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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케이 (Liz K) by 김청경, 런칭 행사-

Posted by 배자몽 뷰티클래스 : 2011. 8. 1. 12:25



110705
@ 이태원 더스파이스 (The Spice)

김청경 원장의 리즈케이 브랜드 런칭 행사.




이 바닥(?) 사람이라면 대개 각자가 선호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두 명 쯤은 다 있기 마련.

내가 가장 호감을 가지고 높게 보는 사람은
단연코 김청경 원장님.





사실 그녀는 이미 우리나라 1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수십 년 간의 명성을 지닌지라 내 설명 없이도
이미 충분히 이 바닥에서 유명인사이긴 하지만.

난 어쨌든 -
자기 신념과 미적 기준이 늘 확실하고,
말도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조곤조곤 잘 하고,
그리고 자신 자신도 늘 아름다운 그녀가 좋다.

일에 있어서는 무섭도록 프로이면서
또 이야기할 때에는 이모 같은 면도.

나 너무 팬심 폴폴 풍기나.
뭐, 어때. 내 블로그인데.



그래서 -
김청경 선생님의 메이크업 브랜드 "리즈케이"
런칭 행사 초청이 들어왔을 때 주저없이 수락했다.

... 심지어 화요일이었는데...
대체휴가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지. (응?)




그리하여 발걸음한게 된
이태원 더스파이스 (The Spice)

한강진역과 제일기획 중간 즈음.

스타 셰프 에드워드권이 국내에 런칭한
첫 레스토랑인가 그렇다고 하는데 -
맛집 블로그들 검색해보니까 현재는
운영권을 다른 곳에 넘긴 것 같네.

뭐, 사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오늘은 식당이 중요한 게 아니라서.

간만에 찾게 된 브랜드 런칭 행사에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청경 선생님,
게다가 휴가까지 내고 와서 기분은 살랑살랑.




식당 내부에는 이미 이렇게
브랜드 및 홍보 관계자들, 연예인,
그리고 나 같은 뷰티 블로거들이 한가득.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 땡기게 하는 분위기.




그리고 드디어 만나보게 된 리즈케이.

사실 난 이 행사 초청 받기 한달도 더 전에
잡지에서 리즈케이의 미스트형 세럼을 보고
완전 꽂혀서 그때부터 사방팔방 알아보는데
암만 뒤져도 브랜드 홈페이지도 뭣도 없는 거다.

그러던 차에 행사 초청이 왔으니 더더욱 동할 수 밖에.

내 촉을 그토록 건드리던 바로 그 세럼을 포함한
리즈케이 제품들을 드디어 실물 영접하는구나!

향후에 다른 제품들도 추가되겠지만
우선은 기본 기초 라인과 멀티 선블록,
그리고 립글로스들로만 런칭되었다.

올리브영 체인을 중심으로 8월에 판매 예정!
이라고 쓰고 보니 그간 1달이나 지나서
이 포스팅을 올리는 지금은 이미 8월...




-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의 첫 브랜드.

- 브랜드 이름으로 결정된 리즈케이 (Liz K) 는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애칭이자
김청경 원장의 영어 이름이기도 하다고.

- 기초와 메이크업 전 제품에 치유 효과가 뛰어난
"셀틱 워터"를 주 성분으로 넣은 것이 특징.
특히 세럼에는 70% 넘게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저 구석에서 컨셉 논의 중인
김청경 원장님 :)

작년 가을 나스 메이크업 클래스 이후로 처음이네요.
나스 클래스도 굉장히 재미있고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본인 브랜드로 만나보게 되다니.
(그 당시에 해외 출장이 줄줄이 있어서 미루다가
나스 클래스 포스팅은 결국 못 올렸다 ㅠ)



"안 그래도 한 달 전부터 잡지 신제품 소식에서
김청경 브랜드를 얼핏 보고 나름 찾아봤는데
브랜드 홈페이지나 정보가 전혀 안 보이더라구요."

"그러게 말이에요.
아직도 포털에서 검색어 김청경 치면
나스 관련 포스팅들이 주로 뜬대요.
이제 곧 리즈케이가 뜨겠죠?"





내가 식당에 와서 유일하게 음식이 뒷전일 때가
바로 이렇게 뷰티클래스 진행할 때인 듯.
(그래도 메뉴판은 일단 찍고 보는 거다.)




나 파워 블로거야?

간혹 대문짝만하게 "자몽향기"라고도 쓰시는데
온라인 닉네임을 그렇게 달고 있으면 머쓱하기도 하다.
그런데 또 이렇게 실명으로 써주시니까 -
블로그 포스팅할 때에는 살며시 모자이크 처리를 ㅋ

각 테이블마다 연예인들과 뷰티 블로거들을
적절히 섞어서 배치하신 점이 흥미로웠다.

요런 뷰티 행사에서 간간히 마주치게 되는
블링블링양도 간만에 반가웠고 :)




각 테이블에는 이렇게 전 제품 테스터가 비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의 브랜드이기에
메이크업 제품만 있을 것 같다는 편견을 깨고 -
이렇게 심플하게나마 기초 제품들이 있다.

미스트 타입의 멀티 세럼,
그리고 아쿠아 하이드라맥스 크림.

끝.

이토록 심플해서 소비자들의 진입벽이 낮을 듯.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잖아.

그러고 보면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나오는
기초 제품들은 늘 좀 심플한 편이긴 해.
"화장을 잘 받게 하는" 기능에 충실하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바르기보다는 수분감 충만한
단 하나의 제품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는 듯.



"나도 집에서는 아이 엄마잖아요.
아침에 아이 챙기다 보면 너무 바빠서
기초 단계가 복잡해지면 버겁더라구요.
일상생활 속에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제 기능은 충분히 다 해내는
그런 기초 라인을 만들고자 했어요.
특히 세럼은 사용이 간편한 미스트여서
멀티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내가 애시당초 가장 관심 가졌던 미스트 세럼은
사용해본 바 돈지랄 (죄송) 샤넬 미스트보다
훨씬 더 좋더라. 재구매의사 이미 충만함!

자세한 제품 리뷰는 별도로 :)




재밌는 게 리즈케이의 수분 크림의 제형이
김청경 선생님이 작년 가을에 리드했던
나스 메이크업 클래스에서 직접 소개했던

유명한 수분 젤과 거의 흡사하다는 사실.
(다행히 가격은 전혀 흡사하지 않다...)

젤 타입에 가깝지만 묽거나 가볍지는 않고
보습감이 상당히 강해서 피부에 보호막을 생성하고
그러면서도 무겁고 느끼한 유분감은 거의 없어서
화장을 밀착시키는 데에 적합한 제형이거든.

게다가 밤이나 낮이나 멀티플레이어로 유용해서
"내가 평소에 대체 왜 기초 제품을 그리 많이,
복잡하게도 발라왔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사실 김청경 원장님도 나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아.
어쨌든 돈 주고 사서 쓰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사한 (혹은 더 나은) 제품이 더 저렴하게
출시된다고 하니까 반가운 일이지만 ㅋ


이 역시 상세 리뷰는 별도 포스팅으로 :)







행사 시작 전, 이런저런 담소들.
김청경 원장님이 우리 테이블 와서 수다 떨면서
제품 개발 뒷이야기들 해주시는 게 제일 재밌었음!

지금은 립글로스 1호 러브 핑크 추천하시는 중-





이번 리즈케이 메이크업 라인의 메인 제품인 -
UV 프로텍션 컬러 베일.

제품 명칭은 그냥 자외선 차단제 같지만
웬만한 비비크림 뺨치는 커버력을 지녀서
사실 멀티베이스 내지 파운데이션인 셈.

화사한 13호 피부용 010호
보통에서 살짝 밝은 피부용 015호
차분한 베이지색인 020호
태닝 피부 및 쉐이딩용 030호
그리고 남성용 옴므 제품-

이렇게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데
내가 실제로 잘 쓸 색상은 역시 015호.

하나씩 다 찍고 있는데 식당 내부의 조명이
시시각각 핑크색으로 변해서 아쉬웠다.
직원분한테 좀 꺼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음;
뷰티클래스 때에는 심플한 화이트 조명 필수!

암튼 리즈케이에서도 가장 핵심 제품이니만큼
개발 과정에서도 나름 고심이 많았다고 하더라.



"난 사실 개인적으로 주근깨 및 잡티가 고민이라서
베이스 제품은 꼭 커버력 좋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조사에서 어떤 샘플을 받아서 봐도
내 눈에는 당최 흡족하지가 않은 거에요.
특히 어떤 샘플을 받아봐도 비비크림 특유의
칙칙한 색깔을 꼭 배제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WC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 자리에서
디올 스노우 비비크림 개발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그 제품에는 비비크림에 쓰이는 색소가 아니라
파운데이션 색소를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에 영감을 얻어서 나도 바로 그렇게 주문했는데
제조사에서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는 거에요.
멀티 선베이스 개념에 발림성까지 잡으면서
파데 색소까지 넣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그런데도 내가 고집을 부려서 결국 개발해낸 게
바로 이 UV 프로텍션 컬러 베일 제품이에요.
그러니까 - 이게 그냥 선크림이 아니라니까요?"







010 / 015 / 020 / 030 / 옴므
각각 팔뚝 발색샷.

정말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는구나.
다음에는 이런 것도 신경 써주세요 ㅠ




립글로스는 이렇게 다이얼 형식으로 되어 있고,
팁의 재질은 말랑말랑 탄력 있는 실리콘.
볼륨감 살려주는 립글로스 바르기에 적절함.

닉네임에 걸맞게 블링블링한 그녀의 글리터 네일 :)




립글로스 발색 테스트 중!




우측부터 :
립글로스 01 / 02 / 03 / 04 / 05호 발색.





취향에 따라서 골라 쓰면 되겠네 :)

미니멀하고 청순한 투명 화장의 창시자 답게
런칭 단계에서는 다른 복잡한 화장은 생략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과 청순한 립메이크업에 올인.

김원장님이 현재 개발 중이라는 제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컨실러!

본인이 컨실러 사용을 매우 중시하는 편이니
개발 완료해서 출시한다면 - 좀 물건일 듯.

기대할게요 :)






이건 김원장님이 가장 추천한 :
01호 러브 핑크.




요래요래 블루 기운 감도는 청순 핑크.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
05호 애플 뭐시기.




정말 나답게스리
이런 쿨톤 글로시 레드.

보다시피 펄감이 꽤나 자잘한데
다행히도 입술 위에서 거슬리지는 않는다.

평소에는 무펄 글로스를 선호하긴 하지만
이 색상은 역시 펄이 있어야 예쁠 것 같아.




드디어 - 프레젠테이션 시간!




난 역시 - 말 잘 하는 사람이 좋더라.
조곤조곤 야들야들 조리 있으면서도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그녀의 브랜드 소개 :)






뷰티 행사 가서 연예인 봤다고
막 카메라 들이대면 나 촌스러운 거야?










한 차례 사진 다 찍고 나서야 -
드디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태원에서도 나름 명성 있는 곳이라서
음식이 어떨까 다소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음, 이건 생각보다 그냥 평범하네?

디저트류야 내가 원래 그닥 안 즐긴다 쳐도,
샐러드나 스테이크나 다 별 감흥은 없달까.
전체적으로 다 무난하되, 그 이상은 아니더라.

다만 - 아이스커피만은 정말 맛있었음!
커피 마시러 한강진까지 가야 하나...

사실 음식 맛은 중간만 가면 상관 없는데,
뷰티 행사 때 조명은 좀 깔끔하게 부탁해요.
다음번에는 꼭!




디저트로 수분 섭취나 해볼까.

블링블링 네일을 하고 내 앞에 앉은 덕에
오늘 손모델 역할 톡톡히 해준 블링이 :)




다소 갸우뚱- 했던 음식은 차치하고서,
여유있는 초여름 날의 반가운 만남이었어요.

리즈케이 (Liz K) by 김청경.




p.s.
김원장님, 저 다음에 신부 화장 해준다고 하셨는데
(결혼은 언제 할지 아직 당최 모를 일이지만 -_-)
잊으시면 안 돼요? 명함도 드리고 왔습니다 ㅋ




이 날, 이태원 나들이의 마무리는
동네 주민 연우양과의 티타임 :)

내 블로그에 남의 얼굴 막 올리진 않지만
이건 아웃포커스됐으니까 봐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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