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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1 [부산/광안리] 새벽집에서 아침을-

[부산/광안리] 새벽집에서 아침을-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8. 1. 11:35




역시 2011년 2월.
반년 지난 포스팅이라니.




올해 초, 부산 겨울 여행 첫 날,
광안리를 거닐다가 발견한 바로 그것.

새벽집.

저건! 꼭 가야 하는 거다!
근거 없지만 이런 계시를 받아서
결국 마지막 날 아침을 여기서 먹기로.




그래서 아침에 깨자마자 눈곱만 떼고 -_-
잠옷에 코트만 걸치고 달려간 새벽집은 -
대략 이런 분위기.

동네 아저씨들이 해장하러 오신 모습들이
여기저기에 보여서 매우 기뻤다.
맛있는 국밥집의 기준 : 아저씨들의 유무.




시래기된장국밥 5,000원
시래기따로국밥 6,000원
콩나물국밥 5,000원
콩나물따로국밥 5,500원
선지국 5,500원
손두부 4,000원 / 2,000원





자고로 아침식사란 좀 이래야지.




콩나물국밥님과
시래기따로국밥님.

"따로"국밥들은 default 보다 500원씩 비싼데
밥을 따로 준다는 이유만으로 비싼 건가! 싶었다.
알고 보니 밥을 따로 주고 국 건더기도 더 많다고.

... 식당 아주머니의 설명에 따르면.





깔끔하고 구수하고 얼큰하고 개운하고 -
내 입맛에 딱 맞던 시래기국.

잠옷 입고 달려오길 잘 했다 싶을 정도.





그리고 -
부산 와서 먹는 전주식 콩나물국밥.

원래 로컬 푸드에 집착하는 편이지만
이건 부산이고 전주고 따질 것 없이
그냥 이 집에 와서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난 개인적으로 시래기 > 콩나물이었지만
그럼에도 둘 다 훌륭한 국밥들이었다우.
암만.




하악.
반숙 달걀.





그리고 호기심에 기어이 시켜본 - 손두부.
담백한 게 콩 그대로의 맛이 나서 굳.



이렇게 속을 따숩게 채우고서는
광안리 바닷가를 걸어서 숙소로 가는데
이번 부산 여행 참 찰지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 내가 이러려고 부산 왔지-
(물론 별 계획 없이 갔지만.) 


부산 광안리 쪽에서 묵는 사람들에게
아침 식사집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
새벽집.

(051) 75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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