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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26 [아멜리] new 플랫립스 904 망고틴트 - 신통방통 귤색 립컬러! 2




앞서 다른 포스팅에 썼듯이 요즘 들어서
아멜리 립 & 머스테브 아이 제품들에 빠져 있다.






new 플랫립스.

기존의 아멜리 립제품인 플랫립스 라인이
근래 단종 후, 전면 리뉴얼됐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더 납작한 투명 용기였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검은색 팟 타입 케이스.

그나저나 Flat 이 아니라 Plat 이었구나.
... 이번에 제품 배송 받고서야 처음 알았네.

다른 색상들은 기존에 있던 색을 리뉴얼한 건데
904호 귤색 망고틴트는 신규 추가된 색이란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테스터 벙개 모집이 있었는데
운 좋게 당첨되었다는, 유쾌한 이야기임 :)






망고틴트와 랜덤 1색 배송이었는데
내가 받은 건 902호 딸기우유 핑크바비.

이번 플랫립스 색상들이 워낙에 다 잘 빠져서
어느 색을 받아도 상관 없었던지라 반가웠다.

굳이굳이굳이 말하자면 스칼렛을 갖고 싶었지.
그래서, 스칼렛은 결국 별도로 구매해버렸지.
그런데 심지어 나머지 2색도 좀 갖고 싶은 거지.






(좌) 망고틴트
(우) 핑크바비

두 색상 다 단독으로도, 믹스해서도 쓰지만,
오늘은 일단 망고틴트에 집중해서 단독 리뷰를!






이것이 바로 귤색이다.
이보다 더 귤색일 수는 없을 정도.

나는 입술색이 좀 붉고 진한 편인지라 특히 기대를!
내 입술에 에지간히 연한 오렌지를 바르더라도
결국은 내 고유 색이 올라오면서 붉어지거든...
하지만 플랫립스의 유명한 밀착력과 발색력,
그리고 망고틴트의 이런 노랄 정도의 귤색이라면
늘 상상만 하던 귤색을 구현할 수 있을지도?






색상 이름은 "망고틴트" 지만 사실 틴트는 아니고,
망고나 귤 과즙이 아스라하게 퍼지는 듯한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틴트"를 붙인 것 뿐이다.






핑크바비 - 망고틴트 - 스칼렛 발색.

어떻게 매치해도 나름 멋지게 어우러진다.
그러고 보니 망고틴트+스칼렛 그라데이션을
깜빡하고 사진으로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






파데 여분이 묻은 퍼프로 입술색을 톤다운하고
윗입술에만 망고틴트를 발라준 모습.

... 노랗다.
건조하지는 않은데 충분히 발색이 되는 제형 탓에
망고틴트의 육안상 컬러가 얼추 구현이 되는 편.






입술 전체에 발라본 모습.
역시, 노랗다.

물론 반쯤은 투명하기 때문에 내 입술색도 비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귤색" 이라 하지 않겠는가.

좋아. 너의 귤색 능력은 충분히 확인했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믹스해서 사용해봐야지.

망고틴트 + 쨍한 형광 오렌지
망고틴트 + 발그레한 핑크
망고틴트 + 진한 코랄
등등 여러 컬러 조합이 가능하겠지만
나는 발랄한 코랄 핑크와 함께 사용해봤다.
내 피부색에는 역시 살짝 핑크기가 가미된 게 제격.






에뛰드 앵두알 맑은 피치 틴트를
입술 중앙 부위 중심으로 두드려서 바르고.






외곽 중심으로 아멜리 망고틴트를 펴발라줌.






립브러쉬로 그라데이션하고 살짝 투명 글로스 도포.

... 이럴 때 내 비루한 셀카 실력이 참 원망스럽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저것보다 10배는 이뻤거든!!!
(스칼렛과 함께 사용한 발색은 오늘 내일 쯤 추가;)
 

특히 늘 발색을 왜곡하는 입술색을 가진 덕에
내가 원하는 청순한 살구색을 내기는 어려웠는데
제대로 100% 귤색을 내면서 내 입술의 붉은기를
다운시켜준 망고틴트 덕분에 드디어 성공했다.

그렇게 제 발색을 충분히 내주면서도 텁텁하지 않아.
쫀쫀하고 투명한 제형은 그대로 간직하는 게 매력임! 


게다가 여기에 덤은, 지속력마저 훌륭하다는 것.
그리고 이렇게 입술에 촥 붙고 유지되는 제형인데
건조하거나 각질 부각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그러면서도 번들번들 글로시하지도 않다.
더 촉촉한 걸 원하면 투명 글로스를 얹어주길.)

이 플랫립스와 더불어 페인트 크림도 잘 쓰고 있어서
난 요즘에 웬만한 립스틱에는 혹할 일이 안 생긴다.
그 정도로, 반해버렸어. 이런 멋진 녀석들 같으니라고. 







전체 느낌은 대략 이 정도.

난 이래도 얼굴이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돌지만
저것도 그나마 이니스프리 웜톤 체인저를 써서
평소보다는 차분하게 정리해준 상태라는 사실;

볼에도 소심하게 망고틴트를 살짝 두드려봤는데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살짝 보일락 말락 하네.
사실 플랫립스, 특히 그 중에서도 망고틴트는
반투명하고 쫀쫀한 제형이라 딱 립컬러용이다.
볼터치로 쓰기에는 페인트 크림 쪽이 더 적격!


사용 제품 :

(베이스)
이니스프리 미네랄 웜톤 체인저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PK-01 / WT-00


(아이)
에뛰드하우스 쁘띠 달링 아이즈 카페라떼 구형
토니모리 싱글 아이섀도우 카푸치노
우드버리 아이라이너 매트 블랙
로라메르시에 롱래쉬 마스카라


(치크)
아멜리 플랫립스 망고틴트
에뛰드하우스 앵두알 맑은 틴트 피치






요건 푸딩 빈티지 브라운 필터로 찍어본 모습.
덕분에 얼굴이 슈렉스러운 색으로 나왔지만 -_-
푸른기를 노랗게 눌러주니 귤색이 잘 살았네.
심지어 딱히 의도한 것도 아닌데 옷도 노란색;

아아, 오밤중에 갑자기 메이크업한 보람 있었어.
이렇게 상큼한 귤색으로 연출한 건 정말 오랜만!

덕분에 난 요즘에 플랫립스를 찬양하고 다니지.
심지어 망고틴트 외 다른 색들도 마음에 들거든.




장점 :
- 부담 없는 가격.
- 실용적인 색상 구성.
- 뛰어난 발색력, 밀착력, 지속력.
- 그러면서도 건조증, 각질 부각 없음.


단점 :
- 팟 타입이어서 사용이 불편할 수도.
(개인적으로는 개의치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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