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맛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9.02 [여의도/국회의사당] 그 유명한 꼴통치킨 본점- 5

 

 

 

주중 주 활동 무대가 여의도이긴 하지만

사적인 약속은 여기서 잘 안 잡기 때문에

블로그에 여의도 관련 컨텐츠는 적은 편.


... 일 때문에 갔는데 음식마다 카메라 들이대고

극성스럽게 블로그용 사진 찍을 순 없잖아...


그 와중에 한번은 포스팅으로 올려보고 싶어서

주중에 굳이 따로 약속을 잡아서 발걸음을 했던,

그 유명한 꼴통치킨 본점 @ 여의도.




 

 


국회의사당 4번 출구

KBS 본관 바로 옆의

포스코 더샵 건물 1층.


워낙 인근의 먹자 빌딩이라서 찾기 쉽다.

여의도 거주자/근무자라면 이미 알 것이고.


찾기 쉽게스리 눈에 잘 띄는 것은 물론이고

큰 길에서 묘하게 살짝 벗어난 위치에 있어서

여름밤 / 도심 / 길맥 - 에 최상의 조건을 구비함!


아닌 게 아니라, 완전 폭염일 때를 제외하고는

실내보다 실외에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니까 :)







지난번에 팀 연합 회식으로 왔을 때에는

사람이 많아서 기본 꼴통치킨에 양념치킨,

그리고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었지만,

오늘은 소규모라서 아쉽지만 꼴통치킨만!


가장 기본 메뉴이자 대표 메뉴인 꼴통치킨이

17,000원이니까 가격대는 뭐 그냥저냥 수준이다.


... 사실 난 치킨 그리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대에는 좀 둔하지만.




 

 


과일소스를 끼얹은 퀸치킨? 이런 것도 있고.







칠리와 양념치킨, 돈가스 등도 있다우.

사람이 4명 이상이면 꼴통반 양념반이 진리!




 

 


그 외에 치킨집에 있을 법한 메뉴는 얼추 다 있다.

꼬막 / 골뱅이 / 해물떡볶이 / 낚지볶음 / 소시지 등.


이 날 이후 KBS 관계자 모양이 제보해준 바에 의하면

이 집은 치킨도 괜찮지만 사실 해물떡볶이가 맛있다네.


물론 나보다 캡사이신 애호 지수가 10배쯤 높은

그녀의 말인지라 곧이 곧대로 믿기는 좀 두렵지만;

그래도 맥주에 떡볶이 조합은 나도 좋아하는 바이니,

조만간 여의도 벙개할 때, 꼴통에서 봅시다요 -_-)/





 


세트 메뉴

바람난 꼴통감독

발정난 꼴통감독


... 주인장 네이밍 센스 하고는, 참.

이 날은 일행이 고작 2명 뿐인 탓도 있었지만

설령 여럿이 가더라도 난 메뉴보다 단품이 좋더라.

위에도 썼듯이 꼴통반 양념반 그리고 플러스 알파.





 


아직 이른 저녁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지만

평일 저녁 시간이 늦어갈수록 자리는 꽉 찬다.

특히 너무 덥지 않은 날에는 야외석이 대인기!


KBS와 여의도 공원 사이의 좁은 길에 있어서

적당히 도심을 즐기며 길맥을 즐기기 최고 아닌가.





 


생맥주의 맛은 사실 특별난 구석은 없지만

더운 여름날, 퇴근 후에, 그것도 치킨을 기다리면서

만나게 되는 맛이라서 마음이 너그러워지곤 한다.


아, 씌원하다.





 


실내는 대강 이런 분위기.

여유 있게 설치된 대형 스크린들 덕분에

주요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에는 박터질 듯.







아, 이 아저씨가 꼴통감독이구나.




 



치킨을 크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날은 업무 일정과 동선도 유독 꼬인 날이었고

일할 게 남았는데도 너무 배가 고파서 온 거라서

치킨 언제 나와? 를 연발하면서 기다려야 했다.


그나마 사람이 적은 시간에 갔으니까 망정이지

바쁠 시간에 갔으면 안달나서 꼴딱 넘어갔을 듯;




 

 


안녕, 꼴통치킨?


식당 이름을 딴 대표 메뉴가 대개 그러하듯이

꼴통치킨 역시 가장 기본적인 프라이드 형태.





 


생긴 게 화려하지는 않은데 튀긴 상태는 양호함.

워낙 치킨 물량과 유동 인구가 많은 집이라서 그런지

닭이나 튀김옷 다 관리가 잘 된 느낌이 들더라.





 


... 그래봤자 난 그 중에서 가슴살만 먹지만...





 


그런데 역시 닭만 먹다 보니까 영 퍽퍽해서

(가슴살만 먹으니 그렇지! 라는 반박은 반사 ㅋ)

먹다 남길 것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골뱅이 주문.

양념은 덜 맵게, 그리고 쫄면 사리는 추가해서.





 


치킨집에서 내오는 골뱅이의 평균 수준보다

골뱅이가 실하게 듬뿍 들어있는 점이 좋다.


... 물론 그래봤자 난 채소랑 면만 먹지만...

(거참, 이렇게 쓰니까 디게 편식하는 것 같네.

사실 입맛 별로 까탈스럽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비빗비빗-





 


그래, 난 역시 메인보다는 스끼다시(?) 입맛이야.

고기도 냉면이나 밥이 있어야 겻들여 먹고.

치킨도 골뱅이나 기타 매콤한 게 있어야 하고.


골뱅이도 꽤 맛나게 먹었는데 떡볶이도 역시 궁금!





 


"골뱅이는 소주 안주잖아" 라는 것이 그의 핑계.





 

 

슬프게도 역시나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아무리 동행군이 식성이 좋다 해도 이건 무리...)

다음번에는 꼭 여럿이서 와야겠다고 다짐은 했으나

그래도 이만하면 여름 저녁에 꽤 만족스러운 식사!


다만, 여기가 우리가 흔히 아는 꼴통치킨 본점이라는데

전국에 유사 상호들이 많아서 구분이 좀 어려운 것 같아.







tel. : (02) 2090-71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