉬가 제격이다.

구슬 파우더야 어차피 별로 발색이 없고
자연스러운 펄감만 부여하는 정도라서
어떻게 바르든 큰 무리수는 없는 제품이지만
이 날 추천하신 방법은 "얼굴 외각에 3자 그리기"

이마 구석과 눈썹뼈에서 시작해서 C존으로,
그대로 이어서 얼굴 외각선을 따라서 턱까지.

말 그대로 얼굴 양쪽에 3을 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브러쉬의 잔여량으로 이마나 콧등에 살짝 얹어주고.

이것 역시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난 마음에 들어서 이 날 이후로 응용하는 중 :)






다 완성된 메이크업.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입체감은 넣어주었지만
그렇다고 진한 쉐이딩이나 강한 펄감은 없다.

아이, 치크, 립에 사용한 핑크 컬러 역시
색감이 강조되지 않고 그저 은은한 화사함 정도.

다 완성하고 보니까 참 아가씨 st.
남자생물들이 좋아할 법한 메이크업이네.






메이크업 후에는 배우 양자경이 출연하는
오키드 임페리얼 홍보 영상을 감상했다.
요건 아직 릴리즈 전이라서 미공개지만!






사실 겔랑의 오키드 라인은 가격대가 워낙 높아서
쉽사리 접근할 수도 없고, 어쩌면 반감도 든다.

하지만 그냥 유행 따라 화장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난초라는 식물을 그렇게 관찰하고 연구해서
오랜 고뇌와 실험 끝에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지긴 하더라.

아, 말로만 럭셔리를 부르짖는 게 아니라
정말 최고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고를 주려고
이렇게 투자 개발 연구하고 있구나, 싶어서.

True luxury 라고 브랜드 측의 홍보 문구를
수긍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었다.

(... 그래도 겔랑 오키드 라인은 너무 비싸...)






그렇게 양껏 구경하고 테스트하고 놀다 온
겔랑의 2012년 봄, 진주 미백 뷰티클래스.











  

101120 LVMH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1. 14. 16:31




... 포스팅 제목 보고 놀라는 사람이 없기를.
"뭬이야? 나 모르는 새에 최근에 겔랑/디올 팸세가?"

아닙니다. 아니구요.
작년 11월 팸세에서 득템한 샷들 묵혀뒀다가
쌩뚱맞게 지금 와서 올리는 것일 뿐.
그래서 일부러 제목에 날짜도 달았다;

이 시기 직후로 해외출장, 연말파티 준비,
그리고 실제 연말연시 등등이 겹쳐서.
(라는 건 역시 핑계일 뿐일까.)

어쨌거나 저쨌거나 꽤나 흐뭇한 샷이어서
뒷북으로라도 안 올리기에는 아까운지라.



LVMH란 루이비통 모엣헤네시의 약자로
겔랑 / 디올 / 베네피트 / 메이크업포에버 / 겐조
등등의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계열사임.




떼샷 투척.
특별히 살 건 없어- 라고 해놓고서
막상 가니까 또 야금야금 집어오게 되지.
외근직을 십분 이용해서 들러준 평일 팸세.




[디올]
뿌드리에 당텔
002호 피치 레이스
(2010년 봄 한정)




사실 당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제품 라인인데
팸세 가격의 유혹이란 실로 무서운 거다.

이 실버 유광 케이스는 지대로 육중하고 무거워서
휴대는 포기하고 무기로 쓰는 게 나을 듯.




002호 피치 레이스는 이렇게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001호 핑크 레이스는 팸세에 안 풀린 거 보니 품절인가벼.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나는 -
디올 당텔을 향한 묵념.

http://jamong.tistory.com/745






레이스 부분이 펄감이 약간 더 강하긴 하지만
몇번만 쓸고 나면 다 비슷하게 연한 살구광이 난다.

단지 몇번 쓰면 없어질 레이스 무늬 때문에
무겁고 비싸며 브러쉬도 내장되어 있지 않은!
하이라이터를 산다는 게 도무지 취향에 안 맞았는데
팸세 가격인 2만원대라면 한번 사볼 만 하지.
게다가 핑크 레이스가 외형은 더 화려하지만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이 피치가 나은 듯.
비록 휴대는 힘들겠지만 당분간 잘 써보련다.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534호 핑크 스릴





이름이 핑크일 뿐, 사실 부드러운 피치 베이지 정도.
역시 당텔 라인에서 출시됐던 립스틱이다.




꼭 필요한 컬러는 아니었지만 난 디올 하이컬러 싸랑하니까.




[디올]
어딕트 립폴리쉬 스무딩 락커
004호 페탈 핑크


두세 가지 색상이 풀렸지만 어차피 발색 투명해서
어느 색을 고르든 간에 비슷한, 립폴리쉬.
개중에서 가장 핑크한 색으로 골라온 거지만.

펄 없고, 색상 맑고, 촉촉하고, 팁도 발림성 좋고,
게다가 "스무딩 락커" 라는 이름답게스리
일반 립글로스보다 밀착력과 지속력도 좋다.
다만 정가 주고 살 계기는 그간 딱히 없었을 뿐.




[디올]
크렘 드 로즈
립밤 SPF10





작년 그 언젠가 한정으로 출시된 립밤이었는데
그 후로 온고잉 됐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다.
(디올은 인기 한정 립제품 자주 온고잉시킴.)

고급스러운 장미향
끈적거리지 않는 질감
깊은 보습감 등등
너무 마음에 들어서 2개 사길 잘 했다 싶은 제품;

다만, 출시 당시에 매장에서 봤을 때에는
내용물이 분명 핑크색이었는데 왜 노란걸까.
모르지만 내용물이 변질된 건 아니니까 그냥 쓴다;




[겔랑]
옹브르 뻬를레 409

(2010년 여름 한정)




겔랑이랑 안 친해서 잘 몰랐는데
온라인에서 음영 섀도우의 지존으로 불리며
나름 뒷북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라고.




진짜 모든 색이 펄감이 있는 듯 없는 듯,
피부 친화적이고 뉴트럴해서 음영용으로 딱이다.
"난 요즘 색감 강한 아이 메이크업 잘 안 하니까"
라는 이유로 자신 있게 샀는데 아직 미개시.
... 뭐지.




어쨌거나 이렇게 데려온 겔랑 409.




[겔랑]
루즈 G
61호 Gaela


요건 최근에 엄마를 위한 지름 포스팅에도 올렸다.




이렇게 쉬어하고 마일드한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테스트해보고 꽂혔던 루즈G는
60호 가브리엘 (보다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이지만
팸세에 풀리는 제품은 내 맘대로 안 되니까요.




[메이크업포에버]
립스틱 202호 퍼니핑크





메포 립스틱은 제법 여러 색상이 풀렸는데
개중에서 제일 존재감 있는 202호로 간택.




쉬어 레드와 핫핑크 사이 그 어드메의 색상.




내가 딱 애용할 법한 색상이네.
다만 질감은 내 기준에서는 조금 매트하다.
입술에 색 좀 넣고 싶을 때 쓰면 좋을 듯.



[베네피트]
블러프더스트


인기가 없었는지 베네피트가 작년에 단종시킨 제품.
나도 뭐 딱히 관심은 없었는데 팸세에서 주워옴 ㅋ
아닌 게 아니라 요새 얼굴 홍조가 좀 부각되기도 해서
이렇게 홍조 죽여주는 옐로우 파우더가 끌리기도 했다.
집에 있는 루즈 파우더들은 죄다 투명하기만 해서.




역시 뒷북 작렬할지언정 올리니까 뿌듯한 샷들.
팸세도 처음 갈 때는 정신 못 차리고 너무 사댔는데
이제는 진짜 나랑 엄마랑 쓸 법한 수량,
그것도 무난하고 유용하지만 정가 주기는 아까운
그런 알짜배기 제품들로 잘 골라오는 것 같단 말야.







  




어찌 하다 보니 엄마를 위한 지름 시리즈 포스팅;
이건 예전에 진작 올리려고 하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1)편 기초 깔맞춤이랑 (2)편 투웨이 케익 올리니까
왠지 (3)편 립스틱으로 화룡점정하고 싶어지네.

난 립제품을 이것저것 잡다하게 쓰는 데다가
일상적으로 역시 캐주얼한 제품에 손이 가지만
역시 엄마 립스틱은 "뽀대"가 중요한 거다.

그리하여 기초 제품은 국산을 강하게 선호하지만
엄마 립스틱을 고를 때는 본의 아니게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를 고르게 되더라.

어머니들 선호 국내 브랜드를 돌아보자면 :
설화수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 안 하고,
는 너무 번떡거리고 불편해서 안 사게 되고,
오휘는 디자인 나이대가 참 애매해 보이고,
아이오페는 괜찮지만 "뽀대와 간지"는 부족해.

그래서 최근 1년간 엄마한테 선물한 립스틱들은
샤넬, 겔랑, 디올, 아르마니... 뭐 이런 거다.




[샤넬]
루즈 알뤼르
74호
코메디아 (Comedia)


샤넬 립스틱을 하나쯤 사드리라고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 이 제품이 내 눈에 쏘옥 들어왔다.
평소에 샤넬 매장에서 정가 구매 잘 안 하는데
엄마를 위해 살 때는 마음이 좀 너그러워지더라.

샤넬 립스틱 라인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루즈 알뤼르도
발림성은 편안하지만 발색 및 질감 표현력이
너무 가볍지만은 않고 클래식한 품위가 있다.
나 또한 루즈 알뤼르 라인을 꽤나 좋아해서
레드 컬러인 14호 패션 (Passion) 을 애용 중이지.




74호 코메디아는 이렇게
베이지 기운 도는 차분한 핑크에
아주 자잘하고 고운 골드펄이 도는 컬러.
내가 여태까지 엄마한테 사드린 립스틱 중에서
가장 유용하고 품위있고도 잘 어울리는 베스트.




[아르마니]
루즈 아르마니


아, 이 사진은 원본이 없어졌구나.
나 포스팅 사진 포맷이랑 사이즈에 연연하는데.

어쨌거나 작년 봄에 좀 헤까닥 나사가 빠져서
여러 색상 모아댔던 루즈 아르마니의 늪.
(그렇다 해도 이 사진 속 제품들이 다 내 껀 아니고
당시에 좀 싸게 살 루트가 있어서 다들 공구한 거;)

간지 나고, 발색 잘 되고, 뭐 다 좋은데
뭔가 부담스럽고 육중해서 손이 잘 안 가.
뭔 놈의 립스틱이 웬만한 팩트 무게란 말인가.




그 중에서도 510호.
핑크 계열로 분류되지만 사실 코럴 컬러다.




이 정도.
루즈 아르마니 자체에 막상 손이 잘 안 가기도 하지만
이 510호는 색상도 내가 잘 안 쓸 법한 코럴...
구매 당시에는 "코럴도 데일리용으로 하나는 필요해!"
이러면서 샀던 기억이 나긴 하지만... (먼산)

어쨌거나 새것 그대로 모셔두고 몇달을 고민을 했다.
이걸 귀찮아도 매장 교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개시 및 발색을 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내친 김에 제품 리뷰까지 올려볼 것인지.

하지만 결국 상자째 새것 상태로 엄마에게 고고.
웜톤 피부에 코럴이 잘 맞는 엄마와 좋은 인연 되기를.
(그리고 난 아르마니 립스틱 다시는 안 살란다.)




[겔랑]
루즈 G
61호
겔라 (Gaela)


획기적이고 품위 있는 디자인이네 뭐네 해도
나에게는 그저 디립따 무거운 지문인식 립스틱.
하지만 의외로 울 엄마가 백화점에서 테스트해본 후,
이 제품에 꽂히셔서 늘 눈여겨보고 있기는 하다.

백화점 정가는 5만원 후반대인데
LVMH 패밀리 세일에서 2만원대에 건진 제품.





61호는 꽤나 인기 있는 마일드 & 쉬어 핑크 색상.
사실 엄마가 원래 꽂혔던 색상은 (아마도) 60호였다.
61호보다 약간 더 차분하고 뉴트럴한 핑크 색상.
하지만 뭐, 팸세란 마음대로 안 되는 거니까 ㅋ
이 정도 가격에 살 기회도 당최 흔한 게 아니라서
꿩 대신 닭으로 이 61호로 데려오게 됐네.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게 쓸 법한 색이어서 다행이여.

그러고 보니 이전에도 루즈 G 오렌지 계열의
40호 질오렌지 색상을 선물해드린 적 있는데
그 제품은 사진을 도무지 못 찾겠네예.
엄마한테 문득 물어보니 잘 쓰고 계신다고.



그래도 내 화장품 지르는 것보다
엄마 화장품 고르고 사는 게 더 즐거운 듯.
내 덕후 인생에 그나마 건전한 부분이랄까.

이쁘게 화장하소서, 어마마마.






  

2010 홀리데이 컬렉션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1. 4. 15:49




11월이 됐다는 것은 -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슬슬 연말 장사 땡긴다는 것이고,
그것은 즉, 연말 홀리데이 컬렉션들이 출시된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에는 색조에 관심이 좀 시들해서 그런지
별로 눈에 들어오는 건 없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슬슬 다가올 연말 기분을 느끼면서
2010 홀리데이 컬렉션들 집대성이나 한번 해볼까.

참고로 작년 홀리데이 컬렉션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656
http://jamong.tistory.com/658




ARMANI
"Gold Rush"






Gold Rush Sheer Shimmer Powder
,골드 러쉬 쉬어 쉬머 파우더
58,000원


난 아르마니의 이 동그랗고 수납 난감한 케이스도
그닥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골드도 안 어울려서
아무런 관심이 안 가지만 이거에 혹하는 사람들 많은 듯.
예전 언젠가 나왔던 핑크 쉬어 쉬머 파우더가 난 더 좋아.
(사실 그나마 서랍 속에 박아놓고 잊고 살았던 주제에.)



Rouge d'Armani
루즈 아르마니
39,000원


No.404 코럴 레드
No.405 티베트 오렌지
No.517 푸시아

루즈 아르마니... 역시 출시 당시에 열광했다가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97
http://jamong.tistory.com/706)

영 손이 안 가서 그 이후로 짜게 식어버린 것.
사진상 404호 코럴 레드 색감은 이쁘네. 음.




Eyes To Kill Eyeshadow (limited)
리미티드 아이즈 투 킬 아이섀도우
42,000원


No.13 Black
No.14 Black/Gold
No.15 Copper/BlackGrey
No.16 White/BlackGrey


섀도우는 원래 외형에 별로 혹하는 편도 아니고
역시 수납이 어려운 아르마니 섀도우에는 원래
손이 도통 안 가서 나는 시크하게 패스를 외치지만
이 블링블링한 외형에 벌써 난리 난 사람들도 많더라.



BOBBI BROWN
"Holidays Palettes"



늘 "은근 실용적이어 보이지만"
막상 사놓으면 손이 잘 안 가는,
소비자 현혹적인 바비브라운 한정 팔레트들.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나왔다.




Modern Classic Lip & Eye Palette
모던 클래식 립앤아이 팔레트
138,000원


아이보리
오이스터 그레이 (메탈릭)
앤티구아 핑크 (쉬머워시)
쿼리 (쉬머워시)
태피터( 메탈릭)

버치
헤더로즈 (쉬머워시)
네이비 차콜
골드 스레드 (메탈릭)
에스프레소

골든 타파즈 글리터
핑크 부케 글리터
페이즐리 로즈 글리터
그레이프 글리터
Day to Night Warm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웜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오트
에스프레소
번트 슈거 (메탈릭)
벨벳 브론즈 (메탈릭)
블랙 플럼 (쉬머워시)

Day to Night Cool Eye Palette
데이 투 나이트 쿨 아이 팔레트
85,000원


아이보리
플린트
차콜
페탈 (쉬머워시)
락스타 (메탈릭)
건메탈 (쉬머워시)
Crystal Eye Palette
크리스탈 아이 팔레트
65,000원


에머스트 (메탈릭)
다이아몬드 (쉬머워시)
스타 (스파클)
피콕 (메탈릭)

Pink & Gold Lip Palette
핑크 & 골드 립 팔레트
85,000원


라즈베리
커 (메탈릭)
프리티 핑크 (메탈릭)
선셋누드 (크리미)
아틸리언 로즈 (크리미)
브라우니





Eveything Eye Kit
에브리씽 아이 키트
138,000원

나바호
캐비어
골드바 (스파클)
쿼리 (쉬머워시)
핑크 카퍼 (스파클)

썬더스톰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에브리씽 마스카라




CHANEL
"Les Tentations de Chanel"




깜빡 빼먹을 뻔 했던 샤넬의 레 떵따씨옹 드 샤넬.




Les 4 Ombres
레 까뜨르 옹브르

아마도 74,000원 가량

Tentation cuivree




Les Tissages de Chanel
트위드 블러셔

Tweed Fuchsia

트위드 푸시아




Levres Scintillantes
레브르 쌍띠앙뜨

아마도 39,000원

Pink Pulsion
Charming
Futile
Pleasing






DIOR
"New Look 2010"


음, 올해 디올 홀리데이는 (컬러도, 디자인도) 내 취향은 아니군.
어쨌거나 역시 연말 홀리데이의 제왕이니 소개는 해야지.




Dior Minodiere
디올 미노디에르
89,000원




색상은 이렇게 2가지.



5 Couleurs Gold Edition
5 꿀뢰르 골드 에디션
71,000원

001 Five Gold




그리고 정식으로 디올 홀리데이 컬렉션은 아니지만
늘 함께 나오곤 하는 까나쥬 메이크업 팔레트들.
Multi Use Palette
멀티 유즈 팔레트
90,000원



Lip Palette
립 팔레트
59,000원


Eye Palette
아이 팔레트
59,000원



Backstage Mini Brush Set
백스테이지 미니 브러쉬 세트
72,000원






GUERLAIN
"Les Ors (The Gold)"


평소에도 과도한 패키지 디자인과 무게, 부피 등으로
그닥 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겔랑은 이번에도 패스.
게다가 어차피 한두 시즌 지나면 이 홀리데이 재고는
인하우스 팸세에서 어이없는 가격으로 풀릴테지.


오르 임페리얼 래디언트 파우더 포 페이스 앤 바디
105,000원




미드나잇 스타 매직 트리트먼트
98,000원


메테오리트 보야지 골드
200,000원



메테오리트 골드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74,000원



옹브르 에끌라 4컬러
No.410 벨벳 골드
70,000원



키스키스 스트라스
39,000원

No.363 로즈 퀸
No.323 임페리얼 레드

루즈G 브릴리언트
56,000원


B64 Bee




Jill Stuart
"Secret Tease Collection"




야시시한 레이스 디자인은 좋지만
블링블링 질스튜는 원래 취향에 안 맞는 데다가
이번에는 유독 내용물도 별로여서 시큰둥-




LANCOME



랑콤은 아직 홀리데이 컬렉션은 출시하지 않고
이렇게 겨울 신상 4구 섀도우 팔레트만 내놨네.

그러나 랑콤 아이 제품에 관심 없으므로 깔끔하게 패스-




MAC
"Tartan Tale"




맥의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인 타탄 테일 정보는
아마도 아래 링크에서 바로 보는 게 빠를 듯;
이번에도 역시 - 내 취향은 아니구만.
비록 패션에서는 타탄 체크에 환장하지만.
화장품 다 빼고 파우치나 피그먼트 틴케이스만 갖고프다.

http://www.temptalia.com/mac-a-tartan-tale-collection-for-holiday




MAKE UP FOREVER
"Rock Forever!"



연말에 락이라니.
독특하여라.




LAURA MERCIER



로라 메르시에는 기껏 멋드러진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해놓고서
메이크업 룩은 이렇게 식상하게 립글라세 비주얼만 내니.
그런데 쌩뚱맞게도 끌리기는 로라 홀리데이에 가장 끌린다.


미니 립글라세 세트
68,000원

스파클링
바이올렛
애프터 아워
베어 베이지
로즈


아이 북
68,000원


핑크 크리스탈
블랙 아이스
바이올레타
커 로얄
플럼 스모크

페일 핑크
딥 나잇


쁘띠 팔레트
38,000원


쿨 타입 :
스파클링 듀
프림 로즈
아프리칸 바이올렛
커 로얄

웜 타입 :
버프
골드
허니
트러플


이건 뭐 실물 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 매우 끌림!
얼마나 컴팩트하고도 실용적이란 말인가-

아이 컬러 샘플러
68,000원


스파클링 듀
초콜렛
라테
핑크튤
울트라 바이올렛
핑크 쿠퍼
미카
블랙 아이스


이것도...

트래블 브러쉬 세트
120,000원



럭스 캔들
52,000원


크렘 브륄레
피스타치오
로스티스 체스트넛




SHU UEMURA
"ART SCIENCE NATURE"


이건 아직 국내 미출시인 듯 해서 일본 잡지 인-_-용
슈에무라 요즘 한정 팔레트 기획 방향, 난 반댈세.
왜 이렇게 슈에무라 고유의 맛을 잃었니, 응???







ESTEE LAUDER


매해 나오는 식상한 세트.
얼핏 보면 유용할 것 같지만 막상 손이 안 간다.
몇년 전에 철 없을 때 1번 구매해봤던 기억이...




ANNA SUI



역시 그닥 내 취향은 아닌 안나수이.




HERA
"Vellusion"



사실 헤라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은 연말 기획에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그냥 보이길래 퍼와봤다;

벨루전.
벨벳과 일루전의 합성어인가.

제품 패키지나 내용물은 그닥... 아웃 오브 관심.









  




특별히 화장품 덕후가 아니라고 해도
그 유명하고 클래식한 겔랑 구슬 파우더,
이거 모를 여자는 드물지 않을까.




두둥.
클래식한 제품이지만 막상 사자니
가격은 은근 비싸고 용량인 오지게 많고.
게다가 난 이미 하이라이터도 많고 -_-



그런데 고맙게도 (과연?)
면세점,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이 구슬 파우더를
미니 3종으로 구성해서 좀 저렴하게 판다.
순전히 디앤샵에 싸게 나온 기획이 있어서,
그저 궁금해서 충동적으로 질러본 그 무엇.





이렇게 생겼다.
1호 미틱 (피니쉬 및 하이라이터)
2호 핑크 (블러셔)
3호 베이지 (쉐이딩)
구성.




이 가격에 고급스러운 패키지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
그래도 명색이 겔랑인데 이런 허접한 종이 공작 뚜껑은 좀.




1호 미틱 속살.
가장 기본적이고 클래식한 구슬 파우더 배색이긴 한데
내 취향에는 핑크 구슬이 좀 많은 편이다.




2호 핑크 속살.
블러셔를 연하게 하거나 생략하는 내 취향에는
역시 좀 레드와 브라운 컬러 구슬이 많은 편.




3호 브라운 속살.
... 이건 뭐 애시당초 내가 잘 안 쓰게 생긴 색상...
(골드/브라운/오렌지와 당최 친하지 않은 1인.)



그래서 -
구슬들의 인사 이동을 감행했다.




핑크 구슬을 좀 빼서 2호에 더하고
2호의 화이트 구슬을 더한
개조 미틱의 속살.
2호에서 이사온 구슬들에 약간 핑크색 가루가
묻어나긴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색감 연해졌음.




정말 핑.크.블.러.셔.가 되어버린 2호.
... 그런데 솔직히 잘 쓸 것 같지는 않아.
가뜩이나 손이 잘 안 가는 미니 구슬인데.
어쩌지.




그리고 별로 내 관심의 대상이 아니기에
인사 이동 폭풍을 면할 수 있었던 3호 베이지.
사실 여기에서도 화이트를 좀 빼내고 다른 걸 더하다가
이도 저도 아니어서 얼추 원상 회복시켜놨다;

이건 골드에 충성하시는 어마마마님께
(세트 내장 브러쉬와 함께) 상납해버렸지.



내가 이걸 산다고 했을 때 비웃었던 지인들이여,
당신들이 과연 옳았어.
진짜 사서 내용물 개조까지 했는데도 손이 안 가.
하긴 나에게는 이미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이 있는데.
그리고 그보다도 더 사랑하는 메테오리트 압축,
일명 두꺼비가 있는데... 손이 갈 리가 있나.
엄니라도 내가 상납한 골드 브라운 3호를 잘 써주시길.

개조한 1호 & 2호는 사촌동생 화장품 이것저것 챙겨줄 때
뽀나쓰로 낑겨서 같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010413 LVMH (겔랑/디올/etc) 팸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4. 13. 18:08



작년에 불타오르던 내 "팸세의 영혼"이 사그라든 건지,
아니면 그저 일정도 안 맞고 체력도 안 돼서 그런 건지,
하여간 올해 팸세에는 주로 GG 치고 원격 조정만 하고 있다.

작년 가을 팸세 지름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72

이번에도 2010 상반기 팸세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못 갈 듯 해서
그저 넋 놓고 있는데 오늘 아침부터 현장 가서 특파원 노릇해준

큰곰 & 콩, 두 용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ㅋㅋ
당신들의 긴박한 현장 보도가 많은 이들에게 산소처럼 와닿았을 듯.

게다가 오후에 나 일하는 곳 근처로 와서 친히 내 물량 배달하고
팸세 지름 떼샷 관람까지 시켜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떼샷 못 찍으면 두고두고 억울할 뻔 했는데 디카까지 챙겨와서
"화장품보다 화장품 사진에 더 집착하는" 나의 왜곡된 습성도 만족시켜주고.




시청역 투썸에서 커피 대강 시켜놓자마자 먹지도 않고서
제품들부터 주섬주섬 꺼내서 구경하고 떼샷 찍고...
내 디카가 아니라서 잘 조작을 못하는 고로 색감 날아가서 아쉽구리.




그래도 뿌듯한 떼샷.
그런데 물론 이것만 해도 상당한 떼샷임에는 분명하지만
금액에 비해서는 그 규모가 적게 느껴지는구나.

... 위의 제품들 총 금액 200만원도 넘음... ㄷㄷㄷ
그 중에서 내 물건은 13만원 가량이지만. 후우.




오늘 수고한 손 중 하나.
손에 가렸지만 제품들 색감은 이게 가장 또렷하게 나왔네?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구형)
287호 & 427호.
(1만원)


둘 다 무난하고 맑은 누디톤.
큰고미는 선물용으로 쓴다고 많이 쓸어왔더라.
나는 구형 557호 데님로즈 열혈 소진 중이라 이건 패스.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홋수 몰라...)

이건 콩이 어머님 꺼 ㅋ
겔랑 립스틱들은 주로 이런 차분하고 진한 색들이 풀렸다고 한다.




[디올] 5 꿀뢰르
(24,000원대)


그냥 실물 색감만 보고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홋수랑 색상명 찾아보니 초절정 인기 색상들 ㅠ





140호 트왈라이트 (Twilight)
블루 블랙 스모키에 필요한 모든 색이 다 들어있음메.
사실 색감 자체보다 색상명 때문에 한때 잠시 땡겼던 아인데 ㅋ





이거 알고 보니 169호 퍼플 크리스탈.
'09 노엘 한정 이리디슨트... 바로 그것.
난 당시에 크리스탈 보레알 & 스모키 크리스탈을 질러서
이 퍼플 크리스탈은 당연히 패스했지만 이 가격이라면...
내가 팸세 직접 갔더라면 당연히 집어왔을 제품이잖아 ㅠ

당시의 노엘 컬렉션 지름 후기 :
http://jamong.tistory.com/658




[디올] 쟈도르 헤어 미스트

큰고미가 쌩뚱맞게 충동구매한 그 무엇 ㅋ
용량은 30mL 라서 생각보다는 적다.




[겔랑] 수퍼 아쿠아 데이 크림

겔랑 기초류는 어머님들이 싹쓸이해가셨다는 후문이.
그나저나 겔랑도 패키지에 거품이 많단 말이야.




[디올] 익스트림 핏 루즈 파우더

큰고미 어머님, 파우더 다 떨어지셨다고 ㅋ
(나 왜 부럽지? 난 파우더랑 파데로 케익 반죽할 참인데.)




[겔랑] 빠뤼르 펄리 화이트 팩트
(28,000원)


작년 팸세 때 사서 써본 제품이라서 이번엔 무심하게 패스.
사실 육중하고 지문인식기능 작렬하는 케이스가 내 취향도 아니고
유분기 있는 피부에는 잘못 바르면 뭉치기도 하길래.




(좌) 41호
(우) 01호


겔랑의 베이스 제품 색상은 여전히 아리송다리송하다.
일단 41호가 핑크 베이스고 01호가 베이지 베이스인 건 알겠네.
게다가 겪어본 바로는 겔랑 팩트류는 눈으로 보는 색상이랑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의 색상에 차이도 있더라. 뭐니.




핑크 베이스의 41호.




베이지 베이스의 01호.
웜톤 자매는 이 01호를 각 하나씩 찜하셨다고 ㅋ



그리고 아래에는 대망의 보야지 떼샷 :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69,300원)


'08 노엘 한정으로 나왔던 "황후" 컬렉션의 보야지.
백화점 정가가 18-19만원 가량 했던... 무시무시한 돈지랄 아이템.
아아, 겔랑의 시즌별 고가 한정들은 제돈 주고 살 게 못된다니까.




이런 금장 케이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눈 돌아갈지도.
난 사실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싸게 샀다고 생각하니까 이뻐뵈네.

참고로 기존 보야지보다 둥글고, 두껍고, 매우매우매우 무겁다.
매일 휴대하기에는 무리가 갈 정도로, 던지면 흉기 될 정도로.




메테오리트 보야지 임페리얼.
일명, 황후 보야지.
그것도 럭셔리 에디션.

가격 너무 럭셔리해주신 거지.
솔직히 그 돈 주고 살 생각 따위는 조금도 없지만
팸세 가격에라면 한번 써볼 만 하지 않겄어.
(사실 할인율이 큰 것일 뿐, 팸세 가격도 만만친 않다.)




그 분의 속살.
기존의 보야지 미틱보다는 붉은기가 덜 하고, 더 은은한 발색... 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틱이 피니싱 파우더라면 이 임페리얼은 그에 비해서
펄감이 보다 크고 화려한 느낌이 있어서 하이라이터로 사용 가능하다고.




비슷해뵈지만 다시 감상하는 의미에서.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 01호 미틱.
(63,350원)

그 클래식한 떼샷의 위엄이란.




누구나 엄마 화장대 등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겔랑 보야지.
저 고풍스럽고도 화려한 패키지란.

... 사실 이 역시 제 돈 다 주고 살 생각은 없었는데.
겔랑 팸세에 사람들이 눈 빼고 목 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니까.




카메라 없었으면 나 울 뻔 했어.
이 광경을 어찌 사진으로 안 남길 수가 있겠냐구.




메테오리트 보야지 01 미틱.
온고잉 보야지라고 하면 대개 이 제품을 일컫는다.




그 분의 속살.
펄감은 사실 거의 없고 화사하고 은은한 피니싱 파우더라네.
사람에 따라서는 붉은기 돈다는 말도 있던데 써보기 전엔 모르지.
굉장한 롱런 스테디셀러지만 내가 겔랑이랑 안 친해서 그런지
여태까지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우리.



오늘 현장 특파 뛴 그대들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우후후후후후후-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결국은 돈 꽤 많이 썼네???




  




요즘에는 계절도 계절이고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
이래저래 귀찮아지기도 해서 하이라이터를 많이 생략하거나
혹은 사용하더라도 은은한 것만 살짝 쓰는 정도지만 -

생각해보면 -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난 하이라이터가 넘쳐났다.


목표가 "하이라이터 딱 10개 선으로만 유지하자" 였으니 원.

(어디 가서 욕 먹기 딱 좋은 소리.)

물론 지금은 거진 다 정리했다.
... 정리했다고...
정리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요즘에는
하이라이터 제품 자체에 별로 혹하지 않아.
나름 굳건해진 자몽 여사. 으쓱.
(그 대신에 기초에 미친 듯이 하악질 중이지만.)

어쨌든!!!!!!!
하이라이터 포화 상태를 향해 달리던 올 여름,
화장대 서랍에 자리가 없음을 느끼면서 이렇게 결심했지.

그래.
비교 발색샷만 찍고 죄다 정리하자.

굳이 발색샷부터 찍어야 하는 이유는...
호랑이 - 가죽
사람 - 이름
화장품 - 리뷰
... 니까.



그래서 모아본 나의 떼샷.
사진은 올해 7월 경에 찍은 걸로 기억한다.
(돌 날아오는 거는 자동 디펜스 들어가고.)

...

..

.





... 지금 보니까 나 좀 쳐맞아도 되는 것 같다.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겔랑] 펄리 화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퍼펙트 토핑
- [맥] 뉴뷰 미디엄
- [맥] 문리버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케이스만 맥)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p pink 31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 헥헥헥.
뭐, 이 중에서 지금 내 손안에 남아있는 건
핑크색으로 표시한 아이들 뿐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련다.
게다가 루나솔 & 지방시는 최모양에게서 대여받은 것.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쿨하게 던져주고 갔더랬지.)




뚜껑 열고 샷.




둥글게 모아 샷.

... 둥글게 한 샷에 모으기 힘들 정도로 많구나.
그래서 결국 컬러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올리기로 결정.
크게 화이트 / 골드 / 핑크 3가지로 분류하자.

참, 그리고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구슬 형태이지라
발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 멋대로 발색에서는 빼버렸다.

그리고 맥 퍼펙트토핑과 문리버는 사실 블러셔로 썼기 때문에
(문리버는 애시당초 하이라이터 섹션이 든 블러셔로 나온 거임.)
이 역시 맥 제품 간단 비교만 하고 분류별 발색에서는 빼버렸지.


... 독자 컴플레인 따위는 받지 않아효.




# 1. 화이트 계열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어째 모아놓고 보니 루나솔 하나 빼고 죄다 한정.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35,000원)

작년 연말 한정이긴 하지만 늘 수량 과다 라네즈인지라
가끔 온고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

케이스가 심플하고 간편하면서도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어.
깔끔한 사각형이어서 수납할 때도 참 편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실용주의자 1인.)

저 눈꽃무늬가 참 매력적인데 쓰다 보면 점점 사라지고
아랫칸에 그냥 (겔랑 구슬 보야지처럼) 컬러 그리드가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서 발색이 더 이쁘다고도 하더라.
... 모르겠다. 난 그 수준까지 못 써보고 팔아서.

발색이 투명하고 가볍고 맑은 게 참 매력적이었던 아이.
아랫칸에 브러쉬도 들어있다.

이 제품은 따로 리뷰 올린 적은 없고
같은 시리즈의 섀도우만 리뷰가 있구만.

http://jamong.tistory.com/227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당시 5만원 but 현재 6만원)

화이트 계열에서 유일한 온고잉 후보, 루나솔.
온고잉이라고 해서 가치가 내려가는 건 아니다, 알지?

최모양이 저렇게 움푹 파일 때까지 썼다며 우쭐대던 바로 그 제품.
에지간히 많이도 썼네. 좋겠다. 장하다. 존경한다.

얼핏 보면 그냥 화이트 같지만 각 섹션의 질감과 펄감이 다르다.
스킬 없고, 구별하기 귀찮은 나는 이러나 저러나
그냥 브러쉬를 전체적으로 다 쓸어서 사용해버리지만.
섬세한 스킬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나름 멀티 제품.

아, 그리고 건성녀인 최모양이 이 정도로 쓴 걸 보니
확실히 질감이 건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아마 5만원대?)

이건 유럽판 v. 미국판 비교 리뷰 있음 :
http://jamong.tistory.com/600

달의 여신답게 참 맑고, 시리도록 흰 아이.
뭐, 이거 없으면 못 살겠다는 사람도 여럿 봤지만
난 그냥 좀 심드렁했어. 나쁘지 않은 정도랄까.
아주 희게 반짝거리기 때문에 손등 발색은 참 예쁜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얼굴을 예쁘게 살려주지는' 못하더라.
나도 그리 어두운 얼굴은 아닌데 조금만 과하면 참 동동 뜨는 느낌.




- [에스티로더] 톰포드 (아마도 당시 5만원대?)

한때 콧날 하이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던, 몇년 전 한정.
과용시에는 갈치 내지 사이버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뭐, 그만큼 입체감은 확실하지만.
에스티로더를 한참 아끼던 시절에는 끝내 붙들고 살았지.
케이스도 희소성 있어서 소장 가치 있고,
내용물도 나름 대체 불가능하고, 브러쉬 및 거울 내장,
블라블라블라.
하지만 에스티를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면서 곧바로 처분.
바이바이.
꼴도 보기 싫어, 에스티.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이름도 참 드럽게 긴 지방시의 '07년도 한정.
안 그래도 다이아몬드처럼 버번쩍거리는 아이가
마침 반지 케이스 같은 데에 들어가있다.

... 하지만 반지 대신에 이 하이라이터로 때우려고 든다면,
프로포즈 협상 결렬이겠지. 그렇겠지.
아무리 코스메 덕후라도 그렇겠지.

이러나 저러나 이 제품은 이미 롱어고우 품절.




각 제품 발색 비교샷.

펄감
지방시 > 샤넬 > 라네즈 > 에스티 > 루나솔

흰빛
에스티 > 지방시 > 샤넬 > 루나솔 > 라네즈

투명도
라네즈 > 지방시 > 샤넬 > 에스티 > 루나솔

개인적 선호도
라네즈 > 루나솔 > 샤넬 > 에스티 > 지방시
(헉, 사진 속 발색 순서대로네.)

지방시는 참 다이아몬드 같은 컨셉 자체는 좋은데
펄감이 너무 블링블링하게 커서 내 취향에는 그닥... 이었고.
에스티는 콧대 살리기에는 좋으나 기타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갈치펄 작렬해서 다소 난해한 게 아쉬웠고.
샤넬은... 뭐, 그럭저럭 쓸 만 했지만 좀 하얘서 밀렸고.
루나솔은 무난하니 쓸 만 하더라.
그런데 난 굳이 섹션별로 나눠 쓸 거 아니면
저렇게 나늬어 있는 제품에 별로 매력 못 느껴서.
결국 내 취향은 은은하고 무난하고 투명한 라네즈 쪽.



# 2. 골드 계열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옐로우/골드톤이 참말로 안 어울리는 쿨톤 피부를 가졌으면서
골드/살구 계열의 하이라이터는 왜 이렇게 많았냐...
라고는 부디 묻지 말아주길 브아래.
인생 원래 그런 거다.

... 게다가 이 중에서 자그마치 60% 아직 보유 중.
위의 화이트 하이라이터는 전량 다 처분 내지
반납한 걸 생각하면 꽤나 높은 비율이다.

말했잖아.
인생 원래 그런 거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32,000원)

글로우온 나름 비교 발색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514

바닥 보고 말리라.
나 글로우온 좀 사랑하니까.

일단 글로우온 특유의 심플 투명 미니멀한 케이스가 내 취향이고,
색상조차 gold 지만 누렇지 않은 것이 좀 격하게 사랑스러워.
그리고 펄 또한 골드펄이긴 한데 과하지 않은 저 미덕.
나처럼 대놓고 누런 골드 못 쓰는 여자들을 위한 제품 아니겠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150,000원)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막상 사기는 올해 초에.
그것도 매장에 재고 남았다길래 충동적으로.
게다가 자그마치 작은곰 시켜서 대리구매.

...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솔직히 후회한다.
아르마니 지난 팔레트들에 비해서 실용적인 구성이라서
벼룩에도 안 풀리겠지 싶어서 그냥 질렀는데 웬걸.
한 시즌만 지나니까 벼룩에서 미친 듯이 많이 보이더라.

사실 하이라이터 자체는 평이해서 팔아도 될 터인데
정가 다 주고 산 거 싸게 팔기도 다소 배 아픈 데다가
사실 윗칸의 섀도우들이 마음에 들어서 섣불리 못 보내고 있지.

그래도 하이라이터 자연스럽고 무난하니까... 라고 위안 중.
너무 하얗지도, 너무 누렇지도 않은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80,000원)

한번은 써보고 싶었는데 저 우라질 국내 백화점 정가와
케빈어코인 특유의 저렴한 패키지 때문에 손 못 댔지.
그러다가 미국에서 대세일한다는 소식에 또 어찌어찌 대리구매.
... 4만원대면 한번 써볼 만도 하니까.

예전의 내 하악질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64

그리고 케빈어코인의 저렴 패키지를 보여주는 파데 리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605

사실 가격에 비해서는 놀라울 만큼 저렴해 보이는 패키지이긴 해도
나름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인 데다가 브러쉬/거울 내장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무난하게 막 쓰기에는 그닥 나쁘지 않긴 해.
컬러도 웜톤이지만 많이 누렇거나 어둡지 않고,
펄감도 참 과하지 않고 고운 것이 피부 좋아보이게 하고.

하지만 그래도 약간 노르스름한 빛은 도는 편이라서
나에게는 무난하되 딱히 잇-아이템은 아닌 그런 계륵.

아, 참고로 내장 브러쉬는 진심 개털이다.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ㅋ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3종 키트 가격이 270,000원)

샹테카이답게 가격 참... (후략)
사실 작년 한정이었는데 워낙 엄청난 가격 때문에 올해 봄까지
수량이 상당량 남아있었던 그 놈의 스타라이트 골드 컬렉션.

올 봄에 샹테카이 다르 스파에 갔다가 이거 보고 잠시 흔들렸지.
나름 그 당시 증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95

하지만 암만 좋아도 난 하이라이터에 27만원 못 들이는 거돠.
아 물론 그 27만원이라는 건 이 파우더 + 립밤 + 섀도우,
다 합한 가격이지만... 나에게 골드 립밤 & 섀도우가 무슨 소용?
하이라이터만 10만원대면 샀을지도 모르지~ 이러던 차에...
진짜 발견한 거다.
벼룩에서 이 제품을 15만원 가량에 판매하는 것을.
그것도 신뢰할 만한 판매자의 벼룩글에서.

그래도 1주일 고민해주는 예의는 갖췄다.
15만원인들 작은 돈이냐고.
그나마 양껏 고뇌할 수 있었던 이유는 -
나 말고 이 제품 선뜻 구입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게다가 인터넷 검색해봤자 제대로 된 발색도 없으니까
제품도 잘 모르는 채 이거 지를 사람은 없을 테니까.

어찌 됐든 - 결론적으로 내 품으로 들어왔다.
단가 큰 제품 구매했다며 (사랑하는) 마디나밀라노
파운데이션 및 섀도우 정품 잔뜩 챙겨주신 모님, 감사.

지름에 관한 설이 길었네.
어쨌든 케이스는 좀 사이즈도 크고 스크래치 친화적이지만
내용물이 원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닥치고 잘 쓸락칸다.
휴대 안 하고 다니면 되지 뭐.
집에 모셔두고 쓰면 되지 뭐.
이 제품은 팔아봤자 제값도 못 받을 터이니
싸게 파느니 그냥 내가 평생 사용해서 바닥 볼래.
(... 정말...?)

이 골드 계열 하이라이터 중에서도 사실 골드빛이 많이 도는,
고로 "골드 안 어울리는 내가 가장 먼저 처분했어야 하는"
그런 제품이지만 희한하게 바르면 이쁘단 말이야.
아주 확연하게 골드빛이지만 둥둥 뜨지 않더라.
입자가 워낙 곱고 밀착력 있어서 그런가.
(이미 내 마음은 스타라이트를 편애하고 있음.)

아랫칸에 퍼프는 있지만 에지간한 상황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별도 브러쉬로 써주는 게 좋다.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4만원대)

이 바닥에서 "사우나광"이라는 단어로 열풍 좀 일으켰던 뉴뷰 미디엄.
사실 작년엔가 이 제품이 나왔을 무렵에는 그냥 심드렁했더랬지.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에 특별한 감흥이 없을진대
하이라이터 섹션 좀 들어갔다고 한들 별난 거 있으려나, 싶어서.

결국 뒷북 구매.

사실 꽤 괜찮은 제품이기는 하다.
기본 파우더도 들어 있고, 하이라이터 광도 존재감 확실하고.
당최 파우더류 바닥 본 적이 없다는 우리 싱하형이
이거 바닥 내서 이번에 백투맥한다고 하니... 오호라.

하지만 광이 과한 나머지 지성 피부의 유분과 얽히면
정말 번들거림의 극치를 달린 우려도 있는 데다가,
난 역시 맥 특유의 큼직하고 동그란 케이스가 그닥.
심플한 사각 케이스가 좋아. (사랑해, 슈에무라.)




각각 발색 비교샷.

펄감 및 광
맥 > 나머지 기타 등등

골드빛
샹테카이

살구빛


옐로우 아이보리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샹테카이 >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 맥


일단 슈에무라는 펄이 과하지 않은 저 부드러움이 마음에 들고,
골드면서도 누렇지 않은 맑은 발색이 딱 내 스따일이여.
케이스가 심플한 것조차 너무 사랑스러워주신 거지.

샹테카이는 희한하게도 가장 옐로우 골드지만 참 마음에 든다.
역시 인생에는 늘 반전이 있는 법.
... 게다가 가격과 획득 경로상, 어디 보내지도 못하고
밉든 곱든 그냥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아르마니는 무난하기는 한데 딱히 큰 매력은 없고,
그렇지만 섀도우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보낼 생각은 없고.

케빈어코인은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뵈게 해줬지만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데다가 나한테는 약간 누런 감도
없잖아 있어서 얼마 전에 겨울맞이 대방출에서 과감히 보냄.

은... 그냥 광이 너무 강해서 난 그닥.
물론 파우더 부분과 믹싱해서 쓰면 저것보다는 마일드하다.
게다가 웜톤 페이스들에는 저 살구색이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는... 운명적인 짜릿함이 없었다네.
(이거 바닥 보신 싱하형님 진심 존경.)



- 덤 -


덤으로 맥 제품 몇 개 비교 발색도 해봤다.
사실 퍼펙트 토핑과 문리버는 블러셔로 주로 쓰던 제품들이라서
비교 리뷰에서는 뺐지만 그래도 같은 맥끼리 단체 사진이나 한번 ㅋ




뉴뷰 미디엄의 저 사우나광이란 정말...
T존에 잘못 과하게 쓰면 정말 얼굴이 미친듯이 빛난다.

퍼펙트 토핑은 얼굴 전체에 살짝 쓸어준 후에
볼 내지 C존에 덧발라주면 연한 블러셔까지 가능했음.
(아마도 내가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라서 그랬을지도.)
모공 부각 안 하는 점이 참으로 착하디 착한 장점이었지.

문리버는 좀 얼떨결에 샀는데, 음, 이쁘긴 이뻤다.
딱히 필요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랬지.
하이라이터와 블러셔가 하나에 들어있으면서도
사이즈와 가격은 블러셔니까 월매나 착해.
(사실 엄밀히 "미네랄라이즈 블러셔" 라네.)
하지만 블러셔가 나에게는 약간 붉어서 총애는 못 해줌.



# 3. 핑크 계열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아무래도 핑크가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핑크 계열 아이들.
그런데 핑크는 - 아무 때나 막 쓰는 게 아니라,
뭔가 스스로를 가다듬고 나서 쓰게 되더라.
난 좀 그래.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다.
"당신은 핑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거지.




- [에스티로더] 새틴 (당시 5만원대?)

코스메틱 동호회 바닥에서 불멸의 하이라이터로 남은 제품이
몇몇 있을진대, 그 중에서 절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새틴.
... 아무리 에스티로더가 꼴보기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최고의 하이라이터!
라는 건 순뻥이고 개인 피부타입, 피부색, 취향에 따라 다를 일인데,
어찌 됐든 간에 외형도 고급스럽고, 상당히 입자도 곱고 밀착력 좋으며
은은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 잘 만든 제품이라는 건 맞는 말.
질감도 건조하지 않고, 발색 표현도 투명한 것 또한 장점이고.

블러셔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도는 편이니까
노란 기운 강한 피부들은 무리해서 쓰지 않기를.
(왜, 예쁜 골드/피치 하이라이터도 많잖아.
요는 어떤 제품이 눈으로 봤을 때 이쁘냐- 가 아니라,
어떤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가 가장 예뻐 보이냐- 는 거다.)

아, 그리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보이는 윤기가 많이 도는 편이라서
악지성의 개기름... 과 믹스됐을 때의 결과는 그다지.
약한 건성 피부를 윤기 있어 보이게 한다든지,
보통 지복합성 정도의 피부의 입체감 강조용으로 좋은 듯.
(생각해보니 하얀 쿨톤 피부, 건성, 하이라이터광인
김화잇양이 이 제품에 유독 열광할 법도 하네...)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아마 당시 5만원대)

작년 봄 한정이었던가.
새틴과 골드브릴 이후로 간만에 에스티 하이라이터 붐을 일으켰던 아이.
사실 처음에 써봤을 때에는 피부 상태가 워낙에 거시기해서 그런지
건조하고 텁텁하고 별로야, 이랬는데 이게 쓰다 보니 진가를 발휘하더라.

핑크 계열이면서도 새틴처럼 대놓고 핑크가 아니라 은은한 살구 핑크.
펄감 또한 과하지 않아서 피부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정도.
그리고 (난 아무래도 좋지만) 저 꽃무늬도 나름 인기였고.

하지만 이 크고 둥그렇고 (고로 수납하기도 매우 불편한) 케이스,
특히 스크래치 친화적인 금장 케이스는 정녕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한번 벼룩 보냈다가, 뒷북으로 재구매한 적도 있었더랬지.
그 다음에 에스티로더와 확~ 의 상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되팔았지만.
어쨌든 간에 내 과감하고도 모진 벼룩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팔았다가 다시 산 제품"로 남아주신 딜라이트.

사족이지만 -
'07년도에 이 딜라이트와 똑같이 생겼지만 색상만 화이트 계열인
텐더 파우더가 나온 적 있었는데 막상 그건 좀 시들했었지.
처음에는 "새틴을 대신할 아이가 나왔대!" 라는 낭설에
이 바닥이 술렁거리기도 했으나 생각보다 텁텁한 발색,
그리고 표면의 펄이 걷히면 밋밋하다는 단점 때문에.
그래서 그 편견 때문에 딜라이트도 처음에 좀 그랬어.
"니가 그래봤자 텐더 ver.2 겠지..." 라는 생각에.
뭐, 형만한 아우도 있고, 청출어람도 있더라, 세상에는.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6만원)

... 그렇게 안 생겼다고?
당연하지.
이건 내 가내수공업의 결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사실 핑크 파우더는 원형 그대로 루즈 타입으로 두는 게
(귀찮더라도) 가장 곱게 발색된다고 하지만... 어쩌겠어.
너무 귀찮아서 당최 손이 안 가는 것을.
옛 어르신들도 그러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이렇게 안 했으면 난 도저히 쓰질 않았을 거야.
내가 나를 알지.
게다가 가루날림도 심하지 않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이거 압축해보고 나서 파우더류 압축에 자신감이 붙었다.
나, 손재주는 없어도 압축은 좀 하는 여자야! 이러고.
(이러고 평소에 분할 등은 주변의 재주꾼들을 부려먹는다.)

핑파 역시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상당히 핑크광이 강해서
나 또한 C존 하이라이터 등으로 주로 활용하곤 한다.
이걸 페이스 파우더로 쓴다는 분들은 대체 뭐임?

싱하형 말에 의하면 "인생 한방짜리 소개팅에 바르고 나갈" 아이란다.
역사 속 인물에 비유하자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 정도라나.
가루날림이 있는 점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님이라서 그러시다고.
(참고로 뽀얀 프랑스제 겔랑 펄리 화이트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

... 베르사유 궁전에 계셔야 할 분을 트리아농으로 뫼셔서 죄송.
하지만 당신도, 나도 - 이게 편하잖아요.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32,000원)

슈에무라 글로우온 떼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아, 이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간지 나는 디자인 어쩔거야.

허접해보인다는 둥, 더페이스샵 같다는 둥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
이봐요. 그건 더페이스샵이 슈상네를 베낀 거고.
뭐, 어차피 케이스 취향이야 각자가 다 다를진대,
난 이 모던한 심플함이 이토록이나 좋다.

사실 이 제품은 아르마니 핑파를 대체해볼까... 하고 산 거다.
핑파 압축하기 전에는 그 가루형이 도대체가 너무 귀찮아서
"발색이 약간은 다르다지만 똑같이 핑크 광선 쏘면서도
제형은 간편한 글로우온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

그런데 -
아르마니는 아르마니고
슈에무라는 슈에무라더라.
(응?)

결론은, 현재 두 제품 다 각각 잘 쓰고 있다는 소리.
사실 핑크 광선 쏘는 제품들만 따로 모아서
리뷰 한번 쓸까도 하였지만 너무 귀찮아서 패-스.





핑크 제품들 발색 일전에 너무 발로 찍어서...
새삼 다시 찍어서 추가해서 올림.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자그마치 화잇양에게
삥 뜯어서 촬영에 성공했으니... 나도 참 에지간하다.
핑크 하이라이터님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특별히 여러 장 연달아 올렸음을 밝히오.



새틴은 윤기 흐르는 질감에 연핑크 색감.
말 그대로 연핑크 새틴 소재의 느낌 그대로야.

딜라이트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새틴만큼 투명하고 윤기 좔좔 흐르는 건 아니지만
피부 본연의 유분과 결합하면 참말로 자연스럽더라.
버번쩍하게 얼굴 입체감 살려주는 건 아니지만서도
데일리로 써도 부담 없고 정말 "피부가 좋아뵈는" 제품.

아르마니는 어째 사진에서는 허옇게 나왔지만 ㅠ
사실 핑크 오팔펄을 오묘하게 쏘아대는 신비로운 색감.
그리고 입에 넣고 씹어도 씹히지 않을 것 같은 고운 펄감.
(표현 뭐 이따위. 아르마니 할부지, 죄송.)

슈에무라는 물론 아르마니 핑파보다는 약간 불투명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텁텁하다고 평가하기도 하더라.
얼핏 보면 흰색 같은데 핑크 오팔펄이 돌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잘못 썼다가는 분홍 돼지 된다. (...)
개인적인 애용법은 역시 쿨톤 핑크 블러셔를 바른 후에
C존 (광대뼈 위쪽) 에 살짝 덮어주는 방법.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C와 궁합이 그토록 좋아.
(그래서 지를 때에도 2개 같이 샀더랬...)

아르마니와 슈에무라는 기능적으로 겹치는 면이 많긴 하지만 -
아르마니가 피부의 질감을 강조해준다면
슈에무라는 발그레한, 그러나 붉지 않은 핑크 색감을 살려준다.

우연히 도촬 당한 사진에서 슈에무라 색감이 드러났길래 :


볼 윗부분, 눈 아랫부분에 오묘하게 핑크기가 도는구만.
(... 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효.)

저게 바로 슈에무라 p pink 31.
아르마니는 저것보다 핑크기가 덜 돌고 윤기는 더 난다.
구매에 참고가 되기를.
(하지만 아르마니 핑파는 이제 어차피 못 구함. 캬캬.)



==========



왜 내 글은 나날이 스압성이 늘어나는 걸까.
마무리 멘트 없음.

The end.





  

091117 겔랑 패밀리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1. 18. 00:01




요 며칠 사이에 뜬 정보.
겔랑에서 패밀리 세일을 한다는 것.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초대장이 있어야 입장 가능한
정말 "패밀리" 세일, 즉 직원 세일이라고도 하더라.

설이 분분했지만 결국 그러한 것으로 드러났... 지만,
길을 찾는 덕후에게는 (비록 비뚤어진) 길이라도 나타나는 법.

초대장을 구해서 다녀왔다.
장소는 논현역 7번 출구 세라빌딩, LVMH 건물 11층.

참고로 올 여름에 다녀온 겔랑 팸세도 같은 빌딩, 3층이었음.
http://jamong.tistory.com/403

올 여름, 로레알 팸세 후폭풍에 너무 데인지라
이번에는 정말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였지.
인기 아이템만 싸그리 쓸어오는 멋진 진상짓 따위.
사실 15개씩 집었다가 품목당 10개 제한에 걸렸다고는 말 못 해.



떼샷 나갑니다효 -


약 80만원어치 되겠다.
꼭 변명을 하자면 이 중에서 내껀 15만원어치도 안 된다.
게다가 이 중 몇개는 써보고 아마도 팔게 될 예정.

나머지는 다 내 지인들 것. (징한 여자들 같으니.)

어쨌거나 늘어놓고 보니 참 희귀한 광경일세.
나, 이러다가 인터넷에서 미친뇬으로 회자되는 거 아닌가 몰라.
(내가 쓸 거 아니라고. 난 오지랖이 넓을 뿐이라고. 그렇다고.)




펄리 화이트 구슬. (22,600원)

펄리 화이트 이런 개떼샷을 내 평생 언제 찍어보리.
(제품보다 사진에 관심 있는 이 왜곡 덕후...)
펄리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제품이지만
난 이미 본통이 있어서 쟁이지 않는 현명함을 발휘했지.
구슬은... 전용 브러쉬로 팍팍 써도 당최 닳지를 않거등.

그나저나 이 제품은 올 봄 한정으로 나왔다가
약간 뒤늦게 온라인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서
일설에 의하면 겔랑 한국 지사가 해외에 요청해서
남는 수량 다 쓸어왔다고 하는데, 이렇게 팸세에 풀다니.
... 너무 많이 수입해왔나부다...




자연스럽고 맑고 뽀샤시한 피니시 파우더로 최상인
기에랑 펄리 화잇 구슬땡이들.

펄리 화이트 구슬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83
http://jamong.tistory.com/440





메테오리트 압축, 일명 두꺼비. (29,400원)
그 중에서도 올 여름 한정이었던 10호 바다의 진주.

훗. 이 떼샷 간지란.
저 중에서 내껀 달랑 하나지만.




두꺼비 온고잉 미틱 색상보다는 표면의 펄이 더 화려하다.
뭐, 이것도 쓰다 보면 다 걷혀서 더 차분 은은해지긴 매한가지지만.

제 돈 다 주고 사긴 아까워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꺅.




올 가을 한정, 볼가 프린세스 립앤아이 팔레트 (26,000원대)

올 가을 한정인 슬라브 뷰티 컬렉션이 벌써 팸세에 풀리다니.
1달 전에 개봉한 영화를 비디오방에서 본 듯 하다.
심지어 일부 백화점 및 온라인 백화점 쇼핑몰에 아직 판매 중인데;

이것도 높은 가격, 대체 가능한 색상, 거대한 사이즈
등등으로 패스했는데 이 가격에라면 한번 써봐야지.




옹브르 에끌라 406호 사리나. (24,500원)
역시 올 가을 슬라브 뷰티 룩의 한정 제품.

사실 내가 잘 쓰지 않는 웜톤 브라운이 메인이긴 한데
겔랑 4구 한번은 써보고 싶었고 좌측 하단의 와인색이 예뻐서.

내가 꼬드겨서 싱하형도 이거 하나 데려갔다.
회사 연수 중에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발색 검색하고
"사리나 찜" 문자를 보내는 그녀의 깊이 있는 덕후성,
나 좀 많이 사랑하잖아.




옹브르 에끌라 404호 파라디 엑조틱 (24,500원)
올 봄 한정.

봄에 이렇게 여름스러운 컬러를 내놓은 기에랑.
보기보다는 발색이 약해서 은은한 맛이 있다나.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색조합이어서 난 패스.




테라코타 아이섀도우 1/2/3호 (13,000원대)
색상 이름은 박스에 적혀있는데... 나중에 올려야지.

올 여름의 브론즈룩이었던 테라코타.
당연히 관심 없었지.
그런데 이 루즈 섀도우들 이쁘길래 그냥 한번 쭈루룩.
난 루즈 섀도우 좋아하는 여자니까.
(쓰다가 큰곰한테 대여해서 또 리뷰질 시켜야지.)




빠뤼르 펄리 화이트 파운데이션 31호 (22,200원)

01호가 인기 많던데 내가 집어온 건 31호.
겔랑 베이스류의 색상 체계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는 잘 맞더라.
질감은 다른 빠뤼르 리퀴드들에 비해서 좀 뽀송한 편.
이 겨울에 건성들은 패스해도 될 것 같아.




아쿠아 알레고리아 체리 블라썸 (22,500원)

난 원래 이건 안 집어왔는데 싱하형이 목 놓아 부르짖어서
결국 오후 늦게 출동한 후발대 통해서 획득 성공.
싱하형은 연수 받으면서 졸다가 이 소식 듣고서
싱봉사 개안, 이탈한 영혼 유체 복귀, 기타 등등.



그 외의 아이템들로는 :

테라코타 브론저 (29,000원대)

옹브르 에끌라 싱글 섀도우 (13,000원대)
더블 매직 마스카라 (15,000원대)
키스키스 립밤 스틱 (13,000원대)
키스키스 글로스 (12,000원대)
가을 한정 러시안돌 액상 치크 (16,500원)

등이 있었음.

초반에는 기초류도 약간 있었다고 하는데
(석세스 토너, 아쿠아 토너, 화이트닝 에센스, 아쿠아 아이세럼 등)
그건 뭐 난 코빼기도 못 봤으니까 그냥 없었던 셈 치고.



참고로 -
오늘도 (11/18) 팸세 진행한다.
오늘은 초대장 없이도 입장 가능한 일반 공개형.
뭐, 인기 품목은 어제 이미 많이 빠진 데다가
오늘은 일반인들까지 대거 와서 줄도 길겠지만,
시간 장소가 맞는다면 한번 들러볼 법도 할 듯.



p.s.

LVMH 직원 세일이다 보니 거진 다 직원들이었는데
내가 요새 매일 하고 다니는 디올 크리스탈 보레알을
걸고 다니니까 팸세 진행요원 중 한 분이 그걸 보고
"그쪽 (디올) 분인가봐요 ^^" 라고 말을 거시더라.

... 굳이 반박하진 않았음...
어제 난 디올 직원이었던 거돠.

디올 크리스탈 보레알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58



another p.s.

결국 또 가서 몇가지 더 건져왔음.
혹여나 하고 두꺼비 쟁이러 갔지만 두꺼비는 이미 멸종...
그래도 향수, 볼가, 사리나 등 몇가지 더 쟁여왔다.
이번에는 떼샷 생략하고 위의 떼샷에 안 들어간 제품들만.


석세스 모델 스무딩 토너 (28,000원)

첫날에는 오전에 다 품절됐던 기초류가 좀 보이더라.
이건 탄력 라인의 7만원짜리 석세스 모델 토너.
나도 하나 써볼까? 하다가 역시 디자인도 와닿지 않고
난 이거 말고도 쓸 기초 많아서 그냥 남들 수량만.
(싱하형, 써보고 소감 좀 얘기해주삼.)




퍼펙트 화이트 기획 세트 (49,000원)

미백에 목숨 거는 스타일도 아니고,
겔랑 기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제품을 이 가격에 써볼 수 있다면야.

에센스 30mL 정품
토너 정품 1/3 가량 용량
폼클 & 펄베이스 대용량 샘플
마스크 시트
이렇게 5종 기획으로 묶어서 5만원도 안 하다니.

이건 안 사는 게 손해.
(아, 이런 식으로 사다 보면 끝도 없는데 ㅠ)

싱하형한테 전화와서 블라블라블라 떠드니까 그녀 왈,
"야, 난 패스할게. 나 기초 더 쟁이면 나가 죽어야돼."

... 알았다고 말하고 일단 내꺼, 언니꺼 - 2개 집었다.
안 한다고 말했지만 강매하면 그만이고,
정 안 한다고 하면 다른 사람한테 넘기면 그만이고,
이거 안 사갔다가 나중에 그녀가 "내가 왜 안 샀지!"
라고 절규하면 괜히 나만 찜찜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
 조금 후에 진정하고 구성품 설명 더 듣더니
급흥분하면서 자기 것도 하나 넣어달란다.
아, 나만한 팸세 요원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키스키스 스틱 글로스 902호 바다의 산호 (13,000원대)

올 여름 한정 컬렉션의 스틱형 컬러 글로스 제품.
900/901/902 3가지 색상 있었는데 선택과 집중을 해서
가장 인기있는 코랄핑크 902호만 여러개 집어왔다.
나도 하나 할까 했는데 대체 가능한 듯 해서 쿨하게 패-스.




키스키스 베이비 립밤 220호 레드 누드 (13,000원대)

색이 진해보이지만 이건 스틱형 립밤인지라 바르면 그냥 여린 혈색 정도.
다른 컬러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다 브라운/베이지 계열이었고
이 레드누드가 그나마 가장 화사한 색이더라고.

위의 902호 스틱 글로스는 대체 가능해서 패스했지만
이 컬러 립밤은 너무, 너어-무 마음에 들어!!!
발색 포함한 리뷰는 조만간. (과연 언제?)





  




예전부터 극찬하던 제품인데 이제야 리뷰 올리네.
나 맨날 대책없이 제품 사진들만 잔뜩 찍어서
컴퓨터 하드에 툭 던져놓는 여자니까.




[에뛰드하우스]
시크릿빔 하이라이터
01호 핑크믹스
02호 오렌지믹스

가격 : 9,000원.

내가 개인적으로 꼽는 에뛰드하우스 제품 베스트 1위다.
에뛰드 중에서는 그나마 심플한 저 케이스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도 내용물이 정말 실하게 나왔다고 생각해.




보다 인기 많은 것이 바로 이 01호 핑크믹스.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의 데자부인 듯 ㅋ

공주님 얼굴이 복숭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런 멘트 따위 낯간지러워서 얼른 덮어버리고 싶지만
그런 점도 기꺼이 너그러이 넘어가줄래.




이건 웜톤인 02호 오렌지믹스.
내가 원체 웜톤 컬러를 잘 안 쓰는 편이라서
사실 이건 얼굴에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다.
그냥 막연히 늘 "쿨톤이라면 01호, 웜톤이라면 02호"
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최근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지.



아래는 또 매장에서 몰래 찍은 비교 발색샷.


당연히
왼쪽이 핑크믹스
오른쪽이 오렌지믹스

원래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얼굴에 사용하면
그리 큰 색상 차이가 안 나는 정도인데,
이건 내가 손가락으로 힘껏 문질러놓은 거라서;
제법 핑크 v. 오렌지 색상 차이가 보이는 편.
... 실제 사용했을 때 색상이 저 정도로 나진 않는다;
저걸 얼굴 전체에 어떻게 발라! 라고 경악하진 말기를.





보다 가까이서 본 각각의 발색.



일단 펄감은 두 색상 다 잔잔하고 은은한 편이다.
저렴 급조 하이라이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위, 싸구려 펄땡이의 느낌은 전혀 아니지.

그렇다고 해서 텁텁한 것도 아니고 맑은 게 장점!
가끔 은은한 하이라이터 중에서는 질감 및 펄감이
다소 불투명해서 답답해보이는 제품들도 있기 마련인데.

지속력은 유감스럽게도 고가 제품들에 비해서
약간 낮은 편이지만 어차피 모공 넓은 지복합성인 나는
어차피 더 좋은 걸 발라도 대단히 오래 지속되진 않아서;
지속력 문제는 에지간하면 그냥 패스할래. (편애한다...)
그래도 동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제법 상급의 지속력임.



색상은 -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하이라이터로 쓰려는 거라면 역시 01호 핑크믹스를 추천할래.
난 여태까지 내가 쿨톤 피부라서 핑크믹스를 선호하나 했는데
이게 잘 살펴보니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라고.

완전 웜톤인 엄니가 어느날 하이라이터를 써보고 싶다 하시길래
일단 이걸로 연습해보시라고 하고서 엄니한테 잘 어울리는
웜톤 하이라이터를 하나 사서 바칠 요량이었더랬지.
그런데 막상 다른 더 좋고 비싼 걸 구해다 드려도
엄니는 이게 제일 낫다면서 이 제품만 2개 연달아 비우시고;

그나마 1개 다 비우셨을 때에는 02호 오렌지믹스로 사다 드릴까 했는데
이게 매장 테스트를 해보니까 하이라이터로서의 덕목이 부족하더라.
브러쉬에 다량 묻혀서 쓸어줄 경우에는 노란기가 좀 돌기도 해서
화사하게 입체감과 펄감을 살려주는 건 역시 핑크믹스가 우위.
핑크톤이라고는 하지만 심하게 하얗거나 핑크인 것도 아니어서
웬만한 피부톤에도 다 무난하게 어울리니까 문제 없어.



에뛰드하우스 제품들도 제품의 편차가 제법 있는 편이어서
개중 옥석을 잘 가려서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제품은 개중에서 정말 인정해줘야 한다니까.
내가 생각하는 저렴 브랜드 하이라이터 중 단연코 1위.

참, 동가격대의 저렴 브랜드에서 입소문 탄 하이라이터로는
- [더페이스샵] 치크 컬러 BR801
-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하이라이터
등이 있는데 그 두 제품 및 에뛰드를 다 써본 후 소감은
에뛰드가 가장 펄이 곱고 자연스러우며 모공 부각이 없다는 것.

더페이스샵
의 경우에는 물론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이긴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인조인간 광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고,
이니스프리 역시 브러쉬로 굴리면 굴릴 수록 깊은 광이 나고
질감 역시 비교적 건조함 없이 촉촉한 게 장점이긴 하지만

펄입자가 에뛰드에 비해서는 좀 굵고 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맛은 역시 에뛰드 쪽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해.

다만, 에뛰드의 단점은 약간의 가루날림과 약한 질감.
가루날림은 그냥 그러려니 할래. 어쩔 수 없이.
약한 질감 쪽은 조금 아쉽긴 하다.
바닥이 보이기 시작할 때 즈음이면 쉽사리 깨지니;
... 그래도 깨지기 전까지 이쁘고 유용하니까. (응?)




어쨌거나 참 잘했어요. 에뛰드.
앞으로 신제품들도 좀 이렇게 내놔보라고잉.






  




팸세의 달 4월에 겔랑 팸세에서 건졌던 제품 -_-
팸세 지름샷은 아래 링크에 :
http://jamong.tistory.com/403




수퍼 아쿠아 세럼 30mL.
겔랑의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수분 라인 에센스지.
극도로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면서도 수분을 유지하는 꽃,
데저트 로즈 플라워 컴플렉스가 그 비밀이라나.


솔직히 겔랑은 내가 평소에 구매하는 브랜드도 아니거니와
비싸디 비싼 겔랑의 기초들과는 더더욱 인연이 없다.
(화장품, 특히 기초 제품은 가격대비 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30mL가 17~18만원대
50mL가 24만원대 가량 하는 제품이다 보니 -_-
이 제품을 언제 6만원대에 써볼 기회가 있겠어!
라는 생각에 그냥 몇 개 집어와버렸다...;
그나마 가격대비 효율과 할인율이 더 좋은 50mL 제품은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다 집어가셔서 이미 품절이었다는 거.

참고로 이번에 이 수퍼 아쿠아 라인도 리뉴얼이 되어서
수퍼 아쿠아 세럼 리바이탈라이저... 로 이름이 바뀌었고
30mL는 18만 7천원, 50mL는 27만 5천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 가격, 나와 싸울테야? -_ㅡ+




질감은 이렇게 희고 불투명한 세럼이다.
고농축이라고 해서 더 찐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끈적거림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더라.
흡수력은 상급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수분 지속력 역시 유사 질감의 세럼 중에서 상급.
그리고 난 장기간 써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절대 재구매자들이 말하기를 -
이건 한 통 다 써보면 그 진가를 안다고... 도 하더라.
피부 수분도 근본적으로 개선이 된다나.



그래.
매우 좋은 수분 세럼이야.
그리고 내가 팸세에서 구입했던 6만원대에는 괜찮아.
하지만 18만원? 27만원? .......... 난 반댈세.

내가 초고가 스킨케어를 그다지 맹신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
A보다 10배 비싼 B라는 제품은 2배 좋을 수는 있지만
그 10배의 가격만큼 10배 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
그리고 실속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끼지 않고 듬뿍, 꾸준히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겔랑의 고가 스킨케어 라인 -
내 돈 주고는 살 생각 없다, 정도가 내 결론.
뭐, 돈이 매우 많으신 분들은 이런 거 좀 써줘야
코스메틱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지만.

(그런데 이래놓고도 나도 30대 중반 넘어가면
혹시 생각이 달라질까? ㅋ -_-a)






  




사실 구슬 파우더류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았다.
(휴대가 불가능하다시피 하니까.)
더군다나 겔랑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
(뭔가 불편하고 머나먼 이미지여서;)

그리고... 결코, 결단코 하이라이터가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구매의사를 확정할 수 밖에 없었던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뭐, 난 구매의사만 확정했을 뿐이고
정작 구매는 애인님께서 해주셨지만;
(난 사려고 했다고 -_- 정말이라고 -_-)




부피 큼직한 저 구슬 파우더 케이스.
다른 컬렉션과 차별화되는 펄리 화이트만의 저 희고 맑은 색감.




구슬 역시 뽀샤시한 매력.
사실은 이것보다는 각 구슬의 색감이 살아있는 편인데
어째 사진에서는 색감이 다 날아갔네? -_-
스타샷도 아니고 이건 뭐;
화이트 / 골드 / 그린 / 바이올렛 / 핑크 등이 섞여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그냥 구슬 같지만 이 펄리 화이트의 발색은 단연코
다른 구슬 파우더와는 달라! 라고 말하고 싶어.
라-뷰.




구슬 형태라서 소분이 쉽기도 하거니와
어차피 평생 써도 다 못 쓸 -_- 용량이기에;;
이렇게 소분 판매도 많이 한다.
사실 하이라이터 소모량이 극히 적은 나도
소분 판매된 용량으로 구입해도 됐을 것이나...
역시 본통이 갖고 싶었을 뿐이고;
본통 소분은 구하기 힘들었을 뿐이고;
차라리 내가 본통을 구해서 소분 판매하는 게 낫겠다; 싶었지.




각 색상 구슬들이 동일한 갯수로 들어있는 게 아니라서
소분할 때에는 그냥 적당히 맞추는 수 밖에 없다, 사실.
그리고 구슬 갯수 가지고 의 상하지 않을 사이,
그냥 좀 알아서 더 넉넉히 줄 수 있는 사이에서 거래하는 게 편할 듯;




말이 1/4 소분이지 덜어보니까 1/3 넘은 듯 ㅋㅋ
그래도 어쩐지 다 비워낸 크림통에 이렇게 담으니까 뿌듯해.
이 정도 사이즈면 브러슁하기도 편할 것 같고 =.=



이번에는 발색샷은 안 찍었지만 -
투명한 색감에 화이트 진주 펄감이 일품일세.
그냥 얼굴 전체에 피니싱 파우더로 써도 되고,
가벼운 하이라이터로 써도 되고, 정말 사랑스럽다니까.
덤으로, 겔랑 특유의 그 오이향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한다.

한 가지 단점 -
휴대가 어렵다는 부분은 짝퉁 보야지를 제작함으로써 해결!
(http://jamong.tistory.com/440#comment2598098)

훗 -_-*
이제 미니미까지 갖춘 나의 펄리 화이트,
너는 더욱 더 완벽해졌어.



많은 제품들이 새로이 구입되고, 소비되다가, 또 금방 처분되는
나의 하이라이터계에서 이 제품은 앞으로 꾸준히 계속 -
메인으로 사용하겠는 결심을 한 후로,
자그마치 겔랑 구슬 파우더 전용 브러쉬까지 구입함으로써
이러한 결심을 대외적으로도 공고히 한 바 있지.
(그 브러쉬는 말 그대로 구슬 파우더 "전용"이기에.)



자, 나 이제 전용 브러쉬도 갖췄고...
우린 어쩔 수 없이 한 배를 탔어.
잘 지내보자, 펄리 화이트.




  





바로 이 아이.
[미샤] M 쉬머링 볼 블러셔
1호 파스텔 글로우.




참고로 M 쉬머링 볼 블러셔에는 이렇게 3가지 색상이 있다.
- 쉐이딩
- 하이라이터
- 블러셔

그리고 똑같은 모양의 파운데이션 라인도 있다네.



이 제품의 원형은 바로 아래 :


[로레알] 트루매치 미네랄 파운데이션.

이 로레알 파데는 촉촉하고 윤기도 적당하고
커버력도 좋아서 피부 좋아보이는 데에는 그만이었지만
저 부착 브러쉬가 개-_-털... 이라는 크나큰 문제가 있었지;

그래서 미샤의 이 볼 블러셔 라인이 나왔을 때에도
수박 겉핥기 식 카피겠거니 싶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그리고 실로 미샤를 비롯한 저가 브랜드에는
유명 제품의 겉모양만 따라한 그런 어정쩡한
카피 제품들이 많은 편인 게 사실이고 -_-)
모질 테스트해보고 결정적으로 눈길이 가게 되었다.

천연 양모라고 하길래 정말? 이랬는데
테스트해보니까 정말 모질이 부들부들한 거라.

그러던 차에 미샤 할인할 때 훌렁 질러버렸... ㅋ




화사하게 생겼구나.




분해해보면 이런 구조.
겉뚜껑 열고 브러쉬가 달려있는 속뚜껑을 열고
브러쉬를 저 구슬 모양의 내용물에 굴려서 쓰면 된다네.




요게 그 천연 양모 브러쉬.
로레알보다는 확실히 부드러워.




어디 한번 발라볼까?




구슬은 이런 색상 구성이라네.
전체적으로 굴려주면 그냥 흰 빛이 난다.




강하게 누르면서 굴리면 이렇게 흰 털의 브러쉬에
초록 핑크 보라 등등의 색이 묻긴 하지만 ㅋ




발색은 뭐, 이 정도?
꽤나 은은하면서도 투명해서 이쁘단 말이지.
펄감도 저가 브랜드에서 자칫 제품 잘못 만들면
날 수 있는 그런 밀착력 떨어지는 펄땡이가 아니라
상당히 곱고 잔잔~한 진주펄 정도.



그런데 -
브러쉬 내장된 것도
브러쉬 모질 부드러운 것도
제품이 은은하고 예쁜 것도 다 좋은데...

역시 부피가 꽤나 두툼해서 휴대하기는 힘들고,
또 뚜껑 이중으로 열기가 좀 귀찮았던 게 사실이지;
게다가 브러쉬를 좀 세게 굴리면 모질 사이로 구슬이 끼기도; ㅋ



그래서 또 덤볐다.
압축 버전 제작에.

겔랑 구슬 압축은 이제 여러번 성공해봐서
자신감이 제법 붙었던 듯 ㅋㅋㅋ

http://jamong.tistory.com/440




정모양한테서 받은 미샤 구형 파우더 팩트 공케이스.
아... 얼마나 아름다워.
구형 미샤 케이스에 신형 미샤 구슬이라...
미샤,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
내용물과 케이스의 깔맞춤.
아아, 흡족하여라.

그 케이스 안에 저렇게 구슬을 적정량 넣는다.




구슬에 알콜을 부어서 충분히 불려준다.
좀 흡수된 후에는 점성 스킨을 1:1 정도로 추가해준다.
사용 제품은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

그런데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많이 불려도 단단하게
고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부숴줘야 했는데
미샤 구슬은 조금만 불려주면 저렇게 알아서 표면에 금이 가고
제품 제형이 말캉말캉하게 뭉개지더라.
아무래도 겔랑 구슬보다는 밀도가 낮은 듯.




충분히 불려준 후에는 키친 타월을 깔고서 꾸욱꾸욱 눌러준다.




타월을 갈아가면서 계속 눌러서 물기를 빼준다.
어느 정도 마르고 나서는 평평한 물체를 이용해서
표면을 다져주면서 누르면 더 편하다네.
아이오페 화이트젠 에센스 뚜껑이 사이즈가 딱 맞더라 ㅋ



아, 완성작 사진은 안 찍었네.
어쨌거나 이렇게 짝퉁 보야지 버전으로
압축해서 잘 쓰고 있다는 결론 :)






  

[겔랑] 2009 Summer Collection "바다의 진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6. 29. 23:54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그러하듯이 -
겔랑 또한 이번 여름에
화이트닝 + 비비드 컬러 룩과
브론징룩을 거의 동시에 출시했다.

이 바다의 진주 컬렉션은 전자.
나탈리아의 저 화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 내가 지른 건 아니고 -
나디아 언니가 지른 건데 덩달아 사진 좀 찍어봤지 ㅋ




이건 메테오리트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레스드 파우더
10호 나크레 데 메르 (바다의 진주)

이름이 긴 고로 그냥 일명 두꺼비;; 라고도 하지만
난 솔직히 그 이름은 별로라서 말이야;
그냥 바다의 진주 하이라이터... 라고 하는 게 낫지 않나.

기존 시리즈보다 표면의 골드 펄감이 더 블링블링한 듯.
물론 사용 개시하고 나면 표면의 펄은 걷힌다고 하지만.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지만 (특히 저 가격에는...)
예쁘긴 하구나. 후훗.




그리고 이건 이번 여름 한정 4구 섀도우.
색상 구성 괜찮네.
시원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게다가 겔랑의 지문 인식 기능은 그닥 안 좋아하는데
간만에 점잖은 무광 케이스로 나온 것도 마음에 들어.

... 하지만 여전히 겔랑은 나에게 있어서
"예쁘긴 한데 막상 입으면 불편한,
고급 새틴 스커트" 같은 브랜드.

언니 덕에 가까이서 구경 잘 하고 사진도 잘 찍었시유 ㅋㅋ





  




하이라이터는 자고로 휴대성이 있어야 한다!
라는 내 평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_-
겔랑 펄리 화이트의 은은하고 투명한 펄감에
홀라당 반해서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선물받았다.

물론 엄청 마음에 들어♡ +.+

그런데 겔랑 구슬의 단점은
-  거친 브러쉬로 쓸어줘야 펄감이 산다는 것.
(구슬 표면을 깎아줄 정도는 되어야 하기에;)
- 휴대가 어렵다는 것.

요 2가지 정도.

그래서 나도 도전했다.
겔랑 구슬로 짝퉁 보야지 제작하기~
아아, 사실 가내수공업 따위에는 재주가 없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기도 하고
생각보다는 쉽고 보람 있더라고. 후훗.


... 그런데...
어디에 만들지? -_-a
파우더 팩트 하나 다 쓰는 데에 (다 쓴다는 전제 하에서;)
몇년 걸리는 내가 금방 공케이스 만들어낼리도 없고...
그렇다고 멀쩡한 팩트 부술 수도 없고... 끙.

하지만, 진정한 오덕후라면 -_-)b
결국에 길을 찾아낼 줄 아는 법이다.
비록 그 길이 때로는 비뚤어진 것일지라도.




(좌) 뷰티크레딧 싱글 섀도우 (3천원대)
(우) 스킨푸드 구형 싱글 섀도우 (3천원대)

요 두 제품을 전격 구입!
사실 가뜩이나 싱글 섀도우는 그닥 쓰지 않는 내가
이 제품들을 굳이 사용하려고 구매한 건 물론 아니고...

... 그렇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소 희생도 필요한 법.
얇고 작고 가볍지만 거울도 내장되어 있어서
하이라이터나 볼터치 케이스로 딱 좋은 너희들의 몸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을 이식할 예정이야.

미-_-안




혹여라도 겔랑 구슬이랑 섞어서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잔한 쉬머펄이 들어간 연한 컬러로 골라오긴 했지만 -
결국 이렇게 깨부수고 나서 딱히 보관할 데가 없어서...
그냥 이 내용물은 버렸음을 고백한다.

명복을... -_-
3천원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의 눈두덩에서 색 한번 못 내보고
이렇게 저 세상으로 간 너희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짝퉁 보야지 압축에 꼭 성공하도록 하겠어.




자, 그럼 우선 이렇게 -
겔랑 구슬을 컬러별로 약 1-2개씩 케이스에 넣고 스킨으로 흠뻑 적셔준다.
(안의 틴팬을 케이스에서 분리해내서 제작한 다음에 다시 끼워도 됨.)
내가 사용한 건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

반죽 용액에 대해서는 각자의 설이 다른데 나는 일단
이 라네즈 점성 스킨만 사용해서 제작해봤다.
자세한 건 이 글 끝부분에서 덧붙이겠음 ㅋ

참, 구슬 비율에서도 골드가 좀 많길래 4개나 넣었는데
결국 저렇게 하니까 양이 너무 많더라.
이 정도 사이즈면 각 구슬 1개씩이면 충분할 듯!




충분히 불어나면 이렇게 깨부순다 ㅋ
하지만 완전히 다 가루화해서 섞어버릴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색상별 마블링을 살려주고 싶으므로
너무 잘게잘게 다 으깨버릴 필요는 없어.
(그나저나 이 단계에서부터 구슬 양이 너무 많다고 느꼈...)




충분히 꾸욱꾸욱 눌러주면 이런 예쁜 컬러 마블링의 반죽이 완성!
그나저나 양이 너무 많아서 케이스에 다 안 담기고 넘쳐나는군;




그래서 뷰크 섀도우 케이스 2개에 양을 좀 덜어냈다.
(조금 애매한 양이다 싶어서 구슬도 약간 더 부숴넣고 ㅋ)




각 제품의 마블링은 구슬 비율과 섞는 정도, 그리고 운에 따라 -_- 제각각.
이 아이는 1호와는 또 약간 다른 2호 작품 ㅋ




자,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키친타올로 이렇게 꾸욱 눌러서 물기를 흡수시켜주는 동시에
반죽 상태의 제품을 압축시켜줘야 한다.

이 단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품이 단단하게
압축되지 않아서 결국 나중에 들뜨거나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여러번, 몇번이고 물기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꾸욱꾸욱 눌러준다.




그리고 압축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이렇게 평평한 물체로
(나는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베이스 샘플 뚜껑 부분을 이용 ㅋ)
꾸욱꾸욱 계속해서 다져주기를 반복한다.
이 단계는 제품의 물기도 계속해서 빼주고 내용물도 더 압축하고,
그리고 제품 표면을 반반하게 다져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다 다진 후에 최종 건조 단계에 들어간 >.<
나의 펄리 화이트 짝퉁 보야지 1호-!!!
마블링이 제법 예쁘게 되었단 말이야. 후훗.
물기는 사실 거진 다 빠졌지만 그래도 만 하루 정도 충분히 말려주기.





(좌상) 핑크기가 많이 도는, 그러나 발라보면 비슷한 ㅋ 2호
(우상) 화이트 마블링이 눈에 띄는 3호
(하)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1호

요렇게 펄리 화이트 짝퉁 보야지 첫 제작은 종료되었다 -_-v



보야지 반죽 용액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
크게 3가지 구성 요소가 있다.


알콜
스킨

이 3가지를 1:1:1로 섞어서 하면 좋다고 하고
각각의 특색이 약간 다른데 사실 정답은 없는 듯.

이 겔랑 구슬은 사실 아무 걸로나 해도 반죽이 잘 돼서 -_-)b
크게 까다롭지 않은 편이긴 했다, 다행히도.



다만, 스킨으로만 제작하는 경우에는 스킨 자체에
소량의 유분기 등이 있기 때문에 제품 표면이 맨들맨들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발색이 약해지는 것 같아.
그럴 경우에는 표면을 좀 긁어내고 쓰면 좀 해결이 되지만.

그리고 (아직 안 해봤지만) 알콜만으로 반죽을 하는 경우에는
제품을 웬만큼 잘 압축하지 않고서야 잘 부스러지나봐.
스킨 (특히 점성 스킨) 이 주는 그 응집력이 없어서.

로만 반죽하면 발색은 잘 되는데 반죽 자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나.
이 역시 직접 해본 게 아니라서... 카더라 통신 ㅋ



그래서 내 알량한 사견에 - 이 겔랑 구슬 보야지 제작은
스킨 소량, 그리고 물을 혼합해서 하면 어떨까 싶어.
(제작하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용액도 바뀐다네;
지금 말하는 건 겔랑 구슬에 한정된 의견일 뿐!)

이번에는 멋도 모르고 스킨 only로 제작해봤지만
다음 번에는 물 또는 알콜을 좀 섞어서 좀 다른 질감을 시도해봐야지-♬






  




워낙에 클래식한 제품이고
제품의 질 자체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딱히 인연이 안 닿다가... 우연히 나눔받은 제품.

[겔랑] 레 보왈레뜨 프레스드 파우더 (투명)
일명, 휴대용 금장.




껍데기도 금딱지-
골드 골드 고올드-




내용물도 금딱지-
(그나저나 내 화장대의 스탠드랑 전축이랑 거울... 보인다;;)




1호 투명... 되겠시압.




속살 -_-*
속뚜껑 없이 필름지가 있어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퍼프도 좀 너무 얇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 작은 부피와 휴대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겔랑답게 입자는 정말 곱고
향 또한 겔랑 특유의 오이향이 난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이거 좋아-♡)

투명 압파인지라 커버력은 so so 이지만
뽀송하게 기름 잡아주는 능력은 뛰어나!
물론 난 평소에 기름 싹 흡수하는 키친타월 류의
파우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제품은 워낙에 입자가 고와서 잘 먹는 데다가
뽀송하긴 해도 건조하거나 당기진 않아서
그 투명하고 보송한 맛에 잘 쓰고 있지.

... 게다가...
언능 바닥 보고 나서 여기에다가 겔랑 구슬을
압축해서 수제 보야지를 만들겠다는 -_-*
그런 야망을 가지고 있다.

겔랑 금장 케이스에 겔랑 구슬 보야지라니!
아름답지 않은가!!!
이러고 -_-*



... 그런데, 바닥 언제 봐? -_ㅡ




  



겔랑 메테오리트 페이스 파우더,
일명 구슬 파우더.

뭐, 별로 관심 없었다.
이쁘기도 하고, 굴려서 쓰는 재미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휴대성이 영 떨어지기에...

올 봄에 겔랑 한정 펄리 화이트 구슬 대붐이 일어도
7만원대라는 그 가격을 생각하면 그냥 참아지더라;
게다가 덜어서 파는 건 쉽사리 구할 수 있지만
기왕 쓸거면 역시 본통으로 쓰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이번 구슬의 난은 어영부영 그냥 넘길 참이었지.

... 그런데 암만 봐도 계속 끌리는 거지...
그 투명한 펄감과 화이트와 핑크에 치중한 색감♡

그러나 사기에는 망설여지는 거지...
(어쩌라고.)

그러던 차에 도나쓰 여사가 회개성 벼룩 대방출에
겔랑의 지난 봄 한정이었던 구슬 파우더를 초염가에 내놨다.
자그마치 Guerlain by 에밀리오 푸치.

사실 전혀 관심 없던 컬렉션이지만 대뜸 질러버렸어.
'자, 펄리 화이트는 아니지만 이 구슬로 그냥 만족하자...' 라며.

하지만 다르더군.
음, 역시 펄리 화이트는 달랐던 게야.
그래서 결국 애인님한테서 펄리 화이트 구슬을 선물받고
이 푸치 구슬은 곧바로 벼룩... 하려고 했는데
도나쓰 여사가 수면 밑에서 은밀히 재접선을 해왔다.

"언니, 푸치 구슬 팔거면 내게로 넘겨요... -_-*"

그녀도 조강치처 푸치 구슬 버리고 애첩 펄리 화이트 구슬
획득했는데 보내고 나니까 그립더라나, 뭐라나.
훗. 바람둥이 같으니.
어쨌거나 다시 보내주는 것에 동의하긴 했다네 ㅋ


이렇게 나와는 잠시 스쳐지나간 인연,
겔랑 푸치 구슬.
추억이나 해보자.




케이스는 뭐 그냥 이런 종이 케이스.
푸치 라인이 거의 다 이런 실버 바탕에 알록달록 무늬였지.




GUERLAIN
by
Emilio Pucci

사실 이 컬렉션 자체에는 관심 없었지만서도
저런 네이밍은 진정 간지 가득 -_-)b 이라고 생각해.




푸치 구슬은 골드, 살구, 그린 등이 메인이다.
펄감연한 골드가 주를 이루는 것 같아.
(골드 템테이션만큼 블링블링하지는 않고 ㅋ)

펄리 화이트는 이에 비해 핑크, 퍼플 등의 많지.
(그래서 더 내 취향에 잘 맞는 것이기도 하고 -_-*)



나름 매력 있기는 하지만, 바이바이-
한때 너를 버렸던 주인, 너무 원망하지 말고
그녀와 함께 다시 한번 행복하기를.
(참고로 그녀는 너를 부숴서 수제 보야지를 만들 생각이라더라;)





  




하아...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아, 물론 며칠은 비가 왔지만 ㅋ)
꼭 한번 올려야지! 라고 벼르던 리뷰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해서 -_-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된다.
내가 기획한 리뷰에 내가 짓눌리는 느낌? =.=

하지만 찍고 지우고 편집한 수백장의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리뷰를 올리는 이 놀라운 오타쿠 정신 -_-v
(독해, 내가 생각해도 독해...)




<사건의 발단>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
마니아의 눈길을 끌 법한 오덕스러운 색상들
"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야-" 라는 간지를 좔좔 흘리는
직선적이고도 미니멀한 제품 패키지

등등 기타의 이유로 상당히 편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슈에무라에서 요번에 자차를 2가지 새로 냈는데
요거이 꽤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잘 맞는거라 =.=

그래서 "오호, 너 물건이구나-" 라고 리뷰를 쓰면 그만일 것을,
또 내 비교리뷰병이 도졌네. 에헤라디야.
사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외선 차단제 총집합 비교 리뷰.
게다가 바야흐로 계절은 자외선의 계절인 봄!
그리고 금방 봄이 지나고 나면 태양광 작렬하는 여름 아닌가!
자차 비교 리뷰는 이럴 때 써야 쌔끈한 거지! 라는 생각에 -_-
(아, 물론 자외선 차단은 이런 계절에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스킨로션 바르듯이 365일 당연히 하는 거지만!)


다만 얼마 전에 올렸던 딸기우유색 립스틱과는 달리
자차는 여러 개 두고 쓰기가 어려운지라 포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

최근에 이렇게 슈에무라 자차 정품 2개,
에스티로더 모바일 쿠폰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
언제 어디선가 받은 겔랑 튜브형 샘플,
내 비교 리뷰 타령을 듣고 곰양이 준 랑콤 튜브형 샘플...
요렇게 5개가 모이게 돼버렸네?

... 두어개만 더 모아서 빡쎄게 비교 리뷰 한번 때리자...
라는 병이 결국 이 시점에서 발병해버렸다 ㅋ

그러던 차에 디올 스노우 기획 세트가 너무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그마치 심부름 시켜서;) 충동 구매~
그리고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샘플은 모 사이트에서 주문~
그리고 아넷사 금장은 벼룩에서 결국 구함~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 벌리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ㅠㅠ
한 마디로 - 사서 고생을 한다는 소리다;



<피부 타입>

나이는 20대... 라고만 하고 싶지만 솔직히 29세. 만으로 27세 -_-)/
피부 타입은 지복합성으로 유분은 평균 이상, 수분은 좀 부족한 편.
탄력은... 꽤나 낮음 (젠장) 이지만 이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와는 큰 상관 없으니까 뭐. 흥.


이건 1월 말에 강남역 아리따움에서 해봤던 피부 측정 결과.
유분 과다형 지성으로 나왔다.

물론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




이건 같은 곳에서 3월에 한 측정 결과.
유분이 좀 줄어들었다고 나왔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피부 유분은 여전히 평균 이상인 편.

그리고 굳이 양분하자면 지성 쪽에 가까운 피부지만
건조하고 지나치게 뽀송한 질감은 좋아하지 않아서
클렌저는 뽀득거리지 않는 건성용을 크게 선호하고
기초 제품도 수분감을 매우 강조한 걸 좋아하며
자차 역시 유분감은 적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즐겨 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평소에 구매해서 쓰는 자차 제품은 보다 저가 제품들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미샤, 이니스프리, 라네즈, 오르비스.
꼭 저렴한 걸 쓰겠어! 라는 굳은 의지라기보다는;;
평소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때에도 그러하듯이
워낙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마니아다 보니까
브랜드 자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다 쓰는 탓.
(그리고 실로 미샤 에센스썬이나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라네즈 아쿠아 or 트리플 선블록 제품들은
가격대비 용량이나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기도 해!)


다만 이번에는 슈에무라 UV 아머에서 촉발된 비교 리뷰라서
비교 제품들의 가격대를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에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
그리고 가격대는 대부분 5-6만원대의 제품들로 골랐다네.



<전체 소개>


늘어놓고 보니 많기도 하구나.
나, 이제 자차만 봐도 토할 것 같... 다는 건 뻥이고,
화장품은 여전히 나의 사랑 -_-*
그래도 이번 리뷰 준비하면서 좀 식겁하긴 했다;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헥헥, 리스트업 하는 것만 해도 힘이 빠지네 =.=)




정품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샘플 그룹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SPF50 PA+++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SPF30 or more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사실 겔랑은 현재 리뉴얼된 정품은 SPF50 이지만
내가 이번에 비교한 튜브형 샘플이 리뉴얼 전 버전인지
SPF30 이길래 이와 같이 분류했음;)



========== 개별 제품 소개 ==========



① [슈에무라] UV 아머



58,000원 / 40mL

올 봄 신상이란다.
내가 이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 누군가 나에게
"슈에무라 신상 자차, 꼭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어."
라고 말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했다.
... 아... 이런 뜻이었구나 ㅋ

고런데 슈에무라의 저 심플한 라인과 자신감에 반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저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중의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이 제품늘 냈으면
"남자 화장품이니? -_-" 이랬을텐데 똑같은 것도
슈에무라가 하면 달라 보이니 내 마음도 참 간사해;
하, 하지만 말이야 -
'저렴해보일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심플하다 못해
투박한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은 역시
줏대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답달까. 중얼중얼.

(결론은 -
내가 슈에무라를 좀 좋아한다는 것과,
원래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 ㅋ)




요렇게 생겼다네.
올 여름까지 열심히 써야지. 후훗.

파란 쪽이 SPF50
하얀 쪽이 SPF30

하양이 쪽은 SPF30인데도 PA 지수가 PA+++인 게 재밌네.
대개 SPF30 정도 되면 PA는 ++ 정도에 그치는데 말야.
개인적으로 자차를 선택할 때에는 SPF 지수보다도
PA 지수를 늘 눈여겨보는 편이라서 반갑다.

공해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난 자차 고를 때
요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단 패스.
(차단해준다니 좋고, 그러나 구체적인 큰 기대는 안 하고 ㅋ
공해가 차단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겠어, 사실;)





부드러운 유선형 라인 따위 없는 거다.
입구는 지극히 실용적이게스리 이렇게 좁은 튜브 타입.




왼쪽이 파랑이, 오른쪽이 하양이.
사실 이 두 제품 간의 질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하다.
미묘하게 하양이 쪽이 더 묽은 듯도 하지만
차이를 찾아내겠노라고 벼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정도;

둘 다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로 오일프리임 ㅋ)
촉촉하고 살짝 되직한, 그러나 뻑뻑하지는 않은 크림 타입이다.

향은 사실 무향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기억에 남는 향이 없는 걸 보니 -_-)




약간만 두드려발라준 상태와
완전 다 흡수시켜준 상태.

전혀 들뜸 없이 잘 발리고 잘 흡수되는 편.
그러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이 남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거듭 말하지만 지나치게 매트한 걸 안 좋아해서 -_-)
결국 나 같은 수분 부죽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남겨서 화장을 잘 받게 하더라는 것.



②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58,000원 / 30mL

디올 스노우 라인 자체야 디올 내에서도 스테디 라인이지만
올봄에 reveal 이라는 디테일을 달고서 리뉴얼이 살짝 됐다.
그 전 제품과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원래 디올 스노우 라인도 구매해서 쓴 적은 없지만
(예전에 스노우 팩트 몇번 엄마한테 받아쓴 거 빼고...)
막연하게 호감과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는 데다가
이 자차 제품은 워낙에 널리 애용되는지라 기대됐어.




사실... 이번에 백화점 기획 세트가 너무 좋아서... -_-*
스킨 대용량 샘플 + 에센스 펌핑 샘플 등등 푸짐한 추가 구성품과
매우 고급스럽고 큼직하고 실용적인 파우치까지 주더라규 ㅋ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면서도 '이 정도면 손해 안 보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를 수 있었다는... 하하, 뭐 그런 정당화.

케이스 자체는 지극히 심플 깔끔하다.
하기사 자차 케이스가 복잡 화려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마는 ㅋ
어쨌든 딱 보기만 해도 아, 디올 자차구나 싶은 패키지.




발림성은 이 정도?
슈에무라보다 조금 더 묽은 제형이다.
슈에무라가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에 가깝다면
이 제품은 유분감 적은 로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반쯤 흡수시킨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켜준 상태.

잔여 유분감은 역시나 그다지 없는데 촉촉한 감이 남는다.
"뽀송"하다기보다는 잔잔하게 촉촉한 느낌.
그런데 슈에무라가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촉촉함이라면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그보다는 '로션의 촉촉함' 에 가까워.
(말 되나? 알아서 상상들 하길 ㅋ)


사실 이 제품의 전전 버전을 잡지사 테스트할 때 써봤는데
그 당시에는 유분감이 좀 있다고 느껴서 "건성용"으로 분류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리뉴얼되면서 유분감은 줄고, 수분감은 강화되고,
밀착감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발전을 해온 듯 해.
(그래도 완전 덥고 습한 한여름에 쓰는 용도로라면
지성 피부보다는 약건성에 추천하고 싶지만)




③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60,000원 / 50mL

또 하나의 선호 브랜드, 에스티로더 ㅋ
예전에는 자차 지수가 SPF50에 PA++여서 의아했는데
올해 리뉴얼이 되면서 PA+++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질감도 조금 더 산뜻해진 듯.




에스티로더에서 모바일 쿠폰이 왔길래 매장 달려가서 냉큼 받아온
UV 프로텍터 대용량 튜브형 샘플. 후후훗.
제품 자체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거니와
마침 이 비교 리뷰를 쓸 수 있게끔 제때 굴러들어온 반가운 아이.




이 제품은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라인에서 나는
특유의 아쿠아 플로럴 향 같은 게 난다.
원래 그 향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현재 나는 이 라인의 에센스와 석고팩을 사용 중이기에
통일성 있는 이 향을 맡으면 덩달아 마음이 편해져.
(사족이지만, 아기가 쓰는 베이비로션과 똑같은 향의 스킨을
엄마가 사용하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 ㅋ)


질감은 유분감이 많지 않은 크림 정도.
완전히 아주 오일프리까지는 아니고
그냥 지복합성이 써도 부담없을 정도?
나는 주로 가을/겨울/초봄까지 잘 써왔다.
유분은 물론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보습감이 높아서
한 여름에는 난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꼈어.
가벼운 건성이라면 더운 계절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많이 건조한 피부라면 이 제품은 크림 같은
보습력이 부족해서 좀 뻑뻑하다고도 하더라.
고로, 대부분의 계절에 지복합성 피부에 권하고 싶은 제품.
단, 악지성보다는 가벼운 수분 부족 복합성에게 가장 좋아.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
이 제품 말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라인에서 나온
자차도 써봤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 맞았다.
약간 유분감이 과해서 얼굴에서 뜨는 감이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구입 후 몇개월이 지나니
(그러나 유통 기한은 지나기 한참 전이었음...)
제품에서 기름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
주변 몇몇 사람들이 증언하더이다. (최모양, 석모양 ㅋ)




사진에서는 잘 안 드러나지만 -
이 제품은 펴발랐을 때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게 심하지도 않거니와 두껍게 발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용 후에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까지 있어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에스티 자차만의 예쁜 백탁" 이라고 하더군.
그 표현 듣고서 완전 공감하긴 했지 ㅋㅋ

얼굴 하얗고 잡티 없고 피부결 고운 -_- 김모양은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파우더만 가볍게 쓸어준 후에
외출하기도 한다는 후문. (좋겄다... -_-)

다만, 얼굴이 많이 어두운 사람들, 또는
예쁘고 말고 간에 백탁이 싫은 사람들,
(즉, 그냥 투명한 자차가 좋은 사람들...)
이라면 이거 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하길.



④ [겔랑] 퍼펙트 화이트 퍼펙팅 베이


70,000원 / 30mL

물론 웬만한 자차는 (다소 약할지라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 정도는 해준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출근할 때는 별도의 베이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ㅋ)
위에서 소개한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 제품들도 다
자차 겸 베이스 컨셉을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겔랑 제품은 아예 네이밍 자체에서부터
"자차 지수가 추가된 메이크업 베이스"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선블록"보다는 "파운데이션 전의 메이크업 베이스"
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용량은 30mL로 제일 적은 편인데 가격은 제일 비싼 겔랑님;
튜브형 자차의 패키지야 크게 복잡 화려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뚜껑에 겔랑 로고를 수려하게 박아넣은 겔랑님;
평소에 블링블링 금딱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겔랑님;
사실 난 겔랑은 제품 좋은 게 꽤 많은 건 알겠는데도
그 가격과 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오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할 생각은 잘 안 생긴단 말야.
(초저렴한 패밀리 세일에서 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 -_-*)
조각처럼 잘 생기긴 했는데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는 미남의 느낌?
그러나 누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는... 뭐 그런거? ㅋㅋ




내가 써본 것은 화장대 뒤지다가 찾아낸 바로 이 튜브형 샘플.
그런데 이건 SPF30 PA+++ 로 되어 있네.
현재 정품은 SPF50 인데... 아마 리뉴얼 전의 샘플인 듯?
어쨌든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특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간주하기로 ㅋ




이 겔랑 자차는 이번 비교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컬러,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들어간 제품이라네.
색상은 연한 핑크고, 펄은 꽤나 존재감 있는 실버펄.
질감은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하고, 에스티보다 조금 묽다.




비교 제품 중에서 '펴발랐을 때에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가장 강한 제품이다.
역시 UV 프로텍터로서의 기능적인 효과보다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서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 ㅋ

사실 피부가 뽀샤시~ 화샤시~ 해지기 때문에
이걸로 베이스 다져준 다음에 실키한 파운데이션 바르고,
그 위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쓸어주면
꽤나 맑고 화사한 화장이 되기는 한다.
꼭 그 조합이 아니라 해도 밝고 화사한 공주님 메이크업(?)
할 때에 쓰면 꽤나 유용한 제품이기도 하지.

그런데 -
난 사실 일상용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제품이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강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하기 좀 귀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실로 이 실버펄이 손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_-)

게다가 어쩐지 이건 편하게 퍽퍽 쓰게 되지 않고
꼭 드레스업 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게다가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지 않으니 원.

가끔 뽀샤시 메이크업할 때 쓸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샘플로 써보는 것에 만족할래.




참고로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모습.
색이 좀 약하게 잡혔지만 어쨌든 핑크색이 분명히 보인다;



⑤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59,000원 / 30mL

아마 랑콤 자차, 안 써본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이거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발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UV 엑스퍼트 라인은 랑콤의 오래된 스테디셀러.
화장품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거 한번쯤은 다 봤지 싶다.




이번에 리뉴얼된 뉴로쉴드 라인에는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 SPF50 투명
- SPF30 투명
- SPF50 틴티드

이 중에서 내가 샘플로 구해서 비교하게 된 건 SPF50 투명.




바로 요거.
랑콤 자차의 이 비주얼은 참 익숙하단 말야.
난 딱히 정품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옛날 옛적부터 화장품 매장에서 또는 엄마 화장대 등에서
자주자주 보아온 그런 당연한 이미지.
사실 이게 랑콤이 가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다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는 것.




발림성은 다소 앞서서 봤던 디올을 연상시킨다.
그처럼 수분감 많고 묽게 잘 펴발리는 로션 내지는 연한 크림 타입.
하지만 디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되직해.
디올이 로션이라면 이 제품은 산뜻한 크림 정도?

촉촉한 데다가 펴바를 때 일종의 윤기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미끌거거나 느끼하고 헤비한 질감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질감 측면에서는
어느 관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 이라고 할까.
스테디셀러다운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니까 ㅋ




반쯤 펴바른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킨 상태.

바르기 전과 비교해서 약간의 보습감과 윤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붙는 데다가
파운데이션 또한 잘 먹게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도 중급 이상.

모든 면에서 딱히 흠잡을 게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단지, 같은 로레알 계열사인 로레알 파리의 자차 제품들이
가격은 더 싼데 효용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 라는 평이 종종 있지.
사실 둘 다 테스트해본 바,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
랑콤 쪽은 산뜻 촉촉하게, 무리 없이 잘 먹히는데
로레알 제품은 나한텐 좀 과하게 리치해서 떴거든;
(건성인 김모양은 이거 좋다고 잡부로 정품 풀렸을 때
자기 개인적 베스트라면서 막 쟁이더라 ㅋ)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로레알 파리 제품이 더 나은 건 맞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랑콤 자차는 절대적인 재구매율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거 ㅋㅋ



⑥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 마일드 선스크린


2000년대 초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부터 -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유분감 때문에 자차를 기피하던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아온 아넷사 라인.


설령 나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다 해도 코스메틱계에서
아넷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주고 싶어.
너, 좀 쌔끈하다 ㅋㅋ




53,000원 / 60mL

이건 아넷사 라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선스크린 SPF50짜리, 일면 아넷사 금장.
흔들어서 쓰는 수정액 타입이다.




55,000원 / 40mL

이건 또 하나의 대중적인 제품, 아넷사 마일드.
질감이 (아넷사 중에서는) 비교적 촉촉하고 순하면서도
아넷사 특유의 뽀송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자차 지수는 SPF43 PA+++로 상당히 높은 것이 장점.




이 두 아이를 살펴보자...




금장은 육안상으로 금방 보일만큼 묽은 수정액 타입이고
마일드는 그보다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 타입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흔들어 쓰는 묽은 수정액 타입의 자차는
원체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별로 좋은 기억도 없지만
이런 타입이 간편하고 산뜻하다 하여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거야 뭐, 각자 취향의 문제.




반쯤 펴바른 상태와
다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상태.

사진 상에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질감은 둘 다
제법 보송보송하고 매트한 편이다.
다만, 기름기까지 쫘악- 빨아들인 듯한 느낌은
수정액 타입의 금장 쪽이 더 강한 듯.
마일드는 말 그대로 좀 더 '마일드' 하다.
지속력은 둘 다 비슷하게 매우 뛰어난 편.
땀에도 열에도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두 제품 다 질감은 그냥 취향대로 판단할 일인데
아쉽게도 큰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클렌징이 어렵다는 것.
아넷사 전용 클렌징 제품이 괜히 출시되는 게 아니다;
물론 세정력 뛰어난 리무버와 오일 등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대강 아무 제품으로나 슥슥- 닦아내면 잔여감이 있으니 조심!



자, 이렇게 6개 브랜드의 8가지 제품들을 각각 하나씩
대략 살펴보았다. (가격, 특징, 비주얼, 발림성 등등)

그럼 이제 한 자리에 두고 비교해봐야겠지?



========== 총 비교 ==========



<피부 위 질감>



질감 떼샷 -_-)/

가장 되직한 순서대로 보면 :
슈에무라 (둘 다) > 에스티 > 아넷사 마일드
> 겔랑 > 랑콤 > 디올 > 아넷사 금장

대강 이런 듯.



<종이 위 질감>


흰 종이에 조금씩 짜봤다.




종이를 들어보니 아넷사 금장은 과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머지는 대체로 모양에 큰 변화 없을 정도로 응집력이 있는 편.
그나마 디올과 랑콤은 약간씩 묽은 감이 있긴 하지만.




육안 상으로는 어째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_-;;;
슈에무라
디올
에스티
제품들.



겔랑
랑콤
아넷사 금장
아넷사 마일드
제품들



<유분감>


1-2분 지난 후에 종이를 뒤집어봤다.

- 슈에무라 (둘 다)
유분막은 거의 제로인데 제품의 수분이 종이를 적신 상태.
나 안 그래도 슈에무라 써보고 질감이나 밀착력, 지속력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실험해보고 나서 완전 반했잖아 -_-)b
정말 내가 느꼈던 대로 유분은 거의 없는데도 매우매우매우 촉촉해!

- 디올
종이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는 편인데
아주 약하게 유분이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사실 정말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음 -_-)
정말 촉촉하고 묽고 산뜻한 편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넷사 금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유분이 좀 있나봐.

- 에스티
이 제품도 슈에무라처럼 유분감 없이 수분만으로 종이를 적셨다.
그런데 사진 상에서는 안 보이지만 슈에무라보다는 약간, 약간 더
유분감이 있고 미끌거리는 제형이긴 하다.
(그렇기에 내가 보다 추운 계절에 꽤 잘 쓰는 제품인 게지 ㅋ)

- 겔랑
제품 자체의 색이 많이 비쳐서 질감 특성은 잘 안 보이지만 -_-;
아주 약간의 유분이 종이 뒷면으로 스며든 상태.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 랑콤
역시 수분감이 꽤 강하게 느껴지고 유분막은 없는 제품.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한 제형인지라 성분 또한
약간 더 헤비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피부에 발리는 느낌은 디올보다 가벼웠어.
실로 얼굴에 써본 사용감도 이와 일치했고.
하긴 질감이 더 진하고 되직하다고 해서
꼭 더 유분감이 더 많은 제형이라는 법은 없지.
로션 중에서도 리치한 로션이 있고
크림이나 젤 중에서도 산뜻한 오일프리가 있듯이.


- 아넷사 금장
이 제품은 개중 가장 매트한 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제품 주변에 기름막이 얇게 생기더라.
워터와 오일이 섞여 있어서 흔들어 써줘야 하는
수정액 타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듯.
손등 또는 종이에 덜어봤을 때에는 성분이 쉽게 분리가 된다.
잘 흔들어서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에는 매트하지만.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남아있는 동시에 마무리감은 너무 매트해서
나처럼 "유분감 없되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잘 안 맞는다.
다만 무조건 매트하고 뽀송한 마무리감! 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과연 (높은 재구매율이 증명하듯이) 진리가 될 수도.

- 아넷사 마일드
금장과는 달리 유분막 분리가 전혀 없고 종이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워터프루프... 라서 그런 건가요 ㅋㅋㅋ
정말 stay in place 하다는 느낌이 든다.




========== 결론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고

자차는 펄 없고
컬러 없고
유분감 없되
약간 되직하고 촉촉한 걸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크림도 이런 걸 좋아한다 -_-)
내 취향에 근거한 호감도 순위는 :

슈에무라 (둘 다)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아넷사 마일드
겔랑
아넷사 금장

이렇다.
겔랑이나 아넷사는 원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비교 실험을 해보니 역시나... 정도였고,
나머지 선호 브랜드들인 슈에무라/에스티/랑콤/디올
제품들은 나름 각축전을 벌였는데 요런 결과가 나왔네.

특히 원래 스테디였던 랑콤/디올/에스티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특징도 어느 정도 좀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가 아주 대형 신인인걸? @.@

너, 올 여름까지 나와 함께 하자-♡
아마 위 비교 제품 중에서
슈에무라는 내가 쓰고
디올은 어머니 드리고
(울 엄니 왈, 니랑 사니까 다른 건 몰라도
화장품이 제때제때 알아서 공급되는 건 편하다, 라고 -_-;)
아넷사 금장은 나보다 지성이며 아넷사 금장 유저인
N모양에게 조만간 증정하게 될 듯 ㅋㅋㅋ
(나머지는 어차피 샘플이니까 내가 휴대용으로 쓰고 ^^)




=======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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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ㅋ

자외선의 계절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



(그런데 위 리뷰는 언제까지나
제 피부 타입과 취향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적절히 선별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
겔랑 패밀리 세일 마지막 날이래요~
라는 정보를 우연히 급 접하고...
또 피 끓어올라서 현장 뛰었다 -_-)/

겔랑 역시 패밀리 세일을 1년에 1-2번쯤은 하지만
이번에는 희한하게 정보가 유독 안 풀려서 정말 몰랐다구;
그런데 백수도 아니고, 오늘은 스틸라 때와는 달리 휴무도 아닌데
당일에 바로 결심하고 뛰어간 나... 내가 봐도 좀 징해 -_-
점심 식사 따위 포기하고, 화이팅 스피릿 가득 안고서 뛰어갔지;
오늘 그냥 이유 없이 스커트에 구두 신을까 하다가
그냥 저녁에 운동 갈 예정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했는데 -
나, 너무 선견지명 있는 거야?
이런 행사 뛸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던 거야?





... 오늘도 어김없이 떼샷.
세일폭은 꽤 큰 편이었지만 그래도 몸값 높으신 겔랑인지라
이거 이래 뵈도 사실 50만원어치도 넘는데,
지난번 스틸라보다 푸짐한 맛이 덜하군. 하아.




빠뤼르 펄리 화이트 컴팩트 파운데이션 (28,800원)
01호 4개
32호 1개

아싸 -_-*
안 그래도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건데 2만원대라니.
이거 정가는 7만원대고 리필도 5만원대잖아.
이건!!! 사야해 ㅡㅅㅡ)/

다만 색상이 육안상으로 좀 어두운 편인 게 아쉽네.
물론 막상 발라보면 투명하고 자연스럽긴 하지만.
01호는 자연스러운 베이지 컬러고 보통 21호 정도
또는 너무 어둡지 않은 23호 정도면 소화 가능할 듯.
32호는 엇비슷한데 보다 옐로우 색상이 많이 돌아.
어느 쪽이 더 밝은가, 어두운가... 가리기는 힘들다우.
다만 13호 피부가 쓰려면 좀 답답할 듯.

질감이야 딱 내 취향!
빠뤼르 오리지널 (금장 버전) 은 촉촉하긴 하되
따뜻한 계절이 복합성 피부가 쓰자니 좀 무겁다.
뭐랄까... 곱긴 한데 좀 뭉친달까.
대개는 건성들이 좀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펄리 화이트 은장 버전은 그보다 더 산뜻하단 말야.
자차 지수가 있는 것도 은근 마음에 들고 말이야 +.+

어쨌든 간에 나는 01호♡
나보다 노란 기운 도는 엄니는 32호♡




메테오리트 보야지 컴팩트 파우더 '래디언트 버터플라이' (60,200원)
일명, 나방 보야지 -_-*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다른 보야지들에 비해서 좀 인기가 없었지 ㅋ
그래도 17만원대의 제품을 6만원에 팔다니...
이건 사야해!!! (또? -_-) 모드 돼버린 거지 ㅋ
게다가 꼭 내가 안 하더라도 이거 원할 사람들은 많기에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집어담았다 -_-v
다만, 5-6개 넣었다가 3개로 줄이기는 했지 ㅋ

일단 케이스도 이쁘고 해서 내 수량도 1개 빼놨는데
어째 쓰다가 질려서 팔아버릴 것 같은 예감도 들고.

'07 노엘 한정이었던 골드 템테이션이 나왔으면...
다른 제품들 다 제끼고 그것만 한 10개쯤 담아왔을텐데.

"형. 만약 그랬음 나 웃돈 주고 두개 삽니다. 농담 아니유."
라던 이모양의 격한 반응이 생각난다.
하아. 나 또한 그랬을 듯.

어쨌든 골템이야 전설 속의 그 분일 뿐이고
기왕에 나방 입양했으니 당분간 잘 써봐야지~




키스키스 익스트림 샤인 (11,900원)
802호 : 블루펄 핑크
803호 : 실버펄 바이올렛

역시 나방;; 시리즈의 립글로스들.
이렇게 블링블링한 패키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제품 색상은 꽤 예뻐서 이 가격에라면 써보고 싶더라.
원래 당시에는 803호 보라색을 더 써보고 싶었는데
이거 발라보면 생각보다도 더 엄한 색상이 나와 ㅋㅋ
하지만... 또 그 나름 매력이 있는지라 ㅡㅅㅡ
핑크색은 평범한 듯 해도 저 블루펄 때문에!
(그렇지... 난 블루펄 핑크에 사족 못 쓰는 여자니까.)




수퍼 아쿠아 세럼 30mL (63,700원)

사실 한번 써보고 싶긴 한데 워낙 단가가 너무 높아서
그냥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쳤던 -_-
수퍼 아쿠아 라인, 그 중에서도 그 혼! 세럼.
50mL는 첫날에 품절됐다고 하더라 ㅋ



=======



요즘 코스메틱 브랜드마다 팸세를 진행해대는 통에
즐겁고 스릴 있기도 하고, 돈도 꽤 깨진다;
물론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지인들 대리구매가 많지만
그래도 어찌 됐든 간에 그런 자리에 가면 나도 쓰긴 하니까;

하지만... 하지만!
이 할인 가격에 쟁여두고 쓰는 게 현명한거야...
그런거야...
나 그렇게 생각할래 ㅠ_ㅠ




  




화장품의 뽀대;보다는 그 내용물을 중시하는지라
브랜드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늘 마음 속에서 좀 편애하는,
소위 처첩 브랜드들은 몇몇 있지.

에스티로더
라네즈
오르비스
슈에무라
등등.

이 중에서도 슈에무라는 예전부터 호감은 있되
오묘하게 접할 기회가 적었다가 작년부터 급 친해진 모드 -_-v

무서울 정도로 심플한 패키지를 좋아하는 내 취향 탓인지,
혹은 슈에무라의 복잡 다단한 색상 시스템에 익숙해진 탓인지,
하여튼 슈에무라, 지금은 애첩 브랜드에 등극해버렸다니까 =.=



그런 슈에무라에서 이번 봄에 새로 낸 제품을 보다가
문득, 간만에 비교리뷰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_-*

슈에무라가 마침 화이트닝과 자외선 차단의 계절을 맞아서
새로운 자차를 내놓았는데 여러 모로 내 취향에 잘 맞더라고.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까 -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고 싶더라고.
그런데 랜덤으로 1-2개 비교하자니 성에 안 차더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덧붙이다 보니까 비교 리뷰 규모가 좀 커지더라고.

... 결국...
잡지의 뷰티 섹션 중 신제품 UV 제품 비교 특집 기사

비슷한 글이 나올 형국이 되어버렸다. 음;
포스팅 완료하고 나면 뿌듯하겠지만
이거 또 손 많이 가는 일을 벌린 셈이잖아 ㅋㅋ
(맨날 사서 고생이라니까. 후우.)

어쨌거나 자세한 비교는 다음 글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사건의 발단이 된 -_- 슈에무라 및
비교 대상이 된 브랜드 제품들 간단 소개 정도만 하자.
(사실 이것만 해도 글이 제법 길다.
난 왜 늘 포스팅이 길어지는걸까 -_-a)



요게 바로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 아이들!!!





정말이지 슈에무라다운 미니멀리즘!
아름다지 않은가 -_-*
(이건 순전히 내 취향에 근거하여 ㅋㅋ)




SPF30
SPF50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SPF30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PA+++ 인 점이 특이해 =.=




군더더기 따위 전혀 없는 패키지... 훌륭해 -_-)b





좀 블링블링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밋밋하고 심지어 남성적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런 게 정말 딱 좋더라 ㅡㅅㅡ

특히 자차 같은 제품들은 언제든지 운동 및 여행 가방에
휙 던져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패키지여야 한다고 믿는지라
(여담이지만, 사실 내가 그래서 겔랑 제품을 잘 안 산다;;;
겔랑 빠뤼르 익스트림 파데에는 홀딱 반했는데
그 금장 패키지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없애지 못해서;
아, 물론 집에 파데가 넘쳐나는 탓도 있지만 -_-a)


어쨌거나 슈에무라의 이런 미니멀리즘,
앞으로도 변함 없기를 바래♡
진정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란
바로 이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 훗.




=======



조만간 기대하시라.
슈에무라 신제품 UV 제품들 및
유사 가격대 자차 제품들의 비교 리뷰~☆


사실 내가 기존에 써오던 자차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 라네즈 / 미샤 등 중저가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슈에무라를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하는
컨셉인지라 아무래도 5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

아마도 다음 제품들과 비교하게 될 듯!
주변 사람들 여기저기 찔러보니까 다행히도
튜브형 샘플들이 브랜드별로 나오더라구~
(이번 실험에 비교 제품 샘플들을 협찬해주신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미리 전하며 ㅋㅋ)




- [겔랑] 퍼펙트 화이트 UV 쉴드 SPF50 PA+++



-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베이스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to be continued... very soon!





  

The DIOR Collection... by 김호도씨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12. 4. 22:15





"나도 내 장품이들 자랑 한번 해볼테야!" 라더니
눈이 휘둥그레~ 해질만한 大 컬렉션을 챙겨오신 그녀.
(그것도 삼겹살 음주 모임 있던 날에......)

한 자리에 다 모아두고 구경하기도 쉽지 않은 제품들이라네.
백문이 불여일견, 감상해봅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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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디올도 디올이지만 난 저 메이크업 박스가 너무 탐났어.
클리오 홈쇼핑 런칭 기획 세트용이었다지?
지금이라도 별도 구입 가능하다면 돈 주고 사겠다 -_-)/

호도양이 디올의 노예인지라 내용물들은 거의 다 디올 컬렉션이다.
특히나 디올 5구 섀도우이리디슨트 시리즈 제품들이 주를 이루지.
그리고 일부 샤넬과 겔랑 제품 등이 섞여 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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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덕분에 구경 잘 했다오.

나도 컬렉터 기질이 좀 있긴 하지만
이건 참 엄청난걸. (저게 다 얼마야 +.+)

당신은 진정 디올의 노-_-예





  





이 리뷰는 예전부터 쓰고 싶다고 생각은 참 많이 해왔어요.
제가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 + 속쌍꺼풀인지라 섀도우가 늘 뭉치고 낀답니다.
속쌍꺼풀이어서 끼고...
유분 있는 복합성 피부여서 뭉치고...
수분 부족 피부여서 건조하게 뜨고...
아주 가지가지 한다구요 -_-*


그래서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및 베이스에 목숨을 걸죠;
아이 프라이머가 없으면 차라리 섀도우를 안 하는 편을 택할 정도로.


사족 :

아이 프라이머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부가 설명을 하자면...
프라이머란 원래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메인이잖아요.
부가적으로 모공을 커버해주는 제품들도 있고...
아이 프라이머 역시 비슷하답니다.
다만, 아이 전용으로 나왔다는 점 뿐이죠.
그러니까 눈가의 유분을 잡아주고, 눈꺼풀의 피붓결을 정리해줘서
아이섀도우가 잘 밀착되고 발색되고 또 유지되게끔 해주는 거에요.
즉, 눈두덩에 아이섀도우 크리즈나 뭉침을 없애주겠죠?
아울러 아이라인 역시 프라이머 사용시에 훨씬 덜 번지고 오래 간답니다.
아이 프라이머가 없을 경우에는 눈두덩에 매트한 파우더를 발라줘도
유분기가 정리되어서 프라이머에 준하는 효과가 있어요.
저는 그래도 아이 전용 프라이머 제품으로
철저하고 꼼꼼하게 기초를 다져주는 게 좋습니다만 ㅋ

그리고 제가 올린 제품 중에는 '아이 프라이머' 가 있고 '아이 베이스' 가 있어요.
하지만 사실 명칭이 아이베이스라고 해도 사실 아이 프라이머와 거의 동일해요.
페이스 메이크업에서 '프라이머' 와 '메이크업 베이스' 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페이스
프라이머가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해주고
때로는 모공을 좀 가려주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주듯이
아이 프라이머는 눈가 유분을 정리해주고 섀도우의 밀착감을 강화해주고,
쌍겹에 섀도우 크리즈가 생기는 것을 방지를 해주는 컨셉?

그리고 메이크업 베이스가 피부톤을 정리해주고
파운데이션의 색과 질감을 더 맑게 표현해주듯이,
아이 베이스는 눈두덩의 피부색을 정리해주고
아이섀도우의 발색을 강화해주는 컨셉?

하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각 기능을 보시는 게 더 중요할 듯 해요.
제품의 컨셉 자체에는 그렇게 약간씩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체적으로 다 섀도우의 밀착력, 발색력, 유지력을 높여주기 위한 거니까요.
게다가 제품명에 아이 프라이머라고 써있을지라도
아이 베이스보다 프라이머 기능이 훨씬 약한 제품도 있으니...



어쨌거나 -
명칭이 프라이머든, 베이스든 간에...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제품, 저 제품 다양하게 써보고
또 모으기도 여러 개 모으게 됐네요;
제가 집착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이거 하나만은 정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써봤다!
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사용 중인 제품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눈 발색샷을 찍어서 각 제품의 밀착력, 발색력, 지속력
등등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어렵더군요;;
제품이 1-2개면 해보겠는데 9가지나 되다 보니 -_-*
그래서 그냥 제품샷 + 손등샷 + 설명으로 대체하니까 이해해주세요 ㅋ

일단 선수 소개 들어갑니다~




# 1. [토니모리] 매직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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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800원인 듯... 저도 좀 헷갈려요;
어쨌든 5천원 미만이랍니다.

컬러 : 연하게 흰색이 돌고 살짝 펄감이 돌아요.

질감 : 정말 프라이머답게 실키한 느낌으로 마무리 돼요.
바르고 나면 상당히 보송하고 매끈한 질감이랍니다.

특징 : 일단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죠.
아이 프라이머 처음 써보는데 큰 돈 쓰기 싫은 사람들이
실험 삼아서 처음 써보기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기능 자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상당히 약한 편!




# 2.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허브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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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5000원... 이니스프리 데이 할인 받으면 더 싸겠죠? ^^

컬러 : 연한 핑크에 윤기가 돌아요.

질감 : 상대적으로 매트한 느낌이에요.
실키하다 못해 파우더리하달까?

특징 : 거울이 달려있어서 좋네요~ 사실 별로 보진 않지만 ㅋ
용기 자체도 싱글 섀도우 열듯이 간편하게 열 수 있어서 괜찮아요.
소재는 가볍고 저렴해보이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니까~
그런데 '허브' 라는 이름 때문에 어느 정도 촉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질감이 상당히 매트해서 놀라긴 했죠.




# 3. [바닐라코] 아이 러브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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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8500원

컬러 : 이 제품은 두 가지 컬러로 구성돼있어요.
옐로우 쪽은 베네핏의 레몬에이드랑 비슷하답니다.
다크서클 및 눈두덩의 붉은기를 커버해주는 제품이죠.
그리고 스킨컬러 쪽은 아이섀도우 프라이머에요.
이 제품은 윤주님 책에도 소개됐듯이 아이 프라이머이긴 하지만
사실상 프라이머보다는 컨실러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에요.
옐로우 쪽은 다크서클 컨실러, 스킨컬러 쪽은 일반 잡티 컨실러~
뭐, 오늘은 아이 프라이머로서만 평가했지만요 ^^

질감 : 컨실러로 사용하기에 적절할 만큼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된답니다.
두 컬러의 질감은 비슷해요~ 컬러와 기능만 다를 뿐...

특징 : 두 가지 컬러가 같이 들어있어서 편하네요.
베네핏의 레몬에이드와 F.Y.Eye 를 한 군데에 묶어놓은 듯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가 매우 얇고 컴팩트해서 휴대하기가 좋답니다.
게다가 유사시에는 컨실러로 사용도 가능하니 유용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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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넉넉하게 바른 후에 [맥] 아이섀도우 '콘트라스트' 를 발라봤어요.
순서는 : 토니모리 / 이니스프리 / 바닐라코... 랍니다.

섀도우의 발색이나 질감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네요.
대체적으로 투명 내지 화이트 컬러의 프라이머 위에는
섀도우가 좀 얇고 투명하게 발색이 되는 편이고,
진한 스킨 컬러의 프라이머 위에서는 색이 진하게 발색돼요.
하지만 발색 자체에는 그리 큰 차이는 없답니다.
정작 차이가 나는 건 눈에 사용했을 때에
섀도우에 크리즈가 안 생기고 오래 유지되는가... 라는 부분인데
그건 아무래도 손등에서 보여드리기는 힘드니까
결국 말로 설명하는 수 밖에 없겠군요;




# 4. [베네핏] F.Y.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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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만원... 전 베네핏 미국 사이트에서 20불 가량에 샀어요.

컬러 : 무펄의 오렌지 컬러.

질감 : 마무리감이 보송하고, 무스와 크림의 중간쯤 질감이에요.

특징 : 완전 오렌지색이어서 처음에는 놀랐더랬죠;
물론 얇게 펴바르면 약간 오렌지빛 감도는 스킨 컬러에 가까워지지만;
처음에는 용량 조절을 잘 못해서 이 제품 자체가 눈꺼풀에 끼곤 했어요.
나중에는 소량을 얇게 펴바르는 법을 터득했답니다 ㅋ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조금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을 제품 같아요~




# 5. [맥] 프렙 앤 프라임 아이즈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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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만원 (아마도? -_-)

컬러 : 연한 21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스킨 컬러에요.

질감 : 오늘 비교 제품들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질감?
너무 매트하지도, 너무 촉촉하지도 않은 느낌이죠.
약간 보송한 고체형 파운데이션이랑 비슷한 듯.

특징 : 프라이머 제품들이 매우 강한 맥 프렙 앤 프라임 라인이죠!
그래서 이 제품도 테스트조차 안 해보고 인터넷으로 바로 질렀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맥다워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컬러는 매우 뉴트럴하지만 품질이 실속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팟 타입이지만 두께가 얇은 것도 좋고 ^^




# 6. [어반디케이]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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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격하게 아끼는 제품이죠.
쟁여놓는 거 싫어하는데 4-5개쯤 쟁여두고 썼어요.
이제 마지막 재고를 사용 중이라서 가슴이 아프네요 ㅡ_ㅜ

가격 : 미국 현지 가격으로 18불 정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단종이라서 구매 대행으로만 살 수 있어요.

컬러 : 맑은 아이보리 컬러.

질감 : 오늘 비교 제품 중에서는 제일 촉촉한 축에 속해요.

특징 : 이거야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제품 아니겠어요?
촉촉하고 가볍게 발리는 데다가 제품 컬러도 맑아요.
그리고 기능적으로는 섀도우 지속력과 발색력도 높여주고~
팁 타입이어서 손에 많이 안 묻히고도 사용이 가능하고~
어찌 안 이뻐하겠어요-♡
게다가 전 매일 쓰는 거라 익숙한데 이 디자인이 독특한지
아직도 파우치 속에서 이걸 보고는 뭐냐도 묻는 사람이 많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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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맥 콘트라스트로 비교해봤습니다.
베네핏 / 맥 / 어반디케이 순서에요.
베네핏은 오렌지색인 것 치고는 섀도우 발색이 그대로 되는 편이고
맥은 정말 딱 무난하게 제 기능을 다 하고...
어반디케이는 발색을 그대로 잘 해주는 듯~♡




# 7.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아이섀도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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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24,000원
우리나라에서는 원샷으로 나왔다가 단종됐다고 해서
구매 대행으로 구해서 쓴 제품인데 이제 보니까
롯데닷컴 등의 메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던데 -_-a
어쨌거나 국내에서 구매 가능은 합니다.

컬러 : 연한 스킨컬러인데 사실은 굉장히 투명한 컬러에요.
피부에 펴발랐을 때 가장 바른 티가 덜 나는 컬러죠.

질감 : 가벼워요! 손가락에 묻혀봤을 때 매우 얇게 묻어난답니다.

특징 : 이 제품은 명칭이 '아이 프라이머' 가 아니라 '아이 베이스' 죠.
지속력과 유분 조절 등으로 유명한 더블웨어 라인이니만큼
아이 베이스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러면서도 질감이 건조하지 않고 매끈하고 얇게 발리는 게 좋네요~




# 8. [겔랑] 디비노라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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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5,000원... 이 중에서 가장 고가군요;
이미 아이 프라이머는 많아서 참고 있었는데
친구가 취직 첫월급 턱을 쏜다고 선물해줬어요-♡
음... 딸내미한테 빨간 속옷 받은 기분이야 ㅡㅅㅡ*

컬러 : 거의 무색에 가까운 연한 스킨 컬러입니다.
펄 함유된 버전도 있는데 전 그냥 펄 없는 걸로 샀어요.

질감 : 겔랑의 버블 블러셔 (무스 타입) 아세요?
그 제품과 거의 비슷한 질감이랍니다.
눈두덩에 바르는 거라서 이게 살짝 더 매트하긴 하지만...

특징 : 이 제품 역시 '아이 베이스' 랍니다.




# 9. [걸액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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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8,900원... 이라고 하네요.
전 lolita-L 님 무료벼룩 당첨돼서 받았어요 >.<

컬러 : 연핑크에 펄이 잔잔하게 들어가있어요.

질감 : 단단한 크림 같아서 피부에 얇게 착 발린답니다.
너무 촉촉하지도, 매트하지도 않아서 편해요.

특징 : 이 제품은 '아이 베이스' 인 데다가 '펄베이스' 죠.
아이섀도우의 지속력과 밀착력 등도 높여주기는 하는데
그보다는 아이섀도우 사용 전에 투명한 펄감을 더해준답니다.
질감적인 기능보다는 컬러적인 기능이 더 강한 제품이에요.
펄감이 강한 섀도우를 사용할 때에는 이 제품에 손이 가더라구요.
아, 그리고 사이즈도 매우 작아서 요즘 자주 휴대하고 다녀요.
웬만한 싱글 섀도우보다 훨씬 더 작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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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 겔랑 / 걸액틱 순서입니다.
섀도우 발색에는 도저히 차이가 아니 나는군요;
내가 이래서 눈 발색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ㅡㅅㅡa




<용기 디자인>

어반디케이 > 이니스프리 > 바닐라코... 기타 등등.

어반디케이가 단연코 가장 편해요.
팁 타입이니까 그 팁을 눈두덩에 바로 대고 펴발라주면
손에는 내용물을 거의 안 묻히고 바를 수 있지요.
게다가 손톱이 길 때에는 팟 타입을 사용하기가 참 귀찮은데
(그래봤자 손톱 안 기르지만...) 이 제품은 그럴 염려도 없어서 좋네요.
이니스프리와 바닐라코는 두께가 얇고 뚜껑도 똑딱이 타입이어서 좋구요.
나머지는 다 pot 타입이라서 편리성 면에서는 비슷비슷하네요.



<제품 자체의 컬러>

어반디케이 > 에스티로더 > 걸액틱 ... > 베네핏

전 어반디케이의 맑은 아이보리빛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탁하거나 너무 진하지도 않고, 눈꺼풀 컬러도 살짝 보정도 해주고...
에스티로더는 거의 투명에 가까운 스킨 컬러인 점이 좋아요.
그리고 걸액틱은 은은한 연핑크 진주 펄감이 매력적이구요.
베네핏의 오렌지 컬러는 바르면 좀 연해지긴 하지만서도
솔직히 다소 진해보이는 편이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답니다;



<섀도우 발색력>

에스티로더 > 어반디케이 > 맥 > 겔랑...

아이섀도우의 발색력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건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에요.
어반디케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줬습니다 ㅋ
맥과 겔랑은 사실 거의 비슷한 것 같구요.



<섀도우 지속력> = 크리즈 방지

어반디케이 > 맥 > 에스티로더...

저에게 가장 중요한 크리즈 방지 기능!
이 점에서 내 사랑 어반디케이가 1위 탈환했습니다 -_-v
그래서 이 제품을 여러 개 연달아 쓴 거죠. 후훗.

크리즈 방지에서 1위를 차지한 어반디케이...
제품 사용시와 비사용시를 비교해볼까요?
9개는 무리여도, 1개 정도라면 할 수 있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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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비비크림 대강 바르고 10분 만에 찍은 사진이라서
차이가 뚜렷하게 아니 보일 수도 있겠군요;;;
원래는 제대로 화장하고 한나절 정도 돌아다녀야 하는 건데 ㅋ

그래도 대략만 봐주세요 -
크게 변별력이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반디케이를 바른 쪽이 발색이 훨씬 고르게 되고
유분과 뭉치는 현상도 없답니다.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하지만 찍을 때 이미 졸린 상태여서 더이상은 무리였어요 ㅋ




<총평>

쟁여두고 쓰던 어반디케이가 거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으니
이제 함께 소개했던 다른 제품들을 좀 더 써줘야죠.
사실 그 아이들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하니까;;;
그리고 다 어느 정도 제 기능은 하는 제품들인지라
비록 어반디케이의 stock out 현상이 좀 슬프긴 해도
메이크업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 해요.

전반적인 저의 선호도는 :

어반디케이
에스티로더

겔랑
걸액틱
베네핏
바닐라코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이 순서랍니다.
어찌 하다 보니... 거의 가격순이 됐군요;;
꼭 비싼 게 좋은 거다~ 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가 워낙에 집착하는 아이템이어서 그런지
좀 고품질의 제품에 강하게 끌리나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
전 어반디케이로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단종이네, 구매대행이네... 구하기 힘들어져서
어반디케이에만 의존할 수는 없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대체가 가능한 다른 아이 프라이머들을 찾다가
이것저것 다 써보게 된 거에요 ㅋㅋㅋ



속쌍꺼풀이라서 크리즈 현상이 심하신 분들!
특히 거기에다가 피부 유분도 많아서 늘 섀도우가 뭉치는 분들!
자기 취향에 잘 맞는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 하나쯤 갖춰보심이 어떨지?






  





4/1 화요일.
마리끌레르에서 개최하는 프리 덱셀랑스 드 라 보떼 행사장에 다녀왔답니다.

Prix d'Excellance de la Beaute...
뷰티 어워드 행사죠.
이름이 낯설 수도 있는데 사실 뷰티계에서는 매우 권위가 있는 어워드랍니다.
상을 받는 브랜드는 물론이거니와
뷰티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다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런 자리에 다녀왔다니! @.@)

마리끌레르 프랑스 본사를 비롯해서 각국에서 매해 개최되며
International / National
Skincare / Make-up
부문으로 나늬어서 브랜드와 제품이 선정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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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7층 홀에서 열렸어요.
드레스 코드는 레드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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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2 테이블을 차지했는데 -
마리끌레르사에서 무대 바로 앞, 가장 좋은 테이블을 주셨지 뭐에요.
아마 다른 브랜드 관계자들은 너무 점잖으신 나머지;
가장 젊고 반응이 열렬할 듯한 그룹을 앞으로 보내신 듯 해요.
(그리고 실제로 나중에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답니다.
특히나 이승기 군의 축하 공연 시간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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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식순이 다 끝나고 나서 식사 서빙을 시작한 관계로...
몇몇 분들은 메뉴판을 정독하셨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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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벽에는 이렇게 상을 받는 제품들 사진들이 걸려 있었어요.

[샤넬] 프레씨지옹 바디 엑셀랑스 퍼밍 앤 리쥬브네이팅 크림
[겔랑] 빠뤼르 컴팩트 파운데이션
[로레알] 데마끼 엑스퍼트 클렌저
[시세이도] 바이오 퍼포먼스 스킨 코렉티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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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ANR) 컨센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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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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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나운서 분께서 전체 사회를 맡으셨어요.
제가... 티비를 워낙 안 봐서 성함을 잘 모르겠습니다 -_-;;;
예쁘셨다는 것 밖에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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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끌레르
프리 덱셀랑스 드 라 보떼... 입니다.
마리끌레르가 프랑스 잡지라서, 어워드 이름도 불어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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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부문 시상을 맡으신 마리끌레르 모 편집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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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부문 시상을 맡으신 마리끌레르 프랑스 본사 편집장 Flo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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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Make-up 부문...
겔랑 빠뤼르입니다.

(이 전에 International Skincare 부문에 샤넬의 바디 제품이 있었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어요 -_-;;; 2번째인 겔랑부터 찍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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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부문...
로레알 데마키 엑스퍼트입니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주어진 선물 세트에도 들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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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Skin Care...
시세이도 바이오 퍼포먼스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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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National Skin Care 부문 -
에스티로더 ANR 컨센트레이트.
갈색병의 집중 프로그램형 버전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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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ake-up 은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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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상 제품들은 이렇게 특별 기획 세트로 판매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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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코리아 사장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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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샤넬인지 겔랑인지 헷갈리는 브랜드의 사장님 -_-
(죄송... 기억 안 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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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사의 크리스토퍼 우드 사장님 (키 진짜 크심 =.=)
그리고 유호정 홍보 이사님, 공동 수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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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코리아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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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상 브랜드 담당자는 아니지만 -
비디비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이경님 원장님♡

이날 하필이면 비디비치 하이라이터를 들고 갔었기에
제품에 사인 받으려고 하였으나 유성펜이 없어서;;
결국 제품 들이밀면서 선생님 팬이라고 인사부터 했다 ㅋㅋ
다행히도 매우 반가워해주면서 샵에 놀러오라고, 명함까지 주셨지.
꺄~~~♬  >.<




그리고 수상 후에는 축하 공연이 있었답니다.
이승기 군의~!

전 사실 티비도 잘 안 보고, 특별히 이승기 팬도 아니지만
이날 승기군 덕분에 누나들 여럿이 정말 즐거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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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정말 작습니다.
기럭지... 정말 깁니다.

실제로 보니까 더 귀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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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창해주시는데!
뒷좌석의 각 주요 인사 여러분들이 너무 점잖고 조용하셔서;;;
많이 긴장했을 것 같아요. 아이코~
안타까운 앞 테이블 누나들은 더욱 더 열광해주었고,
이 호응을 본 승기군은 더더욱 우리 쪽을 향해서 노래 불러주었어요 ㅋ
다들 "승기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라는 주장을 각각 하셨으니.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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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열심~
노래에 심취해 있군요 =.=
여기까지는 발라드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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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좀 밝은 곡으로!
전 이때 따라부르고 난리 났었는데...
행사장 뒤쪽 점잖은 테이블들은... 이때도 계속 점잖으셨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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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가 도대체 몇 등신이니.......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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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승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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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제목은 : <승기의 자리>

우리 테이블에 빈 자리도 하나 있었다구요... (사실 내 옆자리였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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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축하 공연의 열기가 가시고 나서는 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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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아마도 저랑 린지님이 제일 많이 마신 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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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수프, 이거 맛났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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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님 얘기대로 -
이건 진주햄 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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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샐러드까지는 급 흥분해서 먹다가 점차 냉정을 되찾으면서
"메인 디쉬에 대비해야돼~ 릴랙스~" 이러기 시작했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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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페가 유명한 이 호텔의 명성답지 않게...
메인은 그냥 그랬다죠 ㅡㅅㅡ
평이했어요.
먹다가 남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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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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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식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
럭키드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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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바로 선물 군단!!!
화장품 단품에서부터 운동화, 미키모토 선물 세트, 샘소나이트 캐리어,
프라다 미니백, 그리고 오늘 수상 제품 종합 세트 등등...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선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이 정도면 사기쳐서라도 받아오고 싶습니다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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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드로우 넘버는 입장시에 받은 이 북마크의 번호!
그런데 전 입장할 때 어리버리 그냥 들어가서 이게 없었어요.
럭키드로우 어차피 안 되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뭉개고 있다가
그냥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시작 직전에 나가서 하나 받아왔죠.

... 인생은 이런 갈림길에서 갈리는거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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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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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저 당첨됐어요.
믿을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내 번호 불릴 때 제깍 대답은 어찌 잘 했네 ㅋ
미키모토 선물 세트에 당첨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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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마구 좋아라 하고 있다 ㅋㅋㅋ




그리고 아래는 하윤맘 왕언니께서 찍어주신 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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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또 푸짐하네요.
사실 이것만 해도 행운인데 나중에는 수상 제품 종합 세트 받은 분이 부러워서
내가 받은 건 잊어버리고 침 흘리고 있었다구요 ㅋㅋㅋ

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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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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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번 테이블이었고
옆의 1번 테이블에 카페 운영진이 앉았었지요.
마리끌레르 편집장님과 (혹은 뷰티 에디터셨던가요? -_-a)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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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운좋게 참석하게 된 자리이건만...
정말 오래오래 간직할 멋진 추억이 잔뜩 생겼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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